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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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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Stories)'에 해당되는 글 928

  1. 2018.12.22 오늘은 올해의 일하는 마지막날.. 4
  2. 2018.12.17 손님들에게 줄 아주 작은 선물.. 4
  3. 2018.12.16 새콘도 키 받은 감사의 날... 12
  4. 2018.11.26 남편 생일 6
  5. 2018.11.25 크리스마스 디자인(2018) 4
  6. 2018.11.18 조용한 공휴일 아침
  7. 2018.11.12 헤틀리 가든의 가을...
  8. 2018.11.11 40년을 정성껏 키운 나무... 2
  9. 2018.10.28 18번 도로(코위찬 레이크)
  10. 2018.10.23 새로운 매뉴... 2
  11. 2018.10.22 어린왕자...
  12. 2018.10.15 5시간의 가을여행 4...Maple Bay
  13. 2018.10.15 5시간의 가을여행 3...Maple Bay Marina
  14. 2018.10.15 5시간의 가을여행 2...그노아 베이(Gnoa Bay)
  15. 2018.10.15 5시간의 가을여행 1...코위찬베이
  16. 2018.10.09 올림퍼스 스파 4
  17. 2018.10.09 치훌리 가든을 방문하다...2
  18. 2018.10.09 치훌리 가든을 방문하다...1
  19. 2018.10.09 아마죤 본사 The Spheres를 다녀오다...4
  20. 2018.10.09 아마죤 본사 The Spheres를 다녀오다...3
  21. 2018.10.09 아마죤 본사 The Spheres를 다녀오다...2
  22. 2018.10.09 아마죤 본사 The Spheres 를 다녀오다...1 2
  23. 2018.09.12 나뭇껍질에 살며시 내려앉은 가을 2
  24. 2018.09.04 알라스카 크루즈 - 10 크루즈에서 만난 사람들 1
  25. 2018.09.03 알라스카 크루즈 - 9 경비 2
  26. 2018.09.03 알라스카 크루즈 - 8 음식
  27. 2018.09.03 알라스카 쿠루즈..7 크루즈 프로그램..
  28. 2018.09.03 알라스카 크루즈 - 6 Ketchikan 2
  29. 2018.09.03 알라스카 크루즈 - 5 Glacier Bay 국립공원 4
  30. 2018.09.03 알라스카 크르즈 - 4 Skagway 2

오늘은 올해로써 우리 스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감사한 일도 많았고, 축복받은 일도 많았다.

내일부터 16일동안 쉬면서 짐싸고,

이사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매년 우리가 놀러가는거 아는 손님들이 올해는 어디로 놀러가느냐고 묻길래 올해는 안 놀러가고 이사한다고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이사하는거 본의 아니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몇분은 100% 이상 팁을 주면서 고마웠다고 격려하는 따뜻한 손님들도 있다.

어떤 분들은 매일 지나가면서 보는데, 어떻게 그렇게 너희들은 매일 즐거울수 있느냐고 비법을 물어오기도 한다.

매일 저녁마다 일마치고  남편과 기도하고 집에 오는데,

오늘은 일년동안 축복해 주신것에 감사하고 2019년의 새로운 축복을 기대하면서 서로 진심으로 격려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몇명 매달 써포트하는것 이외에

 아침 첫손님이 낸 돈은 매일 모아서 일년에 한번씩 단체에 도네이션하는데, 보통은 매일 아침 손님들이 $10 내외를 쓰게 되는데, 오늘은 한 손님이 첫손님으로 파티트레이를 두개나 오더해서 거의 $100을 내게 되었다.

5년전 초창기에는 모든것이 하나님꺼라고 말로는 하면서,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5년동안 우리 둘이 많이 훈련이 되었나 보다.

오늘은 둘이 일년을 맘껏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맘껏 드린 멋진 추억을 남기게 하셨다.

늘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좋게 보는 손님이 우리 이사간다고 꽃을 선물했다.

어제 갑자기 무슨 꽃을 좋아하느냐고 물어 보길래,

지금은 바쁘니 내가 나중에 말해 줄께...라고 말했더니

저녁때 와서 내가 좋아하는 꽃을 말해달라고 와서..왜 자꾸 그런걸 물어볼까?라고 생각했는데, 꽃을 사다 주고 싶어서 그랬던거였다..

사무실 여자분 셋이 카드를 써서 선물과 같이 고맙다고 주고 갔는데,

내가 잘 아는 사람은 아닌 그냥 손님인데,

자기들은 우리 가게를 정말 좋아한다고 하면서 이런 카드를 주고 갔다.

<좋은 음식과 멋진 써비스와 데코레이션에 감사한다>는 내용들이다.

나는 똑같이 대했는데, 어떤 사람은 고마워서 이런 카드까지 주고, 어떤 사람들은 안 그런 마음일 수도 있으니,

이건 이런 멋진 마음을 가진 그분들이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빠서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선물과 카드를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어저 저녁에 <영성일기>를 쓰면서

"하나님..내일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인데 마무리 잘 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걸 멋지게 체험한 날이었다.

하나님의 또다른 이름은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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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부터 크리스마스때 손님들에게 줄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어서 준비를 좀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정말 자주 오는 손님들중에 20명 내외를 뽑아서 내가 디자인한 것을 드렸었는데, 올해는 모든 손님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모두 드리려면 몇천개를 해야 하니 그건 좀 무리일거 같고 하루만이라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약 200개를 디자인했다.

모자라면 자라는데까지 주고 남으면 그 다음날 나누어 줄 수 있는데까지 주기로 했다.

여행용 플라스틱 로션같은거 담는 클리어한 통을 사서 위에는 버리고 그곳에다가 물을 담고 위에는 브라운 페이퍼로 두르고, 크리스마스 문구를 간단히 써서 빨강과 흰색으로 된 끈으로 묶고, 그리너리 한개를 넣고, 부라운 나뭇가지를 한개를 넣었다.

이렇게 작게 한 이유는 일하는 책상에 놓아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또 받는 사람들도 부담을 갖게 하지 않기 위해서다.

받는 사람은 별거 아닐 수 있는데, 많은걸 한꺼번에 하려니 이것도 보통일은 아니다...ㅎ ㅎ ㅎ

사실 부라운 나뭇가지는 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자주 떨어져 있었는데, 올해는 바람이 많이 안 불어서 도통 구할수 없는거다.

마침 오늘 디자인해야만 하는 마지막 날인데 어제 저녁에 무척 강한 바람이 불어서 오늘 가보니 많이 떨어져서 주워서 다듬어서 디자인했다.

남편왈

"소집사가 필요하다고 하니 이렇게 바람을 강하게 불어서 나뭇가지를 떨어지게 하셨네.."라면 웃으며 나를 격려한다.



옆집 커피샵을 중국인 젊은 여자분 둘이 인수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심성도 어찌나 곱고 예쁜지 뭔가 내가 할 수 있는일로 도와 주고 싶었다.

여름에 꽃바구니 걸어놓았던것이 다 말라서 굴러 다니길래 내가 가져가서 크리스마스 행잉 바스켓으로 디자인해 준다고 했더니 좋아해서

집에 가지고 와서 그리너리 넣고 리본과 솔방울을 넣어서 디자인해서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들어가는 입구도 그리너리를 걸치고 리본을 달아 주었다.

그리고 우리집에 여분으로 있는 크리스마스 리스를 주면서 가게안에 걸어 놓으라고 했더니 정말 좋아했다.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너무 고마웠는웠는지 저녁때 자기들이 쓰레기 버리러 갈때 우리가 필요한 쓰레기 카트를 꼭 올려다 놓아 준다.

마감할때 바쁜데, 이거 하나 가져다 줘도 우리에게는 무척 도움이 많이 된다..

고마운 이웃에 남편과 나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Yates Coffee Bar 화이팅!!


새콘도 키 받은 감사의 날...

2018. 12. 16. 14:29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작년 11월에 계약한 새 콘도 열쇠를 받았다.
12월 26일로 일단 이사 날짜를 잡았다.
한국 싸이즈로 치면 27평정도 되는 1000Sq정도가 조금 못되는 2bed 2bath다.
코스코 바로 뒷쪽이라 그 근처에 쇼핑몰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가게 하면서 물건 사기가 수월한 장점이 있는거 같다.

대신 평상시보다는 조금 더 일찍 나가야 해서, 내년부터는 비지니스 시간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7:30 - 7:30 이었는데, 7시에서 7시로 30분 일찍 열고 30분 일찍 닫는걸로 결정했다.

올해는 12월 22일부터 1월 6일까지 16일정도 쉬니까 그때 이사 날짜를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콘도 완성된 시기가 이때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일하면서 이것저것 서류하고 뭐 하려니 작은 콘도 하나 사는데도 무척 신경이 많이 쓰이는거 같다.

특히 모기지를 좋은거 얻으려고 알아보고 약속잡고 하는것이 좀 시간이 걸렸는데, 다행히도 남편과 내가 좋은 크레딧 점수로 인해서 20% 다운페이먼트 하고 5년 Fixed로 3.39%로 $1,500을 현찰로 돌려받는 조건으로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
 현재 시행되는 <스트레스 테이트>도 모두 통과 되었다...

가게 하면서 정직하게 매출과 팁까지 올렸더니, 아무래도 집 살때 유리하게 작용하는거 같다...

정직한것이 좀 손해보는거 같을수도 있지만, 남편과 나는 그것이 제일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ㅎ ㅎ ㅎ

오늘 내가 가서 키 받고 나혼자 들어가지 않고, 오후에 남편과 같이 우리콘도의 첫발을 딛고, 먼저 둘이 찬송하고 기도하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찬송...<저 높은 곳을 향하여>와
남편이 좋아하는 찬송..<내 영혼이 그윽히 깊은데서>를 부르고
하나님이 이 집에서 우리에게 내려 주실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기대하며 기도드렸다.
그리고 우리집에 오고가는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드렸다.
그리고 말씀은 오늘 내가 아침에 읽은 성경말씀 <하박국> 3장 19절을 같이 잠깐 나누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라.

나중에 이 집 주신 기념으로 기념품을 사서 장식할때 이 찬송가 두개와 이 말씀을 그곳에 써 넣을 예정이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집을 산 귀한 감사의 날이다...

리모콘으로 작동하는 작은 벽난로가 있다.


거실에서 현관쪽으로 찍은 사진.

많은 가족이 살기에는 좀 좁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부가 살기에는 괜찮은거 같다.

부엌..

아일랜드에 Bar Stool을 놓고 식탁을 대신할거 같다.


마스터 베드룸에서 양쪽에 옷장이 있고 화장실로 가게 된다.


마스터 베드룸 화장실의 일부..

이건 거실에서도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손님용으로도 쓰이게 된다.

작은방의 일부...

이 방은 남편 전용 오피스로 쓰이면서 TV보고 남편의 휴식처로 꾸밀 계획이다.

나는 TV를 전혀 안 보니까 TV를 거실에 안 놓고

이곳에다 놓을 계획이다.

작은방에 딸린 욕실은 옷장을 지나서

욕조 대신 샤워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지금 사는 집을 부수고 새로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는 노티스를 받았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황당했는데, 오히려 이런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또 정책이 변해서 몇년은 더 살아도 되는거 같다.

원래 계획은 지금 우리가 사는집이 올해 우리가 이사갈때쯤 부수게 되어 있었다...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은 지금 우리가 사는 집이 내부는 낡았어도 거실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좋아서 토요일 오전에는 조용히 거실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바깥 풍경 보는것이 나의 즐거움 중에 하나였었다.

그러나 새 콘도에서 일어날 또 다른 멋진 날들을 기대하며 감사드린다.

........................................................................................

또 이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작은딸의 조언이 컸다.

그리고 큰딸의 그 센스로 우리가 생각했던 약간 구식의 소파가 아닌 모던한 소파를 사게 되었다.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두 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Thank you...Lovely daughters...April & Rachel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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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

2018. 11. 26. 14:03 | Posted by 소영선

곧 남편 생일이 돌아와서

친구 <수와 롭> 부부가 우리부부를 경치가

멋진 레스토랑으로 초대해서 점심을 대접해 주었다.

늘 고마운 부부고 마음이 통해서 몇시간을 얘기해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를 나눌수 있게 된다.

믿음 안에서 나누는 좋은 사람과의 교제는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는것 같다..


수와 롭이 남편에게 준 생일카드.

정성이 듬뿍 들어갔음을

바로 알 수 있다.

사람좋고 겸손한 롭은

내가 여러번 언급했지만,

성격 깔끔한 수의 매력이 합쳐서

이 부부의 매력이 더해 진다.

남편은 까다로워서 웬만큼 사람을 가리는 편인데

이 부부에게는 100% 이상의 신용을 준다.


레스토랑에서 내려다본 이너 하버


클로버 포인트의 아침 풍경


비컨힐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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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디자인(2018)

2018. 11. 25. 14:47 | Posted by 소영선

이번 가게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지난 주일날 바꾸었다.

색상은 흰색으로 하고 별과 흰눈송이를

주제로 디자인해 보았다.

나의 작은 재주로 디자인한 이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보고

손님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기쁨과 위로를 받길 희망한다.



이 디자인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고 또 물어본다.

클리어 오너먼트에 별모양을 안과 밖에 붙이고

바람에 쓰러진 가지를 주워다가 흰색을 칠하고

작년에 쓰던 눈송이를 달고

아주 조그만 크리스마스 라잇을 달았다.


테이블과 테이블 분리대로 사용하는데 디자인한

이 디자인은 여자분들과 할머니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 디자인은 사각 긴 유리병에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흰색 페인트를 칠한후 아주 가느다란 크리스마스 라잇을

넣었다.

유리는 거꾸로 엎어서 사용했다.

작년에는 흰색 나뭇가지를 안 넣었더니 라잇이 자꾸 흘러 내려서 정기적으로 다시 올려주는 수고로움이 있어서

올해는 흰색 나뭇가지에다 감아 주었더니

흘러내릴일이 전혀 없어서 좋다.

가운데 흰색 별 5개는

흰색 별 사기가 쉽지 않아서 흔히 많이 파는 금색별 5개를 사다가 흰색을 칠해서 사용했다.

맥주병 4개에 흰색 칠한것은 작년것을 이용했고,

흰색 나뭇가지도 작년것을 이용했다.

흰 눈송이 나뭇가지는 작년에 1월에 <가든워크> 갔다가

크리스마스 지난 용품을 아주 많이(70%) 세일하길래 4개를 사다 놓았더니 이번해에 아주 요긴하게 쓰게 되었다.

나는 다음해 디자인을 1년전에 하니까

비용면에서 절약이 되는건 사실이다.

우리 가게 옆 <텝 하우스>가 개업 6주년을 맞이해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와 그린으로만 디자인해서

선물해 주었다.

꽃을 안 넣고 디자인하면 화려함은 덜 하지만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다.

이 디자인은 1달이상은 넉넉히 보고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서

바쁜 레스토랑 같은곳에 선물하기는 딱 좋은거 같아서

이렇게 디자인해 보았다.


<고지 워러웨이> 아침 산책길에서...


길에 잡초로 자란 풀을 뿌리째 뽑아다가

유리병에 물을 담고 넣어 보았다.

잎모양도 예쁘고 나름 깔끔한 인테리어로 사용하기에

좋은거 같다.

특히 햇빛 많이 안들고

바빠서 화초에 신경을 많이 못 쓰지만

초록잎사귀 보면 기쁨이 나는 사람에게

아주 경제적인 이 방법 적극 권장한다.

내년 가게 디자인으로

이 방법 연구중이다...



조용한 공휴일 아침

2018. 11. 18. 15:23 | Posted by 소영선

지난주 월요일 공휴일에 아침 산책으로

<윌로우 비치>를 갔었다.

5월부터 9월까지는 비치에 강아지를 데려갈수 없기 때문에 잘 안가게 되는데, 10월부터 4월까지는 가능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산책을 갔다.

강아지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기뻐하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산책 끝나고 그 근처 빌리지 레스토랑을 갔는데, 사람들이 브런치를 먹으로 와서 안은 꽉 차서 30분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고, 밖에 의자가 한두테이블 있어서 그곳에 앉아서 먹었다.

조용한 그리고 편안한 아침을 맞이 했다...


밖에 앉아서 보니

그 근처의 조그만 공원의 나무에 단풍이 듬뿍 들었다.


미키의 신나는 모습

장대위에 앉아 있는 까마귀


형제인듯한 강아지들..


은행잎이 담뿍 떨어져 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사슴가족들...


사랑을 많이 받은듯한 고양이..

나에게 쓰다듬어 달라고 오고 있다..


빌리지 레스토랑..

안과 밖 모두 꽉 차 있다.


개업한 집에 가져다 주려고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나무로 된 와인박스를 사서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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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산책으로 <로얄로드 대학>안에 있는

<헤틀리 가든>을 갔었다..

주로 봄과 여름에는 여러번 갔었는데,

이 가든의 가을 모습이

궁금해서였다..

너무나 조용하고 맑은 연못 그리고 가을낙엽...

역시 이 가든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수초가 가득한 연못의 물이 너무 맑다.



언제나처럼 모델은 미키..


장미꽃 열매


때늦은 장미꽃, 갈대, 장미꽃 열매



여기도 만추의 모습이 가득 들어 있다.


여름에는 잎 하나가 큰 우산보다 더 큰 잎사귀가

갈색이 되어 뒤집어져 있는걸 보고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남편에게 내 생각을 얘기했더니

더 높이 더 많이 가지고 더 권력있던 사람일수록

더 허무할거라고...


매일매일을

소박하게...

창조주의 뜻대로 사는

감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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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미용실예약이 있어가 가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차를 돌려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아주 독특하게 키운 나무를 가진 집을 지나가게 되었다..



담벽에 이렇게 가지를 올리고 잘 트림을 해 주어서

뭔가 예술적인 느낌이 나게 나무를 잘라 주었다...


마침 여주인 <도라>가 정원관리를 하고 있어서 잠깐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렇게 다듬기 시작한지가 40년 되었고,

자기가 이 집을 샀을때 이 나무는 덤불처럼 되어 있었는데,

자기가 트림을 이렇게 해 주기 시작했단다..

그러니까 이 나무는 40년이 훨씬 넘은거다..

<도라>는 이렇게 해 주는것을 <play 한다>라고 표현했다..


길가에 듬뿍 떨어진 나뭇잎들을 보노라면

만추라는 느낌이 든다.



머리 자르고 염색하고 <톰리 마켓>에 들려서

요번주 특식으로 한다는 보쌈 중짜리 하나 어제 오더해 놓은걸 픽업해서 저녁으로 먹었다.

총각김치도 좀 사오고 한국포도가 있길래 한박스 사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한국포도다.


한국분이 이 마켓을 인수하신것 같은데,

주인분들이 착하신분들 같아서

마음속으로 이 가게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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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 기회가 되면 우리는 코위찬레이크쪽으로 난 18번 도로로 드라이브 가는것을 좋아한다.

도로에도 격이 있다면  이 도로를 우리는 프리미엄 도로라고 부르고 싶어한다. 특히 가을에는 더욱 아름답다.

그런데 이곳 빅토리아와 단풍지는 시기가 약간 달라서 딱 단풍시기에 맞추어서 가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어떤 때 가면 너무 이르게, 어떤때는 너무 늦어서 단풍이 다 떨어져 있다.

우리는 오늘 마지막 단풍을 즐길수 있는 주말이라고 판단하고 드라이브 다녀오기로 했다.

남편이 벤쿠버에 사는 작은딸에게 전화해서 시간되면 같이 가자고 했더니 와서 같이 몇시간을 여행했다.

지난주에 갔었으면 딱 맞을뻔했다.

올해도 딱 맞추지 못하고 조금 늦게 간 것이다...ㅎ ㅎ ㅎ


코위찬 레이크에 비친 산과 나무들이

딱 두배의 모습을 나타냈다.


한폭의 수채화같은 호수.

고요 그 자체..

호수위에 서 있는 작은딸과 미키..


공원에 듬뿍 떨어진 색깔있는 낙엽들이

가을맛을 더해 주었다.


이곳에 가면 우리는 늘 조금 더 달려서

하니문베이와 고든베이까지 들러보고 온다.

하니문베이 가는 중간에 만난 호수에 비친 나무의 모습..


우리가 기대했던 18번 도로는 잎이 거의 떨어져 있고

이곳은 오히려 단풍이 듬뿍 들었다.



우리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고든베이..

고요함 그 자체..

작은딸과 남편이 미키를 서로 오라고 하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해 하는 미키...

갈색이 되어 떨어진 낙엽조차도 품격이 있어 보였다.

맑은 부라운 낙엽..

공기가 맑아서일거라고 추측해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시냇가 같은 작은곳에 노란색

포플러 잎이 떨어져 내려가는 모습이

물위에 동동떠서 악보를 그리며 노래하는듯이

창조주를  찬양하는것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인적도 드물고 집도 드문곳에

오픈싸인이 켜 있길래 차를 멈추고 들어가 보았다.

마늘 한개에 50센트, 사과 한개에 50센트..

장사를 하려고 하는건 아닌거 같고

그냥 취미삼아 하는것 같아 보였다.

작은딸이 마늘 3개를 샀다.

마늘도 작고 사과도 작고 벌레먹은듯해서

마켓에서 파는 상품가치있어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작은딸은 이런거 사는것 좋아한다.

나는 " 이 사과 아무래도 벌레 먹은거 같은데..."라고 말하니

작은딸 "엄마..이런데서 파는건 다 그래요..."


주인 아주머니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20년전에 이곳 땅을 사고 집을 짓고 사는거란다.

이분들도 빅토리아에서 사시다가 이쪽으로 이사오셨단다..

이런 외진곳의 생활을 정말로 즐기시는듯 했다..

새로운 매뉴...

2018. 10. 23. 13:39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새로운 매뉴 하나를 출시했다.

몇달동안 연구하고 리서치하고 만들어보고, 여러 손님들에게 설문조사하고 다시 만들어보고...

드디어 오늘부터 팔기 시작했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아서 그동안 힘든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낀 날이다.

매뉴스탠드도 하나 더 만들어서 광고했다.

사실 하나 더 연구중인것이 있는데, 아직 연구가 덜 끝나서 사진만 붙이고 ?로 해서 일단 광고는 하고 있다.

한두달정도 더 연구해서 연구가  끝나면 나머지 하나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연구포인트는..

첫째 건강해야 하고

둘째 맛있어야 하고(이곳 사람들 입맛에 맞아야 하고)

셋째 신속히 만들수 있어야 하고

넷째 재료가 신선하게 바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하고

다섯째 남들이 하지 않는 우리만의 독특한 매뉴이어야 하고

여섯째 가격면에서도 레스토랑보다 조금 저렴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할때 쉽지만은 않은거 같다...


오늘 내 놓은 매뉴가 그렇다고 생각되어져서

내 놓게 되었다.

이번 매뉴는 닭가슴살의 퍽퍽한 맛을 없애고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포인트다.


이런류의 닭가슴살 조리 방법은 현재 고급 항공회사나 고급 레스토랑에 사용하는 방법을 우리 상황에 맞게 요리하는걸 연구해서 만들게 되었다.


특히 닭 가슴살은 고단백 저칼로리라 건강한 식단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매뉴라 이것에 집중해서 연구했고, 얼리지 않은 최고 품질의 닭가슴살을 사용했다.


이번 연구에 제일 크게 도움을 준 건 작은딸이다.

내 고민을 얘기했더니 언제나 가장 유행하는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작은딸이 제시한 방법을 가지고 어떻게 우리 실정에 맞게 요리할까를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큰딸이 설문조사지를 작성해 줘서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설문자로부터 얻어낼수 있었다.

설문지를 줄때 우리 체면보지 말고

솔직한 답변을 원한다고 부탁하고 얻어 냈다.


몇분이 솔직히 써준것이 도움이 되어서

우리의 원래 방법을 수정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었던거 같다.


설문조사지를 줄때 무척 까다로운 손님을 한 명 넣어서 그분에게 솔직히 써달라고 하니 정말 솔직히 써 줘서

그것이 제일 큰 도움이 되었다..

까다로운 사람이 꼭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다...ㅎ ㅎ ㅎ


매뉴보드 아래에 그냥 4" 화분을 놓았었는데, 완전히 다 끄집에 내서 흙을 깊이 넣고 그곳에 직접 심었다.

덩쿨식물을 심어서 매뉴보드 옆으로 쭉 올려서 키울 생각이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니

나머지는 전능자의 손에 올려 드린다.

새로운 매뉴


매뉴 스탠드가 이렇게 하나 있었는데

하나를 더 만들어서 두개를 나란히 세워 놓았다.


매뉴 스탠드 아래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심었고, 양 옆으로는 덩쿨식물을 심어서

양옆으로 올려서 식물이 감싼 매뉴보드를 만들 생각이다.


이번 토요일과 일요일은 이 일에 집중해서 일했다.

어린왕자...

2018. 10. 22. 15:06 | Posted by 소영선

어린왕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는 거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도

마음의 눈을 떠서 보는 거래.


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너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께..


지척에 있어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와

오랜만에 가을길을 걸었다.


올해는 햇볕이 유난히 좋아서

공원의 나무들이 맑고 고운색 옷을 자랑하고 있다.


가을로 점점 깊이 들어가는 계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고즈녁한 바다 한켠을 친구와 같이 바라보았다.


우리는 어딘가를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고 있다.

때로는 혼자....

그 목적지를 아는 인생은 행복하리라..

오늘은 친구와 함께 걸었다.

친구도 그 목적지를 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진 물위에

달이 떠있다.

달에 비친 반대편에는 반사된 무언가의 아름다움이

또하나 반사되어 있다.


이곳 패티오에서 식사하기를 늘 바라는 친구는

오늘도 늦은 시간이라 패티오가 닫혀서 앉지 못했다.ㅠ ㅠ

다음해 햇볕좋은 여름날 점심때

이곳 패티오로 친구를 초대하고 싶다..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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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폴베이...

잠깐 시간이 멈추어진 마을같았다.



플로팅 보드 끝에 잠깐 누워서 눈을 감고

물이 출렁이는 소리를  들었다.

시간이 멈춘것 같은 느낌...

강아지를 데리고 배를 타고 오는 사람들.

육지에 가까이 왔다고 강아지가 신호한다.

강아지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네..

오는길에 던컨 입구에 있는 <올드 팜 마켓>에서

상추를 사고 그 옆에 있는 <밋 마켓>에서

생삼겹살을 사서 저녁으로 구워먹었다.

우리가 캐나다에서 먹어본 삼겹살중 이곳에서

산것이 제일 맛있다..

얼리지 않은 생삼겹살이라 더욱 맛있다.

보통호박 몇개를 붙여놓은 것같이 큰호박

3개를 입구에 전시해 놓았다.


언제나 가도 정감가는 곳이다..



메이폴 베이 마리나..

그노아베이보다는 배도  훨씬 많고,

훌로팅 하우스 빌리지도 있다.


물에 떠 있는 집...훌로팅 하우스






훌로팅 하우스의 작은 정원


그노아베이는 우리가 처음 이곳으로 이사왔을
2010년이나 아님 2011년쯤 갔던거 갔다.
특별히 조용한곳이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이곳을 갈 생각이 났다.
사방이 꽉 막흰 막다른 곳 그노아 베이.
조용할수밖에 없는 입지적 여건이다.



가게라고는 딱 네곳.

두곳은 닫았고,

카페와 갤러리만 열었다.

이곳에 가면 아주 흥미있는곳이 갤러리.

독특한 디자인을 팔고 있어서 흥미롭다.

녹슨양철로 만든 닭.


내가 사고 싶었던 디자인..

현관 초인종 누루는 곳에 같이 걸어놓으면

좋을것 같다...

귀엽다..







이곳 10월 날씨답지 않게 정말 아름다운 오후...

전혀 계획에 없던 가을여행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했다.

만만한게 북쪽..

코위찬베이( Cowichan Bay)를 잠깐 들러서, 그노아베이(Genoa Bay), 메이폴베이(Maple Bay)를 돌고 오니 5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시간을 멈춘 여행이었다.


드라이브 하다가 멋진 골목길이 있어서 찍었는데,

가을냄새가 물씬 풍긴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흔하지 않은 은행잎...

노랗게 담뿍 물이 들었다.



코위찬베이에 가면 늘 들르는 빵집.

그곳에서 점심으로 빵과 커피를 마셨다.


빵집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Mud Room 도자기 구워서 파는곳..

신발에 심은 화초가

앙증맞고 귀엽다.



올림퍼스 스파

2018. 10. 9. 14:20 | Posted by 소영선
<아마죤>과 <치훌리 가든>을 둘러본후 린우드에 있는
H-Mart에 들렀다.. 이곳에서 우리가게에 필요한 물건 이것저것을 샀다... 한국처럼 모든게 다 갖춘 다양한 물건이 있어서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물건들을 산거다.
지난번에 갔을때 사온 물건들을 우리 가게에서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이번에 다시 들른것이다.
내 눈에는 있을게 다 있는 거 같은 가게다...ㅎ ㅎ ㅎ

 저녁때 <올림퍼스 스파>에 갔었다.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곳으로 <리뷰>가 괜찮아서 그곳에

8시에 써비스를 예약을 해 놓았었다.


저녁식사를 그곳에서 할 예정이었는데, 식당이 9시전까지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7시 30분에 식당에 가서 미리 돈을 내고 9시에 써비스가 끝나서 혹시 주문을 못할까봐 미리 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미리 주문을 해 놓고 9시에 가니 딱 준비를 해 놓아 주었다.

식당은 9시 30분까지 이용할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여성전용이다.

주중에는 밤 11시까지 열고

주말에는 밤 12시까지 연다고 한다.


오랫만에 한국식 싸우나와 써비스를 받고 나니

그동안의 피로가 싹 풀리고 날아갈것 같았다.

나는 써비스 받고도 밤 11시까지 이곳저곳을 돌며

싸우나를 즐겼다.


그곳의 손님층은 거의가다 현지 미국인인것에 놀랐다.

싸우나 하면서 3명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세명 모두 현지 미국인으로 이런 한국 싸우나를 정기적으로 즐긴단다.

음식도 너무 좋고 때밀이 써비스까지 받는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두명은 친구로 한달에 한번씩 이곳에 정기적으로 오며,

자기들은 오후 5시에와서 우리가 얘기나눈시각 11시까지 즐기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한 명과 얘기를 나누는 중에 얻은 정보는

내가 <아마죤 The Spheres>얘기를 했더니

에드먼튼에 <Muttart 식물원> 얘기를 해서

나도 나중에 에드먼튼 갈 기회 있으면

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기 17살된 딸과 <아마죤 The Spheres>를 꼭 방문할거란다...


세명다 씨애틀 근교에 사는데 <아마죤 The Spheres>에 대해서 잘 몰라서 소개해 드렸더니 정말 좋은 정보라고 하면서

고마워했다.

그리고 빅토리아에 대해서 소개했더니

꼭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지난번 알라스카 크루즈 갔을때 핫텁에서 얘기할때도 그렇고, 이번에 싸우나가서 얘기했을때도 그렇고

얘기를 걸면 서로 스스럼없이 마음의 문을 열고 금방 친하게 얘기하게 되는것 같다...국적불문하고..

걸친게 없다는것이 마음문을 쉽게 연다는 생각을 했다..

ㅎ ㅎ ㅎ



스페이스 니들 옆에 <Mo Pop 뮤지엄>건물이

있는데 독특해서 찍어 보았다.


씨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


<스페이스 니들 공원>에 있는 조형물


스페이스 니들 공원에 가을이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하다.


실내는 사진을 찍을수 없다고 해서 밖에만 찍었다.

밤 늦게 나오는데, 경비가 밖에서 지키고 있었다.

혹시 밤 늦게 나오는 여자들이 위험할까봐

스파에서 고용한 경비인거 같다.


 남편도 이번 여행이 아주 만족스러웠는지

좋은 두군데를 안내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특별히 해 주었다...

내가 남편의 여행 스타일을 알아서 남편이 싫어할만한데는

잘 안가려고 하는 편이다...ㅎ ㅎ ㅎ


잘 놀고 쉬고 왔으니 또 열심히 일해야지..

아자 아자  화이팅!!








치훌리 가든 실내 전시관을 나오면 야외전시관이 있다.

식물을 심은 정원에 전시한 작품들이다..








컬렉션 카페..

씨애틀에 가면 누구나 가보는 <스페이스 니들>옆에 있는

<치훌리 가든>을 방문했다.

유리공예가이며 사업가인 <데일 치훌리>는 1941년에 워싱턴주 타고마에서 태어났고 현지 77세다.

그의 전시관을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나오고, 계속 감탄하며 전시관을 돌아보게 된다.

그의 작품들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듯하다.















하루종일이라도 있고 싶었던 곳이다.

나에게는 돈을 몇십불 내라고 해도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보통의 나무들은 오래된 잎이 갈색인데,

이 나무는 새로 난 애기잎이 갈색이다..

이런 꽃들은 주둥이가 긴 허밍버드(벌새)가

좋아하는 꽃들이다.


벽에 심겨진 식물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치 못할지니라..

로마서 1장 20절


창조주의 창의력이 자연의 여러곳에 잘 나타나 있는것 중에

이곳 아마죤 방문에서는 식물에 나타난 창조주의 창의력에

감탄을 했다.


이 식물 줄기에 분홍색 구슬같은 것이 달려 있다.

창조주의  귀여운 아이디어!!


이 꽃 잎사귀에  흰색 점이 박혀 있다.

남편이 제일 감탄한 식물이다.

어떻게 잎에 이런 흰점을 찍을 생각을 하셨을까? 라고

그의 기발한 생각에 신기해 했다.


줄기에 이런 솜털이 나있고,

줄이 쭉 하나 내려와서 이런 조롱조롱 꽃이 달려 있다.

창조주는 유머스러우신분임을 이 식물을 통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주황색 줄기의  초록 열매.


보라색 나비가 날아다니는것 같은 덩쿨꽃




<피쳐 식물..주전자 식물>

이 식물은 내가 좋아하는 식물인데,

구하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습도나 온도유지가 어려워서

키우기 어려운 식물이라 나에게는 그림의 떡인 식물이었는데,

이곳에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줄기와 줄기가 땅으로 연결되어서 이렇게 주전자 모양의 열매들이 땅에서 자라는걸 나는 처음 보았다.

이렇게 달려서 사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잎사귀 끝에서 가느다란 줄기가 나와서 이런 신기한 주전자 모양의

꽃이 핀다..

창조주는 유머스러울뿐만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의 창고이신 분...



직원들이 일하다가 쉴수 있는 공간들을 나무숲 중간중간에 많이 만들어 놓았다.



새둥지 휴식처


비치의자같은것이 있어서

휴식시간에 낮잠도 잘 수 있을거 같다...


둥그런 테이블이 있어서 회의를 하기도 괜찮을거 같다.


중요한 비밀회의를 할때는 아무도 못듣게

뚝떨어진곳 테이블에 앉아서 회의할 수 있을거 같다.


점심먹고 또는 휴식시간에 동료들과

담소하면서 앉아 있기 좋은 장소인거 같다.


간단히 커피마시기 좋은 테이블


비밀리에 6명정도가 앉아서 회의하기 좋은 장소.


작고 귀여운 카페같은 휴식처


혼자 조용히 사색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씨애틀 아마죤 본사 <The Spheres>를 다녀왔다.

2010년부터 <38 빌리언 달러>를 들여 만든 이곳은

작은 정글 오피스라고도 불리며 <다르게 생각하고 일한다>는 취지하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낮에는 온도 22도와 습도 60%를 유지하고 밤에는 13도정도와 습도 85%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한다.

2643개의 유리조각으로 구성된 3개의 둥근돔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40,000개가 넘는 식물을 심었으며, 이중에서 가장 큰 나무는 1969년에 심은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나무로 나무의 높이가 17미터나 된다고 한다.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에 일반대중에게 오픈된다고 해서 웹사이트로 미리 예약을 하고 프린트해서 가져갔다.


예약은 해야 하지만 무료이고, 15분단위로 예약할수 있다.


https://www.seattlespheres.com/the-spheres-weekend-public-visits


올해 1월에 오픈해서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서 이 글을 읽고 이 멋지고 좋은곳을 무료로 많이 이용하면 좋을거 같아서 이 글을 남긴다.


게다가 주차도 토요일과 일요일은 무료라(2021 7th Ave) 시간만 있다면 아무 부담없이 멋진 작은 정글 오피스를 돌아볼 행운을 얻을수 있을것이다...


   둥근모양을 한 세개의 건물로 이곳이 들어가는 입구다..


2021 7th Ave...이 건물 지하에 무료주차할수 있다.



이런 덩쿨로 된 식물을 위에서부터 쭉 내려서

덩쿨식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인상적이었다.


기둥에도 이렇게 덩쿨식물을 올렸다.


열대어들이 사는 수족관

가게 손님들 앉는 자리를

가을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제목을

<나뭇껍질에 살며시 내려앉은 가을>

이라고 정해 보았다..


나뭇껍질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말린 목단꽃과 단풍잎을 넣었다.

목단꽃(피어니스)은 처음으로 말려 보았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말랐다.


보리와 갈대 그리고 흰장미

말린것도 넣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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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크루즈 안에서 모든것이 풍부하고 특별히 경쟁이 없고 또 편안하게 휴가를 온 사람들이니 누구라도 쉽게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기 쉬운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 나는 서로 같이 다니기도 했지만, 서로 관심분야가 다른것은 각자 행동하기도 하고 몇시에 방이나 식당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만나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것이 좋다고 우리는 일찌기 터득했다...때로는 각자가 혼자 행동하고 싶은때도 일을테니까...


수와 킴벌리는 내가 링컨센타에서 클레식 음악을 들으면서 쉬고 있는데, 수가 얼음으로 손목을 찜질하고 있길래, 자연스럽게 손목에 왜 찜질을 하는지를 물어보면서 대화가 시작됐다..

위니팩에 살고 있고, 딸 둘이 있으며, 선생님인 큰딸 킴벌리와 같이 온 엄마와 딸의 여행인거다..

수는 이번이 알라스카 크루즈 세번째란다.

수는 캐리비안 쿠르즈를 이미 다녀온 후라 크루즈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내가 알고 다녀온 여행정보를 서로 나누기도 했다.

딸 킴벌리와 또 나의 남편도 자연스럽게 합세해서 넷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여행이야기 킴벌리의 학교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쥴리와 팀은 오기전날 마지막으로 8시30분에 수영장 핫텁에서 만난 사람이다. 쥴리의 남편은 의자에 앉아 있고, 쥴리 혼자 핫텁에 있길래 인사하고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 부부는 벤쿠버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지중해 크루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나도 유럽 지중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얘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쥴리의 말에 의하면 <익스피디아>로 예약하는것이 제일 저렴하고 좋다고 말한다...이건 나도 아직 찾아보지는 않아서 증명할 수는 없다..ㅎ ㅎ ㅎ

이 부부가 3월에 빅토리아에 올 계획이 있는데 그때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해서 혹시 내가 그때 너희를 몰라보면 <알라스크 루즈>라고 말하면 내가 기억하기 쉬울거라고 말했다...


또 한국분 세자매가 여행오셨다..

두분은 한국에서 오셨고, 한분은 뉴욕에 사시는 분이시다.

이렇게 세 자매가 여행하기가 사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울텐데  이년에 한 번씩 이렇게 여행다니신다고 하니 참으로 좋아 보였다..

이 분들은 발코니 방에 머무르셔서 나에게 발코니 방을 보여주신 친절한 분들이시다... 지금은 록키를 여행하고 계실텐데, 록키 여행후 우리 남편이 정말 가고 싶어하는 엘로우나이프의 오로라를 보러 가실 예정이시니 즐겁고 안전한 또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


크루즈 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여행하기 전에 두 딸이 예쁜카드와 함께 책 두권을 포장해서 크루즈에서 풀어보라고 준 선물..

남편에게는 남편이 좋아하는 하용조 목사님의 책 <나의 하루>를

나에게는 유기성목사님의 <영성일기>를 주었다.

약 두달전부터 <유기성목사님의 영성일기 세미나>를 듣고 몇 분과 같이 카톡으로 영성일기를 쓰고 사진 찍어서 나누면서 많이 기뻐하는 나를 배려한 딸들의 선물에 감사한다....


우리는 9년전부터 특별히 더 크게 감사할 일이 있을때마다

기념품을 사서 거실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해 놓고

은혜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번 여행을 허락하시고 30년 결혼 생활을 잘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념품을 사서 장식해 놓았다.


2009년 6월 11일 영주권 받았을때

친구 <리디아>가 기도하는 사람의 장식품을 줬을때

마침 내가 <여호수아 4장>을 읽고 있었는데,

그때 요단강을 건넌 열두지파에게 다시 요단강 한가운데로 가서 각 지파별로 돌을 가져다 기념하라...하신 말씀에 힌트를 얻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남편과 나의 소중한 장식품이 되었다...










내 글을 쭉 읽은 사람들은 한 가지 질문하고 싶은게 있을것이다.

그러면 거기 가는 경비가 얼마 드는지...

첫글을 쓰고 나는 몇명에게 그런 질문을 벌써 받았다...


사실 어떤방을 선택하느냐,

언제 예약하느냐,

어떤 회사를 예약하느냐,

에 따라 차이가 있을것이고, 또 잘만 찾아보면 저렴하게 가는 방법도 또 있을 것이다..

특히 언제 가든지 상관없는 분들에게는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만 운행하는 알라스카 크루즈는 7월이나 8월 아이들 방학 시즌이 제일 비싼거로 알고 있다.


나는 정해진 날짜(여름중 우리 가게에 손님이 가장 적게 올것 같은 날짜)에 가야 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금액에 가는건 힘들었다..

그렇지만 내가 쓴 경비를 기준으로 잡으면 참고가 될 것 같아 올려 본다.


일인당 기준이다..

나는 창문이 없는 Inside를 선택했고, 캐나다달러로 약 $1050정도를 지불했다. 그리고 자동으로 하루에 한 사람당 팁이 미국달러로 $13.50 나간다..

다 합쳐보면 캐나다 달러로 대략 계산하면

             쿠르즈 비용 : $1050

              팁            :  $140 ($17.55 x 8)

             차비(왕복)   :  $  70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협곡열차     :  $135

             팁              : $ 20 (특별히 친절했던 직원들 4명에게 $5씩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

                      $1415이고 미국달러로는 $1100이 조금 넘을거 같다.


나는 물건을 거의 안 사고 사는법을 훈련중이라 특별히 몇명에게 줄  선물 이외에는 거의 돈을 사용하지 않았다.

나같은 경우는 특별히 절약해서 갔다온 경우고 액티비티를 더 하거나 할  경우에는 조금더 경비를 사용할 수 있을거 같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요소는 어떤 방을 선택하느냐도 경비에 제일 영향이 미치는거 같다...


다음에 다른곳 크루즈를 간다면 현지 정보를 더 자세히 알아서 저렴하게 그 지역을 즐기는 법을  알아보고 갈 계획이 있다.

또 돈이 들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는 액티비티도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처음 가는거라 가능하면 가장 저렴하게 가보자고 계획한거라 이정도 쓰게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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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은 내가 별로 안 밝히고 싶었던 부분이었는데,

사람들이 궁금해서 질문을 했고, 또 블로그 쓰는 사람으로써 책임감도 느껴져서 쓰게 되었다...ㅎ ㅎ ㅎ



    

캐나다 플레이스 옆에 크루즈 터미날이 있다..

999 Canada Place Vancouver.

스카이 트레인을 탄다면 Waterfront 역과 가장 가깝다..


벤쿠버에 다시 돌아온날 막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알라스카 크루즈에서 또 다른 기쁨은 먹는 즐거움이다.

각 나라의 음식을 캐쥬얼하게 수시로 먹던지 아님은 코스로 먹던지 선택해서 먹을수 있고, 맛도 있고 다양하고 풍부하다..


나는 가지를 좋아해서 매뉴에 Eggplant라는 단어만 써있으면

무조건 그걸 시키는 경향이 있다...

위에 검은것이 가지다...ㅎ ㅎ ㅎ


아시안 식으로 만든 연어덥밥..

미소스프와 함께 나온다..


아침으로 주로 먹었던 오므라이스와 과일들

오므라이스는 자기가 원하는걸 골라서 직접 만들어 준다..


풀코스 매뉴에서 에피타이저로 시킨것


열대과일을 좋아하는 나는 열대과일이 나온날

거의 과일로 배를 채웠다...


랍스터와 스테이크..

배에 승선하면 매일 저녁에 문앞에 메일박스에 그 다음날 있을 프로그램이 프린트된 When & Where 을 꽂아 놓는다.

그곳에는 승객들이 알아야할 모든 정보가 실려 있다.

날짜, 날씨, Dress 코드, 어디에서 언제 무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등

이걸 잘 보면 자기 관심분야의 것을 즐기면서 하루를 잘 보낼수 있다.

특별히 저녁때 하는 쇼는 할리우드나 브로드웨이 수준이라고 소개하는데, 수긍이 갈 정도로 프로페셔널하게 잘 한다.

좀 더 궁금한게 있어서 Nick(크루즈 디럭터)과 얘기할 시간이 있어서 몇가지 궁금한걸 물어 보았다..

홀랜드 아메리카 회사와 뉴욕에 있는 WSA 엔터테이먼트 회사와 합작해서 크루즈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회사에서 무용수와 가수를 모집해서 5주동안 8시간씩 훈련시켜서 크루즈에서 공연하게 한단다..

또 무용수와 가수들에게 물어보는 시간에 자기 소개를 하는데, 전세계에서 다 모였다... 메인 싱어 케이티는 뉴욕에서 남자 메인싱어는 호주에서 또다른 메인싱어는 캘리포니아에서 왔고, 무용수들도 미국 전역에서 케스팅되었다..

이들은 워낙 어렸을때부터 이런걸 시작했고, 단지 5주 훈련은 이 프로그램에 관한 훈련이다...

무용수들과 가수들이 하는 이 쇼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8시와 10 두번할때 나는 두번 다 본적도 있다...

또 전체 엔터데인먼트 감독 매튜와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얘기를 나눴는데, 이 분은 가수와 무용수, 또 영상등 또 다른곳에서 피아노치면서 노래하는 두분, 또다른 클레식 음악등 전체적으로 모두 감독하는데(45명정도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뉴욕 브로드웨이 영상제작자고, 고모는 할리우드 등에서 일해서 어렸을때부터 이런걸 보고 일을 했단다...경력이 25년... 탈랜트를 타고는 사람들 같다...

매튜는 보통분같지 않고 능력이 특출한 분 같은데,  자기는 행운스럽게도 이들이 잘 해 주어서 잘 되는거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크루즈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애쓰는것을 보았다...

우리는 단지 일주일동안 즐겼지만, 이걸 위해 애쓴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감사한다.



쇼는 사진찍거나 비디오 녹음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하지 못했고,

Preview 할때 잠깐 몇 컷 찍었다...



저녁때 배달되는 <When & Where>

나는 내가 하고 싶은것을 동그라미 치면서 그 시간에 맞춰서 참석했다..

크루즈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도시는 캐치캔..

목요일 아침 10시에 정박해서 5시 30분까지 들어오면 된다.

세도시중 처음으로 비가 안 온 도시라 맘껏 돌아다닐수 있었다.

처음엔 남편과 나가서 2시정도까지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팠다.

배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남편은 좀 쉬겠다고 하고, 나는 다시 나갔다. 혼자 이곳저곳을 더 돌아다니다가 바닷가 가까이 앉아서 바다냄새도 느껴보고, 트레일이 있어서 걷다가 보니 Creek St. 윗쪽까지 가게 되었다. 거기서 연어회기(Salmon Run)을 보게 되었다.

빅토리아는 11월에 연어회기를 하는데, 이곳은 날씨 때문인지 8월에 하게 되나 보다...

계곡전체가 연어로 완전히 새까많다.

이곳 빅토리아보다 몇배로 많은 연어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입이 딱 벌어질정도다...

자기가 낳은곳으로 올라가서 알을 낳고 죽는다는 연어..

어떻게 보면 좀 슬프기도 하지만, 창조주의 숭고한 이치에 머리가 숙여지는 순간이다..

다시 배로 돌아가서 남편과 아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혼자 즐길수 밖에 없었다...안타까웠다...ㅠ ㅠ


바다와 접한 Creek St. 하류에 이런 집들이 있는데,

거의 모두가 기념품점들이다.



부두앞에 있는 기념품점..


이런 나무계단이 있어서 올라가보니 만나게 된 Creek St.

나중에 보니 Creek St.을 쭉 따라 상류까지 가면 연어회기를 볼 수 있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지 말고 왼쪽으로 강을 따라 쭉 걸어가면 더 쉽게 Creek St. 상류까지 갈 수 있다.

8월에 캐치캔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Creek St. 상류까지 걸어가보라고 권하고 싶다...강추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까만색이 모두 연어다...

강 전체에 연어가 몇겹으로 쫙 깔려 있다.


알라스카 크루즈의 여행의 최고 하일라이트는 글레시어 베이 국립공원을 보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립공원 비지터센터를 방문하여 공원 관리인(Park Ranger)를 태우고 국립공원 안으로 항해를 한다.

알라스카 빙하중 가장 큰 규모인 글레시어 베이 국립공원은 198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넓이는 약 13,000 km2로 육로로 방문할 수 없지만 매년 약 40만명이상이 크루즈를 통해서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 두 대 크루즈만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고 하니 크루즈 예약할때 이곳을 방문하는 크루즈인지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하나의 팁일수도 있겠다.

빙하에 가까이 갈 수록 춥다고 해서 속옷을 껴이고, 두꺼운 털옷과 장갑까지 끼고 밖으로 나가서 보았다.

배에 타자마자 직원에게 어디서 빙하를 보는것이 제일 좋은지 물어보니 5층 갑판에서란다. 직접 확인하러 갔더니 평소에는 문이 잠겨 있다가 빙하볼때만 열어놓는단다.

11층 전망대 유리 안에서 볼 수 있고, 9층 부페에서도 볼 수 있고, 또 누구나 다 볼 수 있게 배가 360도 한바퀴 돌아준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그 직원이 말한 5층 갑판대가 180도를 한 눈에 보면서 말없이 자연을 가슴으로 느끼며 관광하기 좋은 장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홀렌드 아메리카 뉴 암스테르담호인 경우)

창조주의 위대함을 가슴으로 느끼기에 좋은 곳인거 같다.

두군데 빙하를 들르게 되는데

첫번째 들른곳은 <Johns Hopkins Glacier>다.

이곳은 가까이 갈 수 없고 좀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한다고 한다.


주로 빙하하면 이곳 사진을 주로 올리는데

이 빙하 이름은 <Margerie 빙하다>

이곳은 아주 가까이까지 접근해서 볼 수 있고 하루에 얼만큼씩 빙하가 녹고 있다고 한다.



빙하가 녹아서 내려오는 모습



빙하 물색깔



빙하 볼때 같이간 사람들과도 많은 말 하지 않고

잘 보이는 갑판에 나가서 대자연은 숨결을

조용히 만끽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마음을 온전히 자연에 맡기고 그 속에 푹 빠져 보라고 권하고 싶다.


11층 전망대에서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는데,

크루즈도 가고 있고, 옆에 댄 배도 가면서 문을 열고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게 하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신기했다.

한번은 국립공원 관리인들을 태울때, 또 한번은 Juneau 도착전 Tracy Arm inlet 관광을 신청한 사람들을 배에 태울때다.

이 사람들은 바다 가운데서 내려서 다른 배를 타고 Tracy Arm Inlet을 구경시키고 Juneau에 정박한 크루즈로 데려다 준다고 한다.

이때는 서 있었고, 공원관리인들을 태울때는 두 배가 가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게 한다.


사진 찍은거마다 한폭의 그림엽서같다.



스케그웨이는 화요일날 아침 7시에 도착해서 밤 9시에 출항하니

14시간을 정박하게 되는 거다.

우리는 이곳에서는 협곡열차를 타보기로 미리 계획한터라

8시 25분에 떠나는 기차를 탔다.

약 3시간 걸려서 기차를 타고 계곡과 경치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로

이름은 <White Pass Summit Scenic Railroad>다.

오전 8:25 오후 1시 그리고 4:30분 세차례가 있고 비용은 일인당 $134.95다.

크루즈안에서 사도 금액은 똑같다.

이 코스는 스케그웨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과거 골드러시때 금을 수송하기 위해서 건설한 광산철도로 지금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캐그웨이에서 해발 1,000m 의 정상까지 약 32km의 가파른 경사를 가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꼭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것 같은 아찔한 순간도 있다.

이 험한곳에 철도를 놓을 생각을 했다니,

사람들이 참으로 금을 가치있게 여기고 좋아하나보다.


내가 남편한테 물었다.

"왜 사람들은 금을 좋아할까?"

남편의 대답은 "금은 변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남편은 나에게 질문했다.

"그럼 왜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좋아할까?" 그리고 바로 자기가 대답한다. "빛나니까.." 그리고 덧붙인말..

"사람들은 변하지 않고 빛나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변하지 않고 빛나는 창조주를 만났으면 좋겠어."

나는 속으로 정말 중요한 말을 남편이 했다고 생각했다.


깊은 산속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목재다리가

안개속에 있는 모습은 참으로 신비했다.





깊은 산속에 흐르는 폭포

협곡열차의 내부모습

기차 두칸은 우리 배에서 내린 사람들만 전용으로 타는 칸을 만들어 놓아서 그곳에 탔다.



이 사진은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고 가져온 사진이다.


아래 사진들은 스케그웨이 시내 사진들이다.

우리가 들른 세곳 도시중에 가장 정감가는 도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크루즈에서 내린 사람들이다.




마침 동네 한 가운데 우체국이 있어서 두 딸들에게 엽서를 보냈다.

별을 좋아하는 큰딸에게는 알라스카 국기에 표시된 북두칠성이 있는 별 엽서를 작은딸에게는 고래그림엽서를 써서 보냈다.

우리 이런거 잘 못 하는데, 편지쓰기를 좋아하는 큰딸에게 쇠놰당했나 보다...ㅎ ㅎ ㅎ

큰딸과 어디만 가면 엽서 써서 보내자는 소리를 늘 들어와서

우리도 모르게 이렇게 했다...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