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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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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개

2018. 6. 4. 12:24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미키랑 늘 가던

<고지 워러웨이> 공원으로 산책을 갔었다.

그곳에서 만난 검은개를 쓰다듬어 주니 너무 편안하게

나에게 기대서 계속 쓰다듬어 주길 바라는거다.

그래서 주인에게 너의 개가 참 친근감이 있다고 말하니

이 개는 병원에 속해 있는 개로써

자기는 개 산책시키고 돌봐주는 자원봉사자라고 한다.

궁금증이 발동한 나는

병원개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환자들이 이 개를 만나고 쓰다듬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병이 치료된다고 하면서

이 개는 이런용으로 훈련받아서 사람들이 쓰다듬어 주면

편안하게 쓰다듬도록 자기 몸을 사람에게 바짝 갖다 대고

가만히 있는다.

지금 7살인데, 1년 훈련받고 자기가 6년동안

자원봉사로 이 강아지를 돌봐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몇번 산책시키냐고 물어보니

아침 저녁 그리고 때로는 점심때 한번 더 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레이크에서 개와 수영도 같이 한다고 한다..

하긴 강아지를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잘 대해줘야 편안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거 같다..

이야기를 다 마치고 <바이바이> 하니 헤어지는 훈련도 받았는지

깔끔하게 돌아서서 주인을 따라간다.

개로 태어나서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는 멋진 개!!...ㅎ ㅎ ㅎ


레슬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개는 순하고 침착했다.

우리 미키와 같이 사진찍으려고 했더니, 미키는 검은색 개를 무척 싫어해서 같이 안 앉아 있으려고 해서 찍질 못했다...ㅎ ㅎ ㅎ  


고지워러웨이 공원의 아침 풍경들은

마치 한폭의 달력그림같다.


포테지 파크가 바로 우리 집 근처에 있는데,

약 5년전쯤 갔을때는 좁고 산책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길도 넓히고 새단장을 해서 미키랑 산책하기가 무척 좋았다.

어제 아침 산책으로 이곳을 다녀왔다.


점심으로는 호텔 꼭대기층에 있는 전망이 좋은

레스토랑을 다녀왔다.

우리 손님중에 한 명이 추천해준곳이라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오늘 점심으로 가게 된거다.

이너하버와 엠프레스호텔이 내려다 보이고

왼쪽 끝에 크루즈 배 3척이 정박되어 있었다.


호텔앞에 있는 동상

빅토리아 주민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호수 <씨티스 레이크>

아래호수와 윗쪽 호수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래호수를 많이 돈다.

나도 아래호수는 여러번 갔었기 때문에

오늘은 윗쪽 호수를 돌았다.

훨씬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약 50-1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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