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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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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Stories)'에 해당되는 글 928

  1. 2019.09.02 여름휴가(2/8Days)...엔젤스렌딩 트레일 걷기
  2. 2019.09.01 여름휴가(1/ 8 days)...자이언캐년
  3. 2019.08.19 힘들고 어려운 과정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4. 2019.08.10 감사는 표현해야 제맛이 나는데... 2
  5. 2019.08.06 스타가 된 미키
  6. 2019.08.06 마운 레이니어<3>...Nisqually Vista Trail 3
  7. 2019.08.05 마운 레이니어<2>... <Reflection Lakes >와 <Louise Lake>
  8. 2019.08.05 산야생화의 아름다움...마운 레이니어(1)..Naches Peak Loop Trail
  9. 2019.07.29 8회 아일랜드 나잇(빅토리아 벤쿠버섬) 4
  10. 2019.07.22 2시간의 호수물속 여행
  11. 2019.07.21 가장 귀하고 빛나는 보물은 가장 힘들게 온다... 2
  12. 2019.07.15 잘 모를수도 있었겠구나... 4
  13. 2019.07.14 지갑이나 열쇠 잃어버렸을때...
  14. 2019.07.13 Ladies Night Out...7월 4
  15. 2019.07.07 Sea Bluff Trail & Albert Head Lagoon
  16. 2019.07.02 노스 케스케이드 Scenic HW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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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9.07.02 노스 케스케이드 Scenic HW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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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2019.06.19 정말 이해 안되는 사람을 만났을때...
  27. 2019.06.17 Happy Father's Day
  28. 2019.06.17 Langford Lake(랭포드 레이크)
  29. 2019.06.09 맘에 쏙 드는 가든센타...
  30. 2019.06.03 나의 하루... 2

자이언캐년안에 인기있는 트레일이 여러개가 있다.

그중에 아주 인기있는 트레일인 <엔젤스 렌딩..Angels landing>이 있다.

그런데 이 트레일의 문제는 무척 가파르고 위험하다는거다.

그리고 사람들이 몇명 떨어져 죽었다고 되어 있었다.

가기전에 과연 이런곳을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일단 가 보고 너무 위험하다 싶으면 갈 수 있는 곳까지만 가고 다시 내려오기로 마음먹고 도전해 보았다.

결론은  올라갔다 왔다.

힘들고 위험한것은 사실이지만, 규칙만 잘 지키고 꼭 쇠사슬을 붙잡고 가고 조심하면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는 트레일이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 올라가서 꼭대기에서 무척 위험한 아래까지 내려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고, 저건 너무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모하게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아주 위험한 곳은 쇠사슬 체인을 해 놓았고, 쇠사슬 체인을 해 놓지 않은곳은 조심해서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10시 넘어서는 너무 덥고 힘들것 같아, 우리는 아침 7시에 출발해서 7시 50분정도에 트레일을 시작해서  11시 30분정도에 내려왔다.

그런데 우리 올라갈때 벌써 내려오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물어보니, 아침 6시 첫 셔틀을 타고 갔다가 2시간만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거란다... 와!!

여기 걷고 오니 왠만한 트레일은 그리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ㅎ ㅎ ㅎ

관광버스로 잠시 다녀오거나 그냥 쓱 돌아보는 정도로는 자이언캐년의 이 깊은 맛을 못 느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올라갈때 내가 찍은 사진이다.

앞에 보이는 이 산 꼭대기를 올라가는 것이다.

길이 하나라 내려가는 사람들이 쭉 내려가면 올라가는 사람들이 기다렸다가 쭉 내려오게 되어서 사람들이 많을경우 기다리는 시간이 더 걸려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릴거 같다.

 

이곳을 올라가는것인데,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그런데 올라가면 다 올라갈수 있게 되어 있다.

꼭대기에서 이렇게 내려가서 쉬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이런 행동은 정말 위험해 보였다.

특히 저 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단 본 모습...

왼쪽 아래 찻길 옆에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정류장이 캐년셔틀 정류장 중 8번째인 <Big Bend> 정류장이다.

이 사진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처음 한시간정도는 평탄한 길과 이런 구불구불한 바윗길을 가게 된다.

협곡의 바윗길을 걸을때는 시원하고 평탄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이곳을 가려면 6번 정류정 <The Grotto>에서 내리면 된다.

바위에 새겨진 무늬가 독특해서 찍어 보았다.

바위에 이런 무늬도...

다 내려와서 시원하게 흐르는 버진강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으면서 휴식했다.

이 산의 트레일을 걸으면서 남편과 나는 이 트레일이 인생길과 많이 닮았다고 얘기를 나누었다.

평탄한길, 시원한 길, 조금 힘든 오르막길, 죽을만큼 힘들어서 온 힘을 다해서 올라가야 하는길...등등...

그러나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쉬운길이 있으면 어려운 길도 있고....

우리는 과연 이런 길들을 어떤 생각으로 어떤 태도로 누구와 함께 가느야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지는것 같다.

나는 나의 영원한 생명의 인도자의 손을 꽉잡고, 아니 내 손을 그분게 내어주며 그 전능자의 손에 이끌려 가는것이

가장 지혜로운 인생길을 사는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올해 여름휴가로 10일간 레스토랑 문을 닫았다(8/24 - 9/2)

유타주의 캐년써클 로드 트립을 하고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을 방문하고

마지막날 라스베가스에서 쇼를 보는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우리는 8월 24일 토요일 아침 일찍 빅토리아를 출발해서 점심때쯤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내렸는데, 훅하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는데, 여름에 히터앞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라스베가스 한국마켓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장을 보았다.

22끼중 10끼를 해 먹을 계획에 있었기 때문이다.

주로 마른반찬과 상하지 않는 음식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에서 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자이언캐년에 도착했다.

주로 3대캐년이라고 부르는 곳은 그랜캐년,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인데, 우리는 그랜캐년은 몇년전에 방문해서 이번

여행일정에는 그랜캐년 둘러보는 일정은 넣지 않았다.

유타주에 위치한 자이언캐년은 셔틀이 두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타운(Springdale)만 도는 셔틀(The Springdale Shuttle)이고,

하나는 캐년안을(Zion Canyon Shuttle) 도는 셔틀이다.

성수기에 캐년안을 둘러보려면 꼭 <자이언 캐년 셔틀>을 타야 한다.

성수기에는 캐년안에는 일반차량은 들어갈수가 없기 때문이다.

비지터센터 정류장을 포함해서 정류장이 9개가 있는데, 3번째 정류장 전까지는 차로 갈 수 있어서,

우리는 3번째 정류장 바로 전에 차를 세워놓고 그곳에서 셔틀을 탔다.

저녁시간이니까 파킹할 자리가 있지, 그곳에 파킹한다는건

지금같은 성수기에 어림없는 이야기일것이다.(케년정션 바로 앞에)

그리고 캐년정년(세번째 정류장)에서 셔틀을 타서 한바퀴 둘러볼 계획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간 시간 바로전에 큰바위가 7번째 정류장인 Weeping Rock에 굴러 떨어져서 길을 폐쇄해서, 7번째, 8번째, 9번째에 있던 사람들이 셔틀을 탈 수 없어서 쭉 걸어내려오고 있었다.

우리도 6번째 정류장인 <더 그라또>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다닌후 다시 셔틀을 타고 4번 정류장에서 내려서 우리가 차 세워논 3번정류장까지 구경하면서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뿔이 큰 사슴도 보고, 해가 지면서 바위에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했다.

자이언캐년을 남성적인 캐년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를 알만했다.

그 웅장함과 바위의 힘에 압도되는듯 했다.

 

이곳은 3번 정류장인 캐년 정션근처인데,

이곳부터는 성수기에는 일반차량 출입은 금지해서 이곳 앞에다 차를 주차하고 셔틀을 탔다.

 

내일은 바로 앞에 보이는 이 산에 올라가는 트레일을 4시간 걷기로 했다.(엔젤스 랜딩)

 바위에 해가 비치면 이런 황금색처럼 된다.

우리는 셔틀을 타지 않고 계곡을 보면서 걸어 내려왔다.(4번에서 3번 정류장까지)

그냥 셔틀타고 지날때랑 확실히 다른 느낌이며, 캐년을 가슴으로 느끼는 기분이었다.

3번정류장 근처에 있는 흰색 바위에 해가 비치니 이런 색깔이다.

올해 우리가게 프로잭트중 하나가 캐시 레지스터 POS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올초부터 계속 리서치를 했는데, 도대체 잘 모르겠고 뭐로 바꿔야 할 지 도통 오리무중이다.

그런데 마침 우리가게 왼쪽 커피샵이 작고 예쁜 흰색 Dual 스크린으로 바꾸었는데, 그게 내가 딱 원하는 스타일인거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릴리와 블레어,커피샵 주인...중국여자분들> 이들에게 부탁했다.

<알리바바 익스프레스>로 이네들이 중국에 직접 오더해 주었다.

2주면 온다는것이 돈은 지불했는데, 몇달이 지나다 오질 않는다...

언젠가는 오겠지 기다렸는데, 두달인가 세달후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손님들이 보는 스크린이 줄이 가면서 떨리는거다.

우리가게 전기가 약한가 하고 몇백불주고 전기를 업그레이드 해 보아도 소용이 없는거다.

연결하는 코드가 잘못되었나 하고 코드를 새로 사서 바꾸어 봐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이들을 통해서 다시 중국공장에 전화해서 스크린만 다시 우리가 사기로 결정하고 그걸 연결해줄

기술자를 찾아내었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는 스크린만은 안 판단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이 기계를 중국에 보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또 들게 되는거다.

그때 마침 블레어가 중국에 갈 일이 있었는데, 우리 기계를 가져가서 고쳐오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또 한 달 정도를 기다려야만 했다. 예전기계로 다시 교체해서 임시로 사용하고...

한달정도후에 블레어가 기계를 가져와서 열어보니, 흔들리는것은 없어 졌는데, 스크린이 깨져 버렸다.

짐 붙이는데에 놓고 온거 같은데 짐을 던져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이 되어졌다.

세상에서는 이럴때...엎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표현했을것이다.

블레어도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했다.

일단 남편과 나는 블레어에게 괜찮다고 위로하고 이걸 고치는

비용은 우리가 모두 지불할테니 전혀 걱정말라고 위로했다.

생각했던것보다 돈이 계속 나가게 된거다.

우리는 돈보다도 사람마음을 위로하는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로 남편과 나는 결심을 해야만 했다.

워낙 착한 블레어가 중국커뮤니티를 다 동원해서 그 깨진 스크린을 고쳐줄 사람을 찾아냈다.

꼼꼼한 블레어가 스크린을 종이로 똑같이 본을 뜬 다음 유리 회사에 그 본과 똑같이 유리를 오더했다.

그리고 그 유리를 가지고 깨진 스크린을 다 뜯어내고 끼워줄 사람을 찾아냈다.

정말 감쪽같이 고쳐 놓았다..

남편과 나는....와 중국커뮤니티 대단하구나....라고 놀라게 되었다.

몇달동안 계속 꼬이고 꼬이는 POS 시스템으로 짜증을 냈다면 관계도 나빠지고 우리 마음도 힘들었을텐데,

이상하게도 남편과 나는 마음은 힘들었지만, 계속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돈 걱정말라고 계속 이야기하게 되었다.

처음에 생각했던것보다 몇백불을 더 지불하게 되었지만

 이것을 통해서 더욱 돈독한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는 귀한 이웃이 되었다....

새로운 POS시스템은 너무나 편하다.

손님들 보는 스크린에 새로운 매뉴 사진을 넣어서 광고할 수도 있고,

손님들이 그들이 오더한 금액과 매뉴를 즉시로 체크해서 잘못한건 바로 우리에게 얘기해줄수도 있고,

또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수시로 시간대별로 어떤 아이템이 몇개 팔렸는지, 어느시간대에 얼마가 팔렸는지를 바로바로 체크할수 있으니, 하루에 롤을 몇개 만들어야 하는지도 바로 데이타가 나오니 모든 면에서 너무 편하고 좋다..

제일 중요한건, 내가 계속 케시 레지스터를 찍어서 손목이 아팠는데,

터치 스크린으로 바꾸면서 그 증상이 없어졌다는 거다.

블레어와 릴리같은 POS시스템을 잘 아는 젊은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우리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었을텐데...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손님들 보는 스크린...이곳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POS 시스템 도와준 기념으로 이렇게 생긴 화단을 화초를 사서 심어 주었다.

이네들은 이네들 잘 하는것으로 우리를 도와 주었으니, 나는 내가 잘 하는것으로 이들을 도와  주면서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로 생각했었다.

봄에 화단에 심어놓은 꽃과 나무...

뒤에 나무와 꽃은 매년 저절로 자라는 것으로 하고, 앞만 매년 바꾸어 주면 계속 매년 멋진 화단이 되게끔

가든센터 전문가와 의논하고 디자인해서 심었다.

지금 이렇게 멋지게 꽃이 피었다.

이 POS 시스템으로 인해서 우리 관계과 더욱 돈독해 진걸 증명해주는 듯...이렇게 예쁜 꽃들이 활짝 피었다..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어떻게 마음먹고 행동할지는 우리들에게 달려 있다.

짜증내고 비난할것인지,

감사하고 격려할것인지..

결과는 천지차이다...

우리는 이걸 통해서 정말 귀한 교훈을 배웠다.

우리는 살면서 감사한 일들이 참 많다.

그런데 우리네 문화에서는 감사를 그때그때 잘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탓인지

언제나 쉬운것만은 아닌것 같다.

그런데 이네들 문화에서는 적재적소에 표현을 참  잘하는것 같다.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말로, 때로는 글로... 이네들에게 많은걸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된다.

우리 레스토랑이 좋은 리뷰가 쌓이면서,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오는것 같다.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일하면서 만나고 얘기하니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다.

남편과 나는 이런 환경을 매우 즐겁게 생각하며 즐기고 있다.

한 10일전쯤에 오후에 미국 워싱턴주에서 부부가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했었다.

그리고 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이들이 결혼 15주년에 빅토리아로 여행온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들을 재미 있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부인에게는 남편의 좋은점을, 남편에게는 부인의 좋은점을 나에게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들도 재미있어 하면서,

남편은 부인이 자기와 아직도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부인은 남편이 아주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주로  여자아이들 만들어주는 풍선꽃을 예쁘게 만들어서 남편에게 주고, 부인에게 선물하라고 말했다.

남편이 그 풍선꽃을 부인에게 전해주고, 나는 옆에서 크게 박수쳐주고, 축하한다고 말해 주면서 우리는 재미있게 깔깔거리며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남편이 가면서 팁을 $20불을 주고 간거다.

그리고 며칠후 부인이 구글에 리뷰를 남겨주고 별 5개를 주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이들에게 고마웠나본데, 이렇게 극진하게 우리에게 보답하며

표현해 줄 줄은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적극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준 이 부부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부인이 구글에 남긴 리뷰..

음식이 무척 맛있었고 훌륭했다.

우리는 우리 결혼기념일에 이곳을 방문했는데, 주인부부가 우리를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다.

여자 주인이 우리들에게 풍선꽃을 만들어 주었는데, 정말로 좋았다.

우리 남편은 한번도 미소스프를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먹은 미소스프는 완전 맛있어서 싹 비워 버렸다.

누구든 빅토리아에 머물면 꼭 가봐야 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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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된 미키

2019. 8. 6. 07:31 | Posted by 소영선

이번 여행에서 미키가 완전 스타가 되었다.

남편이 등에 미키를 메고 다녔으니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예뻐하고 미소짓고, 미키에 대해서 물어보고 했다.

미키가 12살이 넘었으니 1시간 이상 걸어다니면 조금 힘들어 할 뿐만 아니라 이 산은 강아지를 데리고 걸어다닐수가 없게 되어 있어서 생각해 낸 방법이다.

미키를 위해서 주문한 베낭..

안에는 조금 넓어서 답답하지 않고, 앞은 이렇게 문을 열수도 있고 닫을수도 있고,

위와 앞이 뚫려 있어서 바람도 잘 통하게 되어 있다.

앞문을 열어 놓아서 미키가 밖을 구경할수가 있게 되어 있다.

앞문을 닫으면 이렇게 안에서 쉴 수도 있다.

차 안에서는 안전벨트를 메서 이렇게 가방처럼 걸어놓은 곳에 넣어놓으면, 이렇게 목을 걸치고 자던지,

아니면 고개를 푹 파뭏고 자던지 자기 편할대로 한다...

목이 마르거나 뭐 달라고 할때는 자기 의사표시를 확실히 해서 자기 욕구를 해결해 주면 다시 편안히 잔다.

미키도 여행다녀오면 피곤한지 푹 잘 잔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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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파라다이스)지역 근처에 있는 <Nisqually Vista Trail>을 걸었다.

이곳은 1마일도 안 되는 짧은 트레일이라 1시간 이내에 걸을수 있으며

어린이나 휠처어 탄 사람들도 쉽게 걸을수 있게 도로가 포장되어 있다.

마운 레이니어를 아주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산을 가까이에서 보니 남편이 무슨 말을 했는데, 나는 이걸 남편이 한 명언으로 기록했다...ㅎ ㅎ ㅎ

"하나님이 만든 것중 하나만 봐도 이렇게 압도당할정도로 위엄이 느껴지는데, 직접 하나님을 보면 우리는 모두 놀라서 자빠지지 않을까?... 그래서 성경에 모세가 하나님 보여 달라고 했을때 하나님의 뒷모습만 살짝 보여줘도 그 모습을 본 모세가 온몸에 광채가 나서 보는 사람들이 모두 엎드렸다고 하니 그게 이해가 갈 듯 해..."

남편이 말한 명언....셋...ㅎ ㅎ ㅎ

남편은 이 위엄이 있는 만년설의 산이 눈앞에 확 와 닿은 느낌을 받으며

하나님의 위엄을 깊이 느낀듯 했다.

 

<보라색과 흰색>이 어울어러져 예쁜 <Lupine>과 <Subalpine Daisy>

빙하가 녹아 내려오는데 소리가 굉장하다.

흙과 섞여서 흙탕물처럼 내려오는데 내려와서는 너무나 맑은 녹색호수가 되는것이 신기하다.

<Pink Mountain heather>

만년설이 덮인 레이니어의 웅장함에 감동받은 남편이 작고 여린 들꽃을 보며,

그렇게 위엄있고, 모든것을 다 하실수 있는 하나님이 이렇게 작고 섬세한 풀한포기를 들꽃 하나하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섬세함을 얘기하며,

하나님은 위대하심과 세심한 배려와 섬세함의 성품을 같이 가지고 계신 분이 하나님인것 같다...라고 신앙고백을 했다.

남편이 말한 명언...네번째...ㅎ ㅎ ㅎ

참으로 힐링이 되는 귀한 여행이었다.

2시간 트레일을 걷고 나니 배가 무척 고팠다.

싸가지고 간 음식과 과일로 점심을 먹고 <파라다이스>쪽으로 차를 돌렸다.

찻길가에 노란색 들꽃이 얼마나 많고 예뻤는지 모른다.

모든것에는 때가 있듯이 들꽃을 보려면 정말 때를 잘 맞추어 가야 하는걸 알게 되었다.

봄에 <콜롬비아 리버 고지> 워싱턴쪽으로 갔을때 다 진 야생화를 보았을때의 허망함이란....ㅎ ㅎ ㅎ

이곳은 항상 7월말에서 8월초에 가면 멋들어지게 핀 야생화를 볼 수 있는거 같다.

가기전에 날씨 체크를 하니 금요일은 이곳에 눈이 왔고, 우리가 간 토요일부터 맑다고 되어 있었다.

워낙 고도가 높다 보니 한여름에도 이곳은 눈이 올수도 있나 보다.

3년전에 이때쯤 갔었으니 올해는 7월초에 가려고 원래는 계획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는 눈 올 확률이 있을거 같아서 올해도 3년전과 거의 같은 시기에 방문하게 된 거다.

Tipsoo Lake에서 한시간쯤 운전해서 간 곳은 <Reflaction Lakes>와 <Louise Lake>다.

이곳은 물이 잔잔하고 맑은 날은 만년설의 산 <레이니어>가 호수에 비추어서 정말 멋지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그런 사진은 찍지 못했다.

대신 사슴이 호숫가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비디오에 담아 보았다.

<Reflection Lakes>

큰쪽 <Reflection Lake>아니고 그 옆에 조그많게 있는 작은 <Reflection lake> 다.

그곳에 사슴이 뛰어 노는 모습을 여러 사람들이 사진도 찍으면서 사슴이 사라질때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흰꽃과 레이니어 산에 잘 어울리는것 같아 한 번 찍어 보았다.

<Louise Lake>로 흘러가는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니 너무 차가워서 10초도 못 담그고 들었다 올렸다 했다.

<Louise Lake>

캐나다 벤프에 있는 그 유명한 <루이즈 호수>와 이름이 똑같다.

<Wonderland Trail>을 잠깐 걷는 동안 만난 예쁜이 버섯

우리는 이번에 미국 국립공원을 1년동안 방문할수 있는 <US National Parks Pass cover>를 $80에 샀다.

한 번 방문하면 $30내는데(공원마다 금액은 약간씩 차이가 있는거로 알고 있다), 우리는 1년동안 앞으로 4-5번 더 방문할 예정이 있어서 1년 패스 사는것이 더 경제적일것 같아 이렇게 결정했다.

$30불 내고 사도 일주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

차 세운후 이렇게 걸어놓을수 있게 디자인도 예쁘게 되어 있다.

이번 BC 데이 연휴를 이용해서 마운 레이니어에 다녀왔다.

3년전 이맘때쯤 갔었는데, 그때 본 산야생화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이번에는 산야생화를 제대로 보고 싶어서 트레일 몇개를 걷는 여행을 계획했다.

금요일 2시간 일찍 5시에 문을 닫고 8시 훼리를 타고, 미국 국경을 5분만에 통과한후 <에벌렛>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맨처음에 걷기로 한 <Naches peak loop trail>을 걸었다.

총길이는 3.3마일로 약 2시간정도 걸리고 난이도는 중간정도다.

결론으로 말하면 탁월한 선택이었다라고 생각한다.

<Naches Peak Loop Trail> 지도

Tipsoo Lake<팁소 호수>

지도에서 <1>번으로 표시한 곳이다.

은은한 향기와 함께 펼쳐진 야생화 들판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트레일 걷다가 자주 보게 되는 독특하게 생긴 이 식물은 <Pasqueflower seedheads>란 이름을 가진것으로

꽃이 진 다음 이런모양을 한채로 있는데, 이것들이 군락을 이루어서 많이 있는 모습은

참으로 환상적이다.

트레일 삼분의 일쯤 걷다가 조금 지칠만하면 나타나는 이 아름다운 호수는

그냥 입이 딱 벌어져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보라색, 흰색, 연분홍색, 빨강색의 꽃이 어우러져서 피어있는 이 산야생화와

빙하호수의 맑은 아름다움에 우리는 흠뻑 빠졌다.

"부쳐드 가든이 이런 야생화 꽃을 보고 여러가지 색을 조합해서 심었나봐... 분명히 이런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서 심었을것 같아..."라고 내가 말했더니,

"부쳐드 가든은 사람이 만들수 있는 모든 것이지만, 이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만든 수많은 것중에 아주 작은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남편이 말했다.

이번 여행에서 남편이 한 말중에 내가 스스로 분류한 명언이 몇개 있는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이거다.

남편이 말한 명언 모음....하나...ㅎ ㅎ ㅎ

사진에서 <2>번으로 표시된 곳이다.

가는 도중에 중간중간 펼쳐진 야생화.

이곳은 강아지를 데려갈수 없어서, 우리는 몇달전부터 어떻게 미키와 같이 갈까 생각하다가

미키를 업고 갈수 있는 배낭을 샀다. 남편이 미키 업고 다니느라 애썼다...ㅎ ㅎ ㅎ

사진에서 <3>번으로 표시된 곳이다

멀리 <Dewey Lake >가 보인다.

이곳이 거의 트레일의 반정도의 지점이다.

사진에서 <4>번이라고 표시된 곳이다.

트레일의 반정도 지나서 돌아서면 우뚝 솟은 만년설의 산 <마운 레이니어>와 작고 아름다운 호수가 야생화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때 우리는 다시 한 번 <와>하고 탄성을 질렀다.

꼭 시계방향으로 트레일을 걸으라고 하는 이유를 이제야 깨달았다.

반대로 걷게 되면 이 산을 등지고 걷게 되니 감동이 덜할거 같다...

지도에서 <5>이라고 표시된 곳이다.

어린이와 자연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버섯도 만났다.

거의 다 내려와서 <Tipsoo Lake> 근처에 있는 <little Tipsoo Lake>

나는 중간에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앉아 있었고, 또 트레일을 다 걷고 내려와서 이곳에서 발을 담그고 앉아 있었다.

이번에는 발 닦는 수건도 가방에 넣고 가서, 중간중간에 물이 나오면 발담그고 놀다가 걷고 놀다가 걷고 했다.

워낙 빨리 가고 걷는걸 좋아하는 남편은 워낙 천천히 걷고 꽃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만져보고 발담그고 노는 나를 한 번도 재촉하지 않고 잘 기다려 주었다...

5살짜리가 걷고 있었는데, 나는 5살짜리 아이가 걷는 만큼 천천히 걸었다.....ㅎ ㅎ ㅎ

이곳에서는 수영하지 말라고 되어 있었는데,

남편은 발도 담그면 안 된다고 해석했고,

나는 수영 하지 말라고 했지 발담그지 말라는 말은 안 써 있으니 발담거도 된다고 해석해서

발담그고 한참을 놀았다...ㅎ ㅎ ㅎ

얼마나 시원하고 좋았는지 2시간정도 걸었던 피로가 싹 풀리는 듯 했다.

풍경풍경들이 너무 예뻐서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남편에게

"이거 너무 예쁜데, 자기는 사진 안 찍어?"라고 물어 보니

남편 왈

"나는 사진 안 찍고, 이 풍경을 가슴으로 찍어"...

남편이 말한 명언 모음...둘...ㅎ ㅎ ㅎ

그래서 내가 사진 많이 찍어서  밧데리가 모자라면

늘 옆에서 남편 하는말..

여기 엑스트라 100% 짜리 있으니 걱정마...라고 하며 자기 셀폰을 건네준다...

하지만 나는 가능하면 내 셀폰의 밧데리를 잘 조절해서 모자라지 않게 쓰려고 하고 있다.

 

어제 토요일에는 제 8회 아일랜드 나잇에 참석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이곳 아일랜드 빅토리아에 도착하신 엘리사님(화가)이 8년전부터 시작한 아일랜드 나잇은 이제 거의 빅토리아 이곳 섬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행사가 된듯 하다.

처음 시작할때는 엘리사님 집에 모여서 30명정도로 시작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엘리사님의 열정으로 이제는 거의 150명 이상이 모이는 한인 행사가 되었다.

같이 모여서 한국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각자 재주를 뽑내기도 하며 멋진 연극과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제는 엘리사님의 집에서 하기는 너무 규모가 커져서 <빅토리아 은혜 교회>에서 하고 있다.

매년 7월 마주막주 토요일에 하며, 참석하기 원하는 사람은 미리 참석을 한다고 알려드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음식 준비를 위해서 정확한 인원파악이 필요하신것 같다.

이곳에서 나는 수익금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교실을 짓거나 필요한 건물을 짓는데 기부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퇴직하신 <엘렌 교장 선생님>이 이 일을 하시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분이 이 기부금과 다른분이 기부하신것을 모아서 직접 가셔서 교실도 지으시고, 여러가지 필요한것을 도와 주시는것으로 나는 들었다.

이제는 한인사회에 이 <아일랜드 나잇>이 있어서 더 푸근하고 정감가는 벤쿠버섬 빅토리아가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행사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어서 이 행사가 잘 진행된다는 생각이 들며,

정말 열정적으로 이 행사를 준비하시는 엘리사님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서희진 시인이 직접 지으신  <벤쿠버 섬에서>를 낭송하는 모습

바람이 나를 이곳으로 데리고 왔는지도 몰라...

나는 섬에 살아도 섬이 그립다...

칠리왁에서 오셨다는 오상진님은 몸이 불편하신대도 멀리서 오시고,

보라색 옷을 입으시고 <보랏빛 향기>를 부르셨는데, 나의 마음을 옛날 한국에 살던 때로 데려가셨다.

이 행사를 위해서 1년을 연습하셨다니...이건 감동이다.

매직쇼에서 엘리사님 손녀(씨애틀)가 매직맨을 도와주고 있는데,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엘리사님 딸 테레사(헬리팩스)가 엄마에 대해서 말할때는 엄마를 얼마나 잘 알고 또 사랑하는지 느낄수 있었다.

이번 엄마 생일선물로 헬리팩스에서 딸이, 씨애틀에서 아들내외와 손녀가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었는데, 엘리사님이 너무 기쁘셨을거 같다... 나는 이런 가족의 사랑을 보면 늘 감동하는 편이다.

나를 감동시킨 이 장면..

엄마가(오른쪽) 노래 부른다고 두딸이 똑같은 포즈로 엄마 노래하는 장면을 녹음하고 있다..

너무 귀여운 두딸!!

마지막으로 <로미오와 쥴리엣> 연극을 했는데, 내가 알기로는 몇번 연습을 안 한거로 알고 있는데, 너무 실감나게 잘해서 놀랬다.. <에이프란>이 한국말로 연극을 할때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다.

일도 하시면서, 교회의 굳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박은희 사모님 또한 끼가 다분하신것 같다.

귀여운 사모님...ㅎ ㅎ ㅎ

<김씨 가족>이 연주하는 모습..

엄마는 피아노, 아빠는 바이올린, 네 아들들은 첼로와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진지하다.

음악으로 가족이 한 마음이 되었을것 같은 이 가족은 참 아름다워 보였다...

김씨 가족 화이팅!!

 

기타 여러팀들이 나왔는데, 너무 듣는데 열중한 나머지 사진을 놓쳐 버리기도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잘 안 나오기도 해서 올리지 못한다..

 

아일랜드 나잇에 참석하기 전에 조금 일찍 나와서 <거버먼트 하우스>를 들렀다.

아직도 예쁜 장미가 피어 있었다.

오늘 교회 끝나고 새니치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었는데, 너무 예쁜 들꽃이 있길래 구경하다가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사서 꽃 보면서 밖에서 먹었다...

꽃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는지도 몰라....

나는 늘 꽃과 함께 있어도 꽃이 그립다...ㅎ ㅎ ㅎ

2시간의 호수물속 여행

2019. 7. 22. 12:56 | Posted by 소영선

여름인데도 춥기까지 했던 빅토리아 날씨가 이번주에는 제법 여름답게 따갑기까지 하다.

오늘 교회 다녀와서 오후에 <플로렌스 호수>로 수영을 다녀왔다.

호수에서 수영하면 박테리아로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어제 <크리시>랑 이야기 하면서 이 호수가 다른 호수보다 무척 안전하다고 말한다..

정부에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는데, 다른 호수는 닫혀도 여기는 물이 오염이 잘 안 돼서 닫힌적이 많이 없다고 한다. 크리시는 어제 저녁과 오늘 교회 오기전 오전에도 수영을 하고 왔다고 교회에서 예배 끝나고 잠깐 이야기 하는데  말해 준다... 크리시의 남편과 우리 남편을 처음으로 소개해 주었다.

오후 3시에 가서 5시에 돌아 왔으니 2시간을 호수 물속탐험을 했다.

집에서 걸어서 10분에서 15분정도 걸리니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가서 그동안 산책하면서 멀리서 보던 호수를 속속들이 물속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됐다.

왜 이 호수가 물이 깨끗한지 알게 되었다.

정말정말 물풀이 많았다... 연꽃도 멀리서 볼때는 몇송이 안 피어 있는것 같은데, 정말 몇백송이는 족히 돼 보였다.

연꽃의 향연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졌다.

물고기는 몇 마리밖에 보지 못했다.

연꽃과 물풀이 거의 2미터에서 3미터는 넘게 깊게 자라 있었고, 어떤곳에서는 물풀이 산속에 있는 이끼와 너무나 비슷해서 산속에서 이끼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당연히 창조주가 한 분이시니 산속에 있는걸 물속에서도 비슷한 모양이 자라게 만드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는 수영하였지만, 이렇게 호수를 2시간 살펴본건 처음이었다.

거기서 정말 예쁜 물잠자리를 보았다.

물잠자리가 밝은 하늘색으로 줄무늬가 쳐져 있었는데, 예쁠뿐만 아니라 나는 그런 물잠자리 처음 보았다.

그리고 물속의 연꽃에도 벌이 날아 왔다.

셀폰을 가지고 수영할수 없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연꽃이 멀리서 보면 뾰족뾰족해 보였는데, 한송이  따서 가까이 관찰해 보니까 이렇게 부드러워 보일수가 없다.

아주 날까롭고 까다롭고 까칠한 사람이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이 많고 눈물많은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이 연꽃을 보면서 했다...

멀리서 보는것과 가까이 관찰해 보니 너무 다른 느낌이라 나는 놀랐다.

이곳의 물속을 들여다 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덱에서 출발해서 수영해서 이곳까지 왔다.

저 멀리 보이는 파란색 보트가 있는집이 크리시네 집이다...

이건 우리들의 친구 <롭>이 Sook보다 더 멀리 산속 깊이 들어간 어느 호숫가에서 가져와서 우리들이 좋아할것 같다고 만들어준 이끼 디자인이다... 과학자답게 돋보기까지 빌려 주면서 안에 빨간 식물이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라고 관찰해 보란다. 직접 만져보니 정말 끈끈이 같은것이 있었다. 예전에 내가 꽃집에서 일할때 이런식물 팔았었는데, 그때는 초록색이었는데, 이건 빨간색이다... 롭은 일주일에 두세번 아무도 안 가는 청정지역을 자주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가져온것 같다.

우리 부부와 롭 부부가 어디 산속을 가면

신기한 것이 보이면 내가 제일 먼저 가 보자고 하고, 바로 뒤에 롭이 따라오고,

남편과 수는 아예 안오고 멀리서 보고만 있는경우가 많다.

롭과 내가 관찰한후 남편과 수에게 얘기해 주는 편이다...ㅎ ㅎ ㅎ

Everybody different!!

이 식물 정말 섬세하고 신기하다.

내가 물속에서 본 잠자리 이미지 인터넷에서 찾았다.

내가 본 물속에서 본  이미지와 똑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슷한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찾았다.

..............................................

아래 글은 과학자 롭이 한 것이 과학 잡지에 나온 기사다.

스완레이크에 대한 용존산소량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롭>이 했는데 그것에 대한 기사다.

참고로 용존산소랑(DO)은 물속에 산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가인데, 이것이 문제가 생기면 생물이 살 수 없고 물이 오염된다고 알고 있다.

Dissolved Oxygen Loggers From ASL’s Reveal Diurnal Dynamics of Eutrophic Lake

ASL Environmental Sciences Posted On July 16, 2019

 

Dissolved oxygen (DO) concentrations and their fluctuations are vital to the aquatic health of eutrophic lakes. As oxygen production through aquatic plant-based photosynthesis is largely dependent on the sun, DO concentrations, especially in the upper water column, vary significantly over a 24-hour period. Because of these variations, spot measurements, if taken on a daily or weekly interval, could be misleading depending on where the measurement occurs on the diurnal cycle.

 

Last year, Rob Bowen of Diversified Scientific Solutions deployed one of ASL Environmental Sciences’ DO loggers to examine the finer details of the DO diurnal cycle at Swan Lake in Victoria, BC. This nine-hectare lake set in an urban landscape is subject to algal blooms and fish kill due to hypoxia (DO less than 2 mg/l). In the figure below, the DO logger, sampling every 10 minutes, illustrates the high amplitude swings related to photosynthesis (daylight) and respiration (night).

DO logger showing dynamic diurnal cycle with handheld DO data overlay

Other factors that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ese swings were algal blooms and the depletion of available phosphorous. Draped over the logger data are periodic handheld spot measurements. The handheld data were collected between 10 am and 1 pm and appear on the rise of the sinusoidal curve. If these values were taken later in the day, a very different curve would result.

This year Rob is using two ASL environmental DO loggers from the ASL lease pool to examine DO levels in an area where a bubbler system was installed. One logger was installed adjacent to the bubbler and the other logger was placed outside of the influence of the bubbler.

Story by ASL Environmental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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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산책을 오랜만에 <갈대의 쉼터>로 갔었다..

<새들의 쉼터>는 우리집에서 걸어서 왕복 30분정도 걸리고 <갈대의 쉼터>는 왕복 1시간 걸리니 바쁜 나로서는 주로 <새들의 쉼터>를 자주 가게 된다.

오랜만에 여유가 있어서 <갈대의 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갈대의 쉼터>바로 옆집에 사는 Krissy네 집에 잠깐 들러서 인사만 하고 온다는것이 호수에 배뛰우는 보드에 앉아서 2시간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크리시와 이야기를 나누면 하이웨이를 달리는것처럼 시원시원하다.

나와 생각과 사고가 너무 잘 맞아서 몇시간이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저녁 8시에 가서 돌아오니 밤 10... 모기만 안 물렸으면 거의 밤새도록 이야기 할 뻔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삶에 역사하신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교육관 이야기...여행이야기등....시간가는줄 모르고 크게 깔깔거리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크리시가 한 이야기중에 내 마음에 깊은 남는 이야기가 있어서 같이 나누려고 한다.

크리시는 22살인 벤과 20살인 그레이스 16살인 제이콥 이렇게 세 아이의 엄마다.

그런데 22살인 벤이 자폐아다.

처음에 벤이 자폐아인것을 알았을때 너무 많이 울었다고 한다... 울고 또 울고..

다른 사람들의 아이들은 모두 완벽한것 같은데, 왜 나만 이런 아이를 갖게 된걸까?라고 생각하고 슬퍼했단다.

하나님에 대해서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슬펐다고 그때의 심정을 정확히 이야기 한다.

그리고 벤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다.

크리시에 말에 의하면 자폐아는 꼭 한가지만 고집하고, 자기가 생각한대로 안 되면, 차고 화나고 울고 한단다..

예를들면 집에 오는 길을 매일 오는 길이 아닌 다른길로 가면 차 뒷자석에서 발로 차고 화나고 난리가 나나 보다.

그래서 크리시는 자기는 큰아들 벤에게 가장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걸 알려 주고 싶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가장 다양한 방법으로 벤을 키웠다고 한다.

보통은 자폐아 아이들이 그러면 너무 힘드니까 그 아이가 하는데로 해 주고 트러블 일으키지 않게 하려고 쉬운길로 선택하는데, 크리시는 주관을 가지고 계속 다양한 방법으로 하는걸 계속했단다..

지금은 벤이 여전히 자폐아이지만 가장 다양한 방법을 소화해내는 아이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크리시가 한 말이 내 마음에 계속 남아 있다..

"가장 귀하고 빛난 보물은 가장 어렵게 온다"라고 한 말이...

벤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준 가장 빛나고 소중한 보물이라고 서슴없이 고백한다.

지금은 크리시가 자폐아 어른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이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쉽지  않았을까?.... 여기서 크리시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또 한 가지는 자기 아이들에게 교회가라고 억지로 자기 생각을 강요하거나 하는걸 의도적으로 안 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하나님을 소개하지만, 선택은 너희가 하는거라고 늘 얘기해서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하나님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는데 주력을 두고 교육했다고 한다...

하여간 이 부분도 무척 존경스러운 부분중에 하나다..

크리시와 이야기하고 나면 늘 마음이 열려있는 성숙한 한 인간을 보는 기쁨이 있다.

배울점이 참 많은 크리시....이런 분을 만난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또다른 축복이란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오늘 <오크베이 비치 호텔> 스파에 다녀왔다.

작년 5월에 상품권을 선물 받았는데, 그동안 안 쓰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다녀왔다.

너무 예쁜 장소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서, 이 선물을 준 사람에게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남편의 말...

이런데는 팔자 좋은 사람들만 오는줄 알았더니, 오늘은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됐네...라고 말해서

한바탕 크게 웃었다.

수영장안에서 먹은 음식도 참 맛났다..

위엣것은 패니니 샐러드 아랫것은 아히포키...

주문하면 우리가 누워있는데까지 배달해 준다.

물도 레몬과 오이넣어서 시원하게 만들어서 배달해 준다...

스파를 이용하면  수영장은 4시간을 이용할수 있다.

오늘은 내가 나에게 가장 편안하게 대우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마시면서 가장 편안한 옷을 입고, 소파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

스파 다녀와서 맛사지를 받고 나니 몸이 다 풀어진 느낌이라 졸려서 낮잠을 한 숨 잤다.

특히 요번주는 관광객까지 한꺼번에 와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너무 바쁘게 보냈는데, 오늘은 특별히 내가 나에게 특별대접한 날이다...ㅎ ㅎ ㅎ

이런날도 있으리~~~~

잘 모를수도 있었겠구나...

2019. 7. 15. 07:39 | Posted by 소영선

작년에 새로 입주한 우리 콘도는 42세대가 살고 있다.

쓰레기 버리는 방이 따로 있는데, 박스를 버리는 큰통이 두개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박스를 납작하게 만들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것 때문에 박스가 금방 차고, 또 넘치니까 지저분하다.

몇 명이 컴플레인을 해서 메니지먼트 회사에게 입주자들에게 공고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는거다.

나는 쓰레기 버릴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안 해 놓은걸 납작하게 해서 다시 버리곤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안 하니까 매번 내가 하는것도 너무 큰 일인거다.

'사람들은 왜 안 할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생각난것은

'아!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줄 모를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무수리과(?...)는 그런 박스를 납작하게 하는일이 너무 많으니까 쉽지만,

그런거 안 해 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줄 모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홍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지저분한 납작하게 만들지 않은 박스가 가득찬 쓰레기통을 셀폰으로 사진을 찍고,

또 어떻게 납작하게 만드는지를 사진을 찍고, 인터넷으로 납작하게 만들어서 잘 정돈된 박스그림을 카피해서,

나름 홍보를 만들었다.

그리고 벽에 붙여 놓았다...

금요일 저녁에 붙여 놓았는데, 그 효과가 있는지, 그 이후로 사람들이 납작하게 해서 버린다...

그래도 나 몰라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내가 갈때마다 깨끗하게 정리해 놀 생각이 있다.

내가 믿는 예수님의 사역이, 죄를 지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모든 죄를 깨끗이 용서함 받고,

사랑의 나라,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신 것이니, 결국 예수님의 사역도 우리의 죄를 청소하는 청소사역이 아니었을까 혼자 생각하면서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돕는 마음으로 하니 별로 기분나쁘지 안게 할 수 있었다.

어쨌든, 계속 홍보가 잘 돼서 서로서로 배려하고 깨끗한 콘도로 늘 유지되길 바란다...

박스를 납작하게 하지 않고 마구 버린 박스 쓰레기통

벽에 붙여 놓은 홍보 사진

쓰레기통을 열어보니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었다....야호!

납작하게 만들지 않은 박스를 쓰레기통에서 하나 꺼내서 사진 찍고,

내가 직접 납작하게 만드는 내 발을 찍고,

다 납작하게 만들어진 박스를 찍었다....

그리고 <박스를 납작하게 만들기>...라는 글을 붙여 놓았다.

<글쎄... 이건 좀 완전하지 않은데...>라는 글을 붙여 놓았다.

인터넷에서 박스가 잘 정리된 사진을 카피해서

<정말 잘했어...  정말 대단해!>라는 글을 써 놓음으로써

잘 한 사람에게 용기도 주고, 또 잘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 웃긴 홍보인데, 이게 잘 효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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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나 열쇠 잃어버렸을때...

2019. 7. 14. 06:48 | Posted by 소영선

지갑이나 열쇠등 꼭 필요하고 중요한걸 잃어버렸을때의 당황스러움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어제 아침 일찍 미키랑 <새들의 쉼터>로 30분정도 산책을 다녀 오다가 땅에 뭔가 떨어진것이 있길래 자세히 보니 지갑이다.

순간...'아이쿠.. 이 지갑 잃어 버린사람은 무척 당황스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단서가 될만한 것이 있나 하나 하나 뒤져보니, 운전면허증, 데빗카드, 다른 사람들의명함 등등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닐만한 것이 들어 있다(정작 자기 명함은 없다...ㅎ ㅎ ㅎ )... 그런데 거기서 하나 단서 될만한걸 찾았다...<세이브 온 후드....베이커리 메니저>라는 명찰이 들어 있었다.

빨리 전달해 주고 싶었지만, 우리가 출근할때는 <세이브 온 후드>가 문을 안 여니 전해줄수가 없고,

일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잠깐 들러서 <세이브 온 후드> 메니저를 만나서 전해 주었다.

메니저는 그 베이커리 메니저가 그곳에서 일한다고 꼭 전해 주겠다고 했다...

몇달전에는 우리 가게 앞에 누가 셀폰을 떨어뜨리고 갔다.

전해줄 방법이 없어서 그냥 빌딩 메니저에게 전해 주었지만, 그 사람들도 찾아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럴때 정말 안타깝다.

우리 가게에서 은행카드를 종종 놓고 가는 사람이 있는데, 2일정도 기다렸다가 연락이 안 오면, 그 은행에 직접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내 지갑, 열쇠등을 잃어 버렸을때 다른 사람이 나에게 연락할 수 있는 단서를 남겨 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지갑, 열쇠, 가방, 셀폰등등에 내 이름과 셀폰을 써서 인쇄해서 클리어 테이프로 단단히 만들어서 하나씩 넣어 놓았다.

이런거 안 잃어 버리고 싶지만, 요즈음은 나 자신을 내가 믿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조치를 취해 보았다...

셀폰은 사진 찍느라고 못 찍었지만, 셀폰에다가도 넣어 놓았다.

<새들의 쉼터>의 아침 해돋이 풍경

그날그날 구름에 따라 약간의 풍경이 달라진다.

어떨때는 물안개가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것도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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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ies Night Out...7월

2019. 7. 13. 14:29 | Posted by 소영선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한달에 한 번씩  여자분들이 모여서 같이 밥도 먹고, 게임도 하고, 같이 뭐도 만들고 하는 모임이 있다.. 주로 주중 저녁때 하기 때문에 나는 참석을 못하는데, 이번에는 지난주 토요일날 모임을 가져서 참석할 수 있었다.

여자모임 리더인 셰롤네 뒷마당에서 모여서 각자 한개씩 만들어온 음식도 나눠먹고 게임도 하고, 또 여름밤에 촛불넣는 깡통등도 만들었다.

11시에 시작해서 3시에 끝나는데, 나는 끝날때쯤 나른한 햇빛에 앉아 있으니 졸음이 와서 셰롤에게 마당에 돗자리 깔고 좀 자고 가겠다고 했더니, 해먹을 만들어 주겠다고 거기서 자라고 해서 해먹에서 한숨자고 왔다.

일어나 보니 모였던 사람들은 다 가고 셰롤 혼자 뒷마당 정리를 하길래 같이 정리하는거 좀 도와주고 왔다...

나는 누구네 가서 졸리면 좀 자겠다고 한다.

그러면 생각보다 주인들이 무척 좋아한다... 뭔가 누군가를 도와 주는것이 또 자기를 믿고 자겠다고 하는것이 기쁜거 같다.. 이번에 셰롤도 자라고 넓은 우산도 해먹위에다 펴 주고, 편안히 자라고 몇 번이나 얘기하고 편안히 자도록 배려한다.

사실 남의 집에 가서 잔다고 말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거 같다...나는 그냥 별로 부담갖지 않고 얘기하는 편이다...ㅎ ㅎ ㅎ

예전에 런던에 살때 리디아 할머니랑 성경읽기를 저녁때 일주일에 한 번 5년정도를 했는데, 일하고 가다 보면 무척 졸릴때가 있었다..

그때도 나는 그냥 솔직히 리디아에게 "나 좀 졸리니 5분만 자고 다시 일어나서 성경읽자..."라고 말하니 무척 기뻐하며

나 깨지 않게 발뒷금치까지 들고 다녔다고 한다...ㅎ ㅎ ㅎ

어쨌든 셰롤 정리하느거 도와 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더 했는데, 그동안 몰랐던 자기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해서 좀더 가까와 질 수 있었다...  그리고 SNS 친구도 서로 했다.

이 꽃은 허밍버드(벌새)가 좋아하는 꽃이라...벌새가 쉴새없이 왔다갔다 한다..

한 교인이 데려온 이 강아지는 12살인데, 백뇌장 걸려서 14일만에 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보는 채송화...너무 반가웠다..

깡통과 본 그리고 망치와 못은 셰롤이 준배해 놓았다.

우리는 2인 1조가 돼서 한사람은 깡통을 붙잡고 한사람은 못으로 구멍을 뚫어서 초 넣는 것을 만들었다.

해먹에서 자려고 하는데 셰롤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고 찍고 보내 주었다..

난 벌써 엄청 졸린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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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는 <Sea Bluff Trail>과 <Albert Head Lagoon> 비치를 걸었다.

이 두 이름은 빅토리아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이름과 장소로 느껴질것이다.

 <Sea Bluff Trail>은 개인 농장을 개방한 경우라 좀 드문 예라고 할 수 있다.

<Sea Bluff Trail>을 걸어본 경험을 얘기하자면, 정말 조용하고 트레일 걷는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일단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남의 땅을 들어가서 트레일을 걷기가 왠지 어색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점은 왠지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았다는 거다.

주인 입장에서는 대중에게 자기 농장을 개방해서 누구나 걸을 수 있게 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걷는 사람 입장에서는 왠지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트레일이었다....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빅토리아와 근교에 시에서 운영하는 너무 아름답고 좋은 트레일이 많은데, 굳이 이곳을 걸을 것 같지가 않다.

하여간 자기 농장을 공공에게 오픈한 주인의 마음은 정말 높이 평가해주고 싶다.

오는 길에 <Albert Head Lagoon>에 들렀다.

이건 미리 알고 간 건 아니고 팻말이 있길래 궁금중이 많은 나는 한번 가 보았다.

동네 안에 쏙 들어가 있는 조용한 라군과 바닷가다.

주로 개를 가진 사람들이 줄 풀고 맘껏 뛰어놀게 하기에 정말 안성맞춤인 바닷가다.

정말 조용하고 사색하기에 딱 좋은 비치다.

한 가지 단점은 파킹랏이 많지 않아서 불편할 수 있을 거 같다.

뭐 어디나 늘 장단점은 있으니까.... 그러려니 한다..ㅎ ㅎ ㅎ

<Albert Head Lagoon>에 구멍 뚫린 나무가 있어서

그 사이에 빅토리아 시내가 보여서 한번 찍어 보았다.

<Sea Bluff Trail>

농장에 밀밭이 있어서 바람이 부니 멋진 밀밭 물결이 인다.

이런 문이 나오면 잠겨진 게 아니고 열고 들어가면 된다.

잠기는 문이 고장 나서 이렇게 누르면 열리는 체인으로 걸어 논거다.

주소는.... 565 Wooton Rd Metchosin

위의 사진으로 들어가서 더 위의 사진의 문으로 나올 수도 있고

반대로 나올수도 있다.

결국은 미음자 된 트레일이라 파킹한곳에 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Diablo 호수의 뒷쪽을 가서 보기로 하고 1차선인 Diablo Dam Rd를 운전해서 가 보았다.

너무나 한적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의 진면목을 체험하기에 적격인 장소다.

1차선이라 반대쪽에서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가야 한다...

이 댐은 <Alan Wake>라는 비디오게임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런모양의 댐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길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거 같다.

우리 네비게이션에도 이 길이 안 나와서 머리속으로 지도를 기억해서 찾아갔다.

이 아름다운 호수를 경험하기에 너무나 안성맞춤인 장소다.

나는 접으면 아주 조그많게 되서 들고다니고 편한 그리고 펴면 이렇게 앉을수 있는 의자를 가져가서 물가에다 놓고 종아리까지 담그고 앉아 있었다... 

앞에 보이는 초록색의 건물인 보트가 정착되어 있는곳은 디아블로 호수 옆에 있는 Ross 호수에 있는 리조트로 가는 보트가 왔다갔다 하는곳이다.

<Ross Lake Resort>는 리조트로 가는 길은 없고 이곳에서 보트를 타야 한다.

1950년에 지어진 이 리조트는 6월중순에서 10월말까지만 오픈한다.

12개의 케빈이 있고 3개의 벙커가 있는 세상과 단절된 동떨어진것 같은 리조트인데, 인기가 좋아서 무척 비쌀뿐만 아니라 일찍 예약해야 한다.

하루에 2번 운행하는데, 리조트를 예약했더라도 이 배를 타려면 따로 또 돈을 내야 한다.

산에서 임업을 하고 온 트럭을 배에 실어 날르는 모습을 행운스럽게 보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Ross Lake Resort 사진

예전에 오레곤주의 유일한 국립공원앞에 있는 리조트에 한 번 묵은적이 있다.

몇개월전에 예약해도 안 되는 리조트를 정말 어렵게 예약해서 갔었는데, 특히 남편이 그리 만족하지 못했었다.

비싸기도 했지만 오래전에 지었기 때문에 방도 좁고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는 새벽에 나가서 깜깜할때 별을 보면서 아침을 맞이했던 기억을 결코 잊을수가 없다.

호수에서 느낄수 있는 그 고요.

모두가 잠들어 있는 그 시간에 호수와 나만의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고스란히 호수의 침묵을 가슴으로 담을수 있었다.

돈을 지불한 만큼 편리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자연을 가깝게 가슴으로 느낄수 있어서 사람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불편한 이곳을 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이 지도에서 보면 3번이 Diablo Dam Rd를 통해서 가는 곳이다

Colonial Creek 캠프장 근처를 지날때 내려서 다시 한번 Diablo 호수를 느껴보기로 했다.

양말을 벗고, 바닷가에 들어가 보았다..

사람들이 수영하고 놀아서 그렇게 차가운줄 몰랐다...

나로서는 1분을 물속에 있기가 쉽지 않았다...빙하물이라 그런지 너무 차가웠다.

캠프장에서 캠프하고 호숫가로 나와서 물놀이하면서 노는 사람들과 어린이들, 강아지들의 모습은 참으로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였다.

보드타고 놀고 오는 주인을 맞이하는 충성스런 검은개

그 검은개를 튜브보트에 태워 개와 같이 즐기고 있다.

개들도 자기들이 휴가온지 아는거 같다...표정들이 어찌나 안정되고 평화로워 보였던지....ㅎ ㅎ ㅎ

돌을 던지며 노는 꼬마소년

Diablo Lake....누구나 보면 반하게 되는 호수..

Winthrop에서 디아블로 호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는 약 1시간정도 걸렸던거 같다..

그 중간에 가 볼만한 곳 <Washington pass overlook>이 있는데, 지난번에 들러서 이번에는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디아블로 호수....백문이 불여일견...ㅎ ㅎ ㅎ

 

Chelan에서 Winthrop까지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데, 우리는 Omak이라는 마을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Winthrop을 방문했다. 우리는 강아지 미키와 여행을 했는데, Winthrop에서는 강아지와 함께 머물수 있는 호텔이 별로 없고, 다 찼기 때문이다. 그런데, Chelan에서 Omak까지 가는길이 참으로 흥미로웠다.

거의 사막같았다..

넓은 민둥산에 물이 없어서 식물이 잘 자라지 않으니 사람들이 무척 넓은 과수원을 만들어서 지하에서 물을 뿜어서 물을 주고 과수원을 하고 있었다... 가도가도 가도가도 과수원이다.

자세히 보니, 체리, 사과, 복숭아등을 주로 키우고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사막기후에 잘 자라는 은색빛의 Sagebrush라는 식물이 넓게 펼쳐져 있었고, 간혹 안개꽃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우리가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을 보게 되었다.

안개꽃 들판

세이지브러시는 8월말에서 9월초에 노란꽃이 핀다고 한다.

아침에 해가 막 떴을때 민둥산에 비춘 햇살과 안개꽃과 세이지브러시가 섞여 있는 들판

Chelan에서 Omak까지 가는 길에 민둥산을 개간해서 과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

또다른 사막 식물... 국화류

Omak에서 저녁으로 멕시칸음식을 먹었는데, 갔던 식당의 실내모습

Rancho Chico

가자마자 나쵸와 살사소스 양배추샐러드를 누구나에게 준다.

그리고 다 먹고 나쵸에 아이스크림과 크림을 올린 후식을 그냥 준다.

주인이 무척 인심좋은 사람같아 보였다.

Omak 다운타운은 거의 활성화가 안 돼서 썰렁했는데, 이 멕시코 식당과 몇개 식당만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 보였다.

Omak에서 Winthrop가는 길의 모습

 

서부마을 Winthrop.

지난번에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더 자세히 둘러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 마을은 서부영화에 나올법한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래는 금광을 캤던 마을이었는데, 금광이 사라지고 나서 거의 폐허가 될쯤 1972년 <노스 케스케이드 루프>가 거의 완성될쯤 상인들이 모여서 관광객을 끌어들일 방안으로 서부영화에 나올법한 마을로 테마를 잡아서 건물들을 다시 재건립하자는 의견을 모으고 그렇게 건립했다고 한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노스 케스케이드 루프>를 돌때 꼭 방문하는 그런 인기있는 마을이 되었다.

이 동네에서 가장 중앙에 있고 가장 인기있는 가게 Sheri's

이 사진 바로 위 4개 사진도 이곳의 모습이다...너무 예쁘다.

우리는 쉴란 호수를 본격적으로 둘러 보았다.

쉴란호수는 미국워싱턴주에서 가장 긴 자연호수이고 미국에서 세번째로 깊은 호수이다.(1-Crater Lake 2.Tahoe Lake)

쉴란 호수근처에 있는 쉴란이라는 마을의 인구수는 약 4000명이지만 여름에는 약 25000명정도로 인구수가 증가한다고 한다.

<Chelan>의 <Don Morse Memorial Park>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Riverwalk Park

Manson Bay Park

쉴란 다운타운 레스토랑과 선물가게

 

2번이 Chelan

2년전에 갔을때 차에 문제가 생겨서 쉴란 <피자집>에서 차를 봐줄만한 곳이 있는지 물어 보았었다.

그때 피자집 주인이 타이어집을 가르쳐주면서 피자는 나중에 시켜도 되니까 문닫기 전에 빨리 고치라고 충고해 주어서 가르쳐준대로 가서 차의 균형을 잡아서 무사히 여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가르쳐준 타이어가게에서 차의 균형을 무료로 해 주었었다.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두곳에 감사의 표시를 하는 특별여행을 계획했다.

그 피자집에서 피자를 시켜서 먹고 우리차를 공짜로 고쳐준 타이어 가게에 큰 피자를 하나 사서 배달해 주기로 한거다.

피자집에 가서 주인을 찾으니 없어서, 피자를 시켜먹고, 2년전에 고마웠었노라고 메모를 직원에게 전해 주고 왔다.

그리고 타이어 고치는곳에 큰 피자를 배달해 주고, 2년전에 고마웠었노라고 얘기했더니, 무척 반가워하며 고마워 했다.

2년전에 우리는 차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진심을 담은 감사의 인사를 하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했다.

피자집에서 야외의 바에서 앉아서 피자를 먹었는데, 그 대각선에 있는 레스토랑이 예뻐서 한컷 찍었다.

우리에게 고맙게 충고해준 피자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Myth pizza... 122 S Emerson St. Chelan>

2년전에 우리에게 친절을 베푼 타이어 가게

남편이 피자를 가져다 주고 기분좋게 나오고 있다...ㅎ ㅎ ㅎ

<Les Schwab Tire Center... 1056 E Woodin Ave. Chelan. WA. USA>

<Wenatchee>호수를 둘러본후 <Chelan>으로 갔다. 가는중간에 독일마을로 유명한 예쁜마을 <Leavenworth>는 이번에는 그냥 통과해서 지나갔다. 전에  두번을 방문했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갔을때 <Chelan>마을과 호수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기 때문에 오늘은 거의 하루를 <Chelan>에서 보냈다. 가는길에 <Karma>포도원을 잠깐 들러서 구경했다. 정보를 찾아본바로는 그곳에서 결혼식도 하고 예쁜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정말 잘 정돈된 예쁜 와이너리다. 그곳에서 점심도 하는데, 우리는 다른 계획이 있어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지는 않고 그냥 둘러보기만 했다.

쉴란주위에는 과수원들이 많고 특히 와이너리가 많다. 아무래도 뜨거운 햇빛 때문에 과일들이 잘 익어서 그런거 같다.

와이너리에서 쉴란마을로 가는길에 쉴란호수가 어찌나 맑고 예쁜지 어디를 갖다대도 다 풍경사진이다.

 

이번 캐나다데이 연휴를 맞이해서 딱 2년전 캐나다데이 연휴때 다녀왔던 <노스 케스케이드>국립공원을 다시 한 번 다녀왔다.

2년전에 갔을때와는 정반대로 돌았다.

그리고 2년전에 그냥 스쳐 지나갔던 마을들을 좀 더 자세히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특히 <쉴란 호수>를 더 자세히 둘러보고, 서부마을로 알려젼 <Winthrop>을 자세히 둘러보고, 빙하호수인 <디아블로> 호수를 더 가까이 자세히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금요일 가게문을 조금 일찍 닫고 8시 훼리를 타고 벤쿠버에 내려서 미국 국경통과(5분)후 1시간 아래로 내려간 <Everett>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일찍 <Wenatchee Lake>에 도착했다.

그런데 <북쪽>과 <남쪽> 캠프장이 있는데, 북쪽으로 가면 호수를 잘 볼 수 없고 <남쪽>캠프장 있는곳으로 가야 일반사람들이 쉽게 호수를 볼 수 있는거다..

우리는 그걸 몰라서 조금 헤메다가 캠핑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남쪽캠핑장으로(Cedar Brae Rd) 가서 호수를 볼 수 있었다.

아침 호수의 풍경은 고요한 한폭의 그림 같았다.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온 사람들이 많았고,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낚시하고, 카약타는 모습을 보며, 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이렇게 가족들과 다니기 때문에 이런걸 하는게 어렵지 않을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verett에서 약 2시간정도 걸려서 1번인 Wenatchee Lake에 도착했다.

2번은 Chelan

그리고 2번인 Chelan에서 4번 Winthrop으로 가야 하는데 3번 Omak에서 머물고 4번 Winthrop으로 갔다.

5번은 Ross Lake 옆 Diblo Lake

Everett에서 Wenatchee Lake 가는길

오늘 아침 산책으로 <Mill Hill Reginal Park>를 다녀왔다.

동네의 조그만 야산같은 곳으로 우리 집에서 차로 8분정도 걸리고, 산꼭대기까지 다녀오는데, 1시간이면 되는것 같다..

예전에 교회에서 하는 자원봉사를 할때 이 산에서 풀뽑는일을 했었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으면 평상 살아도 그냥 지나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을 확률이 많은 그런 숨어있는 산이다..

산꼭대기에서 일출을 보기도 좋고, 조용하고 깨끗한 산이다..

특히 봄에 가면 봄꽃을 볼수 있을것 같아 내년 야생화 필때는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산의 규모는 71.33헥타아르고, 38년전(1981년)에 공원으로 조성된 곳으로 내가 살고 있는 랭포드내에 있는 산이다.

산 입구에 들어서서 조금 가다보니 나뭇가지가 완전히 구부러져서 끝이 땅에 닿아서 아치를 이루고 있었다..

조금 가다보니 빅토리아에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보리색 꽃이 아치를 이루어 피어 있다.

<View Point>에서 본 아침풍경

산 정상에서 본 풍경

정말 다양한 <아뷰터스 나무> 모양과 색깔이 눈길을 끈다.

노란색 야생화

나는 특히 나무가 이렇게 아치를 이룬 터널길이 마음에 든다.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디자인

우리가 일하는 5일 내내 혼자있는 미키를 위해서 주말만이라도 햇빛을 쪼일수 있게  발코니를 깨끗이 닦고,

발판을 깔아 줘서 미키가 편하게 발코니를 왔다갔다 할 수 있게 해 놓아 보았다.

우리가 살다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만날때가 있는것 같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약 4-5년전에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난적이 있다..

내 의지로 선택해서 안 만나도 되는 사람이면 안 만났겠지만, 때로는 그럴 상황이 아닐때 마음이 많이 괴롭고 힘든거 같다... 내 경우가 그랬었다...

그런데 성경을 읽을때마다 또 마음이 더 힘들었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신 말씀에 사랑은커녕 미움만 없어도 괜찮은데,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미워했던건 사실이었던거 같다..

그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 정말 부르짖었던거 같다..

"하나님... 하나님은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사랑은 커녕 이해조차도 안돼요"라고 부르짖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어느날...

바닷가를 걸으면서 나는 예쁘고 흰색인 조약돌만 줍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정말 여러모양의 여러색깔의 다양한 조약돌이 있는걸 발견했다..

그때... 깨달은 생각..

"아...이게 창조주 하나님의 계획이구나.. 모두가 다른거구나..."

그리고 그때 내 마음에 드는 생각은..

"사람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란다..." 내 마음속에 울림이었다..

그래서 나온 멋진 깨달음을 글로 적어서 손님들이 앉는 자리에 걸어 놓고, 조약돌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하나는 자기 닮은 돌을 다른 하나는 내가 이해할수 없는 그런 사람 닮은 돌을 가져가서 어떤 사람에 대해서 이해가 안 되고 힘들때 그 두개의 조약돌을 보고 그것이 창조주의 계획이라는걸 이해하고 감사하도록 하는 글을 써서 붙여 놓았다..

매번 씨즌마다 다른 장식품은 바꾸는데, 그건 바꾸지 않고 계속 붙여 놓았다..

조약돌도 계속 리필해 놓았다..

예쁜돌과 아주 못생긴돌을 함께...

주로 사람들이 예쁜돌은 자기라고 생각하고, 아주 밉상스러운 돌은 내가 이해 안되고 싫어하는 사람의 돌이라고 생각하는걸 난 알기 때문이다..ㅎㅎㅎ

사람들이 그 글을 읽고 많이 위로받고 좋아하는걸 나는 알아서 참으로 보람을 느낄때가 많았었다..

그런데 오늘 가끔 초등학생과 4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오는 손님이 있는데, 그 초등학생이 한 말이 나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아이다>라는 그 초등학생 여자아이도 조약돌 두개를 가져가서 책상에다 놓고,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나에게 말해 주어서 나는 너무나 기쁘고 힘이 되었다..

너무 예뻐서 꼭 끌어 안아 주었다..

그리고 우리집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스시집>이라고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오늘은 참으로 감사하고  보람있고 힘이 나는 날이다...

그때는 이해가 안됐지만 4-5년이 지난 지금은 왜 그런 깨달음을 주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 것 같다..

누군가 말했던가...

"고난은 제트기로 오고, 설명서는 쪽배로 온다고..."

이해가 안 돼도 말씀대로 순종하고 인내하면 나중에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해할수 없는 어려운 사람이었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지는 내가 다 모르지만, 그 사람에게 "미안해요"라고 사과하고 싶은 날이다...

이런 깨달음을 주신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날이다..

%%%%

참고로 내 블로그 이름 <조약돌의 미소>도 그렇게 해서 생겨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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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are many different pebbles.

You can take a pebble you feel represents you and take another pebble that might represent someone whom you don't understand(your coworker or neighbour or family member). Like the pebbles, everybody is unique. that is the plan.

We may not always understand someone who is different, but we accept and appreciate that person. Whenever you have trouble with that person, consider the pebble.

 

Happy Father's Day

2019. 6. 17. 14:18 | Posted by 소영선

오늘은 <Father's Day>

1910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Sonara Smart Dodd>라는 여인이 <Mother's Day>에 영감을 받아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날은 아버지를 존경하며, 아버지 역활을 감사하는 날로 정해서 아버지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날인거 같다..

Mother's Day는 두딸과 남편이 SNS로 쏙닥쏙닥 하면서 뭔가를 준비하더니,

Father's Day는 두 딸이 나와 쏙닥쏙닥 하자고 SNS를 보내왔다..

두딸들이 나름으로 아빠에게 좋을거 같은 것을 계속 제안해서, 나는 중립을 지켜며 둘의 의견 모두 좋다고 내 의견을 냈다.. 그리고 Father's Day니 너희가 의논해서 결정하고 내가 도와줄것이 있으면 알려주면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두딸 모두 멀리 있는터라(큰딸은 토론토..작은 딸은 남미여행중..엘살바도)  아무래도 나의 도움이 필요한것 같다..

나는 부인으로서 남편을 어떻게 즐겁게 할까 생각하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2주전에 예약해 놓고 교회 끝나고 바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마침 날씨도 따뜻해서 발코니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는데, 어찌나 평화롭고 따사로운지 마음까지 행복감이 몰려왔다..

가능하면 천천히 먹으면서 구름떠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큰매가 5마리 날아다니는거 감상하며, 바람소리들으며, 가능하면 오랫동안 점심을 먹었다.. 마음과 몸이 자연과 동화되는듯한 느낌으로...

남편은 정말 힘들때를 생각하며...이런날이 올거라 상상 못했다...며 감동하며 기뻐했다...

그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할수 없다고 고백했다...

저녁때 큰딸이 아빠와 통화하고 나서 나를 바꿔 줘서 내가 남편도 들으라고 크게 말했다..

"너희들이 멀리 있어서 못와서, 엄마가 아빠에게 맛난거 대접하고, 또 아빠가 너희들에게 얼마나 사랑으로 진심으로 너희들을 돌봤는지, 엄마가 너희들 대신 느끼고 감사해 했다....그러니 걱정마라"라고 말했더니, 큰딸이 크게 웃는다..

지금 두 딸들이 잘 생활할수 있는건, 아빠의 공로가 정말 컷음을 인정한다..

아빠역활에 최선을 다한 남편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점심먹고 있는데, 아빠가 두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으로 샐러드가 들어간 매뉴와 클렘차우더를 시키고,

나중에 커피 마시면서 여유롭게 햇볓쪼이며 앉아 있었다..

매 다섯마리가 넓은 하늘을 마음껏 날아나녔다...

바람이 좀 부니, 작은새끼들 날개짓 하는것 가르치는 클레스가 있었던거 같다..ㅎ ㅎ ㅎ

가끔 흰머리 독수리가 어린 새끼들 날개짓 하는것 가르치는데 , 그것과 비슷한거 같다..

그런데 매는 부모가 가까이 있지 않고, 멀리서 가르치는것 같고, 독수리는 바짝 붙어서 가르치는것 같다..

이게 맞는 이론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그렇다...ㅎ ㅎ ㅎ

가르치는 매가 아빠매가 아니었을까 상상해 보았다..

Father's Day날에 아빠 역활에 최선을 다하는 매까지 보다니..ㅎ ㅎ ㅎ

돋나물 꽃과 비슷한 꽃...별모양의 노란꽃이 참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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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곳과 가까운 걸어서 갈수 있는 호수는 프로랜스 호수고

조금 떨어져서 차로 7분정도면 도달할수 있는 호수는 랭포드 호수다.

어제 저녁 산책을 어디로 할까 생각하다가 랭포드 호수의 <ED Nixon Trial>을 걸었다.

왕복은 4.5K고 호수가를 끼고 또 나무다리를 지나기도 하고 숲속을 지나기도 하면서 쉽게 걸을수 있는 트레일인거 같다.

내가 자주 걸어서 가는 프로랜스 호수보다 몇배 더 커서 그런지 트레일도 더 길고

사람들도 프로랜스 호수보다 더 보인다.

<Boardwalk>가 3개정도 있는데, 그 중에 한곳

연잎이 가득 호수물위에 떠 있는 모습...

조금 있으면 연꽃이  필거 같다...

봉우리가 뾰족뾰족 올라와 있다.

 

수초가 많아서 그런지 물도 아주 맑다.

내가 주로 가는 프로랜스 호수의 보드워크보다 더 길고 양옆으로 나무가 더 많다.

2.25K 다 가서 갈라지는 끝부분 왼쪽 트레일에는 이런 갈대숲도 있다.

저녁산책나온 엄마오리와 아기오리

산책가기 바로 전에 이런 장미아치를 집앞에 키우고 있었다.

트레일 끝부분에 누가 초록요정이 사는듯한 마을을 꾸며 놓았다.

어제 아침에 내가 늘 다니는 <프로렌스 호수>의 아침 안개모습...

해 뜨기 바로 전에(5시 30분쯤) 가면 밤새도록 호수에 가득 차 있던 아침안개가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가 뜨면 안개는 언제 있었느냐는듯이 모두 사라진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 4장 14절에 나온 성경구절을 경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와 시간인거 같다...ㅎ ㅎ ㅎ

잔뜩 끼어 있던 아침 안개가 해가 뜨면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이렇게 일시에 사라진다..

우리도 잠시 머물다 가는 안개 같다고 하셨으니,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거 같다...

자연을 자세히 관찰해 보기 시작하면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 많이 나와 있다.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보이셨음이라.

세상의 창조 때부터 그 분에 속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분명히 보여졌고 심지어는 그 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격까지도

     만들어진 것들에 의해 알려졌으므로 그들이 변명하지 못하느니라.

로마서 1장 19-20절

<Water Lily> 노란 꽃이 지고 난 곳에  이런 주황색 독특한 것이 보인다..

 

빅토리아에 어디나 흔히 볼수 있는 야생화들...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이런 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찌나 섬세하고 아름다운지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오랜만에 맘에 쏙 드는 가든센타를 발견했다.

부처드 가든 부근에 있는 W Saanich Rd 선상에 있는건데, 지나가면서 여러번 보았지만 조금 쑥 들어가 있어서 선뜻 들어갈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주에 마음먹고 한 번 들어가 보았다.

기대를 넘어서, 너무 깔끔하게 잘 해 놓았고, 특히 행잉바스켓의 퀄러티가 내가 이 섬에서 가본 가든센타중에서 최고다.

폴과 이본 부부가 오랜 경험으로 14년전에 이 가든센타를 오픈했다고 한다.

가끔 그곳에서 <워크샵>도 하는데, 나도 기회와 시간이 되고 나와 흥미가 맞는것을 할경우 신청할 의사가 있다.

일단 가든센타가 깔끔하고, 좋은 궐러티에, 부부가 비지니스 마인드도 있어 보인다.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직원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끔 그쪽으로 갈 일 있을때 들러서 꽃소식을 들으려고 한다...

이너하버 엠프레스호텔 뒤쪽에 <올드 스파게티 훽토리> 레스토랑에 매년 참 예쁜 꽃으로 잘

키워서 장식해서 어딘가 아주 잘 아는 가든센터에서 주문해서 할거라고 늘 예상하고 어딜까... 궁금했었는데,

그 비밀을 알게 되었다... 이 가든센타인거다...

 

이 정도의 퀄러티를 키워내기가 쉽지 않을텐데, 오랜 경험으로 이런 멋진 행잉바스켓을 키워서 팔고 있었다.

나는 모든 물건 사는걸 자제하는 훈련중이라 사오지는 않았지만, 이정도의 퀄러티의 행잉 바스켓을 찾기는 쉽지 않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갖고 싶을것 같은 정말 멋진 행잉 바스켓이 즐비하다.

약간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휴샤>

정말 좋은 품질의 행잉 바스켓

 

어메이징 베고니아! 어메이징

행잉바스켓 꽃 선별 조합도 너무 좋다

Gift Shop도 있고,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Work shop>하는 곳이다.

가든센타 한켠에 주인집이 이렇게 예쁘게 지어져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 무척 큰 행잉바스킷이 걸려 있었는데, 이건 이곳을 위해서 특별히 제작되었다고 한다.

직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앞쪽에는 햇빛을 잘 받으니 그에 맞는 식물을 , 뒷쪽은 햇빛을 잘 못 받으니 응달에 잘 맞는 식물을 심었다고 한다..

내가 농담으로 이걸 들어올리려면 장정 5명은 있어야 할거 같다고 말했더니, 이걸 달때와 내릴때 크레인을 불러서 달고 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게 자라면 아래까지 쭉쭉 뻗어서 정말 예쁠거 같다...

 

나의 하루...

2019. 6. 3. 09:28 | Posted by 소영선

나의 하루를 소개하려고 한다.

주로 주말이나 공휴일이나 휴가 기간에 어느곳을 방문한 것만 쓰면 내 생활이 매일 놀러 다니거나 휴식만 취하는 것같은 인상을 받을것 같아서다.

나는 4시 20분정도에 일어난다.... 그리고 5시 20분정도까지 성경읽고 묵상하고 영성일기를 쓴다.

남편도 다른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성경읽고 기도하고 가족 SNS에 성경구절 하나를 올려준다.

5시 20분부터 남편은 미키 아침 산책을 시킨다.

그동안 나는 아침을 간단히 준비한다. 그리고 온누리 교회에서 방송하는 CGNTV http://www.cgntv.net를  아침먹으면서 들을수 있게 셀폰으로 틀어 놓는다.

남편이 5시 45분정도 미키산책시키고 돌아오면 바로 밥 먹을수 있게 준비하고 오자마자 미키 아침주면서 밥을 먹으면서 <오늘의 큐티>을 듣는다... 밥먹으면서 듣기에 딱 맞는 길이의 시간이다... 이 습관은 남편과 내가 해온 10년 넘은 습관이다.

6시부터 우리는 비상사태에 임하는 자세로  하루를 시작한다...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차를 운전하고 일터로 향한다.

나는 남편 운전하는 뒷자석에서 가게에 도착할 때까지 뒷자석에서 기도한다.

아침에 남편은 기도까지 다 마치는데 나는 그동안 영성일기를 쓰기 때문에 기도까지 하면 시간이 안 돼서 이방법으로 바꾸었다. 전에 살던 곳에서는 아침에 2시간정도를 사용할수 있어서 가능했는데, 이곳으로 이사오고부터는 좀더 빨리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게에 6시 30분정도 도착하는데, 남편과 나는 그때부터 정말 빨리 움직이면서 일한다.

아침에 읽은 말씀을 오전 일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더 묵상하려고 노력하지만 안 될때도 있다.

가끔 남편이 하는 말이...우리 일하는거 비디오로 보면 빨리감기로 보는거 같을거야....하면서 우리는 웃기도 한다.

많은 아이템을 바쁜 점심시간에 빈틈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1시부터 주로 손님이 오기 시작해서 3시까지 이어지고 12시부터 2시까지는 내가 가끔 혼자 농담삼아 생각하는 것은....숨쉬기가 미안한 정도....라고 혼자 생각하고 피식 웃곤 한다..

너무너무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 모르고 부족하게 시작한 우리들을 여기까지 오게 한 건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고 우리는 자주 얘기한다.

점심을 2시 30분이나 3시에 시작해서 5시까지 먹은적도 있다...

대신 영양가 있는 우리 가게에서 파는 각종 야채과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3시부터는 각종 소스를 준비하고 소스를 담아놓고, 다음날 차질없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일하는 친구는 9:30분에 와서 2:30분에 간다.

3시 넘어서부터는 한명 한명 오는 손님들을 받고 5시 넘어서는 저녁때 주문하는 손님들을 받는다.

주로 저녁손님들은 전화로 오더하고 온 가족것을 가져가기 때문에 한 사람이 4-5명것을 오더하기 때문에 바쁘지만 우리가 시간을 넉넉히 잡고 오라고 하니 별 무리없이 소화할수 있다.

6시 반부터 닫을 준비를 하고 오더는 가능하면 더 안 받고 있는거만 팔고 정리하고 7시에 문을 닫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쁠경우 8시 30분까지 일할때도 있다.

어떤이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렇게 바쁘면 사람을 하나 떠 쓰지...왜 그렇게 일하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남편과 나는 나름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인건비 때문은 아니다....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게 좋겠다고 우리는 결정했다.

남편과 나는 저녁때 문닫기 전에 스무디를 먹는다.. 남편은 집에와서 저녁을 스스로 챙겨 먹는다.

대신 스무디 한잔에 각종 영양가 있는걸 넣어서 만든다...(당근, 브로컬리, 바나나, 케일가루 아몬드밀크 등등....

집에와서 씻고 영성일기 나누는 분들과 서로 답글을 주고 받으며 격려하고 서로 힘을 받는다.

영성일기의 좋은점은 아무리 설명해도 다 할 수 없을정도이다..

20년의 신앙생활해서 바뀐것보다 1년 영성일기 쓰고 바뀐 나의 마음과 태도가 더 많다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이것이 내 신앙을 받쳐주는 힘이 되고 꾸준히 하나님만을 보고 나갈수 있는 귀한 만남이다.

주중에는 가능하면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정말 가능하면 느리게 편안히 여행스케쥴이외에는 안 잡으려고 노력한다..

주말에 잘 쉬지 않으면 주중에 힘들기 때문이다.

여행에서도 하루전에 돌아와서 일하기 전 하루는 푹 쉬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중에는 가장 빠르게(음악용어로 표현하자면 플레스토의 삶)... 주말에는 가장 느리게(라르고의 삶)을 우리는 살고 있다.

쉼이 너무나 중요함을 정말 실감 실감하는 삶이다.

남편과 내가 주일아침에 주로 산책하는 이곳은 우리둘의 만족도 100%

미키 만족도 150%

오늘 미키의 표정은 지금까지 12살 살동안 본 표정중에 제일 행복해 보였다...

강아지도 행복하면 이런 표정을 지을수 있구나를 생각한 날이다.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얼마나 지루하고 심심했을까를 생각하면 주말에 꼭 이런곳을 데려가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아프지 않고 12살동안 잘 살아준 미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몇주 이곳을 안 갔더니 어찌나 무성해 졌는지...

아침 이슬먹은 풀과 꽃들이 정말 싱그러워 보였다...

토끼, 사슴, 나비, 시냇물소리, 새소리....

이곳을 1시간 30분정도 산책하는동안 일주일동안 힘들게 일했던 것을 힐링받는 느낌이다.

야생 범블베리와 레즈베리가 막 익기 시작했다.

블랙베리는 지금 막 꽃이 한창 피고 있는중...

아침햇살에 비친 초록나무들의 싱그러운 색깔이 어찌나 예쁜지...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인생이 딱 두갈래 길이라면  당신은 어떤 길로 가시겠습니까?

결과는 너무나 다른 곳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바른 진리의 길을 선택하길 희망합니다.

나는 요즘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는 작은 들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잘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찌나 정교하고 섬세한지... 나 혼자 손바닥으로 치겨 들고 꽃을 보며... 혼잣말을 자주 한다.

어머나! 이것좀봐... 너무 예뻐... 너무 섬세해...그리고 잠시 창조주의 성품을 생각하곤 한다..

이곳은 무당벌레마저도 여유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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