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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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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Canada)/빅토리아(Victoria)'에 해당되는 글 82

  1. 2021.12.31 오리들의 천국 4
  2. 2021.11.22 비온뒤의 하늘....
  3. 2021.10.25 빅토리아는 지금 한창 가을과 열애중.... 2
  4. 2021.10.12 스카이워크 말라헷 2
  5. 2021.08.16 앞이 딱 가로막혀 있는 느낌이 드시나요? 2
  6. 2021.07.12 골드스트림 공원에서...
  7. 2021.07.05 장미...너 정말 아름답구나!!
  8. 2021.05.31 매너좋은 공작새 2
  9. 2021.05.24 라벤더 농장을 들르다.
  10. 2021.05.17 계절의 여왕 오월...휘너티 가든
  11. 2021.05.09 계절의 여왕 오월....들꽃천국(Upland Park) 4
  12. 2021.05.07 계절의 여왕 오월..거버먼트 하우스 2
  13. 2021.05.02 자연의 품안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2
  14. 2021.03.28 수선화 들판 2
  15. 2020.10.13 Tod Inlet Trail(토드 인렛 트레일 걷기) 2
  16. 2020.08.19 휘너티가든... 2
  17. 2020.08.02 고래투어 배타기 2
  18. 2020.07.16 스완레이크(백조의 호수?..ㅎ ㅎ ㅎ ) 2
  19. 2020.06.30 황홀한 장미정원 2
  20. 2020.06.07 한 주 문을 열어보니...
  21. 2020.05.28 거버먼트 하우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
  22. 2020.05.25 빅토리아 & 근교
  23. 2020.05.19 좋은 아침.... 2
  24. 2020.05.01 바람 쏘이기 드라이브 2 4
  25. 2020.04.17 다시 한 번 정리하다.. 6
  26. 2020.04.11 모두가 다 다르게 대처한다. 4
  27. 2020.03.30 세상은 하나도 안 변했는데..... 4
  28. 2019.12.02 길에서 백을 주웠을때... 5
  29. 2019.11.19 결혼 기념일 점심.. 2
  30. 2019.11.04 한 주 더 축복으로 주신 맑은 주말...

오리들의 천국

2021. 12. 31. 15:49 | Posted by 소영선

어제 남편이 잠깐 물건 사러 나갔다가 밖에서 나에게 전화를 했다.

날씨가 잠깐 해가 반짝한데, 산책가지 않겠느냐고...

휴가기간동안 꼼짝도 하지 않은 나를 구제하기 위한 배려의 전화임을 알아차리고 옷을 단단히 입고 얼른 나갔다.

우리가 좋아하고 자주 가는 로얄대학에 있는 산책길을 걸었다.

오는길에 에스콰이몰트 라군에 들렀는데, 날씨가 추우니까  몇백마리쯤 되는 오리들이 

떼를 지어 이리왔다 저리갔다 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눈덮인 자작나무길을 걷는것도 운치있는 거 같다.

자작나무위에 살며시 내려앉은 눈을 보며 남편이 <명품나무>같다고 표현했다.

뭔가모를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자작나무 저 너머에 보이는 하늘이 얼마나 푸르고 맑은지....

학교다닐때 하늘색 크레파스로 하늘을 칠하는 그림그리던 생각이 났다.

오리종류도 다양하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RdIRGkcIxow 

https://www.youtube.com/watch?v=sep4aK5P6fE 

 

비온뒤의 하늘....

2021. 11. 22. 15:51 | Posted by 소영선

지난주에는 비씨주의 기록적인 홍수로 500년만에 있을까 말까한

재해라고 칭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사실 나는 퇴근때 주유소앞에 길게 늘어선 차를 보고

남편과 나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궁금하다가 뉴스를 보고 알게 되었다.

홍수로 길이 유실되어서 주유차가 못 오게 되어서

사람들이 미리미리 주유를 해서 그렇단다..

우리는 출퇴근만 하니 기름을 많이 안 쓰고

약 3일분정도 있어서

우리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테니

다 떨어지기 바로 전에 넣자고 얘기하고 자제했다..

그리고 사실 아침 일찍 나갔다가

저녁때 들어오니 그냥 비가 조금 많이 오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와서 힘든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보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눈이 시리도록 맑은 날이다.

남편과 나는 예배 드리고 나서

바닷가 길을 드라이브하고

윌로우 비치와 캐틀 포인트를 걸었다.

지난주에 내린 비는 언제 왔냐는듯이

더 맑고 아름다운 하늘이다.

 

사람들도 그동안 못 나온 것에 보상이라도 받듯

강아지들과 아이들 또 가족들끼리

바닷가를 산책한다.

 

자연은 늘 우리네 인생에 교훈을 주는듯하다..

비온뒤에는 더 아름답고 맑은 날이 기다리고 있다고

 

맑은 날에만 볼수 있는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베이커 마운틴>의 자태가 아름답다.

특별히 오늘은 하늘의 구름이 온갖 멋진 모양으로 우리를 반긴다.

이 분은 무슨 마음인지 웃통을 벗고 추운 바닷가를 걸어가고 있다...혼자 하는 극기 훈련인가?

강아지들이 물에 던진 공을 수영해서 가져오는 놀이를 하고 있다.

간단히 피자를 먹기 위해 들른 이곳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고급스럽다.

 

저와 함께 엿보러 가보실래요?

쉿!!

조용조용 슬쩍 보고만 오기에요..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TTwqyTVHP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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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 말라헷

2021. 10. 12. 15:59 | Posted by 소영선

빅토리아 근교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생긴걸 관광으로

온 우리레스토랑의 손님으로부터 알게 되었다.

Skywalk Malahat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생각났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때

벤쿠버에 사는 작은딸과 남자친구를 초대했다.

함께 점심을 먹고

스카이워크를 함께 방문했다.

 

나름으로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시도...

한번은 가볼만한 곳인것 같다.

 

그런데 입장료가 비싸고

에뉴엘패스 살정도로 그렇게

가치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백김치, 불고기, 잡채, 샐러드....그리고 육계장을 해서 대접했다.

집에서 준비하지 않고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모두 준비해 오니 그리 번거롭지 않았다.

올라갈때는 이렇게 나선형으로 경치를 구경하면서 올라갔다가

내려올때는 미끄럼틀같은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거다.

 

그리고 맨 꼭대기층에는

넷트위를 걸어다니게 되어 있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hysGxe26DPY 

https://www.youtube.com/watch?v=tSh_jPmrY-k 

 

오늘 아침 로얄 로드 유니버시티(Royal Road University...RRU) 내에 있는 트레일을 걸으려고 집을 나섰다.

이 대학은 우리집에서 차로 멀지 않은곳에 있으며 자연친화적이라 다양한 동물들과 새들을 볼 수 있는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로 중의 하나다.

 

 갈 때마다 여러가지 산책로중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로를 주로 걸었다.

그런데 약 중간쯤 갔을때 더 이상 길을 갈 수 없다는 간판이 보인다.

왜 그런가 자세히 보니 바람에 큰 나무가 쓰러져서 길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었다.

치우기전까지는 위험하니 길을 막아 놓은거다.

 

갑자기 당황스러워지며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뒤로 돌아와 나오다가 다른 트레일을 걸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뒤로 돌아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올라가서 걷다 보니 또 세갈래 길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니 그 막혔던 길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는거다.

그래서 그쪽으로 가니까 내가 가려던 길을 돌아서 갈 수 있는 길이 나왔다.

내가 평소에 보지 못하던 더 멋진 풍경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내가 계획하고 하려고 하던 것이 딱 가로막혀서 당황스럽고 속상한 생각이 드는가?

어쩌면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 것보다 더 멋지고 좋은 길이 바로 옆에 있는가 잘 살펴 보아라.

 

그리고 또 한가지 발견한 것은

늘 철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며

안으로 손을 넣고 철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여러해동안 이곳을 다녀도 그곳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또 아무도 그곳에서 있는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 고정관념!!

오늘 길이 막혀서 돌아가다가 자세히 보니 발견한 이 사실...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 길만 좋은 길이라고 고집하는 생각들

또 이건안돼...라고 시도해 보지도 않고 포기해서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치는 고정관념들....

 

오늘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것을 다시 생각해 보라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것 같아 얼~~~~마나 감사했는지...

 

 

이렇게 딱 막힌 나무를 보는 순간 무척 당황스러웠다.

내가 늘 가던 길로 갔다면 이렇게 멋지게 건물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담은 건물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벤쿠버섬 이곳저곳에서  블루베리(복분자)가 익어가고 있다.

언제나처럼 이곳에 사는 야생 공작새가 나를 반겨준다.

꽁지가 많이 빠졌다.

 

이 대학은 고풍스러운 건물, 정겹고 시골스러운 건물, 현대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고 나무와 숲이 우거져

있어서 어느 계절에 가든 어느곳을 가든 기분좋게 산책할 수 있다.

오늘은 부엉이가 나무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EXfJBo9vy1s 

 

어제 토요일 오후에는 우리부부가 아는 젊은 친구를 축하해 줄 일이 있어서

우리집 근처 골드스트림 공원에서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폭포와 주위를 산책했다.

주위에 축하해  줄 일이 있다는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축하 받을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UsNuKg0P2Dw 

https://www.youtube.com/watch?v=H9epqa7Ucvs 

 

꽃의여왕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는 장미

빅토리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몇군데 정원중의 하나...거버먼트 하우스

오늘 일요일 점심먹은후 남편과 편안히 산책하며 즐겼다.

이 아름다운 정원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XlZxEmA2NUM&list=TLPQMDUwNzIwMjG1g_0U1abfBQ&index=1 

 

매너좋은 공작새

2021. 5. 31. 06:52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일요일 아침..

평상시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때문에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아침 산책으로 우리집 근처에서 가기 좋은 RRU 트레일을 걸으러 나섰다.

이곳을 새벽에 가면  좋은점은 동물들과 새들등 여러 생물들이 아침을 먹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들을 관찰하기에 좋다.

주로 이곳에서 보는 동물들은...

매추라기, 토끼, 독수리, 공작새, 사슴, 오리, 거위, 백조 + 아름다운 새소리......

오늘은 특히 공작새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암컷 공작새 한 마리를 두고 숫컷 공작새 두마리가 잘 보이려고 하는데,

한 마리는 날개를 활짝 펴고 암컷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암컷 공작새는 관심 없어 한다.

다른 숫컷 공작새는 암컷 공작새를 따라다니는데,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계속 따라 다닌다.

역시 암컷 공작새가 관심없어 하니까 귀찮게 하지 않고 암컷 공작새를 떠난다.

내가 늘 새들도 관찰해 보면, 숫컷들이 암컷에게 관심을 보이려고 애 쓰지만,

암컷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어거지로 암컷을 공격하지 않고 암컷의 마음을 존중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걸 통해서 생각한 Good Insight(통찰력).....

이 세상은 모두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셨다.

창조주 하나님의 성품이 그가 만드신 창조물에 잘 나타나 있다고 성경에서는 말한다.

이와 같이 우리가 상상하기도 힘든 드넓은 우주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이 그 중에 점과 같은 지구..

그 지구중에 수억명의 사람들... 그 사람들 중에 보이지도 않을것 같은 바로 나...

나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누구든지 이 사실을 믿고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다는 그 엄청난 사실을...

사람들이 안 믿으면 하나님도 어거지로 우리를 어떻게 하시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을 통해서 계속 요청하시고 부르시지만 우리가 거절하면 우리를 존중하셔서 어거지로 어떻게 하시지 않으신다. 전능자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존중하시며 사랑하시며 소중히 여기신다.

 

내가 요즘 생각한 것들은

사랑은 어거지로는(무서워서, 겁나서, 나에게 해로울까봐) 진정한 사랑일 수가 없다.

사랑은 자발적이며, 기꺼이 나의 모든것을 희생하면서도 기쁘게 드리는 것이 사랑인것이다.

남편에 대한 사랑도, 자녀에 대한 사랑도, 이웃에 대한 사랑도 이래야만 진정 사랑인 것이다.

또 주위의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하거나(권할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내 뜻대로 억지로 바꾸려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님을 오늘 아침에 깨닫고 그동안 그렇게 살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본 아침이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자작나뭇길

 

사슴이 나를 빤히 쳐다보아서 오늘은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사슴아! 너 아침먹으러 나왔구나... 좋은 아침이야... 안녕.."

말을 걸을때부터 내가 사라질때까지 나를 빤히 쳐다본다.

내가 부드럽게 말을 거니 알아들은듯 귀를 쫑끗 세운다.....단지 나의 생각이다...ㅎ ㅎ ㅎ

에스콰이몰트 라군... 주로 이곳에서 백조와 거위 오리떼들을 본다.

지금은 아침 시간이라 한 마리도 없고, 지금보다 조금 더 늦은 시간이면

아침을 다 먹고 이곳으로 휴식하러 몰려든다.

유서깊은 로얄로드 유니버시트 앞모습

영화 X-Man등 30개 이상의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암컷 공작새를 숫컷 공작새가 이렇게 거리를 두고 계속 따라다닌다.

마당을 지나서 계단까지 계속 따라오고 있다.

여전히 암컷은 관심이 없다.

사진 정 가운데 조금 윗쪽에 다른 숫컷 공작새가 꼬리를 활짝 펴고 있다.

이 모습도 암컷은 못 본체한다.

도도한 암컷 공작새

결국 숫컷 공작새가 포기하고 계단을 먼저 올라 유유히 사라진다.

매너 좋은 숫컷 공작새

이렇게 나무를 군인 이발하듯이 잘 다듬어 놓았다.

대학건물의 뒷모습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HJ_d3ICMzNI 

https://www.youtube.com/watch?v=025tlBt2_Sg 

https://www.youtube.com/watch?v=v-arMT20csQ 

 

이곳에서 우리부부와 가장 친한 <롭과 수잔> 부부중에 롭의 생일이라

라벤더 농장에 있는  야외에서 화덕피자를 오더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코비드로 인해서 다른곳으로 여행을 갈 수 없으니 그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벤쿠버 섬>의 이곳저곳을 더 자주 가게 되는거 같다.

우리가 이곳에 이사와서부터 서로 생일을 늘 챙겨줘 왔는데, 작년에는 코비드로 인해서

하지 못했다가 올해는 우리 넷이 모두 백신도 맞았고, 또 야외에서 함께 하는것은 안전하다는 생각에서

함께 하게 되었다.

<롭>은 우리 레스토랑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어 주고 관리해 주는데,

친구의 우정이라고 돈을 잘 안 받으려고 해서

이런 생일때에 우리가 롭이 좋아하는 곳 상품권을 선물해 준다.

마음에 맞는 서로 아껴주고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성숙한 친구들이 있다는건

커다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맑아서 미국 워싱턴주의 올림픽산의 눈덮인 산이 선명하게 보였다.

들꽃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다.

예약해놓은 곳에 가기 전에 조금 일찍 만나서 타워포인트를 함께 걸었다.

지난번에 갔을때는 물이 많이 빠져서 넓은 해변가 생겼었는데, 오늘은 물이 꽉 차 있었다.

 

미리 자리를 예약해 놓고(코비드라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그런거 같다) 그곳에서 직접 화덕 피자를 시켰다.

음료로는 라벤더커피를 시켰다.

아직 라벤더가 피지는 않았다. 몇 주 후면 활짝 필것 같다.

라벤더 오일을 만드는 기계인것 같다.

금요일 저녁에 코비드백신(화이자) 1차를 맞고 이틀을 푹 쉴 생각으로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주사 맞은쪽 팔만 조금 뻐근하고 모든게 괜찮아서

 오늘 휘너티 가든을 다녀왔다.

 

로호덴드론의 향연...

내가 천국은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나는 아름다운 곳을 보면 나도 모르게 .."천국같다"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다.

누군가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표현한 것이

공감이 간다.

 

꽃잎 떨어진 모습도 아름답다.

클로버잎같이 생긴 식물..여기서는 이걸 샴락이라고 이름한다.

남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뒷모습 모델이 되었다...ㅎ ㅎ ㅎ

알륨의 아름다움...

물망초...Forget me not...나를 잊지 마세요.

이렇게 예쁜 밝은 노랑색 뽀삐가 있다...

꽃잎이 져서 마른 모습도 아름답다..

특히 노란색 이 종류의 로호덴드론은 향기가 좋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_X6bXAMJ31g 

https://www.youtube.com/watch?v=_oQUfHjVPSU 

 

오늘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른 곳...upland park

보라색 캐머스 릴리가 많았다.

 

참고로 빅토리아에서 봄야생화 많은곳을 쉽게 볼 수 있는곳..

1. upland park

2. playfair park

3. Beaconhill park

4.Mt. Tolmie park

5. 기타.......

특히 4월에서 5월달에 많이 핀다.

 

모델로 남편의 뒷모습...ㅎ ㅎ ㅎ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5GfChb-XWeo

www.youtube.com/watch?v=iZWd6x6RcIo

 

오전에 일찍 일을 마쳐놓고 2시간정도 거버먼트 하우스를 둘러 보았다.

계절의 여왕 오월..

찬란한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빅토리아에서 내가 좋아하는곳 5섯손가락 안에 꼽는곳 이곳의 봄은 눈부셨다.

 

로호덴드론의 그 찬란함이 막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독특한 꽃들도 있다.

꽃들의 다양함을 보면서 창조주의 창의력에 매번 놀란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버먼트 하우스 뒷쪽에 있는 바위가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정원관리를 한다.

주로 이때는 바위가든은 막아놓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려면 화요일과 목요일을 피해서

이번에는 수요일날 방문해서 여유롭게 즐겼다.

벚꽃이 떨어져서 이렇게 바닥에 핑크빛 꽃잎이 널려 있다.

2주전에는 벚꽃이 이렇게 피어 있었다.

 

목단꽃(피어니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XeH6tGST7TE

www.youtube.com/watch?v=DjlFBbpBcrM

 

들판

농장

야생화

평화로움

양떼의 움직임

바람에 움직이는 초원의 풀들

...

이런거 느끼고 싶고 보고 싶으면 한적한 곳 <메쵸신>지역을 한 바퀴 돌고 오면 된다.

 

한가로이 풀 뜯고 있는 양들을 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까만색 새들이 양들의 등위에 앉아 있고

양들이 움직이면 무등태워 움직이듯이 양등에 타고 있는 새들도 함께 움직인다.

자기 등위에 올라앉은 새가 전혀 귀찮거나 싫지 않은지

이곳저곳의 양들의 등뒤에 까만새들이 올라타고 양들과 함께 놀고 있다.

정말 순둥이 양들.....

어느집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 야생화가 잔뜩 피어 있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mhS64Ju1054

www.youtube.com/watch?v=vqjQYaqqFK8

 

수선화 들판

2021. 3. 28. 14:11 | Posted by 소영선

오늘 몇군데를 들를일이 있어서 운전하고 다니다가

잠깐잠깐 몇 군데를 들러서 봄이 어느만큼 왔는지 알아보았다.

봄님을 환영합니다!!

 

A : 비컨힐 파크 수선화 들판

B : Moss Street 벚꽃길

C : 쿼드라 초등학교 뒷쪽 벚꽃길

D : Playfair Park

 

지도에서 A라고 쓴 비컨힐 파크 언덕의 수선화 들판(달라스 로드)

 

지도에서 B

빅토리아에서 벚꽃을 가장 여유롭고 흐드러지게 볼 수 있는 곳 Moss Street.

이제 막 봉우리를 터뜨리고 있다.

내 생각에는 다음주나 그 다음주면 가장 활짝 필거 같다.

이 벚꽃이 끝나면 중간중간에 심어 놓은 왕벚꽃이 화려하게  펴서 벚꽃의 때를 놓친 사람들을 이 왕벚꽃이 위로해 준다...

그러나 빅토리아 어디를 가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몰라도

내가 비밀리에 즐기는 장소는

<쿼드라 초등학교> 뒷쪽 길이다.

몇년전에 이곳을 발견하고 오고가는 길에 잠깐씩 들려서 즐기는 곳이다.

지도에서 C

 

 

                                                             지도에서 D

이곳은 빅토리아에서 내가 매년 들러서 봄을 즐기는 장소 Playfair Park.

빅토리아에 내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딱 한명 있는데, 그 친구랑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데, 봄에 약속해서 봄 나들이 하고 즐기는 곳이 주로 이곳이며, 남편도 꼭 이곳으로 초대해서 데이트 하는 곳이다.

동네속 꼭꼭 숨어 있는 조그만  공원인데, 보라색 야생화 들꽃길과 철쭉과의 로호덴드론이 얼마나 예쁘게 피는지..

빅토리아속의 봄의 진주... 나는 감히 이렇게 표현해도 전혀 과장된 말이 아니라고 자신한다.

 

앞으로 한 달 후나 되어야 흐드러지게 꽃들이 필 거 같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꽃들이 피는데,

내 생각에는 빛의 각도나 위치 이런것 때문인거 같다.

 

매년 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달라서 오늘 상태를 살피고 온 것이다.

4월 24일이나 5월 1일 토요일쯤에 가면 좋을거 같아서 달력에 적어 놓았다.

이곳에 분홍과 빨강 노랑 꽃들이 만개 했다고 상상해 보라.

내가 어느 낮선곳의 요정이 된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곳이다.

 

 

몇십년이나 됐을 법한 로호덴드론 나뭇가지들.

나뭇가지의 선도 너무 고급스럽다.

 

 

공원안에 예쁘게 가꾸어 놓은 정원에 핀 아네모네 꽃...

이곳은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가꾸고 꾸미고 잡초뽑고 하는 곳..

오늘도 지나가다가 자원봉사자가 일하다가 벤치에서 쉬고 있어서

"이곳을 잘 가꾸어 주어서 고맙다"라고 정중히 인사했다.

 

공원의 벤치에 4명의 여자들이 앉아서 소풍을 나왔는지 크게 소리지르며 웃고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이 무척 정겨워 보이고 즐거워 보였다.

 

www.youtube.com/watch?v=ntZnukJn06I

www.youtube.com/watch?v=K0Ne059_wyc

 

오늘 오전에 일하는 친구와 함께

부처드 가든 바로 아래 있는 토드 인렛 트레일을 걸었다.

어제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맑게 개인 눈부신 아침에

트레일을 걷는다는것 참 기분좋은 일이다.

게다가 밝고 멋진 사람과의 상쾌한 곳으로의 산책은

힐링되는 멋진 효과가 있는거 같다.

이끼가 어찌나 토실토실 살이 쪘는지

귀여운 이끼라고 표현하고 싶어졌다.

 

 

 

동영상 클릭↓

www.youtube.com/watch?v=1AVPOaoOP44

 

휘너티가든...

2020. 8. 19. 12:37 | Posted by 소영선

내가 우리 레스토랑 오픈하기전 훌라워디자이너로 일할때 점심시간에 거의 매일 갔던 정원..

나는 이 정원을 <비밀의 화원>이라고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빅토리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몇 군데중 한곳이다.

두달전쯤 갔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아쉽게 돌아왔다.

그런데 며칠전 나의 <인스타그램>친구중 <오크베이> 사시는 할머니가 이곳 꽃 사진을 올려서

이제는 열었나...하고 갔더니 문이 잠겨 있는거다..

'이상하다...그런데 그 분은 이곳 꽃 사진을 어떻게 찍었을까?' 하고 다른 문쪽으로 갔는데,

그곳도 잠겨 있었다... 그러면 다른문...다른문....

그 가든을 뺑뺑 돌아서 다 체크해 보니....어머... 한군데만 열려 있었다..

만약에 인스타그램 친구 할머니가 이곳 꽃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면,

나는 모든 문을 체크해 볼 생각을 하지 못했을거 같다...

사람들이 왔다가 다 돌아가서인지...사람들이 거의 없다.

원래도 한적했는데,....  완전히 전체 정원을 나 혼자 전세낸것처럼 너무나 여유롭게 둘러 보았다..

그런데 나는 나 혼자 이 좋은 정원을 맘껏 둘러보는 것보다

역시 사람들이 와서 같이 볼 때가 정말 좋았구나...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ㅠ ㅠ ㅠ

어서 이 좋은 정원을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보았으면 좋겠다.

정원사만 여유롭게 일하고 있다.

 

비 오면 우산으로 써도 될것 같은 큰 잎들이 싱그러워 보인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나무의 가지결이 이렇게 예술적으로 말려 있다...I love it...

내가 꽃집에서 일할때 이 껍질 떨어진걸 주워서 말아서 디자인에 많이 이용했었다..

 

미키랑 이곳을 갔었는데, 미키가 이곳이 잔듸인줄 알고 펄쩍 뛰어들었다가 물어 풍덩 빠진 이 연못...

수초가 이렇게 예쁘게 잔듸처럼 자라 있다.

 

이렇게 생긴곳 문은 다 잠겨 있다..

 

수국 한 송이에 이런 각자의 꽃모양을 한 수국이 수없이 달려 있다..

정말 독특한 수국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국가든...

이 벤치에 앉아서 자주 쉬곤 했었다.

 

흰색 수국에 햇살이 비쳐서 조명쏜것처럼 비쳤다...

신기하고 독특했다.

 

채플룸에 비친 수국가든..

 

 

동영상 클릭 ↓

 

 

고래투어 배타기

2020. 8. 2. 15:19 | Posted by 소영선

우리 손님중에 네델란드에서 이민온 <해덜>이라는 여자손님이 몇년전부터 우리 레스토랑 단골이 되었다.

관광가이드인 <해털>은 무슨이유에서인지 우리들을 무척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좋은 손님이다.

남미여행가이드 몇달 갔다오면 우리 레스토랑을 들러서 우리들이 있어서

빅토리아가 따뜻하며 올 맛이 난다는 말을 하며 우리들에게 늘 용기를 준다.

그리고 우리들의 친절은 다른사람들과 같지 않게 진짜..Genuine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감사해 한다.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해덜>은 <Springtide Whale Watching & Eco Tours>라는 회사에 관광 안내원으로 지금은 일하고 있다.

주초에 와서 자기가 토요일날 관광가이드 나가는데 남편과 내가 탈 두 자리가 남으면 자기주인에게 얘기해서 우리를 공짜로 태워준다고 말하며 금요일날 저녁까지 알려 주겠다고 했다.

우리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금요일날 저녁때 와서 자리가 남았다고

토요일날 9시30분까지 사무실로 나올수 있느냐고 물어본다...

사실 우리는 고래보는것에 그리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배타고 나가서 자연을 보면서 여유롭게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알았다고 했다...

일인당 원래는 택스까지 합쳐서 약 150불하는데, 지금은 약 100불쯤 하는것 같다...

사실 동물원에 있는 고래도 아니고 자연에 돌아다니는 고래를 보는것이기 때문에 고래 볼 찬스는 항상 있는건 아니다.

오늘도 고래가 나타나지 않아서 보지는 못했지만, 바닷물개, 바닷사자, 코모란트등 자연 깊숙히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오늘 고래 못 봤다고 다음에 또 한 번 초대하겠다고 하는데....아마도 우리는 괜찮다고 거절할 생각이다...ㅎ ㅎ ㅎ

사실 고래는 <알라스카 크루즈> 갔을때와 <하와이>갔을때 정말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것으로도 우리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들꽃을 꺾어다 꽃병에 꽂고, 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감사의 글을 써서 <해덜> 주인에게 전해 주라고 했다.

<해덜>의 위신을 좀 세워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해덜>에게는 배타고 오면서 따로 팁을 넉넉히 주었다.

우리들도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

 

맨 왼쪽에 있는 머리묶은 여자분이 <해덜>이다.

   하늘의 구름이 정말 깨끗하고 예뻤다.

 

무인도에 늘어져서 자고 있는 바닷사자와 바닷물개 그리고 갈매기들..

 

나는 바닷사자와 바닷물개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정말 먹고 늘어지게 잠만 자는것 같은데, 그것이 창조자 하나님의 뜻이고

얘네들이 이렇게 사는것이 창조의 목적을 가장 잘 이루고 사는것일 것이다.

그러니 창조자의 뜻을 이 좁은 머리를 가진 우리들이 감히 헤아릴수나 있을까?

그저 이 좁은 머리로는 게으르게 잠만 자는것 같아 보이니..

그러니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는것은 옳지 못한 일이며

창조자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생각하거나 판단하면 안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판단을 하며 마음속으로 비난을 하기도 하니....

그럼에도 이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친구가 사는 빨간지붕의 집이 나타나서 반가워서 찍고 또 찍었다...ㅎ ㅎ ㅎ

 

다운타운 빅토리아에 오늘은 꽤 관광객이 왔다..

빅토리아시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다운타운에 거버먼트길을 차 못 다니게 아예 막고 레스토랑들이 밖에다 테이블을 내 놓고 영업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다른 거리에서도 식당앞 주차공간을 밖에서 먹을수 있게 많이 허가해 준것을 보고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을 많이 배려해주는 빅토리아시에 감사한다.

그리고 우리가 주차하는 주차장도 한달씩 내는 주차비를 계속해서 50% 할인해서 받고 있다...

빅토리아시의 융통성 있는 운영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우리 레스토랑 옆에 있는 성당이 이렇게 예쁜 지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투어 끝나고 오랜만에 남편과 나는 외식을 했다.

장작으로 구운 <우드 오븐 피자>를 시켜서 햇빛 받으면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감사가 넘치는 하루다.

 

 

동영상 클릭↓♠

www.youtube.com/watch?v=xZEyUKTlbgo

www.youtube.com/watch?v=2cThbylGnfQ

www.youtube.com/watch?v=8k9vqkDqfyQ

www.youtube.com/watch?v=zz-4CuW_TzI

www.youtube.com/watch?v=usVrAGsGMWQ

www.youtube.com/watch?v=cJTE8iC3JLY

 

오늘 아침 일 다 끝내놓고 점심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차를 몰고 스완레이크를 다녀왔다.

<겔로핑 구스 트레일> 걸으면서 어디가 좋은지 알게 되어서 금방 결정할수 있었다.

자연그대로의 호수... 온갖 새들의 지저귐...개구리의 폴짝거림, 거북이, 빨간등잠자리, 파랑색등 잠자리, 아기오리 세마리와 엄마오리....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않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자연의 음직임을 즐겼다.

 

태초에 창조될때 이런모습이었을것 같은 상상을 해 보았다..

 

작은 수초들이  이런 모양을 하고 있다.
요정숲 들어가는것 같은 기분
거북이가 초록 작은 수초로 덮여서 완전 초록색이 되었다.
오리들이 어찌나 재미있게 수초를 먹고 있는지...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

 

엄마오리가 잠시도 눈을 안 떼고 아기오리 3마리를 보살피고 있다.. 아기 오리들 너무 명랑하게 놀고 있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GPnilq4tmgQ

www.youtube.com/watch?v=0Ih1uPqd2vM

www.youtube.com/watch?v=sbZUXhi8-pI

www.youtube.com/watch?v=SCcpfRnj6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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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장미정원

2020. 6. 30. 14:20 | Posted by 소영선

우리 레스토랑은 평상시보다 안 바쁘기 때문에

나는 점심시간전 오전중에 1시간 30분정도 여유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운타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다.

평상시같으면 평일 오전에 다운타운을 구경다닌다는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지금은 Covid19으로 인해서 이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다.

 

이 상황이 어서 끝나서 서로 아무 거리낌없이 가까이서

맘껏 대화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말 간절하다.

 

오늘은 1시간 30분 여유시간에 <거버먼트 하우스>에 다녀왔다.

장미가 거의 활짝 피어가는 멋진 정원의 모습과 정원에 들어서면 장미향기에 매료되게 되어 있다.

이번주말이 피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빅토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시간내서 한 번씩 들러보기에 지금이 최고의 시기인거 같다.

거버먼트 하우스는 정말 멋진 정원으로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정원이다.

 

장미정원도 두개나 되며,

장미정원뿐만 아니라, 허브가든, 락가든, 알파인가든등...

여러종류의 가든도 정말 멋지게 꾸며 놓았다.

빅토리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중에 한 곳이다.

 

빅토리아 지역이 아닌 다른지역에서 온 분들이나

미국 아니면 전세계에서 빅토리아에 관광온 손님들에게

나는 이곳을 꼭 들러 보라고 이곳  관광안내서까지

우리 레스토랑에 비치해 놓고 나눠주면서 홍보한다.

남편은 나를

<거버먼트 하우스> 홍보대사라록 부른다...ㅎ ㅎ ㅎ

물론 올해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ㅠ ㅠ ㅠ

 

이곳에 자원봉사자만 400명정도가 된다고 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정원 전체에

쫙 퍼져서 정원손질하기에 무척 바쁜 손길을 움직인다.

피하면 좋은 시간은 자원봉사자들이 일하는 시간..

화요일과 목요일...9:30-12:00

 

참고가 될까 해서 주소 올려본다.

1401 Rockland Ave, Victoria,

 

빅토리아에 사시지 않는 분들은 여기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려본다.

이것으로 대리만족이 되길 바란다...

장미향기는 담을수가 없어서 안타깝다..ㅎ ㅎ ㅎ

상상으로 향기 맡으시길...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KG_HAzInlFk

 

일주일동안 문을 열어보니,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없다.

무척 한가했다고 말할수 있다.

오랫동안 수도를 안 쓰다가 쓰니 물내려가는것이 문제가 있어서 2일을 불편하게 생활하기도 했다.

POS시스템에서 마감하는데 오류가 생겨서  일끝나고 몇시간을 고치고 그 다음날은 마감한 종이가 프린트가 안되서 또 몇시간을 고치는데 시간을 사용해야 했다.

처음 일하는 친구는 바쁘지 않으니 차근차근 잘 가르쳐줄수 있었다.

목요일 오전에 일 일찍 마치고 다운타운을 한 바퀴 돌고 왔다.

평소같으면 이런 일은 있을수도 없는 일이다...ㅎ ㅎ ㅎ

빅토리아는 관광지인데 관광객들이 올 수 없으니 많이 썰렁하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지니스 하는사람들도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려 왔다.

Margaret & Don

I missed you over the past an months. So glad you have re-opend..Best Regards..

우리 손님중 한분인 제프가 이런 카드와 함께 $50을 봉투에 넣어서 선물했다.

제프는 집에서 일하는데, 일부러 집에서 전화로 시켜서 가져가면서 이런 친절을 베풀어 주었다.

마음이 참 아름다운 손님이다..

다른 손님도 일부러 와서 사고 사진찍어서 SNS에 올려주기도 하며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쉽지 않은 이 상황앞에서 나는 여러가지 희망을 보았다.

 

동영상 클릭

www.youtube.com/watch?v=GMRSoqinHI4

www.youtube.com/watch?v=baOKOu-IYuc

 

오늘 아침 남편과 어디 산책을 갈까 생각하다가 <거버먼트 하우스>로 산책을 갔다 왔다.

<코비드19>때 닫았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인스타> 친구인 <오크베이 사시는 할머니>가

이곳 사진을 올려서 이곳이 오픈되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와!! 꽃의 향연...

어디 딴 세상 갔다온 기분이랄까?

빅토리아에 사시거나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시간내서 거버먼트 하우스의 봄꽃에 향연에 흠뻑 젖어보길 권한다..

멀리 사시거나 갈 수 없는 사정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사진과 비디오로 동영상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같은 느낌을 전달하고 싶어서 이곳에도  올려본다...

<코비드19>로 마음이 위축되어 있었던 분들에게 이 사진과 비디오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꽃옆에서 아침부터 나와서 그림을 그리고 계신 할머니가 계셨다.

♠  비디오 동영상 클릭 ↓ ♠

www.youtube.com/watch?v=JqydYHikiuc

www.youtube.com/watch?v=-07SDjXCmVA

www.youtube.com/watch?v=-_R-TXmqUDI

www.youtube.com/watch?v=KZ02DUzFn_E

www.youtube.com/watch?v=IabD3I2Vt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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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 근교

2020. 5. 25. 14:09 | Posted by 소영선

며칠동안 이곳 저곳을 산책 다녔다.

다녀온 곳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는데,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려본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1XVxJQoVc5s 

1. Devonin Park at Metchosin

www.youtube.com/watch?v=7mpzU1XaUI8

어느집 앞 공터에 이런 흰색 마가렛 데이지 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www.youtube.com/watch?v=FMMI9My4Sy8

2.Glencoe Cove at Gordon Head

www.youtube.com/watch?v=oc9pSUDA1rs

3. Gorge waterway park... 이곳은 미키가 좋아했던 곳이라 미키 생각이 많이 났다..ㅠ ㅠ

좋은 아침....

2020. 5. 19. 11:40 | Posted by 소영선

BC주는 공식적으로 내일부터 첫단계로 비지니스를 열 수 있다.

우리는 6월 1일부터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도 기분 좋은 산책을 다녀왔다.

사람들도 마음이 훨씬 가볍게 산책도 다니면서 서로 인사도 전처럼 한다.

물론 거리두기를 해 가면서 조심은 하지만...

블루 헤런이 그림처럼 서 있다...

기분 좋은 아침...

 

오늘은 흰머리 독수리가 둥지 바로 나뭇가지위에 앉아 있다.

백조도 기분좋게 아침을 열심히 먹고 있다.

 

우리는 문 연다는 싸인을 내일 가게와 문에 붙일 준비를 하고 있다.

SNS나 구글에도 비지니스를 연다고 올렸다.

이번주와 다음주는 이것저것 오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7lO3ZWNNBUc

www.youtube.com/watch?v=o1yT71vkEs0

www.youtube.com/watch?v=vFjWIgVou14

www.youtube.com/watch?v=aOYtriJOhYQ

www.youtube.com/watch?v=GPQrmBvGaj4

www.youtube.com/watch?v=X649HGU5rHk

 

★☆★☆...오늘은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화창하다..

가게 문은 닫았어도 렌트비는 내야 하니 사무실 잠깐 들러서 렌트비를 냈다.

지난주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훨씬 적응된 모습이었다.

우리도 6월쯤에는 가게 문을 열수 있을거라 기대해 보지만 조금 더 두고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그런데 오피스에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나와서 모두 일하는건 9월이나 되야 할거 같다고

우리 옆가게 주인이 말해준다.

그리고 바람도 쏘일겸 쭉 드라이브를 했다.

봄꽃들이 어찌나 흐드러지게 활짝 피어서 사람들을 유혹하는지 사람들이 집에  있는건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리는 드라이브 하는거로 만족하고 사람없는데서는 잠깐 내려서 걸었다.

양 키우는 농장옆에 잠깐 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양들은 쉬지 않게 모두들 뭔가를 계속계속 먹고 있다.

초록 풀밭에서 양들이 풀뜯는 모습을 보는건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 진다

이곳은 아침에 가면 이곳저곳 토끼가 뛰어노는 곳인데, 점심때쯤 갔더니 토끼는 한 마리도 못 봤다.

보라색 야생화 캐머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이 바위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글 보내고 나니 카톡으로 남편 둘째누님의 아들, 조카 김영대가 답글을 보냈다..

김영대 : 외숙모 사진속에 십자가가 떠있네요...구름십자가가 떠 있네용.. 하늘 봐 보세요. 십자가 구름이 떠 있네요..

그래서 정말 자세히 보니 구름십자가다... 이거 발견한 김영대...화이팅!!

요트클럽

요트클럽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분이 양동이 두개를 가지고 우리 옆에 세워놓은 차옆으로 오길래 뭐냐고 했더니 요트로 나가서 꽃게를 잡아오고 있었다... 라이센스 하나당 하루에 4마리를 잡을수 있는데, 큰거 4개를 잡아오고 있었다...

정말로 컸다.

시골길로 드라이브했다.

아주 좋은 트레일이 있다는걸 생각해 냈다..

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 팬데믹이 모두 지나가면 이곳에 와서 자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랑색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는 계절...

 

오늘은 이렇게 드라이브하는거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렇게 걸을수 있는 건강주심에, 또 화창한 날씨 주심에, 같이 드라이브할수 있는 동반자 주심에,

아름다운곳을 드라이브할수 있는 곳에 살게 하심에, 또 아직도 살아있게 하심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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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레스토랑 문을 닫으면서 야채나 상하기 쉬운거는 모두 정리하고 버리고 또 집에 가져오기도 했는데,

오늘 다시 가서 소스등 냉장고 정리를 다시 한 번 하고 왔다. ▒▒▒

누구나 생각하고 느끼는 거지만, 바쁘게 움직이며 일했던 일상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했었었는지를 남편과 얘기하며 정리했다.

나온김에 바닷가를 드라이브 했다.

오랜만에 나와서 차창밖에 보이는 바다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들을 보니  기분전환이 되었다.

남편이 운전하는동안 나는 차위에 나 있는 <썬루프>에 얼굴을 내밀고  바람을 쏘이면서 갔는데, 어떤 남자분이 우리 옆에 서더니 약간 빈정거리는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나는 왜 안되는지를 물어 보았다... 운전하는 동안 썬루프에 몸을 내밀면 법에 걸리게 되어 있단다...

나는 정말 몰랐다.... 남편도 그런거 몰랐다고 했다...

우리 둘이 얼마나 무식했는지...그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하나 보다.

그걸 알려 주신분이 빈정거리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을것을...사람마다 표현방법이 모두 다르니

그런거 신경 안쓰기로 했다...

그 사람을 통해서 배운건... 어떤 사실을 지적할때 있는 사실만 얘기해서 알려 주면 되지 자기 생각과 감정을 섞어서 빈정거리듯이 얘기하면 그걸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여간 몇 분 있다가 옆에 경찰이 지나갔는데....내가 계속 썬루프에 몸을 내밀고 있었으면 어쩔뻔 했나..

......휴 너무 다행이었다.

오늘은 내려서 걷거나 하지 않고 드라이브 하는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언젠가는 맘껏 걷고 뛰고  즐길날을 기대하며 바라며... ㅎ ㅎ ㅎ

로호덴드론 꽃이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 꽃이 정말 많이 피어 있는 공원도 있는데 닫았을거 같아 가지 않고

길거리에 피어 있는 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어느집 대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곳을 이렇게 흰색 꽃이 피는 나무 4그루씩 8그루를 양쪽에 심었는데,

너무 정갈하고 깔끔해서 내 눈길을 끌었다...

봄에 라임그린색으로 나무에 막 돋아나는 새싹 보는걸 나는 너무 사랑한다...♥♡♥♡♥♡♥♡

날씨가 너무 맑아 늘 눈에 덮여 있는 미국의 <베이커 마운틴>이 이렇게 선명하게 보였다..

정말 누구도 원치 않는 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해서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나름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처하지만 결과는 많이 다르게 나타나는것 같다.

또 개인도 이 어려움을 모두 다르게 대처하며 지내는것 같아 보인다.

이걸 통해서 정말 사람들이 참으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소독방법도 나름으로 각자가 다 최선을 다해서 다르게 하는것 같다..

나와 남편도 그동안  꼼짝 않고 있다가 오늘부터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걷기로 했다.

동네 주위를... 나름으로 사람들이 산책 많이 안 다니는 길을...또 산책 많이 안 다니는 시간을 선택해서...

우리는 3층인데, 엘레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비닐장갑을 끼고 모든 문을 열고, 신호등의 버튼을 누른다...(주로 남편의 역활..ㅎ ㅎ ㅎ )

그리고 아무것도 터치 하지 않은 사람은(주로 나의 역활) 산책 다녀와서 소독 스프레이로  남편이 낀 비닐장갑을 뿌려서 소독시켜 주고 둘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서 손을 1분이상씩 깨끗이 닦는다.

그리고 신발 옷 문고리 등을 모두 소독제로 뿌리고 발코니에 말려서 놓는다.

조심 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우리는 합창하며 지내지만..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조심하지만...

이것 또한 우리의 힘이 아닌걸 알기에 오늘 아무일 없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내가 미키랑 자주 가던 새들의 쉼터....어느새 버드나무에 버들강아지가 이렇게 피어 있다.

이건 애기손톱만한 작은 아주 낮게 피어 있는 꽃이다... 그 작은 꽃의 섬세함에 매번 놀란다..

지금 빅토리아에 어디 가나 흔히 볼수 있는 야생화...이 아름다운 자태 그 섬세함...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세상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는데, 우리 사람들만 변한것 같다.

마지막 레스토랑 영업을 20일까지 하고 21일부터 오늘까지 쉬었으니 9일째 집에서 쉬게 된 거다.

특별한 일 이외에는 거의 출입을 하지 않았다.

현관문을 아예 만지지도 않은 날도 며칠이나 된다.

오늘은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바람을 쏘일겸 밖으로 나왔다.

우리 집에서 일하는 친구가 겁이 많고 워낙 꼼꼼해서 집에만 꼼짝 없이 있는다는 대화를 한터라

그 친구의 친구가 되어서 그 친구 집 주위를 같이 1시간정도 산책해 줄까 생각하고 전화를 걸었다.

마침 그 집 주인이 이 친구가 꼼짝않고 집에 있고 나가길 겁나해 하니  같이 시장가자고 해서 같이 걸어가는 중이란다.

그래서 내가 친구해 주지 않아도 감사하게 집주인이 친구 해 준다니 나는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내가 평소에 가는 호수가 아닌 조금 더 큰 호수 <Thetis Lake>로 차를 돌렸다.

남편은 집에서 쉬는편이 낫겠다고 해서 나 혼자 갔는데, 남편이 마스크 쓰고 가라고 해서 마스크 쓰고 나갔는데, 아무도 안 써서 너무 어색해서 나도 벗었다.

대신 2m는 지키려고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면 옆으로 비켜서서, 두손으로 먼저 가라는 표시를 하며 웃고 있으니

다들 고맙다고 말하면서 지나간다.

다들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하는것에 나는 놀랐다...

오늘 영상으로 들은 설교에서도 목사님이 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긴장하고 웃음이 없는데, 먼저 웃으면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섬세하게 배려하는것이 크리스챤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라고 말씀하셨다.(꼭 2미터는 떨어져서...ㅎ ㅎ ㅎ )

그곳에서도 우리손님을 2명이나 만났다...(지금 재택근무한다고 말해서, 우리 레스토랑도 임시로 닫았다고 말했다)

1시간정도면 돌 호수를 2시간 30분이나 돌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끼를 천천히 걸으면서 맘껏 감상하고 감탄했다.

야생화도 곳곳에 피어서 가만히 앉아서 보고 창조주의 섬세하심에  감탄했다.

자연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는데, 우리만 변했구나...하고 생각하니 약간 슬픈 마음이 들었다가

우리만 변했으니 다행이지, 이 자연이 비정상적이게 변했다면 얼마나 큰 재앙이었을까?

갑자기 관점이 바뀌니까 감사가 나왔다.

여전히 쭉쭉 뻗은 나무길은  손벌려 우리들을 지나가게 배려하는 멋진 신사 같았다.

기형적으로 생긴 나무도 하트모양을 나타내며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을 조금 벗어나 이끼바위에 올라서니 이런 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다.

이 꽃은 너무 평범하고 화려하지도 않은, 또 길에서 자주 보는 잡풀같은 야생화인데 이 작은 핑크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나는 정말 감탄했다. 그 섬세함과 독특한 모양...등등

이런 이름없는 잡풀도 이렇게 섬세하게 꽃피우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생각하고, 이 상황에서 눈을 들어 창조주를 생각하니

분명히 이 상황이 끝날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초록과 연두색이 같이 모여 있는 이끼를 보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 내가 간 산책을 <이끼 축제>다녀왔다고 스스로 제목을 붙였다....ㅎ ㅎ ㅎ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키랑 집앞에 산책 나갔다가 검은백을 하나 주웠다.

안을 살펴보니 여권,비자,셀폰,키꾸러미가 들어 있었다.

증거될만한것을 살펴보니 특별히 없었다.

이 백을 잃어버린 심정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싶어서 빨리 돌려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셀폰은 잠겨 있으니 어떤 증거도 없는데, <Missed call> 번호가 있어서 3번 찍혀 있

어서 전화해서 아는 사람이 백을 읽어 버린것 같은데, 아는지 물어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란다...

어떻게 이걸 전해 줘야 하나?

911 하는 일을 살펴보니 <General Information>이라는 항목도 있어서 전화를 걸었다...

내용을 들어보더니 <non emergency department>로 연결해 준단다...

잠시 기다리니 교환원이 나오더니 내용을 들어보고 어느시인지 물어본다..

내가 <Langford>라고 대답하니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서 그쪽으로 전화하란다...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하니, 내 이름과 주소를 물어보고 경찰이 우리집으로 그백을 가질러 온단다..

조금 기다리니 경찰이 와서 어디서 주웠는지 물어보고 백을 가져갔다..

그전에 남편과 내가 랭포드 RCMP(경찰서)에 갔더니 문이 잠겨 있어서 911으로 전화 한건데,

경찰한테 이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갔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라고 말하니 벽에 빨간 전화가 있으니 그 전화를 들면 문은 잠겨 있지만 안에 경찰이 있으니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셀폰은 잠겨서 볼수 없지만 <Missed call>이 3번 있어서 그쪽으로 전화해서 이런 사람이 백을 잃어 버렸는데, 너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니 무뚝뚝한 아줌마가 모른다고 말한다...

혹시 잘못했나 하고 다시 전화를 걸으니 그 무뚝뚝한 아줌마가 자기를 괴롭히는 전화인지 알고 우리 전화 번호를 다시 못걸게 리포트 하겠다고 협박을 한다..

그래서 내용을 얘기해도 막무가내로 말한다....그 분 입장에서는 자꾸 전화오니 귀찮았나보다...

그 내용을 경찰에게 얘기했더니, 어디다 전화했느냐고 물어봐서 셀폰을 열어서 알려주니, 경찰이

"나도 여기다 전화 할건데?" 라며 이상하다고 말한다...

지갑 주웠고, 경찰에 갔는데 문 잠겨서 다시 돌아오고, Missed Call로 전화해서 협박받고, 경찰이 와서 백을 가져간 일까지 거의 2시간 30분을 소요하게 되었다...

이런 물건을 주었을때는 경찰 영업시간이면 경찰에 가져다 주면 되고,

영업시간이 아니면 경찰이 집으로 가질러 온다...<Langford non emergency department 번호...250-474-2264>

그리고 또 다시 느낀것은 모든 잃어버릴만한 물건에는 자기 연락번호를 남겨 놓아야 쉽게 찾아 줄수 있을것 같다..

나는 셀폰커버에, 지갑에, 가방에, 키에 모두 나의 연락번호를 남겨 놓았는데, 여권에도 뒤에다 붙여 놓아야겠다.

우리는 워낙 정신없는 세상에 살고 있고, 나 자신도 너무 정신없으니 이런 연락처를 남겨놓는 일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결혼 기념일 점심..

2019. 11. 19. 15:08 | Posted by 소영선

어제 결혼기념일 점심을 <글렌로사..Glenrosa>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이곳은 남편과 내가 지금까지 가본중에 제일 맘에 드는 레스토랑이다...

일단 시골스러워서 마음이 편안하고, 음식도 정성이 들어가 있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한가지 단점은 목금토일 4일만 하고 10-4시까지만 한다는거다...

메쵸신에 있고 조금 멀다면 멀수도 있는 거리다... 우리집에서는 차로 약 20분정도 걸린다...

오후에 여자분들끼리 조용한데서 얘기 나누고 싶으시면 2시 이후에는 커피나 티 또 간단한 거 먹을수 있는거 같다...

레스토랑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
이곳 1층이 레스토랑이다..
여러번 갔었는데, 양이 나와서 풀 뜯는건 처음 보았다..
Full Breakfast에서 샐러드를 선택했다...$15

예전에 씨후드...라고 되어 있는 음식을 시켰는데, 정말 맛있어서 물어보니 매뉴는 돌아가면서 하는데, 그건 지금 안한단다..(지난번에 물어 보았었다..)  혹시 이번에 그 매뉴 하면 그것 먹으려고 기대하고 갔는데, 이번에도 안 하는거다..ㅠ ㅠ

보통 11월에는 이곳 빅토리아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데, 올해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말도 아름다운 햇빛을 볼 수 있었다.

너무도 축복된 주말...

하나님이 만드신 멋진 자연의 작품을 감상하기로 마음먹었다..

오전에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자랑..비컨힐 파크...를

오후에는 Thetis Lake를 걸으면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특히 지난주는 사무실에서 파티를 많이 해서, 파티 트레이가 많이 오더가 들어와서 평상시보다 1시간씩 일찍 출근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이 일을 해서인지, 이런 멋진 휴식이  우리에게는더 귀하고  의미가 있다.

이런 색깔을 우리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치 못하리라....★

로마서 1:20

어느 부부가 첫아인듯한 아들과 사진사를 데리고 공원으로 사진 찍으러 나왔다...

사진사가 아이를 앉혀놓고 이리 저리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첫아이를 낳았을때  많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서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낙엽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낙엽냄새도 맡고 아름답게 물든 단풍도 감상했다.

수북히 쌓인 낙엽길은 보기만 해도 참 운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은 우리부부와 아는 외국인부부랑 새로 생긴 마리나 레스토랑(Boom + Batten....근처에 사는 친구가 오픈했다고 알려주었다...)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오픈한지 1년도 안 됐는데,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경치가 좋고 다운타운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다행히 나는 미리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한 주 전에 남편과 둘이 갔을때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번주는 정말 자리가 없을정도로 꽉 찼다.

12월에는 이들 부부가 자기들이 좋아하는 브렌우드베이리조트 레스토랑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싶다고 같이 점심먹자고 얘기를 나누었다. 이들이 그 근처에 배를 정박해 놓고 있어서 그 근처에 대해서 잘 아는듯 했다.

배에는 엔진이 보통 두개 있는데, 이들은 엔진 하나가 고장난 배를 많이 싸게 사서, 재주가 좋은 이 젊은 남편이 고치려고 했는데, 엔진을 두번이나 오더해도 오질 않아서 엔진 하나 가지고는 멀리 나갈수 없어서 그냥 그곳에 정박해 놓고, 여름에 그곳에 머물면서 바다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엔진을 언제 고칠지 모르지만, 고치면 같이 배를 타고 이 근처 섬 나들이를 나가자고 해 볼 생각이 있다...ㅎ ㅎ ㅎ

오후에는 빅토리아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Thetis Lake를 걸었다.

Lower Lake와 Upper Lake가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Lower 레이크를 더 선호한다...

이곳 가기전에 Prior Lake를 잠깐 걸어볼 생각으로 들렀다.

이곳은 빅토리아에 유일하게 있는 나체로 수영할수 있는 호수인데, 11월에 누가 나체로 수영할까? 아무도 안 할거야...라고 생각하고 잠깐 들렀다가 11월에도 나체로 갑판위에서 햇빛쪼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바로 그냥 나와서 내가 가려던 Thetis Lake를 걸었다...

두마리의 개...흰색과 검은색...를 가지고 있는 주인이 호수에 공을 던지면 흰색과 검은색개가 호수로 가서 공을 가져오는데, 검은색개가 머리가 더 좋은지 항상 공을 물어 온다..

흰색개는 공을 보고 물로 수영하고 가니까 느리고, 검은개는 머리를 돌려서 사람들이 서 있는 난간쪽 인도로 잽싸게 달려가서 난간사이로 점프해서 물속으로 들어가서 공을  가져온다....

그러면 흰색개도 검은개를 따라하면 빨리 갈수 있을텐데, 그만큼 머리가 안 돌아가는지 , 아니면 자기 방식대로 수영하려는 고집이 있는지 늘 같은 방법으로 해서 검은개가 언제나 공을 가져온다...

우리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길이 아니면 빨리 지혜롭게 행동해야지...자기 생각과 방식이 맞다고 고집하는건 지혜롭지 못한 행동인거 같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기쁜 소식이 있다..

우리가 머리가 안 돌아가고, 미련해도 고집피우지 않고 우리를 창조하신 분께 구하면 주신다고

우리를 만드신 전능하신 창조주가 약속하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게 구하라.

그러면 주시리라.

야고보서 1:5

내가 미련해도, 머리가 나빠도 어리석어도  상관없다.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사랑의 하나님께 구하면 지혜를 주실걸 믿기 때문에 얼마나 자유로울수 있는지....

내 개인적으로 늘 내가 창조주를 찬양하는 부분은 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다..

창조주는 어떻게 이 모습을 물에 비치게 창조하셨을까?...라고 나는 늘 감탄한다...

뭐 당연하지...그냥 물에 비치는거지....어른이 되서 별걸 가지고 다 감탄하네...ㅎ ㅎ ㅎ ...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예전부터 이렇게 물에 비친 모습을 볼때마다 창조주의 창의력에 감탄하곤 했다...

그리고 그 창의력을 나에게 달라고 기도하곤 했다...ㅎ ㅎ ㅎ

쓰러진 나무 둥지위에 버섯이 자라는데, 그 위에 빨간색 진액이 올려진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예뻤다..

섬세하신 창조주...를 경험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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