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스프링스에서 Civic Park를 둘러본후 라스베가스를 향했다.
네비를 찍으면 다시 모하비사막을 거쳐서 가는길이 지름길로 나와서 우리는 하이웨이 근처에 있는 도시를 찍어가면서 하이웨이를 따라 왔다... 조금 돌아가는듯해도 운전하기가 훨씬 편하니 남편이 무척 좋아했다.
Barstow에서 잠깐 쉴때 없을까 찾다가 아울렛매장이 있어서 그쪽으로 들어가서 잠깐 쉬면서 남편과 내가 필요한 것 한두가지를 구입하고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오늘 잘 곳은 벨라지오 호텔 바로 왼쪽에 있는 코스모폴리탄으로 예약했다.
이유는 저녁에 벨라지오 호텔에서 하는 쇼를 예약해 놓아서 가볍게 저녁먹고 걸어서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벨라지오 호텔과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비교했을때 당연히 벨라지오 호텔이 더 비싸고 좋지만, 비슷한 위치에 벨라지오 호텔편의시설을 다 이용하고 게다가 벨라지오 호텔은 파킹비를 따로 받는데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파킹이 무료다.
또 하나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아주 유명한 부페(위키드 스푼)가 있는데 이 호텔을 예약하면 2개 티켓을 준다..
이건 캐네디언달러로 환산하면 거의 $100정도의 가치가 있으니 당연 이 호텔을 예약하는것이 훨씬 경제적인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평생에 묵은 호텔중에 제일 좋고 고급인 호텔이다...
프론데스크에서 체크인할때 부페티켓을 주지 않아서 내가 예약할때 프린트한 종이를 보여주며, 이곳은 부페티켓을 주기로 되어 있는데 다시 한번 체크해보라고 웃으면서 공손하게 부탁했다.
자기네 스크린에는 뜨지 않았나 보다..
메니저와 이야기 해 보겠다고 하더니, 자기네 컴퓨터에도 넣어 놓겠다고 하고 친절하게 웃으면 말해 주었다.
나도 사실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 체크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갈뻔했는데, 혹시나 이네들이 미스했을때 말하려고 빨간줄까지 그어서 보어 주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좋은 호텔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용하게 된 셈이다..
비싼 호텔은 방규모가 보통 호텔보다 한배반정도 넓다는걸 처음으로 알았다...ㅎ ㅎ ㅎ
우리가 모압에서 2일동안 머문 힐튼호텔도 넓었는데, 이곳은 더 넓고 시설이 정말 최신이다...
아이패드가 있어서 전원을 켜니 내 이름이 나오며
알람이며 모든 게스트서비스와 방온도 조절등을 이것으로 하게 되어 있었다...
우리방은 이호텔중에서도 그리 비싼 방이 아닌데도 창으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이렇다...
더 좋은 방은 방에서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를 즐길수 있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영장....
우리는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수영장으로 향했다...
호텔 체크인 데스크
호텔의 2층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한번 상상해 보라...
전당포(pawnshop)
이것만 봐도 라스베가스가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 놓고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해서
완전히 돈 잃게 하는 곳이라는곳이 분명히 나타났는데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다 돈을 잃어도 나는 따겠지...라는
헛된 욕망을 가지고 덤벼들다가 결국은 절제 못해서 돈을 잃는것이 아닐까...
생각하니 좀 씁쓸했다...
그리고 남편과 나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호텔로비 어디가나 카지노가 즐비하고, 술먹고 담배피고
또 길거리마다 전화만 하면 여자를 보내준다는 광고가 즐비하고
이런걸 계속 보다보면 이렇거 하는것이 하나도 부끄럽거나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것이고
그런 생활을 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이 우리는 두번째 라스베가스를 이용한것인데..
너무 화려하고 편리하지만
늘 마음 한켠으로는 씁쓸한 마음 감출수가 없다...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3.9빌리언을 들여서 지은 호텔로
방은 3029개로 있으며 2010년 12월에 오픈했으니 10년도 안된 호텔이란다.
코스모폴리탄 바로 오른쪽에 있는 아마도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호텔일거같은 벨라지오 호텔..
이 모든 꽃들은 생화다
체크인 데스크
이런 꽃 디자인이 즐비하다..
지난번에 갔을때도 벨라지오 호텔의 꽃 디자인에 반했는데, 이번에도 한참을 바라보았다..
이 호텔은 누구나 알듯이 분수쇼로 유명하다.
호텔앞에 있는 이 분수쇼는 수시로 하는데,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이 분수면적이 8에이커에 달한다.
몇 시까지 하느냐고 호텔에 서 있는 경비에게 물어보니 밤 12시까지 한단다...
이 호텔은 1998년 10월에 오픈했는데, 공사비용은 1.6빌리언 들었다고 한다..
방수는 3950개이며
자그만치 이 호텔에 일하는 직원만 약 8000명이란다...
그리고 AAA Five Diamon 상을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5년을 받았단다..
벨라지오 호텔의 유명한 것중에 하나는 유리 공예가
데일 치훌리의 2000개의 유리 공예 디자인이 전시된 로비일것이다..
벨라지오 호텔의 또 하나 볼거리는 일년에 5번 바꿔주는 정원이다...
Conservatory & botanical gardens
정원사만도 몇십명이라고 알고 있다..
호텔 프론데스크 맞은편의 카지노...
사람들이 꽉 차 있으며, 어디나 술 먹는 바가 있다..
멀쩡한 정신으로도 돈을 잃을텐데, 저렇게 술먹고 취한 상태에서 하면 돈 잃을게 너무 뻔할거 같은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었다...
이 분들의 심리는 어떤걸일까?
그동안 누르고 눌렀으니 한번 맘껏 마음을 풀어보자?..이런걸까?
아니면 나에게 행운이 온다면 일확천금을 거머쥘수 있다는 생각에서일까? 아니면
딱 내가 생각한 금액만 잃고 아니면 즐기고 일어나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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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웃긴사실은
우리가 겔러리를 구경갔을때 그 주인이 회유하면서 하는말이
카지노에서 한번 땡겨서 일확천금 거머쥐면 되니 사세요...라고 말해서
남편과 나는 한참을 웃었다...
사람들 마음속에 일확천금 심리가 많이 깔려 있음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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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죤 번연의 천로역정에서 욕망의 시장이 나오는데,
딱 이곳이 그 욕망의 시장같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천국으로 가는 여정의 길을 잘 참아오다가
이 욕망의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진다고 되어 있었다...
다행이도 주인공 크리스챤은 천국으로 가는 여정의 여러가지 유혹을 잘 이겨내며 천국에 도달하는
그 장면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참고로 죤 번연이 지은 천로역정....
정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이 글 읽는 사람 모두 다 읽었으면 좋겠다..ㅎ ㅎ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