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년 11월에 계약한 새 콘도 열쇠를 받았다.
12월 26일로 일단 이사 날짜를 잡았다.
한국 싸이즈로 치면 27평정도 되는 1000Sq정도가 조금 못되는 2bed 2bath다.
코스코 바로 뒷쪽이라 그 근처에 쇼핑몰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가게 하면서 물건 사기가 수월한 장점이 있는거 같다.
대신 평상시보다는 조금 더 일찍 나가야 해서, 내년부터는 비지니스 시간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7:30 - 7:30 이었는데, 7시에서 7시로 30분 일찍 열고 30분 일찍 닫는걸로 결정했다.
올해는 12월 22일부터 1월 6일까지 16일정도 쉬니까 그때 이사 날짜를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콘도 완성된 시기가 이때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일하면서 이것저것 서류하고 뭐 하려니 작은 콘도 하나 사는데도 무척 신경이 많이 쓰이는거 같다.
특히
모기지를 좋은거 얻으려고 알아보고 약속잡고 하는것이 좀 시간이 걸렸는데, 다행히도 남편과 내가 좋은 크레딧 점수로 인해서
20% 다운페이먼트 하고 5년 Fixed로 3.39%로 $1,500을 현찰로 돌려받는 조건으로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
현재 시행되는 <스트레스 테이트>도 모두 통과 되었다...
가게 하면서 정직하게 매출과 팁까지 올렸더니, 아무래도 집 살때 유리하게 작용하는거 같다...
정직한것이 좀 손해보는거 같을수도 있지만, 남편과 나는 그것이 제일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ㅎ ㅎ ㅎ
오늘 내가 가서 키 받고 나혼자 들어가지 않고, 오후에 남편과 같이 우리콘도의 첫발을 딛고, 먼저 둘이 찬송하고 기도하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찬송...<저 높은 곳을 향하여>와
남편이 좋아하는 찬송..<내 영혼이 그윽히 깊은데서>를 부르고
하나님이 이 집에서 우리에게 내려 주실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기대하며 기도드렸다.
그리고 우리집에 오고가는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드렸다.
그리고 말씀은 오늘 내가 아침에 읽은 성경말씀 <하박국> 3장 19절을 같이 잠깐 나누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라.
나중에 이 집 주신 기념으로 기념품을 사서 장식할때 이 찬송가 두개와 이 말씀을 그곳에 써 넣을 예정이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집을 산 귀한 감사의 날이다...
리모콘으로 작동하는 작은 벽난로가 있다.
거실에서 현관쪽으로 찍은 사진.
많은 가족이 살기에는 좀 좁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부가 살기에는 괜찮은거 같다.
부엌..
아일랜드에 Bar Stool을 놓고 식탁을 대신할거 같다.
마스터 베드룸에서 양쪽에 옷장이 있고 화장실로 가게 된다.
마스터 베드룸 화장실의 일부..
이건 거실에서도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손님용으로도 쓰이게 된다.
작은방의 일부...
이 방은 남편 전용 오피스로 쓰이면서 TV보고 남편의 휴식처로 꾸밀 계획이다.
나는 TV를 전혀 안 보니까 TV를 거실에 안 놓고
이곳에다 놓을 계획이다.
작은방에 딸린 욕실은 옷장을 지나서
욕조 대신 샤워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지금 사는 집을 부수고 새로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는 노티스를 받았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황당했는데, 오히려 이런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또 정책이 변해서 몇년은 더 살아도 되는거 같다.
원래 계획은 지금 우리가 사는집이 올해 우리가 이사갈때쯤 부수게 되어 있었다...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은 지금 우리가 사는 집이 내부는 낡았어도 거실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좋아서 토요일 오전에는 조용히 거실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바깥 풍경 보는것이 나의 즐거움 중에 하나였었다.
그러나 새 콘도에서 일어날 또 다른 멋진 날들을 기대하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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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작은딸의 조언이 컸다.
그리고 큰딸의 그 센스로 우리가 생각했던 약간 구식의 소파가 아닌 모던한 소파를 사게 되었다.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두 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Thank you...Lovely daughters...April & Rachel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