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East Sooke Partk Trail 중 Cabin Point Trail을 걸었다.
파도에도 격이 있다라고 한다면 나는 이곳을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
맑고 파란색의 물이 까만색 바위에 부딪치는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뭔지 모를 웅장함과 신비로운 힘 그리고 섬세함을 경험하게 된다.
Cabin Point Trail(East Sook park)
나의 선호도 : ★★★★★(5/5)
난이도 : 쉽다 & 어렵다 & 쉽다(처음 1/3은 쉽고, 코스트 쪽은 어렵고 나머지 1/3정도는 쉽다)
트레일 걷는 소요시간 : 왕복3시간15분정도
East Sooke Park Trail을 7개로 나누어 보았다.
1 : 하늘색.....Creyke Point..내가 쓴 글중 2020년 5월 15일에 쓴 <Creyke Point> 찾으면 다시 볼 수 있다.
2 : 보라색.....Beachey Head Loop Trail...내가 지난주에 쓴 2021년 3월15에 쓴 <Beachey Head Loop Trail>
3 : 빨강색.... Cabin Point Trail... 오늘 내가 쓰려는 내용이다.
5: 파랑색.....Parkheights Trail...내가 3월 8일에 쓴 <Parkheights Trail>
4, 6, 7 .... 내가 앞으로 걸으려고 하는 트레일
오늘 걸은 Cabin Point Trail
처음 30분정도는 쉽고 중간에 코스트 라인을 걷는 길은 바위에 난 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조금 어렵다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의 경치는 감탄을 자아낸다. 나머지 45분 산길을 따라 걷는 길은 쉽다.
참고로 내가 알기로는 유럽청년들의 <버킷리스트>중 하나는 포트랜프루에서 수크까지 코스트를 따라 걷는 길(빨강색)을 텐트치고 자면서 완주해 보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우리가 이곳을 갈때 베낭을 무겁게 멘 여자 두명이 손을 들고 차를 태워달라고 해서 태워다 준 적이 있다.
내가 7번에 걸쳐서 걸으려고 하는 곳은 (파랑색) 이다.
나도 빨강색 트레일을 구간별로 나누어서 걷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곳은 썰물때는 걸을수 없는 곳도 있어서 그것의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야 하는 곳도
있다는걸 오늘 트레일 걷는 사람에게서 들었다.
처음 30분정도는 이런 쉽고 편안한 길이다.
가는 길에 본 이끼낀 바위위에 고리사리과 식물이 이렇게 나란히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나는 이것이 참 예뻐 보인다. 누렇게 마른 아랫잎까지 ....
그래서 한컷...찰깍..ㅎ ㅎ ㅎ
이것도 가는 길에 본 물이 고여 있는 곳에 피어 있는 스컹크 릴리..
보기에는 색이 곱고 예쁘게 생겼는데,
냄새가 고약해서 붙여진 이름인듯 하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이런 가슴속이 다 시원한 파도가 나를 반겨 준다..
와!!
와~~~~~
바위 주위에 붙어서 살고 있는 선인장과인듯한 예쁜 식물..
유난히 빨강색에 눈길이 쏠린다.
그리고 이걸 보면서 자연스럽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바람에 흔들리며 보라색 꽃이 이렇게 한 송이 피어 있다.
나는 보일듯 말듯 숨어 있는 작은 꽃...이런것에 눈길을 주고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