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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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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Stories)'에 해당되는 글 928

  1. 2019.06.02 Connections: Ladies Night Out
  2. 2019.05.28 여름 디자인(2019)
  3. 2019.05.27 City Service
  4. 2019.05.21 올림피아...Chelsea Farms Oyster Bar 2
  5. 2019.05.21 올림피아...Farmer's Market
  6. 2019.05.21 올림피아...Capitol Building
  7. 2019.05.21 콜롬비아 리버 고지...워싱턴주...Crawford Oaks Trail
  8. 2019.05.21 콜롬비아 리버 고지...워싱턴주
  9. 2019.05.13 마덜스 데이.. 2
  10. 2019.05.12 Yates Coffee Bar 6
  11. 2019.05.04 샌디에고 17... 끝없이 펼쳐진 꽃 들판 2
  12. 2019.05.04 샌디에고 16... 카브릴로 네셔널 모뉴먼트 2
  13. 2019.04.30 샌디에고 15...스페니시 빌리지 아트 센타 2
  14. 2019.04.29 샌디에고 14... 내 마음에 울림이 있던 조각상
  15. 2019.04.29 샌디에고 13...발보아 파크(건물들)
  16. 2019.04.29 샌디에고 12... 발보아 파크(보테니컬 빌딩 & 릴리 폰드)
  17. 2019.04.29 샌디에고 11...발보아 파크(데저트 가든 & 장미가든)
  18. 2019.04.28 샌디에고 10... 생명의 신비 2
  19. 2019.04.28 샌디에고 9...라호야 코브(La Jolla Cove) 2
  20. 2019.04.24 샌디에고 8... 토리 파인즈(Torrey Pines)
  21. 2019.04.24 샌디에고 7...사파리(San Diego Zoo Safari Park)
  22. 2019.04.23 샌디에고 6... 샌디에고 동물원(San Diego Zoo)
  23. 2019.04.23 샌디에고 5...선셋 클리프 (Sunset cliffs )
  24. 2019.04.23 샌디에고 4...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25. 2019.04.23 샌디에고 3...씨포트 빌리지(Seaport Village)
  26. 2019.04.23 샌드에고 2...B 에비뉴
  27. 2019.04.23 샌디에고1...코로나도 비치 & 호텔 2
  28. 2019.04.15 비씨 훼리에서 정말 가까운 레스토랑.. 2
  29. 2019.04.14 생일점심 써프라이즈 3
  30. 2019.04.08 베란다의 덩쿨 꽃.. Clematis 1

Connections: Ladies Night Out

2019. 6. 2. 14:31 | Posted by 소영선

내가 다니는 캐네디언 교회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여자성도들이 모여서 같이 식사도 하고 뭔가 같이 만들기도 하고 영화도 같이 보고 파트락 파티도 하고... 매달매달 다른 행사를 한다.

주로 화요일날 저녁때 모이기 때문에 나는 거의 참석을 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런데 일년에 2-3번 정도는 토요일날 모임을 가지는 그때만 주로 참석하는 편이다.

내가 빅토리아에 온지 9년전부터 참석했으니 햇수로는 오래 되었지만 참석한 횟수로는 그리 많지 않다.

오늘은 같이 모여서 아침을 먹고 산책을 같이 하기로 되어 있어서, 참석하려고 신청해 놓았었다.

아침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같이 걷고 집에 왔다.

오늘은 이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서 참으로 기뻤다.

내가 주로 가는 우리집 옆 프로랜스호수 <갈대의 쉼터> 바로 옆에 사는 <크리시>라는 분을 만났는데, 성격도 밝고 긍정적이고 명랑해서 친구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분도 나와 같이 산책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니까 같은 동네에 살고, 이 분은 바로 호숫가에 살아서 카누와 카약을 가지고 있단다..

같이 카누를 타면서 얘기하자고 한다...

언제든지 아무때나 산책오면 들르라고 하는데, 나는 연락하지 않고 불쑥 들르는거 좋아하지 않아서 그러지 말고 서로 텍스트를 하고 만나서 걷자고 했다.

토요일 오전에는 주로 혼자 호숫가를 산책했는데, <크리시>가 시간이 맞으면

가끔 같이 걸으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둘이 성경얘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얘기를 맘껏 말할 수 있는 우리 동네사는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된 것에 무척 감사한 날이다.... 여호와 이레...(하나님께서 예비하심)

Hi Margaret

It was so great to chat with you today.

I would love to go for a walk with you soon!

Krissy

 

아침은 8명정도 같이 먹었는데, 산책은 나 포함해서 6명이 했다.

맨 앞에 왼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크리시>고 오른쪽 분홍옷 입고 앉아 있는 분이 여성그룹 리더다..

다운타운 정부 기관에 근무해서 우리 가게를 지날때마다 인사한다.

블로그에 이 사진 올린다고 했더니 모두 괜찮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다.

아침에 미키와 걸은 <새들의 쉼터>

아침에 기도하는걸 오늘은 집에서 하지 않고, 여길 걸으면서 찬양하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했더니 미키가 왜 이렇게 왔다갔다 하나...하면서 의아해서 쳐다보다가 따라왔다 따라갔다 했다.

여름 디자인(2019)

2019. 5. 28. 15:01 | Posted by 소영선

가게의 디자인을 여름것으로 바꾸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따로 디자인하지 않고 작년에 사용하던걸 가져다 놓았다.

작년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집에다 보관해 놓았다가 다시 가져다 놓았는데도 일년이 지나서 그런지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 바꾼 첫 주는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고 사진찍고 하면서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벽 한면을 이끼와 가게 이름을 해 놓아서 한쪽면은 안 해도 되어서 좀 수월했다.

손님들 앉는 바가 기억자로 되어 있는데, 한면을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해서 디자인 해 보았다.

기억자의 다른 한 면은 숲속에서 맞는 여름 바닷가를 연상하게 디자인했다.

 

손님들이 잠시나마 앉아서 밥 먹으면서 편안한 휴식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가능하면 차분한 클레식 피아노 음악을 틀어 놓고 자연향기가 나오는 디휴져를 틀어 놓아서

자연속에서 편안하게 밥먹고 가는 느낌을 연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많은 손님들이 이번 여름 디자인에서 편안한 휴식같은 느낌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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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Service

2019. 5. 27. 16:23 | Posted by 소영선

토요일날은 City Service가 있는 날이었다.

내가 다니는 캐네디언 교회에서 1년에 2번, 봄 가을로 일손이 필요한 단체들(10개정도)을 접수 받아서 교인들이 봉사 가고 싶은곳에 접수받아서 봉사를 하는 날이다.

올해가 10년째라니... 총 20번 정도 한 중에 우리는 5번째 참석했다.

첫번째는 공원에 가서 <블랙베리> 가시 나무를 없애고 <게리옥...보호하는 나무>타고 올라가는

            아이비를 제거하는 일을 했다.... 생각보다 무척 힘들었다.

두번째는 바닷가에 가서 사람들이 버린 휴지나 더러운것을 줍는 일을 했다.

세번째는 홈리스들이 사는 곳에 가서 의자를 스팀청소기로 청소하는 일을 했다.

네번째는 바닷가 가서 휴지 줍는 일을 했다.

다섯번째 시에서 운영하는 밭이 있는데, 그곳을 흐르는 시냇가 주위에 풀을 제거해 주고

            나무껍질 자른것을 넣어 주는 일이다.

모든 봉사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그리고 우리들은 주중에 정말 많은 시간을 일하니까 주말에 잘 쉬어주지 않으면 다음주가 힘드니

우리들에게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봉사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 교회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

이번에는 총 220명이 여러 단체에 가서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고 오늘 목사님이 감격해서 말씀하신다.

이 일을 잘 아는 제프와 제니가 우리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설명해 주고 시범을 보여 주었다.

물 흐르는 시냇가 양쪽에 잡풀을 뽑아주고 보호하는 나무 밑에 나무 조각들 3-4인치 넣어주는 일이다.

나무 조각낸것을 3-4인치 넣어주는 일이다.

 

열심히 풀을 뽑고 있는 남편...ㅎ ㅎ ㅎ

시에서 운영하는 이 밭은 140개 정도가 있는데, 이 밭은 일년에 얼마정도를 내고 빌리는데<allotment garden>, 이 밭을 빌리려면 평균 3년정도를 기다려야 한단다...사람들이 밭을 갖고 싶은 열망이 대단한가 보다.

야채를 심은 사람, 꽃을 심은 사람등...각자 개성에 맞게 식물을 심어 놓았다..

이거 독특한 아이디어인것 같다.. 나무에서 가을에 떨어진 낙옆을 모아다가 이곳에다 놓고 감자를 그 위에 심었다...

마늘도 심었다..

Creek이 가운데 흐르고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사이를 연결해 주는 다리...

이 사람은 장미나무를 무척 갖고 싶었나 보다.

사람들은 주로 채소를 심는데, 이 사람은 장미나무를 아치프레임에 올려서 기르고 있었다.

봉사하는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고생들 했다.

봉사 끝나고 교회에서 바바큐 파티 하는데, 남편이 오전에 가게 물건 사다가 채워놓는 일을 못해서

오후에 하느라 참석하지 못하고 그냥 왔다.

오늘 교회에서 어제 나와 같은 곳에서 봉사하는 분을 만났는데,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바바큐 파티에 참석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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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전에 마지막날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우리는 늘 타코마에가면 초당순두부집을 들렀었다.

그런데 올림피아에서 타코마까지는 왕복 두시간이나 걸리니 이건 무리일거 같고,

남편과 나 모두 해산물을 좋아하니 해산물집을 찾다가 알게 된 <Chelsea Farms Oyster Bar>.

굴 12개를 시키고, 클렘차우더를 시켰다.

굴 종류가 여러개 있어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잘 모르겠으니 특징을 설명해 달라고 하니, 하나하나 설명해 주어서

우리는 두번째 나온 <보니타>라는 굴을 더즌으로 12개 시키고 <차우더>를 시켰다.

결론으로 말하면 우리가 시킨 굴이 딱 우리가 원했던 굴이고 정말 싱싱하다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다.

지금 글 쓰려고 하는건 <차우더>

보통 다른 식당에서는 <차우더>를 미리 끓여 놓고, 주문하면 바로 퍼다주는식의 형태로 파는데,

이곳은 주문과 동시에 요리가 들어가나 보다... 가격도 다른곳에 비해 두배정도 비싸긴 했다.

약 45분 기다려서 차우더가 나왔다고 하면 이걸 시킬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이다.

특히 기다리는것 싫어하고 성질급한 사람들은  이거 시키지 않길 권한다..

그런데 시간이 있고 충분히 기다릴 마음이 있고, 맛있는것 먹고 싶은 사람은 이거 시키라고  권하고 싶다.

남편과 나는 이곳에서 먹어본 <차우더>가 그동안 먹어본 차우더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둘다 똑같이 의견이 일치했다.

작은 장소인데,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직원들도 예의롭고 친절했다.

가게에 로고나 디스플레이도 멋을 아는 사람이 한 것이 분명하다. 특히 등도 조개로 만든 등을 2개 달았는데, 이 집의 특색과 딱 맞고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옆에 앉은 커플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자기들은 벤쿠버 조금 아랫쪽에 사는데, 이곳에 몇번 들렀는데, 한 번도 실망한적 없고 만족스러웠다고 말한다.

45분쯤 기다려서 나온 클램차우더...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Bar에 앉았는데, 조개를 까는 사람을 바로 앞에서 보고 있어서 좀 덜 지루했다.

조그만 마켓 안에 한쪽을 식당으로 차린 것인데, 다른곳은 비어 있었는데, 여기만 꽉 차 있다.

<우리가 시킨 보니타 굴>.. 라임과 소스를 얹어서 먹는다.

나는 포크로 굴만 먹었는데, 굴째 통째로 들어서 국물과 먹으면 맛있다고 남편이 말한다...

 

음식 시켜놓고 기다리는동안 잠깐 밖을 둘러보았는데, 철사조각들이 있어서 흥미롭게 구경했다.

올림피아에서 포트 엔젤레스로 오는 사이에도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었다.

Buttercup flowers... 한국말로는 미나리아재비

 

흰색 데이지로 온 들판이 하얗다.

미나리아재비, 데이지, 캘리포니아 포피 가 주로 길가와 들판에 피어 있었다.

올림피아...Farmer's Market

2019. 5. 21. 09:24 | Posted by 소영선

올림피아의 Farmer's Market에 들렀다.

이곳은 워싱턴주에서 Pike Market다음으로 규모가 큰 마켓이라고 알고 있다.

4월 -10월까지는 10 - 3 시까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일동안 열고,

11월-12월에는  10 - 3시까지 토요일 일요일만 연다고 한다.

우리가 이곳에 산다면 이런 싱싱한 상추와 파를 사서 초고추장과 밥을 넣고 쌈싸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장식용 접시도 판다... 정말 정성이 들어가 보인다...

빨간모자쓴 꽃집 아가씨와 이 꽃들이 참 잘 어울리는것 같다.

즉석에서 원하는 꽃을 골라서 꽃다발을 만들어 준다.

파 뿌리를 이렇게 늘어놓으니 이것도 장식이 되고 유인요인이 되는것 같다..

우리는 야채를 사서 캐나다에 가져갈 수 없으니 그림의 떡이다...ㅎ ㅎ ㅎ

사과를 고르는 아이들이 귀엽다.

한 옆에는 음식파는 가게들이 몇 개 있었는데, 등나무와 어우러진 간판이 예뻐서 찍어 보았다.

시장 바로 옆에는 이런 작은 정원이 있어서 둘러보다가 잠시 쉬기도 좋을것 같다.

BC주의 주도가 벤쿠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듯이(땡!...빅토리아입니다...ㅎ ㅎ ㅎ )

워싱턴주의 주도가 씨애틀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아닙니다...올림피아입니다....ㅎ ㅎ ㅎ )

우리는 그동안 올림피아를 둘러볼 기회를 찾지 못했었다...

주로 우리는 올림피아를 잠시 잠자고 가는 도시, 그냥 운전해서 스쳐 지나가는 도시로만 이용했었는데, 이번에 올림피아에 잠시 들러서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씨애틀 아래 타코마, 타코마 아래 올림피아....

우리는 Capitol Building 주위를 둘러보고 또 아래로 내려가서 호숫가도 걷고 워싱턴주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Farmers Market>도 둘러보고 <굴>을 전문적으로 파는 레스토랑에서 굴과 클렘차우더도 먹으면서 여행을 마무리하고 포트 엔제렐스에서 5시 20분 코호훼리를 타고 어제 저녁 7시에 빅토리아에 도착해서 오늘은 내일 준비하면서 쉬고 있다.

 

정부건물답게 깨끗하게 단장된 멋진 정원과 분수 그리고 넓은 잔듸...

이 근처 사는 사람들은 산책하거나 조깅하기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씨애틀에서 2-3시간 시간 남으면 <워싱턴대학교>를 올림피아에서 그 정도

시간 남으면 이곳을 와서 산책하고 가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계 1차 대전에 자기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념하는 동상

<캐피톨 빌딩>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지그재그로 난 길

<헤리테이지 파크 트레일>을 따라 내려가면

  <캐피톨 호숫가>를 걸을수 있다.

<헤리테이지 파크 트레일> 내려가는 지그재그 길... 지그재그가 약 9개정도 있는것 같다..

바로 직선코스로 길을 내지 않고 지그재그로 만들었는데, 장애자도 어린이들도 쉽게 걸을수 있게 만들었을것 같다고 남편과 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곳에서도 급한 사람은 바로 직선코스로 가로 질러 가서 그곳에도 조그만 길이 났는데, 그러지 말라고 그곳에 나뭇가지를 잘라다 막아 놓았는데, 그 옆에 또 길을 내서 사람들이 직선코스 길을 만들어 놓았다...

어디나 성질급한사람들은 있는 법인가 보다...ㅎ ㅎ ㅎ

내 생각에는 두 가지 길을 다 만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급한 사람들은 직선코스길을 여유롭게 걷고 싶은 사람들은 지그재그 길을 걸으면 좋지 않을까?

 

우리는 비컨락에서 출발해서 스트븐슨이라는 마을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Crawford Oaks Trail을 걸으면서 야생화를 감상하기로 했다..

특히 이곳은 <Arrowleaf Balsamroot sunflower>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어서 이걸 기대했었는데,

시기가 너무 늦어서 거의 다 져 있었다... 사실 이 꽃은  <Dog Mountain>에 더 많이 피어 있고 더 멋진데,

이곳을 걷기에는 너무 경사지고 긴 트레일이라 미키랑 걷기에는 무리인것 같아 차선책으로 이곳을 걷기로 한 거다..

게다가 이곳은 주말에 꽃 많이 피는 계절에는 제한된 숫자에 의해서 퍼밋을 주기 때문에 2주전에 인터넷 들어가 보니 이미 살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미키가 한시간 비컨락을 걸은 상태라 조금 지쳐있는데다 뜨거운 사막같은 기후의 산을 약 20분정도 오르다가 힘들었는지 땅에 풀썩 주저 않는다... 우리는 미키를 안고 조금 더 올라가서 야생화가 조금 남아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왔다..

다행히도 구름이 하늘을 덮어서 트레일을 약 1시간정도 걸을수 있었지, 그런 때약빛에서는 10분만 걸어도 힘들었다.

우리는 잠시나마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를 통과할때 하나님이 낮에 구름기둥으로 덮어 주셔서 40년을 무사히 광야를 통과했다는 것을 실감하며 남편과 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지만 귀한 체험이었다.

또 모든것은 때가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영적으로나 생활할때도 때를 잘 분별하는 분별력이 우리에게는 필요한것 같다...

Crawford Oaks Trail  바로 가기전에  오른쪽으로

<Horsethief Mutte> 바위가 보이는 강의 모습

잠시 휴식하며 강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이때 마침 기차가 지나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차를 타고 가는데 마침 <본빌 댐>이 수문을 모두 열고 물을 내려보내서 잠시 구경했다.

<스티븐슨>에서 잠시 점심을 먹었는데,

횡단보도 건널때 이런 막대기가 들어 있는 통을 가지고 걸을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건 걷는 사람에게는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고, 이 노란 곳에는 그곳 비지니스를 알릴수 있는 광고가 되어 있어서

일석이조의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다...

비지니스 하는 나에게는 이 좋은 아이디어가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ㅎ ㅎ ㅎ

14번 도로 가는 중간중간에 이런 바위산을 뚫고 길을 낸 곳이 여러개 있다.

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은 오래곤주 이쪽은 위싱턴주다.

양쪽다 <Columbia River Gorge National Scenic Area>로 보호구역이다.

산에서는 멋진 야생화 군락을 보지 못했지만, 가는 도중 중간중간에 특히 <캘리포니아 포피>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서 가는 길이 참으로 예뻤다.. 빅토리아에도 이 꽃이 있는데, 이곳의 꽃은 빅토리아보다 꽃 크기가 2배나 크고 훨씬 화려하다. 특히 안에는 진한 주황색이고 꽃잎 바깥쪽은 노랑색이라 활짝핀 이 꽃이 찬란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 꽃은 해 있을때는 활짝 피고 저녁이나 해가 지면 잎을 꼭 다무는 꽃이다.

LA에서 북쪽으로 1시간 40분쯤 올라가면 <엔텔롭 계곡>에 <캘리포니아 포피 보호구역>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온 동산이 이 꽃으로 덮여 있다니 참으로 멋질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봄에 한 번 가보고 싶다.

Crawford Oaks 트레일 초입에서 내려다보면 <Horsethief Mutte>와 콜롬비아 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트레일 걷는 중에 이 꽃이 많았는데, 이 야생화 이름은 <Arrowleaf wild buckwheat>으로서

한국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화살모양의 잎을 가진 야생 메밀꽃> 이런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런 노랑색의 들장미도 한 무더기 피어 있었는데,

꾸미지 않은것 같은 야생장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내 경험으로는 노랑색 장미에는 특히 아름다운 장미향기가 나는데,

이 장미도 내 예상대로 은은한 장미향기가 났다.

나는 이곳에 앉아서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일시정지...Pause>... 아무리 멋진 곳을 다녀도 내 마음으로 가슴으로 잠시나마 멈춤을 해야 느낌이 오래가고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좋은곳 멋진곳에서 나는 이제부터 나의 생각을 모두 내려놓고 Pause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요... 새소리...풀벌레소리...다시 고요...평화로운 풍경들

이 느낌과 풍경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돌아왔다.

 

이 야생화는 양의 뿔모양과 비슷하게 둘둘 말려 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수고한 미키..

너무 힘들어서 풀숲에 풀썩 주저 앉아 있어서 우리가 안고 올라가다가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내려가자!" 라고 말하는 순간 어디서 힘이 났는지 쏜살같이 우리보다 앞서 달려가는 미키

미키야...여행하느라 수고 많았다...

 

트레일 초입에서 1.04마일 가면 두 갈래의 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Military Rd>고 오른쪽은 <Vista Loop>이 나온다.

우리는 <Military Rd>를 선택해서 걸었다. 그리고  0.26마일 정도 가다보면 또 두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은 <8마일 Alternate>고 오른쪽은 그냥 <Military Rd>계속 가는길이다. 우리는 이 길을 조금 더 가니까 이런 야생화 군란이 피어 있었다... <발삼루트 선플라워>는 거의 다 져 가고 보라색 <루핀>이 아직 남아 있었다.

언덕에서 콜롬비아 강이 언뜻 보였다.

이 꽃은 우리가 걷는 동안 딱 한 송이 피어 있었는데, 이름은 <Blanket Flower>라고 한다.

시냇물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휴식했는데,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10초 담그기가 어려웠다...

피곤할때 차가운물에 발을 담그고 나면 피곤이 확 풀리는걸 알기에

이런 물이 있으면 양말과 신발을 벗는 수고스러움이 있어도 나는 주로 물에 발을 담그는 편이다...ㅎ ㅎ ㅎ

내려오는 길에 이런 나뭇가지가 있어서 어떤 동물이 입을 벌리고 얘기하는것 같이 느껴져서 찍어 보았다.

트레일 입구쪽에 있는 조그만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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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빅토리아데이 연휴때 <콜롬비아 리버 고지>...미국 워싱턴주 쪽 고지를 다녀왔다..

점점 날씨가 좋아지니 가게도 바쁘고 열심히 일한 우리에게 참으로 좋은 여행과 귀한 교훈들을 깨달은 멋진 여행이었다.

주로 <콜롬비아 리버 고지>는 오레곤쪽 하이웨이 84번을 타고 가면서 폭포의 향연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많은 폭포를 보는 여행을 주로 많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도 하이웨이 84번을 타고 가는 여행을 두 번 해서 , 이번에는 워싱턴주쪽 하이웨이 14번을 타고 여행하는 코스를 잡았다.. 특히 오레곤쪽은 가파르고 절벽같은곳이 많아서 폭포가 많은것 같고, 워싱턴쪽 고지는 햇빛이 잘 들고 평평한 바위산같은것이 많아서 야생화가 자라기에는 최적의 장소인것 같다..

이번 여행은 특히 야생화를 감상하는 여행으로 잡았다.

금요일 30분일찍 가게문을 닫고 8시 훼리를 타고 9시 40분쯤 벤쿠버에 도착해서

바쁘지 않은 시간에 피이스아치 미국 국경을 통과했다.

공휴일이 낀 토요일 오전의 국경통과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걸 예상해서 밤중에 국경통과해서

워싱턴주 씨애틀 위쪽 <린우드>에서 하루를 잤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에 워싱턴주의 거의 끝쪽에서 동쪽으로 나있는 고속도로

14번을 타고 맨 먼저 <비컨락>에 도착했다.

이곳은 워싱턴주 주립공원이기 때문에 워싱턴주에서 발행하는 <디스커버리 패스>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인터넷 온라인에서 사고 카피해서 가져갔는데, 이곳에 가면 살 수도 있다.

1일에 $10이고 1년동안 다닐수 있는 것은 $30이다.

이걸 사면 워싱턴주 주립공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차장 길 건너 건물에서 살 수 있다.

 

<비컨락>은 1915년에 헨리라는 사람이 $1에 이 산을 사서 3년에 걸쳐서(1915-1918) 공사를 해서

지금 우리가 즐길수 있는 이곳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은 높은 경사진 산을 누구나 힘들지 않고 쉽게 올라갈수 있게 지그재그 길을 51개 만들었고,

레일과 다리를 만들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쉽게 올라가서

<콜롬비아 강>의 멋진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 걸음으로는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약 1시간 10분정도 걸렸다.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다본 <콜롬비아 강>의 모습

거의 90도에 가까운 산을 쉽게 오르내릴수 있게 만들은 

<헨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이 산은<United States Army Corps of Engineers>가 이 산을 붕괴해서

이 재료를 쓰려고 했는데 <비들 가족>이 이 걸 막으려고 워싱턴주 주립 공원으로

하도록 노력했으나 거절당했다가 후에 오레곤주가 승락해서 아직까지 남아 있게 된 거다...

지금은 이곳이 워싱턴주 주립공원이다.

 

가는 길에 바위에서 피어난 노란 야생화... 너 참 예쁘구나!!

이름모를 풀에 이런 털이 잔뜩 달려 있어서,

창조주가 섬세하게 만든 창조물을 감상하며

창조주의 성품을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마덜스 데이..

2019. 5. 13. 14:39 | Posted by 소영선

마덜스데이 주말이었다...

나는 <마덜스데이>이런날은 왠지 불편하고 이런날이 왜 있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해 본적도 있다.....ㅎ ㅎ ㅎ

새로 이사온 콘도에 우리용으로 주차장이 2개 되어 있는데, 우리는 차 한대니까 한대공간이 늘 비어 있었다.

그런데 이 콘도에 한국분  한 가정이 사시는데, 따님이 대학 졸업하고 왔는데, 한 달만 쓰시겠다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더니, 오늘이 한달째라고 하면서 코스코에서 마침 마덜스 데이라고 노란장미 24송이와 머그잔 6개를 사 오셨다.

나는 우리 딸들이 멋진 꽃다발을 보내 주어서 충분히 꽃이 있는데 또 24송이 장미를 선물받았으니 누구랑 나누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일단 반반씩 나누어서 병 두개에 꽂았다.

시내 나가는김에 <그리너리>를 사서 같이 꽂고 집에 있는 노란색 리본을 만들어서 달았다.

하나는 나에게 장미꽃 주신분께 병에 꽂아서 그리너리 꽂고 리본 달아서 보시라고

다시 고마운 나의 마음을 담아서 드렸다.

다른 하나는 <수>에게 주었다.

<수>는 남자아이만 둘이 있으니 꽃을 못 받았을것 같아서 전화 했더니 남편 <롭>이 우리집에 들르겠다고 해서

수에게 선물했다... 그렇지 않아도 <수>가 오늘 기분이 좀 그런것 같다고 해서 너무 잘됐다고 남편과 나 그리고 롭이 로비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꽃이 수의 기분을 좀 나아지게 했으면 좋겠다.

주차장은 이분네는 차가 세대니 한대용 주차 공간이 더 필요한데, 누가 공간을 렌트하면 빌려서 한대를 더 주차하고 싶어하셔서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남편은 그런거 불편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는중에, 미키랑 산책하다가 1층에 <트리스튼>이라는 남자와 얘기하던중 자기네도 주차장이 2대분이 있는데, 한 공간은 늘 비어 있는데 렌트라도 할까보다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럼 얼마에 렌트하길 원하느냐고 하니까... $100정도 생각한단다..

그래서 누군가가 필요하면 너에게 알려주겠다라고 말해 놓았었다..

오늘 그 분께 1층에 사는 분이 렌트하길 원하니 가서 여쭈어 보시라고 했더니 너무 반가워하면서 당장 가서 그분께 여쭈어서 그집 주차장을 렌트하시겠다고 하셨다...

좋은 정보 주어서 정말 고마워하시는것 같았다.

그리고 가격까지 알려 주었으니 더 편안해 하시는것 같았다.

그 분은 필요하시고 다른분은 필요없으니 서로 너무 잘 됐다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해도 괜찮은데, 남편이 렌트하는걸 편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나는 편하게 마음접고 다른분을 소개해 드렸다..

돈보다도 남편마음 편하게 하는것이 나에게는 훨씬 중요하다고 결정하고 남편  생각을 따르기로 했다...ㅎ ㅎ ㅎ

우리는 돈 벌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놓치는 약간 바보같은 부부...ㅎ ㅎ ㅎ ㅎ

마덜스데이에 아이들이 보낸 꽃다발

내가 좋아하는 꽃집 이름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었더니 그 꽃집에서 보냈다..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집에서 병에 이렇게 꽂아 보았다... 포장지를 안 버리고 병에 두르고 끈도 묶어 보았다..

참고로 혹시 수국(하이드렌저)을 선물 받으면 물을 줄기 끝까지 채워야 시들지 않는다..(꽃 바로 밑 목까지...)

일반 꽃 꽂는것처럼 하면 바로 시든다..

집에 있는 긴 병에 일단 반반씩 꽂았다.

시내에서 사온 그리너리를 좀 넣고, 내가 가지고 있는 노란 리본을 달아서 두 분께 선물했다.

나는 부러진 장미 한송이가 있어서 낮은 병에 꽂아서 컴퓨터 바로 앞에 놓고 한송이 장미를

정말 즐기고 있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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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tes Coffee Bar

2019. 5. 12. 14:37 | Posted by 소영선

우리가게 오른쪽 이웃이 <Yates Coffee Bar>커피집이다.

우리가 5년전에 가게를 오픈했을때 했던 주인이 바뀌고 또 바뀌고 이번이 세번째 주인들이다.

우리 딸들 나이의 젊은 두 중국 아가씨가 주인들인데, 우리와 참 좋은 이웃이 되었다.

두 아가씨가 생각과 사려가 깊어서 서로서로 많이 고마워하는 관계가 되었다.

좋은 이웃을 만난다는건 참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캐시 레지스터 POS 시스템을 바꾸는데도 이 두 아가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드디어 월요일부터 더블스크린 흰색 새로운 POS기계를 쓰게 된다.

그리고 점심때 우리 손님들이 넘치면 커피샵에 앉아서 우리 음식을

먹는걸 기꺼이 허락한 고마운 사람들이다.

점심때는 커피샵이 안 바쁘니 테이블이 거의 비어 있는데,

우리는 바빠서 테이블이 모자를때는 우리 손님들이

커피샵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다.

그러다 보면 커피도 마시게 되니 서로 좋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고맙다.

그리고 저녁때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물건을 훔쳐가거나 이들에게 좀 어려운 일이 생기면

남편이 가서 도와주면 이 아가씨들도 우리에게 고마워 하고 있다.

나는 어떻게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보답할까를 생각해 보았다.

커피샾 앞 화단에 꽃이 많이 산만하고 지저분해 보여서 이 두 아가씨와 의논을 하였다.

내가 이 화단에 꽃나무와 꽃을 심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물어 보았다.

좋아했다...

그런데 돈은 자기들이 지불하겠단다..

나는 단호히 내가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심어 주었다..

진심으로 고마우면 돈이 얼마가 들든 내가 쉬는 요일에 일을 하든 별로 상관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해 주게 되는것 같다...

사실 멋지고 고급스러운 큰 행잉바스켓도 두개 걸어주고 싶었는데,

물을 정기적으로 주는 것이 힘들것 같다고 해서 주고 싶은 마음은 많았지만 참아야 했다...ㅎ ㅎ ㅎ

이 커피샵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서 빛이 많이 안 들어와서 꽃과 꽃나무를 사는데 많이 생각해야 했다.

가든센타에 가서 전문가와 의논하고 빛을 많이 안 받아도 잘 자라는 나무로 선택했고, 또 사철 푸르게 자라서 겨울 크리스마스때도 빨강색 리본 하나 달아서 장식하면 크리스마스 장식이 될 수 있게 신중을 기해서 나무를 선택했다.

또 이 아가씨들이 바쁘고 꽃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니, 그냥 물만 주면 매년 자라는 퍼레니얼을 주로 하고, 색깔을 위해서 에뉴얼로 매년 꽃만 몇개 심어주면 유지하기 쉬운 그런 디자인으로 생각해서 했다.


전에는 이런 나무가  심겨져 있어서 매번 볼때마다 나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식물...ㅎ ㅎ ㅎ ㅎ


전보다 많이 깔끔해 진것 같다...

이 식물들이 자라면 이 카페가 더 이뻐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내가 샌디에고 여행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다.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했던 곳을, 입장료 한 푼 내지 않은 곳에서 이런 경험을 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끝없이 펼쳐진 꽃 들판이다.  

원래 너무 귀한것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으니 무료일수밖에 없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공기, 물, 햇빛, 구원(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으면 받는 것)... 이런 것들은 너무 귀하고 소중해서 우리의 전 재산을 주고도 살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하고 선행을 베풀어도 얻을 수 없으니 공짜로 주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나는 이 꽃밭에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나중에 알고 보니 올해가 캘리포니아 지역의 슈퍼블룸의 해라고 한다..

2017년에 10년만에 멋진 꽃이 피었다면, 올해 2019년은 20년만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행운의 해에 내가 방문하게 된 것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슈퍼블룸은 가을과 겨울의 강수량과 연관이 있고, 또 온도와도 연관이 있으니 그저 창조주가 정한 해에 이런 꽃이 만발하는데, 올해가 그 해였던거였다...

나는 너무 감동스러워서 꽃밭을 걷는 동안 "어메이징...어메이징!!"을 연발했다.

잠시 천국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하면 과장일까?

 

이 꽃은 <크라운 데이지>인데,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쑥갓꽃이다..

 들판에 이렇게 많은 야생 쑥갓꽃이 핀 것이다.

빌보아 파크에서 장미가든과 선인장가든을 보다가 저 멀리 들판에 노란 꽃이 피어 있는것이 보이길래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던 곳을 가게 되었다.

우리는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카브릴로 네셔널 모뉴먼트에 들렀다.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하고 <Tide Pool>에 갔었다.

<카브릴로 네셔널 모뉴먼트>... 우리나라의 국립묘지 같은곳
<스페인 탐험가 카브릴로 동상>
이곳에서 샌디에고의 모습을 바다와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다.
<타이드 풀>
이곳에도 펠리컨들이 줄맞추어 날아다니는 모습이 볼 만하다.

발보아 파크 안에 스페니시 빌리지 아트 센타가 있다.

이곳은 1935년에 1937년 엑스포를 위하여 지어졌는데 1947년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재정비 되어졌다고 한다.

이곳은 60여년 이상동안 20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이곳을 거쳐갔다고 한다.

특별히 이곳은 컬러풀한 타일 마당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겐벨리아...내가 참 좋아하는 꽃나무이다.

샌디에고를 여행하다보면 히스패닉이 많다는걸 느끼게 될거다.(현재 16%이상)

멕시코와 국경이 접해 있으니 국경을 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미국에 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들과 같은 이민자로써 발보아 파크의 어느 한 건물앞에 세워놓은  이 조각상을 보는 순간 가슴이 찡해 왔다.

국경을 넘는데, 부인인지 엄마인지는 모르지만  아팠는지 어깨에 둘러메고 걸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애절해 보였다.

이들의 표정을 보는 순간 참으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이민자들도 현재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이민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것만 기다리는것이 아닐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왔지만, 더 나은 삶이 저절로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때로는 더 나쁜 삶을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고, 처절한 절망앞에 바닥을 기면서 울부짖기도 했었다.

이민와서 다른것은 다 몰라도 우리는 진정으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난것이 제일 큰 기쁨이라고

우리 부부는 늘 대화할때마다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남은 삶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지켜주실것을 우리는 믿는다...

나를 믿는 삶이 아닌 전능자에게 나의 모든것을 맡기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가장 지혜로운 삶임을 우리는 알고 믿는다.

발보아 파크는 1910-1914년에 지어진 건물들로 1915-1916년에 개최된 엑스포를 위해서 지어졌다.

1935-1936년에도 이곳에서 엑스포가 개최되었다고 한다.

발보아라는 이름은 1910년에 이름 콘테스트를 해서 당첨된 이름으로써 라틴말로 "기쁨의 계곡"이라는 뜻이다.

이 파크는 미국 뉴욕에 있는 센트럴 파크(842 에이커)보다 훨씬 넓은 파크이다(1200에이커).

건축양식은 Spanish Colonial Revival Style 로 지어졌다.

뮤지엄중에 무료인 뮤지엄은 아래와 같다.

  • Reuben H. Fleet Science Center.
  • Centro Cultural de la Raza.
  • San Diego Model Railroad Museum.
  • San Diego Natural History Museum (Not valid for 3-D films)
  • The Timken Museum of Art is always free.

인터넷에서 발보아 파크 사진의 대부분은 보테니컬 빌딩과 릴리 폰드일거다...

그만큼 이곳이 인기가 있다는 증거일거다..

보테니컬 빌딩은 식물원인데, 입장료는 없고, 대신 입장시간이 정해져 있다.

10am - 4pm(목요일은 닫는다)

보테니컬 빌딩앞에 있는것이 릴리폰드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보테니컬 빌딩이다.

그리고 이 연못이 <릴리폰드>

릴리폰드옆에 오리 한쌍이 새끼들을 부화해서 꼬리에 감추고 앉아 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사람이 만든 어떤 것보다 나는 이런 자연스러운것에  훨씬 감동을 받게 되는것 같다.

보테니컬 빌딩 들어가기 바로 왼쪽에 활짝핀 <엔젤 오브 트럼펫>

박쥐모양의 이 식물은 내가 다른곳에서도 여러번 보았지만,

여기만큼 이렇게 잘 키운데는 지금까지 내가 본 중에는 없었던거 같다....Great!!

내가 좋아하는 <에어 플랜트>도 이렇게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 사진은 <Alcazar Garden>인데, 그리 인상적인곳은 아니었다...

시간이 없다면 굳이 안 돌아봐도 괜찮을거 같다.

<Palm Canyon>

이곳에서도 한련화꽃이 야생화로써 언덕을 덮고 있다.

위의 두 사진은 <Old Cactus Garden>인데 시간이 없으면 그냥 지나쳐도 무방할거 같다.

샌디에고의 또 하나의 자랑은 발보아 파크가 아닌가 싶다.

도시 가운데에 1200에이커(49헥타아르)의 공원이 자리잡고 있고, 15개 이상의 박물관과 미술관 18개정도의 가든이 있으며, 극장, 레스토랑등이 자리잡고 있다.

전에 소개했던 샌디에고 동물원도 이 공원안에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원의 개념을 완전히 바뀌게 만드는 곳인것 같다..

박물관이나 미술관등은 입장료를 내지만 가든이나 건물을 돌아보는건 입장료가 없다(일본가든 제외).

매년 12밀리언 이상의 관광객이 이 공원을 방문한다고 하니 이 공원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짐작하게 될거다.

우리는 가든투어를 하면서 건물을 둘러보고 거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먼저 데저트가든과 장미정원을 둘러 보았다...

위의 사진들은 <데저트 가든>의 사진들이다..

선인장의 크기와 독특함에 우리는 많이 놀랐다.

위 사진들은 장미정원인데,

무료지만 어느곳 장미정원과 비교해도 하나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멋지고 잘 가꾸어져 있었다.

위 지도에서 37이 데저트 가든이고 38일 장미정원이다.

우리는 파킹을 37 바로 길 맞은편에 하고 걸어 다녔다...

네비를 찍을때 Village PI로 찍었다... 9시 전에 가서 파킹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라호야 코브에서 아주 귀한 경험을 했다.

이스터 시즌에 여행한 나에게 창조주가 준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

해안선 트레일을 따라 걷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너무 신비스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조그만 공간위에 가마우지(Cormorant) 쌍쌍이 둥지를 짓고 알을 낳아서 새끼들을 키우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그것도 한쌍이 아닌 여러쌍들이...

너무 신비로워서 눈을 뗄 수 가 없었다...

샌디에고 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두개를 뽑을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장면이다.

 

둥지 둥지마다 알을 품거나 새끼들이 여러마리 들어 있다. 그것도 사람들이 바로 내려다보면 볼 수 있는 거리에...

꽃속에서 갈매기 한쌍이 아마도 새끼를 지키고 있는것 같다.

아침 조금 이른 시간에 라호야 코브를 갔었다.

사람들 많이 오는 시간에 가면 파킹이 어렵다는 글을 읽은터라 서둘러서 아침먹고 8시쯤 도착했다.

일찍 도착하니 파킹은 아무 문제없었다. 주소는 1100 Coast Blvd 를 찍고 갔다. Coast Blvd쪽 길따라 쭉 파킹할수 있다...

이곳에는 내가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 풍경이 다 있었다..

집에서 키우는 한련화가 이곳에서는 야생화다.

어디나 지천으로 물개와 바다사자가 누워서 자고 있다...

<Children Pool>이라는 이곳은 12월부터 5월까지 물개 보호를 위해서 들어갈수 없다고 되어 있었다...

아마도 물개 아기 낳아서 훈련시키고 키우는 시기인것 같다.

단체 취침 시간인가보다
정말 이상하게 생긴 바위...동물 얼굴 형상 같아 보였다
야생 선인장꽃들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루었다

<토리 파인즈>에 갔었다.

몇개의 트레일 중에서 우리는 <비치 트레일>을 선택해서 걸어서 바다까지 갔다 왔다...

멋진 경관에 계속 입을 다물줄 몰랐다.

어디든 야생화와 어우러지면 멋진 경치가 나온다..

샌디에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을 갔었다.

샌디에고 시내에서 북쪽으로 40분정도 운전해서 도착한곳...

 우리는 World Gardens에서 5미터 이상이 넘는 선인장을 보고 입을 다물줄 몰랐다..

와!! 와!! 탄성을 계속 질렀다...ㅎ ㅎ ㅎ

이 선인장 너무 신기해서 보고 또 보고 했다..

선인장 꽃 사이 나무위에 앉아 있는 작은 도마뱀
월드 가든 들어가는 입구
동물원에서 사파리 가는 북쪽 길...
분재 가든
신기한 모양의 흰색 꽃
호랑이 보러 들어가는 대나무 숲
이곳에서도 훌라밍고가 있었다.
가운데 야자수 뒤에 세칸달린 트램이 있다. 이걸 타고 돌아보게 된다.

 

흰색 펠리컨
낮잠 자는 호랑이

주로 여행계획을 짤때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정보를 수집하고 읽어보고, 외국사이트와 한국사이트를 같이 사용해서 정보를 수집한 다음, 우리에게 맞는 맞춤여행으로 계획을 짜는데, 이번에는 왠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하지를 못했다... 무식한 얘기지만, 샌디에고 동물원과 사파리가 같은 장소에 있는줄 알았다..샌디에고 동물원은 시내 발보아 파크 안에 있고, 샌디에고 사파리는 샌디에고에서 북쪽으로 40분  올라간 에스콘디도에 있다...

우리는 샌디에고 동물원에 먼저 갔다가 40분 운전해서 샌디에고 사파리를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군데 다 가는것도 좋지만, 꼭 한군데 선택한다면 나는 샌디에고 사파리를 선택할 것이다..

티켓은 하루 입장료가 $56 이고 동물원과 사파리를 같이 살경우 $89.60 으로 $22.40이 절약되는 편이다.

2 Visit pass $89.60 을 사면 한 사람이 동물원과 사파리를 같이 보거나, 아니면 2명이 동물원을 보든, 사파리를 보든 한곳만 갈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두명이 두군데 다 가려면 2 Visit pass를 2개 사야하고, 그냥 동물원이나 사파리 한군데만 가려면 2 Visit Pass 하나만 사면 되는데, 그러니까 두명이 가면 좀 절약되게 가격을 책정한거 같다..

동물원과 사파리의 정확한 이름과 주소는 아래와 같다.(네비를 찍을때 이렇게 찍으면 정확하다)

샌디에고 동물원(San Diego Zoo)...2920 Zoo Dr. San Diego.

샌디에고 사파리(San Diego Zoo Safari  Park)...15500 San Pasqual Valley Rd. Escondido.

동물원의 꽃...플라밍고

동물원 맨 앞에 있다.

이 티켓을 사면 <Express Bus>를 타는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는 먼저 이 버스를 타고 동물원 전체를 돌았다.

그리고 동물원을 케이블카 타면서 전체를 볼 수 있는

Skyfari Aerial Tram> 타는것도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라 이것도 타 보았다.

동물원에서 제일 인기있는곳은 고릴라 있는 곳이다..

고릴라 세 마리가 사람들 보라고 앞에 세곳에 앉아서 맛있는 야채를 아삭아삭 먹고 있다.

그리고 자루에다가 야채를 넣고, 위에서 던져주면, 매듭을 풀러서 그 안에 있는 야채를 꺼내려고 자루를 거꾸로 들어서 내용물을 꺼내서 먹고, 자루와 남은 야채를 다 치우는 청소매너까지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과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너무 즐거워한다.

위에 식물과 아래 식물은 다른 이름의 식물인데, 꽃모양이 비슷하다.

아래 꽃 극락조는 내가 꽃 디자이너로 일할때 많이 사용했었는데, 위에 흰색 꽃은 나는 처음 보았다

이 나무도 신기했다...

공항 내리자마자 그곳에도 있었는데, 나무에 잎사귀는 하나도 없고, 빨간 리본 달아놓은것처럼 빨간 꽃이 피어 있었다... 나는 동물원에 가서도 식물들에 관심이 있다...ㅎ ㅎ ㅎ ㅎ

사실 나는 이렇게 갇혀져 있는 동물들 보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가능하면 동물원을 안 가는 편인데, 남편말에 의하면 그곳에 가면 식물들을 잘 키워 놓았을거 같다고 말해서 가게 되었다...ㅎ ㅎ ㅎ

역시 이번에도 갇혀 사는 동물들을 보니 특히 야생에서 맘껏 뛰어놀아야 하는 동물들이 동물원에 갇혀서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그리 즐겁지가 않아서 약간 후회했다...

샌디에고 가면 누구나 방문한다는 씨월드는 우리는 아예 갈 생각을 안 하고 가질 않았다..

남들이 재미 있다고 하고 또  유명해도 우리 둘의 관심 분야가 아니면 나는 과감히 빼고 관심분야만 가는 편이다...

우리나라 무궁화꽃같이 생긴 <하이비스커스>가 이렇게 한여름처럼 활짝 피었다.

찬송가 가사에 예수님을 샤론의 꽃으로 비유한 곳이 있는데,  샤론의 꽃이 이 꽃이라고 알고 있다.

<Skyfari Aerial Tram>을 타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

개미핡기

이곳에서는 병닦는 솔같이 생긴 빨간꽃나무를 크게 키우지 않고,

이렇게 담장을 덮는 나무로 사용하고 있었다.

각종 나는 새 털이 이렇게 다양하고 섬세하다..

창조주의 섬세한 성품이 창조물에 그대로 나타나 있는것 같다.

 

창세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격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하느니라.  

로마서 1장

선셋 클리프 를 갔었다..

절벽같이 생긴 언덕이 층층히 쌓여져 시루떡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멋진 장관을 이루었다.

우리는 잘못 찾아가서 물어물어 가게 되었는데, 네비를 찍을때 주소는

700 에서 1000 사이에 있는 아무 번호나 번호를 치고 Sunset Cliffs Blvd를 치면 된다.

노란 야생국화와 보라색 야생스타티스와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이우었다.

오른쪽 위 하늘에 나는 새는 갈색 펠리칸이다. 항공전투기가 뜨는것 같이 일렬로 맞추어 날아다니는데, 정말 멋있다.

샌디에고 해안에서는 갈색 펠리칸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이 펠리칸이 날개를 피면 긴것은 2미터가 훨씬 넘는다고 하니 날개 폈을때 아래서 보면 정말 장관이다.

노랑과 분홍의 선인장꽃과 바다 그리고 절벽과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가는길에 어느집 담장에 이런 노란 덩쿨꽃이 온 담장을 덮어서

너무 예뻐서 잠깐 내려서 사진찍고 감상했다..

노란꽃! 참 아름다워라!!

씨포트 빌리지 나오는 길에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Unconditional Surrender-무조건 항복> 동상으로 유명한 <튜나 하버 파크>에 잠깐 들렀다... 이 동상은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알리는 동상으로 유명한데, 원래는 1945년 8월 15일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알리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사람들이 미친듯이 나와서 서로 끌어안고 열광하며 즐거워 했다고 한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아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남자고 여자고 끌어안고 얼싸안고 종전소식에 기뻐했는데, 그때 어느 병사가 간호사를 끌어않고 키스하는 장면이 독일작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카메라에 잡혔다.

이 사진에 근거해서 이 동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사람들은 연인이 아니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인데, 이 간호사는 에드스 셰인으로써 너무 기뻐서 첫키스로 병사가 하는 긴 키스를 허락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로 헤어져서 갔다고 한다. 이 동상은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알리는 상징으로  VJ-Day Kiss로 유명하다.

동상옆에 서 있는 어린아이와 비교해서 얼마나 큰지 보여주기 위해 찍어 보았다..

뒷배경에 보이는 군함은 <USS Midway 박물관>이다..

이 항공모함 정말 크다.

이곳은 <밥 호프-Bob Hope> 광장으로 전쟁으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코미디언 <밥 호프> 연설장면을 동상으로 만든 광장이다.  밥 호프는 1903년 영국에서 태어나서 1907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와서 1930년부터 1990년대까지 희극 영화 배우로 활동했으며, 코미디언으로써 1943년부터 50년 이상을 각종 전쟁병사들을 위로하는 위문공연을 다녀서 많은 사람들을 위로했다고 한다. 밥 호프는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엔터테이너로 기네북에도 올랐다고 한다.

그는 참전군인은 아니었지만 2차대전을 필두로 1950년 한국전 당시 여러차례 미군 위문공연을 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과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군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공연을 하며 전쟁에 지친 병사들을 위로했다.

그는 또 60여년간 프랭클린 D. 루스벨트에서부터 빌 클린턴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의 가장 반가운 귀빈이었으며, 미 의회가 수여하는 민간인 최고훈장 골드메달,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으로 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가정적으로도 프랭크 시내트라, 빙 그로스비 등 당대 스타 대부분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94세 아내 돌로렌스와 거의 70년째 해로하면서 3남1녀를 모두 입양, NBC-TV 프로듀서로 키워내는 등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왔다.
LA와 샌디에이고, 팜스프링스 등에 부동산 투자로 엄청난 돈을 모으고도 할리우드에서는 `구두쇠’로 통하기도 했던 그이지만 재산의 상당부분을 고아원 `호프하우스’ 등 자선사업에 기부했고,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75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50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2003년 7월 27일 향년 100세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 동상들은 1.3 밀리언 달러를 들여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름에 들어있는 <Hope>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인물로써 한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준 영향이 큰 것 같다.

그다음으로 간 곳이 씨포트 빌리지(Seaport Village)다.

샌디에고 베이(849 West Harbor Dr)에 위치한 이곳은 50개 이상의 상점들이 있으며

건축양식은 빅토리안에서 멕시칸양식으로 지어진 곳으로 그리 넓지 않아서 잠깐 들르기에 좋은데,

샌디에고에 워낙 좋은곳이 많아서 나에게는 다른 곳에 비해서 이곳이 그렇게 인상적인 곳이 아니었다.

남편도 우리가 가 본중에 이곳이 제일 별로였다고 말했다...우리들의 주관적인 느낌...ㅎ ㅎ ㅎ

파킹비가 10불정도 냈던거 같다..(얼마나 오래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우리가 간 계절이 동물들 부화하는 시기라 어디 가든지 오리나 새들이 새끼를 낳아서 교육시키고 데리고 노는 모습이 귀엽다.
집에서 키우는 <제이드 플랜트>가 이곳에서는 야외에서 이렇게 나무처럼 자란다..
하와이 상징으로 귀에 꽂고 훌라춤 추는 꽃이 이곳에도 있었는데, 열매가 이렇게 생겼다...

점심때쯤 코로나도 호텔에 도착하니 주차할만한 공간이 마땅히 없다.

우리는 늘 그렇듯이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차를 여유롭게 세우고 좀 걸어가서 구경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몇블럭 떨어진 주택가에 차를 세우고 바닷가와 호텔까지 걸어갔다.

그런데 그것이 나에게는 기쁨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차를 세우고 바닷가까지 몇블록 걸어가는동안 정말 예쁜 정원들을 구경할 계기가 되었다..

캘리포니아는 워낙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뭐든지 심어놓으면 잘 자라고 크게 자라는가 보다..

집집마다 정원이 어찌나 예쁜지...모든집이 거의 카페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구경하는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우리 차 세워놓은 곳보다 한블록 더 구경하고 돌아왔다...

동네길....너무 깔끔하고 깨끗하고 예쁘고 잘 가꾸어져서 몇 블록 걸어가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어떤집의 정원수...

팜 트리가 즐비하다...

2년전 겨울휴가로 갔던 하와이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어떤집 정원수로 키운 나무에는 오랜지가 달려 있다.

어떤집의 선인장 정원

카페같은 귀여운 집

집 앞마당의 나무가 무척 큰 집

우리나라에서 베렌다에 또는 집안에 놓고 키우는 <벤자민>나무가 이곳에서는 크게 자라는 가로수로 사용하기도 한다.

2년전 하와이에 갔을때도 벤자민 나무가 가로수였는데, 여기도 그렇다..

이 집 주인 성격은 아주 단정하고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집앞에 심겨진 선인장이 이렇게 크게 자랐다...

이 집 주인은 선인장류를 좋아하는것 같다..

이 집은 밖에까지 이렇게 꽃을 심어 놓았다.

집 앞도 아기자기한 식물화분이 놓여져 있었다.

아마도 이집 여주인은 여성스러운 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깔끔하면서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식물로 조화를 이루게 잘 가구어진 집

관리하기 정말 쉽게 가꾸어진 집...

파란잔듸는 인조잔듸다...

물이 많이 필요없는 선인장과 팜 트리..그리고 인조잔듸...

나름으로 무척 연구를 많이 해서 깔끔하고 예쁘지만 손이 많이 안 가게 디자인된 정원이다..

어떤 집에는 천사의 나팔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꽃이 담장을 넘어서 피어 있다..

선인장 나무가 대부분의 정원수로 심겨진 집...

병닦는 솔같이 생긴 빨간꽃이 피는 나무가 많아서 나는 샌디에고에서 참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받았다..

많은 나무와 꽃들이 하와이에 있는 식물들과 비슷한 것이 많은데, 이 나무는 하와이에서 보지 못했던 나무라 신기했다.

이곳은 하와이처럼 열대성 나무와, 아리조나처럼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과,

일반 대륙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있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 은퇴자들이 살고싶어하는 도시 상위 랭킹에 들만큼, 기후와 환경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이스터 연휴에 우리는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을 쉬었다.

그래서 금요일 새벽비행기를 타고 샌디에고에 오전에 도착해서

일요일 저녁에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일요일 밤 늦게 집에 돌아왔다.

금요일 샌디에고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찾아서 나온 시간이 낮 12시..

우리는 먼저 코로나도 호텔과 비치(Hotel Del Coronado & Beach)를 먼저 들렀다.

코로나도 호텔은 유명한 호텔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할리우드 스타들과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머문 곳으로 유명하며 1959년에 찍은 마리린 몬로 주연의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 등 열편이상의 영화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한다.

이 호텔의 가치는 현재 590 밀리언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 호텔은 1888년(131년전)에 완공된 호텔로 나무로 만든 빅토리안 스타일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호텔..

파란 바다와 모래...흰색과 빨강색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왼쪽은 엘레버이터..

오른쪽은 2층 객실로 올라가는 계단..

호텔 객실로 들어가는 복도

호텔안의 실내정원

딱 트인 파란 바다가 그동안 열심히 일한 우리들을 위로하며

반갑게 맞아주는 듯 했다.

우리는 바다도 급이 있다고 남편과 늘 말하는데,

이 바다는 5스타급 바다라고 우리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만 듣던 금모래 해변...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다...

정말 금가루를 뿌려 놓은것 같이 금색이 반짝  반짝 빛난다..

맨발로 걸어 다녔는데, 양말을 신으려고 하니 이 금가루 모래가 잘 안 떨어진다...

이 여행을 예비하시고 준비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씨 훼리에서 차로 5분안에 갈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Stonehouse pub restaurant..

시드니 Swartz 훼리 터미날 거의 다가서 픽업하는 곳으로 가려면 다리에서 왼쪽으로 가는데, 여기를 가려면 직진해서 바로  카누 코브 로드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마리나 나오기 바로 전 오른쪽으로 팻말이 있다.

이렇게 쑥 들어간 곳에 레스토랑이 있다는것도 상상이 안 갔고, 그 레스토랑에 손님이 많다는것도 상상이 안 갔었다...ㅎ ㅎ ㅎ

그곳에 배 만들거나 고치는 곳으로 배주인들이 거의 대부분인거 같다..

그곳에 <죠>라는 햄버거집도 있다..

하여간 새로운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 있는 레스토랑을 알게 되어서 반가웠다..ㅎ ㅎ ㅎ

 

우리는 <그릭 피자>와 <샐러드>를 시켜서 나눠 먹고 남아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내가 늘 찾던 곳이다...새니치쪽에 일요일날 한적하게 앉아서 자연감상하면서 점심 먹을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찾아냈다... 가격은 다른곳보다 3-4불 비싼 편인데, 음식맛과 양은 꽤 괜찮았다.(나와 남편의 의견...)

새니치쪽에 다른 2-3곳이 있긴 한데, 내가 딱 원하는 장소는 아니라 자주 가게 되지는 않았었다...

고사리가 이렇게 벌써 쑥 나왔다..

사슴 가족도 이렇게 여유롭게 먹이를 먹고 있었다..

아침에는 <로얄 로드 유니버시티>내에 있는 <찰리스 트레일>을 갔었다.

몇년전에 이웃에게 한 번 듣고, 어제 <수>에게 한 번 더 들어서 어떤 트레일인지 궁금해서 가 보았다.

 

이곳의 단점은 학교내에 주차해야 하는데, 일요일임에도 주차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계속 이곳을 정기적으로 가고 싶다면 지도를 보고 잘 찾아서

무료로 주차할수 있는 곳을 찾아 봐야겠다.. ㅎ ㅎ ㅎ

그런데 무료로 주차하고 갈수 있는 좋은 트레일들이 많아서 아마도 자주 가게 되지는 않을것 같고, 가끔

아주 가끔씩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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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점심 써프라이즈

2019. 4. 14. 15:35 | Posted by 소영선

내 생일 점심 써프라이즈를 <롭과 수>가 준비해 주었다.

낮 12시까지 자기집으로 오면 그들의 차를 타고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간단다...

5일전에 이메일을 받고 궁금했다...

있을것 같지 않은 어떤곳 우리가 처음 가보는듯한 길을 한참 들어가니 그 깊은곳에 개인이 아는사람들만 불러다 점심을 대접할것 같은 그런곳이 나타났다.

이건 정말 써프라이즈 점심이었다.

점심 끝나고 우리집에 와서 커피를 마시며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년 12월에 이사온후 처음으로 손님이 우리집에 온 날이다...ㅎ ㅎ ㅎ

12시에 만나서 거의 5시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며

하나님이 우리들의  삶에 역사하신 귀한 은혜들을 서로 나누었다...

믿음안에서 귀한 만남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테이블위에 이끼와 야생화를 해 놓은 센스가 돋보인다.

우리들이 먹은 음식들

바다에 깎인 나무를 집앞에 가져다 놓았는데, 그곳에 돌 두개가 박혀 있다.
벽에 이끼 판넬을 6개 만들어서 붙여 보았다.

<수>가 우리집이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면 좋을것 같다고 칭찬해 주었다....ㅎ ㅎ ㅎ

여느때처럼 자연을 좋아하는 과학자 <롭>이 어떻게 엘크가 그 큰  뿔을 가지고 나뭇가지가 많은 숲에서 살아남는지를 이야기해 주었다..

엘크가 나뭇가지 많은 곳을 지날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가서 나뭇가지에 걸리지 않고 쉽게 통과한단다..

그리고 뿔이 양쪽 똑같이 자라서 균형이 딱 잡혀서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늘 자연과 동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과학자로써 프로잭트로 일하는 <롭>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창조주의 오묘한 섭리에 감복하지 않을수 없다.

지금은 엘크 뿔이 빠질 시기라 숲에 가면 빠진 엘크 뿔을 볼 수 있단다..

그리고 엘크뿔이 하루에 2인치씩 쑥쑥 자라서 1년만에 그 큰 뿔이 생기는 거란다..

그리고 그 야생동물들을 사냥하는 사람들의 심리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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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의 덩쿨 꽃.. Clematis

2019. 4. 8. 14:15 | Posted by 소영선

이사오기 전부터 베란다에 무슨 꽃을 심을까를 많이 생각해 왔다.

꽃을 좋아하는 내 성격상 생각 많이 안 하면 많이 사서 일거리가 많을것 같아서,

딱 두개의 식물만 사서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다년생 덩쿨식물 Clematis...

하나는 일년내내 잎이 파란 흰색 별모양의 Clematis고 다른 하나는 같은 Clematis 종류인데, 보라색으로 이것도 덩쿨로 자라는 것으로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계속 피고지고 하는 식물이라 이걸 선택했다.

하나는 이사오자마자 가든센타에서 사서 심었더니 일찌감치 꽃이 피었다.

다른 하나는 어제 사다가 심었다.

더 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내가 정한 원칙대로 딱 두그루만 샀다.

이 두그루를 정성껏 키워서 많은 즐거움을 얻고 싶다....ㅎ ㅎ ㅎ

얘들아 많은 사랑을 줄 테니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어제 사다 심은 보라색의 Clematis

아래에는 진밤색의 <오너먼트 그래서>를 사다 심었다.

이 흰색 프래임은 전에 살던 집 아랫층에서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것인데  쇠사랍이 있었는데,

쇠서랍은 모두 버리고 덩쿨올리는 것으로 사용하려고 보관하고 있었다.

위에 동그란 나무공모양은 친구 롭이 산에서 나무를 꺾어다, 물에 몇시간 담가놓고 둥그렇게 만들어서 크리스마스때 우리들에게 선물한 건데 이 물건은  전구를 달아서 나무에 걸어놓는건데, 나는 이걸 덩쿨올리는데에 사용하려고 이곳에 올려 놓아 보았다.

롭은 매년 이걸 한두개씩 만들어서 10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가족과 함께 이걸 나무에 다는걸 큰 행사로 생각하고 즐기고 있는것 같다.

이사오자마자 바로 사다 심은 일년내내 잎이 파란 <Clematis Snowdrop>

이 프랜치 스타일의 스텐드는 전에 살던 집에서 누가 버린걸  들고 와서 흰색으로 칠했다.

원래는 초록색에 페인트가 벗겨져서 흉하니까 갖다 버린걸 흰색 쵸코 페인트를 칠해서 덩쿨식물 키우는데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보관하고 있었다.

맨아래 있는 철 선반을 떼어내고 그곳에다가 화분을 놓았다.

나무 화분은 남편이 뭐 만들고 남은 조각이 많아서 이걸로 화분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페인트를 칠해서 사용했다.

위에 동그란 리스는 바람부는날 공원에 많이 떨어져 있는 자작나무 가지를 주워다가 동그랗게 만들어서 올려 놓았다.

이곳까지도 덩쿨을 올릴 생각이다.

별모양의 snowdrop Clematis

오늘 예배 끝나고 남편에게 빅토리아대학교 내에 있는 휘너티 가든을 가자고 제안했다.

나는 이곳을 비밀의 화원이라고 부른다.

내가 이 근처 꽃집에서 디자이너로 일할때 점심먹고 거의 매일 이 가든을 들렀었다.

아직 많은 꽃은 피지 않았지만,

꽃들이 막 기지개를 켜면서 하나둘씩 꽃을 피기 시작했고,

부지런쟁이 꽃들은 이렇게 일찌감치 얼굴을 내밀었다.

이런 꽃들을 보면서, 이걸 만드신 하나님은 섬세하시고, 창의적이시고, 놀라운 디자이너시고,

유머스러운 분인거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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