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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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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Stories)'에 해당되는 글 928

  1. 2016.05.22 가고 싶었던 그 섬..혼비 아일랜드...여섯 2
  2. 2016.05.22 가고 싶었던 그 섬..혼비 아일랜드...다섯 2
  3. 2016.05.22 가고 싶었던 그 섬...혼비 아일랜드..넷 1
  4. 2016.05.22 가고 싶었던 그 섬...혼비 아일랜드...셋 2
  5. 2016.05.22 가고 싶었던 그 섬..혼비 아일랜드...둘 2
  6. 2016.05.22 가고 싶었던 그 섬...혼비 아일랜드..하나 2
  7. 2016.05.15 세상에 이런곳도 다 있었네... 2
  8. 2016.05.09 How Beautiful!! 7
  9. 2016.05.08 자연이 디자인한 완벽한 나무화분 2
  10. 2016.05.02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2
  11. 2016.04.24 스카짓 벨리(Skagit Valley) 튤립 축제 2
  12. 2016.04.19 어느 예쁜 집 2
  13. 2016.04.18 부쳐드 가든(Butchart Garden)...봄 4
  14. 2016.04.11 빅토리아는 지금 열애중... 4
  15. 2016.04.05 샌프란시스코 여행..여섯 2
  16. 2016.04.03 샌프란시스코 여행..다섯 6
  17. 2016.04.02 샌프란시스코 여행..넷 4
  18. 2016.04.01 샌프란시스코 여행..셋 2
  19. 2016.03.31 샌프란시스코 여행..둘 4
  20. 2016.03.31 샌프란시스코 여행.하나 2
  21. 2016.03.21 벌써 2년이? 4
  22. 2016.03.17 초록이 환영받는 날...성 패트릭스 데이 6
  23. 2016.03.08 부처드 가든(Butchart Garden)..이른 봄의 모습 6
  24. 2016.03.07 과거로의 여행.. 2
  25. 2016.03.06 오후 스케치.. 6
  26. 2016.02.29 산다는것.. 4
  27. 2016.02.23 봄 디자인(2016) 6
  28. 2016.02.22 호기심 7
  29. 2016.02.14 벚꽃 향기를 보냅니다. 6
  30. 2016.02.09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왔어요.. 4

그 다음으로 간 곳은 <Sandpiper Community Park>.

이곳에서 나는 자연의 걸작품에 어찌나 감탄을 했는지...

바위가 길게 줄맞추어서 늘어선 모습..

 

이렇게 생긴 바위에 조약돌 두개를 올려 놓아서 뭔가를 표현하려고 했던 사람은 분명 남자였을 가능성이 많다...ㅎ ㅎ ㅎ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것은 모두 굴이다..

 

나뭇가지에 구멍뚫린 굴껍질을 달아논 무명의 예술가 작품

다음으로 간 곳은 Helliwell Provincial Park.

 

혼비섬 제일 동쪽에 위치에 있는 곳으로 이곳 트레일을 한 바퀴 돌아오는데는 약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다..

 

우리는 숲길을 조금 걷다가 미키가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벤치에 앉아서 바닷가를 보다가 돌아왔다..

 

 

 이 섬을 돌아다니면서 연신 따먹은 범블베리...

잘 익은 것은 무척 달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이 <Tribune Bay>다.

마침 우리가 갔을때는 물이 많이 빠져나가서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바닷가를 볼 수 있었다...그 옆에 펼쳐진 구멍난 바위들은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바위 걸작품 전시장 같았다..

 

 

카드보드 하우스 빵집에서 여유롭게 빵과 커피를 마시고 조금 운전하다가 만난 커뮤니티 홀...건물 그 자체가 예술이다...

 

오늘 마침 토요일이라 11-2시까지 하는 토요 마켓에 잠깐 들렀다..

 

커뮤니티 홀...나무 자른것을 이용해서 문을 만들고

나무 동그란 부분을 이용해서 벽을 사용했는데

정말 톡특하고 예술적이었다..

 

건물 옆에 걸어논,

이 구멍난 나무에 나뭇가지를 담아서 장식한 이 것 또한 멋지다.

 

 

섬에는 예술가들이 많이 산다고 하더니 하나 하나 걸어논 것들이 모두 멋지다.

 

숲속에서 열린 화머스 마켓은 마치 숲속에서 벌어진 작은 전시회 같았다.

 

 

혼비 아일랜드 서쪽(Shingle Spit) 선착장에서 차로 운전하고 가다가 이섬에 유일한 빵집 Cardboard House Bakery에 들러서 커피와 빵을 사서 여유롭게 과수원 아래의 벤치에 앉아서 먹었다...

어찌나 한가롭고 여유롭던지 섬에 온 분위기가 났다..

 

나는 빅토리아에 이사 오기 전부터 <혼비 아일랜드...Hornby Island>가 가고 싶었다.

 

이곳으로 이사 온지 6년만에 오늘 혼비 아일랜드를 다녀왔다.

 

사실 이 섬만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벤쿠버와 빅토리아 사이에 있는 수많은 섬들을 가능하면 많이 다녀보리라 결심하고 이곳으로 이사 왔다..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솔트 스프링 섬, 팬더섬, 슈메이너스에서 출발하는 Thetis섬, 나나이모에서 출발하는 가브리올라 섬은 그동안 다녀온 섬들이다.

 

혼비아일랜드는 팍스빌 윗쪽에 있는 버클리 베이에서 출발해서 덴만섬까지 가서 덴만섬에서 혼비섬으로 가는 패리를 한 번 더 타야 갈 수 있는 곳이다.

 

혹시 이곳을 여행하려는 계획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서 구굴지도 파일을 아래에 올려 놓았다.

 

혼비 아일랜드 여행 지도1.docx

혼비 아일랜드 여행 지도2.docx

 

 

빅토리아에서 버클리 베이(Buckley Bay)까지 가려면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정도 걸리고 베클리 베이에서 덴만 아일랜드 웨스트 훼리 터미날까지는 훼리를 타고 약 15분정도 걸리고 덴만 아일랜드 웨스트에서 이스트까지는 차로 약 15분정도 운전하면 갈 수 있다.

 

덴만 아일랜드에서 혼비 아일랜드까지는 훼리로 약 20분 정도 걸린다.

 

좀 복잡해 보이지만 빅토리아에서 혼비 아일랜드까지는 약 3시간 에서 3시간 30분정도, 버클리 베이에서 혼비 아일랜드까지는 약 1시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요금은 버클리 베이에서 혼비 아일랜드까지 간다고 말하면 훼리 2번 타는 값을 한꺼번에 지불할 수 있고 그 요금은 왕복 요금이다..그러니까 올때는 그냥 나오면 된다.

 

차를 가지고 2명이 다녀올 경우 버클리 베이에서 혼비 아일랜드까지 왕복 요금이 약 90불정도 든다.

 

버클리 베이에 있는 작은 휴식처

 

 

버클리 베이에서 덴만 아일랜드 가려고 기다리는 차들...

 

 

덴만 아일랜드는 버클리 베이에서  바로 보이는 섬이다..

 

덴만 아일랜드 서쪽 훼리 터미날에서 내려서 동쪽으로 15분정도 운전해서 가면 혼비 아일랜드로 가는 훼리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나온다.

그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트레일러..

여름에만 여는지 아직 안 열었는데, 이 트레일러를 장식해 놓은 것이 좀 예술적이라 한컷 찍어 보았다.

 

 

덴만 아일랜드 동쪽에서 혼비 아일랜드로 가려고 기다리는 차들..

 

 

 

덴만 아일랜드에서 혼비 아일랜드까지도 아주 가까와서

선착장이 이렇게 바로 보인다.

우리와 친한 롭과 우리 부부는

오늘 <에버랜치 릴리>를 보러 산에 갔었다.

 

고도가 높은 산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며,

한 두 주 피다가 지는 꽃이라서 일년중 때를 놓치면 보기 힘든 꽃이라 해마다 가는 시기가 중요한 거로 알고 있다.

 

3년전부터 가려고 하다가 때를 놓쳤는데,

오늘 드디어 보러 가게 된거다.

 

사실 오늘 다른 계획이 있었는데,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이 릴리를 보러 따라 나섰다.

 

<에버랜치 릴리>는 캐나다와 미국 워싱턴주에 자생하는

야생화로 알고 있다.

 

우리가 오늘 간곳은 웅퉁불퉁한

로깅로드를 약 30분이상 올라가서 가게 된 곳으로

롭처럼 산을 좋아하고 잘 알지 않은 사람들은 찾기가 힘든 곳인것 같다.

 

게다가 가는길에 곰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언제든지 사진 찍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갔는데, 곰은 만나지 못했다.

 

롭은 이 길에서 곰을 5번이나 보았단다.

 

아무도 없는 높은 산에 올라가니 오직 자연의 소리만 들리고 어찌나 조용한지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하얗게 펼쳐진 <에버랜치 릴리> 군락을 보는 순간 우리모두는

와!! 하고 탄성을 자아냈다.

 

세상에 이런곳도 다 있었네....

 

<위...에버랜치 릴리>

<아래..에버랜티 릴리 군락>

 산 꼭대기에 <타워 캐빈>이 있었는데, 롭이 속해 있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회원인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단다..

 

화장실인데, 화장실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겨울에 이 사다리 높이만큼 눈이 쌓인단다..

 

캐빈 내부의 모습

 

회원들만 예약해서 잘 수 있는 이 캐빈은

하룻밤 자고 $15을 이 통에 넣고 가는 거란다.

 

캐빈 2층의 스폰지 침대

이 능선을 따라 약 4일 걸리는 트레일이 있는데

중간중간에 이렇게 캐빈이 있단다.

 

 

롭은 우리가 원하면 자기 부부와 우리 부부가 캐빈을 예약해서 지낼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 다른 경험을 하면서 운치는 있을것 같은데, 웬지 무서울거 같아서

아무래도 안 될거 같다고 말했다..

너무 외떨어진곳에서 지내본 경험이 없어서 나는 좀 겁이 난다.

 

대신 여름에 야생블루베리를 따고 조용한 호수에서 카누타는 코스가 있다고 해서 그걸 같이 하기로 했다.

How Beautiful!!

2016. 5. 9. 13:56 | Posted by 소영선

<Mother's Day>행사로 매년 Royal Roads University에서 열리는 <Paint-In and Craft Fair>에 다녀 왔다.

이곳은 X-Man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작년에도 갔었지만, 올해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빅토리아 사람들에게 유용한 소식을 전해주는 <빅토리아 투데이>신문을 보고 다시 기억이 나서 가게 되었다.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대학 잔듸밭에서 열리는 행사는 아름다운 음악 연주와 함께 재주있는 분들이 만든 물건을 전시해 놓고 파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볼거리가 되었다.

 

게다가 이날은 평소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Hatley Park가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가든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이곳저곳에서 "How Beautiful!"소리가 들려 왔다.

 

 

이곳에는 등나무 정자가 3곳 정도 있었는데,

특히 이 등나무는 하얀색이었는데, 이곳을 보는 순간 무릉도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는 입구도 보라색 등나무로 가득 덮여 있었다.

 

 

호수에 비친 로호덴드론 꽃나무는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작년에도 이 각도로 찍은 사진을 무척 맘에 들어 했는데, 오늘도 이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전에는 이 건물이 담쟁이 덩쿨로 가득 덮여 있어서 가을에 빨갛게 물든 담쟁이 덩쿨과 이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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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USB 메모리 카드에 백업 해 놓다가

2년전에 오레곤 코스트를 여행했을때 찍은 사진 하나를 발견하고

 무척 반가웠다.

 

나는 이사진을 지워 버렸는지 알고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발견하게 되다니..

 

그냥 도로를 스쳐 지나가면 못 봤을 이 사진을 찍는라

좀 위험하기까지 했었다.

 

우연히 창밖을 보는데,

자연이 디자인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이 나무 화분을 보았다.

 

"잠깐만!!"...

 

나는 열심히 운전하고 있는 남편에게 다시 차를 돌려서 내가 발견한 이곳에 다시 가 달라고 부탁했다.

 

엉뚱한 부탁을 잘 하는 나를 익히 아는 남편은 아무 불평없이

차를 돌려서 내가 원하는 장소에 세워 주었다.

 

나는 갯벌에 있는 이 완벽한 자연의 작품을 찍으려고 마침 차 안에 있던 장화를 신고 들어가서 사진 찍고 보고 감탄하였다.

 

쓰러져 죽고 마른 Ceder 나무위에 이렇게 완벽한 나무 숲을 이룬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니..

 

흔하지 않은 독특한 자연스러움의 아름다움의 극치...

 

 

 

누군가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색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나는 주저없이 <라임그린>색이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봄에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그 청초하고 신선한 색깔을 나는 무척 좋아하고 볼때마다 감탄하는 편이다.

 

게다가 그 라임그린색이 아침햇살을 받거나 해지기전의 그윽하고 온유한 햇살을 받은 봄나무의 그 새싹을 보면 정말 행복감마저 든다.

 

우리가 미키랑 자주 산책하는우리집과 가까운 <고지워러웨이> 나뭇잎이 이번주는 나를 무척 행복감에 젖게 만들었다...

 

그래서 또한 나는 봄을 또한 무척 좋아한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할때 자주 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새싹돋은 나뭇잎이 밤에 가로수 불빛에 비춘 그 라임그린색의

광경을 추억하며

 가끔 나는 미소 지을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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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스카짓 벨리에 있는 튤립축제에 다녀왔다.

매년 4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축제인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튤립이 이미 거의 져 버렸다..ㅠ ㅠ ㅠ

 

그래서 멋진 물결을 이루는 튤립 들판은 보질 못했다.

 

좀 안타까운 여행이었다. 

아이스크림 튤립인데,  특이하게 아이스크림처럼 생겼다.

 

 

많은 튤립이 거의 져 버렸는데,

이 튤립들은 늦게 피는 것인지 아직도 청초하게 피어 있었다.

크림색과 아이보리색의 조화가 잘 어울렸다.

 

 

 

튤립이 피어 있었으면 아주 멋질것 같은 풍경이다.

 

 

 

 

 

튤립이 여러겹으로 피어 있어서 목단꽃 같이 보였다

어느 예쁜 집

2016. 4. 19. 14:02 | Posted by 소영선

토요일이면 우리는 미키를 데리고 바닷가 걷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 토요일에 미키를 데리고 윌로우 비치를 가다가

너무도 예쁜 집이 있어서 사진 찍어 보았다.

 

이 집은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언제나 이렇게 예쁘게 꽃으로 장식을 한다....

아마도 가든을 가꾸는데 굉장히 전문가일 듯 싶다.

 

너무 예쁘니 지나가던 사람들도 사진을 찍는다...

 

 

 

 

 이 집은 지나가다가 하도 정갈하게 가꾸어져 있어서 찍어 보았다.

특히 이층까지 올린 등나무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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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부쳐드 가든을 다녀왔다.

3월에 갔을때는 튤립이 거의 안 피어서 제대로 꽃을 볼 수 없어서

오늘 다시 다녀오게 된 거다.

 

여러색깔의 여러종류의 튤립이 참으로 많이도 피어 있었다.

 

너무 정갈하게 잘 다듬어져 있어서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는 사람들의 얘기도 들어 보았지만,

이렇게 멋진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 많은 정원사들의 숨은 수고에 나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빅토리아는 지금 열애중이다.

하도 하도 예쁘게 꽃들이 피어 있어서

이렇게 제목을 붙여 보았다.

 

어제 토요일 친구와 함께 꽃구경을 다녀왔다.

가는곳마다 어찌나 예쁘던지

나는 빅토리아에 그만 반해 버렸다..ㅎ ㅎ ㅎ

지상천국같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꽃구경을 마친후 친구가

저녁을 멋진 곳에서 사 주었다.

Thank you..^.^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Muir Woods National Park>다

 

오래된  나무가 많은 숲으로써

이곳 벤쿠버 아일랜드의 <맥밀란 파크>와 비슷한 곳이다..

 

특히 이 숲에는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나무가

군집을 이루어서 살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돌아본후 

현대  차이름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마을

티뷰론(Tiburon)에 들렀다.

 

티뷰론은 우리가 첫날 들렀던 소살리토보다

더 예쁘고 깨끗한 햇볕이 잘 드는 언덕이 많은 동네다.

 

이 마을은 미국의 백만 장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중에 한 곳이라고 알고 있다.

 

명성답게 아주 깨끗하고 예쁘고 한적한 그런 마을이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공항 근처에 숙소를 정했다.

 

다운타운에서는 좀 거리가 있지만, 숙소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파킹도 무료고 아침도 주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좋은것 같다.

 

이번에 우리가 묵었던 <Bay Landing Hotel>은

가격대비 정말 만족이었다.

 

옥션에서 약 $100주고 샀는데, 아주 고급스럽고

아침도 꽤 괜찮게 다양하게 나왔다.

 

셋째날은 다운타운을 돌아 보았다.

 

샌프란시스코 가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는 <pier 39>, <Palace of Fine Arts>, <Golden Gate Park>, <Alamo SQ>, <Twin peaks park>, 경사지고 꼬불꼬불하기로 유명한 <Lombard St> 을 둘러 보았다.

 

 

<Lombard St>의 꼬불꼬불한 길..

우리는 차를 파킹하고 직접 걸어도 보고 차로도 운전하면서 내려와 보았다.

초록잎으로 보이는 식물이 수국인데, 꽃피는 계절에 가면 더 멋질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Twin Peaks>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360도로 볼 수 있었는데,

이 사진은 그 중에 다운타운이 나온 사진이다.

 

 <Alamo>공원에서 볼 수 있는 예쁘게 페인트 되어진 집...

그래서 이곳을 <Painted Lady>라고 부르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Pier 39>의 물개들

 

 

 <Pier 39>의 상점들과 관광객들

 

 

 이곳에 가면 빵을 파서 <클렘차우더>를 넣어서 팔아서

유명한 그 빵속의 차우더.

 

 

 <Palace of Fine Arts>

 

둘째날 호텔에서 마련한 아침을 먹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요세미티는 그랜드케년, 옐로우스톤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국립공원 중 하나이며, 수려한 경관과 잘 보존된 자연환경 때문에 1984년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고 한다.

 

우리는 작년에 라스베가스 방문했을때 그랜드케년은 다녀왔다.

 

요세미티 가는길에 본 둥그런 구릉같은 곳에 풀이 덮여있고 풍력으로 돌아가는 windmill이 약 30분이상 펼쳐져서 가는 길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을 볼 수 있었다.

 

그곳을 지나니 끝없이 펼쳐진 과수원이 나온다.

아몬드, 복숭아, 자두, 이런 과수원이 또 약 30분정도 펼쳐져 있다.

 

입구에 도착하니 차가 밀려서 매표소까지 약 1시간정도 걸렸고, 주차하는데도 약 1시간정도 걸렸다.

 

 

말로만 듣던 요세미티의 웅장한 산과 폭포를 보니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금문교를 둘러보고 소살리토(Sausalito) 마을에 들렀다.

 

이곳은 금문교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햄버거가 맛난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 갔는데,

5시에 문을 닫아서 그 맛난 햄버거는 먹을 수가 없었다.

 

그와 비슷한 곳에서 시켜 먹었는데, 우리는 많이 실망했다.

이곳에서의 서비스나 음식을 보면서 식당하는 우리로서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배가 고파서 다른곳에서 한 번 더 사먹는 수고로움은 있었지만.ㅎ ㅎ ㅎ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호텔들이 워낙 비싸고 주차비를 많이 비싸게 내야 하는걸 알아서 우리는 소살리토 근처의 호텔을(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 옥션을 통해서 미리 예약해서  비싸지 않게 묵을 수 있었다..주차비 안내고 아침 주는 곳으로...

 

아래 사진들은 <소살리토>마을의 풍경들이다.

 

 

 

 

 

 

 

 

 

 

 

지난주 부활절 4일 연휴동안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다녀왔다.

 

 

늘 비행기 탈때마다 나는 생각하고 느끼는거 있다.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면 모든것이 작고 점으로 보이는걸 볼때마다

모든걸 좀더 멀리 생각하고 여유롭게 생각해야겠구나...

뭐 이런 생각들이다.

 

배행기 아래의 구름들을 내려다보면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빌려서

제일 먼저 금문교를 볼 수 있는 곳에 갔다.

 

금문교는 통행료가 있는데,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때는 통행료를 안내고 북쪽에서 내려올때만 통행료를 내게 되어 있어서 이번 여행은 올라갔다가 내려올때는 다른 다리를 건너서 내려오게 계획을 짰다.

 

금문교를 제일 잘 볼 수 있는 곳은 Conzelman Rd다.

금문교 북쪽에 있는 언덕에 4군데가 있는데,

첫번째가 제일 잘 보이는 곳이다.

 

그런데 차를 파킹할 수 있는 곳이 적어서 2번째 3번째 이렇게 올라가서 보게 되는데 더 올라갈 수록 금문교가 작게 보인다.

 

우리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파킹장에서

다른 각도로 금문교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첫번째 뷰포인트에서 보는 금문교가 제일 가깝고 멋지게 보였다.

파킹요령은...늘 차가 꽉 차 있는데..실망하지 말고 다 보고 나오는 사람 있나를 기다리면 멀지 않은 시간안에 파킹할 수 있는 곳이 생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예쁜 구름들..

 

 

첫번째 뷰포인트에서 본 금문교

 

세번째 뷰포인트에서 본 금문교

 

첫번째 뷰 포인트에서 본 비스타 포인트...이곳에서 금문교를 보는 것보다 Conzelman Rd에서 보는 금문교가 훨신 멋지고 잘 보이는거 같다.

 

첫번째 뷰포인트에서 금문교 반대쪽 산을 찍은 모습.

여자분 셋의 옷차림을 보면 알겠지만 날씨가 초여름 날씨 같았다.

이 산을 계속 운전하고 가다 보면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뷰포인트가 나오는 거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샌프란시스코의 또 다른 다리...

벌써 2년이?

2016. 3. 21. 09:39 | Posted by 소영선

이번주 24일 목요일이 스시가게를 연지 2년째 되는 날이다..

 

작년 1주년 기념행사는 좀 크게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크게 하지 않고

2(23,24) 일동안 2개의 아이템을

$2에 팔고 $5이상 사는 사람에게는

$2짜리 다사니 물을 Free로 준다는 그런 내용의 포스터를 만들었다.

2주년이라 주로 2자에 맞추어서 행사를 생각했다.

 

내일부터 광고해서 수요일, 목요일에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 가게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이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그레픽 디자인을 공부하는 큰딸에게 디자인을 부탁해서 만들었는데 내 마음에 쏙 든다.

 

 

 

풍선가게에서 파는 풍선중에

제일 큰 힐륨풍선을 샀고 거기다 큰 글자 2자를 추가했다..

 

 

작년에 1주년 기념행사한 비디오는 아래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그때는 추첨해서 1등에게는 $500에 상당한 자전거를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주어서 행사를 잘 치룰수 있었던것에 대해서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NheVPioo8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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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특별한 날에는 그 날만의  색이

 환영을 받는것 같다.

 

내일은  초록색깔과 그 비슷한 색깔이

환영을 받는 성 패트릭스 데이다.

 

그래서 가게도 초록과 연두색 풍선으로 장식도 하고,

 

젓가락과 함께 주는 티슈 페이퍼도 초록색으로 준비했다.

 

또 내가 내일 입을 옷과 모자도 초록색 계열의 연두색으로 준비했고, 초록색 구슬 목걸이를 할 생각이다..

 

이런날 이런걸 준비하는 것이 나는 참 재미있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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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에 꽃이 만발해서,

부처드 가든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하고 어제 저녁때 다녀왔다.

내 생각과는 달리 아직 철이른 방문이었다.

그리고 거의 끝나기 한시간 전쯤 가서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아주 조용했다.

 

꽃이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 있을때는

일본정원이 별로 주목받지 못했는데,

꽃이 많지 않으니

일본정원의 여유롭고 고즈녁한 정경이

한층 빛나 보였다.

 

 

썬큰 가든의 모습

 

 

 

 

 

 

과거로의 여행..

2016. 3. 7. 14:39 | Posted by 소영선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꽃집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었다.

 

오늘 오후 시간이 좀 있어서 내가 일했던 꽃집을 가 보았다.

내가 일했던 꽃집은 다른 곳으로 옮겼고, 그 자리에 보험회사가 있었다.

 

가끔 과거로의 여행은 우리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힘들었던 순간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처럼

모든 것이 바뀌어 있었다.

그것과 동시에 너무 좋았던 순간도....

 

점심 휴식때  유빅가든<휘너티>에

매일 걸어서 갔다 오곤 했었던

그 가든도 돌아 보았다.

나는 이 가든을 내 마음속으로 <시크릿 가든>이라고 이름지어놓고

이곳에서 많이 즐겼었던 기억을 회상했다.

좀 바뀌었는데, 문도 하나 더 생기고 오솔길같은 길도 여러개 더 생겼다.

 

이럴때는 혼자 가는것이 최고의 여행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생각에 잠길 수 있고...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니까...ㅋ ㅋ ㅋ

 

 

 꽃집에 근무할때 했던 디자인

 

 

 

이곳이 꽃집이 있었던 장소다.

 

 

 

 내가 좋아했던 대나무 숲

 

 

 <로호댄드론>꽃이 몇 그루 피어 있었다..

모두 활짝 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모던 스타일의 디자인

나는 컨츄리 스타일보다는

조금 현대적인 모던한 디자인을 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포인세티아 무늬가 그려진 종이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어 보았었다.

 

 

 

왼쪽이 나와 같이 근무했던 디자이너 쥴리아...

오른쪽이 꽃집 주인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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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창밖을 보니 눈이 부시게 멋진 날이다.

겨우내내 비가 오다가 이렇게 화려한 날이 되었는데, 우리는 그냥 집에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전에는 가게에 필요한 물건을 사다 놓고

오후에 강아지 미키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다녀 왔다.

 

섬 북쪽으로 향했는데,

점심을 <Malahat Chalet>에서 먹기로 결정하고 그곳으로 갔다.

얘기 들었던대로 레스토랑 경치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면서

산과 어우러져 멋졌다.

음식은 그리 비싸지 않았고,

맛은 심플했다(내 의견이고, 내가 시킨것에 한해서다)

 

나는 키노아 샐러드와 스프를 시켰는데,

키노아 샐러드는 내 입맛에는 그리 맞지 않았고,

스프는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스프라 나쁘지는 않았다.

남편은 <오늘의 스프와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남편도 내 생각과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우리부부가 배운 것은 그집 주인의 서비스 정신이다.

하나하나 손님들을 직접 대하고 아주 성의가 있었다.

나는 그 주인에게 특별히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해 주었다.

 

식사후 <다말리>라는 라벤더 팜과

와이너리를 같이 하는 곳을  들렀다.

아직 라벤더 시즌이 아니라 조금 황량함은 있었지만 토요일, 일요일만 연다는 와이너리와 라벤더 물품을 파는 샵에  들렀다.

7월에 라벤다 훼스티발이 있다고 하니

그때 다시 한 번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코위찬 베이>라는 마을을  들렀다.

김치 담글때 얼린 생새우를 넣는데, 마침 다 떨어져서 그것을 사려고 들렀는데, 다 팔고 이미 가버리고 없었다. 어짜피 드라이브겸 갔으니 다음에 또 들려서 사기로 하고 오는길에

<올드 팜 마켓>을  들러서 야채를 사왔다.

 

돌아오는 길에 <골드 스트림 파크>에 있는 폭포에  들렀다.

이 작은 폭포 이름이 온타리오에 있는 그 거대한 폭포 이름과 똑같은

<나이아가라 폭포>라니 이 이름을 지은 사람의 얘교가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 와서 내가 가지고 있는 조그만 커뮤니티 가든에서 겨우내내 자란 파가 어찌나 싱싱한지 그걸 뜯어다가 야채랑 삼겹살이랑 구워 먹으니 뭐 그리 부러울것이 없는 오후를 보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모든 조건을 허락하신 분께 많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을 먹은 날이다.

 

 

 <Malahat Chalet>에서 본 바다풍경

 

 

 

 <다말리>라벤더 팜 & 와이너리.

앞에 있는 강아지는 우리 미키가 아니고 이집 주인이 키우는 강아지다.

 

 <코위찬 베이>라는 이름을 가진 바닷가 마을

 

 

 

 <올드 팜 마켓>옆에 바로 붙은 선물의집과 커피 아이스크림을 파는 집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씩 사서 벽난로가 따뜻한 곳 바로 앞에서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골드 스트림 파크>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올 겨울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물이 많았고, 이끼가 어찌나 싱싱하게 살아 있는지...

이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척 기분이 좋았다.

 

 나무위에 이끼...이끼위에 고사리과의 식물이

이렇게 자라고 있는것을 볼때마다 무척 신기하다.

 하트모양의 바위위에 이끼 ...이끼 위에 나무잎이 떨어져 있어서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2년전 가게 처음 시작할때 가게에서 쓰고 남은 파뿌리를 가져다 심었는데,

몇 번 뜯어다 먹었는데도, 겨우내내 비를 맞아서 이렇게 싱싱하게 자라 주었다.

산다는것..

2016. 2. 29. 13:43 | Posted by 소영선

지난달에 런던 온타리오에 살때 잘 알고 지내던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름은 <에스터 클라라 맥마이클>

 

이분은 나의 이민역사와 무관하지 않은 분이다.

내가 13년전에 캐나다에 왔을때 교회에서 알게된 분이다.

그 이후에 시간 있으면 수시로 들러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그때는 남편인 챨리 할아버지와 사셨는데, 챨리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다가

몇년전부터 양로원에서 지내시다가

지난달에 돌아가신거다.

 

지금도 우리와 친하게 지내는 <리디아> 할머니가 <에스더>할머니 장례식때 썼던 카드를 보내 주셨다.

 

그리고 통화 하면서 <리디아>가 하는 말이 자기도 지금 88세인데, 90세 전에 하늘나라 가고 싶다고 기도한다고 한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에스더>가 천국이 너무 좋아서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거 같다고 말씀하신다.

 

<에스>의 죽음을 접하면서 며칠동안 계속

살고 죽는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멀고 어스프레하게 느껴졌던 죽음이

짧고 명료한 순간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리디아>와의 통화를 통해서 <리디아>가 가지고 있는 천국에 대한 확실한 소망을 가진 리디아의 말을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런던에서 알고 지내던 몇 분의 죽음을 통해서 신실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죽음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실감하게 되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27

 

이 구절을 읽으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전능자의 심판앞에 누가 과연 의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로마서 3:9

 

그렇다면 리디아는 어떻게 저렇게 확실히 하나님앞에 가는걸 확신하는 걸까?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10 :10

 

 

새벽기도때 남편과  기도하면서

리디아, 에스더, 베브, 피터, 밥 세이...

(특히 리디아, 에스더, 베브...이 세분은 내가 어려울때 늘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셨던 좋은 친구들이다.)

이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갑자기

에스더 이름을 빼고 기도하려니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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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디자인(2016)

2016. 2. 23. 14:38 | Posted by 소영선

가게에 손님들이 앉는 곳을 봄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봄에 대표적인 색상 5가지를 다 사용해서 꾸며 보았다.

노랑, 라임그린, 분홍, 보라, 흰색...

그리고 클레식 <플릇>음악을 다운 받아서 하루종일 틀어 놓았더니 정말 우리 가게에 봄이 잔뜩 피어난 것 같다.

 

멋진 포도밭의 민들레가 잔뜩 피어 있는 사진은 언제나 마음씨가  좋은, 사진을 잘 찍는 분이 가지고 계신 사진을 달라고 부탁해서 얻은 그림을 인화해서 액자에 넣어서

걸어 보았다..

 

이 그림은 언제나 보아서 기분이 좋다.

 

이 사진을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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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나 자신을 생각한다.

 

음식점을 하는 사람으로써 동양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음식을 가능하면

많이 먹어볼 생각이 있다.

 

이런 이유로 매주 토요일날 남편과 함께

점심을 다양한 곳에서 먹어 보기로 한 거다.

 

그래서 왜 그들이 잘 될 수 밖에 없는지, 아님 안 될 수 밖에 없는지 우리 나름으로 분석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우리는 음식점을 처음 하는 사람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보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도 맛난거 먹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까?

 싼 곳부터  비싼곳 까지..

 

이번주는 한끼 식사로는 조금 비싼곳을 가 보기로 했다.

마침 발렌타인데이가 지난주이기도 해서..

 

 

<Deep Cove Chalet>

 

시드니에 있는 바닷가가 보이는 예쁜 정원이 있는

그런 곳이다.

 

 

우리는 3코스가 있는 것을 선택해서 먹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멋지고 음식이 예쁘고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탁자마다 꽃꽂이를  수준급으로 해서

누가 한 거냐고 물어보니 주인이 했다고 한다.

다리가 불편하신지 지팡이 짚고 모든것 진두지휘 하시고 계셨다.

그리고 남편은 주방장이고 자기는 꽃꽂이도 하시고

홀을 관리하고 계셨다. 

 

 

 

빵에 발라먹는 버터가 이렇게 나온다.

톡특했다.

 

 

식사전에 나오는 빵이 어찌나 맛난지

순식간에 다 먹었더니 한 바구니를 더 가져다 주었다.

 

 

전식으로 클렘차우더 아니면 그린샐러드를 선택하는 부분에서

남편은 클렘차우더를 나는 그린샐러드를 시켰다.

그린샐러드에 오이를 깎아서 꽃을 꽂듯이 샐러드를 세워 놓았던 부분이 독특했다.

 

 

메인코스에서 4가지중 하나를 선택하는 부분에서

나는 <Daily Catch>를 시켰는데,

그날그날 잡은 생선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하는 요리인것 같다.

 

남편은 <Filet of Salmon>을 시켰다.

나머지 두개는 하나는 소고기요리<Filet of Beef>

다른 하나는 양고기요리<Rack of Lamb>가 있었다.

 

 

후식으로 나는 <쵸코렛 케잌>을 시켰다.

케잌을 따끈따끈하게 해서 크림위에 띄워서 주었다.

우리는 단 후식에 익숙지 않은데다

이미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이곳 사람들은 이걸 무척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은 <훌로팅 아일랜드>를 시켰는데, 역시 크림같은것 위에 아이스크림 비슷한 크림같은 것을 멋지게 장식해서 나왔다.

남편도 나와 비슷한 상태여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레스토랑 안에서 창문을 통해서 본 <Deep Cove> 바다 풍경

 

 

장미와 다른 꽃들이 심겨진 정원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주로 결혼식을 한다고 알고 있다.

 

 

이곳은 조그만 와이너리도 같이 하는것 같아 보였는데,

식사할때 와인을 시키면 와인전문가가 따로 와서 와인에 대해서

소개하며 따라 준다.

 

 

정원에 있었던 귀여운 화분

 

 

우리 가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View St. 에 자두벚꽃(Plum Blossom)이 활짝 피었다.

 

조금 있으면 이곳 저곳 거리에  

체리벚꽃(Cherry Blossom)이 만개할 것이다.

 

오늘 자두벚꽃과

체리벚꽃 구분하는 법을 간단히 소개하려고 한다.

 

첫째로..꽃잎 끝이 조금 갈라져 있으면 체리벚꽃

            꽃잎 끝이 둥그렇고 갈라지지 않았으면 자두벚꽃

 

두번째로...한곳에서 여러개가 같이 탐스럽게 피면 체리벚꽃

               한곳에서 각자 한개씩 나와서 피면 자두벚꽃

 

세번째..잎사귀가 말리지 않고 초록색이면 체리벚꽃

           잎사귀가 조금 말리고 자주색이면 자두벚꽃

 

네번째...향기가 별로 많이 안 나면 체리벚꽃

            향기가 많이나면 자두벚꽃

 

오늘 View St.를 걷는데 어찌나 아름다운 향기가 거리를 가득 메우는지 향기만 맡아도 저절로 행복한 기분이 든다.

 

내가 경험하기로는 자두벚꽃이 체리벚꽃보다

조금 더 일찍 피는것 같다.

 

 

오늘 오후 친구와 함께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왔다..

 

 

비컨힐 파크와 달라스 로드 사이의 언덕에 

수선화가 한송이 피었다.

얼마나 이 봄이 그리웠으면

친구들은 아직 봉우리인데 이 친구는 홀로 피었을까?

 

 

또 다른 봄의 전령사 <크로커스>가 소담히 피어 있었다.

 

 

민들레도 봄의 향연에 참여했다.

 

 

봄에 피는 이 꽃도 봄소식을 전해달라고 나에게 부탁했다..

이 꽃에는 뾰족한 가시가 많이 달려 있는데,

향기는 바닐라향이 나서  향기롭다.

나는 봄에 이 꽃 향기 맡는걸 아주 행복해 한다.

 

 

이렇게 활짝핀 <로호덴드론>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너도 벌써 피었니?" 가만히 꽃에게 속삭였다.

 

 

<스노우 드롭>

나는 집 근처에서 몇주 전에 이 꽃이 핀걸 봤었다.

제일 먼저 봄 소식을 전하는 부지런쟁이다.

 

 

보라색 알맹이같이 것이 여러개 뭉쳐있는 듯한 꽃도 있었다.

 

 

 

 

<헬리보롬>

고상하고 도도한 꽃이라고 나는 이 꽃을 생각한다.

특별히 화려하고 예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왠지 매력이 느껴지는 꽃이다.

 

 

팬지 꽃밭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 공작새들..

 

 

내가 좋아하는 대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연못.

 

 

<씨디이드 아이비>로 사각 아치를 만들어 놓았는데,

윗쪽의 잎을 보니 축축 쳐져 있는 모습이

뭔가 영양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 안쓰러웠다.

 

 

빨강색 열매가 파란 하늘에 비쳐 멋져 보였다.

 

 

일렬로 쭉 서 있는 나뭇길도 참 멋져 보였다.

 

 

날씨가 맑은 봄 공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늘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줄 모르는 우리네 일상처럼,

비컨힐 파크는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데, 그냥 쑥 차로 지나치거나

아니면 가는곳만 늘 다녀오곤 했는데, 오늘 몇시간에 걸쳐서 샅샅히 걷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늘 가까이 흔하게 있는 것에 소중함을 생각하게 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