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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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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데코

2021. 12. 30. 07:41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안방창문을 데코레이션 해 보았다.

 

 

모두 물에서 키울수 있는 잎들을 조그만 병에 꽂아서  낚시줄로 매달아 보았다.

오늘 트레일 걷다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조그만 나뭇가지가

예뻐서 가져와서 창문에 걸쳐 보았다.

떡갈나무(Fig tree) 잎을 몇달전에 떼어서 물에 꽂아 놓았더니 뿌리가 꽤나 많이 나왔다.

어떤분이 빵을 선물해 주셨는데, 거기에 레몬을 바짝 말려서 그 빵위에 장식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 놓았었는데, 이곳에 꽂아 보았다.

몬스테라도 물꽂이가 가능하다.

 

화분에 있는 잎을 두개 잘라서 병꽂이 해 보았다.

2-3달 후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이걸 꺼내서 화분에 심으면 위의 식물처럼 자란다.

이것도 물꽂이가 가능한 식물이다.

유클립터스 말린것을 꽂아 놓아 보았다.

포토스 잎도 물꽂이가 가능한 식물이다.

 

장미꽃잎 말린것과 이끼를 타원형 유리병에 넣어서 장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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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의 식물과 꽃들이 제법 만발하니

이제 벌새들도 더 친근하고 친숙하게 발코니에 놀러 온다.

그 모습을 보는 우리의 얼굴에는 우리도 모르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한련화꽃은 같은 줄기에서도 각기 다른 색깔의 꽃이 피는것이 신기하다.

한련화꽃 줄기에 진딧물이 잔뜩 끼어서 진딧물 죽이는 것을 뿌려  주었더니 진딧물은 죽었는데,

줄기까지 죽어가고 있었다..

얼마나 속상했던지...

진딧물은 이런 연한 꽃줄기에 주로 붙어 있다.

 

 

그래서 속상한 마음으로 쳐다보고 있다가 한가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이 나무 플랜터는 내가 주문할때 잘 구르는 바퀴를 달아 달라고 해서 어디든지 자유자재로 굴려서 움직일수 있다.

그래서 반대쪽 햇빛 잘 받아서 꽃이 풍성하게 피어있는 쪽을 앞으로 돌려서 놓았더니 정말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진딧물을 죽이려고 약을 주지 않고

꽃에 붙은 진딧물을 매일 조금씩 손으로 없애고 있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 믿는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죄짓고 쓰러지고 절망해서 우리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가망없고 볼품없는데(약 뿌려서 죽어가는 줄기 모습)

잘못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다시 성령의 힘으로 일어서면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우리는 희망이 있다...

하나님께 달려가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품안에 머물기만 하면....

 

그리고 매일매일 진딧물을 없애듯이

우리의 죄성들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하나 제거하는 일...

우리가 매일 해야 할 일이리라..

말씀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서....

허밍버드가 혼자 목욕하는 모습은 자주 보았는데, 둘이 함께 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이들도 함께 목욕하는 것이 조금 적응이 됐나보다.

토마토 나무가 꽤 많이 컷는데, 꽃 피면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하더니 그 큰 토마토 나무에서 이 토마토 하나 딱 열렸다.

아무래도 우리 발코니는 일조량이 모자라서 고추, 가지, 토마토 같은 열매맺는 식물은 잘 안 되는거 아닌가 싶다.

 

우리 발코니에 딱 맞는 채소는 깻잎인거 같다...

어제는 깻잎을 따서 우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친구와 남편에게 깻잎 연어캔 김밥을 싸 주었더니

너무 맛있다 하면서 먹었다.

남은 재료로 오늘 아침과 점심도 깻잎 김밥을 싸 먹었다.

특히 남편이 깻잎을 무척 좋아해서 발코니에 깻잎 키운 보람이 있다.

깻잎이 너무 여릿여릿해서 깻잎짱아치는 만들기가 쉽지 않다.

레스토랑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나오는 아보카도 씨를 발아해서 이렇게 키워 보았다.

내 경험으로는 10개 시도하면 한 두개 성공하는거 같다.

 

이웃에 사시는 집사님이 이 식물을 너무 잘 키우시는 전문가시다.

나에게 두 번이나 주셔서 키우다가 두 번 다 실패했다.

이번에 세번째로 주셔서 집사님 방식대로 물주는 법을 배워서 그대로 주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잘 자란다.

이번에는 꼭 잘 키우고 싶다.

이 식물은 떡갈나무인데, 우리 막내딸 경연이가 식물 키우는걸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이 떡갈나무와 몇가지 자기가 좋아하는 나무가 있다고 해서 경연이 생일에 우리가 선물했는데, 마침 화분을 하나 샀는데, 그 화분에 두개가 들어 있어서 한 나무는 경연이에게 선물하고 다른 한 나무는 화분에 심어서 남편 서재 책상이 햇빛이 잘 들어서 그곳에 올려 놓았는데, 제법 멋지고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왼쪽 아보카도 나무 두개도 잘 자라고 있다.

이웃에 사시는 식물 잘 키우시는 집사님이 그 집사님 집에서 키우시는 식물 줄기 하나를 떼어다가 주셨다.

그래서 화분에 심었더니 뿌리가 내리면서 이렇게 천정까지 줄기가 뻗으면서 자라고 있다.

그 집사님네 보니까 이 꽃이 피었는데, 너무 예뻐서 나도 언제 꽃이 피나 기대하면서 키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줄기가 쭉쭉 잘 뻗고 있다...

이 식물을 나누주신 집사님네 집에는 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었다..

향기도 좋다.

 

처음 이사올때

이런거 안 키우고 심플하게 산다고 결심했는데,

언제 그런 결심했냐 싶게

이렇게 식물 식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본성을 거스려서

결심하는건

소용없는 거 같다..ㅎ ㅎ ㅎ ㅎ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uBfAblrKwXY 

https://www.youtube.com/watch?v=vCg5yI--8EM 

 

깻잎 이발해 주다.

2021. 7. 1. 23:46 | Posted by 소영선

그동안 기르던 깻잎을 이발해 주었다.

너무나도 여릿여릿해서 보기에는 풍성한데 양념해 놓고 나니 풀이 푹 죽어서 주위에 있는 분을 조금 나누어주려고 해도 양이 워낙 적어서 그릇에 담았다가 포기하고 그냥 우리만 먹게 되었다.

그리고 한 젓가락 집으면 너무 얇아서 여러개가 함께 붙어서 떼기가 어렵다...ㅎ ㅎ ㅎ

이 깻잎을 수확하면서 한 가지 생각한 것이 있다.

 

예전에 어떤 아빠가 딸에 대해서 한 말이 생각이 났다.

그 아빠는 어떤 무거운 물건을 드는데 3살짜리 딸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딸아 이거 아빠가 무거워서 그러니 아빠좀 도와 줄래?"라고 말했단다..

"네..아빠"라고 말하고 아빠가 물건 드는데 3살짜리 딸이 도와 주었단다.

사실 그 딸의 도움이 오히려 아빠에게는 물건 드는데 방해만 되었지 도움이 될 리 만무였다.

하지만 딸이 아빠 도와 주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 위한 아빠의 특별한 배려였단다.

그리고 아빠는 딸이 도와 주어서 고맙다고 용기주면서 칭찬해 주었단다.

그리고 얼마후 엄마가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딸이 엄마에게 달려가면서 하는말...

"엄마!! 이 무거운거 내가 들었다!"라고 자랑스럽게 큰 소리로 말하더란다...

 

이 깻잎 수확하면서 나는 왜 이 예화가 생각이 났을까?

 

모든것을 주신분은 하나님이시다..

물 공기 햇빛 흙.... 무엇하나 그 분의 선물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것을...

그 분의 공급하심을 내가 얼마나 마음깊이 감사하고 있는가?

그 분은 늘 뭐든지 많으시니 우리에게 주는것이 당연하지....

이 세상에 내가 누리는 당연한 것이 과연 있을까?

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걸까?

 

이거 내가 깻잎 심어서 수확했어!!

나는 3살짜리 어린아이같은 마음은 아닐까?

 

이렇게 풍성하던 발코니 정원이 무척 더운날 진딧물이 생겨서 그걸 없애는 스프레이를 뿌려 주고 나서

이 무성하던 꽃이 군데군데 죽었다....ㅠ ㅠ ㅠ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 밤>꽃이 두 송이 피었다.

지난번에 올린 내가 개발한<새 목욕통>은

여러가지 면에서 아무래도 실용성이 떨어질것 같다는 판단하에

작은 3단 분수를 주문해서 설치했다.

전에 <새 목욕통>으로 디자인하려고 했던 화분 두개는

아래에 구멍을 뚫어서 물빠지게 해서 하나는 화초를 심었고

다른 하나에 심을 화초를 주문해 놓았다.

 

거실에서 앉아서 보면 이런 모습이 보이도록 정 가운데에 설치해 놓았다.

이렇게 떨어지는 물이나 퐁퐁 솟아오는 물을 벌새가 좋아한다고 해서 이걸 주문해서 설치했다.

워낙 조심성이 많은 벌새라 며칠 지켜보고 이곳에서 놀지 않을까 생각한다.

벌새가 나뭇가지에 한마리 앉아 있고

두마리는 넥타통에 앉아서 먹고 있다.

이 사진을 가족 SNS에 올렸더니 큰 딸 하는 말

"와! 허밍버드(벌새) 리조트네!!"

 

이걸 <아마죤>에 주문했는데, 이미 배달되었다고 뜨는데, 우리에게는 배달이 되지 않은거다.

하루를 기다렸다가 <고객센터>와 연결이 되어서 얘기를 했더니 돈을 돌려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게 꼭 필요한데 그러면 어떻게 하지?"라고 물어보니

일단 돈을 돌려줄테니 다시 오더하면 된단다..

알았다고 하고 돈을 돌려받고 다시 오더를 했는데, 이틀후에

배달하는 사람이 전혀 다른 곳에 아무데나 갖다 놓아서 어떤 사람이

주소를 보니 우리 주소라 들고 왔다고 가져다 준다... 고마운 사람..

 

나는 이미 돈을 환불받았는데... 그리고 게다가 또 하나를 주문했는데... 어쩌나 하다가

<고객센타>와 연결을 해서 이 사정을 이야기 했다.

다시 주문한것은 또 보낼 필요가 없고 돈 돌려준것은 다시 빼가라고 얘기 했더니

고객센타에서 주문은 아직 안 보냈으니 취소하는데, 다시 돈을 안 빼갈테니 그냥 무료로 가지란다.

 

???...  얼떨결에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내 마음이 편하지 않은거다..

아마죤은 손해를 안 보겠지만 이걸 파는 사람은 배달하는 사람의 잘못으로 돈을 못 벌게 되었으니 어쩌지?

하는 마음에 영 마음이 편치 않은거다...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해서 돈을 빼가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남편에게 나의 마음을 말했다...

"내가 하루만 더 기다려서 전화할걸 이번이 오더하고 물건 안 온게 처음이라 당황해서 전화해서

내가 조금더 참았으면 될걸... 너무 성급히 전화해서 이거 판 사람이 돈을 못 벌게 된게 마음이 편치 않다"라고 했더니

남편이 ..."이걸 통해서 좋은거 배웠다고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조금더 기다렸다가 전화하고 이번은 편히 마음 가지라"

고 위로한다...

 

다른 사람의 잘못(비록 온라인 오더의 배달하는 사람의 잘못)도

조금 인내하면서 기다려보다가 행동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어떤 일이든지 성급하면 좋을것은 없는거 같다.

앞으로는 최소한 2-3일은 기다려 봐야겠다.

 

 

2주전에 모종으로 심은 상추를 오늘 수확해서 점심에 상추쌈을 싸 먹었다.

 

 

조그만 거 하나 사다가 토분에 심었는데 이렇게 예쁘게 활짝 피었다.

 

아욱씨를 2주전에 심었는데 드디어 싹이 이렇게 고개를 내밀었다...예쁜것들...ㅎ ㅎ ㅎ

그런데 깻잎씨는 심었는데, 아직까지는 깜깜 무소식..

곧 새싹이 나왔으면 좋겠다.

 

 

전에 새 목욕통으로 사용하려던 화분 두개는 이런 두 종류의 꽃을 심으려고 한다.

위의 꽃은 <콜롬바인>이라는 식물로 마침 한 군데서 이 식물을 팔아서 사다 심었는데,

아래 <비 밤>이라는 식물은 그냥 일반 가든센타에는 없고 조금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나 있어서

전화해서 내 전화번호 알려주고 들어오면 전화해 달라고 주문해 놓았다.

다음주에나 들어온다고 하니 그때 가서 사다 심을 예정이다

<이 두개의 사진 이미지는 인터넷 이미지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yyzLwPWKvu8

www.youtube.com/watch?v=LueNnUrIXzI

 

그리 크지 않은 발코니지만 올해는 식물과 야채를 심어 보았다.

 

 

이런 나무 플랜터를 작년 가을에 두개를 오더해서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고

아래에 바퀴를 달아 달라고 해서 이리저리 움직일수 있게 주문했다.

 

한쪽에다가는 상추와 복쵸이 모종을 사다 심었다.

다른 한쪽에는 차드와 케일을 심어 보았다.

 

그리고 그 위에 한단 더 만들어서(이건 남편이 기둥과 선반을 만들어 주었다)

왼쪽에는 애뉴얼 꽃 보라색 벨훌라워와 제라늄 3개를 돌아가면서 심어 보았다.

오른쪽에는 내가 좋아하는 한련화 꽃을 심어서 올려 놓았다.

 

그리고 흰색 철재로 된것에도 아래와 위 모두 한련화 꽃으로 올려서

이 전체를 한련화 꽃으로 덮게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까만 사각형은 우리가 가게 가지고 다니면서 짐 나르던 캐리어인데

손잡이가 고장나서 이곳에다 놓고 깻잎을 심을 생각이다.

 

이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가져온 한련화 꽃인데, 내가 이꽃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허밍버드(벌새)가 좋아해서 우리 발코니를 허밍버드 놀이터로 만들어 줄 계획인데 그 계획에 딱 맞고

둘째.... 내가 무척 좋아하는 드림꽃이고

셋째... 위에서 아래로 또 아래서 위로 올려서 맘껏 모양을 낼 수 있고

넷째..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다섯째... 잎과 꽃 열매 모두 먹을수 있고

여섯째... 다년생 식물이라(빅토리아는 식물Zone 9이라 이 Zone에서는 다년생이다) 매년 싹이 나온다.

 

이 이미지도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인데,

이렇게 음식에 넣어서 예쁘게 장식해서 먹을 수 있다.

 

 

 

다른 한쪽에다 한련화 화분을 두 개 올려 놓았다.

아래로 쭉쭉 뻗게 해서 꽃으로 덮게 할 생각이다...주로 기둥쪽으로

그리고 이 아래에는 친구가 아욱씨를 준다고 해서 아욱을 심을 생각이다.

원래 이곳에다가도 상추나 그럼 쌈싸먹을수 있는 야채를 심을 계획이었는데, 친구가 아욱씨를 준다고 제안해서 마음이 바뀌었다. 내가 아욱국을 너무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왼쪽 빈 화분 두개는 허밍버드 물 뿌려 주는 목욕통을 만들 계획으로

내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서 분수 발명품(?)을 준비중이다...

이미 테스트는 끝냈고 한달내에 설치만 하면 된다...

많은 허밍버드들이 이곳에서 목욕하는거 볼 거 생각하면

지금부터 가슴이 설렌다..

 

 

그리고 오른쪽에 깊은 화분을 사서 방울 토마토 두개를 심었다.

작년에 1층에 사는 크리스네가 방울토마토를 화분에 심었는데, 얼마나 많이 달렸는지 나도 꼭 심어보고 싶어서 올해 실천에 옮겨 보았다.

이건 작년에 근처에 사는 집사님이 미나리 한 번 키워보라고 주셔서 키워보고 있다.

오늘 남편이 대구찜을 해 달라고 해서 해 주고 그 위에 이걸 조금 뜯어서 마지막에 넣었다.

 

 

지난주에 어떤계기로 대구뽈찜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

그때는 이곳 호숫가에서 미나리를 뜯어다가 했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만들게 되어서 이걸 조금 뜯어다 넣게 되었다.

아래 동영상은 지난주에 한 대구뽈찜...ㅎ ㅎ ㅎ

 

www.youtube.com/watch?v=sPQKebpo-EE

 

깜짝 동네 음악회...

2020. 5. 9. 13:37 | Posted by 소영선

저녁 6시쯤 밖에서 기타와 노래소리가 나서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니,

우리 콘도 앞에 있는 콘도 마당에서 세명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깜짝 동네 음악회를 하고 있는거다.

자기들이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힘들어 하는 이웃에게 노래 선물을 하고 싶었나 보다..

각자가 자기가 가진 재주로 이웃을 어떻게 도와 줄까 사람들이 생각하는거 같다.

우리가 사는 콘도 1층에 사는 리암....내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다...너무 너무 귀엽다...

아이들이 좋아하라고 비누방울 기계를 틀어 놓았다.

1층에 리암네 반대쪽 코너에 사는 소방서장 크리스... 맨발로 머리에 밴드하나 쓰고 앉아 있는데,

숫기 좋은 리암이 크리스에게 올려 달라고 하니 크리스가 자기가 앉은 곳에 올려주고 있다.

리암또래의 아이가 몇 명 있는데, 매일저녁 리암과 같이 노는 아이들이다..

이곳에 올라가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다.

언제봐도 귀여운 리암... 그리고 리암과 늘 같이 노는 친구

리암 옆 옆집은 낸시 할머니가 캐시라는 강아지와 둘이 살고 있다... 우리가 산책할때 늘 만난다.

리암에 대해서 조금더 설명하고 싶다.

리암 아빠는 내가 본 아빠중에 제일 성실하고 멋진 아빠다... 매일 저녁 리암 스스로 운전하는 조그만 자가용 차를 운전하고 30분정도 놀아준후 집에 와서 웨건에 리암을 싣고 다시 나가서 30분정도 놀아준후 다시 와서 다른 자동차를 가지고 논다... 리암 아빠는 정말 참을성이 많고  "안돼..."라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위험할 때만 딱 붙잡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리암은 정말 호기심이 많고 온 동네 사람들과 친하고 형아들하고도 정말 잘 어울린다.

우리동네 마스코트고 리암과 리암아빠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호기심 많은 귀염둥이 리암의 왕팬이다.

리암이 졸린거 같다며 아빠가 안고 웨건을 끌고 간다.

리암 아빠는 페인트 회사 사장인데, 직원이 몇명 있는데, 주말에 직원들 초대해서 자주 파티하면서 친교하는데, 리암 아빠가 워낙 친화력이 있어서 그런지 리암도 무척 사교적이다..

예전에 우리 주차장대신 다른집 주차장 소개시켜줬다는 사람이 리암 아빠 트리스튼이다..

이렇게 세명이 열심히 노래 부르는데, 제일 안쪽에 기타치고 있는 사람네 집인데 이 사람은 선생님이라고 1층 소방서장이 나에게 설명해 준다.. 여자분과 다른 기타치는 사람은 이 선생님과 아는 사람들인거 같다..

우리집 3층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모습..

사람들이 강아지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삼삼오오 얘기하면서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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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다..

2019. 11. 12. 12:47 | Posted by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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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는 오늘까지 공휴일이라 우리도 월요일 오늘까지 쉬었다.

하루 더 쉬니 얼마나 여유로운지...

어제 저녁부터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 시작했다.

토론토에 사는 큰딸이 자기 인형을 보내 달라고 해서 창고에 가서 인형을 찾다가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보게 되서 하루 쉬는 김에 여유롭게 했다...

특히 나는 장식할때는 정말 느리게 느리게 천천히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1시간이면 끝날걸 나는 10배로 더 걸리게 10시간 하는 편이다.

남편은 1시간 끝내고 9시간을 쉬는 편인데,

나는 10시간 하는 동안 10분하고 50분 쉬고, 30분 하고 1시간 쉬고 그런 스타일로 한다.

나는 이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는 편이다.

한개 해 놓고 즐기고, 앉아서 얘기하고 커피 마시고, 피곤하면 낮잠도 자고...그리고 또 한가지 하고...

특히 디자인이나 장식할때는 나는 가장 비효율적으로  한다...

그러나 정말 즐기면서 한다...ㅎ ㅎ ㅎ

이것이 나의 스타일....

창문 커튼위로 예전에 가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쓰던 눈송이와 별을 달아 보았다...

심풀하면서 깔끔해서 아주 내 마음에 든다...

쿠션도 크리스마스거로 바꾸면 어울린텐데, 가능하면 물건을 안 사는것을 원칙으로 세워서 사지 않았다..

전에 쓰던 클리어 크리스마스 볼에 리본만 위에 달아 보았다..

큰딸이 이 <클라우드 베어>를 보내 달라고 해서 창고에서 찾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게 된거다..

얘야 고맙다... 너 덕분에 내가 일찍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즐기고 있단다....

큰딸이 좋아하는 인형이 들은 박스 두개를 다 오픈해서 침대 한쪽 옆에 쭉 진열해 보았다.

오른쪽 끝에 무뚝뚝하게 생긴 흰색 곰인형은 남편과 처음 만났을때 남편이 나에게 사준 인형이다.

나는 여러번 이사하면서도 이 인형은  하나 가지고 있다.

이 크리스마스 아기돼지 장식은 정말 사연이 있는 거다.

내가 우리 두딸을 데리고 처음(16년전) 캐나다 올때 남편 혼자 한국에 남아 있어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게 되었다.

작은딸이(초등학교 5학년) 그걸 너무너무 슬퍼했다.

자기는 아빠 혼자 있는것이 너무 슬프다며 언니와 엄마만 가라고 했다.

그런데 그럴 상황이 안돼고 자기도 떠나와야 하니까 코에 좌석이 붙은 돼지 인형을 아빠 하나 드리고 자기가 하나 가지고 우리 식구가 다 만나서 살게 되면 코에 붙은 좌석을 붙이자고 아빠한테 얘기하면서 주었다고 한다...

아빠가 고이 간직했다가 우리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게 된거다..

나는 이 사실을 몰랐는데, 남편이 오늘  얘기해서 알았다...

눈물이 울컥!!

그리고 우리 떠나올때 작은딸이 울면서 한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

우리 식구 넷은 매주 토요일 이마트에 장을 보고 떡뽂이와 오뎅을 사서 늘 방바닥에 펴 놓고 먹었었다.

그런데 작은딸이 한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우리가 넷이 같이 떢볶이와 오뎅을 먹는데, 마지막에 아빠가 오뎅국물을 마시려고 그릇을 들었을때 우리를 쳐다보시면서 늘 미안해 하셨어 "... 다른 식구들이 자기로 인해 잠시 먹던 수저를 들고 있어야 하니 남편이 미안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쳐다 보았나 보다..아빠의 그 미안해 하는 눈빛을 기억하고 고마워했던 작은딸의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빠 운전하면서 들으라고 아빠가 좋아하는 옛날 팝송을 어디서 구했는지 녹음해서 아빠 차에 넣어 놓고

떠나온 사려깊은 작은딸...

그런 딸이 지금은 다 커서 27살....

남미 여행을 7달째 하고 있는 용감무쌍한 딸로 자랐다....

작은딸 잘 자라줘서 고맙다...

우리 작은딸은 돼지를 좋아한다..

작은딸이 좋아하던 돼지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품..

아래에 있는 빨간 줄을 잡아당기면 다리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오늘 하루종일 두 딸들을 생각하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지금 아이들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있을때 잘 하세요..

칭찬 격려만 하세요..

비난 지적은 입밖에도 내지 마세요.

언젠가는 모두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부엌 장식도 바꿔 보았다..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

예전에 가게에 장식하던 흰색 나무와 코튼트리를 한데 꽂아 보았다.

내가 특별이 초록색을 좋아하서라기보다

창고에 이 색깔이 있어서 그냥 장식해 본거다..

그냥 있는것 가지고 하려니....약간 색깔이 안 맞는 부분도 있다..

큰방 한켠에 놓인 선반에도 이렇게 해 보았다.

장식 끝내고 마지막으로 한컷...

아이들 어렸을때 매년 12월 1일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고

불을 다 끄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있는 불만 켜놓고,

크리스마스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들에게 스카프 하나씩 주면서

음악에 맞추어서 신나게 자기 맘껏 춤추게 했다..

그리고 우리는 신나게 맘껏 크리스마스 케롤에 맞추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해 했던 추억도 떠올랐다...

오늘 이 사진들을 우리 넷이 하는 SNS에 올리니 아이들도 추억에 잠긴듯 하다..

큰딸은 토론토에서 작은딸은 아르헨티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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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의 호수물속 여행

2019. 7. 22. 12:56 | Posted by 소영선

여름인데도 춥기까지 했던 빅토리아 날씨가 이번주에는 제법 여름답게 따갑기까지 하다.

오늘 교회 다녀와서 오후에 <플로렌스 호수>로 수영을 다녀왔다.

호수에서 수영하면 박테리아로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어제 <크리시>랑 이야기 하면서 이 호수가 다른 호수보다 무척 안전하다고 말한다..

정부에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는데, 다른 호수는 닫혀도 여기는 물이 오염이 잘 안 돼서 닫힌적이 많이 없다고 한다. 크리시는 어제 저녁과 오늘 교회 오기전 오전에도 수영을 하고 왔다고 교회에서 예배 끝나고 잠깐 이야기 하는데  말해 준다... 크리시의 남편과 우리 남편을 처음으로 소개해 주었다.

오후 3시에 가서 5시에 돌아 왔으니 2시간을 호수 물속탐험을 했다.

집에서 걸어서 10분에서 15분정도 걸리니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가서 그동안 산책하면서 멀리서 보던 호수를 속속들이 물속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됐다.

왜 이 호수가 물이 깨끗한지 알게 되었다.

정말정말 물풀이 많았다... 연꽃도 멀리서 볼때는 몇송이 안 피어 있는것 같은데, 정말 몇백송이는 족히 돼 보였다.

연꽃의 향연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졌다.

물고기는 몇 마리밖에 보지 못했다.

연꽃과 물풀이 거의 2미터에서 3미터는 넘게 깊게 자라 있었고, 어떤곳에서는 물풀이 산속에 있는 이끼와 너무나 비슷해서 산속에서 이끼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당연히 창조주가 한 분이시니 산속에 있는걸 물속에서도 비슷한 모양이 자라게 만드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는 수영하였지만, 이렇게 호수를 2시간 살펴본건 처음이었다.

거기서 정말 예쁜 물잠자리를 보았다.

물잠자리가 밝은 하늘색으로 줄무늬가 쳐져 있었는데, 예쁠뿐만 아니라 나는 그런 물잠자리 처음 보았다.

그리고 물속의 연꽃에도 벌이 날아 왔다.

셀폰을 가지고 수영할수 없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연꽃이 멀리서 보면 뾰족뾰족해 보였는데, 한송이  따서 가까이 관찰해 보니까 이렇게 부드러워 보일수가 없다.

아주 날까롭고 까다롭고 까칠한 사람이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이 많고 눈물많은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이 연꽃을 보면서 했다...

멀리서 보는것과 가까이 관찰해 보니 너무 다른 느낌이라 나는 놀랐다.

이곳의 물속을 들여다 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덱에서 출발해서 수영해서 이곳까지 왔다.

저 멀리 보이는 파란색 보트가 있는집이 크리시네 집이다...

이건 우리들의 친구 <롭>이 Sook보다 더 멀리 산속 깊이 들어간 어느 호숫가에서 가져와서 우리들이 좋아할것 같다고 만들어준 이끼 디자인이다... 과학자답게 돋보기까지 빌려 주면서 안에 빨간 식물이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라고 관찰해 보란다. 직접 만져보니 정말 끈끈이 같은것이 있었다. 예전에 내가 꽃집에서 일할때 이런식물 팔았었는데, 그때는 초록색이었는데, 이건 빨간색이다... 롭은 일주일에 두세번 아무도 안 가는 청정지역을 자주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가져온것 같다.

우리 부부와 롭 부부가 어디 산속을 가면

신기한 것이 보이면 내가 제일 먼저 가 보자고 하고, 바로 뒤에 롭이 따라오고,

남편과 수는 아예 안오고 멀리서 보고만 있는경우가 많다.

롭과 내가 관찰한후 남편과 수에게 얘기해 주는 편이다...ㅎ ㅎ ㅎ

Everybody different!!

이 식물 정말 섬세하고 신기하다.

내가 물속에서 본 잠자리 이미지 인터넷에서 찾았다.

내가 본 물속에서 본  이미지와 똑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슷한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찾았다.

..............................................

아래 글은 과학자 롭이 한 것이 과학 잡지에 나온 기사다.

스완레이크에 대한 용존산소량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롭>이 했는데 그것에 대한 기사다.

참고로 용존산소랑(DO)은 물속에 산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가인데, 이것이 문제가 생기면 생물이 살 수 없고 물이 오염된다고 알고 있다.

Dissolved Oxygen Loggers From ASL’s Reveal Diurnal Dynamics of Eutrophic Lake

ASL Environmental Sciences Posted On July 16, 2019

 

Dissolved oxygen (DO) concentrations and their fluctuations are vital to the aquatic health of eutrophic lakes. As oxygen production through aquatic plant-based photosynthesis is largely dependent on the sun, DO concentrations, especially in the upper water column, vary significantly over a 24-hour period. Because of these variations, spot measurements, if taken on a daily or weekly interval, could be misleading depending on where the measurement occurs on the diurnal cycle.

 

Last year, Rob Bowen of Diversified Scientific Solutions deployed one of ASL Environmental Sciences’ DO loggers to examine the finer details of the DO diurnal cycle at Swan Lake in Victoria, BC. This nine-hectare lake set in an urban landscape is subject to algal blooms and fish kill due to hypoxia (DO less than 2 mg/l). In the figure below, the DO logger, sampling every 10 minutes, illustrates the high amplitude swings related to photosynthesis (daylight) and respiration (night).

DO logger showing dynamic diurnal cycle with handheld DO data overlay

Other factors that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ese swings were algal blooms and the depletion of available phosphorous. Draped over the logger data are periodic handheld spot measurements. The handheld data were collected between 10 am and 1 pm and appear on the rise of the sinusoidal curve. If these values were taken later in the day, a very different curve would result.

This year Rob is using two ASL environmental DO loggers from the ASL lease pool to examine DO levels in an area where a bubbler system was installed. One logger was installed adjacent to the bubbler and the other logger was placed outside of the influence of the bubbler.

Story by ASL Environmental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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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를수도 있었겠구나...

2019. 7. 15. 07:39 | Posted by 소영선

작년에 새로 입주한 우리 콘도는 42세대가 살고 있다.

쓰레기 버리는 방이 따로 있는데, 박스를 버리는 큰통이 두개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박스를 납작하게 만들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것 때문에 박스가 금방 차고, 또 넘치니까 지저분하다.

몇 명이 컴플레인을 해서 메니지먼트 회사에게 입주자들에게 공고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는거다.

나는 쓰레기 버릴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안 해 놓은걸 납작하게 해서 다시 버리곤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안 하니까 매번 내가 하는것도 너무 큰 일인거다.

'사람들은 왜 안 할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생각난것은

'아!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줄 모를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무수리과(?...)는 그런 박스를 납작하게 하는일이 너무 많으니까 쉽지만,

그런거 안 해 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줄 모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홍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지저분한 납작하게 만들지 않은 박스가 가득찬 쓰레기통을 셀폰으로 사진을 찍고,

또 어떻게 납작하게 만드는지를 사진을 찍고, 인터넷으로 납작하게 만들어서 잘 정돈된 박스그림을 카피해서,

나름 홍보를 만들었다.

그리고 벽에 붙여 놓았다...

금요일 저녁에 붙여 놓았는데, 그 효과가 있는지, 그 이후로 사람들이 납작하게 해서 버린다...

그래도 나 몰라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내가 갈때마다 깨끗하게 정리해 놀 생각이 있다.

내가 믿는 예수님의 사역이, 죄를 지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모든 죄를 깨끗이 용서함 받고,

사랑의 나라,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신 것이니, 결국 예수님의 사역도 우리의 죄를 청소하는 청소사역이 아니었을까 혼자 생각하면서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돕는 마음으로 하니 별로 기분나쁘지 안게 할 수 있었다.

어쨌든, 계속 홍보가 잘 돼서 서로서로 배려하고 깨끗한 콘도로 늘 유지되길 바란다...

박스를 납작하게 하지 않고 마구 버린 박스 쓰레기통

벽에 붙여 놓은 홍보 사진

쓰레기통을 열어보니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었다....야호!

납작하게 만들지 않은 박스를 쓰레기통에서 하나 꺼내서 사진 찍고,

내가 직접 납작하게 만드는 내 발을 찍고,

다 납작하게 만들어진 박스를 찍었다....

그리고 <박스를 납작하게 만들기>...라는 글을 붙여 놓았다.

<글쎄... 이건 좀 완전하지 않은데...>라는 글을 붙여 놓았다.

인터넷에서 박스가 잘 정리된 사진을 카피해서

<정말 잘했어...  정말 대단해!>라는 글을 써 놓음으로써

잘 한 사람에게 용기도 주고, 또 잘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 웃긴 홍보인데, 이게 잘 효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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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의 덩쿨 꽃.. Clematis

2019. 4. 8. 14:15 | Posted by 소영선

이사오기 전부터 베란다에 무슨 꽃을 심을까를 많이 생각해 왔다.

꽃을 좋아하는 내 성격상 생각 많이 안 하면 많이 사서 일거리가 많을것 같아서,

딱 두개의 식물만 사서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다년생 덩쿨식물 Clematis...

하나는 일년내내 잎이 파란 흰색 별모양의 Clematis고 다른 하나는 같은 Clematis 종류인데, 보라색으로 이것도 덩쿨로 자라는 것으로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계속 피고지고 하는 식물이라 이걸 선택했다.

하나는 이사오자마자 가든센타에서 사서 심었더니 일찌감치 꽃이 피었다.

다른 하나는 어제 사다가 심었다.

더 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내가 정한 원칙대로 딱 두그루만 샀다.

이 두그루를 정성껏 키워서 많은 즐거움을 얻고 싶다....ㅎ ㅎ ㅎ

얘들아 많은 사랑을 줄 테니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어제 사다 심은 보라색의 Clematis

아래에는 진밤색의 <오너먼트 그래서>를 사다 심었다.

이 흰색 프래임은 전에 살던 집 아랫층에서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것인데  쇠사랍이 있었는데,

쇠서랍은 모두 버리고 덩쿨올리는 것으로 사용하려고 보관하고 있었다.

위에 동그란 나무공모양은 친구 롭이 산에서 나무를 꺾어다, 물에 몇시간 담가놓고 둥그렇게 만들어서 크리스마스때 우리들에게 선물한 건데 이 물건은  전구를 달아서 나무에 걸어놓는건데, 나는 이걸 덩쿨올리는데에 사용하려고 이곳에 올려 놓아 보았다.

롭은 매년 이걸 한두개씩 만들어서 10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가족과 함께 이걸 나무에 다는걸 큰 행사로 생각하고 즐기고 있는것 같다.

이사오자마자 바로 사다 심은 일년내내 잎이 파란 <Clematis Snowdrop>

이 프랜치 스타일의 스텐드는 전에 살던 집에서 누가 버린걸  들고 와서 흰색으로 칠했다.

원래는 초록색에 페인트가 벗겨져서 흉하니까 갖다 버린걸 흰색 쵸코 페인트를 칠해서 덩쿨식물 키우는데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보관하고 있었다.

맨아래 있는 철 선반을 떼어내고 그곳에다가 화분을 놓았다.

나무 화분은 남편이 뭐 만들고 남은 조각이 많아서 이걸로 화분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페인트를 칠해서 사용했다.

위에 동그란 리스는 바람부는날 공원에 많이 떨어져 있는 자작나무 가지를 주워다가 동그랗게 만들어서 올려 놓았다.

이곳까지도 덩쿨을 올릴 생각이다.

별모양의 snowdrop Clematis

오늘 예배 끝나고 남편에게 빅토리아대학교 내에 있는 휘너티 가든을 가자고 제안했다.

나는 이곳을 비밀의 화원이라고 부른다.

내가 이 근처 꽃집에서 디자이너로 일할때 점심먹고 거의 매일 이 가든을 들렀었다.

아직 많은 꽃은 피지 않았지만,

꽃들이 막 기지개를 켜면서 하나둘씩 꽃을 피기 시작했고,

부지런쟁이 꽃들은 이렇게 일찌감치 얼굴을 내밀었다.

이런 꽃들을 보면서, 이걸 만드신 하나님은 섬세하시고, 창의적이시고, 놀라운 디자이너시고,

유머스러운 분인거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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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쉼터..

2019. 3. 18. 14:03 | Posted by 소영선

오늘은 내가 "새들의 쉼터"라고 이름붙인곳을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집에서 걸어서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길게 나무 다리로 되어 있고, 나무들이 자잘하게 많아서 새들이 쉬고 휴식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어느 때 가도 온갖 새들의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오늘 내 머릿속으로 이곳을 "새들의 쉼터"라고 정했다.

"갈대의 쉼터"

"새들의 쉼터"

 내가 주로 가서 그들과 잠시 어울려서

쉴수 있는 장소가 될 거 같다.

이런 귀한 곳을 발견하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아침에 갔더니, 물안개가 올라와서

프로렌스 호수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곳은 양쪽으로 자잘한 나무들이 많아서 새들이 숨기에 좋고 먹이가 풍부해서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는거 같다.

가만히 앉아서 새소리를 듣고 있는것이 또 하나의 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찍~ 찍~

쪽쪽쪽쪽~~

꼬로록~~ 꼬로록~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들

나팔수선화님!

나오셨어요?

봄의 손님으로 오신걸 환영합니다.

어여쁘세요..

지난주일에 갔을때만해도 날씨가 을씨년스러워서

미키 두툼한 코트 입혀서 산책했는데,

오늘아침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이 쓰러진 나무의 이끼가 특히 맑고 깨끗해서

사진 찍어 보았다.

고사리과의 식물이 한꺼번에 말라버린 이 마른풀들이

나에게는 하나의 창조주의 위대한 작품으로 보여서 찍어 보았다.

<아비터스 트리>가 벼락을 맞았는지 검게 그을린채 쓰러져 있었는데, 이 검은 껍질이 나에게는 창조주의 멋진 예술작품으로 보였다.

자연에서 창조주의 멋진 예술품을 찾아냈을때의 나의 기쁨은 정말 크다.

지난 주일 아침에는 "새들의 쉼터"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더 쭉 가니 막다른 길목이 나온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을 쭉 따라 한참을 걸으니 <베어 마운틴> 마을이 나와서 그곳에서 집까지 한참을 걸어서 왔다.

그곳에서 만난 것들...

어제 저녁때는 잠깐이지만 비버/엘크 레이크를 산책했는데,

쓰러진 나무 밑동과 호수에 비친 모습이 마치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 같았다.

비버/엘크 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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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골드 스트림 파크

2019. 3. 4. 14:40 | Posted by 소영선

아침에 조용히 일어나서 남편이 더 푹 자도록 조용히 미키랑 아침 산책 나가려고 하니 남편이 어느새 깨서 어디로 산책가려고 하느냐고 물어본다.

나는 미리 마음속으로 <골드 스트림 파크>를 생각해 놓은터라 거기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우리집에서 차로 5분이면 가는곳이라 다른곳에 살때는 일년에 한두번 갈까말까 했었는데, 이제는 아침 산책으로 갈수 있게 되었다.

남편이 "나도 같이 가기를 원해?"라고 물어 보았다.

잠자고 있을때는 더 자라고 조용해 했지만, 이왕 깼으니 같이 가면 좋겠다고 말하니 알았다고 하고 같이 나섰다.

이렇게 아침 일찍 그곳에 가기는 처음인거 같다.

아무도 없는 넓은 파크에 딱 우리둘이 여유롭게 산책했다.

이곳은 기온이 낮아서 아직도 눈이 쌓여 있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다람쥐들, 까마귀들, 각종 새들...

자연의 소리를 고스란히 들을수 있었다.

주말에나 줄 안메고 가는곳을 데려가니,

미키는 이때가 자유를 만끽할 때라고 생각하고, 맘껏 뛰어다니고, 냄새맡고... 자유를 만끽하고 누리는 미키..

파킹랏을 8시에 여는데, 우리는 7시에 공원을 갔으니 아무도 없어서 미키가 맘껏 돌아다니게 놔뒀다.

이곳은 응달인지,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

쓰러진 나무에서 가지가 나와서 자라고 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쉽게 오는 대로를 선택하지 않고 외길인 산길을 선택해서 꼬불꼬불 운전해서 왔다.

늘 안전한것을 좋아하는 남편과 늘 새로운 것과 모험을 좋아하는 나는 이 길로 가자고 하니 좀 탐탁치 않은 모양이었지만, 내가 가자는대로 운전을 해 주었다.

산속에 사는 사람 집앞 숲에 이런 돌들위에 돌을 올려 놓은 무더기가 많았다.

작은 개울가 다리를 건너가는데,

남편이 먼저 "아이쿠 이런데 소집사가 좋아하는데...

세워줄까?"라고 제안해서 "괜찮아요..이미 지나쳤는데.."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차까지 돌려서 다시 개울가에 세워주어서 개울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곳 하도 세워달라고 하니 어떤 풍경만 봐도 내가 좋아할지 딱 알고 세워준걸 보면 30년 이상 산 세월이 헛되지 않았나 보다...ㅎ ㅎ ㅎ

오늘 점심으로는 다운타운 블루 부릿지 앞 차이나타운에 새로 오픈한 <빌리지>라는 곳에서 남편은 <샌드위치>를 나는 <스프와 샐러드>를 먹었다.

아직 추운듯 한데도 벗꽃이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쿠션 두개를 더 사고 <스루..소파에 걸쳐 놓았다가 추우면 몸에 걸치는> 스루를 샀다.

오토맨도 하나 사서 네명이 이야기 할때 이동식으로 앉을수 있게 했다.

오늘은 주일...

마음 편안히 푹 휴식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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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소파도착...

2019. 3. 3. 15:23 | Posted by 소영선

거의 3개월전에 주문한 소파와 탁자가 드디어 도착했다.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은 좀 이해가 안 가지만 캐네디언에게 이런 얘기하면 네가 주문한 회사의 소파는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소파다...라고 다들 얘기해서 놀랐다.

기다릴만한 가치를 느껴서 기다린건 아니고 그 회사의 방침이 그래서 기다려서 드디어 우리도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 있을수 있게 되었다..

큰딸이 추천한 그런 형태의 모델을 샀는데,

역시 큰딸 센스있다고 남편과 나는 칭찬해 주었다.

탁자는 작은딸의 추천한 모델형태를 샀다.

두딸들의 센스로 젊어진 우리 거실...

특히 남편이 아주 맘에 들어한다.

오랫만에 저녁 해질녘쯤에 갈대의 쉼터로 산책을 다녀왔다.

그동안 날씨도 춥고, 눈도 오고 해서 가보질 못했는데, 저녁때 가니까 오리들이 각자 잠자리를 찾아 다니거나, 아니면 아예 일찌감치 잠자리를 찾아서 조용히 쉬고 있는 오리들도 많았다.

새소리는 아침보다는 조금 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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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쉼터..

2019. 1. 28. 12:52 | Posted by 소영선

나는 어제 갔던 그곳을 뭘로 이름 지을까 생각하다가

"갈대의 쉼터"라고 지었다.

그곳에 앉아 있으면 갈대섬이 보이기도 해서지만,

나도 한그루의 갈대가 되어서 그곳과 조화를 이루고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지었다.

오늘 아침 교회가기전에 "갈대의 쉼터"로 산책을 갔다 왔다.

오늘은 오리 한쌍이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있었다.

두 마리가 물속에 고개부터 박고 들어가서 약 15초

정도 있다가 나왔다가 또 들어가고 그런 행동을 계속 반복한다.

물속에서 물풀을 먹고 나오는거 같다.

여러마리의 참새떼가 하늘에 악보를 그리듯 날아 다닌다.

오늘도 허밍버드(벌새)의 지저귐이 경쾌하다.

멀리서 찍~ 찍~ 하면서 길게 노래하는 새도 어김없이 또 노래를 한다.

갈매기가 큰 원을 그리며 날아 다닌다.

어제는 큰 블루헤런이 날아왔다면, 오늘은 큰 매같이 생긴것이 앞쪽으로 날아 왔다가 옆으로 날아갔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10시에 돌아왔다.

나는 나를 확실히 알았다.

자연안에 있을때 가장 행복한 나를 발견했다.

이런 멋진 곳으로 나를 안내하신 분께 무한 감사드린다.

돌아오는 길에 약 1km 정도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서 버리고 왔다.

강아지 똥을 안 치워서 2무더기 치우고,

담배꽁초를 주워서 버렸는데,

생각보다 담배꽁초가 길거리에 무척 많았다.

비니루, 과자봉지..등등

내가 갔다 오는 길을 3구역으로 나누어서,

오늘은 1구역, 다음주 토요일은 2구역, 일요일은 3구역으로

내 마음으로 정해서 내가 오고가는 길에 쓰레기를 주워서 길을 깨끗이 할 생각이다.

내가 뭐 많은 일은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을거 같다.

나무의자에 앉아 있으면 딱 이런 모습 보인다.

오늘은 왠지 한폭의 수채화처럼 보인다.

내가 청소한 1구역의 보드워크

내가 앉아 있는동안 딱 한팀 왔다 갔는데,

아이둘을 유모차에 태우고, 조깅하는 아빠가 한번 쑥 돌아보고 갔다.

미키를 안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새 지저귐에 귀를 이리저리 쫑긋하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호랑가시(홀리) 나무의 열매가 길에 떨어져 있었다.

코스코 앞 동산길을 갈때 어제 갔던 산길로 가지 않고 조금 넓은길로 지름길로 갔다.

나오는 동네는 똑같았다.

잠시 핸드폰을 꺼 놓셔도 좋습니다..

2019. 1. 27. 15:27 | Posted by 소영선

오래전에 광고카피에

어떤 두 분이 대나무숲인지 나무숲을 걸어가면서

"잠시 핸드폰을 꺼 놓셔도 좋습니다."라는 광고가 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오늘 난 그런곳 나만의 아지트를 발견했다.

우리집에서 코스코 앞에 있는 동산을 걸었다.

그곳으로 난 길이 있다는건 알았는데, 드디어 오늘 가볼 기회가 생긴 거다.

그리고 마을길을 지나 <프로랜스>레이크 끝까지 갔다.

동네 조그만 호수고 또 그리 인기있는 멋진 호수가 아니므로 사람들이 많이 산책하거나 걷지는 않는거 같다.

그곳에 나무로 된 길이 나 있고, 그 끝에 앉을수 있게 되어 있어서 호수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앉아 있기가 안성맞춤인거다.

그리고 각종 새 소리가 다 들린다.

참새의 지저귐, 벌새가 부지런히 음직이는 소리, 또 이름모를 새가 찍~ 찍~ 길게 소리를 낸다. 그모든 소리가 어디 깊은 산속에라도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조화롭고

고요하다.

그때 마침 블루헤런이라는 큰 새가 바로 앞에 내려 앉는다.

그리고 그곳은 막다른 장소라 동네 몇사람들 이외에는 아는 이가 없을거 같은 조용한 장소다.

감사하게도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에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곳에 이런곳이 있다니, 나는 오늘 행운을 잡은 느낌이다...

토요일은 느리게 쉼표를 찍고 싶은 날인데,

이런날 이런곳에 앉아서 몇시간이고 자연과 하나가 될거 같다.

그곳에 앉아 있으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이런 나무 보드길 끝 왼쪽에 의자가 있다.

왼쪽을 딱 돌아서면 이런 의자가 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연을 만끽할수 있는 비밀장소...

이곳은 호수 중간에 있는곳.

지난번에는 이곳에 한참을 앉아서 자연의 소리를 들었었다.

조그만 갈대섬이 있는데,

그 갈대가 물에 비친 모습도 멋졌다.

코스코 앞 동산길

부지런쟁이 스노드롭

<커먼 고스> 노란색 꽃이 화들짝 피었다.

이 꽃은 향기가 너무 좋아서 매년 나는 이 꽃향기 맡는걸 무척 행복해 하면서 맡는다.

올해 처음으로 이 꽃향기를 가까이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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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용서해야하고 받아야 한다.

2019. 1. 20. 07:21 | Posted by 소영선

금요일 퇴근하고 집 문을 열고 들어 왔는데,

안방에 놓았던 유리병이 깨져서 식탁에 올려져 있는거다.

그리고 그 식탁위에 메모가 놓여져 있었다.

"미안하다. 페이트 칠하러 왔다가 유리병을 깼는데,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유리병에 대한 돈을 지불하겠다. 론.."

라고 쓰여 있었다.

새집이니 이것저것 고칠일 있으면 고치라고 싸이트 메니저에게 키를 맡겨 놓고, 언제든지 고치러 들어와서 고치라고 해 놓았었다.

그런데 페인트를 마무리 할 일이 있었나보다.

나는 론에게 전화해서 다치지는 않았는지 물어 보았다.

다행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했다.

유리병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고, 또 물어주지 않아도 되며 다치지 않았으면 나는 모든게 괜찮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론은 페인트 칠하러 와서 병을 깨서 오늘 내내 마음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괜찮다고 하니 고맙다고 말했다.

나도 누구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사과해서 괜찮다는 얘기를 들으면 오히려 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 어떤 실수를 했는데, 아무리 사과해도 안 받아 주었을때의 그 마음의 괴로움과 속상함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하고, 실수하기도 하고, 실수를 용서해 줘야 할 상황에 처할때도 있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너그럽고 넉넉해 지고 싶다...

남편도 방금전에 나에게 얘기하기를 코스코 갔는데, 차들이 너무 많아서 꼭 전쟁하는것처럼 주차를 해야 했는데, 자기가 대려고 했던 곳에 누가 차를 대서, 전에 같으면 속상해 했을텐데, 그냥 편안히 마음 가지고 저 끝쪽 먼곳에다 대고 시장을 보고 왔노라고 점심먹으면서 말한다..

"정말 아주 잘 하셨어요."라고 아낌없이 칭찬해 주었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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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공개한다...

2019. 1. 6. 08:03 | Posted by 소영선

오늘 나는 내 일기를 공개하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단 한 명이라도 실천해서 나와 같이 기쁨과 평안을 누린다면 나는 감사할 것이다.

2018년 초부터 왠지 나는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될거 같은 갈급한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가 한국의 선한교회 <유기성 목사님>의 영성일기 세미나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되고 나서부터 "나도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 세미나에서 권하는데로, 몇명과 같이 시작했다.

제일 먼저 내 생각에 떠오르는 사람은 한국에 살때 같이 구역식구를 했던 구역장님과 어려움속에서도 꿋꿋이 하나님만 바라보며 생활해서 신앙생활의 본이 되는 구역원이었던 자매와 일단 셋이 카톡방을 만들었다.

내가 처음에 제안했을때는 이분들도 어떻게 매일 일기를 쓰나? 또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던거 같다..

이걸 제안한 나 자신도 그런 마음이 들었으니 당연하다.

나 혼자 하면 끝까지 할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나는 이렇게 해서라도 같이 용기주면서 일으켜 세워주면서 해야 끝까지 잘 할 수 있는걸 알기에 이렇게 제안했다.

지금은 미국에 있는 언니 한분과도 하고 있고, 또 캐나다 동쪽에 사시는분과도 하고 있고, 또 런던에 있는분과도 하고 있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결과는 그동안 30년이상 신앙생활해도 안 바뀌었던것이 1년도 안된사이에 내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있는것에 나 스스로 많이 놀라고 있다.아직도 멀은 나이지만, 이 세상에 사는동안 끝까지 하다가 하나님 나라에 가고 싶다.

또 다른 결과는 걱정이 사라지고 믿음이 생기며,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있다는거다...

그리고 그 분들도 내 상황을 잘 알고, 나도 그 분들의 상황을 일기를 나누면서 잘 알게 되니 자연스럽게 그 분들을 위해서 믿고 기도하고 그 분들이 바뀌는걸 보니 나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또 그 분들도 나를 위해 기도하는걸 알고 있으니 든든하고 감사하다.

.............................................................................

프랭크 루박의 일기

나는 목사와 선교사로 15년 동안이나 섬겨왔지만, 하루 종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년 전 나의 삶에 대해 심히 불만을 느끼고는 15분 내지 30분마다 나의 행동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보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나는 깨어 있는 동안은 쉬지 않고 "아버지 하나님, 제가 무슨 말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하며 마음속에서 들리는 세미한 음성에 계속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예수님이 온종일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딸들이 결혼 30주년 기념일에 여행갈때 읽으라고 사준건데, 세미나 들었는데 이 책 읽을 필요가 있나..생각하고 안 읽었었는데, 요번주까지 쉬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꼭 읽으라고 강추하고 싶다.

혹시 오늘 일기가 길지만 이곳에 다시 옮겨 적어 본다.

Jan/05/2019/토요일

영성일기 : 167

말씀 : 마태복음 24장 - 28장

찬양 : 예수 우리 왕이여

       나는 포도나무요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4-5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20

어제부터 히터가 안들어와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상당히 춥다. 히터 패널에 <ERROR U4-01>이라는 메세지가 뜬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참 난감하다.

일단 인터넷 들어가서 이걸 만든회사에 ERROR 코드를 찾아보고 이 회사에 이런 에라코드가 나왔다고 보내니 이메일로 답이 오기를 <You have power loss on one of the indoors or outdoor>라고 왔다. 그러니까 파워가 Off 되어 있는거다. 이건 우리집에 파워패널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고, 전체 어딘가 콘트롤하는 파워가 내려가 있는건데, 이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뿐더러, 이 파워 패널이 어디에 있는지 알더라도 우리들이 만져서는 안될것이다.

이 콘도를 지은 회사에 전화해도 토요일이니 받질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려고 일단 밖으로 나갔다.

아무도 없는데, 저쪽에서도 어떤 사람이 추운데 지붕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 사람(맷)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그것에 대해서 모르고 이 콘도를 공사했던 <제라미>와 또 다른 사람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내가 전화하니 안 받는다. 두 사람다 모르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뜨니까 그런거 같다.

<맷>이 친절하게도 자기가 전화해 줘 보겠다고 하니 바로 통화를 한다. 그래서 맷에게 부탁해서 내 집번호와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제라미>에게 텍스트를 보냈더니 답이 오기를 건설회사 <데릭>에게 얘기했고, 데릭이 이곳으로 오고 있는 중이란다.

한시간 반이 넘어도 안 와서 밖으로 나가 보려고 나가다가 엘레베이터에서 4층에 사는 <론>을 만나서 이 얘기를 하니 자기네도 이런 문제가 있어서 <데릭>이 20분전에 체크하고 갔는데, 어제 <비씨 하이드로>에서 전기미터를 설치하고 뭔가 잘못해서 <데릭>이 지금 지붕에서 고치고 있단다.

이 사건은 정확히 하나님이 나에게 하나님안에 거해야 열매맺는다는 말씀을 가르쳐 주려고 하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멋진 집과 최신식 기계라도 <Power Off>가 되어 있으면 따뜻한 바람이 들어올 수 없어서 우리가 따뜻하게 살 수가 없다. 하나님이 아무리 우리에게 좋은거 다 주시려고 해도 내 마음이 <Power Off>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심감나게 경험했다.

또 한가지는 내가 아무리 그 사람들에게 연락해도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아는 사람들로부터 온 전화만 바로 받는거다.이와같이 하나님과 내가 친해야 기도하면 바로 응답하시고 친하게 교제하지 않으면서 나 필요할때만 기도하면 하나님이 기쁘게 응답하실까를 생각했다.

내가 영성일기 쓰면서도 생각해보면 의외로 하루중에 하나님 생각을 많이 안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프랭크 루박>의 일기에서처럼

나는 내 마음을 하나님을 향해 활짝 열어야만 합니다. 의식적으로 민감함을 유지하면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때로는 이른 아침에 오랫동안 그렇게 합니다. 또한 그러한 마음을 계속 유지하도록 결단합니다. 왜냐하면 내 곁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끊임없이 나를 이리저리 끌어당기려 하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는 대부분 이 목적을 오랫동안 잊어버리지 않고 금방 돌아오곤 했습니다.

..................................................................................

www.cgntv.net 에서 <유기성 목사의 예수님과 동행일기> 치면 1강부터 쭉 세미나를 들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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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2019. 1. 5. 14:22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아침 이웃동네는 어떨까?하고

둘러보다가 무지개를 만났다.

며칠동안 비가 계속 오더니 오늘 아침에는 비가 잠깐

그치고 이런 멋진 무지개가 나타났다.


그저께 아침에는 집 주위에 차 타고 가지 않고 걸어서 갈수 있는 호수와 보드워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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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야 한다...

2019. 1. 4. 09:27 | Posted by 소영선

이사올때 거의 모든 짐을 정리하고 와서 이곳에서 모든것을 다시 장만해야 한다..

다른것은 그렇다치고, 우리는 특히 소파를 사는데 제일 시간을 많이 들이고 신경을 많이 쓴거 같다..

가구점은 거의 다 들러보았다.

다른 가구는 몰라도 소파는 꼭 앉아보고 사야 할거 같아서 생각하다가 <레이지 보이>에서 사게 되었다.

우리가 사려고 하는 가구중에 제일 돈을 많이 지불한 아이템이다..

12월 초쯤 오더한거 같은데 2월말경에나 받을수 있을거 같다.. 2-3달은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오더하면 그 오더장을 가지고 가구를 만들기 시작하니 그럴수밖에 없겠다..

좋은점은 우리가 원하는 색상, 원하는 재질, 원하는 쿠션 칼라를 모두 우리 스타일에 맞추어서 만들어주니 그럴수 있겠다라고 이해는 간다..

캐나다에서 살려면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으면 안 될거 같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그런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건 기꺼이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우리 손님들에게 내가 미안한듯이 "기다려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면 그네들은 거의 이구동성으로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어"라고 말해서 나는 그네들이 나를 위로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네들의 사고인가보다..

우리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던없다 무조건 기다리는건 싫은데 나도 이런 사고전환이 이 기회에 필요한거 같다.

비씨 하이드로도 이사는 했는데, 인터넷으로 체크해 보니 주소가 안 바뀌어서 전화했더니 씨스템에 주소 바뀌는데 4-6주 걸리니 그때 확인해 보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인내를 배우게 돼서 좋다고 생각해야 하나?...ㅎ ㅎ ㅎ

속으로 가끔 생각했다..

"너네들 한국에서 그렇게 장사하면 절대 장사 못한다...

아침에 오더하면 저녁때 배달되는 세상에 사는사람들인데...ㅎ ㅎ ㅎ "

이런 얘기를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 되는 사람에게 했더니

"그래서요...한국은 인내심이 없어요..

이런 인내심 배워야 해요.."라고 말한다...

이곳에 살려면 기다려야 하느니라....음 음 음


https://content.la-z-boy.com/Images/product/category/chairs/large/655_680_v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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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이런걸로 하고 둘다 색깔은 벽색깔과 같이 연회색으로 했다.

다리도 선택할수 있는데, 바닷가에 깎인 나무색깔같은 <드리프트우드>로 선택했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색깔이 <드리프트 우드>색깔이라 이 소파를  선택했다.

맨위에 있는 1.5 소파는 혼자 앉는건데, 혼자 다리뻗고 편안히 앉아서 책읽기 좋을거 같아서 이걸 선택했다.

원래는 <스캔 디자인>에 이 섹셔널 소파를 사려고 했는데, 두 딸들이 정말 이거 좋으냐고 계속 물어본다...

왜 자꾸 물어보느냐고 하니까 이거는 너무 구식같아서 모던한 새집에 안 어울리거 같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떠냐고 한다..

작은딸이 점잖게 얘기할때는 그래도 이걸 하려고 했는데,

토론토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큰딸이 하도 말해도 우리가 못알아 들으니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간곡히 말려서 <레이지보이>꺼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거 같다..

남편과 나는 우리가 점점 구식이 되는걸 우리만 모르고 있나봐....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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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2019. 1. 4. 03:55 | Posted by 소영선

부엌은 거실과 같이 되어 있는 오픈 스페이스라 좀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서랍마다 보통 <라이너>를 까는데, 나는 <라이너>깔개로 모노륨 장판을 사다가 깔았다.

닦기도 편하고 혹시 많이 더러워지면 꺼내서 수세미로 닦아서 넣기도 편하고 해서 반영구적으로 쓸수 있는 라이너를 이걸로 했다.

뭐든지 처음이니 깨끗하지 좀 쓰다보면 때도 묻고 좀 어질러지는건 사실인거 같다..

언제나 무슨일이든지 처음과 같이 한결같은 마음이면 좋으련만....

부엌에 오픈되어 있는 공간이 두 군데 있는데, 사람들은 보통 이곳에 접시를 넣는데, 나는 장식을 해 보았다.

혹시 이 글 보는 사람들이 레몬이 진짜냐고 물어볼 확률이 있어서 미리 쓰는데, 이 레몬은 진짜가 아니다..ㅎ ㅎ ㅎ

가게 봄 디자인에 사용했던 레몬을 이용했다.

나는 집 장식에 관리가 수월한 물에서 키우는 식물을 주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그 중에 제일 수월한 식물이 이 식물인거 같다...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고,싸고, 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물..

Pothos...파토스 또는 Philodensron라고 부른다.

파토스 식물 4" 작은거 사서 4개로 나누어서 병에서 키운다..

하는 방법은 흙있는 파토스 4" 식물을 사서($3내외) 흙을 모두 없애고 물로 깨끗이 뿌리를 씻어서 적당한 양만큼 나누어서 유리병에 물과 같이 넣어놓으면 끝...

물은 한달에 한 두번정도만 새물로 갈아주면 관리는 끝이다..

이런 식물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잉글리쉬 아이비,

Fiddle leaf fig...잎이 큰 식물로 대체적으로 비싸다,

베고니아, 제라늄, 스파이더 플랜트, 제이드, 피이스 릴리,보통 호야라고 불리는 왁스 플랜트, 달개비잎처럼 생긴 원더링 좌, 발렌타인데이때 인기 있는 하트 모양의 빨간 꽃이 피는 앤써리움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물에서 자란다..

혹시 이 글 보는 사람중에

나는 식물만 키우면 죽여서 식물은 좋아하는데 안 키운다라고 결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방법으로 식물을 즐겨보면 좋을거 같다..

보통 식물을 키우는데, 몇가지만 주의하면 되는데,

햇빛, 물, 공기, 영양분에 신경을 써야 식물 키우는데 성공하는데,

위의 방법으로 하면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쓰고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식탁위나, 책상위처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식물을 즐길수 있는 장점이 있다..

You try, you can do that...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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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바닷가를 연상하게...

2019. 1. 3. 13:38 | Posted by 소영선

화장실을 어떻게 꾸밀까 생각하다가 여름에 가게에 디자인했던걸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여름 바닷가를 연상하게 꾸며 보았다..

늘 이렇게 유지할지는 모르지만, 처음이니까 이렇게 해 놓았다...

왼쪽 끝에 여름에 가게를 위해서 디자인 했던 큰 유리병에 모래와 조개 넣었던걸 놓아 보았다..

오른쪽에도 여름에 가게에 놓았던걸 놓았다.

커튼도 이것과 비슷한걸로 걸어 보았다.

달력위에 매달 성경구절을 써서 붙이려고 생각했는데,그럴 필요가 없다.

크리스천 북스토아에 갔더니, 달력위에 성경구절 써 있는 달력이 있고, 지금은 씨즌이 지났으니 할인까지 한다.

화장실에 앉아서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걸어 놓았다.

이 액자는 바닷가 주제에 맞지 않지만 그냥 걸었다.

내가 한국에서 이민 준비할때 종이감기공예를 배울때 만든건데, 그때 정말 많이 만들었는데, 모두 나눠주고 딱 두개 간직하고 있는 액자중에 하나다.

안방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코너에 있는 것..

진짜 목화솜이 달린 가지인데, 보통 목화솜이 한 가지에 많이 달려있는것이 7개 정도인데, 이건 10개나 달렸다.

이렇게 많이 달린 목화솜가지는 처음 보았다..

가든워크에 들렀는데, 50% 할인해서 거기 있는 4개 모두 사 왔다..

이건 주로 크리스마스때 많이 쓰지만, 사실 사철 디자인해도 무난한 아이템이다.

내년 크리스마스때 가게 디자인을 위해서 생각하고 있다.

이 목화솜가지는 특별히 디자인할 필요없이 긴 유리병에 그냥 넣어만 놓아도 멋진 디자인이 되는 아이템이다..

이 목화솜가지 살때 주의할점은,

진짜 목화솜처럼 만든 가짜 가지가 있다.

진짜 목화솜과 가짜 목화솜가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코튼을 만져 보았을때 씨가 잡히는것이 진짜다..

가짜도 진짜같이 만들었는데, 씨가 없고 자세히 보면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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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벽에 걸다..

2019. 1. 3. 04:04 | Posted by 소영선

거실 한가운데 TV 거는 자리에 TV 안걸기로 한건 전에 내가 썼다.

그곳에다가 가족 사진 액자를 걸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10년전부터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려주신 은혜와 기도 응답한것에 대한 감사의 물건을 하나씩 사서 모으기 시작한 기념품을 넣는 장식장을 오더해서 전시해 놓았다.

이것들이 우리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물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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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의 적응..

2019. 1. 2. 10:31 | Posted by 소영선

우리가 이사하면서 제일 신경쓴건 미키다..

말을 못하는 동물이니 설명을 할 수도 없고, 이사라는 개념도 이해할수 없을테니 참 난감했다.

키받고 나서부터 이사오기까지 새집에 들를일 있으면 미키를 데리고 와서 미리 인형도 던져주고 하면서 몇번 데리고 와서 적응시키려고 애썼다.

그래도 왠지 어색한지 빨리 집에 가자는 표정으로 문앞에 앉아 있다.

전에 집에서는 우리가 미키를 두고 나갈때 내가 노래를 부르면서 트릿을 주고 나가면 미키가 <이제 나가시는군...얼른 맛있는거나 주세요...>하는 표정을 지어서 편안하게 미키를 두고 나올수 있었다..

노래는 내가 하나 정해서<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걸 허밍으로 불렀었다...>

우리가 우려했던것보다 다행이 미키가 빨리 적응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면서 좀 당황하는거 같더니 나갈때 똑같이 노래를 불러주면서 트릿을 주고 나갔더니 괜찮았다..

어휴...정말 다행이다...

한번 버림받았거나, 주인에 대한 믿음에 문제가 있을경우는 개들도 분리 불안증이 있어서 이럴때 적응하기 많이 힘들어 하는거로 알고 있다.

미키는 분리불안증이 없어서 그나마 쉽게 적응한거 같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비슷한거 같다.

하긴 만드신분이 한 분이니 그럴수 있다고 이해가 된다.

주로 우리 일하러 가면 혼자 조용히 잠잤는데(작은딸이 고프로 비디오 카메라 상금으로 타서 미키 목에 걸어놓고 우리 없을때 뭐하나 찍은적이 있는데, 거의 잠자고 있는 비디오가 찍혔다...ㅎ ㅎ ㅎ )

우리가 이삿짐싸고 청소하느라 새벽까지 덜거덕거리고 일하니 무척 피곤해 했다.

게다가 새집에서도 이삿짐 푸는거 소리나면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고 해서 미키가 제일 고생 많이 한거 같다...


미키 간식으로 호박 삶아서 으깨서 주는데,

주로 가게에서 만들어 왔는데, 마침 지금 떨어져서 집에서 만들었더니, 자기꺼 만드는거 알고 와서 입맛 다시고 있다..ㅎ ㅎ ㅎ

미키 동물병원에서 의사가 변 부드럽게 나오게 하려면 이렇게 해 주면 좋다고 조언해서 몇년전부터 이렇게 해 주고 있다..

미키가 그동안 고생했으니 호박 듬뿍 주었다.

미키 사진이 많았는데, 올릴려고 찾아보니 많이 못 찾겠다.

가을에 덥수룩할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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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첫시간

2019. 1. 2. 05:09 | Posted by 소영선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 첫시간 새집에서 무엇을 할까 몇날을 생각해 왔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미키 산책시키고 8시부터 12시까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계획했다.

매일 바빠서 겨우 1시간 하나님과 시간 갖는것도 애써야만 하는 내 삶에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에 맘껏 찬양하며 성경 읽으며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거 자료 찾으려고 웹써치할때는 몇시간이 금방 가는데, 내가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하나님과 4시간 시간 보내는데 쉽지 않음을 느끼니 아직도 멀은 나를 발견했다.

강원도 삼척에서 찍었다고 우리 가게에서 일하던 다은양이 새해 인사와 함께 사진을 보내왔다.

새해 첫날에 어울릴거 같아 같이 나눈다.

전에 살던 집에서 아침에 미키랑 산책할때 찍은 아침 해 떠오르는 사진..

창조주 하나님과 비교할 어떠한 예술가도 이 세상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새집에서 아침 산책할때 바라본 하늘..

해가 뜰때가 있으면 꼭 해가 질때도 있는법..

먼저 살던 집에서 해가 지는 모습이 멋져서 찍어논 사진..

해가 뜰때에 해가 질때도 같이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는 지혜로우리라.

어제 해 뜨기 바로 전에 미키랑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씨티스 레이크>를 갔었는데, 미키는 해 지기 전이나 해 뜨기 전에 어두운데 가는거 싫어해서 안 가고 싶다는 표정으로 우리들을 쳐다봐서 입구만 갔다가 돌아왔다

딱 주먹만한 머리를 가진 미키도 이렇게 자기 감정을 정확히 표현한다..ㅎ ㅎ ㅎ


호수에 조그맣게 담긴 하늘의 모습..

하늘은 무한한데, 나의 생각이 이만해서 하늘이 이만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일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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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서 가장 신경써서 한일...

2019. 1. 1. 13:24 | Posted by 소영선

이사하고 정리하면서 가장 신경써서 한 일은 비슷한 물건들을 한곳에 모아서 쓰기 쉽게 정리하는거다.

사실 이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데, 한 번 해 놓고 나면 오히려 시간이 많이 절약되는거 같아,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정리정돈을 해 보았다.

이제부터 뭐 찾는데 시간절약할거 같다.

문구류, 내 크레프트 용품중 자잘한것은 클리어한 서랍장 두개에 다 정리해 놓았다.

집안에서 쓰는 자잘한 물건들은 이런곳에 한 군데에 정리해 놓고, 쓰기 편하게 해 놓았다..

줄자,밧데리, 열쇠고리, 고무줄, 빵끈, 찍찍이, 옷핀, 손톱깎기, 박스테이프, 사진액자 못, 여행용저울...

특히 고무줄이나 빵끈같은것은 버리지 않고 이곳에다 모으면 필요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큰 물건들은 따로 모아서 정리하고 앞에 박스에 이름표를 붙여서 순간적으로 보고 쓰기 쉽게 정리했다.

뒤죽박죽이여 올해로써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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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동안 살던 집이여 안녕...

2019. 1. 1. 05:05 | Posted by 소영선

26일날 이사하고 27일날 11시에 먼저 살던 집에 가서

<인스펙션>을 받았다.

깨끗이 청소하려고 쓸고 닦고 해서 문제없이 인스펙션 통과 되어서 디파짓 한것 우리 새로운 집 메일로 보내 준단다...

살림이 모두 빠져 나간 텅빈 집을 돌아보며 8년동안 이곳에서 있었던 희노애락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

지금 새로 이사간 집도 하나님이 잠시 우리가 이 세상 살 동안 살도록 우리에게 허락하신 집임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들의 영원한 집은 이 세상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지...

8년동안 우리를 품어준 집이여 안녕...고마웠어..

조그만 호수같이 보이는 바닷가 풍경이 나는 정말 그리울거 같다.. 이 경치가 좋아서 그동안 이 집을 이사가지 못했었는지 모른다..

특히 앞에 보이는 맞은편 건물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다가 몇초도 안 되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성경에서 인생은 연기같이 잠깐이라는 구절을 늘 떠올리곤 했었다.

이 모습이 새로운 집에서 보이는 풍경이다..ㅎ ㅎ ㅎ



성경 전도서에 모든것에는 때가 있다라고 쓰여 있다.

지금이 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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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s Art..

2018. 12. 31. 13:52 | Posted by 소영선

현관 들어오는 왼쪽에는 꽃자전거를 놓고,

오른쪽 바로 보이는 벽에는 Moss Art를 한 번 디자인해 보았다.

마침 내가 가지고 있는 판넬이 이 벽과 싸이즈와 딱 맞아서 글씨 써 있었던걸 흰색으로 칠해서 이끼와 나무를 붙여서 걸어 놓았다.

내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디자인이었는데, 마침 새집에 맞을거 같아서 해 본거다..

판넬 싸이즈와 벽싸이즈가 맞춘듯이 딱 맞았다.

가운데 있는 긴 나무토막은 예전에 롭과 수 부부와 높은산에 에버렌치 릴리 보러 갔을때 아주 독특한 나무가 많이 딩굴어져 있길래 곡선이 있는 나무를 몇개 주워다 놓았던걸 이용했다.

판넬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이것이 맨 아래부분이다.

마른이끼와 나무를 가지고 바닷속을 연상해서 디자인 해 보았다.

몇 가지 다른 종류의 이끼를 사용해 보았다.

(레인디어 이끼, 스페니쉬 이끼, 트루 이끼..)

아래서 두번째 부분.

이게 이 디자인 포인트인데,

2"아주 작은 <립 플랜트>를 흙과 뿌리를 이끼로 싸서 나무 사이에 끼어 넣었다가 물 줄때는 빼서 물을 주고 물기를 쭉 빼서 다시 액자에 넣는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에어플랜트도 마찬가지.

나무뿌리 사이에 끼어 넣었다가 일주일에 한 번 물줄때 빼서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쭉 빼고 햇빛도 쪼인후  다시 꽂아 놓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왼쪽에 조그만 말린 버섯도 두개 붙였는데, 지난번 비가 많이 왔을때 버섯 몇개를 가져다가 말려 보았는데, 모두 실패하고 두개만 쓸 수 있게 말려졌다.

세번째 부분..

돌맹이를 바닷가에서 자란 식물처럼 쭉 붙이고,

지난번 하와이 가서 몇개 가져온 산호초를 이곳에 몇개 붙였다.

오른쪽에 있는 이끼는 이곳 빅토리아 나무에 가장 많이 붙어 있는 이끼류다.

산책하다가 떨어져 있길래 주워서 말려 놓았던걸 이용했다.

돌맹이 바로 오른쪽에 있는 나무뿌리는 자잘한 나무뿌리가 많이 달려서 독특해서 가져와서 이걸 가지고 디자인했더니 훨씬 독특하고 생동감이 나는거 같다.

맨 윗부분..

동그랗게 생긴 조개 입구를 조금 자르고, 조개를 판넬에 붙이고 에어 플랜트를 꽂아 놓았다.

이 에어 플랜트도 꼈다 뺐다 하면서 물과 햇빛을 쪼이고 다시 넣어 놓을수 있는 주머니 역활을 하게 디자인했다.

이 다지인의 포인트는

신경을 많이 안 쓰면서 자연을 집안에서 즐길수 있게 디자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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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콘도로 이사..

2018. 12. 31. 08:42 | Posted by 소영선

22일부터 25일까지 짐을 싸고, 살던집을 구석구석 청소하고 특히 부엌의 냉장고 뒤와 스토브 뒤를 끄집어 내서 몇시간 청소했다.

벤쿠버에서 작은딸과 친구가 와서 도와줘서 25일 저녁까지 끝낼수 있었다.

26일날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이삿짐 나를때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리부부, 친구들의 친구 롭, 작은딸과 작은딸 친구 이렇게 5명이 이삿집을 날랐다.

열쇠를 14일날 받아서 왠만한 짐은 남편이 많이 날라 놓아서 그래도 좀 수월하게 이사를  했다.

그리고 모든 가구는 다 정리하고 침대 매트리스 2개와 책장 1개만 날랐으니 훨씬 간편하게 이사할 수 있었다.

26일부터 오늘 바로 전까지 인터넷이 없었으니 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

인터넷없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싶다...

드디어 오늘 인터넷이 연결되고 새로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

짐은 거의 다 정리하고, 주문한 책상과 몇가지만 오면 모든것이 끝날거 같다...

2019년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될 거 같다..

New World New life...ㅎ ㅎ ㅎ

들어오는 입구에 장식해 놓은 꽃달린 자전거.

봄에 가게 디자인을 위해서 해 놓았던걸 이용했다.

뒤에 자작나무도 가게에서 쓰다가 지금은 안 써서 이걸 이용했다.

바퀴에 오래된 책을 말아서 동그랗게 만들어서 나무결의 동그란 컨테이너에 넣어서 바퀴 사이에 끼웠더니 그럴듯 했다.

이 나뭇결 모양의 컨테이너는 예전에 밀베이에서 유학생 엄마로 아이 둘 데리고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미선씨가 주고간 컨테이너인데, 이게 나에게 가장 어울릴거 같다고 주고 간걸 이렇게 이용해 보았다.

예전에 $30주고 산 조그만 부라운색 테이블을 흰색 쵸코 페인트 칠해 놓은걸 입구에다 놓고 장식용 자전거를 올려 놓은 거다.

조그만 서랍에는 미키 산책 시킬때 필요한 물품들을 넣어서 미키 산책시킬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래 나무밖스 두개를 넣어서 남편과 내가 매일 신는 신발을 이곳에다 넣기로 했다.

이 나무밖스는 예전에 미국여행갔을때 어느 가게에 이 나무밖스가 있어서 몇년전에 사다 놓은걸 이용했다.

거울은 진밤색인것을 쵸코페인트 칠하고 거뭇거뭇하게 왁스를 칠해서(디스트레싱) 약간 고가구 느낌나게 해서 입구에 걸어 놓았다.

22일부터 4일동안 이삿짐 싸면서 페인트 칠까지 하면서 하느라고 더 바빴다.

이 미니 자전거는 누군가가 만든거 같은데,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던걸 주워와서 바퀴에 유리가 있었던걸 떼어 버리고 전기줄이 매달려 있었던걸 끊어 버리고, 핑크색 자전거를 흰색으로 칠해서 사용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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