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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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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크루즈 안에서 모든것이 풍부하고 특별히 경쟁이 없고 또 편안하게 휴가를 온 사람들이니 누구라도 쉽게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기 쉬운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 나는 서로 같이 다니기도 했지만, 서로 관심분야가 다른것은 각자 행동하기도 하고 몇시에 방이나 식당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만나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것이 좋다고 우리는 일찌기 터득했다...때로는 각자가 혼자 행동하고 싶은때도 일을테니까...


수와 킴벌리는 내가 링컨센타에서 클레식 음악을 들으면서 쉬고 있는데, 수가 얼음으로 손목을 찜질하고 있길래, 자연스럽게 손목에 왜 찜질을 하는지를 물어보면서 대화가 시작됐다..

위니팩에 살고 있고, 딸 둘이 있으며, 선생님인 큰딸 킴벌리와 같이 온 엄마와 딸의 여행인거다..

수는 이번이 알라스카 크루즈 세번째란다.

수는 캐리비안 쿠르즈를 이미 다녀온 후라 크루즈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내가 알고 다녀온 여행정보를 서로 나누기도 했다.

딸 킴벌리와 또 나의 남편도 자연스럽게 합세해서 넷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여행이야기 킴벌리의 학교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쥴리와 팀은 오기전날 마지막으로 8시30분에 수영장 핫텁에서 만난 사람이다. 쥴리의 남편은 의자에 앉아 있고, 쥴리 혼자 핫텁에 있길래 인사하고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 부부는 벤쿠버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지중해 크루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나도 유럽 지중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얘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쥴리의 말에 의하면 <익스피디아>로 예약하는것이 제일 저렴하고 좋다고 말한다...이건 나도 아직 찾아보지는 않아서 증명할 수는 없다..ㅎ ㅎ ㅎ

이 부부가 3월에 빅토리아에 올 계획이 있는데 그때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해서 혹시 내가 그때 너희를 몰라보면 <알라스크 루즈>라고 말하면 내가 기억하기 쉬울거라고 말했다...


또 한국분 세자매가 여행오셨다..

두분은 한국에서 오셨고, 한분은 뉴욕에 사시는 분이시다.

이렇게 세 자매가 여행하기가 사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울텐데  이년에 한 번씩 이렇게 여행다니신다고 하니 참으로 좋아 보였다..

이 분들은 발코니 방에 머무르셔서 나에게 발코니 방을 보여주신 친절한 분들이시다... 지금은 록키를 여행하고 계실텐데, 록키 여행후 우리 남편이 정말 가고 싶어하는 엘로우나이프의 오로라를 보러 가실 예정이시니 즐겁고 안전한 또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


크루즈 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여행하기 전에 두 딸이 예쁜카드와 함께 책 두권을 포장해서 크루즈에서 풀어보라고 준 선물..

남편에게는 남편이 좋아하는 하용조 목사님의 책 <나의 하루>를

나에게는 유기성목사님의 <영성일기>를 주었다.

약 두달전부터 <유기성목사님의 영성일기 세미나>를 듣고 몇 분과 같이 카톡으로 영성일기를 쓰고 사진 찍어서 나누면서 많이 기뻐하는 나를 배려한 딸들의 선물에 감사한다....


우리는 9년전부터 특별히 더 크게 감사할 일이 있을때마다

기념품을 사서 거실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해 놓고

은혜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번 여행을 허락하시고 30년 결혼 생활을 잘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념품을 사서 장식해 놓았다.


2009년 6월 11일 영주권 받았을때

친구 <리디아>가 기도하는 사람의 장식품을 줬을때

마침 내가 <여호수아 4장>을 읽고 있었는데,

그때 요단강을 건넌 열두지파에게 다시 요단강 한가운데로 가서 각 지파별로 돌을 가져다 기념하라...하신 말씀에 힌트를 얻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남편과 나의 소중한 장식품이 되었다...










내 글을 쭉 읽은 사람들은 한 가지 질문하고 싶은게 있을것이다.

그러면 거기 가는 경비가 얼마 드는지...

첫글을 쓰고 나는 몇명에게 그런 질문을 벌써 받았다...


사실 어떤방을 선택하느냐,

언제 예약하느냐,

어떤 회사를 예약하느냐,

에 따라 차이가 있을것이고, 또 잘만 찾아보면 저렴하게 가는 방법도 또 있을 것이다..

특히 언제 가든지 상관없는 분들에게는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만 운행하는 알라스카 크루즈는 7월이나 8월 아이들 방학 시즌이 제일 비싼거로 알고 있다.


나는 정해진 날짜(여름중 우리 가게에 손님이 가장 적게 올것 같은 날짜)에 가야 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금액에 가는건 힘들었다..

그렇지만 내가 쓴 경비를 기준으로 잡으면 참고가 될 것 같아 올려 본다.


일인당 기준이다..

나는 창문이 없는 Inside를 선택했고, 캐나다달러로 약 $1050정도를 지불했다. 그리고 자동으로 하루에 한 사람당 팁이 미국달러로 $13.50 나간다..

다 합쳐보면 캐나다 달러로 대략 계산하면

             쿠르즈 비용 : $1050

              팁            :  $140 ($17.55 x 8)

             차비(왕복)   :  $  70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협곡열차     :  $135

             팁              : $ 20 (특별히 친절했던 직원들 4명에게 $5씩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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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5이고 미국달러로는 $1100이 조금 넘을거 같다.


나는 물건을 거의 안 사고 사는법을 훈련중이라 특별히 몇명에게 줄  선물 이외에는 거의 돈을 사용하지 않았다.

나같은 경우는 특별히 절약해서 갔다온 경우고 액티비티를 더 하거나 할  경우에는 조금더 경비를 사용할 수 있을거 같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요소는 어떤 방을 선택하느냐도 경비에 제일 영향이 미치는거 같다...


다음에 다른곳 크루즈를 간다면 현지 정보를 더 자세히 알아서 저렴하게 그 지역을 즐기는 법을  알아보고 갈 계획이 있다.

또 돈이 들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는 액티비티도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처음 가는거라 가능하면 가장 저렴하게 가보자고 계획한거라 이정도 쓰게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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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은 내가 별로 안 밝히고 싶었던 부분이었는데,

사람들이 궁금해서 질문을 했고, 또 블로그 쓰는 사람으로써 책임감도 느껴져서 쓰게 되었다...ㅎ ㅎ ㅎ



    

캐나다 플레이스 옆에 크루즈 터미날이 있다..

999 Canada Place Vancouver.

스카이 트레인을 탄다면 Waterfront 역과 가장 가깝다..


벤쿠버에 다시 돌아온날 막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알라스카 크루즈에서 또 다른 기쁨은 먹는 즐거움이다.

각 나라의 음식을 캐쥬얼하게 수시로 먹던지 아님은 코스로 먹던지 선택해서 먹을수 있고, 맛도 있고 다양하고 풍부하다..


나는 가지를 좋아해서 매뉴에 Eggplant라는 단어만 써있으면

무조건 그걸 시키는 경향이 있다...

위에 검은것이 가지다...ㅎ ㅎ ㅎ


아시안 식으로 만든 연어덥밥..

미소스프와 함께 나온다..


아침으로 주로 먹었던 오므라이스와 과일들

오므라이스는 자기가 원하는걸 골라서 직접 만들어 준다..


풀코스 매뉴에서 에피타이저로 시킨것


열대과일을 좋아하는 나는 열대과일이 나온날

거의 과일로 배를 채웠다...


랍스터와 스테이크..

배에 승선하면 매일 저녁에 문앞에 메일박스에 그 다음날 있을 프로그램이 프린트된 When & Where 을 꽂아 놓는다.

그곳에는 승객들이 알아야할 모든 정보가 실려 있다.

날짜, 날씨, Dress 코드, 어디에서 언제 무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등

이걸 잘 보면 자기 관심분야의 것을 즐기면서 하루를 잘 보낼수 있다.

특별히 저녁때 하는 쇼는 할리우드나 브로드웨이 수준이라고 소개하는데, 수긍이 갈 정도로 프로페셔널하게 잘 한다.

좀 더 궁금한게 있어서 Nick(크루즈 디럭터)과 얘기할 시간이 있어서 몇가지 궁금한걸 물어 보았다..

홀랜드 아메리카 회사와 뉴욕에 있는 WSA 엔터테이먼트 회사와 합작해서 크루즈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회사에서 무용수와 가수를 모집해서 5주동안 8시간씩 훈련시켜서 크루즈에서 공연하게 한단다..

또 무용수와 가수들에게 물어보는 시간에 자기 소개를 하는데, 전세계에서 다 모였다... 메인 싱어 케이티는 뉴욕에서 남자 메인싱어는 호주에서 또다른 메인싱어는 캘리포니아에서 왔고, 무용수들도 미국 전역에서 케스팅되었다..

이들은 워낙 어렸을때부터 이런걸 시작했고, 단지 5주 훈련은 이 프로그램에 관한 훈련이다...

무용수들과 가수들이 하는 이 쇼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8시와 10 두번할때 나는 두번 다 본적도 있다...

또 전체 엔터데인먼트 감독 매튜와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얘기를 나눴는데, 이 분은 가수와 무용수, 또 영상등 또 다른곳에서 피아노치면서 노래하는 두분, 또다른 클레식 음악등 전체적으로 모두 감독하는데(45명정도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뉴욕 브로드웨이 영상제작자고, 고모는 할리우드 등에서 일해서 어렸을때부터 이런걸 보고 일을 했단다...경력이 25년... 탈랜트를 타고는 사람들 같다...

매튜는 보통분같지 않고 능력이 특출한 분 같은데,  자기는 행운스럽게도 이들이 잘 해 주어서 잘 되는거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크루즈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애쓰는것을 보았다...

우리는 단지 일주일동안 즐겼지만, 이걸 위해 애쓴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감사한다.



쇼는 사진찍거나 비디오 녹음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하지 못했고,

Preview 할때 잠깐 몇 컷 찍었다...



저녁때 배달되는 <When & Where>

나는 내가 하고 싶은것을 동그라미 치면서 그 시간에 맞춰서 참석했다..

크루즈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도시는 캐치캔..

목요일 아침 10시에 정박해서 5시 30분까지 들어오면 된다.

세도시중 처음으로 비가 안 온 도시라 맘껏 돌아다닐수 있었다.

처음엔 남편과 나가서 2시정도까지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팠다.

배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남편은 좀 쉬겠다고 하고, 나는 다시 나갔다. 혼자 이곳저곳을 더 돌아다니다가 바닷가 가까이 앉아서 바다냄새도 느껴보고, 트레일이 있어서 걷다가 보니 Creek St. 윗쪽까지 가게 되었다. 거기서 연어회기(Salmon Run)을 보게 되었다.

빅토리아는 11월에 연어회기를 하는데, 이곳은 날씨 때문인지 8월에 하게 되나 보다...

계곡전체가 연어로 완전히 새까많다.

이곳 빅토리아보다 몇배로 많은 연어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입이 딱 벌어질정도다...

자기가 낳은곳으로 올라가서 알을 낳고 죽는다는 연어..

어떻게 보면 좀 슬프기도 하지만, 창조주의 숭고한 이치에 머리가 숙여지는 순간이다..

다시 배로 돌아가서 남편과 아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혼자 즐길수 밖에 없었다...안타까웠다...ㅠ ㅠ


바다와 접한 Creek St. 하류에 이런 집들이 있는데,

거의 모두가 기념품점들이다.



부두앞에 있는 기념품점..


이런 나무계단이 있어서 올라가보니 만나게 된 Creek St.

나중에 보니 Creek St.을 쭉 따라 상류까지 가면 연어회기를 볼 수 있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지 말고 왼쪽으로 강을 따라 쭉 걸어가면 더 쉽게 Creek St. 상류까지 갈 수 있다.

8월에 캐치캔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Creek St. 상류까지 걸어가보라고 권하고 싶다...강추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까만색이 모두 연어다...

강 전체에 연어가 몇겹으로 쫙 깔려 있다.


알라스카 크루즈의 여행의 최고 하일라이트는 글레시어 베이 국립공원을 보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립공원 비지터센터를 방문하여 공원 관리인(Park Ranger)를 태우고 국립공원 안으로 항해를 한다.

알라스카 빙하중 가장 큰 규모인 글레시어 베이 국립공원은 198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넓이는 약 13,000 km2로 육로로 방문할 수 없지만 매년 약 40만명이상이 크루즈를 통해서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 두 대 크루즈만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고 하니 크루즈 예약할때 이곳을 방문하는 크루즈인지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하나의 팁일수도 있겠다.

빙하에 가까이 갈 수록 춥다고 해서 속옷을 껴이고, 두꺼운 털옷과 장갑까지 끼고 밖으로 나가서 보았다.

배에 타자마자 직원에게 어디서 빙하를 보는것이 제일 좋은지 물어보니 5층 갑판에서란다. 직접 확인하러 갔더니 평소에는 문이 잠겨 있다가 빙하볼때만 열어놓는단다.

11층 전망대 유리 안에서 볼 수 있고, 9층 부페에서도 볼 수 있고, 또 누구나 다 볼 수 있게 배가 360도 한바퀴 돌아준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그 직원이 말한 5층 갑판대가 180도를 한 눈에 보면서 말없이 자연을 가슴으로 느끼며 관광하기 좋은 장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홀렌드 아메리카 뉴 암스테르담호인 경우)

창조주의 위대함을 가슴으로 느끼기에 좋은 곳인거 같다.

두군데 빙하를 들르게 되는데

첫번째 들른곳은 <Johns Hopkins Glacier>다.

이곳은 가까이 갈 수 없고 좀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한다고 한다.


주로 빙하하면 이곳 사진을 주로 올리는데

이 빙하 이름은 <Margerie 빙하다>

이곳은 아주 가까이까지 접근해서 볼 수 있고 하루에 얼만큼씩 빙하가 녹고 있다고 한다.



빙하가 녹아서 내려오는 모습



빙하 물색깔



빙하 볼때 같이간 사람들과도 많은 말 하지 않고

잘 보이는 갑판에 나가서 대자연은 숨결을

조용히 만끽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마음을 온전히 자연에 맡기고 그 속에 푹 빠져 보라고 권하고 싶다.


11층 전망대에서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는데,

크루즈도 가고 있고, 옆에 댄 배도 가면서 문을 열고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게 하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신기했다.

한번은 국립공원 관리인들을 태울때, 또 한번은 Juneau 도착전 Tracy Arm inlet 관광을 신청한 사람들을 배에 태울때다.

이 사람들은 바다 가운데서 내려서 다른 배를 타고 Tracy Arm Inlet을 구경시키고 Juneau에 정박한 크루즈로 데려다 준다고 한다.

이때는 서 있었고, 공원관리인들을 태울때는 두 배가 가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게 한다.


사진 찍은거마다 한폭의 그림엽서같다.



스케그웨이는 화요일날 아침 7시에 도착해서 밤 9시에 출항하니

14시간을 정박하게 되는 거다.

우리는 이곳에서는 협곡열차를 타보기로 미리 계획한터라

8시 25분에 떠나는 기차를 탔다.

약 3시간 걸려서 기차를 타고 계곡과 경치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로

이름은 <White Pass Summit Scenic Railroad>다.

오전 8:25 오후 1시 그리고 4:30분 세차례가 있고 비용은 일인당 $134.95다.

크루즈안에서 사도 금액은 똑같다.

이 코스는 스케그웨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과거 골드러시때 금을 수송하기 위해서 건설한 광산철도로 지금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캐그웨이에서 해발 1,000m 의 정상까지 약 32km의 가파른 경사를 가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꼭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것 같은 아찔한 순간도 있다.

이 험한곳에 철도를 놓을 생각을 했다니,

사람들이 참으로 금을 가치있게 여기고 좋아하나보다.


내가 남편한테 물었다.

"왜 사람들은 금을 좋아할까?"

남편의 대답은 "금은 변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남편은 나에게 질문했다.

"그럼 왜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좋아할까?" 그리고 바로 자기가 대답한다. "빛나니까.." 그리고 덧붙인말..

"사람들은 변하지 않고 빛나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변하지 않고 빛나는 창조주를 만났으면 좋겠어."

나는 속으로 정말 중요한 말을 남편이 했다고 생각했다.


깊은 산속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목재다리가

안개속에 있는 모습은 참으로 신비했다.





깊은 산속에 흐르는 폭포

협곡열차의 내부모습

기차 두칸은 우리 배에서 내린 사람들만 전용으로 타는 칸을 만들어 놓아서 그곳에 탔다.



이 사진은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고 가져온 사진이다.


아래 사진들은 스케그웨이 시내 사진들이다.

우리가 들른 세곳 도시중에 가장 정감가는 도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크루즈에서 내린 사람들이다.




마침 동네 한 가운데 우체국이 있어서 두 딸들에게 엽서를 보냈다.

별을 좋아하는 큰딸에게는 알라스카 국기에 표시된 북두칠성이 있는 별 엽서를 작은딸에게는 고래그림엽서를 써서 보냈다.

우리 이런거 잘 못 하는데, 편지쓰기를 좋아하는 큰딸에게 쇠놰당했나 보다...ㅎ ㅎ ㅎ

큰딸과 어디만 가면 엽서 써서 보내자는 소리를 늘 들어와서

우리도 모르게 이렇게 했다...ㅎ ㅎ ㅎ



벤쿠버를 토요일날 4:30pm에 출발한후 거의 44시간 항해후 첫 기항지인 알라스카 주도인 Juneau에 월요일 1pm에 도착했다.

인구는 약 31500정도 살며, 주요 볼거리는 <Mendenhall Glacier>와 <Mt. Roberts Tram>을 타는 거다.

우리는 빙하는 수요일날 가장 멋진 빙하를 볼 것이기 때문에 빙하를 보러 가지 않고 Tram또한 다른곳에서 케이블카를 많이 타 보았기 때문에 이런 액티비티를 하지 않고 시내를 쭉 돌아보다가 다시 크루즈 배로 돌아오기로 했다.

게다가 안개가 끼고 비가 내려서 그런 액티비티 하기도 좀 그랬다.


작은 도시라 천천히 돌아도 한 두시간이면 넉넉히 다 돌아본다.

시내를 돌아보고 크루즈배안에서 수영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었다.

그리고 수영장 벤치에서 한두시간 낮잠을 잤다.

Juneau에 배가 1pm에 도착해서 10pm에 출항했다.

9시간을 주노에서 쓸 수 있는 거다.




조용하던 도시가 크루즈 배 몇대가 정박하면 갑자기 몇천명이 왁자지컬 바빠지다가 크루즈 배가 떠나면 다시 조용해 지는거 같다.





배에서 바로 나가면 이렇게 킹크랩을 쪄서 파는 곳이 나온다.

우리들은 점심을 든든히 먹고 나와서 별로 생각이 없었다.

일찍 들어와서 수영하고 부페에  가니 현지에서 공수받았는지

부페에 킹크랩이 수북히 쌓여 있어서

Juneau에 정박한 날 저녁은 부페에서 킹크랩을 원없이 먹었다.


토요일 저녁 4:30분에 벤쿠버에서 출항해서

월요일 오후 1시에 Juneau에 도착해서 10시에 출항해서

화요일 아침 7시에 Skagway에 도착한다.

저녁 9시까지 스케그웨이에 14시간 정박한후

밤 9시에 다시 출항해서 아침 7시에 Glacier Bay 국립공원을 들어간다.

저녁 4시까지 배안에서 빙하를 구경하고 수요일 저녁 4시에 배는 Ketchikan으로 향한다.

목요일 아침 10시에 케치캔에 도착해서 저녁 6시에 출항해서

토요일 아침 7시에 벤쿠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8월 25일 토요일날 출발해서 9월 1일 토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7박 8일 일정이다.

출발은 씨애틀과 벤쿠버에서 출발하는것이 있는데, 우리는 벤쿠버에서 출발하는것을 예약했다.


들르는 도시는 <Juneau> <Skagway> <Ketchikan>이고

가장 하일라이트는 <Glacier Bay National Park>를 8시간 정도 배로 들러보는 거다.

도시마다 8시간에서 10시간정도 나가서 관광할 수 있게 일정이 짜여 있다. 물론 나갔다 일찍 들어와도 되고 그리고 들어왔다 또 나가도 되고, 아예 안 나가고 크르즈 안에서 수영하거나 먹으면서 즐겨도 되고 또 배안에서 하는 강좌를 들어도 되고 자유다.


나갈때 음식을 싸가도 되고, 원하면 방으로 음식을 배달해 주기도 한다.

아니면 나가서 먹어도 되고, 나갔다 배고프면 배에 들어와서 먹고 또 나가도 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푹 쉬면서 여행하기 좋은 상품인거 같다...

아님 노인들이 쉬엄쉬엄 즐기면서 여행하기 좋은 것 같기도 하다.



                   크루즈 내부 사진들

곳곳에 생화로 장식되어 있다.


사람들이 쉽게 자주 이용할 수 있는 부페식당.

맛도 있고 음식도 다양해서 가장 인기있는 식사 장소인거 같다.

샐러드, 과일, 오므라이스, 인도음식, 타이음식, 멕시코음식, 스시, 파스타, 빵, 해산물, 그리고 쥬스, 요그루트, 후식등 다양하게 수시로 먹을 수 있어서 인기만점인 식당.

이용시간은

7am - 10:30am

11:30am -2:00pm

2:00pm - 4:00pm

5:30pm - 8:00pm

10:30pm - 11:30pm


2층과 3층에 두층에 걸쳐서 있는 Dining Room.

풀코스로 먹을 수 있고, 정장입고 들어가는 Gala Night도 이곳에서 먹게 된다.

아침 7:30am - 9am

점심 12:00-1:00pm

저녁 5:15pm - 9pm


이곳은 주로 자기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Server가 써브하는 게 있고,

이 정해진 시간중에 아무때나 이용하는 open이 있다.

나는 예약할대 open으로 했는데, 예약이 잘못되서 5:15pm에 먹는거로 되어 있어서 Information Center에 얘기 했더니 첫날만 바꿀수 있다고 해서 open으로 바꾸었다.


정해진 시간과 open의 장단점이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가서 식사하면 기다릴 필요가 없이 바로 들어가는데, 꼭 정해진 시간에 가야 하고,

open은 아무때나 들어갈수 있는데, 좀 기다릴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는 open으로 해 놓고, 사람들이 안 붐비는 시간을 주로 이용해서 기다리지 않고 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거의 전 승객이 한자리에 모여서 쇼를 구경할 수 있는 메인스타디움.

2층과 3층에 걸쳐서 있다.


메인스타디움이나 다른곳을 가게 될 때 사용하는 Hallway


카지노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Club


좀더 비싸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다면 돈을

더 내고 업그레이드해서 먹을 수 있는 식당들..


카페

바다를 보면서 수영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


실내수영장

나는 야외 수영장에서는 한 번 수영하고,

주로 이곳을 이용했다.

내 나름으로 사람없을때 조용하게 수영하는 비법...ㅎ ㅎ ㅎ

9시부터 9시까지 문 여는데, 주로 문열고 바로, 문닫기 바로 직전에는 정말 한가하게 수영하고 온탕도 혼자 쓸 수 있다.

별로 도움 안 되는 나만의 노하우...ㅎ ㅎ ㅎ

그리고 끝나고 샤워하는곳이 아주 고급스러운데,

방에 딸려 있는곳에서 샤워 안하고, 이곳을 이용하면 고급스러운 시설에서 샤워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하면서 보니까 사람들이 그곳에 샤워시설이 있는지 모르고 주로 방으로 바로 가는데, 나는 샤워기가 위에서 5개 나오는 멋진 타일이 달린 이곳을 주로 이용했다.


요리강좌하는 모습.

컴퓨터를 배울수 있는 방도 있다.


방에 음식을 배달시키는 것은

24시간 가능하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배달하는 사람에게 약간의 ($3 -$5) 팁을

주는 것이 예의인거로 알고 있다.

우리는 한 번도 배달해서 시켜먹지는 않았다.


또 피자를 시켜 먹을 수 있는것이 있는데 이용시간은

11:30am - 11:30pm

피자는 한 번 시켜 먹었다.


Dive - In이라고

수영장 딸린곳에 햄버거, 핫도그, 감자칩을 먹을 수 있는곳이 있는데,

나는 한 번 베지테리언 햄버거를 시켜 먹어 보았는데, 맛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햄버거를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한 번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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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가 다 다르게 시간이나 모든걸 운영할테고,

이건 내가 이용한<홀랜드 아메리카라인의 뉴 암스테르담호>에

관한 정보이다.





알라스카 크루즈 1

2018. 9. 2. 13:18 | Posted by 소영선

우리부부는 이번해가 결혼 30주년이다.

그래서 알라스카 크루즈를 가기로 결정하고

몇달전에 예약을 해 놓았었다.

크루즈를 처음 가는거라 방을 정해야 하는데,

어떤방을 정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방 종류는 4가지정도가 있는거로 알고 있다.

Inside - 창문이 없는 방

Ocean View- 작은 창문이 있는 방

Balcony- 방에  발코니가 있는 방

Suite-거실과 발코니가 있는방.


당연히 Inside가 가장 경제적이고 Suite이 가장 비싼방이다.

그리고 가장 인기있는 방은 Balcony가 있는 방이라고 알고 있고,

또 잘만 알아보면 Inside나 Ocean View 가격으로 Balcony 방을 예약할수도 있는거로 알고 있다.


모든쇼나 프로그램과 식사는  똑같이 이용할수 있고, 방만 다른거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이때 많이 망설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게 되는거 같다...ㅎ ㅎ ㅎ


이때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분명 모든걸 똑같이 다 이용할 수 있는거라면, 낮에는 공공장소의 좋은뷰를 찾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면 되고, 밤에 잘때만 방에와서 자면 될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가장 저렴하게 가고, 또 가고 싶다면 이 돈을 절약해서 한 번 더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Inside를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잘 선택한거 같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우리는 조용하고 뷰가 좋은 클레식음악이 나오는 곳을 적극 이용했고, 그곳 편안한 의자에서 책을 읽거나 다이어리를 쓰기도 하고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보도 얻게 되었다.


그리고 Inside가 불을 끄면 깜깜하기 때문에 잠을 푹 잘수 있어서 우리에게는 더욱 좋았다...우리는 7층에 머물렀었다.


우리가 이용한 <홀렌드 아메리카 뉴 암스테르담> 크루즈

2010년 7월에 만들어졌고, 최대승객은 2106명을 태울수 있고, 승무원은 929명을 태울수 있다.

총 방수는 1169개고

156-Inside, 179-Ocean View, 718-Balcony, 116-Suite이 있는 배다.


우리가 머물렀던 7100호의 Inside

옷장, 책상, 냉장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내가 주로 책 읽거나 다이어리 쓸때 이용했던

클레식 음악이 나오는 편안한 소파가 있는 링컨센타.

이곳은 주로 저녁때 클레식 음악을 연주하는 곳인데,

낮에는 거의 비어 있어서, 편안하게 다리 쭉뻗고, 바다를 바로 앞에 내려다 보면서 책을 읽거나 다이어리를 쓰기에 안성맞춤.

낮에 이 곳을 이용한 사람은 나 이외에 한 명도 못봤다.

링컨센타옆에 붙은 편안한 의자가 있는 휴식공간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었는데, 남편이 주로 책을 읽을때는

이곳을 이용하는거 같았다.



초창기에 내가 주로 이용했던 곳은 1층 로비.

모든 프로그램이 2층 3층 9층 11층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편안한 의자가 많은 1층 로비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이용을 많이 안해서 내가 이용을 많이 했다.

이곳은 11층 카페인데, 주로 밤에 영업을 하기 때문에 낮에는 아주 한적하고 사람들이 많이 몰라서 조용하고 좋다.

주로 남편과 내가 식사후 조용히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바다를 감상했던곳..

지금은 앞에 건물이 보이지만 주로 항해를 하면 바다풍경이 보이는 곳이다.

이곳 또한 나와 남편이 좋아하고 자주 이용했던 11층 바로 앞에 바다가 잘 보이는 전망대카페다.

이곳은 이 배에서 밖을 안 나가고 볼 수 있는 전망이 가장 좋은곳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옆에 붙은 방에도 조용해서 의자를 가져다 놓고 몇시간이고 바다를 감상하기에 좋은 방도 있어서 그 옆방도 많이 이용했다.

마지막날 하루종일 항해할때 이곳에서 사람들이 고래를 많이 보았는데,

한 사람이 고래를 보면 고래가 있다고 소리쳐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서 박수치면서 보고 같이 얘기도 하면서 보니 고래보는 기쁨이 배가 되었던 정감가는 장소이다.

누구라도 금방 친구가 되기 좋은 방이다.


크루즈 내부를 잘 이용하려면, 처음에 크루즈 안에 들어가서 1층부터 11층까지 샅샅이 먼저 살펴보는 수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때에 따라 좋은 장소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가장 잘 이 크루즈 내부를 이용할 수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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