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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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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BC주 훼밀리 데이 3일 연휴라 Harrison Hot Springs에 있는 온천을 다녀왔다.

 

조금 좋은 곳에 가려면 Harrison hot springs resort & spa 에서 하루를 묵으면 그곳에 있는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데, 그곳에 묵지 않으면 일반 대중 온천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그곳 리조트에 전화해 보니 이런 연휴는 최소한 2일을 묶어야 하며, 일반룸은 다 나가고 좋은방만 남아 있는데, 하루에 거의 $300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한다.

 

하는수 없이 일반대중 온천장에 다녀왔다.

리조트에 있는 온천장은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온천과 황이 많이 들어 있는 온천 2종류가 있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한 종류만 있는 실내 온천장이다.

 

전에 우리가 갔던 벤프나 설파 온천장은 황 냄새가 많이 났던거로 기억하는데 이곳은 그런 냄새가 하나도 안 나서 집에 와서 찾아보니 온천수의 종류도 11가지나 된다...(처음 알았다.)

그 분류는 온천수에 들어있는 음이온을 기준으로 분류하며 효과도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미션>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큰딸과 같이 갔다가

그곳에서 자고 오늘 리치몬드에 있는 한인마트가 있는 몰에 들러서 시장도 보고 점심도 먹고 가게에서 필요한 물건을

일본가게에 들러서 사 왔다.

 

 

저녁때 영양가 많다는 렌틸스프를 맛나게 끓여 놓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먹고 훼리에 있는 부페에서 아침을 먹었다.

내가 이곳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새우딤섬이다..

 

 

일반 대중 온천장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중에 가시고 싶은 분이 있으시면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사진 찍어 왔다.

 

 

온천장 바로 앞에 호숫가에 있는 라군을 돌다가

우리나라 연속극에 나올법한 장소가 있어서 찍어 보았다...

<가을동화>같은 아님 <겨울연가?>..ㅋㅋ ㅋ

 

 

 

약 1500명쯤 사는 작고 한적한 곳..

바로 앞에 호수와 라군이 있어서 온천후에 한바퀴 돌면

딱 좋은 곳이다.

 

 

 

 

온천하기 전에 카페에 들러서 간단히 샌드위치랑 스프를 먹었는데, 주인이 커피 사는동안 줄도 안매도 잘 있는

착해 보이는 농부같이 생긴 강아지

 

 

 

마을 가기 전에  이렇게 나무를 깎아서 멋지게 의자와 여러가지 조각품을 만들어서 파는 가게가 있었다..

너무 멋지게 잘 만들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위에 말은 바닷가에 널려있는 <드리프트 우드>로 이렇게

멋진 말을 만들었다...

 

 

늘 줄서서 먹는 <수라>한국 식당..

<수>정식이 $15

<라>정식이 $20

종류도 10가지 이상이 나오는데, 어떻게 이런 가격에 이 많은 음식을 줄 수 있는지 늘 의문이다.

거기 나온거 중에 두 종류는 너무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했다.

대략 기억하기로는 밥, 된장찌게, 갈비, 불고기, 김치부침, 샐러드, 돈까스, 탕평채, 새콤달콤한 어떤무침, 탕수육 기본반찬 3가지, 식혜..등등

 

 

 

중국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 몰은 구정이라 그런지 중국분들로

무척 붐볐다.

나도 오랜만에 천천히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분류해 놓은 온천수에 대한 글이다.

나처럼 궁금증이 많은 사람은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1.단순천--- 온천수 1kg 속에 함유 성분이 1g 미만인 온천으로 ph8.5 이상은 알칼리성 단순천이며 무색, 투명, 무미, 무취하다.
효험 - 피부혈행항진, 흡수작용촉진, 신경통, 신경염, 류마치스, 신경마비. 
 


2.단순탄산천( Co₂)--- 온천수 1kg 속에 유리탄산이 1g 이상 함유한 온천으로, 입욕하면 피부에 기포가 달라붙는다.
효험 - 고혈압, 심장병, 빈혈, 동맥경화,
음용 - 변비, 이뇨작용, 위장병

 

3.탄산수소천( Hco₃)--- 온천수 1kg중 고형성분이 1g 이상 함유하고 음이온으로서 탄산수소이온, 양이온으로서 칼슘이온, 마그네슘이온이 주성분을 이루고 있다. 대개 다량의 탄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중탄산토류천이라고도 한다. 칼슘탄산수소천( ca-hco₃)이나 마그네슘탄산수소천( mg-hco₃)이 많음.
효험 - 위산과다, 신장염, 방광염,장카다르,관절염, 결핵, 천식.

 

4.나트륨탄산수소천(중조천)( Na-Hco₃)--- 온천수 1kg 중에 중탄산나트륨(중조)이 340mg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끓이면 알칼리성을 나타낸다.
효험 - 만성피부병,
음용 - 소화기질환(위산과다증), 호흡기질환(기관지염), 당뇨병, 약물중독


5.식염천(나트륨염화물천)(Na-Cl)--- 식염분이 많은 광천으로 함유성분이 온천수 1kg 중에 1g 이상 포함되며, 음이온의 주성분이 염소이온이다. 양이온의 주성분에 의해 나트륨염화물천,칼슘염화물천(Ca-Cl), 마그네슘염화물천(Mg-Cl)으로 나눈다. 온천수 1kg 중 소금(염화나트륨)의 함유량이 15g이상은 강식염천. 5g미만은 약식염천으로 분류한다.
효험 - 류마치스, 신경통, 창상요통, 근육통, 외상후유증.
음용 - 만성위장염, 만성변비

 

6.유산염천( So₄)--- 온천수 1kg 중 함유성분이 1g 이상으로 주요 음이온의 주성분은 황산이온이다. 양이온과의 조성에 따라 망초천(주로 황산나트륨). 석고천(주로 황산칼슘). 정고미천(주로 황산마그네슘)등으로 나누고, 약간 쓴맛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무색 투명이나 간혹 황색을 띠는 것도 있다. <동물이 뜨거운 물로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전설이 있는 온천이 많다.
효험 - 류마치스, 신경통, 창상, 소화기질환 등.

 

7.철천(Fe²)--- 온천수 1kg중에 제1철이온(Fe²+),제2철이온(Fe³+)이 0.01g 이상인 온천으로, 조성된 음이온에 따라 탄산수소이온이 많으면 탄산철천. 황산이온이 많으면 황산철천. 염소이온이 많으면 염화물철천으로 나누어진다. 이 온천수는 공기에 접하면 산화해서 갈색의 침전이 생기고 적갈색 혹은 다갈색의 탁해진 온천수로 변한다.
효험 - 류마치스, 신장염,신경쇠약,만성습진.
음용 - 빈혈


8.명반천(함알미늄천)--- 온천수 1kg 중 함유성분이 1g이상 함유하며 음이온으로 황산이온, 양이온으로는 알루미늄이 주성분으로 되어 있다.
효험 - 수족의 다한증, 류마치스, 신경통, 부인병.

 

9.유황천(H₂S)--- 온천수 1kg 중 유황이 1mg 이상 함유된 온천으로 온천수는 흰빛을 띠고 흐려지며 삶은 달걀 썩는 냄새가 특이하다. 단순유황천과 황화수소천의 2 종류로 나누기도 한다.
효험 : 만성피부염, 천식, 습진, 부인병, 만성기관지, 만성류마치스 등.

10.산성천--- 유리된 산류(황산,염산,규산,붕산 등)를 다량 함유하여 산성을 띠는 온천으로, 화산지역에서 용출하는 곳에 많다. 보통 수소이온이 온천수 1㎏중 1㎎이상인 것을 말한다. 수소이온농도(ph)에 의하여 `강한 산성천`(ph2 이하), 좁은 뜻의 `산성천`(ph2~4), `약한 산성천`(ph4~5)이 있다. 살균력이 강하며, 맛은 시고, 비누가 잘 풀리지 않고, 강한 부식성이 때문에 독수(毒水)라고도 한다.
효험 - 피부병(특히 무좀), 지나친 입욕은 해롭다.

11.방사능천(Rn, Ra)(라돈천,라듐천)--- 온천수 1㎏중 라돈 8.25mache(100억분의 30Ci)이상이거나 라듐 1억분의 1㎎이상인 온천으로 수온이 그다지 높지 않다.
효험 - 혈압저하, 좌골신경통, 통풍, 당뇨병, 노이로제, 순환기장애개선

튀김 아이스크림...

2016. 1. 25. 13:37 | Posted by 소영선

작년부터 연구한 튀김 아이스크림을 내일부터 팔기로 했다.

몇 번 실패를 거듭하고 여러분들에게 시식하게 하고 그 분들이 지적한걸 잘 듣고 개선해서 만들었다.

처음에 아이스크림을 튀긴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나 자신도 이해가 안 갔다.

 

원리를 터득하고 꼭 될것 같아서 만들었는데, 실패..

또 다시 보완해서 만들었는데, 성공은 했지만 모양이 영 아니다..

 

또 다시 다른 재료로 다른 모양으로 만들고 또 만들고...

 

모양과 여러면에서 어느정도 괜찮을것 같아 내일부터 팔기로 결정했다..

 

다 연구해 놓고 이걸 팔것인지 말것인지도 고민이 많았다.

 

이 후식이 우리가게  컨셉에 맞는지 안 맞는지가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내일 드디어 첫 시판에 들어간다..

 

일단 빅토리아에서는

튀김 아이스크림 파는곳이

우리 가게가 처음인거로 알고 있다...

 

어쨌든 뚜껑을 열어봐야 인기 있는 아이템이 될지

안 될지 알게 될 것이다.

 

이걸 위해서 광고도 어제와 오늘 몇 시간에 걸쳐서 만들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는건

우리의 인생에서 참으로 흥분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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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디자인...

2016. 1. 13. 14:27 | Posted by 소영선

가게에 손님 앉는 곳에

신년 디자인으로 바꾸어서 장식해 놓았다..

 

디자인 포인트는

일본식(이키바나) 디자인으로 하고 흰색을 주 색깔로 썼다.

 

 

 

우리는 성숙한 사람들을 대하거나 또는

그들과 대화하면 왠지 마음이 편하고 뭐든지 나의 허물을

다 이해 해 줄것 같은 편안한 마음이 든다.

 

이와 반대로 모나거나 상처가 많거나 미성숙한 사람들과는

나의 작은 허물이나 실수를 꼬집고 삐지고 비난하여

불편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나는 가게의 손님들에게 성숙함을 배운다.

 

우리가 지난 연말과 이번 연초에 11일 반나절을 문을 닫았으니

매일이나 자주 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불편함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리 이야기하고 홍보해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 기간에 쉰다는걸 알리도록 노력했었다..

또 웹사이트에도 올리고 전화기에도 녹음해 놓고,

또 가게 앞에다 안내글을 붙여 놓았었다.

 

그럼에도 그 기간 동안 가게 왔다가 헛탕친 사람들이 꽤 있음을 알고

미안한 마음이 든 건 사실이다

 

우리가 쉬는 동안 헛탕치고 간 사람들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에 나는  감동 받았다.

 

그 기간동안 가족을 모시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친구를 데리고 왔거나 아님  혼자 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들이

 

"나는 너희가 그렇게 푹 쉴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너희들은 일년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으니

그렇게 쉴 자격이 있어"

 

그리고 우리가 있어서 자기네들이 무척 편했었다고

더 우리에게 잘 해 주려고 한다.

 

자기의 불편함을 하소연 하기 보다는 우리의 쉼을 축복해 주는 이네들의 마음은 도데체 어디서 오는 걸까?

 

어렸을때부터 남을 배려하는 가정교육?

아님 학교 교육?

아님 친구들에게 배운 것일까?

 

많은 손님들이 헛탕치고 갔는데, 한결같이 이렇게 말해 준다...

 

그러면서 휴가 재미 있었는데, 어디 갔었는지를 물어 본다..

 

우리도 손님들 하나하나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손님들도 우리에게 최선의 배려하는 모습에 우리는 감동 받았다..

 

나도 내가 돈을 주고 이용하는 어떤 가게에 어떤 곳에

이렇게 고마워 하며 배려하며 그들의 작은 실수도 너그럽게 웃으면서

 이해해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쉽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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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손님들..^.^

2016. 1. 5. 07:14 | Posted by 소영선

작년 12월 24일 2시부터 오늘 1월 4일까지 11일 반 나절을

가게 문을 닫았다.

 

일년동안 너무 열심히 일한 댓가로 일년에 한 번은 푹 쉬자는 취지하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오늘은 그 휴식의 마지막날...

 

주로 이런날 우리는 평소에 가지 못했던 곳을  다녀오게 되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한국에 갔다 오게 되어서

나는 덕분에 많이 쉬게 되었다.

 

작년 한 해를 돌아 보게 되면서,

남편과 나는 우리 가게에

 고마운 손님 5분들을 뽑아서

내가 디자인한 크리스마스 센타피스 꽃 디자인한 걸

선물하는 기회를 드렸었다.

 

********************************************************************************

 

5위 : 트라비스

  우리 가게 옆에 있는 체육관에서 일하는 트레이너인데,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롤을 제안해서

  우리가 만들어서 팔게 되었고,

사람들을 수시로 우리 가게에 보내준 고마운 분이다.

 

4위 : 더글러스

   우리 가게에서 멀지 않은 BC 훼리 빌딩에서 근무하시는 분인데,

 2일에 한 번 아니면 거의 매일 우리 가게에서

스시를 사가시는 분이다.

 

3위 :나탈리

  우리 가게에 위치한 빌딩에 근무하는 분이다.

  이 분 또한 매일 우리 가게에서 스시를 사 가시는 분이다.

  다른 분들에게 우리 가게에 가 보라고 권하는 고마운 분이다.

 

2위 : 사샤.

  우리 건물 옆에 <코블러>라는 편안한 신발을 파는 

신발가게 주인인데

매일 또는 하루에 두번 아침 점심으로 들르는

로얄티 커스터머이다.

사샤 덕분에 그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 3명도

우리 가게의 고정고객이 되었다.

 

 

1위 : 크리스

  이 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필요한 분이다.

  거의 6개월을 하루도 걸르지 않고 오시는 아주 특별한 분이다.

  정부기권 CRD 에 인사과에 근무하는 분이신데, 우리 가게에서 두 블럭 떨어진 차이나타운 근처에 근무하는데,

정말 하루도 안 거르고 들른다.

매일 똑같은 롤 2개와 음료수를 사 가신다.

 

이 분이 사가는 롤은 매일 똑같기 때문에 밖에 안 내놓고 뒤에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가 이 분 오시면 꺼내서 준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을때는 그냥 주고 다음날 이틀치를 같이 지불하도록 해서 기다리지 않게 우리도 이분에게

특별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분에게는 특별히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묵을 수 있는

쿠폰도 같이 드렸다.

 

매년 <베스트 웨스턴> 호텔과 우리 스시집은

서로 쿠폰을 교환하고 있다.

직원들 크리스마스 파티에 우리 가게 상품권 10불짜리 10장을

도네이션하면,

그 쪽에서도 부엌딸린 방에 1박 할 수 있는

상품권을 우리에게 준다.

그 쿠폰을 크리스에게 같이 선물로 준 것이다.

 

작년에 우리 상품권을 이 호텔 직원 파티에 도네이션해서 2명을

우리 고정고객으로 얻게 되었다.

지금은 이 호텔 직원 3명이 정기적으로 우리 가게를 방문해서

스시를 사간다.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모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다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특별히 이 다섯분께 대표로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올해는 어떤 좋은 분들과 인연을 나누며

행복을 나누게 될지 기대가 된다...^.^

 

 

 

강아지도 미용이 중요해...

2015. 12. 13. 17:00 | Posted by 소영선

미키 구름밍을 시킬때가 지났는데,

약속을 못 잡아서 그동안 못 시키다가

오늘 드디어 약속을 하고 구름밍을 시켰다..

 

미키의 모습...둘 다 오늘 찍은 모습..^.^

 

전혀 다른 강아지 같다.

 

After and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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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풍선으로 장식한 부분을

 

지난주는 초록과 은색이었는데,

 

이번주는 빨강과 금색으로 바꾸고

 

눈가루를 뿌려 보았다..

 

풍선 두개를 겹쳐서 이중 풍선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바람이 빠지지 않을것 같다...

 

 

 

 

 

 

 이번주에 새로 만든 풍선

 

 

 

지난주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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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알림판...

2015. 12. 4. 15:26 | Posted by 소영선

가게에 작은 알림판을 만들었다.

가게 빌딩 화장실에 손닦는 휴지심이 굴러다니길래 

이걸로 뭘 할까 생각하다가

캐시 레지스터와 카드머신 사이에 약 6센티정도의 공간이 있어서 이걸 활용해서 손님들에게 우리 가게가 7시 30분까지 연다는 광고판를 만들었다

 

 

좀 재미있는 그림을 이용해서 만들어 놓아서 거의 쓸모없는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해서 광고했다.

 

점심때 오는 사람들이 우리 가게가 5시쯤에 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 7시 30분까지 연다는 광고를 한 거다.

 

이걸 읽는 사람들이 무척 재미있어하고,

어떤 남자분은사진까지 찍어간다...

 

사실 이 사진도 그분 셀폰 카메라가 잘 안 찍혀서 내가 좋은 사진기로 찍어서 보내준다고 하고 그 분 이메일로 보내준 사진이다.

 

손님들이 이 글을  한 번씩 읽고 누구나 한바탕씩 웃고 나서...

 

너희 7:30분까지 여니?...몰랐어...라고 말한다...

광고효과 짱이다..ㅎ ㅎ ㅎ

 

Do you (그림..Work) till (그림..late) or too (그림..tired) to (그림..cook) for (그림..dinner)?

 

 

                       사진찍기가 좀 어려워서 밝은데로 옮겨서 찍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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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장식..2015

2015. 12. 3. 14:43 | Posted by 소영선

올해 크리스마스 가게 장식을 했다.

 

나에게는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다...

 

가게에서 쓰는 <스모크드 살몬> 을 포장해서 오는 케이스가 금색과 은색으로 되어 있어서 이걸로 뭘 할까 궁리하다가 올해초부터 일단 모으기 시작했다.

 

삼각형을 만들어서 은색과 초록색 풍선을 그 속에다 넣었다.

 

다음주는 빨강색과 금색으로 풍선 색깔을 바꿀 생각이다.

 

전면에는 작년에 달았던 빨강색 베리 리스를 가운데다 달고,

 

긴 병 4개에는 빨강색 베리(가을에 장식으로 사용한걸) 그대로 놓고 그 앞에다 초를 넣고 디자인한 것을 4개 앞에다 놓았다...

 

올해는 그리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장식했는데, 이 디자인 또한 손님들에게 반응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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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 죤슨 할아버지

2015. 11. 16. 13:56 | Posted by 소영선

죠지 죤슨 할아버지가 우리 가게에 오시기 시작한지는

한 일년 반 전쯤인것 같다.

 

우리 가게에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오셔서 Roll 한 팩을 사서 드시고 가셨다.

 

우리는 그 할아버지가 그냥 지나가시다가 들르신 분 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양복 입은 멋진 분들이 그 분에게 깎듯하게 인사를 하는걸 보고 그 중에 한 손님에게 그 할아버지가

누군지 물었다.

 

아주 능력있는 변호사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리타이어하셨는데도 가끔씩 나오셔서 일을 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몇 달 후 점점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자녀가 5명이 있고, 럭비를 무척 좋아하셨고,

능력있는 변호사셨던분...

 

침해끼가 있으셔서 일을 놓으시고, 엠프레스 호텔옆에 클럽하우스에 귀빈 2명만 살 수 있는 곳에 들어가셨다가 하셨다..

 

가끔 지팡이를 짚고 오시는데,

 점점 건강이 안 좋아 지시는것 같았다.

 

침해끼가 있으신데, 혼자 다니시다가 길을 잃으시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은근이 되었다.

 

한참을 안 보이시더니 지난주 도우미 아주머니와 함께 우리집을 방문했다.

 

많이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양로원에 들어가셨는데, 가끔 이렇게 외출을 하실때는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서 이렇게

 나오신다고 한다.

 

그날은 정신이 드셔서 우리집을 기억하셨나보다...

 

 

그렇게 유명한 변호사였고, 젊었을때 잘 나가던 사람도 세월의 흐름앞에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걸....

 

가슴이 짠...하다..

 

죠지 죤슨 할아버지를 보면서 내 삶을 한 번 더 돌아볼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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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빅토리아에 이사오기 전에 읽은 글중에 이곳을 천당에서 하나를 뺀 999당이라고 표현한 글을 읽은적이 있다.

 

누군가가 쓴 글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나는 이곳에 살면서

그 분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또한 강아지들의 천국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한 사람이 두마리 이상 키우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다.

 

 여름에는 강아지들에게 오픈을 안 하고 10월부터 4월까지만 오픈하는 바닷가

윌로우 비치에 아침 산책을 갔었다..

 

늘 이곳에서 내가 생각하는것은, 강아지들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서 바닷가를 산책하는 모습은 너무나 평화로와서 

 천당같다는 생각을 한다.

 

강아지들이  좋아서 껑충껑충  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우리도 5월전까지 가능하면 많이 미키를 그곳에서

산책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

 

 

 

두마리가 형제인듯...

 

신나서 뛰어다니는 강아지..

 

 미키 또한 너무나 신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한다.

 

 검은개를 두 마리 키우고 있는듯 하다..

오리들이 떼를 지어서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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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이면,

남편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 있다.

일명 18번도로..

 

던컨을 지나 <레이크 코위찬>가는 18번 도로 양 옆으로

담뿍 들은 단풍을 꼭 보고 싶어 한다..

 

우리가 이사오던 5년전 가을,

우연히 드라이브 하다가 만난 멋진 가을길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

해가 질 무렵, 약하게 비추는 햇빛을 받은 단풍이 참으로

아름다웠다고 기억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곳 빅토리아와 단풍 드는 시기가 같지 않아서다.

 

지지난주 일요일..

단풍이 알맞게 들은것 같아,

오후에 차를 운전하여 그곳을 가 보았다.

 

이번에도 잘 맞추질 못해서, 담뿍 들은 단풍을 보지는 못했다.

 

가을을 느끼고 싶을때

우리는 매년 이렇게 6년째 이길을 찾아간다...ㅎ ㅎ ㅎ

 18번 도로의 단풍...아직 담뿍 들지는 않았다.

 

 

 <레이크 코위천>의 고즈녁한 모습

 

 

하니문 베이 지나서 <Gordon Bay>에 있는 캠핑장의 숲길...

너무 깨끗하고 싱그러운 공기에 나는 반해 버렸다.

 

지난주에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캐네디언 친구 생일이라

<Cobble Hill>에 있는 메리데일 비스트로에 가서

점심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그들 부부의 생일을 우리가 챙겨주고,

우리부부의 생일을 그들이 챙겨주게 되었다.

 

작년에 남편 생일때 우리 부부를 그들 집에 초대했을때

 케잌과 함께  한글로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카드에다 써서 주어서

남편을 감동시켰었다.

 

식당 들어가는 입구에 <Water Closet>이라는 곳에

친구가 들어가서 나는 그곳이 뭔가 궁금해서 물어 보았다.

그 친구는 화장실이라고 설명하면서 WC가 이것의 약자라고 한다.

나는 WC가 Water Closet의 약자인지 처음으로 알았다.

 

그런데 WC하면 동양사람들은 잘 아는데,

서양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어쨌든 화장실을 WC라고 써 놓은 곳은 보았지만

Water Closet이라고 써 놓은 곳은 내 평생에 처음 보았다...ㅎ ㅎ ㅎ

 

점심을 먹고 사과 과수원을 한 바퀴 돌면서 산책했는데,

무슨 큰 무더기의 똥같은 것이 있어서 물어보니 곰똥이라고 한다......

이걸 스캣<Scat>이라고 부른다..

 

과수원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이곳에 곰이 오느냐고 물어보니

약 1시간 전에 곰이 왔다 갔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밥 먹고 있는동안에 과수원에 곰이 있었다는 말인가?

 

과수원을 산책하는동안 담장을 보니

전기로 울타리를 통하게 만들었는데,

어떻게 곰이 들어올 수 있었을까...궁금하다.

 

하여간 친구 생일 덕분에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과수원에 사과는 거의 모두 땄는데,

식당 입구에 몇그루는 관상용으로 따지 않고 놓아 두었다.

 

어디가면 경치만 찍고, 내 사진은 안 찍는데,

왠지 이 빨간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싶어져서 한 장 찍어 보았다.

 

들어가는 입구 밤색 문에

<Water Closet>이라고 씌여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학교옆에 미류나무가 노랗게 물 들어 있어서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친구의 말은 <메쵸신>어딘가에

 이보다 더 예쁘게 물든 길이 있다고 한다.

 내년에는 그곳을 한 번 걸어보고 싶다.

 

우리는 여행할때 강아지 미키를 주로 데리고 다니는 편이라

호텔 잡기가 좀 어려운 면이 있다.

강아지를 안 받아 주는 호텔이 많고,

또 받아 준다고 해도 하루에 강아지 숙박료를 따로 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그런데 미국에 갈때마다 꼭 머무는 호텔 <La Quinta>는 가격 대비 방이 깨끗하고 강아지 숙박료를 따로 안 받고, 호텔 앞에 잔듸와 봉투가 있어서, 강아지 데리고 여행 다니는 사람에게는 적격인것 같다.

이번에도 이 호텔에서 묵었다.

게다가 아침도 포함된 가격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프렌차이즈 호텔이기 때문에 왠만한 도시에는 이 이름을 가진 호텔이 있다.

 

아침을 먹고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레븐워스>로 출발했다.

약 9시 정도에 도착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페스티발이 있어서 복잡했는데,

이날은 그래도 한가한 날이라고 상점 점원이 말해 준다.

 

유럽을 여러번 여행해 보신 분들은 이곳이 그냥 작은 마을로 생각되어질 수 있겠지만,

아직 유럽을 안 가본 나에게는

너무 아름답고 예쁜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점앞마다 예쁘게 심어놓은 화분이며 장식들...

건물 하나하나마다  그림 그려놓은 섬세함...

우리셋은 이 마을을 너무 맘에 들어했다

 

..

 

 

 

 

 

 

 

 

 

 

지난주 <쌩스기빙데이> 공휴일에(3일을 놀아서)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독일마을<레븐워스>에 다녀왔다.

 

금요일날 4시에 가게 문을 닫고

집에 있는 미키를 픽업해서 바로 페리 터미날로 갔다.

 

6시 페리 탈걸 기대했는데,

워낙 차들이 많아서 7시 페리를 타게 되었다.

 

Misson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다시 공부하는

 큰딸 집에서 하루를 머물고,

큰딸 레이첼과 함께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 일찍 미국 워싱턴주를 향했다.

 

아보스포드 바로 아래 있는 곳에서

미국 국경을 통과했는데, 우리는 긴 줄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차가 2-3대 밖에 없었다.

 

일요일날 저녁 6시쯤 캐나다로 돌아올때는, 우리 앞에 차가 한 대도 없는 것에 남편은 너무나 감격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레이첼이 아빠에게 여행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미국 국경 통과를 빨리 한 것..."이라고 말해서

우리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주로 벤쿠버쪽에서 미국을 왔다갔다 하는 차들이 많아서 늘 긴 줄을 예상했는데, 아보스포드쪽에서는 미국을 통과하는 차들이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약 1시간 반쯤 달려서 지난번에 한 번 방문했던 <Deception Pass State Park> 다시 한 번 찾았다.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파크를 돌아보고,

바닷가를 끼고 난 트레일을 걷기로 계획하고

방문한 것이다.

 

오후에는 <아나코데스> 마을을 돌아보고 점심을 먹고,

<벌링턴>에 있는 아울렛 쇼핑몰에 들러서

 필요한 몇가지를 샀다.

 

캐나다 환율이 워낙 낮아서 캐나다 사람들을 겨냥한 이 아울렛이 장사가 안 되는지 특별히 캐나다에서 왔다고 하면 10%를 더 할인해 준다고 가는 곳마다 말한다.

 할인에 할인에 또 할인...

우리는 너무나 착한 가격에 많이 놀랬다...

이렇게 해서 뭐가 남나 할 정도였다..

그래도 나는 꼭 필요한 물건

(롱 부츠와 가죽 점퍼)만 샀다.

 

싸다고 이것 저것 사면 몇 번 입고, 나중에는 

 입지도 않아서 옷장만 차고 해서 

 정말 내가 좋아하고 기뻐할 물건만 다시 한번 생각 생각하고 사기로 내 생활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언제나 보아도 멋진 다리...

이 다리 밑에서 돌고래떼가 헤엄치는 모습을

한 참을 구경했다.

 

   <노스 비치>에서 바라본 다리

 <사우스 비치>에서 바라본 다리

 

 <사우스 비치>에 갈매기떼들이 무척 많았다.

 

 

 <Goose Rock Perimeter Trail>

 

 동그란 나무 자른 자국이 있어서

미키를 넣고 사진 찍자는 큰 딸 제안에 찍었는데,

 미키 눈 표정이 "나 빨리 나가고 싶어요!!"다...

사진 찍자 마자 재빠르게 이곳에서 뛰어 나왔다...ㅎㅎ ㅎ

리틀 퀄리컴 폭포에서 카메론 호수를 끼고 동쪽으로

약 7분정도 운전해서 가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밀란 파크>에 있는

<캐사드롤 그로브>가 나온다.

 

이곳은 가장 오래된 <더글러스 훠>나무가 유명한데, 주로 이 나무는

 천년넘게 사는데, 이곳에 있는

 가장 오래된 나무가 약 8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이 숲은 언제나 봐도 기분좋고 신비롭다.

 

 

 

   이 카메론 호수 끝 쪽에 캐사드롤 그로브가 있는 맥밀란 파크가 있다.

 

 

 

 

 

쓰러져 있는 나무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려면

한참을 고개 돌려서 끝을 찾아야 한다.

 

 

 

 

 

 미키와 놀고 싶어하는, 친척 결혼사진을 찍으러 온 두 꼬마 친구들..

 

 

   쓰러져 있는 나무 뿌리도 그대로 자연예술이다.

 

  지붕위에 염소가 사는 마을로 유명한 <쿰스>를 오는 길에 잠깐 들렀다.

 

 

염소가 사는 지붕 밑에는 이렇게 1950년대에 노르웨이에서 이민온 가족이  1970년대에 세운 오래된 마켓이 있다.

나나이모에서 약 40여분 북쪽으로 가면 퀄리컴 비치가 나온다.

퀄리컴 비치 가기 전에 팍스빌 초입에서 <씨어리어스 커피샵>을 운영하고 계시는 집사님네를 잠깐 들러서 커피와 간단한 스낵을 먹었다.

 

넓게 펼쳐진 퀄리컴 비치의 바닷가는 언제나 봐도 평화롭고 아름답다.

 

 

 

 

퀄리컴 비치에서 약 15분정도 동쪽으로 가면 <리틀 퀄리컴 폭포>에 도착한다.

깊이 패인 협곡으로 흐르는 물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를 볼 수 있다.

그곳에서 준비한 삼각김밥과 계란국을 간단히 점심으로 먹었다.

 

 

 

 

슈메이너스에서 약 30분정도 북쪽으로 가면

나나이모가 나온다.

날씨가 무척 맑고 쾌청해서 여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그리고 나나이모 동쪽에 있는 <넥 포인트 파크>를 걸었다.

 

 

 

 

 

 

 

 

 

 

미영이와 첫번째 간 곳은 슈메이너스다.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10분정도 가면

나오는 곳이다.

미영이와 같이 일하면서, 미영이가 그곳을 무척 가고 싶어 했는데, 기회가 없어서 못 다녀온걸 우리는 안다.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알겠지만, 슈메이너스는 1800년대부터 목재마을로 번성했었는데,

점점  폐허가 되는 마을을 벽에 벽화 39점을 그려서 관광객들을 유치하므로써 마을이 번성하고 다시 살아난 마을로 알고 있다.

 

우리는 여러번 이곳에 왔었는데, 미영이는 처음이라서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어 하는것 같았다..

 

 

 

 

 

 

 

 

 

 

 

 

 

 

 

미*영*이*

2015. 9. 28. 13:56 | Posted by 소영선

미영이...

작년 12월부터 우리 스시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한 친구다.

약 9개월여동안 우리 부부는 미영이가 너무나 열심히 일해 주어서 얼마나 고마워 했는지..

 

생각과 마음 씀씀이가 깊어서 배울점도 많은 친구다.

나이는 우리 큰딸과 작은딸의 중간정도 된다.

 

일하면서 참으로 많이 웃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보다 더 다음에 우리가게에 올 친구에 대해서 걱정해 주었다..

"미영아..걱정하지마..

 초창기에 직원구하는것에 대해서 많이 마음고생을 해서 이제는 모든걸 하나님께 맡기기로 작정했다..하나님께서 좋은 친구로 예비해 놓을셨을거라 믿는다.."

그렇게 말하면서 미영이를 위로했다.

믿음대로 착한 친구가 미영이 다음으로 일하게 되어서 훈련받고 있다.

 

미영이가 이번주 금요일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미영이를 위해서 특별한 여행을 계획했다.

 

어제 토요일 아침 8시에 미영이를 pick up 해서 다녀왔다.

슈메이너스, 팍스빌, 퀄리컴비치, 리틀 퀄리컴 폭포, 맥밀란 파크, 쿰스....

 

여행다녀와서 이너하버가 보이는 <델타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동안의 일들을 서로 이야기했다.

 

미영이의 앞날에 진심으로 행복과 축복을 빈다.

 

미영이가 우리에게 준 편지다...(내가 좋아하는 가게의 상품권과 함께)

 

황집사님, 소집사님.

안녕하세요 집사님!

스시타임에 처음 들어간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돌아가야 한다니 너무

시간이 빠르단 걸 실감합니다.

지난 근 9개월동안 함께 일하면서 소중한 추억들 많이 쌓고 가는 것 같아요.

저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는데 황집사님 소집사님께서 용기를 많이 주시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늘 말씀해 주셔서 제 자존감이  회복되고, 한국가서도 당당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늘 도움되는 말씀들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 잃지 않고 살아갈께요...^.

매일 함께 일하며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바쁠땐 정신없이 음직여야 했던 일상을 기억속으로, 추억으로 남겨야 하는게 슬프네요.

한국가서도 메일 자주 보낼께요. 답장 꼭 해주세요..ㅠ-ㅠ

골드스트림 바베큐도 보트 태워주신 것도 마지막으로 휴일 하루를 통째로 저에게 여행 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항상 건강하시고 하나님 아래 더욱 번창하시는 스시타임이 될 수 있게 기도할께요.

소중한 인연을 만나 소중한 추억들을 갖고 가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행복하세요..

        미영드림.

 

미영이는 교회다니다가 교회 사람들에게 실망해서 교회를 안 다니게 되었는데, 한국 돌아가서는 다시 교회를 다니겠다고 말해 주어서 우리는 온누리 교회를 추천해 주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부족한 우리 인격때문에 크리스찬을 욕 먹였을 일이 많이 있었을텐데, 그래도 미영이가 우리를 보고 다시 용기내서 교회를 다닌다고 결심한것이 우리들에게는 정말 큰 용기가 된다.

 

 

            지난 1주년 기념행사때 미영이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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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Day 선물..

2015. 9. 20. 11:42 | Posted by 소영선

지난 5월 Mother's Day때 두 딸이 돈을 합쳐서 Spa 선물권을 보내 주었다.

나는 내 평생 맛사지를 받거나 Spa를 해 본적이 별로 없어서 조금 망설여졌다.

 

사용기간이 지나기 전에 쓰려고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다.

어떤 맛사지를 받을건지 물어 보아서, 나는 다시 되물었다.

맛사지 종류가 몇개인지...

6개중에 선택하란다...

그럼 웹사이트를 보고 체크한후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고,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체크를 했다..

2명이 할 수 있는 것이라 하나는 남편에게 맞는 맛사지, 하나는 나에게 맞는것을 선택해서 전화를 다시 걸었다.

 

드디어 오늘 2시 45분..Bear Mountain에 있는 Sente Spa...

 

1시간을 맛사지 받고 나서 사우나와 조그만 수영장같이 생긴 사우나를 이용하고 나오니 정말 몸이 나른해 지는 것 같다.

 

한사람당 약 140불...선물을 받았으니 하지 내 돈주고는 쉽게 하게 될 것 같지가 않다...ㅎ ㅎ ㅎ

 

매일 빠르게 왔다갔다 하다가 오랜만에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Spa에 있는 리셉션 데스크 뒤에

사진찍어서 해 놓은것이 내 눈길을 멈추게 했다...

 

 

골프장과 같이 있어서 골프치는 사람들이 눈에 띄인다. 이 골프장은 한국분들이 많이 이용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결혼식에 꽃 뿌린것이 예뻐서 한 번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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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디자인...^.^

2015. 9. 3. 13:41 | Posted by 소영선

스시가게 손님이 앉는곳을 일년에 5번정도 디자인을 바꾼다.

이번에 가을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밖은 초가을인데 우리가게는 만추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가을 디자인 전체적인 모습

 늘 남을 도와주길 좋아하시는 분이 찍은 사진...

우리가게에 사진 인화해서 걸어놓겠다고 사진을 달라고 했더니

기꺼이 보내 주셨다...

참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이렇게 멋진 사진을 걸어 놓을 수가 있었다...

부처드 가든의 일본 정원에 심겨진 나무를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사진과 비슷한 모습을 반대편에 디자인해서 거울에 비친 모양을 닮게 했다...

꼬불꼬불한 나무는 <컨튜어드 헤이즐>...그곳에 진짜 캐나다 단풍 나무를 붙였다..

이 단풍나무는 한달 반전쯤 꽃집에 미리 주문했다가 며칠전에 받았다.

진짜 단풍나무를 왁스칠을 해서 변하지 않게 특수처리한 단풍나무이다.

빨강과 주황색의 학을 접어서 나무줄기에 매달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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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자연..^.^

2015. 8. 26. 13:40 | Posted by 소영선

지난 일요일날 텃밭에 잠깐 들렀다가 귀여운 방울토마토가 조롱조롱 달려서 빨갛게 익어 있는걸 보았다.

 

주중에는 옆동 엘리자베스가 우리 텃밭까지 물을 주고 주말만 내가 주는데, 비가 올 때는 주말도 텃밭에 안 가도 되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2-3주만에 텃밭에 들렀다.

 

방울토마토는 올해 심지도 않았는데, 지난해에 떨어진 씨앗이 자라서 꽤 많이 열렸고 또 빨갛게 익어 있었다.

 

밭 한가운데 콩 한개가 옆집 텃밭에서 떨어져서 아님 다람쥐가 우리 밭에 뭍어놓고 먹는걸 잊어 버렸는지 한 그루가 나서 막대기를 꽂아 주었더니 10개 이상의 콩이 열려서 따왔다.

무슨 콩인지 이름은 모르겠다.

 

깻잎도 지난해에 씨가 떨어져서 한 그루가 자라서

 꽤 많은 깻잎이 열렸다.

 

내가 심은건 오로지 가느다란 파다.

 

내가 별로 많이 신경도 쓰지 못했는데 이런 열매들을 나에게 선물해 주니 먹기가 웬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자연을 보면서 그저 부끄럽고 미안하다.

자연은 변함없고 정직하고 신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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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2015. 7. 20. 14:28 | Posted by 소영선

우리 스시 가게 1주년 기념행사때 사회를 봤던 테리네가 고든해드쪽 집을 팔고 베어마운틴에 새 집을 샀다.

테리가 워낙 골프를 좋아해서 테리의 꿈이 골프장 안에 있는 집을 사는것이 꿈이었다는데, 그 꿈을 이룬 것이다.

 

전직 경찰관으로 정년퇴직하고(52살쯤), 여러나라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그런 법...뭐 그런걸 몇년동안 가르쳤단다.

 

그리고 이제는 편안하게 쉬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정말 정년퇴직의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부인 낸시가 자작나무를 좋아해서 자작나무 가지 12개를 사고 어디서 화분을 사는지 몇달 전에 나에게 물어 보았다.

나는 내가 아는곳 몇군데를 가 보라고 알려 주었다.

 

드디어 낸시가 좋아하는 화분을 사고 자작나무를 화분에 꽂으려고 하는데, 여러가지 방법으로 애썼지만 너무 힘들었단다..

 

테리가 계속 낸시에게 나에게 부탁해 보자고 여러번 권했지만, 워낙 남의 신세를 지기 싫어하는 낸시는 내가 너무 바쁠거라고 하면서 부탁을 못했다고 한다.

 

그 얘길 들고 내가 토요일날 시간을 내서 가기로 약속을 잡아 놓았다..

어제가 그 토요일이었다.

 

테리가 제안하기를 테리와 우리 남편이 골프를 치고 나와 낸시가 디자인을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우리가 3시에 테리네 가서 테리와 남편은 골프를 치러 가고 나와 낸시는 디자인을 시작했다.

 

지난주에 테리가 자기네가 하다가 못한 디자인 사진을 찍어서 보내와서 금요일날 저녁때 낸시에게 전화해서 모래를 화분안에 넣어 놓으면 좋을것 같다고 했더니 테리가 모래를 사다가 화분에 가득 담아 놓았다.

 

자작나무 자체만 디자인 할때는 그냥 큰 유리병에 꽂아만 놓아도 예쁜데, 낸시는 이미 붉은빛 나는 큰 화분을 사다 놓았기 때문에 자작나무를 그곳에 꽂고 뭔가 더 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내가 미키 산책하면서 주워온 자작나무 자잘한 가지 말린것과 지난번 빅토리아 대학 훠너티 가든 대나무 숲에서 주워온 넙적한 껍질을 몇개 가지고 갔다.

 

자작나무 12개를 똑바로 세우고 내가 주워온 자작나무 자잘한 큰 가지를 악보 모양으로 둥그렇게 말아서 놓고 대나무 마른 껍질를 밑에다 꽂았다..

 

그리고 낸시와 <에스콰이몰트 라군> 바닷가에 가서 조약돌을 주워와서 화분 위에다 놓고 디자인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6시 반에 <베어 마운틴> 골프장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왔다.

 

우리는 텔렌트를 서로 교환하게 된 거다.

테리는 우리 가게 1주년 기념행사 사회를,

나는 내 디자인 아이디를 가지고 그들이 힘들어 하는

자작나무 디자인을....

 

 

 

이들 부부가 오아시를 사다가 꽂고 하도 흔들려서 임시방편으로 수건을 화분에다 넣어 놓았는데, 이제는 모래와 자갈돌을 넣으니  전혀 흔들리지 않고 든든하게 서 있다.

조금 밋밋해서 갈색 긴 나뭇가지를 둥그렇게 말아서 악보 모양을 만들고 아랫부분이 좀 허전해서 대나무 얇은 껍질을 넣었다.

 

디자인 끝내고 뒷마당에 잠시 앉아 있는데, 메추라기 가족이 아기들을 데리고 종종 걸음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어찌나 앙증맞은지..

사진을 찍다보니 메추라기 한 마리만 찍혔다..(목 구부러진 학 동상 바로 앞에 한 마리만 보인다)

 

 

저녁을 먹고 아랫쪽을 한 바퀴 돌았는데, 누군가가 결혼식을 했는지 예쁜 꽃밭에 둘러쌓여 있는 잔듸밭에  하얀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빅토리아 대학 <휘너티 가든> 대나무 숲에서 주워온 넙적한 잎..아무리 위를 올려다 봐도 이게 떨어질만한 곳이 없는데, 대나무 숲에 잔뜩 떨어져 있는걸 보니 대나무 어딘가에서 떨어진게 분명하다...

 

 

 

우리 스시가게 1주년 기념행사때 사회를 보고 있는 테리...마네킹 옆에 안경을 끼고 있는 흰머리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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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완 스프르스>를 들러서 <레드 크릭 훠>에 갔다.

이곳은 세계에서 제일 큰 <더글러스 훠>

나무가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정말 가기가 어려운 곳이다.

딱 차 한대 지나가는 산길에 표지판도 없어서 누구도 찾아가기가 힘든 곳이다.

3번이나 왔었다는 <롭>도 길을 헤메고 잘못 들어서 다시 오던 길을 돌아가야 했다.

 이곳은 곰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했는데,

곰을 만나지는 못했다.

<롭>에 말에 의하면 곰똥이 길바닥에 있다고 했다.

 

너무 왜진 곳이라 4명이 갔는데도 나는 순간 겁이 덜컥 났다.

"차가 고장나면 어쩌지?"라는 괜한 걱정이 들었다.

 

자갈길을 30분이상 달린것 같다.

길이라기 보다는 나무를 잘라서 나르는

그런 <로깅 로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인디아나 죤스" 영화가 생각이 났다.

 

차 겨우 한두대 파킹할 수 있는곳에 파킹을 하고 산길을 15분정도 올라간것 같다.

게다가 비까지 뿌려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탐험을 좋아하는 나도 "이곳은 안 와도 괜찮은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롭>은 이곳을 우리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햐여간 <롭>은 못말리는 숲 탐험가임에 틀림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더글러스 훠> 나무

 

 

이 사진은 <아바타 그로브>에서 찍은 사진인데, 

각자 다른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기로 했다.

 

<샌 완 스프르스>...

<롭>의 사진기가 내 것 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것 같다..

오늘 사진을 보내줘서 이곳에다 올린다. 

 

Red Creek Fir

Worlds Largest Douglas Fir

Diameter : 4.2 m Height : 73.8 m

Proposed B.C Heritage Tree

 

샌완 스프르스(San Juan Spruce)

2015. 7. 14. 14:56 | Posted by 소영선

<아바타 그로브>를 돌아보고 그 다음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Sitka Spruce>가 있는 <샌완 스프르스>를 다녀왔다.

 

Part Renfrew는 Tall Tree Capital이라는 별명이 붙은 도시답게 캐나다에서 가장 큰 나무는 이곳에 모두 모여 있는 듯 하다.

 

가는곳마다 시냇물이 맑은 옥색깔이 나서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알 수 있다.

 

사실 이곳에 가려면 꼭 가져가야 하는 것이

<곰 스프레이>인것 같다.

또 늘 비가 많이 오니 비옷과 운동화 또는 등산화는 필수인것 같다.

 

언제 곰이 나타날지 모르니 <곰 스프레이>는 꼭 지참하고 몇명이 함께 가는것이 좋을듯 싶다.

 

또 꼭 곰 스프레이를 뿌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 당황하지 말고 꼭지를 꼭 곰을 향하여 뿌려야 한다. 어떤 분들은 당황해서 꼭지를 자기쪽으로 놓고 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롭>한테 들은 얘기로는,

곰을 만났을때 당황하지 말고, 소리내지 말고 여러명이 같이 갔을때는 같이 모여서 크게 보이게 하고 그리즐리 곰 빼고는 자기구역을 침범하지 않으면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

 

예전에 롭과 수가 이곳에 왔을때 곰을 만났는데, 그 곰은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고 혼자 데이지꽃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또 팻말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지도를 꼭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

 

 

 

Fairy Lake 에 나무 둥지 하나가 물에 꽂아져서 자라서

이런 아기 나무를 업고 있다.

예전에 재스퍼같을때 <스프릿>아일랜드를 여행했을때를 연상케 했다.

 

 

샌완 리버..

 

 

 

샌완 리버에 올챙이가 어찌나 많은지 또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변환 것들이 땅에 가득해서 그것들을 밟지 않게 조심해서 걸어야 했다.

 

 

샌완 리버..한폭의 멋진 그림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크다는 <스프르스>나무

 

롭의 설명에 의하면 이 영지버섯같이 생긴 이 버섯은 400년 이상을 자란것이라고 한다.

 

 나무가지에 가지가 나고 또 그 가지에 또 가지가 나서 아주 크게 자라서 정말 독특했다.

 

수는 이 나무를 <무서운 나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독특했다.

오늘 캐네디언 친구 <롭 과 수> 부부와 함께

<아바타 그로브>에 다녀왔다.

롭은 과학자이면서 자연과 숲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숲에 가서 책을 읽거나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것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버섯에 관한 것도 모르는것이 없어서

나는 그를 버섯박사라고 부른다.

 

롭은 우리 가게 할때 많은 도움을 준 분들중에 한 분이다.

우리 가게 매뉴보드, 샌드위치 보드,

웹 사이트를 개발해 준 분이다.

그것도 친구의 우정이라고 하면서 무료로 모든것을 해 주고 웹사이트도 꾸준히 무료로 업데이트 해 주고 있다..

또 수는 한국사람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영어 선생님이다

가게에 광고문을 쓰고 뭔가 영어로 잘 다듬에서 광고하려고 하면 수에게 부탁하면 아낌없이 우리들에게 시간을 투자해 주는 우리들의 고마운 캐네디언 친구부부다.

또 그리스찬으로서 늘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독특해서 나는 그들 부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롭의 말에 의하면 <아바타 그로브>에는 캐나다에서 가장 독특하게 꼬이고 혹이 달린 나무가 있다고 한다

 

이 숲은 오래된 나무가 많은 숲인데, 2009년에 3명이 이 숲을 발견해서 나무 자르는 회사에서 이곳을 자를까봐 캠패인을 벌이고 해서 2010년에 <아바타 그로브 보호 구역>으로 정해졌다.

 

천년이 넘은 나무들이 즐비한 이 숲에 캐나다에서 가장 독특한 나무가 있는거다...

 

내가 캐나다에 온 이후에 아주 톡특한 경험을 한 날들중 하루인것 같다..

 

두곳을 더 다녀왔는데 그 두곳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쓰려고 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꼬이고 독특하게 혹이 달린 나무

 

    전체 나무의 모습

 

 <아바타 그로브>에 가기 전에 건너게 되는 다리에서 찍은 <Goldon River>.

 물 색깔이 어찌나 맑고 예쁜지...

태초에 하나님이 이 땅을 만들었을때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보았다.

 

 <아바타 그로브>에서 본 또 다른 오래된 나무.

 

 

 <아바타 그로브> 숲

 

 

 <화이어 위드>라는 꽃인데, 이 꽃을 따서 잼을 만들기도 하고 젤리를 만들기도 하며 꽃피기 전에 잎을 말려서  차로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가 롭네 방문할때 무슨차를 주느냐고 물어보면 나는 늘 <화이어 위드>차를 달라고 주문한다.

 

 

 <인디안 페인트브러쉬>라고 한다.

 

 

우연히 발견하게된 멋진 풍경...나는 이 풍경이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레이디스 나잇 아웃...

2015. 7. 12. 13:45 | Posted by 소영선

내가 다니는 캐네디언 교회에서는 한달에 한번 여자교인들이 모여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면서 게임도 하고 때로는 춤도 배우며 교회에서 팝콘 먹으면서 영화를 보거나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기도 하고 또 어떤때는 매니큐어 바르면서 놀기도 하고  그때 그때마다 다르다.

 

주로 화요일 저녁때 이런 행사들을 하기 때문에 가게 끝나고 가려면 너무 늦어서 참석할 수가 없다.

 

그런데 1년에 한 두번은 토요일날 모임을 갖는다.

(작년에는 라벤더 농장에 갔었다)

 

오늘이 그날...이번 모임의 주제는 멕시칸 음식과 게임이다.

 

이번에는  모임을 주체하는 <셰롤>네서 모였다.

뒷마당에서  게임도 하고 멕시칸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평상시에 예배만 드리고 와서

잘 모르던 여자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는 좋은 사귐의 장이었다.

 

 

 

나와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던 크리시, 탈리아,

수잔, 타진, 캐시.

특히 탈리아가 이번 가을부터 <슬픔을 어떻게 다룰것인가?>라는 주제로 교회에서 세미나를 한다고 한다...

 

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버렸을때 그걸 그냥 덮어버리는데 그러지 않는것이 좋다고 하면서

탈리아는 딸이 21살때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하면서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슬픔을 다를것이지를 이야기해서 아주 흥미로왔다..

 

모자게임을 하고 있는데,

오늘의 홍일점인 남자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조금 모자라는 아이인데, 엄마인 크리시가 하나님이 이런 아이를 주신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하면서 아이를 무척 사랑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자기 졸업앨범에 사인을 해 달라고 해서 한국말로 "축하합니다"라고 써 주었더니 모두들 흥미로워 했다..

 

 

맨 마지막에 선인장 모양의 종이로 만든것을

눈가리개를 하고  때리고 그것이 터지면 그 속에 들어있는 과자와 선물을 가져가는 것이다...이걸<핀야다....>라고 불른다는걸 나는 오늘 처음 알았다.

주로 어린아이들 생일파티 맨 마지막에 하는걸 우리도 했다...나는 그곳에서 나온 무당벌레모양의 냉장고에 붙이는 집게를 가지고 왔다.

자기집을 기꺼이 오픈하고 이것 저것 많은 것을 준비한

<셰롤>네 뒷마당

우리는 각자 $7씩 냈는데,  아주 최소한만 받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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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든...

2015. 7. 6. 11:01 | Posted by 소영선

몇년전에 내가 사는 아파트에 조그만 텃밭을 15개쯤 만들었다.

나는 미키를 산책시키다가 텃밭 만드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텃밭을 가질수 있는지 사무실에 물어보니 이름 적어서 꽂아놓으면 된단다..

그래서 텃밭 하나가 내것이 되었다.

 

내가 가게를 하고 나서 시간이 없어서 옆동 사는 <엘리자베스>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 텃밭까지 물 주고, 토요일 일요일은 내가 물을 주기로 했다.

 

저녁때 또는 주말에 미키랑 산책하면서 텃밭에 가는 재미가 아주 좋다.

 

올해는 가게에서 파 쓰고 남은 뿌리 부분의 꼬다리를 쭉 심었더니 제법 자랐다.

가위로 위만 잘라 먹으면 또 나고 또 잘라 먹으면 또 난다.

이번이 세번째다.

몇 번까지 계속 이렇게 자라나는지 궁금하다.

 

 

 향수라고 별명이 붙은 <스윗 피>...정말 향기가 좋다...

몇개 잘라서 가게 테이블에 놓으려고 가져왔다.

 

 텻밭 가는 계단..제법 그럴듯하다

 내 텃밭의 전체 정경

 잘라 먹으면 또 자라고 또 자라고 하는 파

 

 씨를 뿌려도 잘 안 나는 깻잎...하나가 새싹이 나더니 이렇게 자랐다.

 옆에 있는 텃밭에서 씨가 하나 떨어져서 자라나는 강낭콩

 옆동 <엘리자베스>네 뒷마당

 야생으로 자란 덩굴을 이렇게 <아치>를 만들어 놓았다

우리집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

 

앞에 있는 화분은 거의 다 죽어가는 화분을 우리 아파트 입구에 놓고 물주면서 정성껏 가꾸었더니 이렇게 예쁜 화분으로

다시 살아났다.

뒤에 있는 파랑색 수국은 몇년전에 꽃집에서 수국화분에 있는 꽃을 모두 잘라서 신부부케 만들고 줄기와 뿌리만 남아서 심었더니 어렇게 멋지고 크게 자랐다.

창조주가 식물에게 준 생명력에 그저 놀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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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2015. 7. 5. 17:00 | Posted by 소영선

초등학교때 <비밀의 화원>이라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내용은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비밀의 화원>이라는 책 이름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꽃집에서 일할때 점심시간에 주로 걸어서 갔던 곳이 <빅토리아 대학>내에 있는 <휘너티 가든>이었다.

 

그곳을 걸을때마다 나는 늘 마음속에 이곳 이름을 내 마음속으로 <비밀의 화원>이라고 이름 붙였다.

 

지난주에 시간을  내서 그곳에 들렀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가든을 걷는 동안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정말 여유롭게 그곳을 산책할 수 있었다.

수국가든에서는 토끼 몇마리가 나와서 놀고 있었는데, 미키가 잽싸게 쫒아가는 바람에 토끼가 혼비백산하며 도망을 가기도 하였다.

 

봄에는 <로호덴드론>....(우리나라 철쭉같이 생긴 꽃)...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꽃은 야생화같이 생긴 꽃들과 은방울꽃 물망초등 보기만 해도 편안한 꽃들이 이곳에는 많다.

 

지난주에는 초여름의 녹색이 아주 예뻤다..

 

아무 생각없이 주차를 대학내에 있는 주차장에다 해서 $30짜리 티켓 띤것이랑, 미키가 연못에 있는 수초가 잔듸인줄 알고 껑충 뛰어가다가 물에 빠져서 털이 모두 젖은것 빼고는 모두 좋았다...ㅎ ㅎ ㅎ

 

 

 

 

 

 

 

수초가 가득 덮인 이 연못에 미키가 풍덩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