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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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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부터 1월 3일까지 17일동안 가게문을 닫고 겨울휴가로 쉬고 있다.

남편과 나는 평소에 일찍 일어나서 10시간이상씩 일하니 여름과 겨울에 푹 쉬어야만 재충전이 되는거 같은 생각이 든다.

주로 이 기간에 여행을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집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쉬는 동안에 몇가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 중에 방과 방 모든 공간을 모두 깨끗이 정리하자고 마음먹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리하는걸 별로 힘들어 하지 않으니 이러한 것들이  일이라는 생각은 많이 들지는 않는다.

 올해가 가기 전에 주위 환경을 깨끗이 정리 정돈하고 또 마음에 있는 나도 모르는 습관적으로 하는 좋지 않은 습관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하나님께  내 마음에 있는 구석구석 정리하지 않은 나쁜 습관들을  정리해 달라고 기도하며 정리를 시작했는데,

이틀동안 방하나 정리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아주 속속들이 정리하고 나니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피곤하면 아무때나 푹 자고 일어날수 있으니 정말 휴가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매일 일을 안하고 이렇게 산다면 이 시간들이 이렇게 소중하다고 느끼지는 못할거 같다..

열심히 일한 다음에 쉼은 정말 꿀맛같다.

남은 시간들도 평소에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한 것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쉬엄쉬엄 재미있게 하며 또 푹 쉬기도 하며 이 시간들을 잘 보내고 싶다.

 

휴가 전주에 크리스마스 어레인지먼트를 12개 만들어서 우리 레스토랑 이웃 가게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와 함께 선물해 주었다. 솔방울도 색칠하고 나뭇가지도 흰색으로 색칠해서 디자인해 보았다.

서로서로 돕고 물건없으면 서로 빌려주고, 어려운일 있으면 서로 돕고 경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이웃으로 생각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인지...

그리고 두개는 우리 레스토랑의 최고의 고객 두 군데에 선물했다.

한군데는 변호사 사무실의 변호사 16명중에 10명이상이 우리 레스토랑의 단골이라 그곳에 하나를 선물하고

또 한군데는 우리 레스토랑 가까운 이발소 주인과 직원이 거의 모두가 우리들의 단골이라 그곳도 하나 선물했다.

 

<존에머리>라는 변호사구룹인데... 거의 16명의 변호사중에 13명이 우리 손님들이다.

특히 제일 많이 오는 변호사는 세번째 브라이언과 네번째 매튜다...일주일에 두세번은 정기적으로 오는것 같다.

매튜는 첫번째 사진 알렉스 옆자리에 않는데 알렉스가 소개했는데, 알렉스보다 더 자주 온다.

이 변호사 사무실에는 여자 변호사 둘이 있는데, 둘다 우리 단골이다...

이 사진에 있는 첫번째 사진 마이클은 정말 재미있는 변호사다..

지금은 정년퇴직했는데, 가끔 일할일이 있을때 사무실에 나올일이 있으면 지금도 우리레스토랑에 들른다..

매운것을 정말 좋아하고 음식시켜놓고 왔다갔다하면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세번째 필립과 패트릭도 우리 손님이다.

두명의 여자 변호사중에 세번째에 있는 <컬스틴>을 볼때마다 나는 늘 바비인형이 생각난다.

키도 크고 무척 날씬한데, 옷도 꼭 바비인형처럼 입는다...

네번째 라이언이 맨 위에 있는 세번째 브라이언을 소개해서 오기 시작했는데, 라이언보다 브라이언이 더 자주 온다.

 

하여간 이 변호사 사무실에 있는 맴버는 참 재미있다...

물론 매너들은 너무 좋다. 내가 보고 경험한 변호사들은 참으로 소박하고 매너들이 좋다.

 

또 한 구룹은 <빅토리아 이발소>다.

이곳에는 약 10명정도가 일하는데, 거의 다 우리 손님들이다.

2시에서 3시에 이발소를 문닫고 모두 점심시간을 하는데, 주로  2시 10경에 우리레스토랑에 온다.

이 이발소는 BC주에 4개를 운영하는데, 그중에 한곳이 빅토리아인거다.

첫줄 두번째 <죠수아>와 두번째줄 가운데 있는 여자 크리스틀하고 결혼해서 살고 있다.

이 이발소 직원들이 처음 어떻게 오게 되었느냐 하면 미용사 <해나>가 우리음식을 좋아하는데, 해나 남자친구가 이 이발소의 이발사로 일하고 있다. 그 남자친구가 오기 시작해서 거의 전 직원이 오기 시작한것이 몇년전부터다...

이제는 이들 모두와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새로운 이발사가 들어오면  이들이 우리 레스토랑에 소개시켜주어서 이 사진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도 몇명 더 우리 단골로 오고 있다.

 

이 두 구룹에 크리스마스 어레인지먼트를 선물했다...

음식싸는 비니루 <후드랩>안에 있는 종이로 된  빳빳한 걸 볼때마다 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3개를 모아 놓았다가 흰색 물감으로 칠하고 튜울립과 개나리와 이끼를 붙여서 봄에 문에 다는 장식품을 만들어 보았다.

 

사각형 길쭉한 것은  청소하고 쓰레기를 버리러 갔는데, 그곳에 누군가가 사진틀 같은 것을 버려 놓았길래 집으로 데려와서 가장자리를 흰색으로 칠하고 그곳에다가 <하나님이 나를 향한 생각> <나의 삶의 목표> <내가 꼭 기억하고 싶은 성경말씀>을 손으로 써서 안에 넣고 매일 아침마다 요일별로 하나씩 읽고 하루를 시작하려고 붙여 놓아 보았다.

2022년에는 뭔가 더 정돈된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그리고 컴퓨터 바로 위에는 가게에서 쓰던 간판에

흰색으로 칠하고 두딸과 남편, 그리고 친한 친구들이 준 카드중에 예쁜 카드들만 붙여 놓아 보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거 보면 기분이 좋아질것 같아

나 스스로를 격려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꾸며 보았다..

 

휴가 기간이 3일이 지나갔다.

남은 14일동안 내가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지 기대가 된다.

하루하루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고 있다.

 

2021년도

어려운 와중에 건강하게 살게 하심에 감사하고 있다.

 

겨울 크리스마스 장식(2021)

2021. 11. 30. 17:42 | Posted by 소영선

우리 레스토랑의 손님 앉는 자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장식을 한 것 같다.

때로는 가장 심플한것이 가장 아름다울때가 있다.

게다가 오늘은 손님이 5스타 좋은 리뷰도 남겨주고

또 새로 시판한 간단한 콘모양의 스시에 멋진 사진과 좋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준 손님이 있어서

무척 감사한 날이다.

늘 우리가 한 것보다 손님들이 더 멋지게 리뷰를 올려주고 평가해 주어서 남편과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손님 한분 한분을 소중하고 귀한 마음으로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게 되는 날이다.

 

<매튜 톰슨이라는 남자분이 오늘 구글리뷰에 남긴 글이다.>

나는 스시 감정가는 아니지만 빅토리아에 있는 스시를 파는 장소는 거의 다 가 보았다.

그런데 다른 스시집도 좋았지만 나는 좋다고 글을 남긴적은 없다.

그런데 이곳은 우리가 음식을 오더하자마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친절하고, 기쁘고, 아주 도움되는 특별한 서비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 음식이 나왔는데 너무 맛있었다.

나는 <러브샬몬 콤보>를 시켰는데 내가 먹어본 것중에 가장 맛있는 스시와 사시미를 먹었다.

그리고 스시콘은 처음 오더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앞으로도 오더할거 같다.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고, 스시도 맛있었고, 서비스와 분위기도 좋아서

나는 5점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

모든 스시집이 이곳처럼 멋진곳이길 바란다.

 

I would not consider myself a sushi connoisseur but I have been to most of the sushi places here in Victoria. Although the other places have been good they have not been “write a review about them” good. This place blew me away as soon as we started our order.
Exceptional service they were friendly, cheerful, and very helpful. Then the food came, the food was delicious. Ordered the Salmon lovers combo and it was hands down the most delicious salmon sushi rolls and sashimi I have ever had. First time ordering a sushi cone as well and it will not be my last (delicious).
Overall this place has it all, great sushi, great service, and overall great atmosphere. 5/5. Wish all sushi places were as amazing as this one.

 

이것은 <베이센터 백화점>에 근무하는 우리 레스토랑에 자주 오는 손님이 인스타에 올려준 사진이다.

이 손님은 꽤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오는 손님인데 우리집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해서 늘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친구이다.

 

 

또 <솔트스프링 섬>에서 온 엄마와 딸은 리뷰를 보고 처음 왔는데 매주 딸이 시드니에 레슨을 받으러 오는데 우리집을 이제 자주 방문할거라고 하면서 너무너무 기뻐하고 만족하면서 가는 모습에 힘든 하루였지만 보람을 많이 느낀 날이었다..

 

감사가 한 바구니 가득 담겨서 우리들에게 배달된 날이었다. 오늘은...

 

 

직원 송별회(예림양)

2021. 2. 7. 15:48 | Posted by 소영선

작년 9월부터 일해왔던 예림양이

다음주로 우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던것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송별회를 어떻게 할까 남편과 고민했다.

우리집에서 할까 아니면 나가서 먹을까?

나가서 먹기가 참으로 조심스럽웠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조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레스토랑에

2주전에 예약하고 그곳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보내지만,

이별은 늘 아쉬움이 남는다.

점심식사 같이 하면서 삶의 이야기도 듣고,

또 앞날을 맘껏 축복해 줄수 있었다.

예림양... 그동안 고마웠어.

점심먹기 전에 차로 잠깐 드라이브 하면서 바닷가를

함께 구경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위에 치는 파도가 멋졌다.

예림양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물개도 빠꼼히 나와서 예림양에게 잘 가라고 인사를 건넨다.

 

레스토랑이 한적하고 천정을 마른 덩쿨로 이렇게 예쁘게 꾸며 놓았다..

 

점심식사후 다른 바닷가를 한 군데 더 들렀다.

 

우리 집에서 일했던 친구니까

우리 둘이 해 줄 수 있는 가장 공손한 대접과

추억에 남을 만한 멋진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마음과 장소를 찾아서 많이 감사했다.

 

우리들에게는 늘상 새로운 친구가 들어오고 보내는 일들이지만

이 친구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었을까?

일생에 딱 한 번 있는 캐나다 워홀생활을 우리와 함께 보냈으니

이 친구에게도 우리가

인생에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일본에서 가정식으로 많이 먹는 돈부리매뉴를 내일부터 선보인다.

닭고기로 만든건 오야꼬동  소고기로 만든건 규동... 이렇게 두가지를 서브할 생각이다.

지난주에 우리 단골손님 약 30명에게 시켜서 먹어보라고 하고 그들의 Feedback을 잘 귀기울여 듣고

처음에 하려던 것과 몇가지 바꾸어서 팔게 된다.

손님의 소리를 잘 들으면 언제나 그곳에서 답이 나오는걸 알기에

새로운 매뉴를 개발할때는 먼저 몇십명 단골 손님들에게 사서 먹어보라고 하고

꼭 의견을 솔직히 말해 달라고 하면 다음날 다시 와서 말해 준다.

큰딸이 그래픽 디자인회사에 다니니 사진을 보내서 디자인 해 달라고 해서

어제 받아서 오늘 포스터 프린트 해 왔다.

그리고 단말기앞에 넣을 사진도 디자인해 달라고 해서 내일 사진을 넣을 생각이다.

또 20% 할인 쿠폰을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약 한달동안 할인행사를 할 예정이다.

 

손님들이 이 음식먹고 맛있고,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돈부리 포스터....

큰딸이 디자인한 것에 New라는 글자를 내가 컴퓨터에서 프린트해서 붙여 보았다

 

캐시 레지스터 컴퓨터 스크린에 넣을 사진

 

20% 할인티켓을 나누어주어서 한 번 시도해 보라고 권해볼 생각이다.

 

나는 소품까지 가지고 가서 이리찍고 저리 찍고 여러모양으로 찍어서 보냈는데

디자인하는 사람의 눈에는 이런 사진들이 별로였는지

다 커트하고 그냥 심플하게 디자인해서 보내왔다.

디자인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디자인한 딸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ㅎ ㅎ ㅎ

 

 

 

12일동안의 가게문을 닫다.

2020. 12. 24. 13:45 | Posted by 소영선

오늘 12월 23일 수요일부터 1월 3일 일요일까지 12일동안 가게 문을 닫는다.

평상시 같으면 15일에서 16일정도 문을 닫고 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12일만 닫기로 하고 집에서 쉴 예정이다.

올해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들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일어났지만,

올해 남은 기간동안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고 싶다.

 

11월 말부터 집중적으로 성경읽는 계획을 잡아서 시간을 많이 그쪽으로 사용해서

블로그를 오랫동안 쓰지를 못했다.

 

12월 22일 화요일날 단골손님들이 와서 그들의 마음을 담아서 음식사고

팁을 많이 주고 가신 분들이 몇분 계시다.

어떻게 이 어려운데 그런 귀한 마음으로 남에게 베풀수 있는지

고맙고 맘속으로 그 분들을 맘껏 축복해 주고 싶다.

 

이 글 읽는 분들 모두들 건강하고,

며칠 남지 않은 2020년 평안하게 잘 마무리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가 있는 빌딩에 근무하는 <키렌>이라는 아가씨는 $10.25 사고 $25을 팁으로 주면서

선물 사오지 못한 대신 팁을 평상시보다 넉넉히 넣었다고 해서 보니

이렇게나 많이 팁을 주고 갔다. 그 마음이 많이 고마웠다.

 

50대쯤 대어 보이는 <메이벨>이라는 여자분도 넉넉히 팁을 넣었다고 해서 보니

$10이나 넣어 주셨다.

고맙고 마음으로 맘껏 축복해 드렸다.

 

마지막에 온 오크베이에서 변호사 하는 여자분도 $10이나 넣어 주셔서

넉넉한 그의 마음에 감사한다고 감사의 표시를 했다.

 

매출은 무척 많이 줄었는데

팁은 평상시처럼 나온걸 보면

우리가 알든 모르든 각자의 손님들이

자기들이 줄 수 있는 최선의 금액으로  우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 같아

우리 손님들에게 많이 고맙다.

 

일 끝나고 남편과 내가 매일 기도할때

우리 손님들의 건강과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2021년에도 이 귀한 마음들을 마음속에 담아서

더욱 정성껏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전에 한가해서 약 두시간정도 여유시간이 있어서

베이센타 몰에 들렀다가 크리스마스 장식해 놓은 곳을 찍어 보았다.

평상시같으면 숨도 못쉴정도로 바쁜데 코로나 이후로는  이렇게 여유있게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년 언젠가부터는 또 정신없이 바쁠 날을 기대해 본다.

 

연말이라 북적거려야 하는 백화점(몰)도 이렇게 한산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열심히 하는 집이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이렇게 장식을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모두들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있는 자리에서 작은 일이라도 남을 배려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고마움을 전하며 이 글을 바치고 싶다.

2020년 가을 디자인

2020. 9. 9. 13:55 | Posted by 소영선

가을 디자인을 했다...

가을 단풍과 해바라기를 주제로 디자인해 보았다.

다음주부터 가게 문을 여니, 이것 저것 준비할것들이 무척 많다..

Covid19을 안전하게 지켜가면서 해야 하니, 평상시 같으면 별로 필요없을 일도

무척 신경써서 해야 하니 참으로 자잘한 일거리가 많은것 같다..

어제도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새벽 3시에나 잠이 들었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해야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틀전에 미용실에 가서 머리하는데, 거기서 일하시는 미용사 선생님이 마스크 거는 고무줄을 뒷쪽에다가 단추를 단 어떤것에 걸어서 쓰고 계셔서 순간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아서 그 아이디어에다가

내 아이디어를 첨가해서 만들어 보았다..

일단 마스크를 오래 쓰면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숨을 내쉰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셔야 해서 그렇다고 하니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을 많이 대하는 사람들은 안 쓸 수도 없고, 쓰자니 힘들고...

게다가 귀에 고무줄을 걸면 머리도 아프다고 해서

나도 한 번 만들어 보았다...

그리고 마스크 안쪽에 휴지나 커피 필터를 넣고, 말을 많이 하는사람은

하루에 몇번씩 갈아주면 좋다고 친구가 말해 준다.

또 다른분은 커피필터를 두껍게 하니 안전하긴한데, 숨쉬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한두겹만 대서 습기차면 자주 갈아주는 정도로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거 없이 마음껏 숨쉬면서 살았던 날들이 얼마나 감사했었는지...

그래서 우리는 지금 있는 모든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함이 당연한것 같다.

볼 수 있는것, 들을수 있는것, 말할수 있는것, 걸을수 있는것, 밥먹을수 있는 손이 있느것,

밥먹으면 소화할수 있는 건강한 장기가 있는것, 걸어다닐수 있는 발이 있는것..

감사의 조건을 찾는다면 밤새도록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일단 뜨게질로 해서 단추를 달아 보았다..

머리 싸이즈가 있으니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었다...또 마스크 쓰다가 고무줄이 늘어나면 조금 더 바짝 당겨서 쓸수 있게 단추를 4개 달아 보기도 했다..

귀는 확실히 안 아플거 같다..

우리 가게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나누어 쓰려고 조금 더 만들었다..

특히 오랫동안 어쩔수 없이 써야 하는분께 이 물건이 도움이 될거 같다.

지금은 이렇게 양쪽 단추에다 걸었는데, 고무줄이 느슨해 지면 조금 안쪽에다 걸어도 될 것 같다..

가운데 있는 단추 두개는 장식도 될겸...ㅎ ㅎ ㅎ

단추를 정리하면서, 이 많은 단추가 내 평생에 필요나 할까? 라고 생각하고 정리해 놓았는데,

이렇게 필요할 줄이야.... 작은단추는 2-3개를 한곳에다 붙인후 세개를 한꺼번에 묶어서 바느질하면 큰 한개의 단추 효과가 있을거 같다... 큰거 다 쓰면 작은거는 그렇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을 버릴때 그냥 버리지 말고 단추를 다 떼어서 보관하라는 어떤 알뜰한 분의 조언을 들어서

안 버리고 모아 놨더니 이렇게 쓸모가 있을 줄이야..

사실 몇십개 모아논 단추가 달라샵에서 싸게 파니 모아놓은 단추 없는 사람은 달라샵에서 사도 된다...

나는 코바늘은 슈퍼스토어에서 샀는데, 달라샵같은데서도 파는것 본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뜨게질은 못하는 사람이나 코바늘을 구하기 힘든 사람들은 천을 저렇게 잘라서 해도 될 듯 싶다.

손님들 줄서는 라인을 붙여 놓고 왔다..

나는 우리 나름대로 깔끔하고 특색있게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어 보았다..

Covid19으로 모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글귀를 쓰고 싶지 않아서 감사의 글귀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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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처럼 마스크에 안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영상을 올려본다..

김서림 방지하는 안경 세척법

www.youtube.com/watch?v=5EsZGYfa_Ks

www.youtube.com/watch?v=v9F-E2r2dG4

 

임시로 가게 문을 닫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우리만 문을 열었을 경우 빌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어려움이 있을거 같기도 하고 닫는것이 이 상황에서는 지혜로운 결정인거 같아서다.

화요일날 주문한 물건이 올때까지는 열 생각이었는데, 주문한 물건을 취소하고 닫을 결정을 했다.

월요일날 회계사에게 전화해서 일하는 친구 EI (Employment Insurance-직원 고용보험)를 알아봐서 직원하게 어떻게 그걸  받을수 있는지 서류작성해서 보낼 생각이다...

이것저것 자잘한 할일들이 많다....(빌딩 메니저에게 연락하기, 오피스에게 연락하기, 웹사이트 관리하는 분에게 메일 보내기, 보험회사 알아보기....등등)

모두들 이 상황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희망해 본다...

이번 COVID19로 인해서 모두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우리를 포함해서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어려움의 체감은 실로 큰거 같다.

지난주는 우리도 마음적으로나 여러가지면에서 참으로 어렵고 새로운 경험을 한 한 주였다.

주초에 손님과 손님 앉는 사이를 2미터를 떼어야 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손님 앉는 자리를 아예 폐쇄했다.

그리고 현찰을 받지 않고 카드 텝만 사용하도록 권유했다.

그리고 이제는 집으로 가져가는 음식과 딜리버리만 하도록 발표가 난 상태다.

우리는 손님의 거의 대부분이 가져가시는 분들이라 일단 그냥 영업을 해 보았다.

지난주 화요일에 벤쿠버에서 물건을 배달해 주시는 분의 말에 의하면 식당의 50%가 문을 닫았고

연 식당 50%중에 평균 매상이 평소의 20%란다...

아마도 이번주는 더 악화될거라는 전망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ㅠ ㅠ

일단 우리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지켜보면서 기도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하루빨리 이 상황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다음주부터 손님과 우리 사이에 테이블 하나를 놓고 어느 정도 떨어져서 카드에 탭을 하게 할 생각이다..

이런 싸인을 여러개 카피해서 손님과 손님 사이도 이 정도 떨어져서 줄 서 있으라고 권장할 생각이다.

지난주부터 현찰을 안 받았는데, 카드가 없이 현찰만 들고 온 사람들은 일단 지폐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라고 하고 다 소독된 동전을 거슬러 드리고 지폐는 소독을 한 다음에 통에 넣어 놓았었다.

이번주부터는 아예 현찰을 안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다 눌러주고 탭만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카드머신은 손님이 터치 안 하는거로 하고 있는데, 탭이 없는 사람들은 비닐장갑을 앞에다 놓고

그 장갑을 끼고 누르고 비닐장갑을 스스로 쓰레기통에 넣는 거로 유도할 예정이다..

외계인 사이에서 장사하는거 같다...

정말 어색하고 이상하다....

테이블을 치워놓고 앉아서 기다리는 의자만 사용할수 있게 해 놓았다.

많이 한산하다...

사무실 사람들이 거의 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책임자 같은 분들 1-2명 사와서

우편물 받고 꼭 필요한 처리만 하는거 같다...

이 분들이 식사 할때가 없어서 거의 일주일 내내 오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열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모두 우리 단골들이다..

다음주 상황을 봐서 계속 열지 우리도 닫을지 판단할 생각이다..

앞에 있는 빵집은 손님을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고 테이블을 문앞에다 가져다 놓고,

빵은 창가에 쭉 늘어놓고 사람들이 보이게 해서 고르게 한 다음 팔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기발한 아이디어 같다고 말한다...

우리 건물에 있는 가게가 거의 문을 닫았다..

우리는 TO GO라 그래도 어느만큼 우리가 생각한 매출이 있으니(아주 많이 줄었지만)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손님과 2미터 떨어져서 하고, 현찰 안 받고, 모든 물건을 철저히 소독하고, 규칙을 모두 지켜서

해 보면서 상황을 2-3일 지켜 보면서 관찰한후 결정하려고 한다...

남편이 앞에서 손님 받고, 나와 일하는 친구는 그동안 청소 못했던거 윤이 반짝반짝 나게 닦고

또 쓰기 좋게 정리하고 있다..

이 상황을 모두 아시는 전능자에게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카드

2019. 12. 16. 18:05 | Posted by 소영선

올해 우리 가게를 이용해준 손님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다..

원래는 이 디자인은 올초에 해서 미리미리 준비해서 카드주기 전날에는 <싱싱한 그린>만 붙여서 줄 계획이었는데,

미리미리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 다 못해서 오늘 조금 더 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원래 계획은 약 500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 절반정도밖에 만들지 못했다..

이 카드 하나 만드는데 대략 6분정도 걸렸고 250개를 만들었으니 약 1500분이 걸렸으며 시간으로 따지만 약 25시간정도를 사용한 셈이다...

올초부터 주말에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하긴 했지만, 많이씩은 못하다가 연말이 가까운 11월과 12월에 집중적으로 했다.

늘 올초에는 많이 만들어서 가능하면 많은 손님에게 주고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결과를 보면 늘 절반밖에 하지 못한다...ㅎ ㅎ ㅎ

내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냥 월요일부터 나누어주는데까지 나누어 주고, 다 나누어주면 그만 나누어 주는거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 가게에 와서 음식을 먹은 사람들에게 아주 조그만 성의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나누어 줄 마음이다...

디자인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강과 흰색과 초록의 색깔을 주로 사용했고, 부라운색 벌랩끈으로 위아래를 묶어서 너무 강렬하게 보이는 빨강색을 조금 부드럽게 자연친화적으로 보이도록 디자인해 보았다.

그리고 흰색 쵸크 색연필로 네모를 그어서 그 안에 디자인해서 빨강의 강한 색을 약간 순화시키는 역활과 조금더 자연친화적이지만 모던한 느낌을 조금 가미하도록 해 보았다..

제일 중요한건 왼쪽 상단에 흰색 별인데, 크리스마스에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카드 만들때 이걸 받는 사람들의 영혼구원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아주 작은 쇼핑백모양으로 앙증맞게 디자인해 보았다.

그리고 진짜 그린을 붙여서 카드 받을때 약간 그린 향기가 풍기게 디자인했으며, 특히 사무실 책상에 놓을수 있도록  손바닥 크기보다 작게 만들어서 일하는데 방해받지 않도록 작게 만들었다.

이 그린은 물없이도 1-2주 정도도 충분히 안 마르고 볼 수 있는 <씨더와 스프르스 그린>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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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레스토랑을 이용한 손님들이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우리와 늘 좋은 관계로 서로 용기주고 행복을 주고받는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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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편과 나에게 일년동안 열심히 일할수 있는 건강과 능력과 열정을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식적으로 이번 금요일까지 5일만 일하면 우리에게는 올해 일하는것이 끝난다.

12월 21부터 16일동안 잘 쉬고 새힘을 얻고 와서 힘찬 2020년이 되길 소망한다.

 

 

2주전에 가게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바꾸었다.

크리스마스 볼이 많아서 많이 늘어놓고 가져가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아이들과 온 손님들은 아이들이 하나씩 골라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좋아한다..

아이를 유모차에 데리고 오는 데이브는 두돌 막 지난 <씨오>를 정기적으로 데리고 오는데, 이 빨간 장식품 하나 가져가서 자기네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아놓고, 그 씨오가 이 장식을 볼때마다 <마..마..>라고 말한다면서 이거 마가렛네서 가져왔다고 말하는것 같다고 말해서 우리는 함께 호탕하게 웃었다...

나는 그냥 빨간볼이 너무 많아서 나누어 주려고 한건데, 여러가지 사연을 들으니 너무 신나고 재미있다...

이번 장식은 음악 악보를 카피해서 둘둘 말아서 장식했더니, 정말 경제적이고 분위기도 그럴듯하다.

직원 송별회(하나양)

2019. 11. 25. 15:52 | Posted by 소영선

어제 토요일 점심에 직원 송별회를 했다.

우리는 주로 직원 송별회는 <Villa Eyrie Resort>에 있는 <Alpina> 레스토랑이나 <Delta Hotle>안에 있는 <Lure>에서 한다.

이번 하나양 송별회는 <Alpina>에서 했다..

이곳은 정말 멋진 경치가 일품이라 식사와 더불어 멋진 경치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 미리 예약했다.

하나양이 많이 느려서 우리가 일을 더 많이 했지만,  워낙 마음이 착하고 어른에 대한 예의가 깍듯해서 하나양과 일하는동안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은 참으로 편안하게 일했다..

뉴질랜드에서 1년 워홀하고, 캐나다에서 1년하고, 바로 호주로 가서 1년 하고 영국에서 1년하던가 여건이 안되면 호주에서 2년하던가 한다고 한다...

이번주부터 새로운 친구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양에게 맘껏 축복의 메세지를 전했다..

그리고 내가 계획한대로, 전에 브런치 먹으러 가면서 바닷가를 구경시켜 주었을때 찍은 사진을

아예 프린트된 앨범을 만들어서 전달해 주었더니 정말 감동했다.

이거 자기 주는거냐고 몇번을 물어본다....

작은것에도 이렇게 감동하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하나양의 앞날에 좋은일 가득하길 바래본다...

사람은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는법....

때로는 짧게, 때로는 몇년, 때로는 아주 길게....

가장 길게 만났다가 헤어지는 사람이 나와의 헤어짐일것이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나와의 헤어짐을 준비하는 사람일거라고 나는 자주 생각하곤 한다.

이런 경치를 예상했었다..

그런데 안개가 잔뜩 껴서 우리가 예상했던 경치는 보여주지 못했다.

가는 길에 <골드스트림 파크>에 잠깐 들러서 연어회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거의 많은 연어들이 알을 낳고 많이 죽어 있었는데, 그래도 몇십마리는 강을 거슬러 열심히 올라가고 있었다..

하나양은 태어나서 연어회기를 처음 보았다며 정말 신기해 했다.

내일부터 체계적으로 인수인계할수 있게 모든걸 다 준비해서 프린트해 놓았다...

새로운 친구에 대해서 기대가 된다...

아름다운걸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없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새로운 친구는 아름다운것을 느낄수 있는 마음을 가진 친구같아서 남편과 나는 기쁜 마음으로 이 친구를 선택했다..

앞으로 새로운 친구와 있을 날들이 기대된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Serve the City>행사를 일년에 몇차례 한다..

온교인이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기관에 가서 청소를 하던지, 아니면 페인트 칠해 주던지, 아니면 정원을 가꿔 주던지...

아니면 공원에 풀뽑는 일등등을 하는데, 매년 크리스마스때는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기관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지고 싶은지 물어서 그걸 성도들이 선택해서 사서 주는걸로 하는데, 주로 그로서리 상품권등이 많다...

이렇게 섹션별로(올해는 세군데 기관에 기부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 놓고 그 옆에 이렇게 종이 테크를 달아 놓는다.

그러면 자기 형편에 맞게 그 태그를 선택해서 사서 교회에 가져다 주면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산 상품권을 모아서 크리스마스때 기관에 전달해 준다...

좋은 일인거 같다는 생각을 늘 한다...

남편과 나는 서로 말하지 않았는데도 두개씩 뽑았고, 또 똑같이 월마트 상품권을 선택했다..

각자 가서 뽑았는데도, 이렇게 똑같이 뽑아서 준비하기가 편했다...

부지런쟁이 남편은 벌써 월마트가서 사다가 영수증까지 다 넣어서 준비해 놓았다..

기간은 약 3주정도 주는데, 우리는 잊어버리기전에 아예 그 다음주에 바로 가져다 주는 편이다...

우리가 워낙 잘 잊어버리는 습관이 있어서리...ㅎ ㅎ ㅎ

 

우리는 일하는 친구를 뽑기전에 남편과 정말 간절히 기도한다...

그래서 뽑은 친구....하나양...

처음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잘못 판단해서 뽑았나보다라고 많이 실망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우리가 광고낸건 순발력있고 빠른 친구였는데, 우리가 원했던 기준과 정반대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다.

 지금까지 일했던 친구보다 제일....

나는 이렇게 느리게 일할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ㅎ ㅎ ㅎ

그래서 옆에서 그 친구의 행동을 내 스타일대로 분석해서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충고도 해 주었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게 딱 먹흰건 아니다...

다음달 말이면 이 친구가 일하는 시간이 끝나고 다른 사람을 뽑아야 하는 이 시점에서 남편과 내가 생각한것은

하나양으로 인해서 그동안 일했던 친구들에게 힘들었던 마음을 하나하나 치유받았다....ㅎ ㅎ ㅎ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지금 일하고 있는 하나양을 포함해서..

하나양이 어떻게 한건 아니다..

느린 하나양과 일하면서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남편과 나 똑같이...

그러나 하나양은 우리가 본 친구들보다 제일 착하다...

그래서 오늘 하나양을 함께 바닷가를 쭉 드라이브해주며 구경시켜주고, 멋진곳에서 맛난것도 사주었다.

그리고 솔직한 우리 심정을 말하기도 하면서, 하나양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는데, 하나양이  위로를 받은것 같다..

그리고  월급도 가기전까지 조금 올려준다고 말했다...

일하는 중간에 올려준 친구는 지금까지 하나양이 처음이다..

그리고 남편과 나 둘이 하나양을 진심으로 맘껏 축복했다...

가기전에 한 번더 멋진 곳에서 그동안 열심히 일한 하나양에게 식사대접할 예정이다...

아무리 불만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는것도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결과는 최고의 것이 된다는것을

남편과 나는 하나양을 통해서 배웠다....

이것을 가르쳐 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기도응답은 언제나 내 방식대로 되진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에게 더 좋은 최고의 것을 주신다는 귀한 체험을 하게 한 하나양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우리는 자주 보는 풍경들이지만 오늘 하나양을 위해서 특별히 남편이 운전하면서 우리를 재미있게 해 주었다..

갑자기 남편이

"스시타임 익스프레스 관광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관광버스 기사를 흉내내서 나는 갑자기 옛날 관광버스 기사가 생각이 나서 "쿡..."하고 웃었더니 남편이 웃으면서 왜 웃느냐고 묻는다..

"여기 기사님을 위해서 박카스 하나 있어요."라고 옛날 관광버스에 탄 손님을 가장해서 얘기했더니,

(진짜 박카스는 없고, 말로만...ㅎ ㅎ ㅎ )

남편이 다른 손님을 가장해서 말했다..

"아이쿠...기사님에게 뚜껑을 열어들여야지 그냥 박카스를 주면 어떻게 해!!"라고 말했다..

하나양은 우리가 뭐 하는지 모르지?

옛날 관광버스타고 여행갈때 그런얘기 주고 받았다고....우리가 재현한거야...라고 한바탕 크게 웃었다...ㅎ ㅎ ㅎ

남편과 내가 미키 산책시키고 가끔 가서 먹는 카페에 들렀다...

우리가 만난중에 제일 착한 하냐양...

생긴것도 정말 착하게 생겼다..

하나양은 늘 두꺼운 까만 안경을 쓰는데, 꼭 자기가 잘 차려입고 누구 만날때는 렌즈를 낀다...

하나양은 뉴질랜드에서 1년 일하고, 이곳에서 1년 일하고, 2년은 호주에서 일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착한 하나양이 호주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서 잘 생활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것을 사진첩으로 만들어서 줄 생각을 오늘 해 보았다..편지와 함께...

6년동안 여러명이 우리 집에서 일하고 갔지만  사진첩을 줄 생각은 처음으로 해 보았다..

하나양이 우리와 일했던것을 좋은 추억으로 생각해 줄 거 같은 확신이 들었다...

오는 길에 모스 스트릿 마켓에서 농사져서 나온 상추를 사서 고추장을 넣고

점심으로 쌈 싸먹었더니 정말 맛나게 먹었다...

이주전쯤 가게를 가을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창조하신분의 성품과 같이 계절은 변함없이 신실하게 오고 또 가고 있다..

지난번 미국 여행하면서 이렇게 생긴 병 3개를 사왔다..

이 병에는 봄에는 그린색을 여름에는 파랑색을 가을에는 이런 열매들을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라잇을 켜 놓으면 어느 계절이나 근사한 장식이 될것 같아서 사왔다..

훨씬 디자인이 쉽고 심풀하면서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디자인도 우리 손님들, 특히 여자 손님들이 많이 좋아해 준다.

아래에는 나무껍질위에 단풍이 듬뿍 떨어진 모습을 연상하게 올려 놓아 보았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도 이렇게 해 놓고, 점심때는 따로따로 않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두 테이블로 사용하고,

저녁때는 리뷰를 보고 찾아오시는 관광객 가족들이 한꺼번에 5명 이상 오면 가운데 있는 분리대를 바퀴를 굴려서 벽에다 놓고 테이블 두개를 붙여서 6-7명 이 한 테이블에서 앉아서 식사할수 있게 순식간에 만들어 주면 무척 신기해 한다..

바에 앉아서 혼자나 친구와 식사하는 사람들도 가을을 느낄수 있도록....ㅎ ㅎ ㅎ

클레식 음악과 <유클립터스 향기>를 뿜는 디휴저를 틀어 놓고 작지만 편안하게 식사할수 있도록 디자인해 보았다...

처음에 샀던 디휴저는 4시간밖에 안가서 8시간이상 작동하는 디휴저를 다시 사서 틀어놓으니 정말 편하다...

아침에 틀어 놓으면 저녁까지 계속 자연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게 구상해 보았다.

올해 우리가게 프로잭트중 하나가 캐시 레지스터 POS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올초부터 계속 리서치를 했는데, 도대체 잘 모르겠고 뭐로 바꿔야 할 지 도통 오리무중이다.

그런데 마침 우리가게 왼쪽 커피샵이 작고 예쁜 흰색 Dual 스크린으로 바꾸었는데, 그게 내가 딱 원하는 스타일인거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릴리와 블레어,커피샵 주인...중국여자분들> 이들에게 부탁했다.

<알리바바 익스프레스>로 이네들이 중국에 직접 오더해 주었다.

2주면 온다는것이 돈은 지불했는데, 몇달이 지나다 오질 않는다...

언젠가는 오겠지 기다렸는데, 두달인가 세달후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손님들이 보는 스크린이 줄이 가면서 떨리는거다.

우리가게 전기가 약한가 하고 몇백불주고 전기를 업그레이드 해 보아도 소용이 없는거다.

연결하는 코드가 잘못되었나 하고 코드를 새로 사서 바꾸어 봐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이들을 통해서 다시 중국공장에 전화해서 스크린만 다시 우리가 사기로 결정하고 그걸 연결해줄

기술자를 찾아내었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는 스크린만은 안 판단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이 기계를 중국에 보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또 들게 되는거다.

그때 마침 블레어가 중국에 갈 일이 있었는데, 우리 기계를 가져가서 고쳐오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또 한 달 정도를 기다려야만 했다. 예전기계로 다시 교체해서 임시로 사용하고...

한달정도후에 블레어가 기계를 가져와서 열어보니, 흔들리는것은 없어 졌는데, 스크린이 깨져 버렸다.

짐 붙이는데에 놓고 온거 같은데 짐을 던져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이 되어졌다.

세상에서는 이럴때...엎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표현했을것이다.

블레어도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했다.

일단 남편과 나는 블레어에게 괜찮다고 위로하고 이걸 고치는

비용은 우리가 모두 지불할테니 전혀 걱정말라고 위로했다.

생각했던것보다 돈이 계속 나가게 된거다.

우리는 돈보다도 사람마음을 위로하는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로 남편과 나는 결심을 해야만 했다.

워낙 착한 블레어가 중국커뮤니티를 다 동원해서 그 깨진 스크린을 고쳐줄 사람을 찾아냈다.

꼼꼼한 블레어가 스크린을 종이로 똑같이 본을 뜬 다음 유리 회사에 그 본과 똑같이 유리를 오더했다.

그리고 그 유리를 가지고 깨진 스크린을 다 뜯어내고 끼워줄 사람을 찾아냈다.

정말 감쪽같이 고쳐 놓았다..

남편과 나는....와 중국커뮤니티 대단하구나....라고 놀라게 되었다.

몇달동안 계속 꼬이고 꼬이는 POS 시스템으로 짜증을 냈다면 관계도 나빠지고 우리 마음도 힘들었을텐데,

이상하게도 남편과 나는 마음은 힘들었지만, 계속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돈 걱정말라고 계속 이야기하게 되었다.

처음에 생각했던것보다 몇백불을 더 지불하게 되었지만

 이것을 통해서 더욱 돈독한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는 귀한 이웃이 되었다....

새로운 POS시스템은 너무나 편하다.

손님들 보는 스크린에 새로운 매뉴 사진을 넣어서 광고할 수도 있고,

손님들이 그들이 오더한 금액과 매뉴를 즉시로 체크해서 잘못한건 바로 우리에게 얘기해줄수도 있고,

또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수시로 시간대별로 어떤 아이템이 몇개 팔렸는지, 어느시간대에 얼마가 팔렸는지를 바로바로 체크할수 있으니, 하루에 롤을 몇개 만들어야 하는지도 바로 데이타가 나오니 모든 면에서 너무 편하고 좋다..

제일 중요한건, 내가 계속 케시 레지스터를 찍어서 손목이 아팠는데,

터치 스크린으로 바꾸면서 그 증상이 없어졌다는 거다.

블레어와 릴리같은 POS시스템을 잘 아는 젊은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우리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었을텐데...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손님들 보는 스크린...이곳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POS 시스템 도와준 기념으로 이렇게 생긴 화단을 화초를 사서 심어 주었다.

이네들은 이네들 잘 하는것으로 우리를 도와 주었으니, 나는 내가 잘 하는것으로 이들을 도와  주면서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로 생각했었다.

봄에 화단에 심어놓은 꽃과 나무...

뒤에 나무와 꽃은 매년 저절로 자라는 것으로 하고, 앞만 매년 바꾸어 주면 계속 매년 멋진 화단이 되게끔

가든센터 전문가와 의논하고 디자인해서 심었다.

지금 이렇게 멋지게 꽃이 피었다.

이 POS 시스템으로 인해서 우리 관계과 더욱 돈독해 진걸 증명해주는 듯...이렇게 예쁜 꽃들이 활짝 피었다..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어떻게 마음먹고 행동할지는 우리들에게 달려 있다.

짜증내고 비난할것인지,

감사하고 격려할것인지..

결과는 천지차이다...

우리는 이걸 통해서 정말 귀한 교훈을 배웠다.

우리는 살면서 감사한 일들이 참 많다.

그런데 우리네 문화에서는 감사를 그때그때 잘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탓인지

언제나 쉬운것만은 아닌것 같다.

그런데 이네들 문화에서는 적재적소에 표현을 참  잘하는것 같다.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말로, 때로는 글로... 이네들에게 많은걸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된다.

우리 레스토랑이 좋은 리뷰가 쌓이면서,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오는것 같다.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일하면서 만나고 얘기하니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다.

남편과 나는 이런 환경을 매우 즐겁게 생각하며 즐기고 있다.

한 10일전쯤에 오후에 미국 워싱턴주에서 부부가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했었다.

그리고 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이들이 결혼 15주년에 빅토리아로 여행온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들을 재미 있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부인에게는 남편의 좋은점을, 남편에게는 부인의 좋은점을 나에게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들도 재미있어 하면서,

남편은 부인이 자기와 아직도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부인은 남편이 아주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주로  여자아이들 만들어주는 풍선꽃을 예쁘게 만들어서 남편에게 주고, 부인에게 선물하라고 말했다.

남편이 그 풍선꽃을 부인에게 전해주고, 나는 옆에서 크게 박수쳐주고, 축하한다고 말해 주면서 우리는 재미있게 깔깔거리며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남편이 가면서 팁을 $20불을 주고 간거다.

그리고 며칠후 부인이 구글에 리뷰를 남겨주고 별 5개를 주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이들에게 고마웠나본데, 이렇게 극진하게 우리에게 보답하며

표현해 줄 줄은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적극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준 이 부부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부인이 구글에 남긴 리뷰..

음식이 무척 맛있었고 훌륭했다.

우리는 우리 결혼기념일에 이곳을 방문했는데, 주인부부가 우리를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다.

여자 주인이 우리들에게 풍선꽃을 만들어 주었는데, 정말로 좋았다.

우리 남편은 한번도 미소스프를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먹은 미소스프는 완전 맛있어서 싹 비워 버렸다.

누구든 빅토리아에 머물면 꼭 가봐야 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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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디자인(2019)

2019. 5. 28. 15:01 | Posted by 소영선

가게의 디자인을 여름것으로 바꾸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따로 디자인하지 않고 작년에 사용하던걸 가져다 놓았다.

작년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집에다 보관해 놓았다가 다시 가져다 놓았는데도 일년이 지나서 그런지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 바꾼 첫 주는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고 사진찍고 하면서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벽 한면을 이끼와 가게 이름을 해 놓아서 한쪽면은 안 해도 되어서 좀 수월했다.

손님들 앉는 바가 기억자로 되어 있는데, 한면을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해서 디자인 해 보았다.

기억자의 다른 한 면은 숲속에서 맞는 여름 바닷가를 연상하게 디자인했다.

 

손님들이 잠시나마 앉아서 밥 먹으면서 편안한 휴식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가능하면 차분한 클레식 피아노 음악을 틀어 놓고 자연향기가 나오는 디휴져를 틀어 놓아서

자연속에서 편안하게 밥먹고 가는 느낌을 연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많은 손님들이 이번 여름 디자인에서 편안한 휴식같은 느낌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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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디자인(2019)

2019. 2. 12. 13:57 | Posted by 소영선

올해 봄 디자인을 조금 일찍 했다.

숲속에서 새소리와 꽃냄새 풀냄새가 날거 같은 그런 느낌이 나게 디자인 했다.

현관에 장식해 놓았던 디자인을 선반에 올려 놓았다.

꽃 자전거 위에 청사과와 레몬을 메달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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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송별회

2019. 2. 11. 14:49 | Posted by 소영선


토요일날 <Moss Art> 디자인을 하면서 점심때 남편과 나 지금 일하는 직원 셋이 직원 송별회를 했다.

호텔 레스토랑에 일주일전에 예약해 놓고, 멋진 경치가 있는 자리를 달라고 미리 부탁까지 해 놓았다.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찌나 바람이 불고 춥던지 직원에게 전화해서 우리가 픽업 간다고

미리 전화해 놓았다.

그동안 열심히 일해준 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다음에 일할 직원은 뉴질랜드에서 1년 워홀러 하고 바로 캐나다로 넘어온 친구라 뉴질랜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을거 같다..

지역이동까지 해서 남섬과 북섬 모두에 살아본 친구다.

다른 곳은 좋은 직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비지니스 못하겠다는 얘기를 듣는데, 우리는 좋은 직원을 골라서 뽑을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남편과 나는 좋은 직원을 뽑기 위해서는 첫째로 임금을 다른곳보다 더 주자고 결정했다.

그리고 직원으로 대우하기보다는 섬기는 마음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

요리하다가 실수하면, 혹시 마음에 자책할까봐 남편은 얼른 그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려서 더 이상 그 친구가 그걸 생각하지 못하게 특별히 일하는 친구들을 배려한다.

뭘 깨거나 엎지르거나 해도, 혹여 마음이 속상할까봐 우리가 얼른 치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번은 일하는 친구가 밀가루 든 통을 엎어서 바닥에 밀가루가 하얗게 깔렸다.

남편은 얼른 달려가서 바닥에 엎드려서 치우면서

"여기는 캘거리!..여기는 캘거리!(캘거리가 눈이 많이 와서 늘 하얀색이니까)"라고 말해서

우리셋이 얼마나 웃었는지..

나도 내가 말한대로 안 해 놓은 친구에게

 어떻게 말할까 고민하다가,

일하는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질문하나 할께 맞추어 볼래?"

"네.."

(만약에 고구마를 2통 썰어 놓으라고 얘기 했는데, 계속 1통만 썰어 놓았을 경우)

고구마는 몇 통 썰어 놓을까요?

1번 : 한통

2번 : 두통

3번 : 내 마음대로 썰고 싶은데로 썬다..

답은 뭘까요?

그러면 잔소리 하지 않고 그 다음부터 잘 한다.

친구들이 눈치도 빠르고 다들 참 똑똑하다..ㅎ ㅎ ㅎ


우리 가게는 다운타운 중심에 있어서 교통도 편하고 월급을 더 주니 우리가 원하는 후보자를 여러명 인터뷰해서 우리 둘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는다.

(월급은 늘 내가 높게 책정해 놓으면, 회계보는 남편은 눈 똥그랗게 뜨고 놀라다가 결국은 따라온다...ㅎ ㅎㅎ )

내가 늘 하는말...

우리가 하나님께 풍성히 받았으면, 남에게도 풍성하게 주는게 당연하지요...라고 말하면 남편도 수긍하고 따라오는 편이다.

또 직원공고를 낼때 모든걸 상세히 적고, 후보자들이 자기가 스스로 이 일에 적합한지 생각하고 이력서를 내도록 모든걸 다 적어 놓는다.

이번에는 스시집에서 몇년 일한 경력자도 들어와서 우리는 깜짝 놀랐다.

우리가 뽑는 기준은, 경력은 전혀 보지 않고, 착하고 성실히 열심히 일하고 우리와 호흡이 잘 맞을 그런 친구면 우리는 만족이다.

우리는 직원 뽑기 몇달전부터 매일 남편과 일 끝나고 기도할때 그 부분을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 드린다.

하나님이 보내준 사람을 잘 볼 수 있는 지혜 달라고...

이상하게도 학생때 교회 다니다 중단한 아이들을 주로 보내 주셔서 우리도 놀라고 있다.

지금 한국에 돌아가는 친구는 어렸을때 1년 친구따라 교회 다녔는데, 자기 일생에 더 이상 교회 다닐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새로 일할 친구는 7살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교회를 다니다 안 다닌다고 말한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이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마음속에 부모에 대한 상처가 많아서 깜짝 놀랄때가 많다.

우리가 어른으로써 그들에게 더 이상 상처주지 않고, 그 상처를 잘 승화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는것이 우리의 과제인거 같다.

앞으로 이 친구와 어떤 일이 있을지가 기대된다.

...........................................................................

모집공고는 한국 워홀러들이 주로 보는 <빅토리아 뭉치자>에 낸다.

제목 : 다운타운 <스시 타임 익스프레스>에서 같이 일할실 분을 찾습니다..

일하는 요일과 시간 :

월요일 - 금요일 (9:30 - 오후 2:30)

하는일 :

롤싸기, 시스템화된 요리,  다음날 쓸 재료 준비, 설거지 등..

찾는분 :

1. 최소한 2019년 9월까지 합법적으로 일하실 수 있으시고, 또 일한 마음이 있으신분.

2. 책임감 있고 성실하신 분.

3. 점심시간은 좀 바쁘기 때문에 빠릇빠릇하신 분이 맞습니다.

4. 긍정적이신 분

-워킹 홀리데이 비자 가지신분 최고로 환영합니다.

임금

$14.50 + 팁($300- 매달 고정적으로 드립니다...매달 1일날)

트레닝 기간에도 $14.50 드립니다.

모든 국가 공휴일은 쉬는데, 그때 일 안하셔도 일하실때와 똑같이 $14.50씩 5시간씩 지불해 드립니다.

임금은 2주마다 한 번씩 드리며, 그때 국가에서 정한 휴가비도 같이 지불해 드립니다.

시작일 :

3월 1일 금요일부터

2월 26(화), 27(수), 28(목) 3일동안 트레닌 받으시고 3월 1일부터 일하시게 됩니다.

26(화) ... 9:30 -2:30

         3:00-5:00

27(수)...9:30 -2:30

28(목).. 9:30 - 2:30

체계적으로 트레닝 해 드릴수 있게 시간대별로 계획표를 짜서 드리며, 현재 일하시는 분이 트레닝 해 드립니다.

지원방법:

궁금한 사항이나 이력서는 제 이메일로 보내 주세요..


저희 가게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알려 드립니다.

-저희 부부랑 셋이 일하기 때문에 영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피스 건물 안에 있어서 일하는 환경은 쾌적하며, 무거운걸 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건물안에 청소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서 화장실 청소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일의 강도에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현제 일하시는 분께 물어본 결과입니다.

9:30 - 12:00...3

12:00 - 1:30...4-5

1:30 - 2:30 ..3

1: 아주 쉽다. 2:쉽다 3: 중간정도 4-5 : 집중력을 요한다

-점심시간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은 집중력을 요합니다.

-이 상황은 요일과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매일 하는 업무에 대해 대략 설명드리겠습니다.

9:30-10:30 : 롤싸기

10:30 - 12:00 : 부엌정리하면서, 다음날 쓸 재료 썰고 준비하기

12:00 - 1:30 : 주로 시스템화된 요리하기 + 상황봐서 다음날 쓸 재료 준비

1:30-2:30 : 그날 그날 주어진 일을 합니다..

(치킨이나 비프 썰어서 포장하기...등등)

-토요일 일요일 모든 공휴일은 쉽니다.

-여름에 일주일(8월 24일부터 9월 2일-토요일 일요일 공휴일까지 합치면 10일), 크리스마스때 2주일 문을 닫기 때문에 일하시는 동안에도 여유롭게 여행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다운 타운 중심에 있어서(Fido 바로 옆 건물, 진헤어 살롱과 같은 건물) 교통이 편리합니다.

-2시 30분 일 끝나고 드시고 싶은 음식은 본인이 골라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Google>에서 <Sushi Time Express Victoria>를 치시면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 분과 일할것을 기대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감 되면 마감 되었다고 공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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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s Sign Art...

2019. 2. 11. 07:23 | Posted by 소영선

올해 3개 할 프로젝트 중 하나인

가게 벽면에 로고를 붙이고 이끼를 붙이는 Moss Sign Art..를 오늘 새벽 2시까지 해서 끝냈다.

약 14시간 작업을 하고 손에 물집이 잡히고 약간 손이 까지고 데이고 하는 것은 있었지만, 끝내고 나니 맘에 들고 멋져서 그렇게 힘들게 한 수고로움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듯 했다.

끝딸이 글자도  큰거 작은거 두 싸이즈로 디자인해 주고 해서 잘 끝낼수 있었다..

이 프로잭트로 4가지 효과를 기대한다.

1. 가게가 업그레이드된 분위기를 손님들에게 주며, 신선한 느낌이 드는 가게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거 같다.

2.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끗 쳐다볼때 우리 가게 로고가 확 안 들어 왔는데, 흘끗 쳐다보고도 우리 가게가 어떤 가게인지 단 1-2초만에 인지를 시킬수 있어서 다음에 들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손님들이 앉아서 식사를 할때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게 하므로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을거 같다.

4. 일년에 5번 디자인을 바꿔가면서 가게를 꾸몄는데,

이 벽면은 바꿀 필요가 없이 늘 그 자리에 있어서 이 벽면 디자인하는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거 같다..

다른쪽은 여전히 계속 디자인해서 바꿔줄 생각이다.

기타 내가 예상못한 다른 좋은 효과가 있을것을 기대한다.


집에서 벽싸이즈만큼 이불을 깔아놓고, 글자 크기를 얼마나 크게 할건지를 생각하려고 이렇게 마루에다 깔아 놓았더니 미키가 제일 먼저 올라가서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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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좁네...

2019. 1. 26. 17:23 | Posted by 소영선

우리 가게가 5주년을 맞이해서,

3가지 프로잭트를 추진하고 있다.

첫번째는 캐시 레지스터를

POS 시스템으로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다.

두번째는 손님 앉는 벽 위쪽을 가게 로고를 붙이고,

<레인디어 이끼>를 전체를 붙여서 신선한 느낌이 들게 하는거다.

이 프로잭트는 경비가 좀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거 같아서 추진하고 있다..

이끼중에 <레인디어 모스>가 워낙 비싼데다가 그 벽면을 다 덮으려면 10박스 이상을 있어야 할것 같다.

(이끼 한박스에 $70-$100정도 한다)

그리고 로고도 글자별로 나무로 파서 흰색을 칠해서 사용하려고 글자파는 곳을 알아보는 중이다.

이끼는 지금 주문해 놓은 상태다.

세번째 프로잭트는 가게 로고 찍은 가방을 약 1000개 주문할 예정이다.

일반가방보다 조금 고급스러운 친환경적인 Jute Bag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캐나다 회사와 연락을 하고 있는데, 너무 느리고 여러가지 조건이 안 맞아서,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회사와 연락을 하고 있다.

그런데, 로고 찍기 전에 직접 백을 보고 싶어서 샘플로 하나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 미국내는 무료로 보내주지만, 캐나다는 $30을 내야 한단다..

$30불을 지불할테니 보내 달라고 가게 주소를 보내 주었더니, 그 담당자가 깜짝 놀라면서, 자기가 캐나다 방문했을때 우리 가게에 와서 먹었단다..

우리 가게가 리뷰가 좋게 많이 쌓여서, 캐나다 전역과, 특히 미국 또 유럽에서 빅토리아 방문했을때 많이 들르는 편이긴 한데, 마침 이 백 담당자가 우리가게를 방문했었더니, 무척 반가왔다...

정말 세상 좁다는 생각을 했다.

큰딸이 추천한 백인데, 이건 영국회사꺼라, 이곳 북미에서는 찾을수가 없다.

이 백은 작은딸이 추천한건데, 이것도 영국회사것인데,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와 비슷하게 만드는 회사가 있어서 추진중이다. 몇달동안 알아보고 있는 캐나다 미시사가에 있는 회사는 이런백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미국회사와 추진중에 있다.

이곳에다가 우리가게 로고 찍어서

1000개 주문할 계획에 있다.

로고는 토론토에서 그래픽 디자인너로 일하고 있는 큰딸과 의논한후 우리가게 칼라에 맞추어서 한가지색으로 할건지, 아니면 두가지색으로 할건지 결정할 예정이다.

로고는 앞뒤로 다 찍을 생각이다.

Image result for cash cow alibaba

POS 시스템은 앞뒤로 화면이 되어 있어서 손님쪽에 있는 스크린은 뉴매뉴나 우리가 광고하고 싶은것을 광고할 예정이다.

손님이 앉아 있는 윗쪽벽을 이런식으로 흰색 우리 레스토랑 로고를 붙이고, 이것처럼 <레인디어 이끼>를 붙일 생각이다.

내가 알고 있기는, 아직 빅토리아에서는 이런 Moss Wall 한곳은 없는거 같고, 우리 가게가 최초의 가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대 작업이 될 확률이 있다.

올 상반기는 이 세가지 프로잭트 하느라 좀 바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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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해로써 우리 스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감사한 일도 많았고, 축복받은 일도 많았다.

내일부터 16일동안 쉬면서 짐싸고,

이사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매년 우리가 놀러가는거 아는 손님들이 올해는 어디로 놀러가느냐고 묻길래 올해는 안 놀러가고 이사한다고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이사하는거 본의 아니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몇분은 100% 이상 팁을 주면서 고마웠다고 격려하는 따뜻한 손님들도 있다.

어떤 분들은 매일 지나가면서 보는데, 어떻게 그렇게 너희들은 매일 즐거울수 있느냐고 비법을 물어오기도 한다.

매일 저녁마다 일마치고  남편과 기도하고 집에 오는데,

오늘은 일년동안 축복해 주신것에 감사하고 2019년의 새로운 축복을 기대하면서 서로 진심으로 격려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몇명 매달 써포트하는것 이외에

 아침 첫손님이 낸 돈은 매일 모아서 일년에 한번씩 단체에 도네이션하는데, 보통은 매일 아침 손님들이 $10 내외를 쓰게 되는데, 오늘은 한 손님이 첫손님으로 파티트레이를 두개나 오더해서 거의 $100을 내게 되었다.

5년전 초창기에는 모든것이 하나님꺼라고 말로는 하면서,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5년동안 우리 둘이 많이 훈련이 되었나 보다.

오늘은 둘이 일년을 맘껏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맘껏 드린 멋진 추억을 남기게 하셨다.

늘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좋게 보는 손님이 우리 이사간다고 꽃을 선물했다.

어제 갑자기 무슨 꽃을 좋아하느냐고 물어 보길래,

지금은 바쁘니 내가 나중에 말해 줄께...라고 말했더니

저녁때 와서 내가 좋아하는 꽃을 말해달라고 와서..왜 자꾸 그런걸 물어볼까?라고 생각했는데, 꽃을 사다 주고 싶어서 그랬던거였다..

사무실 여자분 셋이 카드를 써서 선물과 같이 고맙다고 주고 갔는데,

내가 잘 아는 사람은 아닌 그냥 손님인데,

자기들은 우리 가게를 정말 좋아한다고 하면서 이런 카드를 주고 갔다.

<좋은 음식과 멋진 써비스와 데코레이션에 감사한다>는 내용들이다.

나는 똑같이 대했는데, 어떤 사람은 고마워서 이런 카드까지 주고, 어떤 사람들은 안 그런 마음일 수도 있으니,

이건 이런 멋진 마음을 가진 그분들이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빠서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선물과 카드를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어저 저녁에 <영성일기>를 쓰면서

"하나님..내일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인데 마무리 잘 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걸 멋지게 체험한 날이었다.

하나님의 또다른 이름은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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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부터 크리스마스때 손님들에게 줄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어서 준비를 좀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정말 자주 오는 손님들중에 20명 내외를 뽑아서 내가 디자인한 것을 드렸었는데, 올해는 모든 손님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모두 드리려면 몇천개를 해야 하니 그건 좀 무리일거 같고 하루만이라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약 200개를 디자인했다.

모자라면 자라는데까지 주고 남으면 그 다음날 나누어 줄 수 있는데까지 주기로 했다.

여행용 플라스틱 로션같은거 담는 클리어한 통을 사서 위에는 버리고 그곳에다가 물을 담고 위에는 브라운 페이퍼로 두르고, 크리스마스 문구를 간단히 써서 빨강과 흰색으로 된 끈으로 묶고, 그리너리 한개를 넣고, 부라운 나뭇가지를 한개를 넣었다.

이렇게 작게 한 이유는 일하는 책상에 놓아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또 받는 사람들도 부담을 갖게 하지 않기 위해서다.

받는 사람은 별거 아닐 수 있는데, 많은걸 한꺼번에 하려니 이것도 보통일은 아니다...ㅎ ㅎ ㅎ

사실 부라운 나뭇가지는 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자주 떨어져 있었는데, 올해는 바람이 많이 안 불어서 도통 구할수 없는거다.

마침 오늘 디자인해야만 하는 마지막 날인데 어제 저녁에 무척 강한 바람이 불어서 오늘 가보니 많이 떨어져서 주워서 다듬어서 디자인했다.

남편왈

"소집사가 필요하다고 하니 이렇게 바람을 강하게 불어서 나뭇가지를 떨어지게 하셨네.."라면 웃으며 나를 격려한다.



옆집 커피샵을 중국인 젊은 여자분 둘이 인수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심성도 어찌나 곱고 예쁜지 뭔가 내가 할 수 있는일로 도와 주고 싶었다.

여름에 꽃바구니 걸어놓았던것이 다 말라서 굴러 다니길래 내가 가져가서 크리스마스 행잉 바스켓으로 디자인해 준다고 했더니 좋아해서

집에 가지고 와서 그리너리 넣고 리본과 솔방울을 넣어서 디자인해서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들어가는 입구도 그리너리를 걸치고 리본을 달아 주었다.

그리고 우리집에 여분으로 있는 크리스마스 리스를 주면서 가게안에 걸어 놓으라고 했더니 정말 좋아했다.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너무 고마웠는웠는지 저녁때 자기들이 쓰레기 버리러 갈때 우리가 필요한 쓰레기 카트를 꼭 올려다 놓아 준다.

마감할때 바쁜데, 이거 하나 가져다 줘도 우리에게는 무척 도움이 많이 된다..

고마운 이웃에 남편과 나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Yates Coffee Bar 화이팅!!


크리스마스 디자인(2018)

2018. 11. 25. 14:47 | Posted by 소영선

이번 가게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지난 주일날 바꾸었다.

색상은 흰색으로 하고 별과 흰눈송이를

주제로 디자인해 보았다.

나의 작은 재주로 디자인한 이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보고

손님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기쁨과 위로를 받길 희망한다.



이 디자인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고 또 물어본다.

클리어 오너먼트에 별모양을 안과 밖에 붙이고

바람에 쓰러진 가지를 주워다가 흰색을 칠하고

작년에 쓰던 눈송이를 달고

아주 조그만 크리스마스 라잇을 달았다.


테이블과 테이블 분리대로 사용하는데 디자인한

이 디자인은 여자분들과 할머니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 디자인은 사각 긴 유리병에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흰색 페인트를 칠한후 아주 가느다란 크리스마스 라잇을

넣었다.

유리는 거꾸로 엎어서 사용했다.

작년에는 흰색 나뭇가지를 안 넣었더니 라잇이 자꾸 흘러 내려서 정기적으로 다시 올려주는 수고로움이 있어서

올해는 흰색 나뭇가지에다 감아 주었더니

흘러내릴일이 전혀 없어서 좋다.

가운데 흰색 별 5개는

흰색 별 사기가 쉽지 않아서 흔히 많이 파는 금색별 5개를 사다가 흰색을 칠해서 사용했다.

맥주병 4개에 흰색 칠한것은 작년것을 이용했고,

흰색 나뭇가지도 작년것을 이용했다.

흰 눈송이 나뭇가지는 작년에 1월에 <가든워크> 갔다가

크리스마스 지난 용품을 아주 많이(70%) 세일하길래 4개를 사다 놓았더니 이번해에 아주 요긴하게 쓰게 되었다.

나는 다음해 디자인을 1년전에 하니까

비용면에서 절약이 되는건 사실이다.

우리 가게 옆 <텝 하우스>가 개업 6주년을 맞이해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와 그린으로만 디자인해서

선물해 주었다.

꽃을 안 넣고 디자인하면 화려함은 덜 하지만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다.

이 디자인은 1달이상은 넉넉히 보고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서

바쁜 레스토랑 같은곳에 선물하기는 딱 좋은거 같아서

이렇게 디자인해 보았다.


<고지 워러웨이> 아침 산책길에서...


길에 잡초로 자란 풀을 뿌리째 뽑아다가

유리병에 물을 담고 넣어 보았다.

잎모양도 예쁘고 나름 깔끔한 인테리어로 사용하기에

좋은거 같다.

특히 햇빛 많이 안들고

바빠서 화초에 신경을 많이 못 쓰지만

초록잎사귀 보면 기쁨이 나는 사람에게

아주 경제적인 이 방법 적극 권장한다.

내년 가게 디자인으로

이 방법 연구중이다...



새로운 매뉴...

2018. 10. 23. 13:39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새로운 매뉴 하나를 출시했다.

몇달동안 연구하고 리서치하고 만들어보고, 여러 손님들에게 설문조사하고 다시 만들어보고...

드디어 오늘부터 팔기 시작했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아서 그동안 힘든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낀 날이다.

매뉴스탠드도 하나 더 만들어서 광고했다.

사실 하나 더 연구중인것이 있는데, 아직 연구가 덜 끝나서 사진만 붙이고 ?로 해서 일단 광고는 하고 있다.

한두달정도 더 연구해서 연구가  끝나면 나머지 하나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연구포인트는..

첫째 건강해야 하고

둘째 맛있어야 하고(이곳 사람들 입맛에 맞아야 하고)

셋째 신속히 만들수 있어야 하고

넷째 재료가 신선하게 바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하고

다섯째 남들이 하지 않는 우리만의 독특한 매뉴이어야 하고

여섯째 가격면에서도 레스토랑보다 조금 저렴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할때 쉽지만은 않은거 같다...


오늘 내 놓은 매뉴가 그렇다고 생각되어져서

내 놓게 되었다.

이번 매뉴는 닭가슴살의 퍽퍽한 맛을 없애고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포인트다.


이런류의 닭가슴살 조리 방법은 현재 고급 항공회사나 고급 레스토랑에 사용하는 방법을 우리 상황에 맞게 요리하는걸 연구해서 만들게 되었다.


특히 닭 가슴살은 고단백 저칼로리라 건강한 식단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매뉴라 이것에 집중해서 연구했고, 얼리지 않은 최고 품질의 닭가슴살을 사용했다.


이번 연구에 제일 크게 도움을 준 건 작은딸이다.

내 고민을 얘기했더니 언제나 가장 유행하는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작은딸이 제시한 방법을 가지고 어떻게 우리 실정에 맞게 요리할까를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큰딸이 설문조사지를 작성해 줘서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설문자로부터 얻어낼수 있었다.

설문지를 줄때 우리 체면보지 말고

솔직한 답변을 원한다고 부탁하고 얻어 냈다.


몇분이 솔직히 써준것이 도움이 되어서

우리의 원래 방법을 수정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었던거 같다.


설문조사지를 줄때 무척 까다로운 손님을 한 명 넣어서 그분에게 솔직히 써달라고 하니 정말 솔직히 써 줘서

그것이 제일 큰 도움이 되었다..

까다로운 사람이 꼭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다...ㅎ ㅎ ㅎ


매뉴보드 아래에 그냥 4" 화분을 놓았었는데, 완전히 다 끄집에 내서 흙을 깊이 넣고 그곳에 직접 심었다.

덩쿨식물을 심어서 매뉴보드 옆으로 쭉 올려서 키울 생각이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니

나머지는 전능자의 손에 올려 드린다.

새로운 매뉴


매뉴 스탠드가 이렇게 하나 있었는데

하나를 더 만들어서 두개를 나란히 세워 놓았다.


매뉴 스탠드 아래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심었고, 양 옆으로는 덩쿨식물을 심어서

양옆으로 올려서 식물이 감싼 매뉴보드를 만들 생각이다.


이번 토요일과 일요일은 이 일에 집중해서 일했다.

가게 손님들 앉는 자리를

가을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제목을

<나뭇껍질에 살며시 내려앉은 가을>

이라고 정해 보았다..


나뭇껍질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말린 목단꽃과 단풍잎을 넣었다.

목단꽃(피어니스)은 처음으로 말려 보았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말랐다.


보리와 갈대 그리고 흰장미

말린것도 넣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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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디자인(2018)

2018. 5. 27. 16:03 | Posted by 소영선

가게 장식을 여름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하늘색, 흰색, 파랑색을 주로 사용해서 늘 하던것처럼 시원하게 느끼도록 디자인했다.

거의 모든 재료는 전에 쓰던걸 사용했고,

올해 디자인이 예년과 다른것은 색모래를 만들어서 사용해 보았다.


큰 둥그런 어항에

모래(파랑, 하늘, 흰색, 회색, 일반모래)를 켭켭이 넣고,

위에 조개, 불가사리등 바닷가에서 볼수 있을거

같은 것들을 넣어 보았다.

(이 큰 어항은 몇 년전에 누군가 집앞에 버린것을 주워서

깨끗이 씻어 놓았었다...이런 큰 어항은 내가 가게에서 사려고 해도 잘 살 수 없었던 것이어서 정말 기뻤다.)


왼쪽 위에 갈색 나무토막같은 것을 묶어 놓은것은, 주로 바닷가 마을같은데에 이런것들이 세워져 있는것을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 본 건데, 유리병에다가 갈색종이를 붙이고, 면끈으로 묶어 놓아 보았다.

오른쪽 위쪽에 매달아 놓은것은, 남편 골프갔을때 한번 따라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주위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 돌아다니다가 연목에 이런 풀같은 것이 말라져 있어서 뭔가 디자인에 사용할 수 있을거 같아서 가져와서, 흰색과 하늘색의 스프레이를 뿌려서 천정에 달아놓아 보았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분리대로 사용하는곳에는

병에다 색모래를 겹겹이 담아서 사용했는데,

파랑색과 회색모래는 내가 만들었고,

흰색과 하늘색 모래는 산 것이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모래는 바닷가에서 퍼온것이다.

그 아래는 모래를 넣고, 나무토막과 조개 돌들로 늘어 놓아 보았다.

액자 사진은 작년에 사용하던것을 사용했다.

색모래는 바닷가에서 모래를 퍼와서 원하는양만큼 아크릴물감을 섞어 놓았다가 하루정도 말려서 사용했다.

생각보다 무척 쉽다.


테이블 의자가 5개밖에 없었는데, 대기석으로 사용하는 흰색 벤치를 테이블 옆에 놓아서 3명과 2명 앉을수 있는 테이블을 3명과 3명 앉을수 있게 옮겨 놓았고, 대기석으로 사용하는 의자는 검은색 동그란 의자를 흰색칠을 해서 놓아 보았다.

쓰레기통위에 까는 티타올도 하늘색으로 교체했다.

조그만 병에다  생화를 꽂아놓고, 미니쵸코보드에 <Happy Day >라고 써 놓았다.

코너벽에 걸어논 미니실린더 액자병에도 색모래를 담아 보았다.


스시를 여러개사서  줄서서 들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미니쇼핑백을 놓아 보았다.

글씨는 큰딸이 한건데, 종이에 글자를 인쇄해서 하나하나 날카로운 칼로 파서 인디안 잉크로 쓴거다.

나는 딸에게 그렇게 안해도 돼고 카피해서 붙여도 된다고 했더니,

작은거 하나가 훨씬 가게를 다르게 보이게 한다고 하면서 시간을 많이 들여서 해 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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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아름다움

2018. 5. 18. 12:36 | Posted by 소영선

들꽃은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리 화려하지 않으면서,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아침 미키 산책시키다가 들꽃을 꺾어다가 집에도 꽂아놓고,

가게에도 꽂아 놓았다...


우유병과 집에 있는 자잘한 병에 꽂아 보았다.

가게 쓰레기통위에 놓는

쟁반위에 <Happy Day>라고 쓰고 올려 놓았다.


바 테이블위에도 이렇게 올려 놓았다.


집에도 꽂아 놓았다..


어디를 봐도 지천에 이런 흰색꽃이 피어 있다.

들꽃이 물만 잘 갈아주면 생각보다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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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스마터...

2018. 5. 13. 02:19 | Posted by 소영선

다운타운은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곳인거 같다..

내가 살면서 가장 다양한 사람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있는 가게는 건물안에 있지만, View St과 Yates St. 을 가로 질러 가는 지름길인데다가, View St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가는 사람들등.. 참으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지나 다닌다.

우리 가게는 대체적으로 건물안에 있어서 안전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문제가 있으면, 빌딩 메니저나 관리하시는 분께 전화하면 바로 오고, 또 이들이 퇴근했을때에는 씨큐어리 회사에 전화하면 오기 때문에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지내왔다.

어제 금요일, 아침에 문열고 남편과 나는 안에서 바쁘게 아침에 일할걸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언뜻보니, 어떤 이상한 사람이 우리 가게 안에 들어와서  뭔가 가지고 빨리 나가는듯 한 느낌을 받아서 남편이 따라 나갔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뭐를 가져갔는지 알지 못했다.

순간 캐쉬 레지스터 아래를 내려다보니 잔돈을 준비해

놓은 박스 공간이 비어 있는거다.

잔돈(20불, 10불, 25센트..)을 약 500불정도 카운터 밑에다 준비해 놓고, 잔돈이 필요하면 바꿔서 사용하고, 옆 가게들이 잔돈이 부족하면 우리가 바꿔주기도 한다.

나는 남편에게 그 박스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마침 그 도둑이 Yates St. 건너편에 보여서

남편이 소리지르면서 달려갔다.

이 도둑은 죤슨 스트릿 파킹장을 가로질러

판도라 스트릿으로 달려갔다고 했다.

남편이 소리지르면서 달려가니,

마침 죤슨 스트릿 파킹장 경비가 같이 달려갔다.

경비와 남편이 소리지르면서 달려가니, 마침 판도라 스트릿에서 걸어가던 사람이 같이 달려서 그 도둑을 붙잡았다.

동전 500불을 들고 두 블럭을 뛰었으니 도둑이 힘이 빠졌던거 같다.

홈리스였는지, 자기 큰 배낭까지 메고 달렸으니 얼마나 무겁고 힘이 빠졌겠는가? 결국은 판도라 스트릿에서 잡혀서 돈박스는 도로 가져왔다...

경비가 경찰에게 리포트하고, 경찰에게 남편이 리포트하고, 경찰이 빌딩메니저에게 비디오 보여 달라고 해서 결국 여자친구를 잡고, 여자친구에게 그 남자를 물어봐서 잡은거 같다.

아침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바쁠거 같은 금요일에

아침부터 힘이 쭉 빠졌다..

오후에 남편이 나에게 한 말이..

"그 도둑이 잡혀서 돈박스를 전해 주는데, 꼭 자기꺼 뺏긴거 같은 표정이었어..."

하하하...

오히려 남편이 자기 돈박스를 뺏아간 표정을 지었다니 도둑답다..

그래서 나도 한 마디 했다...

"그러니까 도둑이지...남의 돈을 내 돈으로 착각하니 말이야."

그래서 우리는 한바탕 웃었다.


세상살이가 다 그렇듯이 늘 좋은일만 있는것도 아니고, 또 늘 나쁜일만 있는것도 아닌거 같다...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사는것이 최고인거 같다..


이걸 통해서 남편은 하는말이...

운동을 좀 해야겠단다... 두블럭을 있는 힘을 다해서 뛰었으니 아침부터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또 나는 마감때나 언제나 돈을 주의깊게 다루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고,

언제나 돈을 안전한 장소에, 안전하게 처리해야 하는법을 깊이 인식하고 그렇게 실천하게 되었다.

빌딩메니저와 이 이야기를 하니 점점 <다운타운 스마터>가 되어 가는 과정이란다...ㅎ ㅎ ㅎ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다니니 우리가 먼저 조심해야 할거 같다..


이걸 통해서 남편과 나는

  하루하루 안전하게 살아있다는것에 깊은 감사를 했다..


우리는 숨쉬고 건강하게 살아있다는것 자체가 큰 감사의 조건이 될 수 있는거 같다...




아침 6시에 고지워러웨이로 산책을 갔는데,

보여지는 풍경들이 한폭의 달력 그림들 같다.


집앞에 매년 거위들이 알을 까서 조그만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고 보호하는 모습들은 참으로 나에게 감동을 줄때가 있다.

큰딸이 친구 생일이라 파랑색 장미를 사왔길래

집에 있는 병에다 밖에서 그리너리를 잘라서 오랜만에 디자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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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송별회(서영양)

2018. 5. 6. 13:50 | Posted by 소영선

 그동안 약 1년동안 일해온 직원 서영양이 이번달 25일까지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돼서 오늘 송별회를 미리 했다.

같이 스시롤 말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정도 많이 들었는데,

떠나 보내려고 하니  서운하고 아쉽다.

그래도 가야할 사람은 가야지...ㅎ ㅎ ㅎ


경치가 좋은 서밋레스토랑에서 식사 같이 하고, 목재다리 킨솔다리 구경시켜주고, 셰네간 레이크 사립학교와 골드스트림 파크 구경시켜주고 집에다 데려다 주고 조금전에 집에 도착했다.


서영양은 마지막주에 샌프란시스코 구경다녀와서 6월1일날 록키와 캐나다 동부등 3주동안 여행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한달정도 머문후 다시 호주 2년 워홀로 가서 있다가 다시 뉴질랜드 2년 있다가 또 영국 2년정도 있다가 한국 돌아가서 뭐 할것인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말한 야무진 아가씨다.

그리고 참으로 용감하다는 생각을 했다.


 20대를 4개국 돌아다니면서 경험한후 자기가 뭐할지 결정할거란다.


우리때는 왜 그런 야무진 계획을 세우지 못했을까?...ㅎ ㅎ ㅎ

워홀 프로그램이 우리때는 없었었나?

잘 모르겠다...



킨솔 목재다리 아래에 물이 어찌나 맑은지,

발을 담가 보았더니 무척 차가워서 10초를 못 담그고 있겠다.

몇 번을 발을 담갔다 뺐다 했는데,

어찌나 기분이 맑아지고 상쾌한지,

그래서 물로 발맛사지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꽃잎이 3장인꽃이 흔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꽃은 분홍색 꽃잎이 3장 달려서 길가에 소박하게 피어 있어서 한컷!


일주일전에 예약하고 경치가 최고 좋은 곳을 달라고 했더니,

정말 최고의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

날씨까지 맑고, 새소리가 얼마나 상쾌한지...

서영양 감동 받았다.


식사하고 나오다가 리조트 앞에 연못이 있길래 구경하려고 갔더니

이런 빨강색 금붕어가 헤엄치며 노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언제나 가도 정갈한 레스토랑이라

생일이나 송별히 축하해 줄일이 있을때는 이곳을 잡지에서 보고 처음 찾은후로 자주 찾게 되는거 같다.



이왕 간 김에 <셰네간 레이크 사립학교>도 한 번 들렀다.


골드 스트림 파크에 <나이아가라 폭포>도 들렀다.

내가 좋아하는 이끼폭포는

한달전까지만해도 물이 많았었는데,

오늘 가니 물이 한방울도 없었다.

그래도 이끼 모습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날씨까지 맑아서 새로나온 나뭇잎이 신선하고 맑아 보였다.


열심히 일하고 떠나는 서영양의 앞길에 맘껏 축복을 빌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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