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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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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의 소리를 듣고 싶었다.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Lone tree Hill>을 새벽에 걸었다.

 

나무가 기지개 켜는 소리..

토끼가 세수하러 나왔다가 깡총거리는 소리..

바다와 해무가 만나서 침묵으로 대화하는 소리..

...

...

.....

 

동영상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3m-3txvViqQ 

https://www.youtube.com/watch?v=9T7oY4vvs78 

https://www.youtube.com/watch?v=yaROPwz7PYg 

https://www.youtube.com/watch?v=bsJAErUv_SM 

 

지난주 일요일날 저녁때 Day-12를 걷고, 이번주 금요일 저녁때 Day-13일 걸었다.

일단 이것으로서 겔로핑 구스 걷기는 끝마치려고 한다.

지난주와 이번주에 걸은 트레일은 숲속길이 아닌 들판길과 찻길 옆을 걸었기 때문에 뜨거운 햇빛길이라

양산을 쓰고 걸었다.

나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길이 아니었다.

내가 다시 걷는다면 Day 11 까지만 걷고, Day 12와 13은 pass 해도 좋을것 같다.

게다가 Day 12를 걸을때는 핸드폰을 깜빡잊고 안가져 가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Day 13에 걸었던 길중에 바닷가낀  멋진 집들을 구경하는것 이외에는 특별히 인상깊지 않았다.

Day 12

 

Day 13

 13일동안 걸은 전체지도

이렇게 찻길 옆에난 길을 걷는거다.

바닷가낀 멋진 집들을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바닷가를 따라 쭉 지어진 집중에 이집이 제일 모던하고 깨끗하고 실용적으로 지은것 같아 보였다.

한집을 두집이 살 수 있도록 앞에 있는집은 독채로 지어져 있는데, 자녀부부와 같이 살기도 좋고, 또 렌트주기도 좋을것 같다... 이런집은 팔때 가치가 있어 보인다...나는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강아지 공원까지 걸었는데, 저녁산책 나온 강아지들이 함께 뛰어놀고

서로 친교하는 모습 보는것만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중간중간 토끼군을 만나는 것도 재미있었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Y0kKk_rrvuI

 

오늘 일요일 오후에 원래는 두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서 잡았던 것을 하루에 걸었다.

약간 외진 곳 같아서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부탁했다.

남편은 나처럼 트레일 걷는걸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주로 나 혼자 걸었는데,

내가 혼자 걷기 아무래도 편안하지 않다고 했더니 동행해 주었다.

원래는 한 구간만 걷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남편이 언제 다시 이 외진곳을 오겠느냐고 하면서 끝까지 가자고 해서

겔로핑구스 거의 끝나는 구간까지 걸었다.

지금까지 내가 걸은 구간중 가장 최고라고 손꼽고 싶은 곳이다.

원래는 Sooke Potholes 주차장에서 <Spring Salmon Place Campground...초록색 구간>이곳까지만 걸을 계획이었는데,

겔로핑구스 끝나는 구간 <Leechtown>까지 걷고 왔다. 왕복으로 걸어서 약 4시간 이상이 걸렸다.

지도에서 10번이라고 적은 연보라색 구간이다.

이제 시드니쪽 가는길 두 구간 남았다.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다른곳보다 뜸해서 그런지 아니면 숲이 우거져서 그런지 공기부터가 다르다.

청정구간같은 느낌...

정말 깨끗하고 초록색의 맑은 물을 왼쪽에 끼고 걷는 트레일은

내가 전구간중에서 최고라고 부르고 싶은 구간이다.

전체지도에서 빨간구간..

캠프장에서 리치타운까지의 구간...강추

자전거 타고 가던 일행중 여자분이 옷을 훌훌벗더니 이렇게 수영을 하고 있다.

겔로핑구스의 거의 끝이라고 볼수 있는 리치타운...1800년대 중반쯤 금광을 캐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안 살고 있어서 유령도시라고 불리는데, 이렇게 안내판만 남아 있다.

 

내려오는 길에 이 바위에 앉아서 발담그면서 조금 쉬었다.

정말 시원하다... 걸었던 피로가 한번에 가시는 듯했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Od-gSDjyeGQ

www.youtube.com/watch?v=ijHl-06uScs

www.youtube.com/watch?v=ohH1ukq3YWw

 

금요일날 일 끝나고  짧은 트레일을 걸었다.

업타운에서 시작해서 웨스트 빅토리아에 있는 베이 브릿지까지 걸었다.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아니면 다운타운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겔로핑구스 트레일 구간중 가장 바쁜 구간중에 한 구간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타운에서 시작해서 Bay St. 조금 지나서까지 걸었다.

 

걸은 구간은 4번과 7번 밑에 연두색으로 9번이라고 쓴 곳이다.

 

CRD에서 일년에 몇명이 자전거를 탔는지 카운트하는 기계를 세워 놓았다..

지금까지 약 350,000명쯤 이 길을 이용했고

오늘 하루 내가 지날갈때까지 2961명이 자전거로 이 길을 이용했다라고 씌여 있다.

떠다니는 핫텁(목욕탕? 수영장?) 저게 뭘까 궁금했는데,

마침 카누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이것 핫텁이니?"라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대답한다... 여자아이들 3-4명이 떠다니는 핫텁에서 앉아서

이야기 나누면서 이리저리 다니고 있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UQ2a-wJ9WI8

 

친구의 소개로 <Jocelyn Hill Trail>을 오후에 남편과 함께 걷고 왔다.

약 2시간 30분정도 걸렸다.

<Finlayson Arm>의 멋진 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Finlayson Arm>의 경치를 북쪽으로 가는 <Highway 1>의 맞은편쪽에서 보게되는 것이다.

 

빅토리아 전체 지도에서 보면 이곳이다.

 

<Jocelyn Hill Trailhead>에 차를 세우고 정상까지 올라갔던 것은 빨간 길인데, 주황색 길은 조금 난이도가 있다.

그리고 내려올때는 초록색 길로 내려 왔는데, 이곳은 주로 숲속길이고 별로 어렵지 않다.

 

일단 처음 가는 사람은 <Jocelyn Hill Trailhead>를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이곳에 차가 쭉 주차되어 있어서 그래도 찾기 쉬울것 같은데,

평일에 가려면 조금 주의깊에 봐야 한다.

일단 <Millstream Rd>로 가다가 왼쪽에 <Emma Dixon Rd>가 나오면 그 근처 도로에 주차하면 된다.

그 삼거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에 숲속길 같은것이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안내지도가 나오는데,

들어가는 입구에는 지도가 없다.

 

저 앞에 보이는 <No parking on pavement>싸인 보이는 바로 맞은편으로 들어가면 된다.

 

등산의 묘미는 힘들게 올라가서, 앞에 딱 트인 멋진 풍경이 펼쳐질때 느끼는 기쁨이 아닐까 싶다.

바로 이곳이다.

지도에서 주황색부분이다.

<Arbutus Tree>의 멋진 모습을 맘껏 구경할수 있는곳이 바로 이곳...

이 나무를 만지만 차갑게 느껴져서 나는 오늘 이 나무를

<냉장고 나무>라고 별명을 부르기 시작했다.

 

껍질이 벗겨지면서 보이는 색깔들이

누군가가 멋진 색깔들을 칠해 놓은것 같다.

 

지도에서 보면 초록색으로 칠해진 부분..

주로 숲길로 이끼들이 멋진 자태를 뽑내고 있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Co7V_xiDB8Q

www.youtube.com/watch?v=nGO5Knklze4

 

★☆★☆...오늘은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화창하다..

가게 문은 닫았어도 렌트비는 내야 하니 사무실 잠깐 들러서 렌트비를 냈다.

지난주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훨씬 적응된 모습이었다.

우리도 6월쯤에는 가게 문을 열수 있을거라 기대해 보지만 조금 더 두고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그런데 오피스에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나와서 모두 일하는건 9월이나 되야 할거 같다고

우리 옆가게 주인이 말해준다.

그리고 바람도 쏘일겸 쭉 드라이브를 했다.

봄꽃들이 어찌나 흐드러지게 활짝 피어서 사람들을 유혹하는지 사람들이 집에  있는건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리는 드라이브 하는거로 만족하고 사람없는데서는 잠깐 내려서 걸었다.

양 키우는 농장옆에 잠깐 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양들은 쉬지 않게 모두들 뭔가를 계속계속 먹고 있다.

초록 풀밭에서 양들이 풀뜯는 모습을 보는건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 진다

이곳은 아침에 가면 이곳저곳 토끼가 뛰어노는 곳인데, 점심때쯤 갔더니 토끼는 한 마리도 못 봤다.

보라색 야생화 캐머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이 바위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글 보내고 나니 카톡으로 남편 둘째누님의 아들, 조카 김영대가 답글을 보냈다..

김영대 : 외숙모 사진속에 십자가가 떠있네요...구름십자가가 떠 있네용.. 하늘 봐 보세요. 십자가 구름이 떠 있네요..

그래서 정말 자세히 보니 구름십자가다... 이거 발견한 김영대...화이팅!!

요트클럽

요트클럽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분이 양동이 두개를 가지고 우리 옆에 세워놓은 차옆으로 오길래 뭐냐고 했더니 요트로 나가서 꽃게를 잡아오고 있었다... 라이센스 하나당 하루에 4마리를 잡을수 있는데, 큰거 4개를 잡아오고 있었다...

정말로 컸다.

시골길로 드라이브했다.

아주 좋은 트레일이 있다는걸 생각해 냈다..

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 팬데믹이 모두 지나가면 이곳에 와서 자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랑색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는 계절...

 

오늘은 이렇게 드라이브하는거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렇게 걸을수 있는 건강주심에, 또 화창한 날씨 주심에, 같이 드라이브할수 있는 동반자 주심에,

아름다운곳을 드라이브할수 있는 곳에 살게 하심에, 또 아직도 살아있게 하심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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