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캐나다(Canada)/벤쿠버 아일랜드(Vancouver Island)'에 해당되는 글 54

  1. 2021.10.31 찬란한 그리고 더 찬란한
  2. 2020.10.11 치즈농장 2
  3. 2020.10.11 호박농장과 옥수수밭 미로 2
  4. 2020.10.11 Englishman River Falls Provincial Park 2
  5. 2020.09.21 약숫물 받을수 있는곳
  6. 2020.09.21 Kinsol Thestle & Jack Fleetwood Trail
  7. 2020.09.06 정말 예뻐서 반한 타이들 풀(바다 바위 구멍 정원) 2
  8. 2020.09.06 위험한 모험 2
  9. 2020.08.04 Elk Lake Provincial Park
  10. 2020.08.04 Strathcona(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 8 ( Lower Myra Falls)
  11. 2020.08.04 Strathcona(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 7 (Ralph River Campground)
  12. 2020.08.04 Strathcona(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6 (Wild Ginger Trail) 2
  13. 2020.08.04 Strathcona(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 5 (Auger Point) 2
  14. 2020.08.04 Strathcona(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4 (Lupin Falls) 3
  15. 2020.08.04 Strathcona(스트라스코나) 공원.... 3 (Buttle lake campground) 2
  16. 2020.08.04 Strathcona(스트라스코나)...2 (Lady Falls) 2
  17. 2020.08.04 Strathcona(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1
  18. 2020.05.15 Creyke Point 2
  19. 2020.05.13 바람 쏘이기 드라이브 4 2
  20. 2020.05.08 바람 쏘이기 드라이브 3 2
  21. 2020.04.24 바람쏘이기 드라이브 2
  22. 2020.04.10 거의 20일만에 외출하다...
  23. 2018.10.28 18번 도로(코위찬 레이크)
  24. 2018.10.15 5시간의 가을여행 4...Maple Bay
  25. 2018.10.15 5시간의 가을여행 3...Maple Bay Marina
  26. 2018.10.15 5시간의 가을여행 2...그노아 베이(Gnoa Bay)
  27. 2018.10.15 5시간의 가을여행 1...코위찬베이
  28. 2018.05.29 어드벤쳐 데이 3
  29. 2018.05.15 레이디스미스 & 슈메이너스.. 5
  30. 2017.10.10 토피노..배타고 가면서 만나는 풍경들 1

한국의 단풍은 아기자기하고 곱고 아름답다.

그리고 캐나다 동부(토론토, 퀘벡, 몬트리올....)의 단풍은 웅장하고 화려하다.

이곳 서부(빅토리아, 벤쿠버섬)의 단풍은 한국과 캐나다 동부에 비해서

그리 화려하지도 아기자기 하지도 않지만, 나름으로 그 멋을 가지고 있다.

남편과 나는 매년 가을에 자주 찾는 곳이 있다...

코위찬 베이, 하니문 베이, 고든베이...

이곳은 특히 남편이 정말 가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곳이라

가을이 되면 남편을 위해서 단풍이 고울때를 예상해서 달력에 적어 놓고

다녀오곤 하는데 그날이 오늘인거다.

 

특히 올해는 보통 가을에 비해 단풍이 곱게 들은 편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

{여기서 잠깐 단풍상식 몇가지...}

 

가을에 잎이 여러가지 색깔로 바뀌는 이유는 색소의 비율 때문이라고 한다.

나무가 월동준비를 위해 줄기와 가지 사에에 단단한 세포층을 형성한다고 한다.

이 세포층에 막혀 나뭇잎은 뿌리로부터 수분을 공곱받지 못하게  되고

반대로 나뭇잎에서 만든 광합성으로 만든 당이나 녹말등도 뿌리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다보니 뿌리로 보내지지 못하는 영양분이 잎에 쌓여 산성도가 증가하고, 반대로 물은 부족해지면서

나뭇잎에서 광합성을 하던 엽록소가 파괴되며

상대적으로 분해 속도가 느린 색소가 본색을 드러낸다고 한다.

그러니까 잎에 있는 색소비율이 변해서 나뭇잎 색깔이 변하게 된다는 얘기...

 

그렇다면 어떤해는 예쁘게 단풍들고, 어떤해는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단풍은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일교차가 크면 클수록 더 선명하고 고운 색을 띄게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안토시아닌 색소들이 일교차가 큰 서늘한 날씨일수록, 엽록소를 빨리 분해시켜서 색소 합성 반응이 활발해져 색이 진해지기 때문이라는데...

 

대신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면 안되고, 하늘은 맑아 일사량이 많아야 한다고 한다.

또한 적절한 습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비가 오는 날씨에는 잎이 물들기 전에 떨어지고,

너무 건조할 경우에는 잎이 말라 떨어져 예쁜 단풍을 보기 어렵다는 얘기...

 

한마디로..

예쁜단풍을 볼 수 있는 조건은

1. 일교차가 크고

2. 강수량이 적고

3. 일조량이 많은

  이런 지역이 예쁘고 밝은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왜 어떤잎은 노란색이고 어떤잎은 빨간색일까?

 

잎 색소중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성분이 단풍잎을 붉게 만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은행나무같은 노란색, 혹은 주황색 잎같은 안토시아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는 나무들은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나 타닌(Tannin)성 물질을 만든다고 한다.

1. 빨강색 (안토시아닌)

2. 노랑색(카로티노이드)

3. 갈색(타닌)

4. 주황색 (카로디노이드 + 타닌)

............................................................................................................................................................................................................................

 

하여간 우리들은 이런 상식을 몰라도 좋다...

그냥 예쁜 단풍을 즐길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100점 만점에 100점...ㅎ ㅎ ㅎ

 

가는 중간에 남편이 꼭 들르는 커피집이 있다...드럼 로스터..

이곳에서 커피원두를 볶아서 빅토리아의 카페에 납품하기도 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먹는 커피는 신선한 커피는 이런것다....하는 그런 느낌의 커피다.

오늘은 시네몬빵도 하나 사서 커피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

우리가 주로 가는 도로의 단풍이 이곳 빅토리아와 단풍이 드는 시기가 달라서

우리집앞에 견본나무 하나를 찍어 보았다..

이 나무가 이렇게 물들면 그곳에 가면 가장 적당한 단풍을 볼 수 있을거 같아서 견본으로 이 나무를 찍어 놓았다.

 

동영상 클릭 ↓

가을 나무의 순결한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WHbN_EEStZ8 

 

고든베이 파도들의 합창

https://www.youtube.com/watch?v=OB2bxhF43YM 

 

가을여행(2021.10.30.토)

https://www.youtube.com/watch?v=yJgWIFqA1w4 

 

돌아오는 길에 치즈농장을 들렀다.

Morningstar Farm

갓태어난 듯한 세마리의 젖소가 잠자고 있다.

젖소들의 식사시간인거 같은데,

빨강색 동그란 로봇이 밖으로 밀려나는 먹이를 안쪽으로 밀어주고 있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Nwg5cyflKu4

www.youtube.com/watch?v=3SpuGG64bBY

 

돌아오는 길에 호박농장을 잠깐 들렀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옥수수밭을 미로길로 만들어 놓은 <콘메이즈>

팜마켓이 정겹운 분위기다.

정말로 나이들어보이는 개가 입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사람 나이로 따지면 약 100살쯤 되어 보인다.

나는 이곳에서 미니옥수수 장식용을 6개 사왔다.

가게 가을 디자인할때 장식용으로 쓰면 좋을거 같다.

 

동영상 클릭↓

www.youtube.com/watch?v=347Jf0ZrEQs

 

이번주가 추수감사절 연휴가 있어서 월요일까지 쉰다.

오늘 팍스빌 근처에 있는 <Englishman River Falls Provincial Park>에 다녀왔다.

왕복 4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로 빅토리아에서 하루코스로 다녀오기에 적당한거 같다.

 

빨강색 트레일을 한바퀴 돌고 보라색을 조금 더 돌았다.

들어가는 입구가 시원시원하다.

한껏 물오른 이끼가 멋졌다.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폭포가 있다.

보라색 길을 걷다 보면 강에 널려 있는 돌들로 사람들이 이렇게 돌탑들을 쌓아 놓았는데,

이곳의 독특한 볼거리가 되었다.

 

유투브 클릭↓

www.youtube.com/watch?v=HcKGt9tvAaY

www.youtube.com/watch?v=IfLwHArSe4Y

www.youtube.com/watch?v=Sg1Swnr-3S0

 

빅토리아 근교에 약숫물을 받을수 있는곳을 알았다.

예전에 우리 손님이 한 번 말해 주었는데, 오늘 트레일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칼슘이 일반 물보다 4배가 많다고 팻말에 쓰여 있었다.

우리 집에서 아주 가깝지만,

차 돌리기가 불편해서

자주 가게 되지는 않을것 같다.

시간 많고

칼슘 들어간 약숫물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곳은(빨강색으로 P) 골드 스트림 파크다. 이곳에서 빅토리아쪽으로 내려오면 파랑색 동그라미 두곳에 차 약 5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다 차를 대고 파랑색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가다보면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빨강색으로 가면 <Gold Mine Trail...싸인이 없다> 안 되고 직진해야 한다.

팻말에 칼슘농도가 일반 물보다 약 4배정도가 많단다.

이곳에서 약숫물 뜨는 모녀를 만났는데, 이들은 매주 한번씩 온단다.

약수터 가는 길

 

약 15-20분정도 걷다보면 이런곳이 나온다.

나무 토막 옆에 조그만 팻말에 설명을 해 놓았다.

왼쪽 나무 다리로 가면 안되고 나무토막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으로  약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약숫물 파이프에서 약숫물이 나오는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정말 맑고 시원한 약숫물이 파이프에서 쏟아져 나온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vN4dtg99h7M

 

지난 주말부터 미국에서 난 산불로 인해 약 일주일정도 연기가 자욱해서 밖에 나갈수 없었다.

밖에서 입벌려서 말하는것조차 조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

코로나로 불편했는데, 더 불편하게 생활했었다.

이번 주말에는 다행히 연기가 걷혔다.

 

아침에는 로얄대학교 트레일을 걷고 에스콰이몰트 라군을 갔었는데,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온후 그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걷는 것을 본 것 같다.

 

맘껏 숨쉴수 있다는것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지 정말 실감했다.

우리가 살면서 무엇하나 당연한 것이 없으며,

모든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남편과 이번 주말에 수없이 얘기했다.

걸을수 있는것, 숨쉴수 있는것, 볼 수 있는것,

손 사용할수 있는것, 먹을수 있는것, 잠잘수 있는것....

생명은 창조주에 달려 있으니

우리가 오늘 살아 있다는것 자체가 은혜이며 감사할 일 아닌가?

 

오후에는 킨솔 목재다리를 가서 그 근처 트레일을 걷고 왔다.

사람들이 주로 남쪽 파킹랏(파랑색 P1)에 차를 세우고 킨솔 목재다리까지 약 25분걸려서 걸어간다.

우리도 늘 그렇게 다녔는데, 오늘은 북쪽 파킹랏(연두색 P2)에서 차 세우고 목재다리까지 약 5분정도 걸렸다.

그런데 가는길이 5Km가 비포장도로다.

한 번 경험삼아 가 보았다.

킨솔 목재다리

이 트레일을 걸었다.

물이 참으로 맑다

내 평생 본 강아지중에 제일 행복하게 수영하는 강아지인것 같다...정말 행복해 보였다.

이 강아지는 나이가 들어서 힘들다고 안걷는다고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떼써서 이렇게 가방에 넣고 간단다...강아지 천국

 

동영상 클릭 ↓

아침에 걸은 트레일

www.youtube.com/watch?v=ZFhZcw9HThw

 

 

 

킨솔 목재다리

www.youtube.com/watch?v=5G9Yw9iV_yw

 

 

Jack Fleetwood Trail

www.youtube.com/watch?v=f5yn2Hljkus

 

 

행복만땅 수영하는 강아지

www.youtube.com/watch?v=QSSbq-Hff_o

 

우리 5명은 계속 계속 감탄하면서 바다 바위구멍 정원을 하나하나 체크해가며 감상했다.

 

타이들풀에 우리 둘이 걸어가는 모습이 비친걸 캘리가 찍어서 내 핸드폰으로 보내 주었다.

이것도 하나의 멋진 사진인것 같다.

캘리가 우리 둘이 열심히 타이들풀을 관찰하고 사진 찍는 모습을 언제 찍었는지 찍어서 보내 주었다.

타이들풀에 옆산에 있는 나무가 비친 모습이 독특해서 찍어 보았다.

돌맹이 큰 것이 타이들 풀안에 쏙 들어 가 있는데 분홍계란모양 같다.

방금 막 세수하고 나온 듯한 신선한 바윗덩이

구멍마다 성게나 조개등이 들어가서 살고 있다...마치 바다생물 아파트 같다.

이렇게 깊게 파인 바위구멍도 있다.

 발모양같이 생겼다.

신발모양

사진으로는 크기가 잘 안 나타나는데, 말미잘 한개가 주먹 세개정도 만하게 크다...

이걸 보는 순간...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타이들풀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mMcHnGdK0Qs

www.youtube.com/watch?v=QBTg8kqsOqs

 

이번주가 노동절 연휴다.

포트 렌프루 보테니컬 비치로 타이들 풀을 보러 갔다.

이곳을 갈때는 꼭 타이들 차트를 확인하고 Low Tide일때 가야만 타이들풀을 볼 수 있다.

바위에 구멍이 뚫린 곳에 여러종류의 바다생물들이 사는 모습을 썰물로 물이 빠졌을때 그대로 담아내서

 <바다 바위 구멍 정원> 이렇게 이름지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전 9:15분이 제일 낮아서 아침 6시 15분쯤에 출발해서 8시 15분쯤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바닷가까지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넉넉히 잡았다.

그런데 입구에서 곰때문에 문을 닫는다는 문구와 함께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었다.

바리케이트 쳐져 있는곳에 어떤 부부가 그곳에 차를 세우고 등산화로 갈아 신고 있었다.

그들은 캘거리 에드먼튼에서 왔는데, 차를 그곳에 세우고 걸어갈 계획이란다.

그들의 이름은 마이클과 캘리인데, 마이클은 사냥을 늘 해 왔고 베어 스프레이도 각자 두개씩 가지고 있어서 모두 4개를 가지고 있단다... 그리고 워낙 사냥을 잘해서 총과 총알도 챙기고 있었다...

우리는 이들 부부를 따라가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다른 차가 와서 우리 차 뒤에 세운다.

크리스라는 여자인데, 강아지를 데려왔다... 크리스도 우리와 합류를 하게 되었다..

크리스는 두번이나 와서 허탕치고 오늘은 꼭 볼 각오로 온것 같다.

그래서 마이클, 캘리, 크리시, 그리고 우리부부와 강아지 이렇게 바리케이트를 넘어서 걸어 갔다.

마이클과 캘리는 슈메이너스에서 자고 새벽 6시에 출발했고,

크리스는 캠벨리버에서 이거 볼려고 새벽 4시에 출발했단다.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다.

저 멀리 검은곰이 보였다.

그리즐리 곰은 누구든 상관없이 공격하는데, 검은곰은 그렇지 않다는걸 롭한테 익히 들어서 알고 있어서 걱정은 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곰을 예의주시하고 보고 있었는데, 곰이 바닷가에서 이것저것 먹다가 숲으로 달아났다.

우리 5명은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정말로 맘껏 실컷 즐겼다.

맨 앞이 마이클과 캘리 그리고 우리가 두번째 세번째가 크리스

우리 5명과 개는 비장한 각오를 하며 걸어갔다...ㅎ ㅎ ㅎ

비치 가는 길

멀리서 흑곰이 바닷가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듯 했다.

곰똥... 베리를 무척 많이 먹은 모양이다...참고로 곰똥을 스캣(Scat)이라고 부른다.

잠시후 곰이 숲으로 들어갔다.

홍합에 둘러싸인 조그만 바위연못에 연두색 말미잘이 여러마리 들어 있다.

끝없이 펼쳐진 홍합들

보라색 성게들과 연두색 말미잘들

 

보라색 성게...색깔 너무 예쁘고 움직이는 모양 흥미로왔다...

수족관에서만 볼수 있을것 같은 이런 생물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포트렌프루 가는 길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9K9EEjsYbJc

www.youtube.com/watch?v=0ojQRVXaPgI

 

돌아오는 길에 Elk Lake Provincial Park에 들렀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주차장이 무척 넓어서 여기 왜 이렇게 넓지? 라고 생각하면서 갔다.

넓을만하다... 와!! 대박..

이번 방문에서 딱 두개를 꼽으라면 <Lower Myra Falls> 와 이곳 <Elk Lake Provicial Park>를 뽑을것 같다.

일단 주차장도 무척 넓고 가는길도 굉장히 깨끗하게 잘 닦아놓고, 관리되어 있었다.

폭포를 흔들다리 건너면서 볼수 있게 해 놓았고 나무다리도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

흔들다리 건너면서 저 아랫쪽에 폭포와 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흘러가느것을 보는것이 하도 높아서

약간 공포감을 느낄정도이다.

글과 사진과 동영상으로서는 그 느낌이 잘 안 난다.

 

지도에서 검은색으로 쓴 8번에 이 공원이 있다.

 

이 흔들다리를 건너면서 폭포를 보는 것이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UxaOrKGofJs

 

지도에서 보라색으로 7번이라고 적은 곳인데, 버틀호수의 맨 아랫쪽에 있다.

멋진 바위에 여러단으로 내려오는 폭포는 사람들이 중간에 서 있게 되기 때문에 카메라로 한컷으로 다 담을수 없다.

이 맑은 물이 버틀호수로 흘러내려가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폭포중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다음으로 이 폭포가 멋져 보였다.

오늘 방문하는곳에서 제일 추천하고 싶은곳 넘버원이 이곳이다.

그냥 뭐라고 표현이 안 되는 멋진 폭포다...

 

초입에서 길이 없는곳에 가서 윗쪽을 올려다보니 이런 맑은 물이 보여서

주차장에서 화장실 뒷쪽으로 가면 될것 같아서 그쪽으로 가 보았다.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그런데 가는길에 누군가가 실례를 하고 화장지를 몇십개를 버려놓아서 가는길이 너무나도 지저분했다.

세상에나...이런 아름다운 곳을 보러와서

화장실 바로 앞에다 놓고

이렇게 길을 지저분하게 해 놓고 가다니...너무나도 기가 막히고 속상하고 불쾌했다.

이곳은 사람들이 거의 안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그곳에서 실례를 한 것 같다..

그리고 이곳앞에 음료수캔을 버려 놓았다.

 

나는 어쩌나 생각하며 기도했다.

"하나님...제가 이걸 치우길 원하시는지요?"

마침 내 가방을 뒤져 보니 주방휴지가 있어서

한 손으로 주방휴지를 넓게 펴고

한손으로는 마침 가방에 있는 비닐장갑을 꺼내서

(코로나 이후에 밖에서 간식을 먹을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먹으려고 늘 비닐장갑을 넣고 다닌다)

깡통과 휴지 널려놓은 20-30개를 주우면서 조금 역겨웠다.

여자생리대도 있고

여행용 티슈페이퍼 두개를 모두 다 펼쳐서 버려 놓은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세상에나..세상에나...너무 했다"를 연발하면서 치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누가 그랬을까를 막 상상하고 있었다..

분명히 여자야..

그리고 어느 특정 나라의 사람들이 몇십명씩 몰려온걸 보면 그 나라 사람이 그랬을거야..

(어느 특정 나라 사람들이 특히 많이 왔는데, 그쪽 나라 사람들에게 이곳이 많이 알려진것 같다)

그 나라 사람들은 원래 지저분해도 개의치 않는 나라 사람들인것 같아..

하며 정죄하며 판단하며 비난하면서 휴지를 줍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냥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며 너그럽게 생각하면서 주우면 안 됐을까?...

어짜피 세상은 내가 다 이해할수도 없는데...

 

혼자 생각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그래

너의 죄는 이것보다 훨씬 더러운데

나는 사랑으로 너를 용서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혔단다...

그리고 너를 용서하고

나의 딸로 삼았단다...

 

♥♥♥♥♥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lX_uWsJFUuw

 

Ralph River Campground에 들렀다.

사람들에게 Buttle Lake Campground가 더 인기가 있는것 같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곳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이유는 장애자들도 쉽게 캠프할수 있게 트레일이 잘 되어 있고, 랄프강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바로 캠핑장 옆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해서 남색으로 6번이라고 적은곳이다.

장애자들도 휠체어타고 쉽게 산책할수 있게 잘 되어 있다.

 

산책하는 길에 이런 조그마한 개구리들이 이곳저곳에 폴짝폴짝 뛰어 다니고 있다.

 

랄프리버쪽에서 흘러나온 초록색의 맑은물이 캠프장 바로 옆을 흐르고 있어서,

어린이들이나 노약자들도 쉽게 수영할수 있게 되어 있다..

 

버틀레이크쪽의 그림같은 풍경도 감상할수 있다.

 

쓰러진 나무뿌리나 나무토막들이 모두 창조주가 만들어낸 예술작품같다..

창조주가 만든 가장 위대한 예술작품은 인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ㅎ ㅎ ㅎ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1CY-s18LjVQ

 

<Wild Ginger Trail>도 20분정도 걸리는 짧은 트레일인데, 내가 가 본 8군데중에 세군데를 뽑으라면

세번째라고 말하고 싶은 곳이다...

특별히 나는 조용하면서 물이 맑은 곳을 좋아하는데, 이곳이 그런 곳이다.

이곳은 <Ralph River Campground> 들어가는 바로 맞은편에 넓게 되어 있는 공터에 파킹하고 돌아온길로 되돌아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나오는 길로 들어가서 랄프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조금 갔다가 돌아서 내려오는 트레일이다. 약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짧게 걸은것 치고는 대박이라고 말하고 싶은 곳이다.

지도에서 파랑색 5번이라고 적은 곳이다.

내가 지도에다 대충 그려 보았는데, 빨강색 동그라미는 <랄프리버 캠핑장>

초록색은 이 글에 쓴 <Wild Ginger Trail>이고 파랑색은 <Shepherd Creek Trail>이다.

연두색이 <Ralph River Creek>이고 분홍색이 <Shepherd Creek>이다.

그러니까 <Ralph River Creek>을 따라 걷는것이 <Wild Ginger Trail>이고

<Shepherd Creek>을 따라 걷는 것이 <Shepherd Creek Trail>이다.

우리는 파랑색인 <Shepherd Creek Trail>은 걷지 않았다.

쓰러진 나무가 자연스럽게 문이 된것처럼 되어 있다.

나는 이 물색깔에 반해 버렸다.

이런 특이한 꽃이 있었다.

흰색과 밤색의 어우러짐...안에 있는 모양도 독특했다.

흔히 있지 않는 희귀한 종류의 꽃인것 같다..

남편도 너무 신기하다면서 이 꽃 별명을 <얼음꽃>이라고 붙였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njj4-51YCkU

 

지나가는 길에 파킹하고 1분정도 걸어서 호수를 볼 수 있는 곳...

짧게 걸은것치고는 훨씬 아름답고 조용하고 평화롭고 물이 맑다.

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에 버틀호수에만 배나 카누 카약으로만 도착할수 있는 캠프장이 5개나 있다.

이말은 무척 불편할수 있다는 말이고, 반대로 말하면 인적이 거의 없는 조용하고 평화롭다는 말이다.

우리가 Auger Point에서 호수를 보고 있는데, 카누를 탄 사람들이 캠핑장에서 캠핑하다가 필요한것이 있어서 카누타고 돌아오는것 같아 보였다.

특별히 조용한것 좋아하고 불편한것 별로 개의치 않는 사람들은 한 번 해 볼만한 거 같다.

지도에서 초록색 4번이 Auger Point

대략 지도에서 그려 보았다..

 

보트나 카누 카약등 물에 뜨는 수단으로만 갈 수 있는 캠프싸이트가 이곳에만 5개나 있다.

차는 지도에서 초록색에다 대고 가야 한다..

 

이곳은 미리 예약하는것이 아니라 먼저 가서 자리 맡으면 되는 캠핑장

캠핑비는 아래 배띠우는 장소에 마련된  종이봉투에다 돈 넣고 셀프로 내는 것이다.

 Lupin, Auger, Buttle/Karst

 Boat-Access Campsites You've Probably Never Heard Of

   1. Upper Campbell Lake Camping

   2. Rainbow Island Campsite

   3. Titus Campsite

   4. Wolf River Campsite

   5. Phillips Creek Campsite

 

6번과 7번 파랑색으로 표시된 곳은 Buttle Lake Campground 와 Ralph River Campground..

이곳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육지 캠핑장이다.

 

우리 생각에는 차 가지고 갈 수 있는 캠핑장도 무척 한적해 보였는데,

더 한적한 곳을 찾는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다.

 

루핀폭포에 들렀다.

이곳은 물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았다.

조금 시시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시간이 있으면 한 번 들러보는것도 좋다.

시간이 없으면 이곳은 그냥 지나쳐도 괜찮을듯 싶다.

이곳도 왕복과 둘러보는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약 15분에서 20분정도

지도에서 보면 노랑색으로 쓴 3번이다.

가자마자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바로 가는 직선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돌아가는 길인데, 경치가 좋다.

나는 왼쪽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나왔다.

 

오른쪽으로 나오는길은 온통 이끼천국이다..

이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길이  맘에 들었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6GAPrTSWYLQ

www.youtube.com/watch?v=UZg2MubYdtg

 

Buttle Lake Campground를 둘러 보았다.

캠핑할 계획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지도에서 보면 주황색으로 쓴 2번이다...

어떤 이는 <벤쿠버섬>을 캠핑의 천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섬안에만도 5833개의 캠핑장이 있고, 2386개의 캠핑장은 예약없이 가능한데, 머물수 있는 날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할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캠핑을 한 번도 해 보지는 않았지만(남편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서 많이 고려를 하지 않는다)

얻은 정보에 의하면

먼저 캠핑할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기가 어떤 종류의 캠핑장을 선호하는지를 먼저 고려해야 할것 같다.

편리하고, 화장실수가 많은지, 샤워하기가 편한지 또는 차가 들어갈수 있는지...이런것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조금 불편해도, 트레일걷기가 편한곳에 있는지 경치가 아름다운지등 가족들의 기호를 먼저 잘 고려한후

선택하는것이 지혜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방문한 <Buttle Lake>캠핑장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열손가락안에 드는 인기있는 캠핑장이라

이곳을 예약하려면 서둘러서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찍 예약하려면 4개월전부터 예약을 할 수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예약 취소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바로 못했으면, 중간중간에 체크해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캠핑카를 몰고 온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여러가족이 모여 큰 장소를 예약해서 같이 캠핑하는 경우도 보았다.

그리고 각 캠핑장마다 어느정도는 예약 안받고 먼저온 사람들이 차지할수 있게 되어 있는것으로도 알고 있다.

First come, First serve

 

들어가는 입구에 게시판을 보니, 이번에는 롱위켄드라 남은 자리가 한군데도 없는것 같아 보인다.

2, 3 번은 8일까지 있고, 4번은 3일에 나가고....이렇게 해석하면 될 것 같다...ㅎ ㅎ ㅎ

캠핑장 룰이 적혀 있고, 11시에 나가야 하는것 같다. 그리고 14일 이상은 못 머무는것 같다.

하루 머무는데 $20... 이건 캠핑장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것으로 알고 있다.

노인들은 6월 15일부터 노동절(보통은 9월초)을 제외한 날은 반만 받는다고 되어 있다.

캠핑장 지도...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물뜨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캠핑장 번호가 적혀 있다.

 

이것이 물 뜨는곳... 옛날에 지하수 파서 물 뜰수 있게 해 놓은것 처럼 펌푸질을 해야 물이 나온다.

샤워하는곳은 없는것 같아 보였다.

지도에서 19번과 21번 사이에 흰색 점점점으로 되어 있는곳이 비치트레일이다.

그곳으로 들어서면 이런길이 나온다.

 

아무도 없다..

고요 그 자체...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4JsG3QrfEIM

 

우리는 약 8군데를 방문했는데, 첫번째 간 곳이 Lady Falls다.

이곳은 파킹장에서 폭포를 다 보고 나오는데 20분정도밖에 안 걸렸다.

안내문에는 one way가 20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빨리걷는 편이 아닌 나도 6분정도밖에 안 걸렸다.

보통 걸음이라면 안내문에 표시된 것보다 조금 덜 걸린다.

가족끼리, 또 어린이들을 데리고도 쉽게 걸을수 있는 트레일이다.

지도에서 1번이라고 표시된 곳이다.

분홍색으로 갔다가 초록색으로 호수 끝까지 가서 빨강색으로 돌아왔다.

폭포 보러 가는길에 벤치가 이렇게 되어 있다... 자연으로 만든 벤치?

이곳에 사는 나무들이 소리치는것 같았다... "이곳은 공기가 너무 맑아서 우리들은 너무 행복해요!!"

가는길에 <Rest Area>에 화장실이 있고, 간단히 식사할수 있는 테이블이 몇개 있는데,

궁금증이 많은 나는 그 뒷쪽 호수는 어떻게 생겼나 한 번 둘러보러 내려갔다..

와!!...탄성이 저절로 나왔다....파라다이스!!

얼른 차로 달려가서 남편에게 말하고 점심을 이 호수를 바라보며 먹었다..

 

 

 

동영상 클릭 ↓

 

 

 

어제 일요일에 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을 다녀왔다.

<스트라스코나>라는 이름은 스코틀랜드의 서쪽에 위치한 <Glen Coe> 강계곡을 딴 이름으로써 이 주립공원은 제주도섬의 1.3배 크기의 공원이다. 면적은 2458Km2(제주도섬...1826km2)이다.

 

이곳은 1911년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BC주에서 가장 처음으로 지정된 주립공원으로써, 벤쿠버섬에서는 가장 큰 주립공원이다.

 

이 공원에서 사람들이 주로 찾는곳은 <Forbidden Plateau...훠비든 고원>과 <Buttle Lake...버틀호수> 지역이다.

이 두지역을 중심으로 도로가 놓여 있는데, <훠비든 고원>쪽에는 스키장이 있어서 겨울에 스키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Mt. Washing Ski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두곳이외에는 거의 개발이 안 되어 있어서 자연모습 그대로로 보존되어 있다.

 

두지역을 하루에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을것 같아, 처음에는 <훠비든 고원>쪽의 멋진 호수낀 트레일을 걸을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바꾸어서 이번에는<버틀 호수>쪽을 방문했다.

전에 <훠비든 고원>은 한 번 방문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방문은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택했다.

가장 적게 걷고 가장 좋은것을 보자는....ㅎ ㅎ ㅎ

 

빅토리아에서 조금 벗어나서 전망대에서 잠깐 서서 본 모습

빅토리아에서 <버틀호수>까지 4시간 정도 걸렸다.

아침 6시에 떠나서 밤9시쯤 돌아왔다.

캠벨리버에서 주유하고 28번을 따라 들어서니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

쭉쭉뻗은 나무가 앞으로 나란히 하고 쭉 서서 방문객들을 반기는 모습 같아 보였다.

 

높은바위산에 구름이 걸쳐있고, 호수와 어우러진 모습들이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누구나가 찍는 이 사진....

 

가는길에 <Strathcona Park Lodge>가 있어서 한 번 둘러 보았다.

남편은 캠핑하는것 보다 이런곳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곳을 잘 둘러보는것이 나중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다.

모든 여행계획은 내가 짜기 때문에(여행 플레너...ㅎ ) 나와 남편이 둘다 좋아할 수 있는 계획을 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여행플레너가 되는 길임을 나는 안다...ㅎ ㅎ ㅎ

벤쿠버섬 전체 지도에서 보면 거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빅토리아에서 공원까지 갔다온 경로

주황색이 <훠비든 고원>쪽 그러니까 워싱톤 마운틴 스키장이 있는 쪽이고 남색이 <버틀호수>쪽인데, 거리는 무척 가까워도 직접 갈수 없이 이렇게 돌아가야 한다... 약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

내가 원래 걸을려고 계획했던 트레일코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fLRrmkxgsqI

 

 

 

오늘 날씨가 좋아서 <Creyke Point>를 다녀왔다.

어제 친구랑 얘기하다가 알게된 곳인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East Sooke 지역에 있는 공원들은 물이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것 같다.

빅토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반나절 소풍 갔다 온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 해서

  트레일 걷고 오기에 좋은 코스인것 같다.

사실 이곳보다 더 잘 알려진 트레일은  Beechey Head를 거쳐서  Cabin Point까지 갔다오는

  Coast trail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는 간단히 걷고 왔는데, 조금더 많이 걷고 싶은분들에게 권하는 트레일이다.(맨 아래 지도 있음)

 

동영상 클릭 ↓

 

               Aylard Farm, Cabin Point, Interior Trail Loop

 

 

남편이 일기예보를 보더니 혹시 목요일날 비가 올 수도 있으니 월요일날 드라이브 하는것이 좋다고 의견을 낸다..

늘 내 의견에 말없이 따라주던 남편이 의견을 내니, 나는 감사함으로 그러자고 적극 찬성했다.

그래서 시드니 패트리샤 베이 파크에(공항근처) 차를 세워놓고 약 30분정도를 걸었다.

우리는 일부러 갔지만, 공항에 갈 일 있을때 또는 시드니 근처에 갈일 있을때 

잠깐 들러서 걷기에 좋은 바닷가 낀 길지 않은 트레일이다.

..................................................................................................................................................................

우리는 6월 1일부터 가게 문을 다시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단 일하던 친구도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이번주말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주 중에 인터뷰하고 마지막주까지 모든걸 준비하고

6월 첫주부터 문을 열 것을 계획하고 있다.

늘 먼저 일하던 친구가 모든걸 인수인계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모든것을 알려줘야 할 거 같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로 예측해 볼때

6월부터 8월까지는 그동안 올렸던 매출의 50-70%로 예상하고 있고

9월부터는 70-90%를 그리고 백신이 개발된후부터 기존 매상을 예상하고 있다.

단지 예상을 할 뿐이다...문을 열어보고 상황을 잘 검토한후 더 자세히 예상을 할 수 있을거 같다...

우리는 최선을 다 해서 예측하고 준비하지만

모든것을 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것을 맡기고

일할수 있게 된것에 감사하면서 일하자고 남편과 얘기했다.

"이렇게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되다니....감격이다....."

바이러스부터 안전하게 일할수 있길 기도한다.

돌아오는 길에 키위나무가 있는 농장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oQEGUSJSpK0

 

오늘은 목요일...

평상시에는 남편과 아침과 저녁으로 집 동네를 걷는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는 빅토리아 근처를 드라이브 하다가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에서나 넓은 산책길에서는 잠깐 내려서 걸으면서 산책하고 돌아온다.

오늘은 <East Sooke>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숲이 많고 집들이 많지 않아서 드라이브하거나 산책하기에는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역이다.

<엔더슨 코브>에 잠깐 차를 세워서 둘러보는데 사슴가족이 한가로이 놀고 있다가

내가 멀리서 보이니 화들짝 놀라서 다른곳으로 달려간다...

한가로이 떠있는 배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씰버스프레이 로드>로 접어드니 <위핀 스핏>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에서 여유롭게 보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거 같다..

지금 내가 서서 사진 찍고 있는 곳은 집을 지으려고 팻말을 꽂아 놓았다..

앞에 파놓은 물은 배를 댈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렇게 집 지을거란다...ㅠ ㅠ

이곳도 이렇게 여유롭게 보는것이 마지막이 될듯하다..

이곳도 집을 지으려고 터를 다 닦아 놓았다...ㅠ ㅠ

집 지으면 경치는 기가 막히게 좋을듯 하긴 하다...

바닷가쪽으로 가까이 내려가서 파도를 구경했다.

바다물풀들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려서 긴 머리가 날리는듯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참으로 흥미로워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우리가 처음 이곳에 이사왔을 10년전에는 <실버스프레이 로드> 끝에 집이 없어서 이 끝에서 바다경치 보는것이 너무 기가 막히게 좋았는데, 이제는 <Sooke point ocean cattage resort>를 지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그 앞에서 바다구경하고 오는걸로 만족해야만 했다...지금 이 리조트 있는곳에 정말 큰 홍합이 무척 많았었다...

<이 사진은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온 사진이다...내가 찍은사진 아님...ㅎ ㅎ ㅎ >

돌아오는 길에 빨강색 집과 풀이 잘 어울려서 사진 찍어 보았다.

 

로치코브 다리위에서...

돌아오는 길에 <로치코브> 트레일이 겔로핑구스와 연결된 곳을 걷고 왔다..

이곳은 언제나 가도 기분좋다... 봄(야생화)...여름(우거진 숲길)...가을(낙엽길)...

트레일 걷는중에 언뜻 보이는 <로치코브>

이 식물은 참 흥미로웠다..

연두색의 잎에 실날같이 가는 꽃대가 2-3개 쭉 올라온후 핑크색의 섬세한 꽃이 달려 있다.

창조주의 유머스러운 성품이 이 꽃에 나타나 있는것 같아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트레일 걷는 중간중간에 바위에 핀 산 야생화와

길가에 핀 노랑색, 흰색, 핑크색, 연핑크색, 흰색 길야생화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 창조주의 신실하심..변함없으심...섬세하심을 자연을 보면서 듬뿍 가슴에 담아서 돌아왔다. ♥♡

가게문을 닫은지가 한달이 넘어간다.

빨리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간절하리라 생각되어진다.

세계에 있는 누구도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기에, 전능하신 분께 날마다 간절히 구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인내를 연습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며 견뎌내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아무 일 없이 모두들 잘 견뎌내길 바란다.

 많이 바쁘게 일했던 나는 그동안 너무도 읽고 싶었던 성경을 통독하기로 계획을 짰다.

다음주면 두번을 통독하게 되는데, 성경을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많이 느끼고 생각하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월 화 수요일은 집중적으로 성경을 읽고 목요일은 쉬고, 금 토요일은 계획표대로 성경을 읽고, 일요일은 인터넷으로 예배 드리며 편안히 쉬는것으로 했다.

그리고 4월 마지막 주부터는 성경읽기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 계속 읽으면서, 기도하는데 더 시간을 할애하고,

또 인터넷으로 좋은책 읽어주는것을 듣고, 좋은 영화 보는것으로 5월 계획을 짜 보았다...

오늘은 쉬는 목요일....

우리는 다른동네 가는것에 무척 조심을 하고 있다.

그분들이 우리들 때문에 불편한 마음이 들면 안 되니까....시골동네 같은 곳은 안 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냥 햇빛 받으며 드라이브 했다.

지나가다가 좋은 풍경 있으면 잠깐 내려서 사진찍고  잠깐 감상하는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오늘 드라이브 하면서 사진 찍은거 같이 나눈다.

유채꽃과 바다가 잘 어울리는 곳을 잠깐 감상하며 사진 찍었다.

지나가다가 농장에 이렇게 얼룩소가 풀 뜯는 것을 보았는데,

얼룩소치고는 흰색이 많고 검은색이 조금 있는 아주 귀여운 소들를 보았다.

이런 풍경의 사진은 예전에 친구 남편분이 찍은걸 보았는데, 나는 그때 그 풍경 사진에 반했었다.

포도과수원 나무아래에 민들레가 피어 있는 모습인데, 한폭의 그림 같다.

오늘 내가 이런 풍경을 보게 되다니...너무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다.

슈팅스타(Dodecatheon)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야생화가  활짝 피었다.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쪽 야생화가 활짝 피어 있는 사진보고 너무 보고싶다고 말하니까 남편이 아침밥 먹으면서 나를 쳐다 보면서 빙그레 웃었다. 오후에 드라이브 하면서 이런 야생화를 보게 되다니....무척 감사하다.

3월 20일 금요일 마지막 가게 문을 닫은 후에 거의 20일만의 외출했다.(잠깐 집 근처 호수 돈거 빼고는)

내 평생에 이렇게 꼼짝않고 집에 있어본적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늘은 남편과 섬북쪽으로 쭉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하도 안 나갔더니, 머리도 아프고, 우울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늘 가을에만 갔던 18번 도로를 봄에 가 보기는 처음이다..

원래 계획은 <코위찬 레이크> 어느 한 마을끝에 정말 한적한 조그만 예쁜 강가에 의자 놓고 앉아서 간단히 싸간 샌드위치랑 티를 마시고 한두시간 앉아서 강을 구경하다 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나의 착각이었다.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 외부사람은 오지말라는 문구를 어떤 집앞에 써 놓은것을 보고 이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구나...라고 생각하고 다시 차를 돌려 나왔다..

이분들은 외부사람들이 와서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전염병이 옮을까봐 무척 염려가 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If you don't live here...go home> 이런 문구를 보는 순간 왠지 기분이 언찮은 마음이 들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네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남편과 나는 .....이분들의 생각을 존중하자...라고 말하면서 바로 차를 돌려 나왔다..

미처 이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나의 짧은 생각에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그곳은 평상시에도 사람들이 거의 안 와서 남편과 내가 아주 사랑하는 장소이며

머리 식히러 갈때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바위산이 고스란이 반사된 강가에 앉아서 있다 왔다...

내 가까운 지인에게는 늘 내가 말하는 내용이지만.....

하나님이 만든 많은 창조물중에 이렇게 유리처럼 물에 반사되는 것을 나는 정말 즐기며

이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기발한 창의력을 생각하곤 한다...

오늘 이런 모습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딱 두배... 정말 정말 내가 무척 좋아하는 풍경이다..

위의 모습과 똑같은데...위의 사진은 유리처럼 맑게 반사되지만,

조금 있으니 바람이 조금만 불어서(사실 쳐다보는 사람은 느끼지 못할 정도의 미미한 바람이다)

이렇게 약간 흐릿해 진다.... 맑은 것이 흐릿해 지는것의 퍼짐을 보는것도 재미있다.

20일동안 꼼짝않고 앉아서 성경통독을 하는데, 이번이 두번째다...

거의 30년동안 하나님을 믿으면서 이렇게 꼼짝않고 앉아서 성경통독 두번하기는 난생 처음이다...

방안에서만 읽기 답답하니, 발코니에 미키가 자던 침대 깔고, 추울때 쓰는 것 두개 뒤집에 쓰고 밖을 보면서 성경읽어주는 것을 듣기도 하며, 하늘을 쳐다보거나,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는것을 낙으로 삼았었다..

나는 처음으로 <홈리스>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보았다...

내 처지가 <발코니 홈리스>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한것 이외에는 무엇이든지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남의 입장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은 존재임을 깨달았다...

성경통독 두번째 하면서 생각이 드는것은,

이 좁은 머리로, 이 넓은 우주를 생각하고 이해하며, 더우기 그걸 지으신 하나님을 이해 하는것은 불가능함을 깨닫고

나의 작음을 인정할수 밖에 없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매년 가을 기회가 되면 우리는 코위찬레이크쪽으로 난 18번 도로로 드라이브 가는것을 좋아한다.

도로에도 격이 있다면  이 도로를 우리는 프리미엄 도로라고 부르고 싶어한다. 특히 가을에는 더욱 아름답다.

그런데 이곳 빅토리아와 단풍지는 시기가 약간 달라서 딱 단풍시기에 맞추어서 가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어떤 때 가면 너무 이르게, 어떤때는 너무 늦어서 단풍이 다 떨어져 있다.

우리는 오늘 마지막 단풍을 즐길수 있는 주말이라고 판단하고 드라이브 다녀오기로 했다.

남편이 벤쿠버에 사는 작은딸에게 전화해서 시간되면 같이 가자고 했더니 와서 같이 몇시간을 여행했다.

지난주에 갔었으면 딱 맞을뻔했다.

올해도 딱 맞추지 못하고 조금 늦게 간 것이다...ㅎ ㅎ ㅎ


코위찬 레이크에 비친 산과 나무들이

딱 두배의 모습을 나타냈다.


한폭의 수채화같은 호수.

고요 그 자체..

호수위에 서 있는 작은딸과 미키..


공원에 듬뿍 떨어진 색깔있는 낙엽들이

가을맛을 더해 주었다.


이곳에 가면 우리는 늘 조금 더 달려서

하니문베이와 고든베이까지 들러보고 온다.

하니문베이 가는 중간에 만난 호수에 비친 나무의 모습..


우리가 기대했던 18번 도로는 잎이 거의 떨어져 있고

이곳은 오히려 단풍이 듬뿍 들었다.



우리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고든베이..

고요함 그 자체..

작은딸과 남편이 미키를 서로 오라고 하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해 하는 미키...

갈색이 되어 떨어진 낙엽조차도 품격이 있어 보였다.

맑은 부라운 낙엽..

공기가 맑아서일거라고 추측해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시냇가 같은 작은곳에 노란색

포플러 잎이 떨어져 내려가는 모습이

물위에 동동떠서 악보를 그리며 노래하는듯이

창조주를  찬양하는것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인적도 드물고 집도 드문곳에

오픈싸인이 켜 있길래 차를 멈추고 들어가 보았다.

마늘 한개에 50센트, 사과 한개에 50센트..

장사를 하려고 하는건 아닌거 같고

그냥 취미삼아 하는것 같아 보였다.

작은딸이 마늘 3개를 샀다.

마늘도 작고 사과도 작고 벌레먹은듯해서

마켓에서 파는 상품가치있어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작은딸은 이런거 사는것 좋아한다.

나는 " 이 사과 아무래도 벌레 먹은거 같은데..."라고 말하니

작은딸 "엄마..이런데서 파는건 다 그래요..."


주인 아주머니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20년전에 이곳 땅을 사고 집을 짓고 사는거란다.

이분들도 빅토리아에서 사시다가 이쪽으로 이사오셨단다..

이런 외진곳의 생활을 정말로 즐기시는듯 했다..

메이폴베이...

잠깐 시간이 멈추어진 마을같았다.



플로팅 보드 끝에 잠깐 누워서 눈을 감고

물이 출렁이는 소리를  들었다.

시간이 멈춘것 같은 느낌...

강아지를 데리고 배를 타고 오는 사람들.

육지에 가까이 왔다고 강아지가 신호한다.

강아지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네..

오는길에 던컨 입구에 있는 <올드 팜 마켓>에서

상추를 사고 그 옆에 있는 <밋 마켓>에서

생삼겹살을 사서 저녁으로 구워먹었다.

우리가 캐나다에서 먹어본 삼겹살중 이곳에서

산것이 제일 맛있다..

얼리지 않은 생삼겹살이라 더욱 맛있다.

보통호박 몇개를 붙여놓은 것같이 큰호박

3개를 입구에 전시해 놓았다.


언제나 가도 정감가는 곳이다..



메이폴 베이 마리나..

그노아베이보다는 배도  훨씬 많고,

훌로팅 하우스 빌리지도 있다.


물에 떠 있는 집...훌로팅 하우스






훌로팅 하우스의 작은 정원


그노아베이는 우리가 처음 이곳으로 이사왔을
2010년이나 아님 2011년쯤 갔던거 갔다.
특별히 조용한곳이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이곳을 갈 생각이 났다.
사방이 꽉 막흰 막다른 곳 그노아 베이.
조용할수밖에 없는 입지적 여건이다.



가게라고는 딱 네곳.

두곳은 닫았고,

카페와 갤러리만 열었다.

이곳에 가면 아주 흥미있는곳이 갤러리.

독특한 디자인을 팔고 있어서 흥미롭다.

녹슨양철로 만든 닭.


내가 사고 싶었던 디자인..

현관 초인종 누루는 곳에 같이 걸어놓으면

좋을것 같다...

귀엽다..







이곳 10월 날씨답지 않게 정말 아름다운 오후...

전혀 계획에 없던 가을여행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했다.

만만한게 북쪽..

코위찬베이( Cowichan Bay)를 잠깐 들러서, 그노아베이(Genoa Bay), 메이폴베이(Maple Bay)를 돌고 오니 5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시간을 멈춘 여행이었다.


드라이브 하다가 멋진 골목길이 있어서 찍었는데,

가을냄새가 물씬 풍긴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흔하지 않은 은행잎...

노랗게 담뿍 물이 들었다.



코위찬베이에 가면 늘 들르는 빵집.

그곳에서 점심으로 빵과 커피를 마셨다.


빵집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Mud Room 도자기 구워서 파는곳..

신발에 심은 화초가

앙증맞고 귀엽다.



어제 일요일은 우리부부와 친한부부중 남편 롭의 생일이었다.

그들 부부가 우리 부부의 생일을 챙겨서 새로운 레스토랑에 데려가고, 우리도 그들 부부의 생일을 챙겨서 그들을 새로운 곳으로 데려가서

같이 식사를 늘 해 왔다.

내생일은 4월, 롭 생일은 5월 수의 생일은 10월 남편생일은 12월이라 최소한 일년에 4번은 꼭 같이 식사를 한다.


그들에게는 늘 신앙적으로나 성품적으로 배울점이 참 많다.

일평생 우리가 본 사람들중 롭은 크리스찬으로서 제일 겸손하며

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특별하다.

수의 성격 또한 참 깔끔하고, 쿨하다.


이들 부부를 만나고 나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롭이 자연을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2번정도는 성경책 들고 숲속에 들어가서 조용히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것 같다.


그래서 롭은 자연에 대한 이야기나 자연에만 가면

더욱 생기가 나는것 같다.


그는 과학자로 일하면서 아주 박식하지만, 늘 겸손하며, 우리가 물어보는걸 아주 자세히 겸손하게 설명해 준다.

궁금중이 많은 나는 언제나 질문이 많다...ㅎ ㅎ ㅎ


이번 롭의 생일을 맞이해서 나는 수와 롭에게 제안했다.

도시락을 싸 가지고 롭이 좋아하는 자연에 가서 같이 하루를 지내자고..

그래서 어제는 교회 끝나고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서 <후렌치 비치>에서 바다 보면서 나무토막에 넷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고산지대에서만 핀다는 <에버렌치 릴리>를 보러 갔다.


하이웨이를 벗어나, 좁은 자갈길을 한참이나 달려서 만난 곳에서

온산에 에버렌치 릴리가 피어 있었다.

환상적이라고밖에 표한할 수 없다.

곳곳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다.

이번이 에버렌치 릴리를 보러간게 두번째다.

산꼭대기에서 멋진 경치보면서 넷은 감사기도를 했다.

롭이 먼저 제안했고, 롭은 늘 이런 멋진 경치를 보면 기도하는 습관이 있는것 같다.

수와 나는 햇빛 비치는 곳에서 하늘 보면서 한참을 누워 있었다.

이 외진 곳에 젊은 커플이 와서 일어나서 보니 우리 가게 손님이다.

어머나....이런 외진 곳에서 우리 손님을 만나다니...

오는 길에 검은색 아기곰을 멀리서 보았다...

롭부부와 산에 다녀오면 꼭 멀리 어디 어드벤쳐 떠났다

돌아온거 같은 느낌이다..



고산지대에서만 피고 살수 있다는 에버렌치 릴리


곳곳에 눈이 쌓여 있다.


야생 블루베리가 온산에 덮여 있다.

롭은 매년 이 블루베리를 따서 블루베리 파이를 만든다고 한다.

수에 말에 의하면 최고의 맛이란다.


미니어쳐 도그우드 훌라워


나무가 이렇게 생겨서 독특해서 찍었다.


그곳에 올라가서 딱 두커플 만났는데, 한커플은 우리 손님 크리스 커플이고 다른 한 커플은 이 산장에서 오늘 묵는단다.

이 산장은 <쿠닥>회원만 묵을 수 있는데, 능선을 따라 6개 산장이 있는데, 다른 산장에서 능선을 따라 이곳에 오는 동안 눈이 많아서 신발이 다 젖어서 양말과 신발을 말리고 있었다.

<쿠닥>회원인 롭이 이 부부와 얘기하고 있다.


나무가 쓰러져서 있는 모양이 독특해서 찍어 봤다.


이곳 후렌치 비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내려오는 길에 다리밑에 잠깐 세우고 맑은 물을 감상했다.


다리 밑으로 떨어진 물거품이 멋진 디자인 같아 보였다.

창조주의 멋진 디자인 작품


가는길에 온천지가 이런 스카치부름 노란꽃이 피어 있었다.

잡초로만 여겨지는 것들이 이렇게 가로수처럼 한데 어우러져 있으니 이 모습 또한 장관이었다.

요즈음 갑자기 <레이디스미스>라는 동네가 궁금해졌다.

다른 도시는 최소한 몇번씩 둘러보았는데, 레이디스미스는 늘 그냥 지나쳐가서 그 동네를 자세히 둘러 보고 싶어져서 지난 토요일날 차를 몰아서 북쪽으로 향했다...

결론은 특별한건 정말 없었다...그러나 궁금증은 풀렸다...ㅎ ㅎ ㅎ

저녁 무렵 슈메이너스 동네를 들렀는데, 가게는 모두 문이 닫혀 있었고, 연극하는 극장에서 <Kim's Convenience>라는 영극을 보았다.

8시 연극이 시작되어서 9시 반쯤 끝나서 집에 오니

거의 밤 11시가 되었다...




다운타운 가게가 몇 개 없고, 이런곳에서 비지니스가 될까 하고

의문스러워졌다.


앤틱샵 두군데를 들렀는데, 이 두군데는 인상깊었다.

한군데는 정말 괜찮은 물건들이 가격도 저렴했다.

그래도 우리는 그냥 구경만 했다.

벽화마을로 유명한 슈메이너스는 여러번 들렀던 곳인데, 조그만 동네지만 예쁘고 귀여운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슈메이너스 벽에 그려진 벽화들...


슈메이너스...

토피노에서 Hot Spring Cove까지 배타고 가면서 만나는 풍경들이다.


청정지역 바로 그 자체다.







돌아오는 길에 고래를 보았다.

7년전 토피노에서 고래투어할때도 보지 못했었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