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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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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해로써 우리 스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감사한 일도 많았고, 축복받은 일도 많았다.

내일부터 16일동안 쉬면서 짐싸고,

이사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매년 우리가 놀러가는거 아는 손님들이 올해는 어디로 놀러가느냐고 묻길래 올해는 안 놀러가고 이사한다고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이사하는거 본의 아니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몇분은 100% 이상 팁을 주면서 고마웠다고 격려하는 따뜻한 손님들도 있다.

어떤 분들은 매일 지나가면서 보는데, 어떻게 그렇게 너희들은 매일 즐거울수 있느냐고 비법을 물어오기도 한다.

매일 저녁마다 일마치고  남편과 기도하고 집에 오는데,

오늘은 일년동안 축복해 주신것에 감사하고 2019년의 새로운 축복을 기대하면서 서로 진심으로 격려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몇명 매달 써포트하는것 이외에

 아침 첫손님이 낸 돈은 매일 모아서 일년에 한번씩 단체에 도네이션하는데, 보통은 매일 아침 손님들이 $10 내외를 쓰게 되는데, 오늘은 한 손님이 첫손님으로 파티트레이를 두개나 오더해서 거의 $100을 내게 되었다.

5년전 초창기에는 모든것이 하나님꺼라고 말로는 하면서,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5년동안 우리 둘이 많이 훈련이 되었나 보다.

오늘은 둘이 일년을 맘껏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맘껏 드린 멋진 추억을 남기게 하셨다.

늘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좋게 보는 손님이 우리 이사간다고 꽃을 선물했다.

어제 갑자기 무슨 꽃을 좋아하느냐고 물어 보길래,

지금은 바쁘니 내가 나중에 말해 줄께...라고 말했더니

저녁때 와서 내가 좋아하는 꽃을 말해달라고 와서..왜 자꾸 그런걸 물어볼까?라고 생각했는데, 꽃을 사다 주고 싶어서 그랬던거였다..

사무실 여자분 셋이 카드를 써서 선물과 같이 고맙다고 주고 갔는데,

내가 잘 아는 사람은 아닌 그냥 손님인데,

자기들은 우리 가게를 정말 좋아한다고 하면서 이런 카드를 주고 갔다.

<좋은 음식과 멋진 써비스와 데코레이션에 감사한다>는 내용들이다.

나는 똑같이 대했는데, 어떤 사람은 고마워서 이런 카드까지 주고, 어떤 사람들은 안 그런 마음일 수도 있으니,

이건 이런 멋진 마음을 가진 그분들이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빠서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선물과 카드를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어저 저녁에 <영성일기>를 쓰면서

"하나님..내일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인데 마무리 잘 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걸 멋지게 체험한 날이었다.

하나님의 또다른 이름은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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