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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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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송별회

2019. 2. 11. 14:49 | Posted by 소영선


토요일날 <Moss Art> 디자인을 하면서 점심때 남편과 나 지금 일하는 직원 셋이 직원 송별회를 했다.

호텔 레스토랑에 일주일전에 예약해 놓고, 멋진 경치가 있는 자리를 달라고 미리 부탁까지 해 놓았다.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찌나 바람이 불고 춥던지 직원에게 전화해서 우리가 픽업 간다고

미리 전화해 놓았다.

그동안 열심히 일해준 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다음에 일할 직원은 뉴질랜드에서 1년 워홀러 하고 바로 캐나다로 넘어온 친구라 뉴질랜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을거 같다..

지역이동까지 해서 남섬과 북섬 모두에 살아본 친구다.

다른 곳은 좋은 직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비지니스 못하겠다는 얘기를 듣는데, 우리는 좋은 직원을 골라서 뽑을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남편과 나는 좋은 직원을 뽑기 위해서는 첫째로 임금을 다른곳보다 더 주자고 결정했다.

그리고 직원으로 대우하기보다는 섬기는 마음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

요리하다가 실수하면, 혹시 마음에 자책할까봐 남편은 얼른 그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려서 더 이상 그 친구가 그걸 생각하지 못하게 특별히 일하는 친구들을 배려한다.

뭘 깨거나 엎지르거나 해도, 혹여 마음이 속상할까봐 우리가 얼른 치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번은 일하는 친구가 밀가루 든 통을 엎어서 바닥에 밀가루가 하얗게 깔렸다.

남편은 얼른 달려가서 바닥에 엎드려서 치우면서

"여기는 캘거리!..여기는 캘거리!(캘거리가 눈이 많이 와서 늘 하얀색이니까)"라고 말해서

우리셋이 얼마나 웃었는지..

나도 내가 말한대로 안 해 놓은 친구에게

 어떻게 말할까 고민하다가,

일하는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질문하나 할께 맞추어 볼래?"

"네.."

(만약에 고구마를 2통 썰어 놓으라고 얘기 했는데, 계속 1통만 썰어 놓았을 경우)

고구마는 몇 통 썰어 놓을까요?

1번 : 한통

2번 : 두통

3번 : 내 마음대로 썰고 싶은데로 썬다..

답은 뭘까요?

그러면 잔소리 하지 않고 그 다음부터 잘 한다.

친구들이 눈치도 빠르고 다들 참 똑똑하다..ㅎ ㅎ ㅎ


우리 가게는 다운타운 중심에 있어서 교통도 편하고 월급을 더 주니 우리가 원하는 후보자를 여러명 인터뷰해서 우리 둘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는다.

(월급은 늘 내가 높게 책정해 놓으면, 회계보는 남편은 눈 똥그랗게 뜨고 놀라다가 결국은 따라온다...ㅎ ㅎㅎ )

내가 늘 하는말...

우리가 하나님께 풍성히 받았으면, 남에게도 풍성하게 주는게 당연하지요...라고 말하면 남편도 수긍하고 따라오는 편이다.

또 직원공고를 낼때 모든걸 상세히 적고, 후보자들이 자기가 스스로 이 일에 적합한지 생각하고 이력서를 내도록 모든걸 다 적어 놓는다.

이번에는 스시집에서 몇년 일한 경력자도 들어와서 우리는 깜짝 놀랐다.

우리가 뽑는 기준은, 경력은 전혀 보지 않고, 착하고 성실히 열심히 일하고 우리와 호흡이 잘 맞을 그런 친구면 우리는 만족이다.

우리는 직원 뽑기 몇달전부터 매일 남편과 일 끝나고 기도할때 그 부분을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 드린다.

하나님이 보내준 사람을 잘 볼 수 있는 지혜 달라고...

이상하게도 학생때 교회 다니다 중단한 아이들을 주로 보내 주셔서 우리도 놀라고 있다.

지금 한국에 돌아가는 친구는 어렸을때 1년 친구따라 교회 다녔는데, 자기 일생에 더 이상 교회 다닐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새로 일할 친구는 7살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교회를 다니다 안 다닌다고 말한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이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마음속에 부모에 대한 상처가 많아서 깜짝 놀랄때가 많다.

우리가 어른으로써 그들에게 더 이상 상처주지 않고, 그 상처를 잘 승화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는것이 우리의 과제인거 같다.

앞으로 이 친구와 어떤 일이 있을지가 기대된다.

...........................................................................

모집공고는 한국 워홀러들이 주로 보는 <빅토리아 뭉치자>에 낸다.

제목 : 다운타운 <스시 타임 익스프레스>에서 같이 일할실 분을 찾습니다..

일하는 요일과 시간 :

월요일 - 금요일 (9:30 - 오후 2:30)

하는일 :

롤싸기, 시스템화된 요리,  다음날 쓸 재료 준비, 설거지 등..

찾는분 :

1. 최소한 2019년 9월까지 합법적으로 일하실 수 있으시고, 또 일한 마음이 있으신분.

2. 책임감 있고 성실하신 분.

3. 점심시간은 좀 바쁘기 때문에 빠릇빠릇하신 분이 맞습니다.

4. 긍정적이신 분

-워킹 홀리데이 비자 가지신분 최고로 환영합니다.

임금

$14.50 + 팁($300- 매달 고정적으로 드립니다...매달 1일날)

트레닝 기간에도 $14.50 드립니다.

모든 국가 공휴일은 쉬는데, 그때 일 안하셔도 일하실때와 똑같이 $14.50씩 5시간씩 지불해 드립니다.

임금은 2주마다 한 번씩 드리며, 그때 국가에서 정한 휴가비도 같이 지불해 드립니다.

시작일 :

3월 1일 금요일부터

2월 26(화), 27(수), 28(목) 3일동안 트레닌 받으시고 3월 1일부터 일하시게 됩니다.

26(화) ... 9:30 -2:30

         3:00-5:00

27(수)...9:30 -2:30

28(목).. 9:30 - 2:30

체계적으로 트레닝 해 드릴수 있게 시간대별로 계획표를 짜서 드리며, 현재 일하시는 분이 트레닝 해 드립니다.

지원방법:

궁금한 사항이나 이력서는 제 이메일로 보내 주세요..


저희 가게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알려 드립니다.

-저희 부부랑 셋이 일하기 때문에 영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피스 건물 안에 있어서 일하는 환경은 쾌적하며, 무거운걸 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건물안에 청소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서 화장실 청소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일의 강도에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현제 일하시는 분께 물어본 결과입니다.

9:30 - 12:00...3

12:00 - 1:30...4-5

1:30 - 2:30 ..3

1: 아주 쉽다. 2:쉽다 3: 중간정도 4-5 : 집중력을 요한다

-점심시간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은 집중력을 요합니다.

-이 상황은 요일과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매일 하는 업무에 대해 대략 설명드리겠습니다.

9:30-10:30 : 롤싸기

10:30 - 12:00 : 부엌정리하면서, 다음날 쓸 재료 썰고 준비하기

12:00 - 1:30 : 주로 시스템화된 요리하기 + 상황봐서 다음날 쓸 재료 준비

1:30-2:30 : 그날 그날 주어진 일을 합니다..

(치킨이나 비프 썰어서 포장하기...등등)

-토요일 일요일 모든 공휴일은 쉽니다.

-여름에 일주일(8월 24일부터 9월 2일-토요일 일요일 공휴일까지 합치면 10일), 크리스마스때 2주일 문을 닫기 때문에 일하시는 동안에도 여유롭게 여행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다운 타운 중심에 있어서(Fido 바로 옆 건물, 진헤어 살롱과 같은 건물) 교통이 편리합니다.

-2시 30분 일 끝나고 드시고 싶은 음식은 본인이 골라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Google>에서 <Sushi Time Express Victoria>를 치시면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 분과 일할것을 기대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감 되면 마감 되었다고 공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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