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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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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송별회(예림양)

2021. 2. 7. 15:48 | Posted by 소영선

작년 9월부터 일해왔던 예림양이

다음주로 우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던것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송별회를 어떻게 할까 남편과 고민했다.

우리집에서 할까 아니면 나가서 먹을까?

나가서 먹기가 참으로 조심스럽웠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조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레스토랑에

2주전에 예약하고 그곳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보내지만,

이별은 늘 아쉬움이 남는다.

점심식사 같이 하면서 삶의 이야기도 듣고,

또 앞날을 맘껏 축복해 줄수 있었다.

예림양... 그동안 고마웠어.

점심먹기 전에 차로 잠깐 드라이브 하면서 바닷가를

함께 구경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위에 치는 파도가 멋졌다.

예림양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물개도 빠꼼히 나와서 예림양에게 잘 가라고 인사를 건넨다.

 

레스토랑이 한적하고 천정을 마른 덩쿨로 이렇게 예쁘게 꾸며 놓았다..

 

점심식사후 다른 바닷가를 한 군데 더 들렀다.

 

우리 집에서 일했던 친구니까

우리 둘이 해 줄 수 있는 가장 공손한 대접과

추억에 남을 만한 멋진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마음과 장소를 찾아서 많이 감사했다.

 

우리들에게는 늘상 새로운 친구가 들어오고 보내는 일들이지만

이 친구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었을까?

일생에 딱 한 번 있는 캐나다 워홀생활을 우리와 함께 보냈으니

이 친구에게도 우리가

인생에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