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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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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의 식물과 꽃들이 제법 만발하니

이제 벌새들도 더 친근하고 친숙하게 발코니에 놀러 온다.

그 모습을 보는 우리의 얼굴에는 우리도 모르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한련화꽃은 같은 줄기에서도 각기 다른 색깔의 꽃이 피는것이 신기하다.

한련화꽃 줄기에 진딧물이 잔뜩 끼어서 진딧물 죽이는 것을 뿌려  주었더니 진딧물은 죽었는데,

줄기까지 죽어가고 있었다..

얼마나 속상했던지...

진딧물은 이런 연한 꽃줄기에 주로 붙어 있다.

 

 

그래서 속상한 마음으로 쳐다보고 있다가 한가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이 나무 플랜터는 내가 주문할때 잘 구르는 바퀴를 달아 달라고 해서 어디든지 자유자재로 굴려서 움직일수 있다.

그래서 반대쪽 햇빛 잘 받아서 꽃이 풍성하게 피어있는 쪽을 앞으로 돌려서 놓았더니 정말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진딧물을 죽이려고 약을 주지 않고

꽃에 붙은 진딧물을 매일 조금씩 손으로 없애고 있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 믿는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죄짓고 쓰러지고 절망해서 우리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가망없고 볼품없는데(약 뿌려서 죽어가는 줄기 모습)

잘못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다시 성령의 힘으로 일어서면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우리는 희망이 있다...

하나님께 달려가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품안에 머물기만 하면....

 

그리고 매일매일 진딧물을 없애듯이

우리의 죄성들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하나 제거하는 일...

우리가 매일 해야 할 일이리라..

말씀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서....

허밍버드가 혼자 목욕하는 모습은 자주 보았는데, 둘이 함께 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이들도 함께 목욕하는 것이 조금 적응이 됐나보다.

토마토 나무가 꽤 많이 컷는데, 꽃 피면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하더니 그 큰 토마토 나무에서 이 토마토 하나 딱 열렸다.

아무래도 우리 발코니는 일조량이 모자라서 고추, 가지, 토마토 같은 열매맺는 식물은 잘 안 되는거 아닌가 싶다.

 

우리 발코니에 딱 맞는 채소는 깻잎인거 같다...

어제는 깻잎을 따서 우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친구와 남편에게 깻잎 연어캔 김밥을 싸 주었더니

너무 맛있다 하면서 먹었다.

남은 재료로 오늘 아침과 점심도 깻잎 김밥을 싸 먹었다.

특히 남편이 깻잎을 무척 좋아해서 발코니에 깻잎 키운 보람이 있다.

깻잎이 너무 여릿여릿해서 깻잎짱아치는 만들기가 쉽지 않다.

레스토랑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나오는 아보카도 씨를 발아해서 이렇게 키워 보았다.

내 경험으로는 10개 시도하면 한 두개 성공하는거 같다.

 

이웃에 사시는 집사님이 이 식물을 너무 잘 키우시는 전문가시다.

나에게 두 번이나 주셔서 키우다가 두 번 다 실패했다.

이번에 세번째로 주셔서 집사님 방식대로 물주는 법을 배워서 그대로 주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잘 자란다.

이번에는 꼭 잘 키우고 싶다.

이 식물은 떡갈나무인데, 우리 막내딸 경연이가 식물 키우는걸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이 떡갈나무와 몇가지 자기가 좋아하는 나무가 있다고 해서 경연이 생일에 우리가 선물했는데, 마침 화분을 하나 샀는데, 그 화분에 두개가 들어 있어서 한 나무는 경연이에게 선물하고 다른 한 나무는 화분에 심어서 남편 서재 책상이 햇빛이 잘 들어서 그곳에 올려 놓았는데, 제법 멋지고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왼쪽 아보카도 나무 두개도 잘 자라고 있다.

이웃에 사시는 식물 잘 키우시는 집사님이 그 집사님 집에서 키우시는 식물 줄기 하나를 떼어다가 주셨다.

그래서 화분에 심었더니 뿌리가 내리면서 이렇게 천정까지 줄기가 뻗으면서 자라고 있다.

그 집사님네 보니까 이 꽃이 피었는데, 너무 예뻐서 나도 언제 꽃이 피나 기대하면서 키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줄기가 쭉쭉 잘 뻗고 있다...

이 식물을 나누주신 집사님네 집에는 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었다..

향기도 좋다.

 

처음 이사올때

이런거 안 키우고 심플하게 산다고 결심했는데,

언제 그런 결심했냐 싶게

이렇게 식물 식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본성을 거스려서

결심하는건

소용없는 거 같다..ㅎ ㅎ ㅎ ㅎ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uBfAblrKwXY 

https://www.youtube.com/watch?v=vCg5yI--8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