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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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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의 적응..

2019. 1. 2. 10:31 | Posted by 소영선

우리가 이사하면서 제일 신경쓴건 미키다..

말을 못하는 동물이니 설명을 할 수도 없고, 이사라는 개념도 이해할수 없을테니 참 난감했다.

키받고 나서부터 이사오기까지 새집에 들를일 있으면 미키를 데리고 와서 미리 인형도 던져주고 하면서 몇번 데리고 와서 적응시키려고 애썼다.

그래도 왠지 어색한지 빨리 집에 가자는 표정으로 문앞에 앉아 있다.

전에 집에서는 우리가 미키를 두고 나갈때 내가 노래를 부르면서 트릿을 주고 나가면 미키가 <이제 나가시는군...얼른 맛있는거나 주세요...>하는 표정을 지어서 편안하게 미키를 두고 나올수 있었다..

노래는 내가 하나 정해서<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걸 허밍으로 불렀었다...>

우리가 우려했던것보다 다행이 미키가 빨리 적응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면서 좀 당황하는거 같더니 나갈때 똑같이 노래를 불러주면서 트릿을 주고 나갔더니 괜찮았다..

어휴...정말 다행이다...

한번 버림받았거나, 주인에 대한 믿음에 문제가 있을경우는 개들도 분리 불안증이 있어서 이럴때 적응하기 많이 힘들어 하는거로 알고 있다.

미키는 분리불안증이 없어서 그나마 쉽게 적응한거 같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비슷한거 같다.

하긴 만드신분이 한 분이니 그럴수 있다고 이해가 된다.

주로 우리 일하러 가면 혼자 조용히 잠잤는데(작은딸이 고프로 비디오 카메라 상금으로 타서 미키 목에 걸어놓고 우리 없을때 뭐하나 찍은적이 있는데, 거의 잠자고 있는 비디오가 찍혔다...ㅎ ㅎ ㅎ )

우리가 이삿짐싸고 청소하느라 새벽까지 덜거덕거리고 일하니 무척 피곤해 했다.

게다가 새집에서도 이삿짐 푸는거 소리나면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고 해서 미키가 제일 고생 많이 한거 같다...


미키 간식으로 호박 삶아서 으깨서 주는데,

주로 가게에서 만들어 왔는데, 마침 지금 떨어져서 집에서 만들었더니, 자기꺼 만드는거 알고 와서 입맛 다시고 있다..ㅎ ㅎ ㅎ

미키 동물병원에서 의사가 변 부드럽게 나오게 하려면 이렇게 해 주면 좋다고 조언해서 몇년전부터 이렇게 해 주고 있다..

미키가 그동안 고생했으니 호박 듬뿍 주었다.

미키 사진이 많았는데, 올릴려고 찾아보니 많이 못 찾겠다.

가을에 덥수룩할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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