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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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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골드 스트림 파크

2019. 3. 4. 14:40 | Posted by 소영선

아침에 조용히 일어나서 남편이 더 푹 자도록 조용히 미키랑 아침 산책 나가려고 하니 남편이 어느새 깨서 어디로 산책가려고 하느냐고 물어본다.

나는 미리 마음속으로 <골드 스트림 파크>를 생각해 놓은터라 거기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우리집에서 차로 5분이면 가는곳이라 다른곳에 살때는 일년에 한두번 갈까말까 했었는데, 이제는 아침 산책으로 갈수 있게 되었다.

남편이 "나도 같이 가기를 원해?"라고 물어 보았다.

잠자고 있을때는 더 자라고 조용해 했지만, 이왕 깼으니 같이 가면 좋겠다고 말하니 알았다고 하고 같이 나섰다.

이렇게 아침 일찍 그곳에 가기는 처음인거 같다.

아무도 없는 넓은 파크에 딱 우리둘이 여유롭게 산책했다.

이곳은 기온이 낮아서 아직도 눈이 쌓여 있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다람쥐들, 까마귀들, 각종 새들...

자연의 소리를 고스란히 들을수 있었다.

주말에나 줄 안메고 가는곳을 데려가니,

미키는 이때가 자유를 만끽할 때라고 생각하고, 맘껏 뛰어다니고, 냄새맡고... 자유를 만끽하고 누리는 미키..

파킹랏을 8시에 여는데, 우리는 7시에 공원을 갔으니 아무도 없어서 미키가 맘껏 돌아다니게 놔뒀다.

이곳은 응달인지,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

쓰러진 나무에서 가지가 나와서 자라고 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쉽게 오는 대로를 선택하지 않고 외길인 산길을 선택해서 꼬불꼬불 운전해서 왔다.

늘 안전한것을 좋아하는 남편과 늘 새로운 것과 모험을 좋아하는 나는 이 길로 가자고 하니 좀 탐탁치 않은 모양이었지만, 내가 가자는대로 운전을 해 주었다.

산속에 사는 사람 집앞 숲에 이런 돌들위에 돌을 올려 놓은 무더기가 많았다.

작은 개울가 다리를 건너가는데,

남편이 먼저 "아이쿠 이런데 소집사가 좋아하는데...

세워줄까?"라고 제안해서 "괜찮아요..이미 지나쳤는데.."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차까지 돌려서 다시 개울가에 세워주어서 개울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곳 하도 세워달라고 하니 어떤 풍경만 봐도 내가 좋아할지 딱 알고 세워준걸 보면 30년 이상 산 세월이 헛되지 않았나 보다...ㅎ ㅎ ㅎ

오늘 점심으로는 다운타운 블루 부릿지 앞 차이나타운에 새로 오픈한 <빌리지>라는 곳에서 남편은 <샌드위치>를 나는 <스프와 샐러드>를 먹었다.

아직 추운듯 한데도 벗꽃이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쿠션 두개를 더 사고 <스루..소파에 걸쳐 놓았다가 추우면 몸에 걸치는> 스루를 샀다.

오토맨도 하나 사서 네명이 이야기 할때 이동식으로 앉을수 있게 했다.

오늘은 주일...

마음 편안히 푹 휴식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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