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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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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의 덩쿨 꽃.. Clematis

2019. 4. 8. 14:15 | Posted by 소영선

이사오기 전부터 베란다에 무슨 꽃을 심을까를 많이 생각해 왔다.

꽃을 좋아하는 내 성격상 생각 많이 안 하면 많이 사서 일거리가 많을것 같아서,

딱 두개의 식물만 사서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다년생 덩쿨식물 Clematis...

하나는 일년내내 잎이 파란 흰색 별모양의 Clematis고 다른 하나는 같은 Clematis 종류인데, 보라색으로 이것도 덩쿨로 자라는 것으로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계속 피고지고 하는 식물이라 이걸 선택했다.

하나는 이사오자마자 가든센타에서 사서 심었더니 일찌감치 꽃이 피었다.

다른 하나는 어제 사다가 심었다.

더 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내가 정한 원칙대로 딱 두그루만 샀다.

이 두그루를 정성껏 키워서 많은 즐거움을 얻고 싶다....ㅎ ㅎ ㅎ

얘들아 많은 사랑을 줄 테니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어제 사다 심은 보라색의 Clematis

아래에는 진밤색의 <오너먼트 그래서>를 사다 심었다.

이 흰색 프래임은 전에 살던 집 아랫층에서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것인데  쇠사랍이 있었는데,

쇠서랍은 모두 버리고 덩쿨올리는 것으로 사용하려고 보관하고 있었다.

위에 동그란 나무공모양은 친구 롭이 산에서 나무를 꺾어다, 물에 몇시간 담가놓고 둥그렇게 만들어서 크리스마스때 우리들에게 선물한 건데 이 물건은  전구를 달아서 나무에 걸어놓는건데, 나는 이걸 덩쿨올리는데에 사용하려고 이곳에 올려 놓아 보았다.

롭은 매년 이걸 한두개씩 만들어서 10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가족과 함께 이걸 나무에 다는걸 큰 행사로 생각하고 즐기고 있는것 같다.

이사오자마자 바로 사다 심은 일년내내 잎이 파란 <Clematis Snowdrop>

이 프랜치 스타일의 스텐드는 전에 살던 집에서 누가 버린걸  들고 와서 흰색으로 칠했다.

원래는 초록색에 페인트가 벗겨져서 흉하니까 갖다 버린걸 흰색 쵸코 페인트를 칠해서 덩쿨식물 키우는데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보관하고 있었다.

맨아래 있는 철 선반을 떼어내고 그곳에다가 화분을 놓았다.

나무 화분은 남편이 뭐 만들고 남은 조각이 많아서 이걸로 화분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페인트를 칠해서 사용했다.

위에 동그란 리스는 바람부는날 공원에 많이 떨어져 있는 자작나무 가지를 주워다가 동그랗게 만들어서 올려 놓았다.

이곳까지도 덩쿨을 올릴 생각이다.

별모양의 snowdrop Clematis

오늘 예배 끝나고 남편에게 빅토리아대학교 내에 있는 휘너티 가든을 가자고 제안했다.

나는 이곳을 비밀의 화원이라고 부른다.

내가 이 근처 꽃집에서 디자이너로 일할때 점심먹고 거의 매일 이 가든을 들렀었다.

아직 많은 꽃은 피지 않았지만,

꽃들이 막 기지개를 켜면서 하나둘씩 꽃을 피기 시작했고,

부지런쟁이 꽃들은 이렇게 일찌감치 얼굴을 내밀었다.

이런 꽃들을 보면서, 이걸 만드신 하나님은 섬세하시고, 창의적이시고, 놀라운 디자이너시고,

유머스러운 분인거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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