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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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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2019. 6. 3. 09:28 | Posted by 소영선

나의 하루를 소개하려고 한다.

주로 주말이나 공휴일이나 휴가 기간에 어느곳을 방문한 것만 쓰면 내 생활이 매일 놀러 다니거나 휴식만 취하는 것같은 인상을 받을것 같아서다.

나는 4시 20분정도에 일어난다.... 그리고 5시 20분정도까지 성경읽고 묵상하고 영성일기를 쓴다.

남편도 다른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성경읽고 기도하고 가족 SNS에 성경구절 하나를 올려준다.

5시 20분부터 남편은 미키 아침 산책을 시킨다.

그동안 나는 아침을 간단히 준비한다. 그리고 온누리 교회에서 방송하는 CGNTV http://www.cgntv.net를  아침먹으면서 들을수 있게 셀폰으로 틀어 놓는다.

남편이 5시 45분정도 미키산책시키고 돌아오면 바로 밥 먹을수 있게 준비하고 오자마자 미키 아침주면서 밥을 먹으면서 <오늘의 큐티>을 듣는다... 밥먹으면서 듣기에 딱 맞는 길이의 시간이다... 이 습관은 남편과 내가 해온 10년 넘은 습관이다.

6시부터 우리는 비상사태에 임하는 자세로  하루를 시작한다...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차를 운전하고 일터로 향한다.

나는 남편 운전하는 뒷자석에서 가게에 도착할 때까지 뒷자석에서 기도한다.

아침에 남편은 기도까지 다 마치는데 나는 그동안 영성일기를 쓰기 때문에 기도까지 하면 시간이 안 돼서 이방법으로 바꾸었다. 전에 살던 곳에서는 아침에 2시간정도를 사용할수 있어서 가능했는데, 이곳으로 이사오고부터는 좀더 빨리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게에 6시 30분정도 도착하는데, 남편과 나는 그때부터 정말 빨리 움직이면서 일한다.

아침에 읽은 말씀을 오전 일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더 묵상하려고 노력하지만 안 될때도 있다.

가끔 남편이 하는 말이...우리 일하는거 비디오로 보면 빨리감기로 보는거 같을거야....하면서 우리는 웃기도 한다.

많은 아이템을 바쁜 점심시간에 빈틈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1시부터 주로 손님이 오기 시작해서 3시까지 이어지고 12시부터 2시까지는 내가 가끔 혼자 농담삼아 생각하는 것은....숨쉬기가 미안한 정도....라고 혼자 생각하고 피식 웃곤 한다..

너무너무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 모르고 부족하게 시작한 우리들을 여기까지 오게 한 건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고 우리는 자주 얘기한다.

점심을 2시 30분이나 3시에 시작해서 5시까지 먹은적도 있다...

대신 영양가 있는 우리 가게에서 파는 각종 야채과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3시부터는 각종 소스를 준비하고 소스를 담아놓고, 다음날 차질없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일하는 친구는 9:30분에 와서 2:30분에 간다.

3시 넘어서부터는 한명 한명 오는 손님들을 받고 5시 넘어서는 저녁때 주문하는 손님들을 받는다.

주로 저녁손님들은 전화로 오더하고 온 가족것을 가져가기 때문에 한 사람이 4-5명것을 오더하기 때문에 바쁘지만 우리가 시간을 넉넉히 잡고 오라고 하니 별 무리없이 소화할수 있다.

6시 반부터 닫을 준비를 하고 오더는 가능하면 더 안 받고 있는거만 팔고 정리하고 7시에 문을 닫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쁠경우 8시 30분까지 일할때도 있다.

어떤이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렇게 바쁘면 사람을 하나 떠 쓰지...왜 그렇게 일하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남편과 나는 나름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인건비 때문은 아니다....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게 좋겠다고 우리는 결정했다.

남편과 나는 저녁때 문닫기 전에 스무디를 먹는다.. 남편은 집에와서 저녁을 스스로 챙겨 먹는다.

대신 스무디 한잔에 각종 영양가 있는걸 넣어서 만든다...(당근, 브로컬리, 바나나, 케일가루 아몬드밀크 등등....

집에와서 씻고 영성일기 나누는 분들과 서로 답글을 주고 받으며 격려하고 서로 힘을 받는다.

영성일기의 좋은점은 아무리 설명해도 다 할 수 없을정도이다..

20년의 신앙생활해서 바뀐것보다 1년 영성일기 쓰고 바뀐 나의 마음과 태도가 더 많다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이것이 내 신앙을 받쳐주는 힘이 되고 꾸준히 하나님만을 보고 나갈수 있는 귀한 만남이다.

주중에는 가능하면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정말 가능하면 느리게 편안히 여행스케쥴이외에는 안 잡으려고 노력한다..

주말에 잘 쉬지 않으면 주중에 힘들기 때문이다.

여행에서도 하루전에 돌아와서 일하기 전 하루는 푹 쉬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중에는 가장 빠르게(음악용어로 표현하자면 플레스토의 삶)... 주말에는 가장 느리게(라르고의 삶)을 우리는 살고 있다.

쉼이 너무나 중요함을 정말 실감 실감하는 삶이다.

남편과 내가 주일아침에 주로 산책하는 이곳은 우리둘의 만족도 100%

미키 만족도 150%

오늘 미키의 표정은 지금까지 12살 살동안 본 표정중에 제일 행복해 보였다...

강아지도 행복하면 이런 표정을 지을수 있구나를 생각한 날이다.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얼마나 지루하고 심심했을까를 생각하면 주말에 꼭 이런곳을 데려가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아프지 않고 12살동안 잘 살아준 미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몇주 이곳을 안 갔더니 어찌나 무성해 졌는지...

아침 이슬먹은 풀과 꽃들이 정말 싱그러워 보였다...

토끼, 사슴, 나비, 시냇물소리, 새소리....

이곳을 1시간 30분정도 산책하는동안 일주일동안 힘들게 일했던 것을 힐링받는 느낌이다.

야생 범블베리와 레즈베리가 막 익기 시작했다.

블랙베리는 지금 막 꽃이 한창 피고 있는중...

아침햇살에 비친 초록나무들의 싱그러운 색깔이 어찌나 예쁜지...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인생이 딱 두갈래 길이라면  당신은 어떤 길로 가시겠습니까?

결과는 너무나 다른 곳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바른 진리의 길을 선택하길 희망합니다.

나는 요즘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는 작은 들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잘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찌나 정교하고 섬세한지... 나 혼자 손바닥으로 치겨 들고 꽃을 보며... 혼잣말을 자주 한다.

어머나! 이것좀봐... 너무 예뻐... 너무 섬세해...그리고 잠시 창조주의 성품을 생각하곤 한다..

이곳은 무당벌레마저도 여유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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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Service

2019. 5. 27. 16:23 | Posted by 소영선

토요일날은 City Service가 있는 날이었다.

내가 다니는 캐네디언 교회에서 1년에 2번, 봄 가을로 일손이 필요한 단체들(10개정도)을 접수 받아서 교인들이 봉사 가고 싶은곳에 접수받아서 봉사를 하는 날이다.

올해가 10년째라니... 총 20번 정도 한 중에 우리는 5번째 참석했다.

첫번째는 공원에 가서 <블랙베리> 가시 나무를 없애고 <게리옥...보호하는 나무>타고 올라가는

            아이비를 제거하는 일을 했다.... 생각보다 무척 힘들었다.

두번째는 바닷가에 가서 사람들이 버린 휴지나 더러운것을 줍는 일을 했다.

세번째는 홈리스들이 사는 곳에 가서 의자를 스팀청소기로 청소하는 일을 했다.

네번째는 바닷가 가서 휴지 줍는 일을 했다.

다섯번째 시에서 운영하는 밭이 있는데, 그곳을 흐르는 시냇가 주위에 풀을 제거해 주고

            나무껍질 자른것을 넣어 주는 일이다.

모든 봉사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그리고 우리들은 주중에 정말 많은 시간을 일하니까 주말에 잘 쉬어주지 않으면 다음주가 힘드니

우리들에게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봉사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 교회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

이번에는 총 220명이 여러 단체에 가서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고 오늘 목사님이 감격해서 말씀하신다.

이 일을 잘 아는 제프와 제니가 우리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설명해 주고 시범을 보여 주었다.

물 흐르는 시냇가 양쪽에 잡풀을 뽑아주고 보호하는 나무 밑에 나무 조각들 3-4인치 넣어주는 일이다.

나무 조각낸것을 3-4인치 넣어주는 일이다.

 

열심히 풀을 뽑고 있는 남편...ㅎ ㅎ ㅎ

시에서 운영하는 이 밭은 140개 정도가 있는데, 이 밭은 일년에 얼마정도를 내고 빌리는데<allotment garden>, 이 밭을 빌리려면 평균 3년정도를 기다려야 한단다...사람들이 밭을 갖고 싶은 열망이 대단한가 보다.

야채를 심은 사람, 꽃을 심은 사람등...각자 개성에 맞게 식물을 심어 놓았다..

이거 독특한 아이디어인것 같다.. 나무에서 가을에 떨어진 낙옆을 모아다가 이곳에다 놓고 감자를 그 위에 심었다...

마늘도 심었다..

Creek이 가운데 흐르고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사이를 연결해 주는 다리...

이 사람은 장미나무를 무척 갖고 싶었나 보다.

사람들은 주로 채소를 심는데, 이 사람은 장미나무를 아치프레임에 올려서 기르고 있었다.

봉사하는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고생들 했다.

봉사 끝나고 교회에서 바바큐 파티 하는데, 남편이 오전에 가게 물건 사다가 채워놓는 일을 못해서

오후에 하느라 참석하지 못하고 그냥 왔다.

오늘 교회에서 어제 나와 같은 곳에서 봉사하는 분을 만났는데,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바바큐 파티에 참석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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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덜스 데이..

2019. 5. 13. 14:39 | Posted by 소영선

마덜스데이 주말이었다...

나는 <마덜스데이>이런날은 왠지 불편하고 이런날이 왜 있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해 본적도 있다.....ㅎ ㅎ ㅎ

새로 이사온 콘도에 우리용으로 주차장이 2개 되어 있는데, 우리는 차 한대니까 한대공간이 늘 비어 있었다.

그런데 이 콘도에 한국분  한 가정이 사시는데, 따님이 대학 졸업하고 왔는데, 한 달만 쓰시겠다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더니, 오늘이 한달째라고 하면서 코스코에서 마침 마덜스 데이라고 노란장미 24송이와 머그잔 6개를 사 오셨다.

나는 우리 딸들이 멋진 꽃다발을 보내 주어서 충분히 꽃이 있는데 또 24송이 장미를 선물받았으니 누구랑 나누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일단 반반씩 나누어서 병 두개에 꽂았다.

시내 나가는김에 <그리너리>를 사서 같이 꽂고 집에 있는 노란색 리본을 만들어서 달았다.

하나는 나에게 장미꽃 주신분께 병에 꽂아서 그리너리 꽂고 리본 달아서 보시라고

다시 고마운 나의 마음을 담아서 드렸다.

다른 하나는 <수>에게 주었다.

<수>는 남자아이만 둘이 있으니 꽃을 못 받았을것 같아서 전화 했더니 남편 <롭>이 우리집에 들르겠다고 해서

수에게 선물했다... 그렇지 않아도 <수>가 오늘 기분이 좀 그런것 같다고 해서 너무 잘됐다고 남편과 나 그리고 롭이 로비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꽃이 수의 기분을 좀 나아지게 했으면 좋겠다.

주차장은 이분네는 차가 세대니 한대용 주차 공간이 더 필요한데, 누가 공간을 렌트하면 빌려서 한대를 더 주차하고 싶어하셔서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남편은 그런거 불편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는중에, 미키랑 산책하다가 1층에 <트리스튼>이라는 남자와 얘기하던중 자기네도 주차장이 2대분이 있는데, 한 공간은 늘 비어 있는데 렌트라도 할까보다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럼 얼마에 렌트하길 원하느냐고 하니까... $100정도 생각한단다..

그래서 누군가가 필요하면 너에게 알려주겠다라고 말해 놓았었다..

오늘 그 분께 1층에 사는 분이 렌트하길 원하니 가서 여쭈어 보시라고 했더니 너무 반가워하면서 당장 가서 그분께 여쭈어서 그집 주차장을 렌트하시겠다고 하셨다...

좋은 정보 주어서 정말 고마워하시는것 같았다.

그리고 가격까지 알려 주었으니 더 편안해 하시는것 같았다.

그 분은 필요하시고 다른분은 필요없으니 서로 너무 잘 됐다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해도 괜찮은데, 남편이 렌트하는걸 편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나는 편하게 마음접고 다른분을 소개해 드렸다..

돈보다도 남편마음 편하게 하는것이 나에게는 훨씬 중요하다고 결정하고 남편  생각을 따르기로 했다...ㅎ ㅎ ㅎ

우리는 돈 벌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놓치는 약간 바보같은 부부...ㅎ ㅎ ㅎ ㅎ

마덜스데이에 아이들이 보낸 꽃다발

내가 좋아하는 꽃집 이름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었더니 그 꽃집에서 보냈다..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집에서 병에 이렇게 꽂아 보았다... 포장지를 안 버리고 병에 두르고 끈도 묶어 보았다..

참고로 혹시 수국(하이드렌저)을 선물 받으면 물을 줄기 끝까지 채워야 시들지 않는다..(꽃 바로 밑 목까지...)

일반 꽃 꽂는것처럼 하면 바로 시든다..

집에 있는 긴 병에 일단 반반씩 꽂았다.

시내에서 사온 그리너리를 좀 넣고, 내가 가지고 있는 노란 리본을 달아서 두 분께 선물했다.

나는 부러진 장미 한송이가 있어서 낮은 병에 꽂아서 컴퓨터 바로 앞에 놓고 한송이 장미를

정말 즐기고 있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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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강의를 소개한다.

2019. 2. 24. 15:49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오후에 참 좋은 강의를 하나 들었다.

1강부터 12강까지 있는데, 오늘 1강을 듣게 되었다.

창조과학 세미나 과학자 김명현교수님이 강의하는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꼭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쓴다.

인터넷에서 검색어... <창조과학 세미나 1강 왜 창조인가?> 라고 치고 비디오를 누르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조금 긴데 1시간 30분정도만 투자하면 되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할 확률이 많다. 마음이 열려 있고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나는 시간을 내서 12강까지

모두 들어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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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늘 뭔가를

잃어 버리거나 잊어 버린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실감한다.

특히 안경과 열쇠는 못 찾으면 나갈수 없는

꼭 필요한 물건이니 급할때는 나갈수도 안 나갈수도 없는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는 온 식구에게 부탁해서 내 안경과 열쇠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나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그 빈도수를 줄이게 되었다.

 안경을 주로 벗어놓는 자리에 잼먹고 남을 통을 씻어서 안경이라고 써서 놓는다..

나같은 경우는 세면대위와 책상위에 놓았다.

자기가 주로 벗어놓는곳이 세군데이면 병을 세군데 놓는다.

그리고 열쇠는 가방에 끈달린 조그만 가방을 큰가방에 끈으로 달아서 그곳에다만 놓기로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건 결심..

이렇게 해 놓고 아무데나 놓으면 모든것이 물거품..

"나는 이제부터 열쇠와 안경은 제자리에만 놓는다"라고 결심하고 가능하면 그렇게 실천한다..

책상위에 놓은 잼병에 안경1.

화장실은 안경 2.

이 안경통옆에 안경닦는 것도 슬쩍 걸쳐 놓으면 더 시간절약된다.

안경닦는거 어디있나 이리저리 안 찾으러 다녀도 된다.

가장 많이 쓰는 열쇠는 가장 찾기쉬운곳에 끈달린 조그만 가방을 달아서 이곳에만 놓기로 결심한다.

나는 자크를 안 열고도 그냥 찾을수 있는곳에 조그만 끈달린 가방을 넣어 놓으니 정말 편리하다.

키는 안보고도 그곳에 손을 넣으면 찾을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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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들 정리 세일 & 나눠주기

2018. 12. 26. 02:24 | Posted by 소영선

이사를 하면서 물건들을 팔고 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지금있는 가구들은 거의 브라운톤이라 새집에 맞지 않을거 같아 침대 빼고는 모든걸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사진 찍어서 웹싸이트에 올리고 또 팔기 좀 그런 것들도 웹싸이트에 올려서 무료로 가져가게 했다.

목적은 이 많은 짐을 재활용센타에 가져다 주는것도 일일 뿐더러 필요한 사람들과 나눠 쓰자는데 목적이 있었다.

거의 모든 물건이 다 나갔다.

자잘한 물건들은 큰박스로 가득 재활용센타에 일차로 가져다 주고 또 한 박스는 오늘 마지막으로 다 정리하고 내일 아침에 재활용 센타에 가져다줄 생각이다.

내일 박싱데이라 문을 여는지 궁금해서 미리 전화를 해 보았더니 9시에서 5시까지 연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다 정리해서 내일 아침에 가져다 주면 될 거 같다.

또 쓸만한 것은 흰색 쵸크 페인트로 칠해서 새집에서

쓰기로 생각하고 쵸코페인트 흰색을 칠해 놓았다.

지금은 거의 텅빈 상태...

8년동안 정들었던 가구들과의 이별의 시간이었다.

소파는 $150불에 내 놓았는데, $80불에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뭐든지 사람들이 오퍼하는데로 승낙했다.

필요한 사람이 가져다 쓰면 그게 감사라는 생각을 했다.

침대 옆에 있던 소파체어는 $70불에 내 놓았는데 $50불에 가져갈수 있는지 물어보아서 그러라고 했다.

TV스텐드...$70불에 내 놓았는데 $50

서랍장 딸린 화장대...150불에 내 놓았는데...$80

커피 테이블은 소파 산 사람에게 무료로 주었다..

거실에 있는 소파체어는 가운데 미키가 긇어서 좀 헤져서 그냥 무료로 내 놓을까 하다가 $20에 올렸더니 바로 나갔다.

내 놓을때 가운데가 헤졌으니 방석은 다시 만들어서 써야 할거 같다고 아예 올렸더니 그걸 감안하고 와서 사 간거 같다.

외형을 튼튼하니 재봉할 수 있는 사람이 천 사다 방석커버만 다시 해서 앉을 생각이었던거 같다..

남편은 이거 나간 것을 제일 신기해 한다..

"이걸 누가 사가겠어..."라고 생각했단다...

장식할 수 있는 사다리....$30

바로 나갔다.

남편이 만들고 내가 색칠한 신발장은

이웃에게 무료로 주었다.

이웃에게 창고에 있는 튼튼한 쇠로 된 선반은 $10에 팔았다.

이웃에게는 그냥 주려고 했더니,

무료로는 안 가져간다고 해서

$10달라고 했다..양심있는 이웃...ㅎ ㅎ ㅎ

Full 싸이즈 침대 후레임..

무료로 준다고 했더니 학생인듯한 애들이 바로 가져갔다.

미처 웹싸이트에서 지우기도 전에 다른 아이가 연락이 왔는데 미안하게도 나갔다고 연락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쓰던 책상..

무료로 준다고 했더니 잠시후 가질러 온다고 연락이 왔다.

잠시후면 이 책상과도 이별이다...

마지막 남은것이 이 식탁..

6인용인데 4인용으로 만들수 있는걸 $150불에 내 놓았는데,

안 나갔다.

어떤분이 딜리버리 가능하냐고 해서 안 된다고 해서 못 팔았다.

내일 유홀트럭을 빌릴때 딜리버리 해 준다고 하려고 연락처를 찾아보니 연락처를 지워서 다시 연락할 수가 없다.

가격을 많이 내려서 다시 마지막으로 올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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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콘도 키 받은 감사의 날...

2018. 12. 16. 14:29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작년 11월에 계약한 새 콘도 열쇠를 받았다.
12월 26일로 일단 이사 날짜를 잡았다.
한국 싸이즈로 치면 27평정도 되는 1000Sq정도가 조금 못되는 2bed 2bath다.
코스코 바로 뒷쪽이라 그 근처에 쇼핑몰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가게 하면서 물건 사기가 수월한 장점이 있는거 같다.

대신 평상시보다는 조금 더 일찍 나가야 해서, 내년부터는 비지니스 시간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7:30 - 7:30 이었는데, 7시에서 7시로 30분 일찍 열고 30분 일찍 닫는걸로 결정했다.

올해는 12월 22일부터 1월 6일까지 16일정도 쉬니까 그때 이사 날짜를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콘도 완성된 시기가 이때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일하면서 이것저것 서류하고 뭐 하려니 작은 콘도 하나 사는데도 무척 신경이 많이 쓰이는거 같다.

특히 모기지를 좋은거 얻으려고 알아보고 약속잡고 하는것이 좀 시간이 걸렸는데, 다행히도 남편과 내가 좋은 크레딧 점수로 인해서 20% 다운페이먼트 하고 5년 Fixed로 3.39%로 $1,500을 현찰로 돌려받는 조건으로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
 현재 시행되는 <스트레스 테이트>도 모두 통과 되었다...

가게 하면서 정직하게 매출과 팁까지 올렸더니, 아무래도 집 살때 유리하게 작용하는거 같다...

정직한것이 좀 손해보는거 같을수도 있지만, 남편과 나는 그것이 제일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ㅎ ㅎ ㅎ

오늘 내가 가서 키 받고 나혼자 들어가지 않고, 오후에 남편과 같이 우리콘도의 첫발을 딛고, 먼저 둘이 찬송하고 기도하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찬송...<저 높은 곳을 향하여>와
남편이 좋아하는 찬송..<내 영혼이 그윽히 깊은데서>를 부르고
하나님이 이 집에서 우리에게 내려 주실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기대하며 기도드렸다.
그리고 우리집에 오고가는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드렸다.
그리고 말씀은 오늘 내가 아침에 읽은 성경말씀 <하박국> 3장 19절을 같이 잠깐 나누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라.

나중에 이 집 주신 기념으로 기념품을 사서 장식할때 이 찬송가 두개와 이 말씀을 그곳에 써 넣을 예정이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집을 산 귀한 감사의 날이다...

리모콘으로 작동하는 작은 벽난로가 있다.


거실에서 현관쪽으로 찍은 사진.

많은 가족이 살기에는 좀 좁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부가 살기에는 괜찮은거 같다.

부엌..

아일랜드에 Bar Stool을 놓고 식탁을 대신할거 같다.


마스터 베드룸에서 양쪽에 옷장이 있고 화장실로 가게 된다.


마스터 베드룸 화장실의 일부..

이건 거실에서도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손님용으로도 쓰이게 된다.

작은방의 일부...

이 방은 남편 전용 오피스로 쓰이면서 TV보고 남편의 휴식처로 꾸밀 계획이다.

나는 TV를 전혀 안 보니까 TV를 거실에 안 놓고

이곳에다 놓을 계획이다.

작은방에 딸린 욕실은 옷장을 지나서

욕조 대신 샤워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지금 사는 집을 부수고 새로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는 노티스를 받았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황당했는데, 오히려 이런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또 정책이 변해서 몇년은 더 살아도 되는거 같다.

원래 계획은 지금 우리가 사는집이 올해 우리가 이사갈때쯤 부수게 되어 있었다...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은 지금 우리가 사는 집이 내부는 낡았어도 거실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좋아서 토요일 오전에는 조용히 거실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바깥 풍경 보는것이 나의 즐거움 중에 하나였었다.

그러나 새 콘도에서 일어날 또 다른 멋진 날들을 기대하며 감사드린다.

........................................................................................

또 이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작은딸의 조언이 컸다.

그리고 큰딸의 그 센스로 우리가 생각했던 약간 구식의 소파가 아닌 모던한 소파를 사게 되었다.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두 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Thank you...Lovely daughters...April & Rachel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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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

2018. 11. 26. 14:03 | Posted by 소영선

곧 남편 생일이 돌아와서

친구 <수와 롭> 부부가 우리부부를 경치가

멋진 레스토랑으로 초대해서 점심을 대접해 주었다.

늘 고마운 부부고 마음이 통해서 몇시간을 얘기해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를 나눌수 있게 된다.

믿음 안에서 나누는 좋은 사람과의 교제는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는것 같다..


수와 롭이 남편에게 준 생일카드.

정성이 듬뿍 들어갔음을

바로 알 수 있다.

사람좋고 겸손한 롭은

내가 여러번 언급했지만,

성격 깔끔한 수의 매력이 합쳐서

이 부부의 매력이 더해 진다.

남편은 까다로워서 웬만큼 사람을 가리는 편인데

이 부부에게는 100% 이상의 신용을 준다.


레스토랑에서 내려다본 이너 하버


클로버 포인트의 아침 풍경


비컨힐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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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공휴일 아침

2018. 11. 18. 15:23 | Posted by 소영선

지난주 월요일 공휴일에 아침 산책으로

<윌로우 비치>를 갔었다.

5월부터 9월까지는 비치에 강아지를 데려갈수 없기 때문에 잘 안가게 되는데, 10월부터 4월까지는 가능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산책을 갔다.

강아지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기뻐하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산책 끝나고 그 근처 빌리지 레스토랑을 갔는데, 사람들이 브런치를 먹으로 와서 안은 꽉 차서 30분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고, 밖에 의자가 한두테이블 있어서 그곳에 앉아서 먹었다.

조용한 그리고 편안한 아침을 맞이 했다...


밖에 앉아서 보니

그 근처의 조그만 공원의 나무에 단풍이 듬뿍 들었다.


미키의 신나는 모습

장대위에 앉아 있는 까마귀


형제인듯한 강아지들..


은행잎이 담뿍 떨어져 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사슴가족들...


사랑을 많이 받은듯한 고양이..

나에게 쓰다듬어 달라고 오고 있다..


빌리지 레스토랑..

안과 밖 모두 꽉 차 있다.


개업한 집에 가져다 주려고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나무로 된 와인박스를 사서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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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2018. 10. 22. 15:06 | Posted by 소영선

어린왕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는 거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도

마음의 눈을 떠서 보는 거래.


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너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께..


지척에 있어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와

오랜만에 가을길을 걸었다.


올해는 햇볕이 유난히 좋아서

공원의 나무들이 맑고 고운색 옷을 자랑하고 있다.


가을로 점점 깊이 들어가는 계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고즈녁한 바다 한켠을 친구와 같이 바라보았다.


우리는 어딘가를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고 있다.

때로는 혼자....

그 목적지를 아는 인생은 행복하리라..

오늘은 친구와 함께 걸었다.

친구도 그 목적지를 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진 물위에

달이 떠있다.

달에 비친 반대편에는 반사된 무언가의 아름다움이

또하나 반사되어 있다.


이곳 패티오에서 식사하기를 늘 바라는 친구는

오늘도 늦은 시간이라 패티오가 닫혀서 앉지 못했다.ㅠ ㅠ

다음해 햇볕좋은 여름날 점심때

이곳 패티오로 친구를 초대하고 싶다..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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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개

2018. 6. 4. 12:24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미키랑 늘 가던

<고지 워러웨이> 공원으로 산책을 갔었다.

그곳에서 만난 검은개를 쓰다듬어 주니 너무 편안하게

나에게 기대서 계속 쓰다듬어 주길 바라는거다.

그래서 주인에게 너의 개가 참 친근감이 있다고 말하니

이 개는 병원에 속해 있는 개로써

자기는 개 산책시키고 돌봐주는 자원봉사자라고 한다.

궁금증이 발동한 나는

병원개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환자들이 이 개를 만나고 쓰다듬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병이 치료된다고 하면서

이 개는 이런용으로 훈련받아서 사람들이 쓰다듬어 주면

편안하게 쓰다듬도록 자기 몸을 사람에게 바짝 갖다 대고

가만히 있는다.

지금 7살인데, 1년 훈련받고 자기가 6년동안

자원봉사로 이 강아지를 돌봐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몇번 산책시키냐고 물어보니

아침 저녁 그리고 때로는 점심때 한번 더 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레이크에서 개와 수영도 같이 한다고 한다..

하긴 강아지를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잘 대해줘야 편안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거 같다..

이야기를 다 마치고 <바이바이> 하니 헤어지는 훈련도 받았는지

깔끔하게 돌아서서 주인을 따라간다.

개로 태어나서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는 멋진 개!!...ㅎ ㅎ ㅎ


레슬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개는 순하고 침착했다.

우리 미키와 같이 사진찍으려고 했더니, 미키는 검은색 개를 무척 싫어해서 같이 안 앉아 있으려고 해서 찍질 못했다...ㅎ ㅎ ㅎ  


고지워러웨이 공원의 아침 풍경들은

마치 한폭의 달력그림같다.


포테지 파크가 바로 우리 집 근처에 있는데,

약 5년전쯤 갔을때는 좁고 산책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길도 넓히고 새단장을 해서 미키랑 산책하기가 무척 좋았다.

어제 아침 산책으로 이곳을 다녀왔다.


점심으로는 호텔 꼭대기층에 있는 전망이 좋은

레스토랑을 다녀왔다.

우리 손님중에 한 명이 추천해준곳이라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오늘 점심으로 가게 된거다.

이너하버와 엠프레스호텔이 내려다 보이고

왼쪽 끝에 크루즈 배 3척이 정박되어 있었다.


호텔앞에 있는 동상

빅토리아 주민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호수 <씨티스 레이크>

아래호수와 윗쪽 호수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래호수를 많이 돈다.

나도 아래호수는 여러번 갔었기 때문에

오늘은 윗쪽 호수를 돌았다.

훨씬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약 50-1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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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 컨비니언스...

2018. 5. 16. 14:42 | Posted by 소영선

슈메이너스의 작은 동네 연극장에서 연극을 보았는데

제목이 "킴스 컨비니언스"였다.

한국가족이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와서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연극화한건데, 이 이야기는 캐나다 방송 시트콤으로도 나오고, 또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하는걸로 알고 있다.

벤쿠버섬 그것도 작은 마을에서 우리들과 비슷한 처지의 상황을

연극으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

게다가 연극을 기다리는동안, 또 중간 15분 쉴때도 한국노래가 나오고, 부부가 대화할때도 한국말로 하고(벽에 영어 자막으로 나온다) 찬송가 부를때도 한국말로 찬송가를 부른다..예를 들면(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 없으면 소용이 없고......지금까지 지내온거 주의 크신 은혜라..)

또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일본을 싫어하는 한국아버지와 캐나다에서 교육받은 아이들과의 갈등등

너무 생생하게 연극으로 나오니 신기하다못해 가슴이 뭉클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kims convenience chemainu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빠와 딸 자넷


컨비니언스 스토어 셋팅한 연극무대


한국말로 편의점이라고 쓰여 있다.


인스 최가 쓴 것을 연극화한것이다.


아빠역활로 나온분

미국 오하이오 출신으로서

10년동안 벤쿠버를 무대로 활동했다고 되어 있다.

엄마역활로 나온분

한국계 캐네디언

아들역활(John Han)

한국계 캐네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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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Day!!

2018. 5. 14. 11:54 | Posted by 소영선

Happy Mother's Day!!




마덜스 데이에 나를 기쁘게 해 주려고

애쓴 남편과 두 딸에게 이 글을 올린다..


마덜스데이 선물로 남편과 두 딸들이 특별히 신경써서

<고급 스카프>를 선물 했다.

작년에 같은 브랜드의 스카프를 선물로 받았는데, 내가 아주 좋아하고 잘 입고 다니니까 좀 다른 패턴의 스카프를

올해 하나 더 선물한거 같다.


다음주에 빅토리아데이 공휴일이 있어서 두 딸들과 같이 미국 워싱턴주 섬으로 여행을 가기로 되어 있어서  벤쿠버에서 사는 작은딸이 그때 만나서 당연히 이번주는 못 올거라 생각했다.


교회 다녀와서 지난주에 발견한 작은카페에 가서 남편과 큰딸과 같이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낮잠자고 좀 쉬다가 미키와 함께 클로버 포인트로 산책가자고 해서 갔다.

그런데 뒤에서 누가 미키 이름을 부르길래 뒤를 돌아보니

작은딸이 꽃다발을 들고 그곳에 나타난거다.

나를 기쁘게 하려고 남편과 두딸이 이런 계획을 세운거 같다.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한시간정도 비컨힐파크에서 담요깔고 앉아서 얘기하고 작은딸은 다시 벤쿠버로 돌아갔다.

차가지고 있는 친구까지 동원해서 이곳까지 와서 한시간 머물고 다시 돌아가서 내일 출근하려고 하면 힘들텐데...어쨌든 고맙다..


남편과 두딸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서로 미키를 앉고 찍겠다고 해서 한번은 작은딸이 또 한번은 큰딸이 앉고 찍었다...우리 집에서 인기는 미키가 제일 많다.


비컨힐 파크에도 커머스 야생화가

이렇게 많이 피어 있는줄 오늘 처음 알았다.

내년 봄에도 이곳을 꼭 다시 가봐야겠다..

마덜스데이 대박!!


깔고 앉을 담요를 차로 가질러 간 사이에 미키를 사이에 두고 셋이 서로 오라고 부르는 모습인거 같다..


두 누나들의 사랑을 둠뿍 받고 있는 최고 인기 짱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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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화분

2018. 3. 6. 14:02 | Posted by 소영선

약 한달전쯤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긴 스텐통을 주워와서 내가 좋아하는 화초를 심었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엔젤바인>화초가

마침 마켓에 하나 있어서 얼른 사왔다.

이건 길게 쭉 늘어지는 화초라 긴통같은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쓰레기통에 내가 딱 원하는게 있어서

주워와서 흰색 쵸코페인트를 칠하고 왁스를 입혀서,

남편에게 아래를 드릴로 구멍을 뚫어 달라고 해서

화초를 심었더니 제격이다.


쓰레기통에 있을때는 이렇게 꼬질꼬질했다.

아래에는 머리카락도 많이 묻어 있었는데,

깨끗이 닦고 말리고 했더니 쓸만 했다.



2월 22일 아침 7시 13분.

마침 전날 눈이 내렸었는데, 아침에 해 뜰때 서쪽에 이렇게 반사되어서 정말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순간.."아마 천국은 이런 모습일거야"라고 생각했다.

이 사진 포토샵 하나도 안 하고

내 셀폰으로 찍은 그냥 그 사진 그대로다.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본 경치중에 제일 멋진 풍경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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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휴가..

2017. 12. 22. 15:08 | Posted by 소영선

 

크리스마스 연휴가 우리에게는 이번 토요일부터

내년 7일까지 16일을 갖게 된다.

평상시에 우리들이 열심히 일하는걸 아는 손님들이

정말 잘됐다고 많이 용기를 주고 격려를 해 준다.


이번에는 하와이섬중 오하우섬에서 5일동안 머물게 되고,

마우이섬에서 5일동안 머물게 된다.

오하우섬에서는 와이키키 해변 근처에 있는 콘도에서 머물게 되며,

마우이섬에서 키헤이쪽 바닷가 근처 콘도에서 머물게 된다.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한 번 더 갈 계획인데,

그때는 빅 아일랜드와 콰와이를 다녀올 생각이 있다.


크리스마스때 하와이는 워낙 인기가 많은 지역이라 우리는 10달전에 일찌감치 비행기표와 콘도를 예약해 놓았었다.


이번에는 우리부부와 작은딸이 같이 가게 된다.

우리는 좋은 쉼과 추억이 되는 여행이 되길 바라고 있다.


우리랑 같이 일하는 서영양도 사촌동생이랑 LA에 있는 디즈니랜드와

라스베가스를 여행하게 되어서 무척 설레어 하는것 같다.


지난번에 크리스마스훼어 갔을때 어떤분이 멋진 조각품같을걸 만들어서 파시는데, 이게 하나 있었다.

끝날때 되니까 이걸 $5에 판다고 되어 있어서 사왔었다.

나무토막이 바닷물에 쓸려서 둥그렇게 되고 홀도 파여 있었다.

이걸 가지고 손님들이 앉는 테이블끝쪽에

작은 코너가든을 만들어 보았다.

마침 구멍이 뚫려 있어서 유리로 된 작은 병을 그 속에 넣고 물을 채운뒤 화초를 꽂아 놓았다.

그 옆에 것은 수레모양으로 된 재떨이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엔틱샵에서 사와서, 고구마를 물에 담가 놓았다.

이제 뿌리가 나고  새싹이 나오면, 손님들이 좋아할거 같다.

그런데 의외로 고구마를 물에 담가놓으면 새싹 나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이 왜 이걸 물에 담갔는지 물어봐서 설명해 주면

너무 신기해 한다...


12월 25일이, 전에 내가 글쓴 자유로운 영혼, 메이슨의 생일이다.

내일 일끝나고 벤쿠버 나간다길래,

오늘 미리 풍선꽃 하나를 만들어서 생일 축해해 주었더니,

무척 좋아하면서, 옆집 커피샵에가서 자랑하고 왔다.

이렇게 주머니에 넣고 다녀서,

내가 좋은 생각이라고 칭찬해 주었다...ㅎ ㅎ ㅎ

이 친구는 호주에 가서 3달이상 일하고 온다고,

우리 음식 못먹게 되어서 아쉽다면서

매일 아침 열심히 첫손님으로 온다.

내일 아침이 마지막이며, 이제는 4월달에나 올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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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가구 페인트 칠해보기..

2017. 12. 15. 14:26 | Posted by 소영선

약 한달전쯤에 중고가구 파는 사이트에서 침대옆에 놓는 사이드 테이블을

10불에 사서 흰색으로 칠해 보았다.

나는 페인트칠은 누군가 특별한 사람만 하는줄 알았다.

한 번 시험삼아 싼 헌 가구를 사서 흰색으로 칠해 보았는데, 만족도가 아주 컸다.


나는 쵸크페인트를 4번정도 칠하고 왁스를 한번 입혔다.


쵸크페인트의 장점은 밑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 먼지만 털어내고

그냥 칠하면 되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쉽게 칠할수 있는거 같다.

그리고 쵸크페인트위에 칠할 왁스를 달라고 하면 홈데포같은곳에서 잘 알려 준다.


쵸크페인트는 약 30불정도 지불한거 같고, 왁스는 약 20불정도 지불한거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거 하나 사면 이런가구는 5-7개정도는 칠할거 같은 양이다.

그러니 페인트값은 약 10불정도도 안들은거 같다.


혹시 집에 칙칙한 헌 가구 있으면 한 번 시험삼아 칠해보는것도 괜찮을듯 싶다.







칠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 놨어야 했는데 안 찍어 놓았다.

마침 뒤집어보니 칠하지 않은 색이 있어서 찍어 보았다.

원래 이런 색이었었다.

전혀 다른 가구로 변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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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한 디자인...

2017. 12. 13. 14:28 | Posted by 소영선

지난 주말에 두 친구를 위한 디자인을 했다.

꽃집에서 디자인할때는 빨리 하는데,

친구것을 할때는 마음을 담아서 천천히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친구들것을 디자인 할때는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전혀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은 분들이다.


두 친구가 이 디자인을 보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다..


멀리 계신분중에 내 디자인을 주고 싶은 분이 몇 분 있는데

너무 멀어서 배달할 수 없으니 안타깝다...ㅎ ㅎ ㅎ

 


꽃은 안 넣고 여러가지 그리너리만 넣고 디자인해 보았다.

그리고 빨간 초와 빨간열매 그리고 호랑가시 나무를 넣어 보았다.

나뭇가지에 흰색을 칠해서 몇개 넣어 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꽃 넣지 않은 그리너리만 넣은 디자인을 좋아한다.

이유는 이 디자인은 물만 잘 주면 꽤 오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캐네디언 친구를 위한 디자인.


한국인 친구를 위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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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한 일들...

2017. 11. 26. 12:06 | Posted by 소영선

지난주와 이번주에 이런저런 간단한 일들을 했다...

가게에 손님들이 기다리는 벤치의자를 흰색으로 칠했다.

그리고 작은 사진틀을 사다가 흰색으로 칠해서 <비지니스 시간 알림>을 만들었다.


가게 처음 오픈해서 사게된 대나무를 잘 다듬어서 다른 사람이 가져 가서 볼 수 있게 가져다 놓았다...


재활용 가게에서 $2 주고 사진틀 하나를 사다가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큰딸에게 <비지니스 시간표>를 디자인 해 달라고 해서 가게 선반위에 올려 놓았다.

<스팟라잇>등도 가릴겸 사람들에게 시간도 알릴겸 해서 해 놓아 보았다.



가게 갈색 의자가 조금씩 까지기 시작해서

흰색으로 칠하고

자연스럽게 조금씩 벗겨진것처럼 <디스트레싱>을 해서

가져다 놓았다.



약 3년반전 가게 처음 오픈할때 장식으로 사용했던

대나무를 뿌리를 잘 다듬고 잎사귀 노랗게 변한거 잘 다듬어서

병에다 담아서 다른 사람이 가져가서 키울수 있게

<쓰레기 버리는 곳>에 가져다 놓았다.

지금 가 보니 누군가가 가져갔다.

이 대나무가 그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잘 크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노랗게 변한 잎과 너무 무성한 뿌리를 다듬어서 가져다 놓아야

가져가는 사람도 기분좋게 가져갈거 같았다.



병 5군데에 있던 대나무를 정리하고 병 하나에는 물을 담고 지난번에 디자인하고 남은 연두색 거베라꽃을 넣어 보았다.

나머지 병 4개는 깨끗이 씻어서 말려 놓는 중이다.

이 병은 신년 디자인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에 단감은 내가 무척 좋아해서 남편이 시장갈때마다 많이 사와서 이렇게 쭉 늘어놓고 자주 까 먹고 있다.

남편말에 의하면 단감 나오는 기간이 짧아서 나올때 많이 사와야 한단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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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해...

2017. 11. 13. 13:52 | Posted by 소영선

내일이면 우리가 결혼한지  29년 되는날이다..

29년동안을 쭉 돌아보면서,

참으로 철없이 어리석은 일을 많이 했음을 깨닫고 부끄럽기도 하고,

기타 여러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서로 안쓰럽게 여기는 사이가 되었으니,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맞나 보다.


몇년전부터 내가 속으로 결심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지적, 비난, 가르침> 이 세가지를 남편에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이 세가지를 얼마나 많이 했나를 생각하면

부끄럽기가 짝이 없다.


벤쿠버에 사는 작은딸이 눈이 아픈데도 와서

같이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기꺼이 자기가 우리 결혼기념일을 축하해 준다고 점심값까지 냈다.


빅토리아 밖에 있는 레스토랑중 나는 세군데를

이런 기념일에 가기 좋은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곳은 시드니에 있는 <딥 코브 샬렛>

다른 한곳는 말라햇에 있는 <서밋 레스토랑>

오늘 간곳은 쑥에 있는 <쑥 하버 하우스>


세곳 모두 아주 경치가 좋고 음식맛도 좋아서

특별한 기념일에 가기 좋은 곳인것 같다.

또 세곳 모두 리조트나 호텔과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결혼식 장소로도 많이 사용하는거 같다.


세 곳 모두 좋지만

내 개인적인 취향은

이 세곳중에 오늘 간 <쑥 하버 하우스>가 제일 좋은거 같다.


캐쥬얼하게 먹을수 있는 쿠퍼룸



조금더 정식을 먹을수 있는 화인 다이닝 룸



건물 입구에 이런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 하얀 장식장으로 파는 물건이 장식되어 있다.


전식으로 다 같이 먹을 음식으로 시킨 Grilled Pacific Octopus


내가 시킨 Egg Benedict


작은딸이 시킨 햄버거와 셀러드

바깥 곳곳마다 바다에 관련된 이런 것들이 있어서 내가 다른곳보다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이 봄과 여름에 또 오자고 말한 이유중에 하나는

밖에 이곳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이다.

온전히 아무 스케쥴도 잡지 않고, 점심먹고 여유롭게 바다를 보면서

몇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곳이다.

윗핀 스핏이 바로 내려다 보여서 밥먹고 날씨 좋은날 스핏을 걸어도 좋을거 같다.


나는 이게 사슴동상인줄 알았다.

두마리가 집 앞에 나란히 있어서 내가 아이들에게

"얘들아 저것 봐라.. 집앞에 두마리의 사슴동상이 있다"라고 막 말하려고 하는데

한마리가 고개를 서서히 돌려서 동상이 아니고 진짜 사슴임을 알아 차렸다.

다른 한마리는 사진 찍기전에 다른곳으로 움직여서 한 마리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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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큰딸 사진 포함

2017. 9. 18. 12:09 | Posted by 소영선

작년부터 가족사진 찍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드디어 올 여름에 가족 사진을 찍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진관 가서 찍으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자연스럽게 찍기가 어려울거 같아서 큰딸이 가지고 있는 사진기로

비컨힐 파크에 가서 찍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들 번거롭다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찍다보니까 재미 있어 했다.


특별히 우리 강아지 미키가 우리 집에 온지가 10년이 넘었는데,

한 번도 가족과 같이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는것 같아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찍게 되었다.


딸들에게 이 사진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물어보니,

큰딸은 싫다고 하고, 작은딸은 괜찮다고 해서,

큰딸과 같이 찍은 사진은 안타깝게도 올릴 수 가 없다...


사진찍고, 몇 주후 다 같이 모여서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 사진 두개씩을 뽑고,

또 벽에 걸면 좋은 사진을 골라서 인화해서 벽에 걸었다.


===============================================

큰딸 사진을 안 올렸더니 몇 분이 너무 안타까워 하면서 꼭 보고 싶다고 해서 큰딸한테 허락받고 맨 아래에 한 장 올린다...ㅎ ㅎ ㅎ


멋지게 리본메고 찍은 미키 사진

남편과 아이들 둘이 이 사진을 최고의 사진으로 뽑았다.

미키의 코디네이터를 자처한 큰딸이 자기 리본을 미키에게 메게 하고 찍었다.


나, 미키, 남편, 작은딸






내가 최고의 사진으로 뽑은 남편 사진.

아이들도 이 사진을 두번째 최고 사진으로 뽑았다.



넥타이 메고 찍은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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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집

2017. 9. 5. 08:27 | Posted by 소영선

내가 어렸을때 보던 텔레비젼 프로중에 <초원에 집>이라는 것이 있었다.

오래 되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지금 기억나는거 하나가 있다면, 온 집안 식구들이 주일날 예쁘게 차려 입고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교회 가는 장면은 선명하게 기억난다.



내가 캐나다에 와서 캐네디언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지가 거의 14년이 되었다.

이곳 빅토리아에 이사 와서는 <Sannich Baptist Church>를 다니기 시작했고, 거의 7년이 되어 간다.


그런데 요즈음 교회 가는 느낌이 <초원에 집>에서 교회 가는 느낌의 그런 느낌으로 교회를 가게 되었다.


<센트럴 세니치>에 <센테니얼 파크> 바로 앞에 있는 교회가 교인수가 점점 줄어 드니까 우리 교회에게 교회를 기증해서 우리 교회가 제 2의 캠퍼스가 생기면서, 그곳으로 출석하게 되었다.


나는 가는 길이 특히  좋다.

부처드 가든 가는 쪽으로 지나서 시골 마을을 약 30분정도 운전해서 가야 하는

번거러움은 있지만, 가는 길이 정감 있어서 좋다.

물론 하이웨이를 타고 가면  20분정도면 갈 수 있지만, 조금 일찍 나가서 시골길을 달려 간다.


그곳 교회에서도 설교나 모든 시스템은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와  똑같은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니까 모든건 전과 같은데, 이곳은 인원도 적고 한적해서 시골 어느 교회에 있는 느낌이라 그것 또한 좋다.

교회 가는 길이 훨씬 더 즐거워 졌다고 할 수 있다.

목사님은 제 1캠퍼스에서 1부 설교를 하시고 제 2캠퍼스에서 설교하시고, 다시 제 1캠퍼스로 가셔서 2부 설교를 하셔서 좀 바쁘실거 같다.


남편은 처음에는 제 1 캠퍼스 교회를 가면 가깝고 쉬울텐데, 그 교회 앞을 바로 지나서 제 2 캠퍼스를 가자고 하는 것이 좀 이해가 안 되는 듯 했는데, 지금은 남편도 나빠하지 않는거 같다.


바로 앞이 <센테니얼 파크>가 있어서 교회 끝나고 여유롭게 걸을 수도 있고, 우리가 자주 가는 Farm Market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교회 끝나고 무공해 야채를 사다가 주중에 그냥 고추장만 넣고 비벼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요즈음 주일은 시골스러움의 여유로움을 느끼는 그런 주일들이다.



교회 뒷마당에 놓여 있는 낡은 벤치에 앉아 있으면,

잠자리, 나비들이 수시로 날아 다닌다.


한 달에 한번은 이렇게 음식을 만들어 와서 나누어 먹는 행사가 있으면

교회에서는 옥수수를 바베큐틀에 구어서 나누어 준다.



교회 끝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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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어떻게 지낼 것인가?

2017. 8. 20. 13:24 | Posted by 소영선

오늘 간 곳 워크샵에서 일어났던 일을 잠깐 이야기 하려고 한다.

첫번째 워크샵에서 워크샵을 지도하시는 분이 간단히 설명을 하고 그곳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간단히 디자인할 발렌티어가 몇 명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마침 바로 앞에 내가 서 있었고, 그 분도 나를 쳐다보길래, 내가 발렌티어로 디자인 하겠다고 하고, 다른 한 분도 같이 하게 되었다.


그런데,  유리병을 내 앞에 가져다 놓고 디자인 하는데, 내 옆에 계신분이 내것인줄 모르고 자기 앞으로 가져가서 디자인을 하시는거다.


내 뒤에 앉아 있던 여자분이 그것이 내것인줄 아니까

"그거 이 분이 하려고 하는건데..."라고 내것임을 말해 주었는데,

그 분은 그걸 못 듣고 계속 내가 디자인하려고 하는걸 가지고 디자인하신다.


나는 그게 내것이라고 말하면 그 분이 무안해 하실까봐,

그냥 다른걸 가져다 디자인 하였다.

그런데 그 분이 몇 개 안 되는 악세사리를 모두 자기것에다 가져다 넣으신다.

다른 사람이 디자인할 재료가 없는거다.

이 분은 자기것을 정말 잘 디자인 하시고 싶었나 보다.

나는 늘 많이 해 보았으니, 별 상관도 없고 해서 그 분이 쓰고 남은거 몇개를 가져다 내 유리병에 넣었다.


그런데, 이 분이 내 걸 보더니, 남은거중 두 개 가져다 넣었는데, 그 중에 내거 하나가 자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나는 기꺼이 가져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 유리병속에서 내가 디자인한 것 중에 하나를 꺼내 드렸다.


마지막에 다 디자인하더니, 이 분은 자기게 너무 복잡하게 많이 들어간거 같다고 말씀하신다...뭐든지 많이 넣으셨으니 좀 복잡해 보이긴 했지만, 나는 그 분이 잘 디자인하시고 싶어 하시는 마음을 아니, 용기도 드릴겸 아주 멋지다고 칭찬해 드렸다...ㅎ ㅎ ㅎ


그런데 내 뒤에 앉아 계셨던 두 분이 내 디자인이 심플하고 아주 멋지다고 칭찬해 주신다... 넣을게 없어서 몇 개 안 넣게 되니 심플할 수 밖에...ㅎ ㅎ ㅎ


그리 중요한 일도 아닌 일인데,

내걸 빼앗아 갔다고 기분 나빠 하지 않고 양보하니

나도 기분이 좋고, 그 분도 무안해 하지 않았으니 좋았다.

그리고 내가 제일 먼저 $10짜리 상품권이 당첨되었다.


누군가는 늘 내 마음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 분과 함께 승리한 기분좋은 하루를 마무리 한다.


초록색 옷 입으시고 사진 찍으시는 분이 열심히

잘 디자인 하시려고 노력하셨던 분이시다.


그런데 흰 옷 입으신분이 나중에 디자인 하시고 싶다고, 이 분걸 다 빼서 디자인 하셨는데, 초록색 옷 입으신분이 자기걸 다 빼서 디자인 했다고, 나를 쳐다보면서 농담으로 뭐라고 하신다....나는 아무 소리 없이 그냥 웃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 세상에 속한 것중에 내가 가져갈게 뭐가 있을까?


오늘 디자인한것도 이 샵에 속한 거니 모두 놓고 나와야 했다.

잠시의 시간이었지만, 귀한걸 깨달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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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디자인 준비

2017. 8. 20. 12:37 | Posted by 소영선

세월이 참 빠른거 같다..

약 두 주 후면 9월이니 가을 디자인으로 바꾸려고 어제 Michales로 Silk Flower를 보러 갔었다..

특별히 이번에는 샌드위치 보드에 뭘 디자인할까 많이 생각하게 된다.

어제 업타운쪽 마이클스를 갔는데, 그렇게 많은 Silk Flower를 다 돌아보아도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꽃이 없는거다.

오늘은 코스코 앞쪽 몰에 있는 마이클스를 가려고 파킹랏에

차를 세웠다.

그런데 그 옆에 Pier 1 Imports가 눈에 들어온다.

"저기 한 번 가 볼까?"라는 생각에 그곳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곳에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Silk Flower 가  있었다.

 이번에 샌드위치 보드에 디자인할 것은

<꽃이나 잎이 작아야 하고, 조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그곳에서 도토리가 가지에 달린 것과, 메이폴 잎이 보통보다 반으로 작은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재질도 고급스럽고, 딱 내가 원하는 컨셉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워크샵에 참석하면 뽑아서 선물도 주고, 할인티켓도 준다고 해서 참석하게 되었다.

몇 명 안 되니 뽑힐 확률이 무척 많다.

나는 첫번째로 $10 Gift Card가 당첨 되었다.

10분짜리 워크샵 3개를 참석하면 15% 할인해 준다고 해서 세번 모두 참석해서 스티커를 받고 15% 할인받고, 10불짜리 선물권을 쓰니 아주 만족스러운 가격에 살 수 있었다.  


두번째 워크샵을 지도한 Lori.

가을 칼라 컨셉으로 테이블 셋팅과 넵킨 접어서 예쁘게 셋팅하는 법을 소개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은 내가 접은 넵킨이다.



첫번째 워크샵은 <Glimmer Strings Terrarium>으로 유리로 된 곳에 초를 넣고 Glimmer Strings을 감아서 넣고 아래를 장식한 것으로 이 워크샵의 목적은 이곳에서 파는 Glimmer Strings을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는거 같다.


Langford Millstream Rd에 있는 곳에 갔었다.


내가 사온 토토리 나무 3개와 작은 메이폴잎 나무 3개


왼쪽이 내가 오늘 산 작은 메이폴잎, 오른쪽이 일반크기의 메이폴잎..

나는 이런 작은 잎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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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를 나눈다는 것...

2017. 7. 24. 14:42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오후에 큰딸이랑 <웨스트 쇼 몰>에 다녀오다가

조그만 공원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남편과 다닐때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을텐데,

큰딸이 공원에 잠깐 앉아서 듣고 가자고 한다.


차를 주차하고 랭포드에 있는 작은 공원에 담요를 깔고 앉아서 노래를 들었다.

노래하시는 분들도 나이가 있으시고,

노래를 듣고 계신분들도 주로 노인분들이 많았다.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으니, 주로 내가 좋아하는 옛날 팝송을 부른다.

<캘리포니아 드림>...등등

이 분들이 노래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노래가 좋아서 신나서 부르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노래도 잘 부르셨다.

무슨 일을 할때 신나서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작은 나눔이지만, 또 나에게는 30분정도의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도네이션 받는 박스가 있나 보니까 그런건 없었다..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아주 크게 오래 박수를 쳐 드리는 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



멀리 벤치에 앉아서 듣고 있는 분들도 있었다.



우리는 뒷모습이 보이는 이 자리에 앉아서 노래를 들었다.


장애자분을 모시고 와서 이렇게 같이 춤을 추면서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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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s Day 점심

2017. 6. 19. 07:50 | Posted by 소영선

오늘은 Father's Day!

작은딸도 벤쿠버에서 오고, 우리 가족 모두 모였다.


Mather's Day 나 Father's Day때는 레스토랑이 늘 분비고 바빠서 특별히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기 쉬운것 같다.


이번에는 우리도 일주일전에 미리 예약했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Browns Social House>가고 싶다고 해서 랭포드에 있는 곳에  미리 예약했다.


1시에 예약해 놓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은

문앞에 줄을 쭉 서 있었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 놓아서 좋은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홀에 꽉 차서 음식을 주문한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나와 남편이 서로 미리 약속한게 있다.

어디서든 어떤 대접을 받아도 컴플레인 하지 않고,

그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오히려 위로하자고...


이렇게 서로 약속한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집에 오는 손님중에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보면,

첫번째 그룹은 음식이 늦게 나오면, 얼굴빛이 변하고

불만을 얘기하는 그룹과

두번째 그룹은 우리를 이해하고 오히려 위로하는 경우를 볼때,

두번째 그룹에게 우리는 무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도 손님들에게 배워서 이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얘기 했었다..


특히 우리들이 돈 내고 잘 대접받지 못했을때,

당연히 기분 나쁘고 화가 나지만,

그걸 어떻게 예의롭게 잘 표현하는 지혜가 필요한거 같다..


음식을 주문한지 40분이 넘어도 나올 생각을 하질 않는다.

써버가 와서 음식이 늦게 나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우리는 40분밖에 안 기다렸는데 뭘...

Father's Day는 한꺼번에 사람들이 오니 바쁘고 늦게 나오는건

당연하지 뭐..."

라고 얘기하니 써버가 하는 말

"모든 사람들이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컴플레인 하는데, 그렇게 말해 줘서 많이 고맙다"고 말하고 갔다.

잠시후에 남편이 주문한 피자가 흰소스가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 보길래, 남편이

"괜찮아...빨간 소스 넣어도 돼"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니 그것 또한 고맙다고 인사하고 간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한 15분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7월 한달동안 발리로 여행가는 작은딸의 계획을 다 듣고 얘기해도 아직도 음식은 나올 생각도 안 한다...


오더한지 55분만에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우리 모두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배고파서 더 맛났는지도 모른다..

써버가 어떠냐고 물어봐서, 최고라고 여러번 말해주고, 우리 큰딸은 직원들이 모두 친절해서 인상적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계산서를 메니저가 직접 가져오더니,

써버에게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컴플레인 하지 않고 잘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면서, 우리가 7가지를 시켰는데, 4가지를 공짜로 주기로 결정했단다..


???

커피 무료,,,셜리템플 무료...피자무료...후식무료...

거의 택스까지 합치면 30불어치를 무료로 주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것을 현장에서 교육한 셈이며,

불만을 토로하지 않으므로써,

우리도 기분좋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으며,

실적적으로 30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우리가 나오는데, 메니저와 써버가 다시 한번 고맙다고

인사까지 해 준다...

글쓰기 좋아하는 큰딸은 그곳에 비치되어 있는 종이에

친절하고 맛있었다고

칭찬까지 써 주고 나왔다..

얼마든지 기분 나쁜 상황을 우리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수 있다는걸 체험한 그런 날이었다...


"감사는 하늘문을 여는 열쇠"라는 말이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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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헤어 살롱 2주년 기념일..

2017. 6. 2. 12:43 | Posted by 소영선

오늘은 우리 가게의 이웃 진헤어 살롱이 2주년 되는 날이다..

뭐를 선물할까 하다가 지난 일요일날 풍선을 오더해 놓았다.

어제 저녁에 일 끝나고 찾아와서 집에서 다시 어러인지를 해서

오늘 아침에 선물했다.


원장님이 부지런하시고 센스 있으셔서 손님들이 많이 늘었고

가게도 센스있고 예쁘게 꾸며 놓으셨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하셨는데, 지금은 디자이너도 두 분이나 더 계시고,

이렇게 멋진 이웃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더욱 발전하는 멋진 가게가 되길 기대해 본다..


렌로드가 우리 기념일을 정확히 기억 못하고 지나가다가

축하 한다고 말하길래,

우리 기념일이 아니고 진헤어 살롱 2주년 기념이라고 말하고

원장님이 핑크색을 좋아해서 핑크 풍선을 골랐다고 했더니

자기도 핑크색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핑크색 양말을 신었다고 바지를 올리는데,

정말 핑크색이었다.


머리 허연 할아버지 같으신 분이 핑크색 양말을 신었다고

상상해 보시라


남편과 나는 빵 터지게 웃었다.


<2주년 기념>이라는 풍선을 꼭대기에다 넣으려고 했는데,

그 가게는 그런 문구의 풍선이 없어서 그냥 일반 풍선만  주문했다.

일 끝나고 들려야 했기 때문에

9시까지 문여는데를 찾느라 좀 애 먹었다...ㅎ ㅎ ㅎ

사진의 남자는 디자이너 소중쌤..


미용실이 10시에 열어서 아침에는 우리 가게에다 놓았었는데,

맨아래에다 2주년 기념이라고 써서 달았더니

우리 가게 기념일인줄 알고 몇 몇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축하한다고 말하고 갔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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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생일선물..

2017. 5. 28. 13:22 | Posted by 소영선

우리들의 친한 친구 롭 생일이라 오늘 같이 저녁을 먹었다.

생일선물을 고르는건 참 어려운것 같다.

그래서 부인 수에게 롭이 뭘 갖고 싶어하는지 물어 보니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은 롭이 이번에는 곰에게 달아줄 <GPS 네비게이션 for tracking>이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분들의 삶이 하도 독특해서, 이분들은 크레딧 카드도 없고 핸드폰도 없어서 일주일에 2번이상 산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롭을 수는 걱정이 된다고 말한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면서 수가 하는말이 롭은 <GPS 네비게이션 for tracking>이

곰에게 필요한것이 아니라

롭에게 필요할거 같다고 농담식으로 말하고  같이 웃었다..


그래서 나는 <GPS 네비게이션 for tracking>이 두개가 필요할거 같다고 말했다.

하나는 곰에게 달아줄거, 또 하나는 롭에게 달아주어서 집에서 수가 불안해 하지 않고 롭이 깊은 산속에 갔을때 집에서 컴퓨터로 롭이 어디에 있는지 알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가 사는것보다 롭이 직접 사는것이 좋을거 같아서

살 물건만큼의 돈에 <GPS 네이게이션 for tracking>그림을 프린트해서 2개를 주었다.

하나는 곰을 위해서, 또 하나는 롭에게 달아주기 위해서...


어떻게 달아줄지 궁금했지만,

과학자인 롭이 연구해서 이것저것 많이 만드니

그런것쯤은 어렵지 않은것 같다..

롭은 곰뿐만 아니라 쿠거에도 아주 관심이 많다.


저녁을 먹으면서

늘 자연을 좋아하고 연구하는 롭에게

벌의 세계, 자연의 세계의 경의로움을 들으면서

창조주의 창의력에 우리는 모두 감탄한다는 얘기를 나누었다.

특별히 과학자로서 자연을 연구하는 롭은

자연을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창조주의 놀라운 솜씨에

더욱 감탄하는 듯 했다.


특별한 곳에서 미리 예약해서 저녁을 먹었는데,

후식으로 시킨 딸기 아이스크림 케잌에 쵸코렛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고 <Happy Birthday>라고 써서 나와서 우리 모두는 감동 받았다.


특별히 쵸코렛으로 멋진 그림을 그려준 분에게

내 개인적으로 따로 팁을 챙겨 주었다.

두분이 너무 좋아해서 우리까지 기분 좋아진 멋진 저녁이었다.


      카드 쓸때 남편이 자고 있어서

남편 싸인은 일어난 다음에  받았다...ㅎ ㅎ ㅎ



이건 그림을 프린트에서 $50짜리에 두개를 붙였다..
하나가 약 $40한다고 들은 기억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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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다운타운에서 비지니스를 한다는건 더더욱 그런것 같다.


상냥한 사람들, 무뚝뚝한 사람들,

고마워 하는 사람들, 불평하는 사람들,

대충 넘어가는 사람들, 꼼꼼이 따지는 사람들,

넉넉히 주려는 사람들, 가능하면 안 주려는 사람들..


하여간 인생공부 많이 하게 되어서,

배우는걸 좋아하는 나는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고

또 배우게 된다.


고맙게도 내가 하는 곳은

대체적으로 교양 있고, 상냥하고, 고마워하고, 넉넉히 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를 행복하게 할 때가 많다.


어제는 우리를 기운없게 하는 사람을 만나서

남편과 내가 서로 기분을 추스리느라 좀 애를 먹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이런 편지가 카운터 옆에 놓여져 있었다.


내가 받은 편지중 참으로 용기가 나는 편지다.


그런데 이분이 누군지도 나는 짐작이 가질 않는다.

안에서 정리를 하고 나와 보니 이런 편지가 카운터 옆에 놓여 있었다.


그런데 내가 이분에게만 특별히 친절을 베풀지는 않았던거 같다.

누구에게나 거의 똑깥이 친절하게 대했는데, 특별히 이런 편지까지 써 놓고 간 걸 보면

이분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복된 성품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생각되어 진다.



내가 잘 해석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이렇게 해석해 보았다...ㅎ ㅎ ㅎ


내가 오늘 먹은 식사는

내가 먹어본 식사중에 가장 아름답고 기분좋은 것이었다.


너의 사랑하는 마음으로 뭔가 다른 서비스를 해 주어서 고맙다.

나는 뭔가 다른 좋은 느낌을 받았다.


너는 새상을 바꾸고 있다.

고맙다.

다시 돌아올  친구가.


어제 기운없이 기도한걸 응답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런 좋은 천사를 보냈다고 나는 생각한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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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날..

2017. 5. 8. 14:37 | Posted by 소영선

올해는 특별히 봄을 느껴본 적이 별로 많았던거 같지 않다. 

봄에도 으슬으슬 춥고 비가 와서

봄없이 바로 여름이 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날씨다.


오후에 집안 청소할 계획이었는데,

날씨가 하도 좋아서 미키랑 <에스콰이몰트 라군>으로 산책을 나갔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

아이들과 같이 나온 사람들

친구와 고즈녁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

가족끼리 나와서 오후을 즐기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날을 즐기고 있었다.



저기 서 계신 남자분은 낚시대로 연을 날리고 있었다.

기발한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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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선거

2017. 5. 7. 08:54 | Posted by 소영선

시민권 받은후로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선거를 했다.

주중에는 아무래도 어려울것 같아 토요일날인 오늘 한 거다.


원래 정치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던 내가 선거를 하려니  막막해서

한달전부터 조금씩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았다.

어젯밤에 후보들의 TV선거 토론(B.C Readers Debate)를

거의 새벽까지 보면서

벼락치기 공부를 한 후 지금 막 선거를 하고 왔다.


신문에는 4월 26일까지 등록을 하라고 되어 있었는데,

선거 사무실(Elections BC) 에 전화를 하니 운전면허증만

가지고 오면 된다고 해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가서

바로 그 자리에서 등록하고 선거 용지를 받았다.


원하는 당에 X표 하거나 체크마크를 하면 된다고 알려 준다.


나는 잘 모르지만,

나름으로 TV선거 토론을 보면서 정한 기준은

공약이 공약으로 끝날것 같은

정치사기꾼같은 사람은 뽑고 싶지 않았다.


첫째로 신뢰가 가는 사람과 당을 정하고

둘째로 공약(election promises)를 보고


또 우리가 사는 지역의 리더를 체크하고 뽑긴 했는데,


지금도 잘 모르겠다...ㅎ ㅎ ㅎ


아무튼 BC를 잘 이끌 사람이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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