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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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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2019. 6. 3. 09:28 | Posted by 소영선

나의 하루를 소개하려고 한다.

주로 주말이나 공휴일이나 휴가 기간에 어느곳을 방문한 것만 쓰면 내 생활이 매일 놀러 다니거나 휴식만 취하는 것같은 인상을 받을것 같아서다.

나는 4시 20분정도에 일어난다.... 그리고 5시 20분정도까지 성경읽고 묵상하고 영성일기를 쓴다.

남편도 다른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성경읽고 기도하고 가족 SNS에 성경구절 하나를 올려준다.

5시 20분부터 남편은 미키 아침 산책을 시킨다.

그동안 나는 아침을 간단히 준비한다. 그리고 온누리 교회에서 방송하는 CGNTV http://www.cgntv.net를  아침먹으면서 들을수 있게 셀폰으로 틀어 놓는다.

남편이 5시 45분정도 미키산책시키고 돌아오면 바로 밥 먹을수 있게 준비하고 오자마자 미키 아침주면서 밥을 먹으면서 <오늘의 큐티>을 듣는다... 밥먹으면서 듣기에 딱 맞는 길이의 시간이다... 이 습관은 남편과 내가 해온 10년 넘은 습관이다.

6시부터 우리는 비상사태에 임하는 자세로  하루를 시작한다...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차를 운전하고 일터로 향한다.

나는 남편 운전하는 뒷자석에서 가게에 도착할 때까지 뒷자석에서 기도한다.

아침에 남편은 기도까지 다 마치는데 나는 그동안 영성일기를 쓰기 때문에 기도까지 하면 시간이 안 돼서 이방법으로 바꾸었다. 전에 살던 곳에서는 아침에 2시간정도를 사용할수 있어서 가능했는데, 이곳으로 이사오고부터는 좀더 빨리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게에 6시 30분정도 도착하는데, 남편과 나는 그때부터 정말 빨리 움직이면서 일한다.

아침에 읽은 말씀을 오전 일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더 묵상하려고 노력하지만 안 될때도 있다.

가끔 남편이 하는 말이...우리 일하는거 비디오로 보면 빨리감기로 보는거 같을거야....하면서 우리는 웃기도 한다.

많은 아이템을 바쁜 점심시간에 빈틈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1시부터 주로 손님이 오기 시작해서 3시까지 이어지고 12시부터 2시까지는 내가 가끔 혼자 농담삼아 생각하는 것은....숨쉬기가 미안한 정도....라고 혼자 생각하고 피식 웃곤 한다..

너무너무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 모르고 부족하게 시작한 우리들을 여기까지 오게 한 건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고 우리는 자주 얘기한다.

점심을 2시 30분이나 3시에 시작해서 5시까지 먹은적도 있다...

대신 영양가 있는 우리 가게에서 파는 각종 야채과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3시부터는 각종 소스를 준비하고 소스를 담아놓고, 다음날 차질없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일하는 친구는 9:30분에 와서 2:30분에 간다.

3시 넘어서부터는 한명 한명 오는 손님들을 받고 5시 넘어서는 저녁때 주문하는 손님들을 받는다.

주로 저녁손님들은 전화로 오더하고 온 가족것을 가져가기 때문에 한 사람이 4-5명것을 오더하기 때문에 바쁘지만 우리가 시간을 넉넉히 잡고 오라고 하니 별 무리없이 소화할수 있다.

6시 반부터 닫을 준비를 하고 오더는 가능하면 더 안 받고 있는거만 팔고 정리하고 7시에 문을 닫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쁠경우 8시 30분까지 일할때도 있다.

어떤이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렇게 바쁘면 사람을 하나 떠 쓰지...왜 그렇게 일하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남편과 나는 나름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인건비 때문은 아니다....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게 좋겠다고 우리는 결정했다.

남편과 나는 저녁때 문닫기 전에 스무디를 먹는다.. 남편은 집에와서 저녁을 스스로 챙겨 먹는다.

대신 스무디 한잔에 각종 영양가 있는걸 넣어서 만든다...(당근, 브로컬리, 바나나, 케일가루 아몬드밀크 등등....

집에와서 씻고 영성일기 나누는 분들과 서로 답글을 주고 받으며 격려하고 서로 힘을 받는다.

영성일기의 좋은점은 아무리 설명해도 다 할 수 없을정도이다..

20년의 신앙생활해서 바뀐것보다 1년 영성일기 쓰고 바뀐 나의 마음과 태도가 더 많다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이것이 내 신앙을 받쳐주는 힘이 되고 꾸준히 하나님만을 보고 나갈수 있는 귀한 만남이다.

주중에는 가능하면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정말 가능하면 느리게 편안히 여행스케쥴이외에는 안 잡으려고 노력한다..

주말에 잘 쉬지 않으면 주중에 힘들기 때문이다.

여행에서도 하루전에 돌아와서 일하기 전 하루는 푹 쉬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중에는 가장 빠르게(음악용어로 표현하자면 플레스토의 삶)... 주말에는 가장 느리게(라르고의 삶)을 우리는 살고 있다.

쉼이 너무나 중요함을 정말 실감 실감하는 삶이다.

남편과 내가 주일아침에 주로 산책하는 이곳은 우리둘의 만족도 100%

미키 만족도 150%

오늘 미키의 표정은 지금까지 12살 살동안 본 표정중에 제일 행복해 보였다...

강아지도 행복하면 이런 표정을 지을수 있구나를 생각한 날이다.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얼마나 지루하고 심심했을까를 생각하면 주말에 꼭 이런곳을 데려가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아프지 않고 12살동안 잘 살아준 미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몇주 이곳을 안 갔더니 어찌나 무성해 졌는지...

아침 이슬먹은 풀과 꽃들이 정말 싱그러워 보였다...

토끼, 사슴, 나비, 시냇물소리, 새소리....

이곳을 1시간 30분정도 산책하는동안 일주일동안 힘들게 일했던 것을 힐링받는 느낌이다.

야생 범블베리와 레즈베리가 막 익기 시작했다.

블랙베리는 지금 막 꽃이 한창 피고 있는중...

아침햇살에 비친 초록나무들의 싱그러운 색깔이 어찌나 예쁜지...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인생이 딱 두갈래 길이라면  당신은 어떤 길로 가시겠습니까?

결과는 너무나 다른 곳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바른 진리의 길을 선택하길 희망합니다.

나는 요즘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는 작은 들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잘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찌나 정교하고 섬세한지... 나 혼자 손바닥으로 치겨 들고 꽃을 보며... 혼잣말을 자주 한다.

어머나! 이것좀봐... 너무 예뻐... 너무 섬세해...그리고 잠시 창조주의 성품을 생각하곤 한다..

이곳은 무당벌레마저도 여유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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