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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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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덜스 데이..

2019. 5. 13. 14:39 | Posted by 소영선

마덜스데이 주말이었다...

나는 <마덜스데이>이런날은 왠지 불편하고 이런날이 왜 있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해 본적도 있다.....ㅎ ㅎ ㅎ

새로 이사온 콘도에 우리용으로 주차장이 2개 되어 있는데, 우리는 차 한대니까 한대공간이 늘 비어 있었다.

그런데 이 콘도에 한국분  한 가정이 사시는데, 따님이 대학 졸업하고 왔는데, 한 달만 쓰시겠다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더니, 오늘이 한달째라고 하면서 코스코에서 마침 마덜스 데이라고 노란장미 24송이와 머그잔 6개를 사 오셨다.

나는 우리 딸들이 멋진 꽃다발을 보내 주어서 충분히 꽃이 있는데 또 24송이 장미를 선물받았으니 누구랑 나누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일단 반반씩 나누어서 병 두개에 꽂았다.

시내 나가는김에 <그리너리>를 사서 같이 꽂고 집에 있는 노란색 리본을 만들어서 달았다.

하나는 나에게 장미꽃 주신분께 병에 꽂아서 그리너리 꽂고 리본 달아서 보시라고

다시 고마운 나의 마음을 담아서 드렸다.

다른 하나는 <수>에게 주었다.

<수>는 남자아이만 둘이 있으니 꽃을 못 받았을것 같아서 전화 했더니 남편 <롭>이 우리집에 들르겠다고 해서

수에게 선물했다... 그렇지 않아도 <수>가 오늘 기분이 좀 그런것 같다고 해서 너무 잘됐다고 남편과 나 그리고 롭이 로비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꽃이 수의 기분을 좀 나아지게 했으면 좋겠다.

주차장은 이분네는 차가 세대니 한대용 주차 공간이 더 필요한데, 누가 공간을 렌트하면 빌려서 한대를 더 주차하고 싶어하셔서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남편은 그런거 불편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는중에, 미키랑 산책하다가 1층에 <트리스튼>이라는 남자와 얘기하던중 자기네도 주차장이 2대분이 있는데, 한 공간은 늘 비어 있는데 렌트라도 할까보다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럼 얼마에 렌트하길 원하느냐고 하니까... $100정도 생각한단다..

그래서 누군가가 필요하면 너에게 알려주겠다라고 말해 놓았었다..

오늘 그 분께 1층에 사는 분이 렌트하길 원하니 가서 여쭈어 보시라고 했더니 너무 반가워하면서 당장 가서 그분께 여쭈어서 그집 주차장을 렌트하시겠다고 하셨다...

좋은 정보 주어서 정말 고마워하시는것 같았다.

그리고 가격까지 알려 주었으니 더 편안해 하시는것 같았다.

그 분은 필요하시고 다른분은 필요없으니 서로 너무 잘 됐다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해도 괜찮은데, 남편이 렌트하는걸 편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나는 편하게 마음접고 다른분을 소개해 드렸다..

돈보다도 남편마음 편하게 하는것이 나에게는 훨씬 중요하다고 결정하고 남편  생각을 따르기로 했다...ㅎ ㅎ ㅎ

우리는 돈 벌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놓치는 약간 바보같은 부부...ㅎ ㅎ ㅎ ㅎ

마덜스데이에 아이들이 보낸 꽃다발

내가 좋아하는 꽃집 이름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었더니 그 꽃집에서 보냈다..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집에서 병에 이렇게 꽂아 보았다... 포장지를 안 버리고 병에 두르고 끈도 묶어 보았다..

참고로 혹시 수국(하이드렌저)을 선물 받으면 물을 줄기 끝까지 채워야 시들지 않는다..(꽃 바로 밑 목까지...)

일반 꽃 꽂는것처럼 하면 바로 시든다..

집에 있는 긴 병에 일단 반반씩 꽂았다.

시내에서 사온 그리너리를 좀 넣고, 내가 가지고 있는 노란 리본을 달아서 두 분께 선물했다.

나는 부러진 장미 한송이가 있어서 낮은 병에 꽂아서 컴퓨터 바로 앞에 놓고 한송이 장미를

정말 즐기고 있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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