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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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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ather's Day

2019. 6. 17. 14:18 | Posted by 소영선

오늘은 <Father's Day>

1910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Sonara Smart Dodd>라는 여인이 <Mother's Day>에 영감을 받아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날은 아버지를 존경하며, 아버지 역활을 감사하는 날로 정해서 아버지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날인거 같다..

Mother's Day는 두딸과 남편이 SNS로 쏙닥쏙닥 하면서 뭔가를 준비하더니,

Father's Day는 두 딸이 나와 쏙닥쏙닥 하자고 SNS를 보내왔다..

두딸들이 나름으로 아빠에게 좋을거 같은 것을 계속 제안해서, 나는 중립을 지켜며 둘의 의견 모두 좋다고 내 의견을 냈다.. 그리고 Father's Day니 너희가 의논해서 결정하고 내가 도와줄것이 있으면 알려주면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두딸 모두 멀리 있는터라(큰딸은 토론토..작은 딸은 남미여행중..엘살바도)  아무래도 나의 도움이 필요한것 같다..

나는 부인으로서 남편을 어떻게 즐겁게 할까 생각하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2주전에 예약해 놓고 교회 끝나고 바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마침 날씨도 따뜻해서 발코니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는데, 어찌나 평화롭고 따사로운지 마음까지 행복감이 몰려왔다..

가능하면 천천히 먹으면서 구름떠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큰매가 5마리 날아다니는거 감상하며, 바람소리들으며, 가능하면 오랫동안 점심을 먹었다.. 마음과 몸이 자연과 동화되는듯한 느낌으로...

남편은 정말 힘들때를 생각하며...이런날이 올거라 상상 못했다...며 감동하며 기뻐했다...

그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할수 없다고 고백했다...

저녁때 큰딸이 아빠와 통화하고 나서 나를 바꿔 줘서 내가 남편도 들으라고 크게 말했다..

"너희들이 멀리 있어서 못와서, 엄마가 아빠에게 맛난거 대접하고, 또 아빠가 너희들에게 얼마나 사랑으로 진심으로 너희들을 돌봤는지, 엄마가 너희들 대신 느끼고 감사해 했다....그러니 걱정마라"라고 말했더니, 큰딸이 크게 웃는다..

지금 두 딸들이 잘 생활할수 있는건, 아빠의 공로가 정말 컷음을 인정한다..

아빠역활에 최선을 다한 남편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점심먹고 있는데, 아빠가 두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으로 샐러드가 들어간 매뉴와 클렘차우더를 시키고,

나중에 커피 마시면서 여유롭게 햇볓쪼이며 앉아 있었다..

매 다섯마리가 넓은 하늘을 마음껏 날아나녔다...

바람이 좀 부니, 작은새끼들 날개짓 하는것 가르치는 클레스가 있었던거 같다..ㅎ ㅎ ㅎ

가끔 흰머리 독수리가 어린 새끼들 날개짓 하는것 가르치는데 , 그것과 비슷한거 같다..

그런데 매는 부모가 가까이 있지 않고, 멀리서 가르치는것 같고, 독수리는 바짝 붙어서 가르치는것 같다..

이게 맞는 이론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그렇다...ㅎ ㅎ ㅎ

가르치는 매가 아빠매가 아니었을까 상상해 보았다..

Father's Day날에 아빠 역활에 최선을 다하는 매까지 보다니..ㅎ ㅎ ㅎ

돋나물 꽃과 비슷한 꽃...별모양의 노란꽃이 참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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