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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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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ies Night Out...7월

2019. 7. 13. 14:29 | Posted by 소영선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한달에 한 번씩  여자분들이 모여서 같이 밥도 먹고, 게임도 하고, 같이 뭐도 만들고 하는 모임이 있다.. 주로 주중 저녁때 하기 때문에 나는 참석을 못하는데, 이번에는 지난주 토요일날 모임을 가져서 참석할 수 있었다.

여자모임 리더인 셰롤네 뒷마당에서 모여서 각자 한개씩 만들어온 음식도 나눠먹고 게임도 하고, 또 여름밤에 촛불넣는 깡통등도 만들었다.

11시에 시작해서 3시에 끝나는데, 나는 끝날때쯤 나른한 햇빛에 앉아 있으니 졸음이 와서 셰롤에게 마당에 돗자리 깔고 좀 자고 가겠다고 했더니, 해먹을 만들어 주겠다고 거기서 자라고 해서 해먹에서 한숨자고 왔다.

일어나 보니 모였던 사람들은 다 가고 셰롤 혼자 뒷마당 정리를 하길래 같이 정리하는거 좀 도와주고 왔다...

나는 누구네 가서 졸리면 좀 자겠다고 한다.

그러면 생각보다 주인들이 무척 좋아한다... 뭔가 누군가를 도와 주는것이 또 자기를 믿고 자겠다고 하는것이 기쁜거 같다.. 이번에 셰롤도 자라고 넓은 우산도 해먹위에다 펴 주고, 편안히 자라고 몇 번이나 얘기하고 편안히 자도록 배려한다.

사실 남의 집에 가서 잔다고 말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거 같다...나는 그냥 별로 부담갖지 않고 얘기하는 편이다...ㅎ ㅎ ㅎ

예전에 런던에 살때 리디아 할머니랑 성경읽기를 저녁때 일주일에 한 번 5년정도를 했는데, 일하고 가다 보면 무척 졸릴때가 있었다..

그때도 나는 그냥 솔직히 리디아에게 "나 좀 졸리니 5분만 자고 다시 일어나서 성경읽자..."라고 말하니 무척 기뻐하며

나 깨지 않게 발뒷금치까지 들고 다녔다고 한다...ㅎ ㅎ ㅎ

어쨌든 셰롤 정리하느거 도와 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더 했는데, 그동안 몰랐던 자기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해서 좀더 가까와 질 수 있었다...  그리고 SNS 친구도 서로 했다.

이 꽃은 허밍버드(벌새)가 좋아하는 꽃이라...벌새가 쉴새없이 왔다갔다 한다..

한 교인이 데려온 이 강아지는 12살인데, 백뇌장 걸려서 14일만에 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보는 채송화...너무 반가웠다..

깡통과 본 그리고 망치와 못은 셰롤이 준배해 놓았다.

우리는 2인 1조가 돼서 한사람은 깡통을 붙잡고 한사람은 못으로 구멍을 뚫어서 초 넣는 것을 만들었다.

해먹에서 자려고 하는데 셰롤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고 찍고 보내 주었다..

난 벌써 엄청 졸린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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