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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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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을 위한 디자인

2017. 3. 30. 14:38 | Posted by 소영선

우리 손님중에 금요일 저녁에 오시는

필리핀 여자분이 있다.

매너가 좋고, 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특별해서 인상깊은 분인데,

이 분이 베이센터 몰에서 스파를 인수했다고 한다.

(원래 그곳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부부가(남편은 캐네디언분임)

우리 가게 봄 디자인을 보고

스파에 해 놓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스파에 어디에다 해 놓을 것인지

한 번 보고 디자인 해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가서 보니  내 디자인이 별로 그 가게에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서

그렇게  말하고,

대신 이곳저곳 엉성하게 늘어져 있는 조화꽃을 가져와서

내가 가지고 있는 리본과 이것저것을 더 추가해서

개업선물로 디자인해 주었다.


그런데, 다른 코너에 빨강과 금색을 넣고 디자인 해 달라고 부탁해 왔다.

(그곳은 중국분들이 자주 와서 특별히 그 분들을 위해서 디자인하는것 같았다)


재료비만 받고 자원 봉사를 해서 디자인해 주었다.

좋은 분들이니 내 마음에서 우러나서 디자인해 줄 수 있었다.


좀 고급스럽게 하려고 하니,

돈이 너무 많이 들을것 같아,

좀 싼 꽃을 사다가 금색과 빨강색으로 스프레이해서 사용하고,

고급꽃과 같이 디자인하니 돈을 절약해서 디자인해 줄수 있었다.


내가 가진 재주로 좋은분을 위해서 디자인해 주니

나도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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