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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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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여자아이 이야기

2015. 3. 6. 15:22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젊은 엄마가 4살반된 여자아이(피오나)와 1살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우리 가게에 왔다.

 

나는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풍선을 사다놓고 아이들에게 동물풍선이나 꽃등을 만들어 준다.

 

두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엄마에게 동물풍선을 만들어 줘도 되느냐고 물어보니 그 젊은엄마도 아이들이 좋아할거라고 대답한다.

 

그 엄마가 스시케이스에서 스시를 고르는동안 다른 손님이 와서 스시를 팔고 있었는데, 여자아이 피오나는 기다리기가 힘들었었나 보다.

 

내가 다른손님을 계산하고 난후 그 젊은엄마가 카운터에 서더니

피오나에게 풍선을 만들어 주지 말라고 한다.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니 피오나가 버릇없는 말을 했단다.

 

뭐라고 피오나가 말했느냐고 내가 물어보니

 

내가 다른 사람 스시계산하는동안 참지 못하고  "Hurry up!! Lady!!"라고  말을 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내가 젊은 엄마에게 제안을 했다.

 

그러면 피오나가 나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내가 그 사과를 받아주고 나서 풍선을 만들어 주면 어떠냐고 제안했더니 좋다고 한다.

 

엄마가 피오나에게 나에게 사과하라고 말하고 피오나가 나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나는 괜찮다고 얘기한다음에 풍선을 만들어서 엄마에게 주고  아이들이 다 먹고 나면 상으로 주라고 유모차위에 올려놔 주었다.

 

이것저것 엄마와 아이가 필요한것을 물어보고 챙겨주니 엄마가 아주 만족했었나보다.

 

피오나 손에 들려져 있던 노란수선화꽃 1개와 보라색꽃 몇개를 선물로 주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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