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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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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Stories)'에 해당되는 글 928

  1. 2019.12.06 사기꾼의 전화와 메일
  2. 2019.12.02 길에서 백을 주웠을때... 5
  3. 2019.11.25 직원 송별회(하나양) 2
  4. 2019.11.19 결혼 기념일 점심.. 2
  5. 2019.11.17 결혼 31주년에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2
  6. 2019.11.12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다.. 2
  7. 2019.11.04 한 주 더 축복으로 주신 맑은 주말...
  8. 2019.10.28 가을이 오늘도 우리들을 초대했다....
  9. 2019.10.27 가을과의 동행...
  10. 2019.10.13 사람은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준 천사...하나양
  11. 2019.10.02 가을이다 (2019년 가을 디자인)
  12. 2019.09.23 여름휴가(8/8 days)....위키드 스푼 부페(Wicked Spoon)
  13. 2019.09.23 여름휴가(7/8 days)....O show(Cirque Du Soleil)
  14. 2019.09.23 여름휴가(7/8 days)....호텔(코스모폴리탄)
  15. 2019.09.22 여름휴가(7/8 days)... 팜 데저트(Palm Desert)
  16. 2019.09.22 여름휴가(6/ 8 days)...온천
  17. 2019.09.22 여름휴가(6/8 days)... 팜 스프링스
  18. 2019.09.22 여름휴가(6/8 Days)...죠슈아 국립공원
  19. 2019.09.22 여름휴가(6/8 Days)... 무모한 도전(사막체험) 4
  20. 2019.09.09 여름휴가(5/ 8Days)...엔탈로프캐년
  21. 2019.09.09 여름휴가(5/8 Days)...모뉴먼트 벨리
  22. 2019.09.09 여름휴가(5/8 Days)...교통위반 티켓을 받다. 1
  23. 2019.09.09 여름휴가(4/8 Days)...캐년랜드 국립공원
  24. 2019.09.03 여름휴가(4/8 Days)...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둘
  25. 2019.09.03 여름휴가(4/ 8Days)...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하나
  26. 2019.09.03 여름휴가(3/8 Days)...고블린 벨리 스테이트 파크(Goblin Valley state park)
  27. 2019.09.03 여름휴가(3/ 8 Days)...캐피톨 리프(Capitol Reef National Park)
  28. 2019.09.03 여름휴가(3/8 Days)...퀸스가든 & 나바호 트레일(브라이스 캐년)
  29. 2019.09.03 여름휴가(2/8 Days)...브라이스캐년 View Points
  30. 2019.09.02 여름휴가(2/8 Days)...더 내로우스(The Narrows) 트레일 걷기

사기꾼의 전화와 메일

2019. 12. 6. 15:59 | Posted by 소영선

이 글과 적당히 맞는 사진이 없어서 이 개 사진 올려본다..ㅎ ㅎ ㅎ

며칠전 남편이 운전하는데, 셀폰이 울려서 내가 받았더니, 남편의 쇼셜번호를 남이 도용했다고 보이스 메일이 나오면서 케이스 번호와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

그리고 전화번호도 지역번호가 위니펙으로 뜬다...

오늘 남편이 전화를 받더니 이름을 알려주고 있어서...내가 느낌이 이상해서 나를 바꿔달라고 했다..

자기는 정부기관 쇼셜국에서 근무하는데, 남편 쇼셜번호를 BC어느 곳에서 썼으니 잘 검토해야 하니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러면서 우리가 의심을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니, 자기 전화번호를 다시 알려 준다...

그런데 정말 진짜처럼 얘기해서 우리가 깜빡 속을뻔했다...

속은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왜 저런걸 속을까....우리는 늘 생각해 왔는데, 정말 속게끔 기묘하게 각본을 짠다..

사기꾼들이 얼마나 머리를 굴려서 그럴듯하게 하려고 연구를 많이 했을까나...

우선 음성메세지를 정부기관에서 한 것처럼 하고 우리 쇼셜번호가 도용되었으니 케이스 번호는 <JC0653> 이런식으로 알려주고 더 확인하고 싶다면 1번을 누르라고 안내가 나온다...

사람들이 1번을 누르면 사기꾼이 받게끔 되어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 여러명이 이곳저곳에서 전화받는것처럼 소리가 들린다...(아마도 분위기 내게 녹음해 놓은걸 틀어놓은건가 보다..)

그래서 우리가 의심을 하니 막 강하게 나오면서 하여간 믿게끔 설득한다...

그리고 은행구좌번호...어쩌구 저쩌구 한다..

그래서 내가 단호하게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 쇼셜번호가 다른 사람이 써서 네가 검사를 한다면, 네가 아는 남편 쇼셜번호를 말해 봐라...

네가 정말 우리 남편 쇼셜번호를 알고 있는지 우리가 확인해 보겠다.... 그랬더니 전화가 뚝 끊겼다...

그러니까 사기꾼의 원리는 이렇다..

전화가 204-483-2982로 걸려왔다..(캐나다 쇼셜국이 있는 위니팩 에어리아 코드와 같다...사람들이 믿게끔 하는거 같다)

그래서 확인하라고 1번을 누루면 사기꾼의  전화번호 209-202-0721로 바로 연결되는거다...

그리고 얘기하면서 믿게끔 하는 거다...

잠깐 잘못하다가는 정말 사기당하겠다 ...하는 마음이 든다..

 은행계좌 어쩌구 저쩌구 다른 사람이 쓸려고 한다.. ...이런 말이 나오면 무조건 사기꾼이다...

또 한번은 우리 비지니스메일로 음식을 오더하겠다고 메일이 왔다..

매일 저녁 내가 집에 와서 체크하고 큰 오더같은 경우는 비지니스 메일로 주로 주고 받으면서 파티 트레이를 얘기하는데, 이 사기꾼 바로 전에도 UVic 대학교에서 40명인분을 몇백불어치를 오더해서 해 주었기 때문에 별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80명분을 오더하겠단다...

도와줄수 있다고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결국은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자기가 카드로 지불할건데,  1000어치를 오더할건데, 자기 카드에서 3000불을 빼서 2000불을 어쩌구저쩌구 한다..

순간 이건 사기꾼이다...하는 생각이 들어서..메일을 보냈다..

네가 근무하는  회사가 어딘지 알려 줘라..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네가 음식을 오더하려면, 미리 직접 와서 지불하고 그 후에 만들어 줄수 있으며, 또 네가 원하는대로는 해 줄수 없다....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그 이후에는 메일이 딱 끊겼다...

하여간 조심 조심 또 조심할 일이다..

이런 사기는 이민자들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눈뜨고 코베어가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게한 최근의 두건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럴경우 <Anti-Fraud Centre> 1-888-495-8501 10-4:45(이스턴 타임)에 전화해서 보고할 수 있다..

우리 시간(벤쿠버 시간)으로는 7am - 1:45pm에 전화할수 있다..

나도 내일 리포트할 예정이다...이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피해 안 보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시간을 내서 리포트 할 마음이 있다...

이런종류의 기사 몇건을 카피해서 올린다...

이 글 읽는 사람들은 아무도 피해 안 보길 정말 원한다...

....................................................................................................................................

https://joyvancouver.com/%EC%BA%90%EB%82%98%EB%8B%A4-%EA%B5%AD%EC%84%B8%EC%B2%AD-%EB%B0%9C%EC%8B%A0%EC%9E%90-%EC%A0%95%EB%B3%B4%EB%8F%84-%EB%8F%84%EC%9A%A9%ED%95%98%EB%8A%94-%EC%A0%84%ED%99%94-%EC%82%AC%EA%B8%B0-%EA%B8%B0/

 

캐나다 국세청 발신자 정보도 도용하는 전화 사기 기승 | JoyVancouver

한인 유모씨는 이번 주초 교묘한 CRA(캐나다 국세청) 사칭 전화를 받았다. 유씨 제보에 의하면 전화기 발신자 정보(caller id)에 실제 캐나다 국세청 전화번호가 찍힌 상태에서 유씨의 정보를 빼내려는 대화가 이뤄졌다. 유씨는 그 과정에서 정보를 빼내려는 게 의심이 가서 담당 한인 회계사 번호와 영어 이름을 알려주고, 여기를 통해 대화하라고 하고 끊었다. 이후 해당 회계사 번호로, 유씨에게 전화가 걸려와 …

joyvancouver.com

 

https://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23053

 

[캐나다 한국일보] 공공직원 사칭 전화 사기 극성

토론토 경찰 주의 당부

koreatimes.net

http://missycanada.ca/bbs_detail.php?bbs_num=147&id=&tb=board_korclinic&pg=1

 

missycanada 미시캐나다

캐나다의 모든정보를 한눈에 볼수있도록 도와주는 캐나다 최대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캐나다를 방문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missycanada.ca

http://www.cktimes.net/board_read.asp?boardCode=board_international&boardNumber=6060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키랑 집앞에 산책 나갔다가 검은백을 하나 주웠다.

안을 살펴보니 여권,비자,셀폰,키꾸러미가 들어 있었다.

증거될만한것을 살펴보니 특별히 없었다.

이 백을 잃어버린 심정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싶어서 빨리 돌려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셀폰은 잠겨 있으니 어떤 증거도 없는데, <Missed call> 번호가 있어서 3번 찍혀 있

어서 전화해서 아는 사람이 백을 읽어 버린것 같은데, 아는지 물어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란다...

어떻게 이걸 전해 줘야 하나?

911 하는 일을 살펴보니 <General Information>이라는 항목도 있어서 전화를 걸었다...

내용을 들어보더니 <non emergency department>로 연결해 준단다...

잠시 기다리니 교환원이 나오더니 내용을 들어보고 어느시인지 물어본다..

내가 <Langford>라고 대답하니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서 그쪽으로 전화하란다...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하니, 내 이름과 주소를 물어보고 경찰이 우리집으로 그백을 가질러 온단다..

조금 기다리니 경찰이 와서 어디서 주웠는지 물어보고 백을 가져갔다..

그전에 남편과 내가 랭포드 RCMP(경찰서)에 갔더니 문이 잠겨 있어서 911으로 전화 한건데,

경찰한테 이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갔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라고 말하니 벽에 빨간 전화가 있으니 그 전화를 들면 문은 잠겨 있지만 안에 경찰이 있으니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셀폰은 잠겨서 볼수 없지만 <Missed call>이 3번 있어서 그쪽으로 전화해서 이런 사람이 백을 잃어 버렸는데, 너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니 무뚝뚝한 아줌마가 모른다고 말한다...

혹시 잘못했나 하고 다시 전화를 걸으니 그 무뚝뚝한 아줌마가 자기를 괴롭히는 전화인지 알고 우리 전화 번호를 다시 못걸게 리포트 하겠다고 협박을 한다..

그래서 내용을 얘기해도 막무가내로 말한다....그 분 입장에서는 자꾸 전화오니 귀찮았나보다...

그 내용을 경찰에게 얘기했더니, 어디다 전화했느냐고 물어봐서 셀폰을 열어서 알려주니, 경찰이

"나도 여기다 전화 할건데?" 라며 이상하다고 말한다...

지갑 주웠고, 경찰에 갔는데 문 잠겨서 다시 돌아오고, Missed Call로 전화해서 협박받고, 경찰이 와서 백을 가져간 일까지 거의 2시간 30분을 소요하게 되었다...

이런 물건을 주었을때는 경찰 영업시간이면 경찰에 가져다 주면 되고,

영업시간이 아니면 경찰이 집으로 가질러 온다...<Langford non emergency department 번호...250-474-2264>

그리고 또 다시 느낀것은 모든 잃어버릴만한 물건에는 자기 연락번호를 남겨 놓아야 쉽게 찾아 줄수 있을것 같다..

나는 셀폰커버에, 지갑에, 가방에, 키에 모두 나의 연락번호를 남겨 놓았는데, 여권에도 뒤에다 붙여 놓아야겠다.

우리는 워낙 정신없는 세상에 살고 있고, 나 자신도 너무 정신없으니 이런 연락처를 남겨놓는 일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직원 송별회(하나양)

2019. 11. 25. 15:52 | Posted by 소영선

어제 토요일 점심에 직원 송별회를 했다.

우리는 주로 직원 송별회는 <Villa Eyrie Resort>에 있는 <Alpina> 레스토랑이나 <Delta Hotle>안에 있는 <Lure>에서 한다.

이번 하나양 송별회는 <Alpina>에서 했다..

이곳은 정말 멋진 경치가 일품이라 식사와 더불어 멋진 경치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 미리 예약했다.

하나양이 많이 느려서 우리가 일을 더 많이 했지만,  워낙 마음이 착하고 어른에 대한 예의가 깍듯해서 하나양과 일하는동안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은 참으로 편안하게 일했다..

뉴질랜드에서 1년 워홀하고, 캐나다에서 1년하고, 바로 호주로 가서 1년 하고 영국에서 1년하던가 여건이 안되면 호주에서 2년하던가 한다고 한다...

이번주부터 새로운 친구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양에게 맘껏 축복의 메세지를 전했다..

그리고 내가 계획한대로, 전에 브런치 먹으러 가면서 바닷가를 구경시켜 주었을때 찍은 사진을

아예 프린트된 앨범을 만들어서 전달해 주었더니 정말 감동했다.

이거 자기 주는거냐고 몇번을 물어본다....

작은것에도 이렇게 감동하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하나양의 앞날에 좋은일 가득하길 바래본다...

사람은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는법....

때로는 짧게, 때로는 몇년, 때로는 아주 길게....

가장 길게 만났다가 헤어지는 사람이 나와의 헤어짐일것이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나와의 헤어짐을 준비하는 사람일거라고 나는 자주 생각하곤 한다.

이런 경치를 예상했었다..

그런데 안개가 잔뜩 껴서 우리가 예상했던 경치는 보여주지 못했다.

가는 길에 <골드스트림 파크>에 잠깐 들러서 연어회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거의 많은 연어들이 알을 낳고 많이 죽어 있었는데, 그래도 몇십마리는 강을 거슬러 열심히 올라가고 있었다..

하나양은 태어나서 연어회기를 처음 보았다며 정말 신기해 했다.

내일부터 체계적으로 인수인계할수 있게 모든걸 다 준비해서 프린트해 놓았다...

새로운 친구에 대해서 기대가 된다...

아름다운걸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없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새로운 친구는 아름다운것을 느낄수 있는 마음을 가진 친구같아서 남편과 나는 기쁜 마음으로 이 친구를 선택했다..

앞으로 새로운 친구와 있을 날들이 기대된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Serve the City>행사를 일년에 몇차례 한다..

온교인이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기관에 가서 청소를 하던지, 아니면 페인트 칠해 주던지, 아니면 정원을 가꿔 주던지...

아니면 공원에 풀뽑는 일등등을 하는데, 매년 크리스마스때는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기관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지고 싶은지 물어서 그걸 성도들이 선택해서 사서 주는걸로 하는데, 주로 그로서리 상품권등이 많다...

이렇게 섹션별로(올해는 세군데 기관에 기부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 놓고 그 옆에 이렇게 종이 테크를 달아 놓는다.

그러면 자기 형편에 맞게 그 태그를 선택해서 사서 교회에 가져다 주면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산 상품권을 모아서 크리스마스때 기관에 전달해 준다...

좋은 일인거 같다는 생각을 늘 한다...

남편과 나는 서로 말하지 않았는데도 두개씩 뽑았고, 또 똑같이 월마트 상품권을 선택했다..

각자 가서 뽑았는데도, 이렇게 똑같이 뽑아서 준비하기가 편했다...

부지런쟁이 남편은 벌써 월마트가서 사다가 영수증까지 다 넣어서 준비해 놓았다..

기간은 약 3주정도 주는데, 우리는 잊어버리기전에 아예 그 다음주에 바로 가져다 주는 편이다...

우리가 워낙 잘 잊어버리는 습관이 있어서리...ㅎ ㅎ ㅎ

 

결혼 기념일 점심..

2019. 11. 19. 15:08 | Posted by 소영선

어제 결혼기념일 점심을 <글렌로사..Glenrosa>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이곳은 남편과 내가 지금까지 가본중에 제일 맘에 드는 레스토랑이다...

일단 시골스러워서 마음이 편안하고, 음식도 정성이 들어가 있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한가지 단점은 목금토일 4일만 하고 10-4시까지만 한다는거다...

메쵸신에 있고 조금 멀다면 멀수도 있는 거리다... 우리집에서는 차로 약 20분정도 걸린다...

오후에 여자분들끼리 조용한데서 얘기 나누고 싶으시면 2시 이후에는 커피나 티 또 간단한 거 먹을수 있는거 같다...

레스토랑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
이곳 1층이 레스토랑이다..
여러번 갔었는데, 양이 나와서 풀 뜯는건 처음 보았다..
Full Breakfast에서 샐러드를 선택했다...$15

예전에 씨후드...라고 되어 있는 음식을 시켰는데, 정말 맛있어서 물어보니 매뉴는 돌아가면서 하는데, 그건 지금 안한단다..(지난번에 물어 보았었다..)  혹시 이번에 그 매뉴 하면 그것 먹으려고 기대하고 갔는데, 이번에도 안 하는거다..ㅠ ㅠ

결혼 31주년을 맞이해서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오후부터 지금까지 6장 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눈물도 흘렸다가 웃었다가....ㅎ ㅎ ㅎ

이 편지를 남편에게 내일 식사 하면서 주려고 썼는데, 블로그에 올린다는 생각을 못했다가  부부간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아주 개인적인 얘기이고 또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도 있지만 용기내서 공개할 마음을 가져 보았다...

 

1988년 11월 13일 우리는 결혼했다.

지금의 내 모습과 남편 모습 같지가 않아 보인다...ㅎ ㅎ ㅎ

 

사랑하는  당신께

며칠전에 결혼 31주년을 맞이해서 용기를 봅니다.

연애할때는 참으로 많이 썼던 글이 이제는 쓰려해도 용기를 내야 있게 되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연애 3년하고 결혼했으니 정확히 우리가 만난지는 34 되었네요

34년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죠?

설악산으로의 간부 수련회

대학이라는 직장에  입사해서 처음으로 가는 간부수련회를 이끄는 책임감이 강한 당신의 각오는 대단했었겠지?...

그런데 거기서 당신눈에 제가 맘에 들었다니

내가 당신을 느낌은, 눈이 순수해 보이는 분이 계시네였어요..

교학과 2 복도에서 처음으로  당신을 보았어요

3년동안 연애하면서 거의 매일 만났었죠

안양에 살때 아직 나는 당신과 사귀지 않을때 매일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나를 만나고 돌아갔다는 당신의 말을 듣고 매우 감동 받았었죠..

당신은 젊기도 했었지만, 용기도 대단했어요

우리가 하남시로 이사 갔을때는 매일 종로5가에서 나를 바래다 주고 우리는 헤어지곤 했죠..

당신이 시간이 날때는 하남시까지 왔다가 돌아가기도 했었죠아마도기억이 가물가물..ㅎㅎ

이렇게 3

우리는 31년전 청기와 예식장에서 11 13일에 결혼을 했지요..

결혼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도 철부지인 나를 생각해 봅니다.

많이도 싸웠었죠?

뭣때문에 싸웠는지도 기억도 나니 아마도 별것 아닌걸로 싸웠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은선씨네 옆방에서 처음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던걸 오랜만에 기억해 냈어요

그리고 재현이네 옆방….

다음은 큰딸  임신해서 방을 얻으려고 돌아 다니면서 우리가 가진 가지고 방을 얻으려니 막막하고 한숨이 나왔던 기억이 나면서 눈에 눈물이 주루룩 흐를까요?

아마도 나도  많이 힘들었었나봐요….

큰딸을 재현이네 옆방에서 낳았지요

잠을 자고 낯가림이 심한 덕분에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토요일은 당신이 아이 보고 내가 목욕탕도 혼자 가고 책방도 혼자 가서 육아책도 읽고 했는데, 그것은 당신의 배려임에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미래의 아이는 창의력 있는 아이가 대우받는다>라는 글귀가 마음속에 들어와서크 큰딸을 창의력 있는 아이로 키우기로 작정하고 온갖 책을 읽어주며 육아에 최선을 다했던 내가 떠오르네요

큰딸이 이렇게 창의력 있게 자란건 나의 열심도 있긴 했지만, 그때 당신이 아이를 주지 않았다면 나는 그런 정보도 얻을 없었을 것이고 큰딸이  이렇게  캐나다에 내로라하는 창의력 있는 사람들이 일하는 토론토 <디자인 > 사람들 틈에서 일하지도 못했을 거예요그때 당신의 희생이 큰딸을 이렇게 자라게 했으니 이제야 당신의 겸손과 희생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이런 생각이나 마음은 이렇게 쓰지 않으면 평생 마음에만 있을 했는데, 이렇게 쓰게 되니 쓴다는건 참으로 좋은 시도인거 같다는 생각을 봅니다.

그리고 안산에 한양 아파트 31평으로 이사 했어요

단칸방에 살다가 그쪽으로 이사가니 정말 운동장 같았어요

나는 너무 좋았는데, 그것 또한 당신의 희생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못했겠죠

지하철을 번을 갈아타고 두시간씩 걸려서  출퇴근 했으니 당신에게는  지금 생각하면  힘든 추억이 아닐까 생각해 봐요….왕복 4시간의 출퇴근

당신의 희생….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네요

글을 쓰면서 자꾸 눈물이 흐르는지

힘들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고…..복합된 감정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눈물로 나와 당신의 아팠던 감정을 모두 씻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거기서 아랫층에 사는 흥수 할머니를 따라 누구나교회를 다니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나만 혼자 다니다가 몇년후에 당신도 다니게 되었어요….

당신 정말  교회 다니기 싫어 했었죠

나는 당신 밥먹을때마다 기독교방송 틀어놓는 열심을 냈었는데, 당신이 하나님을 믿지도 않았는데, 기독교방송 틀어놓은걸 끄라고 하지 않았던게 생각이 나서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마음이 들어요

아마도 그때는 성의를 봐서 들어주었을텐데, 지금 생각하면 당신의 사려깊음에 감사하다는 전하고 싶네요

나는 교회 다녀도 당신에게 절대 강요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하던 당신이 이제는 새벽에 제일 먼저 일어나서 기도하고 저녁때 성경읽고 혼자 서재에서 말씀 듣고 찬양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마음은 정말 감사가 절로 나와요

 

그리고 근처 우성 아파트로 이사 했어요

그곳에서 작은딸 낳았지요

청주 언니네서 몸조리 했는데, 그때 보약과 호박 구하기 힘든거 5통을 당신이 왔었죠

그때가 12 이었잖아요

엄마와 언니와 당신 덕분에 제가 이렇게 지금도 건강하게 생활하게 되서 너무 얼마나 감사한지요

당신의 착하고 책임감 있는 마음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우리들의 집장만

일산 서안 아파트…501 605..

그곳에서 우리는 일산동안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지요

그곳에서 우리는 참으로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요

특히 나는 웅진 씽크빅 교사를 하면서 과외 교사를 하면서  다른 하나의 집도 마련하고 하다가 어떤 계기로 캐나다까지 오게 되었어요

열심히 모았던걸 잃어버리는건 정말 쉽다는 생각을 봐요..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건

많은걸 잃어 버렸지만, 가장 밑바닥일때 하나님을 가장 깊이 만나는 새로운 체험을 했으니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신분이 맞는거 같아요..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해요..

 

런던의 생활은 당신과 내가 생각하기도 싫은 힘들고 아픈 추억이 많았던 곳이라는 생각을 봐요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마지막 그곳에서의 3년은  정말 악몽같은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지금 뒤돌아보면, 어려운 광야의 생활이 없었다면, 지금 생활에 이렇게 감사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거라는 얘기를 우리가 자주 하는걸 보면, 어려운 광야 생활로 우리를 하나님이 만들어 가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는 악몽같은 생활마져도 감사하는 마음이 드니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계획은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봐요

그때 매일 말씀듣고 울부짖었던 기도를 하나님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때 당신도 너무 고생이 많았어요

수고 참으로 많이 하셨다는 생각에 나의 감사함을  다시 전하고 싶어요

 

이곳 빅토리아에서의 삶도 결코 쉽지는 않았지요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볼 밖에 없었으니 쉽지 않았던 생활도 하나의 축복의 시간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빚으시는 시기였다는걸 알게 되니 감사해요

당신이  싫어하는 <온콜> 직업은 정말 당신에게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미련하고 갈팡질팡하는 우리가 한가지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매일 새벽마다 둘이 작은방에 엎드려 앞으로의 비지니스를 놓고 일년반 정도를 기도한것은 지금 생각해도 우리 생애에 가장 잘한일 같아요. 비지니스 하나 알아보고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하나 나오면 올려드리고 그런 비지니스가 거의 30개가 아마도 넘었을거라는 생각을 봅니다.

그때 우리가 기도했던 귀절이 생각나네요..

<하나님!  이것이 우리에게 맞는 것이면 문을 활짝 열어주시고 그렇지 않은 것이면 문을 닫아 주세요!!>

그리고 정말 기적처럼 <스시 타임 익스프레스> 하나님이 예비하셨어요

비지니스로 우리의 삶을 살아갈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선물은 당신과 내가 서로 진심으로 위하며 사랑하게 하는 터전이 되었다는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 사람들은 부부가 같이 비지니스 하면 많이 힘들고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 받는다는 얘기를 가끔 듣곤 해요…. 세상적인 가치 기준에서는 정말 공감할때가 번이 아니었어요

그러나 모든 관계에서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사는 관계는 완전히 역전승이라는 말을 당신과 내가 자주 하게 되니 정말 이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절대 깨달을 없는 비밀이라는 생각을 봐요

남들은 겉으로 보이는 물질만 보며 비지니스를 생각하겠지만, 나는 분명히 알아요..

우리가 비지니스 하면서 빌린돈을 다 갚았을때 두 딸들이 축하한다며 보내온 선물...

 

이것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는 계획은 높고 고상한 것이라는 것을요

물질은 단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는 작은 보너스에 불과하다는걸 당신과 내가 같이 느끼니 감사하죠

하나님이 주신 보너스로 우리는 여러곳을 여행하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멋진 곳을 보며 하나님의 성품을 하나하나 알아간다는건 다른 축복이라는 생각을 봅니다..

그리고 축복은 비지니스를 통해서 당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초창기에는 얼마나 내가 당신을 스트레스 주었던지요..

미안해요….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영성일기를 통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일년반 전부터 하면서 더 깊이 당신을 사랑하고 이해하게 된것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렇게 당신과 내가 편안하게 하나님을 맘껏 찬양하고 살수 있는 집을 주신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큰집 작은집 어디에 있는 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집이 가장 멋진 집이라는거 우리 둘다 모두 깊이 이해하고 있으니 정말 감사해요

이것 또한 당신의 신실한  변함없는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당신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당신과 내가 언제까지 살게 될지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이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사는날 동안 건강하게 살면서 서로 용기주며 사랑하며 기뻐하며 하나님이 우리 부부에게  주신 축복을 맘껏 누리면서 살다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천국에 가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 부부를 향해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당신이 부족한것은 내가 도와주며

내가 부족한것은 당신이 도와주며 살아가기로 해요

지금까지 부족한 나를 참아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의 아내가…2019 11 16 토요일에

여호수아 4장을 읽다가 열두지파에게 강 가운데 있는 돌을 가져오게 하신 사건에 영감을 받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이 귀한 기념품들이 우리 삶의 역사가 되었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되었다.

 

우리가 매달 써포트 하는 아이중에 한명인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가(6살때부터 시작)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서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알아보니 아프리카의 의대 학생을 써포트 하려면 지금 우리가 하는 것에 5배는 해야 하는것 같다... 하나님이 우리 비지니스를 통해서 그 아이를 어떻게 써포트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매달 한명에게 하는 것치고는 많은 돈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니 하나님께서 모든걸 준비하실걸 믿고 걱정 안하기로 했다..

물론 우리가 못한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정말 하고 싶다... 한 아이의 인생이 바뀌는 거니 우리에게도 얼마나 보람이 될까 생각해 보았다.. 사진에 파란색 원피스 입고 있는 여자 아이...

우리 두 딸에게 말해서 온 가족이 같이 써포트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한다...

우리는 아직 모른다... 어떻게 하나님이 인도하실지.... 이 아이를 향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걸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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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다..

2019. 11. 12. 12:47 | Posted by 소영선

★☆★☆★☆★☆★☆★☆★☆★☆★☆★☆★☆★☆★☆★☆★☆★☆★☆★☆★☆★☆★☆★☆★☆★☆

BC주는 오늘까지 공휴일이라 우리도 월요일 오늘까지 쉬었다.

하루 더 쉬니 얼마나 여유로운지...

어제 저녁부터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 시작했다.

토론토에 사는 큰딸이 자기 인형을 보내 달라고 해서 창고에 가서 인형을 찾다가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보게 되서 하루 쉬는 김에 여유롭게 했다...

특히 나는 장식할때는 정말 느리게 느리게 천천히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1시간이면 끝날걸 나는 10배로 더 걸리게 10시간 하는 편이다.

남편은 1시간 끝내고 9시간을 쉬는 편인데,

나는 10시간 하는 동안 10분하고 50분 쉬고, 30분 하고 1시간 쉬고 그런 스타일로 한다.

나는 이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는 편이다.

한개 해 놓고 즐기고, 앉아서 얘기하고 커피 마시고, 피곤하면 낮잠도 자고...그리고 또 한가지 하고...

특히 디자인이나 장식할때는 나는 가장 비효율적으로  한다...

그러나 정말 즐기면서 한다...ㅎ ㅎ ㅎ

이것이 나의 스타일....

창문 커튼위로 예전에 가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쓰던 눈송이와 별을 달아 보았다...

심풀하면서 깔끔해서 아주 내 마음에 든다...

쿠션도 크리스마스거로 바꾸면 어울린텐데, 가능하면 물건을 안 사는것을 원칙으로 세워서 사지 않았다..

전에 쓰던 클리어 크리스마스 볼에 리본만 위에 달아 보았다..

큰딸이 이 <클라우드 베어>를 보내 달라고 해서 창고에서 찾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게 된거다..

얘야 고맙다... 너 덕분에 내가 일찍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즐기고 있단다....

큰딸이 좋아하는 인형이 들은 박스 두개를 다 오픈해서 침대 한쪽 옆에 쭉 진열해 보았다.

오른쪽 끝에 무뚝뚝하게 생긴 흰색 곰인형은 남편과 처음 만났을때 남편이 나에게 사준 인형이다.

나는 여러번 이사하면서도 이 인형은  하나 가지고 있다.

이 크리스마스 아기돼지 장식은 정말 사연이 있는 거다.

내가 우리 두딸을 데리고 처음(16년전) 캐나다 올때 남편 혼자 한국에 남아 있어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게 되었다.

작은딸이(초등학교 5학년) 그걸 너무너무 슬퍼했다.

자기는 아빠 혼자 있는것이 너무 슬프다며 언니와 엄마만 가라고 했다.

그런데 그럴 상황이 안돼고 자기도 떠나와야 하니까 코에 좌석이 붙은 돼지 인형을 아빠 하나 드리고 자기가 하나 가지고 우리 식구가 다 만나서 살게 되면 코에 붙은 좌석을 붙이자고 아빠한테 얘기하면서 주었다고 한다...

아빠가 고이 간직했다가 우리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게 된거다..

나는 이 사실을 몰랐는데, 남편이 오늘  얘기해서 알았다...

눈물이 울컥!!

그리고 우리 떠나올때 작은딸이 울면서 한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

우리 식구 넷은 매주 토요일 이마트에 장을 보고 떡뽂이와 오뎅을 사서 늘 방바닥에 펴 놓고 먹었었다.

그런데 작은딸이 한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우리가 넷이 같이 떢볶이와 오뎅을 먹는데, 마지막에 아빠가 오뎅국물을 마시려고 그릇을 들었을때 우리를 쳐다보시면서 늘 미안해 하셨어 "... 다른 식구들이 자기로 인해 잠시 먹던 수저를 들고 있어야 하니 남편이 미안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쳐다 보았나 보다..아빠의 그 미안해 하는 눈빛을 기억하고 고마워했던 작은딸의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빠 운전하면서 들으라고 아빠가 좋아하는 옛날 팝송을 어디서 구했는지 녹음해서 아빠 차에 넣어 놓고

떠나온 사려깊은 작은딸...

그런 딸이 지금은 다 커서 27살....

남미 여행을 7달째 하고 있는 용감무쌍한 딸로 자랐다....

작은딸 잘 자라줘서 고맙다...

우리 작은딸은 돼지를 좋아한다..

작은딸이 좋아하던 돼지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품..

아래에 있는 빨간 줄을 잡아당기면 다리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오늘 하루종일 두 딸들을 생각하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지금 아이들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있을때 잘 하세요..

칭찬 격려만 하세요..

비난 지적은 입밖에도 내지 마세요.

언젠가는 모두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부엌 장식도 바꿔 보았다..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

예전에 가게에 장식하던 흰색 나무와 코튼트리를 한데 꽂아 보았다.

내가 특별이 초록색을 좋아하서라기보다

창고에 이 색깔이 있어서 그냥 장식해 본거다..

그냥 있는것 가지고 하려니....약간 색깔이 안 맞는 부분도 있다..

큰방 한켠에 놓인 선반에도 이렇게 해 보았다.

장식 끝내고 마지막으로 한컷...

아이들 어렸을때 매년 12월 1일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고

불을 다 끄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있는 불만 켜놓고,

크리스마스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들에게 스카프 하나씩 주면서

음악에 맞추어서 신나게 자기 맘껏 춤추게 했다..

그리고 우리는 신나게 맘껏 크리스마스 케롤에 맞추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해 했던 추억도 떠올랐다...

오늘 이 사진들을 우리 넷이 하는 SNS에 올리니 아이들도 추억에 잠긴듯 하다..

큰딸은 토론토에서 작은딸은 아르헨티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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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1월에는 이곳 빅토리아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데, 올해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말도 아름다운 햇빛을 볼 수 있었다.

너무도 축복된 주말...

하나님이 만드신 멋진 자연의 작품을 감상하기로 마음먹었다..

오전에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자랑..비컨힐 파크...를

오후에는 Thetis Lake를 걸으면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특히 지난주는 사무실에서 파티를 많이 해서, 파티 트레이가 많이 오더가 들어와서 평상시보다 1시간씩 일찍 출근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이 일을 해서인지, 이런 멋진 휴식이  우리에게는더 귀하고  의미가 있다.

이런 색깔을 우리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치 못하리라....★

로마서 1:20

어느 부부가 첫아인듯한 아들과 사진사를 데리고 공원으로 사진 찍으러 나왔다...

사진사가 아이를 앉혀놓고 이리 저리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첫아이를 낳았을때  많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서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낙엽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낙엽냄새도 맡고 아름답게 물든 단풍도 감상했다.

수북히 쌓인 낙엽길은 보기만 해도 참 운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은 우리부부와 아는 외국인부부랑 새로 생긴 마리나 레스토랑(Boom + Batten....근처에 사는 친구가 오픈했다고 알려주었다...)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오픈한지 1년도 안 됐는데,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경치가 좋고 다운타운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다행히 나는 미리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한 주 전에 남편과 둘이 갔을때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번주는 정말 자리가 없을정도로 꽉 찼다.

12월에는 이들 부부가 자기들이 좋아하는 브렌우드베이리조트 레스토랑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싶다고 같이 점심먹자고 얘기를 나누었다. 이들이 그 근처에 배를 정박해 놓고 있어서 그 근처에 대해서 잘 아는듯 했다.

배에는 엔진이 보통 두개 있는데, 이들은 엔진 하나가 고장난 배를 많이 싸게 사서, 재주가 좋은 이 젊은 남편이 고치려고 했는데, 엔진을 두번이나 오더해도 오질 않아서 엔진 하나 가지고는 멀리 나갈수 없어서 그냥 그곳에 정박해 놓고, 여름에 그곳에 머물면서 바다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엔진을 언제 고칠지 모르지만, 고치면 같이 배를 타고 이 근처 섬 나들이를 나가자고 해 볼 생각이 있다...ㅎ ㅎ ㅎ

오후에는 빅토리아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Thetis Lake를 걸었다.

Lower Lake와 Upper Lake가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Lower 레이크를 더 선호한다...

이곳 가기전에 Prior Lake를 잠깐 걸어볼 생각으로 들렀다.

이곳은 빅토리아에 유일하게 있는 나체로 수영할수 있는 호수인데, 11월에 누가 나체로 수영할까? 아무도 안 할거야...라고 생각하고 잠깐 들렀다가 11월에도 나체로 갑판위에서 햇빛쪼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바로 그냥 나와서 내가 가려던 Thetis Lake를 걸었다...

두마리의 개...흰색과 검은색...를 가지고 있는 주인이 호수에 공을 던지면 흰색과 검은색개가 호수로 가서 공을 가져오는데, 검은색개가 머리가 더 좋은지 항상 공을 물어 온다..

흰색개는 공을 보고 물로 수영하고 가니까 느리고, 검은개는 머리를 돌려서 사람들이 서 있는 난간쪽 인도로 잽싸게 달려가서 난간사이로 점프해서 물속으로 들어가서 공을  가져온다....

그러면 흰색개도 검은개를 따라하면 빨리 갈수 있을텐데, 그만큼 머리가 안 돌아가는지 , 아니면 자기 방식대로 수영하려는 고집이 있는지 늘 같은 방법으로 해서 검은개가 언제나 공을 가져온다...

우리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길이 아니면 빨리 지혜롭게 행동해야지...자기 생각과 방식이 맞다고 고집하는건 지혜롭지 못한 행동인거 같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기쁜 소식이 있다..

우리가 머리가 안 돌아가고, 미련해도 고집피우지 않고 우리를 창조하신 분께 구하면 주신다고

우리를 만드신 전능하신 창조주가 약속하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게 구하라.

그러면 주시리라.

야고보서 1:5

내가 미련해도, 머리가 나빠도 어리석어도  상관없다.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사랑의 하나님께 구하면 지혜를 주실걸 믿기 때문에 얼마나 자유로울수 있는지....

내 개인적으로 늘 내가 창조주를 찬양하는 부분은 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다..

창조주는 어떻게 이 모습을 물에 비치게 창조하셨을까?...라고 나는 늘 감탄한다...

뭐 당연하지...그냥 물에 비치는거지....어른이 되서 별걸 가지고 다 감탄하네...ㅎ ㅎ ㅎ ...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예전부터 이렇게 물에 비친 모습을 볼때마다 창조주의 창의력에 감탄하곤 했다...

그리고 그 창의력을 나에게 달라고 기도하곤 했다...ㅎ ㅎ ㅎ

쓰러진 나무 둥지위에 버섯이 자라는데, 그 위에 빨간색 진액이 올려진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예뻤다..

섬세하신 창조주...를 경험하는 순간이다.

♬착한 가을이

오늘은 나뿐 아니라 남편과 미키까지 초대했다..

아침에는 RRU트레일과 에스콰이몰트 라군으로

점심에는 Gowlland Tod로

저녁때는 더글러스 마운틴으로 초대해서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어서 우리들을 기쁘게 해 주었다.

트레일에도 명품 트레일이 있다면 여기일거라고 우리는 얘기를 나누었다.

초입에는 쭉쭉 뻗은 침옆수에 낙엽수가 딱 한 그루 있는데

그 한 나무 잎사귀가 떨어진것이 이렇게 수북히 낙엽이 쌓여 있다.

 바로 위에 풍경과 바로 아래 풍경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과 참으로 닮았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둥그렇게 마른 잎만 남은 이 스컹크 릴리는 잎사귀 하나가 너무나 커서 이 잎사귀 하나면 비올때 우산을 만들어 써도 되겠다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이렇게 다 사그러지고 마르고 이렇게 밑둥만 몇개 남아 있다.

이 잎사귀가 온 개울을 덮을때는 나폴레옹의 위엄을 느낄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위엄은 찾아볼 수가 없다.

누가 젊음을 영원하다고 하겠는가?

아래 갈대도 같은 느낌이다.

무성할때는 우리키를 훨씬 넘게 쭉쭉 자라서 위엄있었는데, 이렇게 풀죽어 있다.

이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특히 우리 인생들은 정해져 있는 인생의 길이를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모든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붙잡고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현명하고 멋진 인생을 사는 것이리라...

오는 길에 에스콰이몰트 라군에 들렀다.

오늘 아침은 썰물이라 땅이 많이 드러난곳에 조개(작게 보이는것은 모두 조개다)가 수북히 쌓여 있는 갯벌위를 온갖 야생동물들이 부지런히 아침의 향연을 즐기고 있었다...

점심때는 Gowlland Tod를 갔었다.

이곳은 처음에 우리가 빅토리아에 도착한 9년전에 갔을때 이끼를 좋아하는 나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한 곳이다.

<이끼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이끼의 세계에서의 가을은 어떨까 .....하고 나는 궁금해서 찾아간 곳이다.

이곳 노란곳을 지나면 왼쪽이 바로 부쳐드 가든이다.

왼쪽 철망으로 쭉 무서운 개 그림과 카메라 그림을 많이 붙여 놓고, 이곳 철망은 넘으면 비디오 카메라가 찍히고 무서운 개가 기다리고 있다고 사진과 글을 철망을 따라 쭉 붙여 놓았다.

저녁때는 마운 더글러스로 가을이 우리를 초대했다.

가을이 초대한 멋진 정찬에 찬양이 저절로 나왔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가을과의 동행...

2019. 10. 27. 15:10 | Posted by 소영선

가을아....

오늘 나와 친구처럼 동행해 주어서 많이 고맙다...

나는 이런 낙엽쌓인 기찻길을 걷고 싶었는데, 오늘 그런곳을 발견해서 걸어 보았다.

나의 인생의 가을의 색깔은 어떤색일까?

나는 늘 가을담쟁이의 정열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미키랑 오랜만에 <갈대의 쉼터>로 산책을 갔었는데, 가는길에 만난 집

오후에 프랜시스/킹 트레일에서 만난 풍경들

아침에 미키랑 프로랜스 레이크에 가면서 만난 풍경들

내가 사는 랭포드의 가로수길

지난주 남편과 미키와 함께 고지 워러웨이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들.

이곳 산책하고 그 근처 새로생긴 예쁜 카페에서 커피와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었다.

이 사진은 내가 전에 살던 런던 온타리오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스프링뱅크의 가을 풍경사진이다.

우리 식탁위에 있던 식물위에도 빨간색 낙엽 몇개 주워다가 장식해 보았다.

가을을 식탁으로 초대했다.

우리는 일하는 친구를 뽑기전에 남편과 정말 간절히 기도한다...

그래서 뽑은 친구....하나양...

처음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잘못 판단해서 뽑았나보다라고 많이 실망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우리가 광고낸건 순발력있고 빠른 친구였는데, 우리가 원했던 기준과 정반대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다.

 지금까지 일했던 친구보다 제일....

나는 이렇게 느리게 일할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ㅎ ㅎ ㅎ

그래서 옆에서 그 친구의 행동을 내 스타일대로 분석해서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충고도 해 주었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게 딱 먹흰건 아니다...

다음달 말이면 이 친구가 일하는 시간이 끝나고 다른 사람을 뽑아야 하는 이 시점에서 남편과 내가 생각한것은

하나양으로 인해서 그동안 일했던 친구들에게 힘들었던 마음을 하나하나 치유받았다....ㅎ ㅎ ㅎ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지금 일하고 있는 하나양을 포함해서..

하나양이 어떻게 한건 아니다..

느린 하나양과 일하면서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남편과 나 똑같이...

그러나 하나양은 우리가 본 친구들보다 제일 착하다...

그래서 오늘 하나양을 함께 바닷가를 쭉 드라이브해주며 구경시켜주고, 멋진곳에서 맛난것도 사주었다.

그리고 솔직한 우리 심정을 말하기도 하면서, 하나양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는데, 하나양이  위로를 받은것 같다..

그리고  월급도 가기전까지 조금 올려준다고 말했다...

일하는 중간에 올려준 친구는 지금까지 하나양이 처음이다..

그리고 남편과 나 둘이 하나양을 진심으로 맘껏 축복했다...

가기전에 한 번더 멋진 곳에서 그동안 열심히 일한 하나양에게 식사대접할 예정이다...

아무리 불만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는것도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결과는 최고의 것이 된다는것을

남편과 나는 하나양을 통해서 배웠다....

이것을 가르쳐 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기도응답은 언제나 내 방식대로 되진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에게 더 좋은 최고의 것을 주신다는 귀한 체험을 하게 한 하나양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우리는 자주 보는 풍경들이지만 오늘 하나양을 위해서 특별히 남편이 운전하면서 우리를 재미있게 해 주었다..

갑자기 남편이

"스시타임 익스프레스 관광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관광버스 기사를 흉내내서 나는 갑자기 옛날 관광버스 기사가 생각이 나서 "쿡..."하고 웃었더니 남편이 웃으면서 왜 웃느냐고 묻는다..

"여기 기사님을 위해서 박카스 하나 있어요."라고 옛날 관광버스에 탄 손님을 가장해서 얘기했더니,

(진짜 박카스는 없고, 말로만...ㅎ ㅎ ㅎ )

남편이 다른 손님을 가장해서 말했다..

"아이쿠...기사님에게 뚜껑을 열어들여야지 그냥 박카스를 주면 어떻게 해!!"라고 말했다..

하나양은 우리가 뭐 하는지 모르지?

옛날 관광버스타고 여행갈때 그런얘기 주고 받았다고....우리가 재현한거야...라고 한바탕 크게 웃었다...ㅎ ㅎ ㅎ

남편과 내가 미키 산책시키고 가끔 가서 먹는 카페에 들렀다...

우리가 만난중에 제일 착한 하냐양...

생긴것도 정말 착하게 생겼다..

하나양은 늘 두꺼운 까만 안경을 쓰는데, 꼭 자기가 잘 차려입고 누구 만날때는 렌즈를 낀다...

하나양은 뉴질랜드에서 1년 일하고, 이곳에서 1년 일하고, 2년은 호주에서 일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착한 하나양이 호주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서 잘 생활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것을 사진첩으로 만들어서 줄 생각을 오늘 해 보았다..편지와 함께...

6년동안 여러명이 우리 집에서 일하고 갔지만  사진첩을 줄 생각은 처음으로 해 보았다..

하나양이 우리와 일했던것을 좋은 추억으로 생각해 줄 거 같은 확신이 들었다...

오는 길에 모스 스트릿 마켓에서 농사져서 나온 상추를 사서 고추장을 넣고

점심으로 쌈 싸먹었더니 정말 맛나게 먹었다...

이주전쯤 가게를 가을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창조하신분의 성품과 같이 계절은 변함없이 신실하게 오고 또 가고 있다..

지난번 미국 여행하면서 이렇게 생긴 병 3개를 사왔다..

이 병에는 봄에는 그린색을 여름에는 파랑색을 가을에는 이런 열매들을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라잇을 켜 놓으면 어느 계절이나 근사한 장식이 될것 같아서 사왔다..

훨씬 디자인이 쉽고 심풀하면서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디자인도 우리 손님들, 특히 여자 손님들이 많이 좋아해 준다.

아래에는 나무껍질위에 단풍이 듬뿍 떨어진 모습을 연상하게 올려 놓아 보았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도 이렇게 해 놓고, 점심때는 따로따로 않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두 테이블로 사용하고,

저녁때는 리뷰를 보고 찾아오시는 관광객 가족들이 한꺼번에 5명 이상 오면 가운데 있는 분리대를 바퀴를 굴려서 벽에다 놓고 테이블 두개를 붙여서 6-7명 이 한 테이블에서 앉아서 식사할수 있게 순식간에 만들어 주면 무척 신기해 한다..

바에 앉아서 혼자나 친구와 식사하는 사람들도 가을을 느낄수 있도록....ㅎ ㅎ ㅎ

클레식 음악과 <유클립터스 향기>를 뿜는 디휴저를 틀어 놓고 작지만 편안하게 식사할수 있도록 디자인해 보았다...

처음에 샀던 디휴저는 4시간밖에 안가서 8시간이상 작동하는 디휴저를 다시 사서 틀어놓으니 정말 편하다...

아침에 틀어 놓으면 저녁까지 계속 자연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게 구상해 보았다.

코스모폴리탄 호텔 체크인할때 받은 Complimentary 쿠폰으로 마지막날 위키드 스푼 부페에서 아침을 먹었다.

우리는 거의 제일 먼저 들어갔다...

워낙 다양한 음식에 모양낸 신선한 음식들로 가득찼다..

거기 있는 음식 종류중에 우리가 먹은건 30%나 될까?...ㅎ ㅎ ㅎ

위키드 스푼 부페 내부

 

라스베가스..

먹고 마시고 즐기기에 너무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그렇게 몰리는가 보다..

배행기값도 호텔값도 다른곳보다 싸니 그것이 또 하나의 유인요소가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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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가지 알려주고 싶은것이 있는데

(아마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혹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라스베가스는 호텔마다 리조트피가 있다..

리조트피가 호텔마다 다 다른데 대략 $40 -$50 따로 나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예를들면 $150에 호텔을 예약했다면 그 금액에다 리조트피를 더해야 한다..

그리고 예약할때 파킹비도 차지하는지 안 하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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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을 먹고 비행기를 타고 빅토리아에 도착했다.

Home! Sweet Home....

역시 빅토리아가 최고!!

늘 여행 다녀오고 나면 우리둘이 나누는 대화다...ㅎ ㅎ ㅎ

벨라지오 호텔에서 하는 쇼 O Show를 보았다.

O는 프랑스어 물의 영어식 발음에서 따온 것으로 세계 20여개국에서 온 80명 이상의 싱크로나이즈 연기자들이 연기를 한다고 한다.

이 쇼의 작가는 <Anne Desclos>로 1998년 10월에 벨라지오 호텔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태양의 써커스 쇼중 가장 인기있는 공연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최고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라스베가스의 3대 쇼(O show, Ka Show, 르레브)중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가 O Show로 결정했다.

25ft의 물의 깊이에 1.5밀리언캘런의 물을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이 물이 순식간에 없어졌다가 나타났다가 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이곳은 공연중 사진 찍는것은 금지되어 있다..

쇼를 예약할때 여러가지 사이트가 있는데, 가격 차이도 다양하고, 어떤 사이트는 A, B, C,D, E, F등 이것만 지정할수 있는 것도 있는데, MGM 사이트에는 가격도 다른곳보다 좋을뿐만 아니라 각 등급중 내가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수 있어서 좋았다. 한달전에 예약했는데도 A석은 이미 매진되었고, B석도 많이 남지 않아서 B석의 중간으로 예매했다.

 

구글 이미지 사진에서 가져온 것이다.

구글 이미지 사진

구글 이미지 사진

구글 이미지 사진

이건 시작전에 내가 찍은 사진이다.

내가 앉은 머리 바로위의 천정인데, 이곳에서도 사람이 타고 내려온다..

우리는 호텔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티켓을 가질러 갔다...

공연바로 전에는 바쁠거 같아서다

O show 극장 들어가는 입구..

들어가는 입구 양쪽으로 이런 조각상들을 쭉 만들어 놓고

그 아래 가격이 있는거로 봐서는 주문하면 제작해서 파는가 보다.

팜 스프링스에서 Civic Park를 둘러본후 라스베가스를 향했다.

네비를 찍으면 다시 모하비사막을 거쳐서 가는길이 지름길로 나와서 우리는 하이웨이 근처에 있는 도시를 찍어가면서 하이웨이를 따라 왔다... 조금 돌아가는듯해도 운전하기가 훨씬 편하니 남편이 무척 좋아했다.

Barstow에서 잠깐 쉴때 없을까 찾다가 아울렛매장이 있어서 그쪽으로 들어가서 잠깐 쉬면서 남편과 내가 필요한 것 한두가지를 구입하고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오늘 잘 곳은 벨라지오 호텔 바로 왼쪽에 있는 코스모폴리탄으로 예약했다.

이유는 저녁에 벨라지오 호텔에서 하는 쇼를 예약해 놓아서 가볍게 저녁먹고 걸어서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벨라지오 호텔과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비교했을때 당연히 벨라지오 호텔이 더 비싸고 좋지만, 비슷한 위치에 벨라지오 호텔편의시설을 다 이용하고 게다가 벨라지오 호텔은 파킹비를 따로 받는데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파킹이 무료다.

또 하나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아주 유명한 부페(위키드 스푼)가 있는데 이 호텔을 예약하면 2개 티켓을 준다..

이건 캐네디언달러로 환산하면 거의 $100정도의 가치가 있으니 당연 이 호텔을 예약하는것이 훨씬 경제적인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평생에 묵은 호텔중에 제일 좋고 고급인 호텔이다...

프론데스크에서 체크인할때 부페티켓을 주지 않아서 내가 예약할때 프린트한 종이를 보여주며, 이곳은 부페티켓을 주기로 되어 있는데 다시 한번 체크해보라고 웃으면서 공손하게 부탁했다.

 자기네 스크린에는 뜨지 않았나 보다..

메니저와 이야기 해 보겠다고 하더니, 자기네 컴퓨터에도 넣어 놓겠다고 하고 친절하게 웃으면 말해 주었다.

나도 사실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 체크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갈뻔했는데, 혹시나 이네들이 미스했을때 말하려고 빨간줄까지 그어서 보어 주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좋은 호텔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용하게 된 셈이다..

비싼 호텔은 방규모가 보통 호텔보다 한배반정도 넓다는걸 처음으로 알았다...ㅎ ㅎ ㅎ

우리가 모압에서 2일동안 머문 힐튼호텔도 넓었는데, 이곳은 더 넓고 시설이 정말 최신이다...

아이패드가 있어서 전원을 켜니 내 이름이 나오며

알람이며 모든 게스트서비스와 방온도 조절등을 이것으로 하게 되어 있었다...

우리방은 이호텔중에서도 그리 비싼 방이 아닌데도 창으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이렇다...

더 좋은 방은 방에서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를 즐길수 있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영장....

우리는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수영장으로 향했다...

호텔 체크인 데스크

호텔의 2층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한번 상상해 보라...

전당포(pawnshop)

이것만 봐도 라스베가스가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 놓고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해서

완전히 돈 잃게 하는 곳이라는곳이 분명히 나타났는데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다 돈을 잃어도 나는 따겠지...라는

헛된 욕망을 가지고 덤벼들다가 결국은 절제 못해서 돈을 잃는것이 아닐까...

생각하니 좀 씁쓸했다...

그리고 남편과 나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호텔로비 어디가나 카지노가 즐비하고, 술먹고 담배피고

또 길거리마다 전화만 하면 여자를 보내준다는 광고가 즐비하고

이런걸 계속 보다보면 이렇거 하는것이 하나도 부끄럽거나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것이고

그런 생활을 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이 우리는 두번째 라스베가스를 이용한것인데..

너무 화려하고 편리하지만

늘 마음 한켠으로는 씁쓸한 마음 감출수가 없다...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3.9빌리언을 들여서 지은 호텔로

방은 3029개로 있으며 2010년 12월에 오픈했으니 10년도 안된 호텔이란다.

코스모폴리탄 바로 오른쪽에 있는 아마도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호텔일거같은 벨라지오 호텔..

이 모든 꽃들은 생화다

체크인 데스크

이런 꽃 디자인이 즐비하다..

지난번에 갔을때도 벨라지오 호텔의 꽃 디자인에 반했는데, 이번에도 한참을 바라보았다..

 

이 호텔은 누구나 알듯이 분수쇼로 유명하다.

호텔앞에 있는 이 분수쇼는 수시로 하는데,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이 분수면적이 8에이커에 달한다.

몇 시까지 하느냐고 호텔에 서 있는 경비에게 물어보니 밤 12시까지 한단다...

이 호텔은 1998년 10월에 오픈했는데, 공사비용은 1.6빌리언 들었다고 한다..

방수는 3950개이며

자그만치 이 호텔에 일하는 직원만 약 8000명이란다...

그리고 AAA Five Diamon 상을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5년을 받았단다..

벨라지오 호텔의 유명한 것중에  하나는 유리 공예가

데일 치훌리의 2000개의 유리 공예 디자인이 전시된 로비일것이다..

벨라지오 호텔의 또 하나 볼거리는 일년에 5번 바꿔주는 정원이다...

Conservatory & botanical gardens

정원사만도 몇십명이라고 알고 있다..

호텔 프론데스크 맞은편의 카지노...

사람들이 꽉 차 있으며, 어디나 술 먹는 바가 있다..

멀쩡한 정신으로도 돈을 잃을텐데, 저렇게 술먹고 취한 상태에서 하면 돈 잃을게 너무 뻔할거 같은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었다...

이 분들의 심리는 어떤걸일까?

그동안 누르고 눌렀으니 한번 맘껏 마음을 풀어보자?..이런걸까?

아니면 나에게 행운이 온다면 일확천금을 거머쥘수 있다는 생각에서일까? 아니면

딱 내가 생각한 금액만 잃고 아니면 즐기고 일어나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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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웃긴사실은

우리가 겔러리를 구경갔을때 그 주인이 회유하면서 하는말이

카지노에서 한번 땡겨서 일확천금 거머쥐면 되니 사세요...라고 말해서

남편과 나는 한참을 웃었다...

사람들 마음속에 일확천금 심리가 많이 깔려 있음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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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죤 번연의 천로역정에서 욕망의 시장이 나오는데,

딱 이곳이 그 욕망의 시장같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천국으로 가는 여정의 길을 잘 참아오다가

이 욕망의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진다고 되어 있었다...

다행이도 주인공 크리스챤은 천국으로 가는 여정의 여러가지 유혹을 잘 이겨내며 천국에 도달하는

그 장면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참고로 죤 번연이 지은 천로역정....

정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이 글 읽는 사람 모두 다 읽었으면 좋겠다..ㅎ ㅎ ㅎ )

 

팜 스프링스 아래에 팜 데저트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곳은 구글맵에서 대충만 봐도 골프장이 10개는 족히 넘는다.

동네가 거의  골프장 같이 보이기도 했으며, 집들도 으리으리한 집들이 즐비하다.

많은 곳들이 경비가 있는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게 되어 있는것 같아 보였다.

우리가 묵은 호텔도 바로 뒤가 골프장이 보였다.

아침을 먹고 라스베가스로 돌아가기전에 2시간정도가 있어서 Civic Park에 들렀다.

정말 잘 정리와 관리가 되어 있는 기분좋은 공원이었다..

경비가 있는 집들이 모여 있는 곳 들어가기 전에 있는 분수.

부촌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골프장이 아님....누구나가 이용할수 있는 파크다.

사설 골프장도 아닌데 이렇게 잘 가꾸어놓은 공원은 흔치 않다..

 

 

이 공원은 미리 알고 간것은 아니다.

전날 호텔 가면서 지나가는데, 공원같아 보이는데, 참 좋아보여서 저녁때 호텔에서 찾아보고 아침에 라스베가스로 떠나기전에 들러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남편과 나 모두 대만족이었다.

Palm Springs...이름에서 금방 알듯이 이곳은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그래서 우리는 Plam Springs  에서 조금 떨어진 <Desert Hot Springs> 지역에 있는 <Hot spring hotel>에 있는 온천에 들렀다. 많은 호텔들이 돈내고 들어가는 사람들은 안 받는데, 이곳은 호텔에 묵지 않아도 $10만 내면 들어갈수 있다고 되어 있어서 갔었다..

 

온천 풀장은 다양하게 괜찮았었는데,

샤워시설이나 건물들은 너무 낡고 오래되어서 우리나라 60년대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호텔은 우리가 묵지 않아서 내부는 잘 모르겠는데, 겉으로 보면 오래되고 낡아 보였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나는 팜 스프링스라는 이름을 우리 손님들에게 처음 들었다..

겨울에 이곳으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을 몇 명 알아서 이곳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 <죠슈아 국립공원>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이곳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팜 스프링스 시내..

팜스프링스 들어가기 전에 나는 이렇게 많은 Windmill을 처음 보았다..

이 음식점<Trio>

팜 스프링스 업타운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이 근처 꽃집(나는 어디가나 꽃집은 꼭 들른다...ㅎ ㅎ ㅎ )에 들렀다가

주인에게 이 근처 어디가 맛있는냐고 물어서 간 집인데,

남편과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곳은 더워서 그런지 저녁 7시까지 Happy Hours라고 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주로 7시 이후에 많이 나오나보다..ㅎ ㅎ ㅎ

3코스가 16.99라고 되어 있어서 놀랐다.

더 놀란건 맛이었다...

제대로 맛을 내는 주방장이 음식을 하는것 같다고 우리 둘은 말을 했다...

전봇대 밑에 심은 식물

내가 들렀던 꽃집 입구..

 

이 레스토랑은 참 예쁘고 밖에 매뉴를 보니 그리 비싸지 않아서 들어갔었다가 다시 나왔다.

무지개 모양의 기가 걸려 있고, 주로 동성연애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레스토랑으로 보였다.

그리고 우리같은 사람들은 별로 반갑지 않아 하는것 같아서 얼른 나왔다...ㅎ ㅎ ㅎ

그래서 꽃집으로 다시 가서 물어 보고 TRIO로 갔는데, 대 만족이었다.

죠슈아 국립공원에 들렀다...

죠슈아 국립공원 들어가는 입구는 세군데인데, 동쪽(Oasis Vistor Center)과 서쪽(Joshua Tree NP Vistor Center)과 남쪽(Cottonwood Vistor Center)이 있다.

우리는 동쪽으로 들어가서 서쪽으로 나왔다..

동쪽(Oasis Vistor Center)

국립공원 가기전에 사막에 버려져서 폐허가 된 집들이 많아서 이곳에서 물어 보았다.

국가에서 이 사막에서 5년동안 살면 꽤 넓은 땅을 그들에게 주었단다.

그래서 사람들이 5년동안 살고 그 사막땅을 자기 소유로 가졌는데, 그 부모세대가 죽고 그 자녀들이

불편한 사막땅에서 살지 않고 도시로 나가서 그 집은 버려지고 더 이상 아무도 살지 않아서 폐허가 되었단다..

내가 생각해도 이곳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땅에 대한 욕심으로 부모세대들은 5년을 버티며 이곳에서 살았으니

사람들이 땅에 대한 욕심이 대단한거 같다.

 

해골바위(Skull Rock)

죠슈아 트리...

사막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어디에 쓸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비지터센타에서 물어 보았다.

이 나무를 어디에다 쓸 수 있는지?

이 나무열매는 먹을수 있는지?

이 나무는 어디에도 쓸 수 없고  또한 열매도 먹을수 없고 단지 종족을 번식하는 씨앗으로밖에 쓸 수 없단다.

이 나무를 만드신 분의 깊은 뜻을 나는 잘 모르지만, 사막에 사는 새나 동물들을 위해서 이런 나무를

만들지 않으셨을까?..라고 생각해 보았다.

독특한 나무와 독특한 바위의 공원이다..

내가 사진을 찍는 동안 남편은 매가 땅에 기어다니는 뱀을 채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단다...

라스베가스에서  하루를 묵고 캘리포니아의 팜 스프링을 향했다.

팜 스프링 도착하기전에 <죠슈아 국립공원>을 들렀다가 갈 예정으로...

그런데 지름길로 가려면 모하비 사막을 거쳐서 가게 되어 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저 멀리 흰 모래산 같은것이  보여서 무엇인가 보니 <Kelso Dunes>이라고 되어 있었다.

예정하지 않은 그곳을 가보기로 했다.

보면 바로 가까이 보여서 5분이나 10분이면 도착할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남편은 그곳 가는데만 2시간은 족히 걸릴거란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그럼 가보기로 했다.

조금 가다가 남편은 차로 돌아가고 나는 좀더 가보기 시작했다...

40도가 넘는 무더위에 생각보다 가도가도 모래 무더기에는 도달하지 않는거다...

거의 40분을 가도 정상에 도달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는데, 그 무더위에 거의 1시간 30분을 걸었으니  쓰러질 지경이다..

남편말이  맞는 말이었다...

남편도 내가 돌아올때까지 그 뜨거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정말 미안했다...

와!! 사막체험....제대로 했다.

모래사막... 정말 함부로 볼게 아니다...

나는 사막에서 뜨거운 맛을 보았다..ㅎ ㅎ ㅎ

바로 쉽게 올라갈거 같은데...생각만큼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

요 지점에서 더 올라갈까 말까 하다가 포기하고 왔다..

지금 생각해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무모한 도전이었다...

사막의 뜨거운 맛을 제대로 보고 왔다..

모래무늬

라스베가스에서 막 벗어나서 주유소를 들렀는데, 주유구가 거의 100개쯤 되는것 같은 큰 주유소를 보았다..

촌 사람인 나는 이렇게 큰 주유소를 처음 보아서 한 번 찍어 보았다...ㅎ ㅎ ㅎ

사막기후에서 자라는듯한 가로수 나무에 이런 예쁜 꽃이 피어 있었다..

사실 어디선가에서 본 <엔탈로프캐년>의 사진이 우리를 이 여행을 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모뉴먼트 벨리>를 둘러본후 우리는 <엔탈로프 캐년>을 갔다.

이곳도 인디언 <나바호족>의 땅이다.

우리는 3시 45분걸 예약해 놓고 갔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2시라 2시 15분꺼로 우리를 투어하는데 시간을 바꿔서 넣어 주었다.

 

인디언 나바호족의 안내원을 따라 사막길을 10분정도 걸은후

40분정도를 동굴속을 둘러본후

10분정도 걸어 나온다.

투어시간은 약 1시간정도 걸린것 같고

어퍼 엔탈로프캐년과 로워 엔탈로프캐년중에 우리는 로워 엔탈로프캐년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동굴 들어가는 입구고

이곳은 동굴 나와서 본 모습이다.

어떤분이 내가 사진을 찍은걸 보고 고급카메라 가지고 렌지끼고 찍었느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사진 찍는데 문외한이고 그냥 셀폰가지고 아무데나 눌러서 찍은거다....ㅎ ㅎ ㅎ

 

<블랜딩>이라는 마을에서 딱지를 뗀 일이 남편에게는 마음이 불편할수 있다는 생각에

가능하면 남편의 마음을 편하게 하도록 위로했다.

<블랜딩>에서 한시간 30분정도를 운전해서 <모뉴먼트 벨리>에 도착했다.

<모뉴먼트 벨리>는 영화촬영도 많이 한 곳이라고 알고 있다.

나는 영화나 TV는 거의 안 보지만(우리집에서는 TV는 남편전용이다),

<죤웨인> 주연의 <역마차>로 이곳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단다..

그런데 이곳이 비포장도로인데다  길 상태도  나쁘고 흙먼지가 너무 많이 날리는것이 남편이 무척 싫었나보다.

나는 남편이 영화를  좋아해서 특별히 남편을 위해서 이곳을 선정했고, 남편의 반응을 기대했는데,

남편은 계속 불편함을 얘기했다.

내가 듣기가 좀 거북하고 나까지 기분이 나빠질려고 해서, 정색을 하고

"지금이라도 이곳을 도는것이 싫으면, 돌지말고 그냥 나가도 나는 괜찮아요.... 당신이 결정하세요.."라고 말했더니,

남편은 그런 불평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지 생각못하고 말했나보다...

남편이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괜찮다고 하면서  좀 불편해도 천천히 자세히 보자고 나를 위로한다..

그리고 이곳을 이렇게 놔두지 말고 좀더 사람들이 오기 좋게 하면 더 관광하기 좋을텐데,,라고 말하기도 하고

남편은 영화를 좋아하는사람답게 영화에서처럼 한쪽 길을 더 내서 마차에 사람들을 태우고 뒤에서 누가 쫒아오는것처럼 스릴있게 관광코스를 만들면 좋을것 같다고 얘기하다가,,

둘이 내린 결론은 이네들은 사람들이 많이 자기네 영역에(인디안 땅) 오는거 싫어서 그냥 이렇게 불편하게

흙먼지 날리게 놔주는건 아닐까?라고 얘기했다...

그다음부터 남편은 불평 한 마디 않고 두시간정도를 운전하면서 보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남편이 이런 흙먼지 날리는 길을 정말 싫어한다는걸 나는 배웠다(이렇게까지 싫어하는걸 나는 미처 생각 못했다)... 다음에는 이런 길은 우선순위로 우리가 둘러보는데서 빼야겠다고 나는 결심하게 되었다..  같이 간 사람이 안 행복하면 당연히 나도 안 행복하다...ㅎ ㅎ ㅎ

부부가 30년 이상을 살아도 이렇게 모를수 있다...ㅎ ㅎ ㅎ ㅎ

주로 내가 계획을 짜고(이번여행은 거의 50시간정도를 사용한거 같다)

남편이 100% 운전한다.

사실 우리는 이곳보다

이곳 오기전에 도로에 우뚝우뚝 솟은 곳이 더 멋져 보였다.

아래의 사진들은 도로를 지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모뉴먼트 벨리 가기전에  이렇게 페인트 칠해진것같은 들판에 나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는 모압에서 이틀을 머물고 다섯째날에 아침을 먹고 나바호족이 운영하는 모뉴먼트 벨리로 출발했다.

모압에서 약 1시간 20분쯤 운전하고 가는데, <블랜딩>이라는 마을에서 우리뒤를 경찰이 따라오는거다.

그래서 차를 길옆에 세우고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이 오더니, 우리가 규정속도보다 더 달렸단다.

그리 빨리 달리지도 않았는데, 웬일인가 물어보니 <School Zone>에서 20마일로 천천히 달려야 되는데 속도위반이란다.

우리는 둘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표지판도 잘 못 봤고 주의깊게 보지 않았는데,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그때 감사하게도 기도할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

저희가 잘못한건 뭐든지 달게 받겠습니다..

저희에게 가장 선하게 대우해 주세요...

그리고 이 기회에 다른 사람들의 잘못도 우리가 선하게 대우할수 있는 마음을 배울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뭐든지 달게 받겠다고 마음먹으니 갑자기 마음이 평안해졌다.

경찰이 한참을 우리 뒤에서 작업을 하더니 종이를 내밀었다.

우리는 당연히 얼마 벌금내라는 종이인줄알고 물어보니, 금액은 안 써있고, 거기 써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란다...

여기 경찰은 딱지 떼는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른곳에서 관장하나보다...

우리는 경찰에게, 우리는 미국에 전화할 전화가 없는데, 어떻하지?라고 물어보니,

그래도 어떻게라도 전화를 찾아서 자기가 적은 종이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란다..

그래서 다시, 그럼 전화하는거 말고  다른방법이 없니?라고 물어보니,

종이에 적히 주소로 찾아가보란다..

그래서 여기서 거기까지 얼마나 걸리는데?라고 물어보니

5블록쯤 되고, 지금 그곳이 문을 열었을거란다...

거기가 법원이란다..

우리는 법원이라고 말해서 너무 놀래서 우리 둘다 동시에 "뭐? 법원?"하고 깜짝 놀랐다.

나중에 가보니, 이곳은 법원이 뭐 조그만 사무실에 기다리는 사람들 의자 몇개 있고, 판사 하나가 딱지 뗀걸 가지고 얼마 내라...이런거 하는거라는걸 알게 되었다.

오던길을 다시 돌아 다섯블록 뒤로 올라가서 법원에 가니, 여직원 한명이 앉아 있고, 판사는 아직 안 나왔단다.

그래서 종이를 주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보니, 그 여직원이 정말 친절하다.

우리가 20마일 스쿨죤에 29마일을 다렸단다...그래서 벌금이 140불인데,

만약 경찰이 30마일 넘었다고 적었으면, 250불이란다.

경찰이 적을수 있는 가장 적은 금액을 낼 수 있도록 적었다는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다른 티켓은 좀 봐 주기도 하나본데 <스쿨죤>에서 티켓 띤것은 뭐 사정을 봐줄수 있는 상태가 아니란다...

여기서 현찰 140불을 내고 가던지, 아니면 캐나다에서도 온라인으로 낼 수 있다고 자세히 적어준다.

그런데 벌금이 온라인상에 안 떴을 경우에는 법원에 출두해야 하는데, 우리 사정상 캐나다에서 올 수 없을경우 무슨 종이를 주면서 이곳에 싸인해서 보내면, 자기가 판사에게 얘기해서 올 수 없는 사정이니 벌금으로 내도록 하면 그때 벌금으로 낼 수 있도록 온라인에 올려 주겠단다...

그래서 내가 제안했다..

그러면 우리가 이곳 종이에 아주 싸인을 하고 갈테니,

온라인상에 벌금이 뜨면 내고,  이 종이는 네가 찢어 버리고 만약 온라인상에 벌금이 안뜨면 이미 우리가 싸인을 하고 갔으니, 네 전화번호를 주면, 내가 너에게 전화하면, 그때 네가 판사에게 얘기해서 벌금으로 내도록 온라인에 넣어주면 우리가 온라인으로 벌금을 낼테니, 그렇게 하면 어떻겠니?라고 말했더니, 좋은 생각이란다...

만약에 벌금이 온라인상에 안 뜨면, 우리가 캐나다에서 이쪽 법원으로 싸인한 종이를 보내고, 또 기다리고 하면 벌금낼 시간도 넘을수도 있고, 또 우리는 보냈는데, 안 받았다고 하면 또 싸인해서 보내야 하고...복잡할거 같아 아주 싸인을 하고 가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거다.

하여간 우리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이 이후에 남편이 <스쿨죤>만 보면 속도를 완전 죽이고 개미가 기어가듯 운전한다.

그리고 속도도 가능하면 제한속도로 운전을 한다...

벌금은 냈지만, 결과적으로는 남편이 조심해서 운전하게 되니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 7시쯤 아치스 국립공원을 갔었는데, 우리는 10나 11시쯤 다 보고 나올줄 알았는데, 오후 2시까지 있었다.

사막의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모압에 있는 호텔에서 2일을 머물렀기 때문에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점심밥을 먹고 샤워하고 한숨 낮잠까지 자고 저녁때쯤 <데드 호스 스테이트 파크>와 <캐년랜드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가는곳마다 다 다른 독특한 지형에 우리는 계속 감탄했다.

멀리 보이는 호수같이 생긴곳이 소금이 있어서 만들어진 곳으로

자연 염전밭인거 같다.

위의 네개의 사진은 <데드 호스 스테이트 파크>다

 

캐년랜드는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한곳은 <Island in the Sky>고

또 다른 한 곳은 <The Needles>라는 곳인데, 전혀 다른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중에서 우리는 모압에서 가까운 <Island in the Sky>를 갔었다.

맨 끝부터 뷰포인트를 보고, 왼쪽으로 뻗은 Green River overlook 그리고 Upheaval Dome을 차례로 보고 나왔다.

저녁이라 낮보다는 덜 더워서 구경하기는 한결 수월했다.

Grand View Point overlook

위의 사진들은 캐년랜드의 사진들인데, 석양이 넓은 들판에 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석양이 진후 파크를 거의 빠져나올때쯤 하늘에 총총총 박힌 별들의 아름다움을 잊을수가 없다.

데블스 가든 트레일에서 3개의 아치를 보고 나와서 <The Windows Section>으로 갔다.

이곳은 다른곳보다 쉽게 포인트만 찍으면서 볼 수 있는 비교적 수월한 코스인거 같다.

이곳은 <에덴동산>이라고 이름지어진 곳인데,

과연 에덴동산이 이랬을까?...ㅎ ㅎ ㅎ

너무 더워서 시원한 아치 아래 누워 있다가 찍은 사진...

<더블아치>

<North Window Arch>

<South Window Arch>

<Turret Arch>

<Turret Arch>에서 <South Arch>를 찍은 모습

독특하고 희안한 바위들의 집합소...아치스 국립공원

 

<벨런스 락>

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년랜드 국립공원사이에 있는 모압이라는 마을에서 2일을 머물렀다.

어제 저녁때 이곳에서 머물고 아침 일찍 해뜰때쯤 유타주 차 번호판에 있는, 그 유명한 <델리케이트 아치>를 보러 갔다.

<델리케이트 아치>는 직접 아치 앞까지 가서 볼 수도 있고,

시간이 없거나 상황이 안 되는 사람들은 View Point에서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직접 델리케이트 아치까지 가서 보기로 했다.

약 10분정도는 평탄한길 또 약 10분정도는 경사가 있는 바위를 올라가는길 또 약 15분정도는 절벽이 있는 평탄한 바위를 가는길로 되어 있다.

델리케이트 아치는 16미터 높이로써 자연이 만든 아치로써

2002년 동계올림픽때 횟불을 들고 이곳을 돌았다고 알고 있다.

이런 구멍이 있어서 아치를 배경으로 찍어 보았다.

저 아래 평탄한 길 10분정도를 걸으면, 이렇게 경사가 있는 바윗길을 또 10분정도 걷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절벽이 있는 평탄한 바윗길을 두번정도 돌아서 15분 정도 걸으면 델리케이트 아치가 보인다.

그 다음에 간 곳은 아치가 여러개 있는 <Devil's Garden>을 가서 아치 3개를 보고 돌아왔다.

첫번째로 본 <터널 아치>..

두번째로 본 <파인트리 아치>

세번째로 본 <렌드스케이프 아치>

<데블스 가든> 가는 길에 있는 바위들이 어찌나 크고 우뚝우뚝 서 있는지...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을 둘러본후 숙소인 모압으로 가는길에 고블린 벨리 스테이트 파크에 들렀다.

스머프 같이 생긴 모양들이 수없이 많았다.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곳인것 같다.

브라이스 캐년의 퀸스가든 & 나바호 트레일을 걸은후 호텔로 와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부페를 먹고 체크아웃한후 캐피톨 리프 네셔널 파크로 향했다.

브라이스캐년에서 캐피톨리프 국립공원가는 길을 GPS로 찍으면 62번 도로를 타고 가면 2시간 6분

12번도로를 타고 Escalante를 거쳐가면 2시간 30분 걸린다고 나오는데, 우리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 길이 아주 멋지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국립공원은 비교적 늦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Scenic Drive>만 간단히 1시간정도 구경했다.

씨닉 드라이브 왕복 1시간 운전하면서 만난 모습

브라이스캐년 + 자이언캐년 = 캐피톨 리프..ㅎ ㅎ  ㅎ

켭켭히 쌓인 모습이 하도 예뻐서 가까이 찍어 보았다.

위의 7개의 사진들은 국립공원이 아닌 그냥 운전하다가 만난 풍경들이다.

유타주는 가는곳마다 독특하고 특이한 풍경들이 길거리에 널려 있어서 로드트립하는 재미를 톡톡히 더해 준다.

브라이스캐년 시티라는 브라이스 캐년과 제일 가까운 마을에서 하루를 자고 아침 일찍 해 뜨기 30분전에 Sunrise Point에서 해 뜨는 모습을 기다렸다.

이곳에서 해 뜨는 모습을 보고, 브라이스 캐년에서 제일 인기있는 퀸스가든 트레일과 나바호 트레일을 1시간 30분정도 걸었다. 그냥 위에서 볼때와 Hoodoos라고 불리는 곳 사이를 돌때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이곳에 가면 이 트레일은 꼭 걸어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남편과 나는 정말 입을 못다물고 계속 감탄하며 걸었다.

마치 창조주가 남겨놓은 천국의 조각을 걷는 느낌이라고 할까...최소한 우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해 뜨고 퀸스가든과 나바호 트레일을 걷고 나서 sunrise point에서 본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해가 Hoodoos 사이에 비쳐서 조명을 비친듯 그 풍경은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이곳을 보면서 <천국에 대한 소망>을 더욱 확실하게 가지게 되었다.

남편과 내가 8일 여행중에 가장 좋았던 순간을 뽑으라면 둘다 여기를 뽑는다.

해가 7시쯤 떴는데, 8시 30분쯤에 찍은 사진인데, 이때 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위의 세개의 사진은 <나바호 트레일> 걷는 중에 찍은 사진들이다.

위의 12개 사진은 퀸스가든 트레일을 걷는중에 만난 풍경들인데,

사진으로는 이 느낌을 조금밖에 담을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 : 6

토요일날 라스베가스 도착해서 자이언캐년 둘러보고, 자이언캐년안에 있는 스프링데일에 있는 숙소에서 하루 묵었다.

다음날 오전에 <엔젤스 렌딩> 트레일 걷고, 오후에 <더 내로우스> 트레일 걷고 브라이스캐년으로 출발했다.

저녁쯤 도착해서 브라이스 캐년 마을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을 한 다음

맨 끝에서부터 시작해서 View Points만 쭉 둘러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해 지는 모습을 <Inspiration Point>와 <Sunset Point>에서 캐년을 내려다 보았다.

자이언캐년이 바위계곡에서 위를 올려다보는것과는  대조적으로 브라이스캐년은 산꼭대기에서 멋지게 펼쳐진 계곡을 내려다 보게 된다.

석양이 비칠때의 모습과 그렇지 않을때의 모습에는 다른 느낌이다.

맨 아래 Rainbow Point 부터 쭉 View Point마다 둘러 보았는데, 제일 멋진곳 4개를 꼽는다면 Visitor Center에서 가까운 Sunset, Sunrise, Inspiration, Bryce point가 제일 멋졌다.

만약에 시간이 없다면 쉽고 가장 멋진 이 네곳만 가도 괜찮을듯 하다.

위의 4개 사진은 자이언 캐년에서 브라이스캐년 가는 도중에 길에서 찍은 사진들이다.(2시간 반동안)

이 또한 멋져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다음 풍경은 뭘까 기대가 되는 운전길이다.

자이언 국립공원의 또 하나의 유명한 트레일이 있다.

The Narrows...

이 트레일은 나의 트레일의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트레일이다.

물속을 걷는 트레일...

비가 많이 오는 봄에는 트레일을 닫는다고 한다.

가장 걷기 좋은 시기는 여름과 초가을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기전에 Visitor Center에서 꼭 날씨를 체크해야 하는 이유가 멀쩡하던 하늘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협곡에 물이 갑자기 많이 불어나서 위험하다고 한다.

이 물협곡 트레일을 다 걸으려면 빨리 걸으면 12-14시간을 가야 하지만, 조금 가다가 돌아와도 되고, 자기가 가고 싶은 만큼 갔다가 돌아오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물이라 어떤 사람들은 슬리퍼를 신고 가는데, 그건 정말 위험한것 같다.

물속 굵은 돌위를 가다 보면 미끄러지기가 쉬워서 넘어져서 다쳐서 피나서 내려오는 사람을 보았다.

등산화를 신고, 막대기를 들고 가는 것이 제일 안전한것 같다.

사람들이 대나무로 된 막대기를 많이 들고 다니는데, 시내에 어디선가 파는것 같아 보였다.

내가 생각하기에 등산용 스틱보다 이 막대기가 더 안전해 보였다.

나는 등산화처럼 안 미끄러지는 신을 신었지만, 막대기는 미쳐 준비하지 못해서, 바위를 잡고 걸으니 그래도 안전했다.

그리고 30분정도 갔다가 돌아와서 1시간정도 걸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고, 요가할때 셀폰이나 키만 넣는 벨트식 포켓이 있는 것만 어깨에다 차고 가서 배꼽 위까지 물이 차도 안전하게 다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가기전에 화살표로 물의 양의 따라 얼마나 안전한지 되어 있는 표지판이 있어서 그걸 꼭 확인해야 할거 같다.

1. 아주 안전 2.조금 안전 3. 중간정도 안전 4. 위험

뭐 이렇게 표시 되어 있었던거 같다. 그 판에 그날은 1. 아주 안전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그날그날 비오는 상황에 따라 물의 양을 판단해서 이렇게 표시를 해 놓는것 같다.

어디서나 언제나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제일인거 같다.

어제 바위가 떨어져서 길이 막혔던 7,8,9 정류장이 오늘은 다시 개통이 되어서 갈 수 있었다.

이곳을 가려면 캐년셔틀의 마지막 정류장인 <Temple of Sinawava-9번 정류장>에 내려서 <Riverside walk trail>인 평탄하게 생긴 트레일을 걷고 그 끝에 더 이상 갈수 없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원래 계획은 이 트레일을 걷지 않고 <리버사이드 워크 트레일>만 다녀오려고 가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뒤에 있는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1시간정도 걷게 되었다.

이 결정은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어졌다.

 

물이 항상 배꼽까지 차는것이 아니라, 발목까지 차는 곳도 있고, 또 물이 없는곳을 찾아서 걸을수도 있다.

구간구간에 따라 물의 양은 다 다르다.

협곡사이에 들어오는 햇빛의 아름다움에 나는 한참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협곡의 바위다 보니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곳에는, 고사리과의 식물이 바위에 붙어서 살고 있었다.

나에게 이곳을 갈만한 가치가 있는냐고 물어보면,

그렇다...라고 대답하고 싶다.(아주 안전하다라고 표시되어 있을때만...)

내가 갔던날 8월 25일은 물이 아주 시원해서 걷기 좋았는데, 어떤때는 날씨에 따라 시기에 따라 물이 무척 차가월때도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한 느낌이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호텔방키와 셀폰정도만 넣을수 있는 허리에 매는 포켓을 샀다.

정말 유용하게 썼다. 특히 The Narrows를 걸을때 이걸 어깨에 둘러서 매고 걸었더니 셀폰을 안전하게 가져갈수 있었다.

또 이 포켓벨트는 앞으로 미키와 걸을때 셀폰과 집키만 넣고 다니기 좋을것 같아서 샀는데, 앞으로 내 생활에 아주 요긴하게 쓸거 같다.

특히 여름에 주머니 안달린 티셔츠만 입고 산책할때 조그만 가방을 어깨에 메고 다녔는데, 이거 하나 차고 가면 간단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