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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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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Stories)'에 해당되는 글 928

  1. 2020.04.24 바람쏘이기 드라이브 2
  2. 2020.04.17 다시 한 번 정리하다.. 6
  3. 2020.04.11 모두가 다 다르게 대처한다. 4
  4. 2020.04.10 거의 20일만에 외출하다...
  5. 2020.03.30 세상은 하나도 안 변했는데..... 4
  6. 2020.03.23 임시로 가게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1
  7. 2020.03.22 이 어려운 시기에 누구를 위로할까? 2
  8. 2020.03.22 모두들 어려운 시간들이다... 2
  9. 2020.03.16 강아지 미키가 이 세상을 떠나다...6 2
  10. 2020.03.16 강아지 미키가 이 세상을 떠나다...5 4
  11. 2020.03.16 강아지 미키가 세상을 떠나다...4 2
  12. 2020.03.16 강아지 미키가 이 세상을 떠나다...3 2
  13. 2020.03.16 강아지 미키가 이 세상을 떠나다...2 2
  14. 2020.03.16 강아지 미키가 이세상을 떠나다...1 2
  15. 2020.02.12 겨울여행...네이플스 비치
  16. 2020.02.11 겨울여행...Kirby Storter roadside park 3
  17. 2020.01.19 겨울여행...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Everglades National Park)
  18. 2020.01.16 겨울여행...Sunset at Key West 2
  19. 2020.01.13 겨울여행...Key West 2
  20. 2020.01.13 겨울여행...Butterfly Garden at Key West 2
  21. 2020.01.06 겨울여행...Smathers Beach, 키 웨스트
  22. 2020.01.06 겨울여행...A1A도로 & Miami 2
  23. 2020.01.06 겨울여행..잭슨빌 & 새인트 오거스틴
  24. 2020.01.05 겨울여행..아틀란타 보테니컬 가든 라잇
  25. 2020.01.04 겨울여행...죠지아 아쿠아리움 7
  26. 2019.12.22 겨울여행(12/22-1/2...12일간)2019 1
  27. 2019.12.16 크리스마스 카드 10
  28. 2019.12.10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3
  29. 2019.12.08 꽃집에서의 추억 2
  30. 2019.12.07 크리스마스 장식(가게...2019)

가게문을 닫은지가 한달이 넘어간다.

빨리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간절하리라 생각되어진다.

세계에 있는 누구도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기에, 전능하신 분께 날마다 간절히 구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인내를 연습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며 견뎌내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아무 일 없이 모두들 잘 견뎌내길 바란다.

 많이 바쁘게 일했던 나는 그동안 너무도 읽고 싶었던 성경을 통독하기로 계획을 짰다.

다음주면 두번을 통독하게 되는데, 성경을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많이 느끼고 생각하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월 화 수요일은 집중적으로 성경을 읽고 목요일은 쉬고, 금 토요일은 계획표대로 성경을 읽고, 일요일은 인터넷으로 예배 드리며 편안히 쉬는것으로 했다.

그리고 4월 마지막 주부터는 성경읽기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 계속 읽으면서, 기도하는데 더 시간을 할애하고,

또 인터넷으로 좋은책 읽어주는것을 듣고, 좋은 영화 보는것으로 5월 계획을 짜 보았다...

오늘은 쉬는 목요일....

우리는 다른동네 가는것에 무척 조심을 하고 있다.

그분들이 우리들 때문에 불편한 마음이 들면 안 되니까....시골동네 같은 곳은 안 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냥 햇빛 받으며 드라이브 했다.

지나가다가 좋은 풍경 있으면 잠깐 내려서 사진찍고  잠깐 감상하는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오늘 드라이브 하면서 사진 찍은거 같이 나눈다.

유채꽃과 바다가 잘 어울리는 곳을 잠깐 감상하며 사진 찍었다.

지나가다가 농장에 이렇게 얼룩소가 풀 뜯는 것을 보았는데,

얼룩소치고는 흰색이 많고 검은색이 조금 있는 아주 귀여운 소들를 보았다.

이런 풍경의 사진은 예전에 친구 남편분이 찍은걸 보았는데, 나는 그때 그 풍경 사진에 반했었다.

포도과수원 나무아래에 민들레가 피어 있는 모습인데, 한폭의 그림 같다.

오늘 내가 이런 풍경을 보게 되다니...너무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다.

슈팅스타(Dodecatheon)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야생화가  활짝 피었다.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쪽 야생화가 활짝 피어 있는 사진보고 너무 보고싶다고 말하니까 남편이 아침밥 먹으면서 나를 쳐다 보면서 빙그레 웃었다. 오후에 드라이브 하면서 이런 야생화를 보게 되다니....무척 감사하다.

우리는 레스토랑 문을 닫으면서 야채나 상하기 쉬운거는 모두 정리하고 버리고 또 집에 가져오기도 했는데,

오늘 다시 가서 소스등 냉장고 정리를 다시 한 번 하고 왔다. ▒▒▒

누구나 생각하고 느끼는 거지만, 바쁘게 움직이며 일했던 일상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했었었는지를 남편과 얘기하며 정리했다.

나온김에 바닷가를 드라이브 했다.

오랜만에 나와서 차창밖에 보이는 바다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들을 보니  기분전환이 되었다.

남편이 운전하는동안 나는 차위에 나 있는 <썬루프>에 얼굴을 내밀고  바람을 쏘이면서 갔는데, 어떤 남자분이 우리 옆에 서더니 약간 빈정거리는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나는 왜 안되는지를 물어 보았다... 운전하는 동안 썬루프에 몸을 내밀면 법에 걸리게 되어 있단다...

나는 정말 몰랐다.... 남편도 그런거 몰랐다고 했다...

우리 둘이 얼마나 무식했는지...그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하나 보다.

그걸 알려 주신분이 빈정거리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을것을...사람마다 표현방법이 모두 다르니

그런거 신경 안쓰기로 했다...

그 사람을 통해서 배운건... 어떤 사실을 지적할때 있는 사실만 얘기해서 알려 주면 되지 자기 생각과 감정을 섞어서 빈정거리듯이 얘기하면 그걸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여간 몇 분 있다가 옆에 경찰이 지나갔는데....내가 계속 썬루프에 몸을 내밀고 있었으면 어쩔뻔 했나..

......휴 너무 다행이었다.

오늘은 내려서 걷거나 하지 않고 드라이브 하는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언젠가는 맘껏 걷고 뛰고  즐길날을 기대하며 바라며... ㅎ ㅎ ㅎ

로호덴드론 꽃이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 꽃이 정말 많이 피어 있는 공원도 있는데 닫았을거 같아 가지 않고

길거리에 피어 있는 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어느집 대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곳을 이렇게 흰색 꽃이 피는 나무 4그루씩 8그루를 양쪽에 심었는데,

너무 정갈하고 깔끔해서 내 눈길을 끌었다...

봄에 라임그린색으로 나무에 막 돋아나는 새싹 보는걸 나는 너무 사랑한다...♥♡♥♡♥♡♥♡

날씨가 너무 맑아 늘 눈에 덮여 있는 미국의 <베이커 마운틴>이 이렇게 선명하게 보였다..

정말 누구도 원치 않는 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해서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나름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처하지만 결과는 많이 다르게 나타나는것 같다.

또 개인도 이 어려움을 모두 다르게 대처하며 지내는것 같아 보인다.

이걸 통해서 정말 사람들이 참으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소독방법도 나름으로 각자가 다 최선을 다해서 다르게 하는것 같다..

나와 남편도 그동안  꼼짝 않고 있다가 오늘부터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걷기로 했다.

동네 주위를... 나름으로 사람들이 산책 많이 안 다니는 길을...또 산책 많이 안 다니는 시간을 선택해서...

우리는 3층인데, 엘레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비닐장갑을 끼고 모든 문을 열고, 신호등의 버튼을 누른다...(주로 남편의 역활..ㅎ ㅎ ㅎ )

그리고 아무것도 터치 하지 않은 사람은(주로 나의 역활) 산책 다녀와서 소독 스프레이로  남편이 낀 비닐장갑을 뿌려서 소독시켜 주고 둘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서 손을 1분이상씩 깨끗이 닦는다.

그리고 신발 옷 문고리 등을 모두 소독제로 뿌리고 발코니에 말려서 놓는다.

조심 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우리는 합창하며 지내지만..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조심하지만...

이것 또한 우리의 힘이 아닌걸 알기에 오늘 아무일 없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내가 미키랑 자주 가던 새들의 쉼터....어느새 버드나무에 버들강아지가 이렇게 피어 있다.

이건 애기손톱만한 작은 아주 낮게 피어 있는 꽃이다... 그 작은 꽃의 섬세함에 매번 놀란다..

지금 빅토리아에 어디 가나 흔히 볼수 있는 야생화...이 아름다운 자태 그 섬세함...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3월 20일 금요일 마지막 가게 문을 닫은 후에 거의 20일만의 외출했다.(잠깐 집 근처 호수 돈거 빼고는)

내 평생에 이렇게 꼼짝않고 집에 있어본적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늘은 남편과 섬북쪽으로 쭉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하도 안 나갔더니, 머리도 아프고, 우울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늘 가을에만 갔던 18번 도로를 봄에 가 보기는 처음이다..

원래 계획은 <코위찬 레이크> 어느 한 마을끝에 정말 한적한 조그만 예쁜 강가에 의자 놓고 앉아서 간단히 싸간 샌드위치랑 티를 마시고 한두시간 앉아서 강을 구경하다 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나의 착각이었다.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 외부사람은 오지말라는 문구를 어떤 집앞에 써 놓은것을 보고 이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구나...라고 생각하고 다시 차를 돌려 나왔다..

이분들은 외부사람들이 와서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전염병이 옮을까봐 무척 염려가 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If you don't live here...go home> 이런 문구를 보는 순간 왠지 기분이 언찮은 마음이 들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네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남편과 나는 .....이분들의 생각을 존중하자...라고 말하면서 바로 차를 돌려 나왔다..

미처 이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나의 짧은 생각에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그곳은 평상시에도 사람들이 거의 안 와서 남편과 내가 아주 사랑하는 장소이며

머리 식히러 갈때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바위산이 고스란이 반사된 강가에 앉아서 있다 왔다...

내 가까운 지인에게는 늘 내가 말하는 내용이지만.....

하나님이 만든 많은 창조물중에 이렇게 유리처럼 물에 반사되는 것을 나는 정말 즐기며

이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기발한 창의력을 생각하곤 한다...

오늘 이런 모습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딱 두배... 정말 정말 내가 무척 좋아하는 풍경이다..

위의 모습과 똑같은데...위의 사진은 유리처럼 맑게 반사되지만,

조금 있으니 바람이 조금만 불어서(사실 쳐다보는 사람은 느끼지 못할 정도의 미미한 바람이다)

이렇게 약간 흐릿해 진다.... 맑은 것이 흐릿해 지는것의 퍼짐을 보는것도 재미있다.

20일동안 꼼짝않고 앉아서 성경통독을 하는데, 이번이 두번째다...

거의 30년동안 하나님을 믿으면서 이렇게 꼼짝않고 앉아서 성경통독 두번하기는 난생 처음이다...

방안에서만 읽기 답답하니, 발코니에 미키가 자던 침대 깔고, 추울때 쓰는 것 두개 뒤집에 쓰고 밖을 보면서 성경읽어주는 것을 듣기도 하며, 하늘을 쳐다보거나,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는것을 낙으로 삼았었다..

나는 처음으로 <홈리스>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보았다...

내 처지가 <발코니 홈리스>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한것 이외에는 무엇이든지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남의 입장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은 존재임을 깨달았다...

성경통독 두번째 하면서 생각이 드는것은,

이 좁은 머리로, 이 넓은 우주를 생각하고 이해하며, 더우기 그걸 지으신 하나님을 이해 하는것은 불가능함을 깨닫고

나의 작음을 인정할수 밖에 없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세상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는데, 우리 사람들만 변한것 같다.

마지막 레스토랑 영업을 20일까지 하고 21일부터 오늘까지 쉬었으니 9일째 집에서 쉬게 된 거다.

특별한 일 이외에는 거의 출입을 하지 않았다.

현관문을 아예 만지지도 않은 날도 며칠이나 된다.

오늘은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바람을 쏘일겸 밖으로 나왔다.

우리 집에서 일하는 친구가 겁이 많고 워낙 꼼꼼해서 집에만 꼼짝 없이 있는다는 대화를 한터라

그 친구의 친구가 되어서 그 친구 집 주위를 같이 1시간정도 산책해 줄까 생각하고 전화를 걸었다.

마침 그 집 주인이 이 친구가 꼼짝않고 집에 있고 나가길 겁나해 하니  같이 시장가자고 해서 같이 걸어가는 중이란다.

그래서 내가 친구해 주지 않아도 감사하게 집주인이 친구 해 준다니 나는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내가 평소에 가는 호수가 아닌 조금 더 큰 호수 <Thetis Lake>로 차를 돌렸다.

남편은 집에서 쉬는편이 낫겠다고 해서 나 혼자 갔는데, 남편이 마스크 쓰고 가라고 해서 마스크 쓰고 나갔는데, 아무도 안 써서 너무 어색해서 나도 벗었다.

대신 2m는 지키려고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면 옆으로 비켜서서, 두손으로 먼저 가라는 표시를 하며 웃고 있으니

다들 고맙다고 말하면서 지나간다.

다들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하는것에 나는 놀랐다...

오늘 영상으로 들은 설교에서도 목사님이 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긴장하고 웃음이 없는데, 먼저 웃으면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섬세하게 배려하는것이 크리스챤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라고 말씀하셨다.(꼭 2미터는 떨어져서...ㅎ ㅎ ㅎ )

그곳에서도 우리손님을 2명이나 만났다...(지금 재택근무한다고 말해서, 우리 레스토랑도 임시로 닫았다고 말했다)

1시간정도면 돌 호수를 2시간 30분이나 돌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끼를 천천히 걸으면서 맘껏 감상하고 감탄했다.

야생화도 곳곳에 피어서 가만히 앉아서 보고 창조주의 섬세하심에  감탄했다.

자연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는데, 우리만 변했구나...하고 생각하니 약간 슬픈 마음이 들었다가

우리만 변했으니 다행이지, 이 자연이 비정상적이게 변했다면 얼마나 큰 재앙이었을까?

갑자기 관점이 바뀌니까 감사가 나왔다.

여전히 쭉쭉 뻗은 나무길은  손벌려 우리들을 지나가게 배려하는 멋진 신사 같았다.

기형적으로 생긴 나무도 하트모양을 나타내며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을 조금 벗어나 이끼바위에 올라서니 이런 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다.

이 꽃은 너무 평범하고 화려하지도 않은, 또 길에서 자주 보는 잡풀같은 야생화인데 이 작은 핑크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나는 정말 감탄했다. 그 섬세함과 독특한 모양...등등

이런 이름없는 잡풀도 이렇게 섬세하게 꽃피우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생각하고, 이 상황에서 눈을 들어 창조주를 생각하니

분명히 이 상황이 끝날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초록과 연두색이 같이 모여 있는 이끼를 보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 내가 간 산책을 <이끼 축제>다녀왔다고 스스로 제목을 붙였다....ㅎ ㅎ ㅎ

임시로 가게 문을 닫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우리만 문을 열었을 경우 빌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어려움이 있을거 같기도 하고 닫는것이 이 상황에서는 지혜로운 결정인거 같아서다.

화요일날 주문한 물건이 올때까지는 열 생각이었는데, 주문한 물건을 취소하고 닫을 결정을 했다.

월요일날 회계사에게 전화해서 일하는 친구 EI (Employment Insurance-직원 고용보험)를 알아봐서 직원하게 어떻게 그걸  받을수 있는지 서류작성해서 보낼 생각이다...

이것저것 자잘한 할일들이 많다....(빌딩 메니저에게 연락하기, 오피스에게 연락하기, 웹사이트 관리하는 분에게 메일 보내기, 보험회사 알아보기....등등)

모두들 이 상황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희망해 본다...

남편과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위로가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일하는 친구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워낙 꼼꼼하고 철저한 친구라 이번 사건을 무척 걱정하고 긴장된 모습으로 보는것 같다..

일하는 동안 우리가 편안한 마음 갖도록 많이 위로면서 같이 일했지만, 부모님을 떠나서 이곳에 혼자와서 사니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남편과 나는 이 친구를 위해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한적한 곳을 구경시켜주고, 집으로 초대해서 된장찌게를 끓여 주기로 하고 초대를 했다.

우리부부도 일주일내내 긴장해서 일했지만, 이 친구도 많이 긴장했었는데, 오늘 평화롭고 한적한 자연을 보면서 서로의 마음을 위로했다..

집에 와서 밥먹고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결국은 다시 바이러스 얘기를 하게 되었다..ㅎ ㅎ ㅎ

그동안 바이러스 걱정없이 맘껏 우리의 생활을 누렸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었는지 정말 뼈져리게 느끼는 한 주간이었다...

얼마나 물이 맑은지 한참을 앉아서 들여다 보았다..

얘는 참 평화로워 보인다...

우리도 빨이 이 상황이 끝나서 얘와 같은 표정으로 살고 싶다...

이번 COVID19로 인해서 모두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우리를 포함해서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어려움의 체감은 실로 큰거 같다.

지난주는 우리도 마음적으로나 여러가지면에서 참으로 어렵고 새로운 경험을 한 한 주였다.

주초에 손님과 손님 앉는 사이를 2미터를 떼어야 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손님 앉는 자리를 아예 폐쇄했다.

그리고 현찰을 받지 않고 카드 텝만 사용하도록 권유했다.

그리고 이제는 집으로 가져가는 음식과 딜리버리만 하도록 발표가 난 상태다.

우리는 손님의 거의 대부분이 가져가시는 분들이라 일단 그냥 영업을 해 보았다.

지난주 화요일에 벤쿠버에서 물건을 배달해 주시는 분의 말에 의하면 식당의 50%가 문을 닫았고

연 식당 50%중에 평균 매상이 평소의 20%란다...

아마도 이번주는 더 악화될거라는 전망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ㅠ ㅠ

일단 우리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지켜보면서 기도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하루빨리 이 상황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다음주부터 손님과 우리 사이에 테이블 하나를 놓고 어느 정도 떨어져서 카드에 탭을 하게 할 생각이다..

이런 싸인을 여러개 카피해서 손님과 손님 사이도 이 정도 떨어져서 줄 서 있으라고 권장할 생각이다.

지난주부터 현찰을 안 받았는데, 카드가 없이 현찰만 들고 온 사람들은 일단 지폐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라고 하고 다 소독된 동전을 거슬러 드리고 지폐는 소독을 한 다음에 통에 넣어 놓았었다.

이번주부터는 아예 현찰을 안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다 눌러주고 탭만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카드머신은 손님이 터치 안 하는거로 하고 있는데, 탭이 없는 사람들은 비닐장갑을 앞에다 놓고

그 장갑을 끼고 누르고 비닐장갑을 스스로 쓰레기통에 넣는 거로 유도할 예정이다..

외계인 사이에서 장사하는거 같다...

정말 어색하고 이상하다....

테이블을 치워놓고 앉아서 기다리는 의자만 사용할수 있게 해 놓았다.

많이 한산하다...

사무실 사람들이 거의 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책임자 같은 분들 1-2명 사와서

우편물 받고 꼭 필요한 처리만 하는거 같다...

이 분들이 식사 할때가 없어서 거의 일주일 내내 오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열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모두 우리 단골들이다..

다음주 상황을 봐서 계속 열지 우리도 닫을지 판단할 생각이다..

앞에 있는 빵집은 손님을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고 테이블을 문앞에다 가져다 놓고,

빵은 창가에 쭉 늘어놓고 사람들이 보이게 해서 고르게 한 다음 팔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기발한 아이디어 같다고 말한다...

우리 건물에 있는 가게가 거의 문을 닫았다..

우리는 TO GO라 그래도 어느만큼 우리가 생각한 매출이 있으니(아주 많이 줄었지만)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손님과 2미터 떨어져서 하고, 현찰 안 받고, 모든 물건을 철저히 소독하고, 규칙을 모두 지켜서

해 보면서 상황을 2-3일 지켜 보면서 관찰한후 결정하려고 한다...

남편이 앞에서 손님 받고, 나와 일하는 친구는 그동안 청소 못했던거 윤이 반짝반짝 나게 닦고

또 쓰기 좋게 정리하고 있다..

이 상황을 모두 아시는 전능자에게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우리도 많이 슬펐지만, 미키를 우리보다 더 이뻐하고 사랑했던 두 딸의 슬픔이 많이 컸을 것이다.

큰딸이 이곳에 있을동안 미키를 위해 희생하고 돌봄을 보면서 정말 사랑하는

것은 저런걸꺼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나는 두 딸의 미키에 사랑에 비하면 정말 미키를 사랑했다고 할 수 없다.

아이들과 통화하면서 아이들도 울컥울컷 눈시울을 적시는걸 보면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가 느껴진다.

이번 미키의 일을 통해서 서로 위로하며 가족이 더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키가 가는 마지막날 우리가 일 끝나고 <에머전시 병원>을 데려간 것이 미키와의 마지막이었는데, 그때 작은딸이 콘서트에 있어서 전화하지 말고 텍스트 보내라고 한것이 우리에게 너무 미안했었나 보다...

그리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우리에게 사과한다고 전화했다..

"엄마 아빠 마음이 힘드셨을텐데, 전화하지 말고 텍스트하라고 해서 죄송해요..."하면서 너무 미안해 했다..

"아니야...경연아... 우리가 너를 방해해서 미안하지... 네가 그동안 미키를 위해서 모든걸 어레인지하고 다 알아서 한것에 엄마 아빠는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몰라... 조금도 미안해 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가지지 않아도 돼..."라고 간곡히 위로했다..

그리고 큰딸은 우리가 미키를 수술시키는 재정적인 서포트가 얼마나 미키가 행운인지를 얘기하면서 우리를 위로했다.

사랑하는 미키를 떠나보내서 모두 마음이 힘들지만 서로 위로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귀한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이 미키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은 가족이 서로 위로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서 작은딸과 작은딸 친구가 보낸 꽃다발

강아지 미키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중에 또 하나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다.

?????  그게 무슨소리????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거다.

우리가 전에 살고 있던 집이 바닷가 앞이고 거실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웠는데, 집이 낡고 오래되어서 그것을 새로 산 회사가 경치가 너무 멋지니까 그 집들을 다 헐고 새로 짓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물론 당장은 아니고 1년후에....

사실 강아지를 데리고 아파트를 얻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는 너무 잘 알기에 난감했다.

미키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집 살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파트를 얻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작은딸의 도움이 컸고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의 섬세하신 계획하심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고 우리는 많이 놀랐다.

그리고 며칠전에 마켓에서 전에 살고 있던 이웃을 만났는데, 그 아파트는 헐지 않고 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그냥 살고 있고, 우리만 집 사게 된 거다...

그 회사가 다른 회사에게 3개월전에 팔고 더 이상 집을 헐고 짓지 않게 된거다...

 

미키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빌딩주인이 자기의 16살된 강아지 럭키를 안락사 시키기 전에 슬픈표정으로 우리에게 럭키를 작별인사 시키기 위에 우리 가게 앞에 서 있었다...

늘 강한 빌딩주인이 그런 슬픈표정과 약한 모습은 우리가 처음 보았다..

매일 내가 럭키에게 간식을 주어 왔는데, 강아지 럭키를 안락사 시키기 전에 우리에게 인사시키고 싶었나보다..

내가 럭키 발을 흔들면서 "Do you remember me?"라고 얘기하니

빌딩주인이 자기 강아지를 대신해서 "Sure"라고 대답한다...

그날밤 생각하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빌딩주인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에 바쁜데도 뛰어가서 꽃을 사다가 간단히 디자인하고, 새벽에 기도하면서 카드를 써서 사무실에 갖다 놓았다...

우리가 미키가 없었다면 절대 이 분의 마음을 위로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강아지 미키가 세상을 떠나다...4

2020. 3. 16. 07:29 | Posted by 소영선

영성일기 :476 .....2020/3/08/일

미키 생각하거나 미키 얘기하면 가끔 눈물이 왈깍 쏟아진다.

어제 오늘 미키용품 정리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버릴건 버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남편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죽음이 사람에게로부터 시작해서 해석하면 인생무상, 허무, 슬픔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으로 해석하면 여전히 슬프지만 은혜, 감사, 섬세하신 손길, 소망이다.

우리는 미키 얘기하면서 슬픔에 젖어서 왈깍왈깍 눈문을 흘리지만, 하나님의 세밀하신 손길과 은혜 계획하심을 얘기하면서 하나님께 무한 감사하는 3일을 지냈다.

또 나는 죽음과 삶의 간격이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너무 가까이 있음을 가슴으로 느껴서 상처받을것도, 화낼것도, 고집필것도, 기분 나쁠것도 그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하용조 목사님이 "죽고 사는 문제(예수님을 믿어서 회걔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일) 이외에는 무조건 통과"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으로 이해가 되었다.

미워하고, 상처받고 하지 않고 사랑만 하다가 이 세상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온전히 하나님 안에서....

미키의 밥그릇 놓았던 자리를 이렇게 디자인해 보았다.

작품설명..

미키가 퐁퐁 뛰면서 위로 올라가는 발자국을 목화솜으로 표현해 보았다.

흰색병 4개는 우리식구들이고 슬픔의 표시로 벌랩끈으로 묶어 보았고, 병 3개(나 남편 경연)이는 BC주에서 병 1개(경희)는 온타리오주에서 슬퍼하는 모습을 표현해 보았다. 이 다자인은 Farm House 스타일로 디자인해 보았는데, 우리 전체 집 분위기와도 어울리는거 같다...

하나님이 미키를 통해서 주신 것들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미키를 데려왔는데, 강아지를 먼저 키웠던 사람이 강아지 보험을 들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우리는 우리 보험도 들지 않았는데, 얼떨결에 미키 보험을 들고 5년을 돈을 냈다.

그런데 5년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돈을 가지고 사람을 돕는 일을 하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사람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하나뿐이 아들 예수님을 우리의 죄(원죄 +지은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면 구원해 주신다는 구절을 읽고 과감히 미키의 보험을 캔슬하고 그 보험료로 제 3국의 아이를 한명 서포트하는것으로 결정했다.

그래서  <과테말라의 로사>라는 아이를 서포트 하기 시작했다... 8년전쯤부터

그리고 미키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것을 믿으며 기도했다.

나는 나와 남편의 마지막이 건강하게 살다가 자는듯이 하나님나라 가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해 오고 있다.

그런데 미키의 죽음을 보며, 미키가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났듯이 이렇게 별로 고통받지 않고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제는 기도를 바꾸었다.

건강하게 살다가 자는듯이 하나님 나라 가도 좋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나의 마지막을 결정하시든 하나님 뜻대로 해 달라고 전적으로 하나님 뜻에 나의 마지막을 맡기는 기로로 바뀌었다.

나의 뜻대로 말고 하나님이 가장 좋으신대로 나의 마지막을 맡깁니다...

 

첫번째 써포트 하는 아이 마빈은 내가 편지써서 잘  알지만,

두번째 써포트 하는 아이 로사는 남편이 편지를 써서 이 친구에 대해서는 내가 많이 알지 못한다...

                   로사 써포트를 6살쯤 한것 같은데 벌써 14살 숙녀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미키를 통해서 축복하시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깨닫고 미키는 떠났지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키가 우리집에 온건 약 13년전 2007년 7월쯤이었다...

태어난지 2달쯤 지나서(2007년 5월 28일) 우리집에 데려오게 되었다.

나는 원래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어렸을때 검은개에게 무릎 아래를 물려서 지금도 상처가 있는 상태라 사실 개만 보면 두려움까지 드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집이나 그렇듯이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또 아이들이 모두 책임지고 키운다는 약속하에 데려오게 되었다.

그러니까 특별히 미키는 작은딸 강아지인거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이들이 키우지 못하게 되니 당연히 부모인 우리가 미키를 키우게 된거다.

특히 작은딸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프랑스에 1년 머물고, 대학 다닐때 교환학생으로 또 프랑스에서 1년 공부하고, 대학교 졸업후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영어 1년 가르치는 일을 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미키를 데리고 다닐수 없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우리가 키우게 되었고, 나중에는 미키가 BC주를 너무 좋아하고 즐기는것 같다며 아예 우리들이 키우는것으로 인정해 버리게 되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미키와 13년을 살다보니 정이 많이 들었다.

특히 미키는 우리 캐나다 이민 역사와 같이 하다보니 모든 아픔과 힘든 일이 있을때 늘 옆에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할 수 있다.

2020/2/22/토요일....남편이 가족 SNS에 올린 글...

소중한 작은녀석, 미키...

그를 맞이했을 때를 기억한다. 미키를 데려오려고 갔던 집의 주소가 정확치 않아 그 집 찾을때 혼돈했던 그 때가 기억난다. 작은 침대에 앉아 있었고 좀 기운이 없어 보였던 귀여운 꼬맹이 미키가 우리집에 오자마자 활기차게 다니는 모습이 우리에게 더욱 기쁨을 주었었지.

캐나다를 횡단해서 런던 온타리오에서 이곳 빅토리아로 이사올때도 좁은 차 안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고 옆에 오토바이가 설라치면 난대없이 짖어대며 마치 자기가 우리의 보디가드인양 활기치던 작은기사 미키....

이가 아픈것 외에는 언제나 활기차던 녀석...

새벽에 방문을 발톱으로 긁어대며 먹을것을 요구하고, 경고를 주면 밥그릇을 딸랑거리며 기필코 먹을 것을 얻어내던 녀석이 1주인전부터 갑자기 새벽에 문을 긁어대지 않았다. 이름을 불러도 엎드려서 눈만 뜨고 꼬리만 흔들며 움직이지 않는다. 롱 위캔드가 우리에게는 휴식이 아이었다.

병원에 가서 몸에 있는 혹을 점검하고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았다.

의사가 건강하다고 했는데...

저녁에 집에와도 저 멀리서 반가워는 하면서도 멈추어 비틀거린다. 어제 저녁은 정말 힘겨워하며 힘차게 흔들던 꼬리만 힘겹게 흔들어댄다. 함께 산책하며 활기차게 시작한 새벽이 힘든일에 지친 몸에도 우리는 미키보며 기쁨과, 하루종일 혼제 있게한 미안함을 사랑으로 나누며 위로받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회복의 잠으로 들 수 있었다.

너무나 가슴이 져며지고, 힙싸이는 안쓰러움에 힘겨웠던 시간이다.

엄마는 그동안 혼자 숨겨 흘렸던 눈물을 마침내 오늘 아침에 쏟아 놓았다.

이 모습을 남겨 두고 가게로 가는 나도 차에서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하나님 도와 주세요.."

가게일을 마무리하고, 집앞에서 문열기가 두려웠지만, 문을 열었다. 미키가 활기차게 돌아 다닌다.

주는대로 음식을 잘 먹었다고 한다.. 미키가 좋아하는 <고지 워러웨이> 산책길에서는 평상시처럼 힘차게 짖어댄다.

아프고 나서 일주일동안 한번도 못들었던 미키의 짖어댐이 얼마나 기쁜 소리인지..

미키야!

얼마든지 새벽에 방문을 긁어대고, 침대에 올라와서 맘껏 핡허대렴. 밥그릇을 두드리며 먹을것을 요구하렴.

그동안 귀찮게 생각했던 마음....미안하다.

경연야!(작은딸)..고맙다. 수업이 있는대도 미키 수술을 위해 조금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준다니...

경희야(큰딸).... 기도 부탁한다... 수요일에 미키 수술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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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은딸 경연이와만 의논했었는데, 아무래도 큰딸 경희에게도 알려야 하는 것이 옳은 생각인거 같아 온 가족이 보는 곳에 이렇게 올렸다. 경연이는 금방 달려올수 있는 벤쿠버에, 경희는 비행기로 4시간이나 와야 하는 토론토에 살기에 경희가 걱정할까봐 그동안 안 알려왔었다...

 

 

 

 

우리가 13년 키우던 강아지 미키가 10일전에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났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언젠가는 생명이 떠나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미키와의 이별에 우리는 슬프고 당황스러웠다.

미키의 죽음을 통해서 인생의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삶과 죽음의 간격이 단 1초도 안되는 너무 가까운 거리라는걸 실감했다.

찰라의 순간에 <하나님의 심판대>앞에 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뜨이며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향햔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일까를 다시 깊이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 전세계를 패닉상태로 몰로가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족을 읽은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게 되었다.

키우던 애완동물이 죽어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하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붙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서로 불신하며, 경계하며 지내기 쉬운 이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이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더 귀 기울이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2019년 12월 29일

플로리다의 동쪽 위부터 시작해서 남쪽 들르고 이제 서쪽으로 오게 되었다.

플로리다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네이플스.. 이곳에서 우리는 두군데 바닷가를 들렀다..

Lowdermilk ParkDelnor-Wiggins Pass State Park

두곳 모두 너무 좋다.

펠리칸이 위에서 빨리 내려와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풍경은 오랜 시간을 앉아서 봐도 재미있고 흥미있는 광경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CkuOLAtTaNM

 

2019년 12월 29일 일요일...

플로리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맨 남쪽에 있는 길 하이웨이 41번을 가는 중간에 Kirby Storter Roadside Park를 들러서 트레일을 걸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서쪽으로 가는 길중에 제일 남쪽에 있는 길이다.

잠깐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온천지가 사이프러스 나무로 가득 차 있었고, 그곳위에 큰 에어플랜트가 수도없이 올려져 있었다... 큰 사이프러스 나무 국립 보호구역을 지나고 있었던 거다..

이곳을 지나다 보면 새가 이렇게 날개를 펴고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 새는 물속에서 수영도 하고 날기도 하는 새인데, 물속에서 수영하고 나와서 날아가려면 이렇게 날개를 햇볕에 말려야 하는가 보다

이 새가 수영하는거 한 번 봤는데, 정말 재빠르게 물고기처럼 물어서 헤엄쳐 다닌다..

https://www.youtube.com/watch?v=1dfQZmNtVl8

 

12월 28일날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이 국립공원은 연간 약100만명 정도가 방문하며, 미국 국립공원중 데스벨리, 옐로스톤에 이어 세번째로 큰 공원으로 알고 있다. 1979년에는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지역으로 정해진바 있다.

이 공원의 크기는 우리나라 남한의 약 5분의 일 만한 크기이다..

우리나라 남한의 면적이 100,210Km2이고 이공원의 크기는 20,202Km2인거다.

무수히 많은 새와 동물들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으며, 특히 악어를 자주 많이 볼 수 있다.

악어하면 우리는 무서운 생각부터 드는데, 우리는 이 공원을 방문하고 나서 그런 생각이 훨씬 줄어들었다.

이 공원에 사는 악어들은 거의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가 많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악어와 적당한 거리(6인치)만 유지하면 악어는 절대로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적당한 거리는 유지하는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사진에서 악어옆을 카누타고 가는 사진을 많이 보아서, 저게 가능할까?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았었는데, 그 궁금증이 완전히 풀렸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징그럽게만 생각했던 악어가 귀엽게까지 느껴졌다.

악어가 아침햇살을 받으며 몇시간이고 이렇게 햇볕을 쪼이고 있다.

이 새는 Egret이라는 새인데, 우리나라말로는 백로인것 같다.

우리나라 말로는 악어 한단어인데, 영어로는 Alligator 와 Crocodile 이 있는데, 오른쪽 것이 Alligator이고 왼쪽것이 Crocodile이다. 우리가 쉽게 구분하려면 더 넙적하고 U자는 Alligator이고 더 뾰족한 V자는 Crocodile이다 두 악어의 여러가지 특성이 있는데, 우리가 그냥 바로 구분하려면 이렇게 구분하면 그리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자원봉사자가 설명해 주는 시간에 맞추어서 설명을 들으면서 걸었다.

훨씬 이해가 잘 되고 궁금한걸 물어보면 잘 대답해 줘서 좋았다...

여러가지 트레일중에 <Anhinga Trail> 강추다...

잘 되어 있고, 걷기 쉽고 예쁘고 여러가지 동물과 식물을 가깝게 쉽게 볼 수 있다.

약 40분에서 1시간정도면 천천히 걸으면서 볼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이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에어플렌트가 어디가나 온천지에 지천에 널려 있다..

이 에어플렌트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나에게는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 다음으로 우리는 Mahogany Hammock Trail 을 걸었다...

이 트레일도 나무판자길로 잘 되어 있었으며, 짧고 쉬운 트레일이다.

내가 정보를 찾아보았을때는 여름에 가면 모기가 무척 많다고 누군가가 쓴 걸 읽었는데, 우리는 겨울에 가니 20도가 넘는 날씨였는데도 모기가 많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West Lake앞에서 점심으로 싸간 도시락을 먹고 트레일을 걸었다.

마른 나무위를 올려다보는데, 이런 모양이... 나는 왜 이 모양이 오리로 보일까?...ㅎ ㅎ ㅎ

그 다음으로 우리가 방문한 곳을 <Flamingo Visitor Center>있는 곳이다..

흰머리 독수리 둥지를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짓다니...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듯 하고 숫컷이 망을 보고 있다...

카누를 타면서 악어를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다...

나무나 물가에서 쉬고 있는 악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가 플라밍고 비지터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약 2시쯤 되었는데, 이곳에는 두개의 보트투어가 있다..

Backcountry boat tour와 Florida Bay boat tour인데, 표가 거의 다 팔리고, Florida bay boat tour만 거의 마지막 3장 남아 있어서 사고 두시간 30분 기다렸다가 탔다...

위의 사진들은 보트 타고 저녁놀 본 사진이다..

 

이곳을 방문하고 느낀 느낌은 야생동물마을에 우리가 잠깐 갔다온 방문객이고

주인들은 이 동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들도 그것을 알고 있는듯 정말 자연스럽게 사람 주위를 오가며, 사람들이 철저히 보호해 준다는것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주차장에 악어가 기어다니니 조심해서 악어 밟지 않게 걸어가라고 자원봉사자가 말한다...

그런데 위험하지 않은거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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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천국을 묘사할때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사자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게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으며 젖 먹는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라..    이사야..11장 6-9

이 구절을 읽을때 정말 그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해 보곤 했는데,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조금 이해되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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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sWPfUuscg4

 

백로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gRIF9gHk2o

Anhinga Trail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j_-f6-6mz8

 

겨울여행...Sunset at Key West

2020. 1. 16. 13:54 | Posted by 소영선

미국의 최남단 섬 Key West 다녀오는 길에 저녁놀을 구경했다..

Key West에서 마이애미까지 3시간정도 걸리는데, 그 삼분의 일 지점인 Marathon에 있는 Sunset 그릴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구경하기로 하고 4시쯤 키웨스트에서 출발해서 1시간쯤 걸려서 이곳에 도착했다...

매일 뜨고 지는 해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은 저녁놀 보기 좋은 레스토랑의 손가락안에 드는 곳이라

벌써 사람들로 꽉 찼다...

이렇게 만들어져 있어서 저녁먹고 이곳에 앉아서 보면 딱이다.

 

유튜브 저녁놀 영상...클릭 클릭...ㅋ ㅋ

https://www.youtube.com/watch?v=pyGfpSc6KaM

겨울여행...Key West

2020. 1. 13. 14:33 | Posted by 소영선

키 웨스트 다운타운에 <Duval St>을 걸었다.

키 웨스트 다운타운 자체는 우리에게 그리 매력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조그만 섬마을의 따듯한 시내....

열대과일을 무척 좋아하는 나는

키 웨스트에서 코코낫을 두개나 사먹게 되었다...

이곳이 키 웨스트의 가장 번화하다고 생각되는 거리 듀발 스트릿...

우리는 점심을 <D.J.'s Clam Shack>에서 먹었는데, 줄이 길게 서 있었다..

랍스터롤 1개와 (Maine Lobster Roll (Hot or Cold) w/ Coleslaw $18) 조개국 2개(GARLIC STEAMED MIDDLE NECK CLAMS $13)를 시켜서 먹었는데, 랍스터롤은 정말 정말 맛있었다....

조개국은 우리 입맛에는 무척 짰다는 생각이 든다... 랍스터롤 2-3개를 시켜서 먹는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었을뻔 했다.

사람마다 입맛이 모두 다르니, 이것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듀발 스트릿 한가운데에 교회가 있었는데, 누구나 들러서 기도하고 갈 수 있게 문이 열려 있었다..

옛날 다리를 부수지 않고 사람들이 산책할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다리 앞 뒤로 세울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아서 그곳에 차를 세우고 이 다리를 통해서 산책하거나 물고기나 바다를 구경할수 있었던것이 우리에게는 훨씬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여러번 다리앞이나 뒤에 세우고 구경하면서 이상한 물고기떼도 구경하고 경치도 구경했다..

남편은 큰 가오리가 물위로 펄쩍 뛰어올랐다가 내려가는걸 보았단다..

 

유투브 동영상...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pxaSpJYC1MU

키 웨스트에서 <나비정원>에 들렀다.

키 웨스트 다운타운 한 가운데 있어서 들르기가 쉽다.

그리 큰 장소는 아니지만, 많은 나비들이 실내 정원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다는것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일임에 틀림없는 일인거 같다..

세계에는 20,000여 종류의  나비가 살고 있다고 알고 있다..

또 각 대륙마다 살아있는 나비의 종류가 다르고, 또 처음에 하나님이 다섯째날 창조하신 나비중에 얼마나 많은 종류가 또 멸종되었을까를 생각하면, 우리의 이 좁은 머리로 또 보이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판단한다는것은 얼마나 잘못 판단할수 있는 위험이 있을까를 잠시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초보 유튜버의 동영상....클릭..ㅋ ㅋ

https://www.youtube.com/watch?v=LunexJw7aIE

27일에는 키웨스트로 출발했다.

미국의 최남쪽에 있는 도시로써 키웨스트로 가는 고속도로 사진이 우리를 플로리다로 오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 고속도로는 Overseas HWY라고 부르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속도로중에 하나로 약 171키로에 달한다..

마이애미에서 약 3시간정도 걸려서 키웨스트에 도착했다..

우리가 가려는 다운타운 가기전에 섬을 한바퀴 쭉 돌아보면서 섬의 분위기를 느꼈다..

제일 먼저 <Smathers Beach>에 들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키웨스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예쁜 결혼식을 보았다..

신랑 신부, 사진찍는사람, 음악연주하는 사람, 주례, 하객 7명...약 12명정도가  참여하는 결혼식...ㅎ ㅎ ㅎ

이 커플은 마이애미같은 큰 도시에서 쇼하는 그런 직업을 가진 연인인것 같다..

세계는 모두 한겨울인데, 몇곳만 한여름...그중에 한곳이 이곳....ㅋ ㅋ

유튜브 동영상...클릭...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67GIzgX28bw

26일은 New Smyrna Beach 에서 출발해서 구도로를 경치보면서 천천히 드라이브해서 마이애미까지 가는 코스로 잡았다... A1A도로 가는 중간에 Banyan Tree Tunnal을 들려서 구경하고 마이애미 비치와  시내를 구경했다...

New Smyrna Beach에서 아침 식사전에 해돋이를 보러 나갔었는데, 구름이 껴서 해돋이는 보지 못했다...

위의 사진처럼 바다놀이 하면서 잃어버린 물건을 이런 박스에 담아놓은 아이디어가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ㅎ ㅎ ㅎ

 

2년전 하이이 갔을때에 정말 큰 반얀트리나무를(마우이에 있는 나무인데 가지가 16개나 뻗어서 뿌리를 내렸는데 정말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 보아서 이 나무가 무척 특이하고 독특하고 크게 자라는 나무라는 것은 알았지만, 하여간 나는 이 나무 볼때마다 창조주 하나님의 아이디어에 늘 감탄하게 된다..

운전하다가 잠깐 들른 이름모를 비치

마이애미로 가는 도중에 건물이 독특해서 찍은 사진....첼로 모양의 건물...참 기발한 아이디어인것 같다..

보통 유명한 비치에 가면 나는 늘 실망하는 편인데, 마이애미 비치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시내를 걸어다니면서 본 꽃들... 맨 아래 있는 부겐벨리아는 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대체적으로 하와이에서 자라는 식물과 플로리다에서 자라는 식물이 같은 종류가 많다...

날씨나 기후가 비슷해서 그런것 같다...나는 어느 지역에 가나 본능적으로 그곳의 나무와 꽃 풀을 관찰하는 습관이 있다..ㅎ ㅎ ㅎ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보기를 원하시면...클릭...ㅋ ㅋ

https://www.youtube.com/watch?v=hJEcH-z20oA&list=PLDuk1I8uzDZfJ4FSefYSjBTPDMhBO7BGl

25일 크리스마스날에는 아틀란타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잭슨빌로 향했다.

잭슨빌에서 들른곳은 <Tready Oak Tree Park>였다.

1820년대에 심어진 이 나무는 약 200년쯤 된 나무답게 장엄하기 그지없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 나무아래에 홈리스들이 많이 앉아 있어서, 혹시 혼자나 둘이 이곳을 방문할때는 조심을 해야 할거 같다.. 우리는 마침 다른 관광객이 3명에다가 우리 둘이... 이렇게 5명이 있었고, 마침 홈리스가 2명밖에 없었는데, 우리가 떠날때쯤에는 많이 한꺼번에 와서 외진곳인데다가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에게 이런 멋진 나무 주위를 잘 관리하면 너무 좋겠다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새인트 오거스틴으로 향했다.

세인트 오거스틴은 미국 50개주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의 개척지이다

이곳을 둘러본후 데이토나 비치에 들른후 숙소인 New Smyrna Beach 에 있는 뷰티크 호텔 <리버뷰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잭슨빌에 있는 Tready Oak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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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새인트 오거스틴

관광객들은 주로 <세인트 죠지 스트릿>을 걸어다닌다... 이곳이 상점들이 가장 밀집해 있고 예쁘다.

<Flagler College> 건물이 너무 예뻐서 관광객들 사진의 단골매뉴다...ㅎ ㅎ ㅎ

내가 좋아하는 <에어 플랜트>가 플로리다 어디가나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다..

내가 꽃집에서 일할때는 이거 한줄에 꽤 비싸게 사서 팔았는데, 이곳에서는 지천이다...

<Castillo De San Marcos>

 

사용된 나무를 자세히 보니 야자수 나무토막이다...ㅎ ㅎ ㅎ

가는 길에 <Flagler Beach>들러서 바닷가를 걸었다..

<데이토나 비치>앞 상가와 호텔들....워낙 유명한 Beach인 만큼 호텔과 상가가 무척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바다에 그리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ㅎ ㅎ ㅎ

우리가 머문 리버뷰 호텔은 오래된 뷰티끄 호텔인데, 레노베이션을 너무 잘 해 놓고, 깔끔하게 관리해서 귀엽고 참 예쁜 호텔이다... 오래된만큼 다른 호텔에 비해서 공간은 넓지 않다...

바로 위에 있는 소파가 로비에 있는 건데, 나는 주로 로비에 있는 소파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저녁때 수영하고, 편안 옷으로 갈아입고, 이 예쁜곳에서 성경도 읽고 일기도 쓰고 몇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사람들이 호텔 로비에 있는 소파는 주로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이데, 나는 일단 호텔에 들어가면 수영하고 호텔로비에 있는 소파에서 많은 것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호텔을 예약할때 수영장과 호텔로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세히 보고 예약하는 편이다...ㅎ ㅎ ㅎ

저녁때 자기가 원하는 매뉴를 선택하면 아침에 방으로 배달을 해 주거나, 아니면 식당에서 먹겠다고 체크하면 식당으로 배달을 해 준다... 얼마나 정성스럽고 예쁘게 차려 나오는지, 우리는 감동 받았다..

한사람앞에 2개씩 오더할 수 있는데, 우리는 한개씩만 오더했다...

 

내 평생 처음으로 사진을 비디오로 만들어서 유투브에 올려 보았다.. 아래 주소 클릭...ㅋ ㅋ

https://www.youtube.com/watch?v=CFhdvK8NcyI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날은 아침먹고 언니네 가서 같이 밥 해먹고 오후 3시까지 놀면서 여유롭게 얘기하면서 지냈다..

사실 아틀란타에 가면 관광객들에게 여러군데를 추천하는데(코카콜라, 올림픽공원, CNN, 마틴 루터 킹 공원 등), 우리는 이런데 안들르고 언니랑 여유롭게 얘기하면서 밥해먹는것을 선택했다..

인생은  작은것부터 아주 중요하고 큰것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더 가치있는것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 하나님....말씀읽고 기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우선으로 그걸 선택하는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후에 언니랑 같이 <아틀란타 보테니컬 가든 라잇>을 구경하러 갔다..

아틀란타에서 딱 두가지  <아쿠아리움>과 <보테니컬 가든 라잇> 보는것만 계획에 넣었다..

여행가기전에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해서 직접 가보면 생각했던것보다 별로인것이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것들이 있다.

<보테티컬 가든 라잇>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이었다..

우리는 여러 크리스마스라잇 장식한것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런 수준이라고 생각했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의 수준을 완전히 업그레이드한 그런 정도의 수준이었다...

특히 <Nature's Wonders>는 정말 우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언니 따님 다희와의 저녁 약속이 없었다면 나는 한두시간 그것만 감상하고 있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다..

긴 줄같은 라잇을 수도없이 나뭇가지에서 내려서 각종 음악에 맞추어서 색깔별로 반짝이게 하는데, 지금도 그 멋진 풍경을 잊을수 없다...

매년 날짜는 틀리지만 11월 중순부터 1월 10정도까지 하며 5시부터 11시까지 한다..

9시 이후에는 가격이 훨씬 싸다... 그리고 안바쁠때와 보통일때와 아주 바쁠때에 따라 가격이 다른다...

크리스마스때쯤 아틀란타 들를일 있으신분들에게 이곳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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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죠지아 아쿠아리움  (7) 2020.01.04

12월 22일 새벽에 빅토리아를 떠나서 미국 죠지아주 아틀란타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렌트카를 빌려서 공항에서 나온 시간이 6시쯤 되었다.

우리는 3일동안의 숙소를 둘루스의 <하얏트>호텔에 예약을 몇달전에 해 놓았었다.

호텔 들어가기 전에 한국마트에 들러서 여행하면서 사먹기 힘든곳에서 간단히 해 먹을 식사를 위해서 쌀과 상하지 않을 몇가지 반찬을 샀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한후 호텔에서 하루를 머문후 23일 오전에 <죠지아 아쿠아리움>에 들렀다.

우리가 플로리다를 여행하기로 했는데, 이곳을 먼저 들른 이유는 이민진행할때 알게 되었고(약 20년전쯤), 그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언니와 잠시지만 식사도 하고 같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이다..

그런데 언니는 아쿠아리움을 여러번 갔을거 같아서 우리만 가기로 계획하고 아쿠아리움을 다녀온후 만나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죠지아 아쿠아리움>은 <버나드 마커스>씨가 $250 밀리언 달러를 기증하고 코카콜라가 땅을 기증해서 2005년 11월에 오픈했으며 2012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이었는데, 중국, 싱카포르, 스페인에 있는 아쿠아리움 다음으로 지금은 4번째로 큰 아쿠아리움이라고 알고 있다.

이번 아쿠아리움 방문은 그동안에 생각하고 있던 관점을 바꾸어서 보기로 작정하고 방문했다..

12월부터 그동안 읽고 있던 성경을 모두 끝내고, 다시 창세기를 읽고 있는데, 하나님이 5째날 창조하신 물고기에 대해서 자세히 관찰해 보기로 마음먹고 방문한 아쿠아리움이라 나에게는 좀 새롭게 느껴졌다.

한곳 한곳 마다 아예 땅에 털썩 주저않아서 물고기 하나하나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내가 아예 앉아서 물고기를 관찰하니 아이들키와 같아서 아이들이 물고기를 보면서 하는 이야기도 자세히 들을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다양한 모양의 물고기와 색깔과 섬세한 숨구멍들과 지느러미등을 보면서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참으로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곳에 있는 것들은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의 극히 일부분들일텐데, 태초에 창조하신 것들을 다 본다면 우리들은 아마 기절하지 않을까...혼자 생각하며 웃었다...

하나님의 능력의 크심과 섬세하심을 많이 생각한 날이었다.

아쿠아리움에서 늦게 나왔을 뿐만 아니라 언니네가 새로 이사간 주소가 우리 네비게이션에 안 찍혀서 약 한시간을 헤메고 간신히 언니네 집을 찾아서  언니가 저녁으로 예약한 식당에 조금 늦었다..

특별히 건물이 돌아가는 식당에서 우리에게 맛있고 멋있는 경치를 선물해준 언니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어제까지 일하고 오늘부터 16일동안 레스토랑 문을 닫고 휴가가 시작되었다.

오늘 하루 쉬고 12일동안 여행 다녀온후 3일동안 집에서 쉰후 1월 6일부터 다시 레스토랑 문을 연다.

어제와 그저께는 레스토랑을 대 청소했다.

어제는 2시간 일찍 닫고 바닥부터 냉장고 등 청소할수 있는건 모두 청소했다.

오늘은 집안 청소를 대대적으로 했다.. 이불빨래, 부엌선반정리등등..

늘 정리하면서 느끼는거지만, 겉으로 보면 멀쩡하고 깨끗한거 같은데, 청소를 시작하면 그런 생각이 싹 없어진다...

이번 여행은 아틀란타에서 3일동안 지낸다음 플로리다를 9일동안 여행하고 1월 2일날 밤 늦게 돌아온다...

너무나도 열심히 일한 우리는 이번 여행이 남편과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서로 말했다..

     플로리다 키 웨스트로 가는길(구글 이미지)

 

악어를 원없이 볼수 있는 에버글레이드 네셔널 파크(구글 이미지)

플로리다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바다 마이애미 비치(구글 이미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샌 어거스틴(구글 이미지)

잭슨빌에 오래된 참나무(구글 이미지)

플로리다 서쪽 조개 바닷가를 여러곳 가 볼 예정이다(구글 이미지)

물이 맑은 곳에서 사는 manatees(바다소)가 많이 사는 Three sisters spring을 방문할 예정(구글 이미지)

(구글 이미지)

올랜도의 디지니 스프링(구글 이미지)

플로리다 서쪽 바다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는 글을 많이 읽어서 무척 기대가 된다.(구글 이미지)

아직은 나도 안 가본데라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서 구글 이미지로 내가 갈 곳을 대략 찾아 보았다...

아틀란타에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수족관을 방문할 예정(구글 이미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크리스마스 라잇이 예쁜다는 아틀란타 가든 방문 예정(구글 이미지)

(구글 이미지)

 

크리스마스 카드

2019. 12. 16. 18:05 | Posted by 소영선

올해 우리 가게를 이용해준 손님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다..

원래는 이 디자인은 올초에 해서 미리미리 준비해서 카드주기 전날에는 <싱싱한 그린>만 붙여서 줄 계획이었는데,

미리미리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 다 못해서 오늘 조금 더 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원래 계획은 약 500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 절반정도밖에 만들지 못했다..

이 카드 하나 만드는데 대략 6분정도 걸렸고 250개를 만들었으니 약 1500분이 걸렸으며 시간으로 따지만 약 25시간정도를 사용한 셈이다...

올초부터 주말에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하긴 했지만, 많이씩은 못하다가 연말이 가까운 11월과 12월에 집중적으로 했다.

늘 올초에는 많이 만들어서 가능하면 많은 손님에게 주고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결과를 보면 늘 절반밖에 하지 못한다...ㅎ ㅎ ㅎ

내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냥 월요일부터 나누어주는데까지 나누어 주고, 다 나누어주면 그만 나누어 주는거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 가게에 와서 음식을 먹은 사람들에게 아주 조그만 성의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나누어 줄 마음이다...

디자인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강과 흰색과 초록의 색깔을 주로 사용했고, 부라운색 벌랩끈으로 위아래를 묶어서 너무 강렬하게 보이는 빨강색을 조금 부드럽게 자연친화적으로 보이도록 디자인해 보았다.

그리고 흰색 쵸크 색연필로 네모를 그어서 그 안에 디자인해서 빨강의 강한 색을 약간 순화시키는 역활과 조금더 자연친화적이지만 모던한 느낌을 조금 가미하도록 해 보았다..

제일 중요한건 왼쪽 상단에 흰색 별인데, 크리스마스에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카드 만들때 이걸 받는 사람들의 영혼구원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아주 작은 쇼핑백모양으로 앙증맞게 디자인해 보았다.

그리고 진짜 그린을 붙여서 카드 받을때 약간 그린 향기가 풍기게 디자인했으며, 특히 사무실 책상에 놓을수 있도록  손바닥 크기보다 작게 만들어서 일하는데 방해받지 않도록 작게 만들었다.

이 그린은 물없이도 1-2주 정도도 충분히 안 마르고 볼 수 있는 <씨더와 스프르스 그린>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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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레스토랑을 이용한 손님들이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우리와 늘 좋은 관계로 서로 용기주고 행복을 주고받는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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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편과 나에게 일년동안 열심히 일할수 있는 건강과 능력과 열정을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식적으로 이번 금요일까지 5일만 일하면 우리에게는 올해 일하는것이 끝난다.

12월 21부터 16일동안 잘 쉬고 새힘을 얻고 와서 힘찬 2020년이 되길 소망한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2019. 12. 10. 15:27 | Posted by 소영선

이주전쯤에 어떤 까다로운 손님이 주문을 해서 주문한대로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이 손님은 하나하나 따지면서 컴플레인을 한다..

얘기를 듣다보니 너무 기가 막혔다...

6년동안 비지니스를 하면서 이런 손님은 거의 없었다...

대체적으로 너무 신사적이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칭찬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손님이 오게 된 거다...

이 여자분하고 얘기하고 나서 내가 일하면서 아무말없이 일하니 남편은 내가 기분 나빠하는줄 알고 나를 위로한다..

"잊어 버려...손님이 별 사람 다 있지뭐..."

그런데, 사실 나는 그 손님이 뭐라고 해서 기분 나빠서 말없이 조용히 일한 것이 아니고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혹시 하나님이 이 여자분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잘못하는걸 알려주고 싶어하시는건 아닐까...라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생각을 남편과 나누었다...

남편도 몇시간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뭐 한가지를 바꾸자고 했다...물론 이 여자손님이 말한것과 전혀 연관이 없는 거였다.

혹시 그걸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도 동의했다..

그래서 시스템적인것 1개와 소소한 요리방법 2가지를 더 좋은 방법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손님중에 어린이 손님(아일라)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학생 언니랑 와서 먹다가 보게 되었다..

아일라는 약 4년전쯤부터인가 우리가게에 오게 된 크리스찬 사립 학교에 다니는 여자아이인데, 너무나 착한 아이이다..

우리부부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라고 늘 우리를 격려하는 마음이 예쁜 아이이다...

그리고 내가 철마다 바꾸는  디자인을 가장 많이 잘 즐기는 꼬마 손님중에 하나다..

일주일에 한번씩 대학생 언니가 아일라랑 놀아줄때 주로 아일라가 우리집에 오자고 해서 매주 수요일마다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한다...

그날 아일라는 내가 그 여자한테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접시에 그림을 그리는 곳에 대학생 언니에게 데려다 달라고 해서 나를 위해 접시에 그림을 그려서 구워서 그 다음주에 가져다 주었다...(Fired up!..이런데서 이런거 해 준다...)

얼마나 마음이 예쁜지...나는 꼭 끌어안아 주었다..

어른이 상처준걸 아이가 싸매주는 그런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하트 안에 자기가 늘 우리집에 와서 먹는 아보카도롤 모양을 그려 넣었다...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ㅎ ㅎ ㅎ

4년전 처음 올때는 꼬마였는데, 이렇게 어엿한 귀여운 꼬마숙녀로 자랐다..

아일라..

너는 나에게 위로의 천사로 와 주었어....

 

꽃집에서의 추억

2019. 12. 8. 15:58 | Posted by 소영선

내가 2010년 빅토리아에 도착해서 12월 부터 일해서 2015년 초반까지 일했으니 만 4년 넘에 일하게 된 셈이다.

사연도 많았고, 슬펐던일, 기뻤던일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오늘 꽃집에서 내가 같이 일했던 초창기 맴버들을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꽃집주인 제인, 메니저겸 디지이너 가브리엘, 후런데스크에서 일했던 죠이스, 그리고 나는 디자이너로 일했었다..

# 왼쪽 파란옷 입고 있는 사람...죠이스..후런데스크에서 일하면서 나와 관련이 밀접하게 있었던 사람이다..

     죠이스가 전화로 오더 받아서 나에게 주면 내가 디자인해서 내보내다보니 늘 죠이스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남편과 이곳으로 이민와서 살고 있으며, 영국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말해주는 사람이다..

      참 양심적이고 유머있으며, 마음의 여유가 있다...

# 오른쪽에서 두번째...가브리엘...꽃집 메니저겸 디자이너로 일했었다..

      주인 제인에게 이 꽃집을 사게 주선한 가브리엘은 초창기에는 모든 꽃집의 실권을 다 가지고 있었다..

      가브리엘이 나를 뽑았는데, 내가 점점 주인 제인의 신뢰를 받으면서 나를 무척 질투하고 괴롭힌(?...ㅎ ㅎ ) 사람으로

       기억되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있다...

        독일 사람으로서 캐네디언과 결혼해서 살고 있으며, 전형적인 독일사람이다..

# 오른쪽에서 첫번째...제인...꽃집 주인이었었다..

       정말 착하고 마음씨 좋은 제인은 부모님이 영국사람인데,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이쪽으로 모두 이민온 케이스다.

       지금은 오크베이에 살고 있는데, 지하를 2베드룸으로 꾸며서 에어 비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드니에 아저씨가

       키위농장을 하고 계셨었는데, 아저씨 부부가 돌아가셔서 그 농장을 물려 받아서 지금 레노베이션을 해서

       팜하우스  베케이션렌탈 하우스로 지금 꾸미고 있는 중이란다..

우리는 다음에 제인네 팜 하우스에서 주일 저녁때 모여서 차 마시기로 했다...

     

가브리엘이 우리들에게 하나씩 준 크리스마스 선물

제인이 레몬잼을 만들어서 우리들에게 하나씩 주었다..

아직도 꽃집에서 일하느 죠이스가 나에게 준 선물

나는 콥스 브레드 빵을 사서 손수 만든카드와 함께 하나씩 주었다...

나는 모두들 이렇게 선물을 가져올지 모르고 나만 가져가서 하나씩 주는줄 알았더니, 모두 이렇게 선물을 가져왔다.

내가 빵과 카드를  안 사갔더라면 미안할 뻔 했다..

우리는 글렌로사 팜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곳 주인 이름도 제인인데, 제인이 우리들에게 이 집 히스토리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사람들이 처음 이 집을 지은 사람들이란다..

4시에 이 레스토랑이 끝나는데, 주인 제인이 우리들에게 히스토리를 설명해 주느라 우리는 4시 30분이 넘어서 나왔다.

 

이 사람들도 이 집 주인이었는데, 다들 영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란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서 달력을 프린트 하는 사람이

1984년에 이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달력을 만들었단다..

이 나무는 140년이 넘은 유서깊은 나무란다....증명서도 있다..ㅎ ㅎ ㅎ

지금 주인 제인과 피터가 1992년에 이 집을 사서 증축했다고 한다..

600에이커스라고 말했던거 같다...

오늘은 이분들과 만나서 점심 먹으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꽃집에서 일했던 추억을 많이 생각한 날이었다...

지금 내가 하는일도, 또 만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모두 추억으로 남겠지...

그때 오늘 내가 하는 일들을 추억할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주전에 가게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바꾸었다.

크리스마스 볼이 많아서 많이 늘어놓고 가져가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아이들과 온 손님들은 아이들이 하나씩 골라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좋아한다..

아이를 유모차에 데리고 오는 데이브는 두돌 막 지난 <씨오>를 정기적으로 데리고 오는데, 이 빨간 장식품 하나 가져가서 자기네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아놓고, 그 씨오가 이 장식을 볼때마다 <마..마..>라고 말한다면서 이거 마가렛네서 가져왔다고 말하는것 같다고 말해서 우리는 함께 호탕하게 웃었다...

나는 그냥 빨간볼이 너무 많아서 나누어 주려고 한건데, 여러가지 사연을 들으니 너무 신나고 재미있다...

이번 장식은 음악 악보를 카피해서 둘둘 말아서 장식했더니, 정말 경제적이고 분위기도 그럴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