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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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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보라색으로 7번이라고 적은 곳인데, 버틀호수의 맨 아랫쪽에 있다.

멋진 바위에 여러단으로 내려오는 폭포는 사람들이 중간에 서 있게 되기 때문에 카메라로 한컷으로 다 담을수 없다.

이 맑은 물이 버틀호수로 흘러내려가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폭포중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다음으로 이 폭포가 멋져 보였다.

오늘 방문하는곳에서 제일 추천하고 싶은곳 넘버원이 이곳이다.

그냥 뭐라고 표현이 안 되는 멋진 폭포다...

 

초입에서 길이 없는곳에 가서 윗쪽을 올려다보니 이런 맑은 물이 보여서

주차장에서 화장실 뒷쪽으로 가면 될것 같아서 그쪽으로 가 보았다.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그런데 가는길에 누군가가 실례를 하고 화장지를 몇십개를 버려놓아서 가는길이 너무나도 지저분했다.

세상에나...이런 아름다운 곳을 보러와서

화장실 바로 앞에다 놓고

이렇게 길을 지저분하게 해 놓고 가다니...너무나도 기가 막히고 속상하고 불쾌했다.

이곳은 사람들이 거의 안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그곳에서 실례를 한 것 같다..

그리고 이곳앞에 음료수캔을 버려 놓았다.

 

나는 어쩌나 생각하며 기도했다.

"하나님...제가 이걸 치우길 원하시는지요?"

마침 내 가방을 뒤져 보니 주방휴지가 있어서

한 손으로 주방휴지를 넓게 펴고

한손으로는 마침 가방에 있는 비닐장갑을 꺼내서

(코로나 이후에 밖에서 간식을 먹을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먹으려고 늘 비닐장갑을 넣고 다닌다)

깡통과 휴지 널려놓은 20-30개를 주우면서 조금 역겨웠다.

여자생리대도 있고

여행용 티슈페이퍼 두개를 모두 다 펼쳐서 버려 놓은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세상에나..세상에나...너무 했다"를 연발하면서 치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누가 그랬을까를 막 상상하고 있었다..

분명히 여자야..

그리고 어느 특정 나라의 사람들이 몇십명씩 몰려온걸 보면 그 나라 사람이 그랬을거야..

(어느 특정 나라 사람들이 특히 많이 왔는데, 그쪽 나라 사람들에게 이곳이 많이 알려진것 같다)

그 나라 사람들은 원래 지저분해도 개의치 않는 나라 사람들인것 같아..

하며 정죄하며 판단하며 비난하면서 휴지를 줍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냥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며 너그럽게 생각하면서 주우면 안 됐을까?...

어짜피 세상은 내가 다 이해할수도 없는데...

 

혼자 생각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그래

너의 죄는 이것보다 훨씬 더러운데

나는 사랑으로 너를 용서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혔단다...

그리고 너를 용서하고

나의 딸로 삼았단다...

 

♥♥♥♥♥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lX_uWsJFU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