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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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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은 우리부부와 친한부부중 남편 롭의 생일이었다.

그들 부부가 우리 부부의 생일을 챙겨서 새로운 레스토랑에 데려가고, 우리도 그들 부부의 생일을 챙겨서 그들을 새로운 곳으로 데려가서

같이 식사를 늘 해 왔다.

내생일은 4월, 롭 생일은 5월 수의 생일은 10월 남편생일은 12월이라 최소한 일년에 4번은 꼭 같이 식사를 한다.


그들에게는 늘 신앙적으로나 성품적으로 배울점이 참 많다.

일평생 우리가 본 사람들중 롭은 크리스찬으로서 제일 겸손하며

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특별하다.

수의 성격 또한 참 깔끔하고, 쿨하다.


이들 부부를 만나고 나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롭이 자연을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2번정도는 성경책 들고 숲속에 들어가서 조용히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것 같다.


그래서 롭은 자연에 대한 이야기나 자연에만 가면

더욱 생기가 나는것 같다.


그는 과학자로 일하면서 아주 박식하지만, 늘 겸손하며, 우리가 물어보는걸 아주 자세히 겸손하게 설명해 준다.

궁금중이 많은 나는 언제나 질문이 많다...ㅎ ㅎ ㅎ


이번 롭의 생일을 맞이해서 나는 수와 롭에게 제안했다.

도시락을 싸 가지고 롭이 좋아하는 자연에 가서 같이 하루를 지내자고..

그래서 어제는 교회 끝나고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서 <후렌치 비치>에서 바다 보면서 나무토막에 넷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고산지대에서만 핀다는 <에버렌치 릴리>를 보러 갔다.


하이웨이를 벗어나, 좁은 자갈길을 한참이나 달려서 만난 곳에서

온산에 에버렌치 릴리가 피어 있었다.

환상적이라고밖에 표한할 수 없다.

곳곳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다.

이번이 에버렌치 릴리를 보러간게 두번째다.

산꼭대기에서 멋진 경치보면서 넷은 감사기도를 했다.

롭이 먼저 제안했고, 롭은 늘 이런 멋진 경치를 보면 기도하는 습관이 있는것 같다.

수와 나는 햇빛 비치는 곳에서 하늘 보면서 한참을 누워 있었다.

이 외진 곳에 젊은 커플이 와서 일어나서 보니 우리 가게 손님이다.

어머나....이런 외진 곳에서 우리 손님을 만나다니...

오는 길에 검은색 아기곰을 멀리서 보았다...

롭부부와 산에 다녀오면 꼭 멀리 어디 어드벤쳐 떠났다

돌아온거 같은 느낌이다..



고산지대에서만 피고 살수 있다는 에버렌치 릴리


곳곳에 눈이 쌓여 있다.


야생 블루베리가 온산에 덮여 있다.

롭은 매년 이 블루베리를 따서 블루베리 파이를 만든다고 한다.

수에 말에 의하면 최고의 맛이란다.


미니어쳐 도그우드 훌라워


나무가 이렇게 생겨서 독특해서 찍었다.


그곳에 올라가서 딱 두커플 만났는데, 한커플은 우리 손님 크리스 커플이고 다른 한 커플은 이 산장에서 오늘 묵는단다.

이 산장은 <쿠닥>회원만 묵을 수 있는데, 능선을 따라 6개 산장이 있는데, 다른 산장에서 능선을 따라 이곳에 오는 동안 눈이 많아서 신발이 다 젖어서 양말과 신발을 말리고 있었다.

<쿠닥>회원인 롭이 이 부부와 얘기하고 있다.


나무가 쓰러져서 있는 모양이 독특해서 찍어 봤다.


이곳 후렌치 비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내려오는 길에 다리밑에 잠깐 세우고 맑은 물을 감상했다.


다리 밑으로 떨어진 물거품이 멋진 디자인 같아 보였다.

창조주의 멋진 디자인 작품


가는길에 온천지가 이런 스카치부름 노란꽃이 피어 있었다.

잡초로만 여겨지는 것들이 이렇게 가로수처럼 한데 어우러져 있으니 이 모습 또한 장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