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오늘은 목요일...

평상시에는 남편과 아침과 저녁으로 집 동네를 걷는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는 빅토리아 근처를 드라이브 하다가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에서나 넓은 산책길에서는 잠깐 내려서 걸으면서 산책하고 돌아온다.

오늘은 <East Sooke>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숲이 많고 집들이 많지 않아서 드라이브하거나 산책하기에는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역이다.

<엔더슨 코브>에 잠깐 차를 세워서 둘러보는데 사슴가족이 한가로이 놀고 있다가

내가 멀리서 보이니 화들짝 놀라서 다른곳으로 달려간다...

한가로이 떠있는 배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씰버스프레이 로드>로 접어드니 <위핀 스핏>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에서 여유롭게 보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거 같다..

지금 내가 서서 사진 찍고 있는 곳은 집을 지으려고 팻말을 꽂아 놓았다..

앞에 파놓은 물은 배를 댈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렇게 집 지을거란다...ㅠ ㅠ

이곳도 이렇게 여유롭게 보는것이 마지막이 될듯하다..

이곳도 집을 지으려고 터를 다 닦아 놓았다...ㅠ ㅠ

집 지으면 경치는 기가 막히게 좋을듯 하긴 하다...

바닷가쪽으로 가까이 내려가서 파도를 구경했다.

바다물풀들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려서 긴 머리가 날리는듯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참으로 흥미로워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우리가 처음 이곳에 이사왔을 10년전에는 <실버스프레이 로드> 끝에 집이 없어서 이 끝에서 바다경치 보는것이 너무 기가 막히게 좋았는데, 이제는 <Sooke point ocean cattage resort>를 지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그 앞에서 바다구경하고 오는걸로 만족해야만 했다...지금 이 리조트 있는곳에 정말 큰 홍합이 무척 많았었다...

<이 사진은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온 사진이다...내가 찍은사진 아님...ㅎ ㅎ ㅎ >

돌아오는 길에 빨강색 집과 풀이 잘 어울려서 사진 찍어 보았다.

 

로치코브 다리위에서...

돌아오는 길에 <로치코브> 트레일이 겔로핑구스와 연결된 곳을 걷고 왔다..

이곳은 언제나 가도 기분좋다... 봄(야생화)...여름(우거진 숲길)...가을(낙엽길)...

트레일 걷는중에 언뜻 보이는 <로치코브>

이 식물은 참 흥미로웠다..

연두색의 잎에 실날같이 가는 꽃대가 2-3개 쭉 올라온후 핑크색의 섬세한 꽃이 달려 있다.

창조주의 유머스러운 성품이 이 꽃에 나타나 있는것 같아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트레일 걷는 중간중간에 바위에 핀 산 야생화와

길가에 핀 노랑색, 흰색, 핑크색, 연핑크색, 흰색 길야생화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 창조주의 신실하심..변함없으심...섬세하심을 자연을 보면서 듬뿍 가슴에 담아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