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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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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크루즈 안에서 모든것이 풍부하고 특별히 경쟁이 없고 또 편안하게 휴가를 온 사람들이니 누구라도 쉽게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기 쉬운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 나는 서로 같이 다니기도 했지만, 서로 관심분야가 다른것은 각자 행동하기도 하고 몇시에 방이나 식당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만나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것이 좋다고 우리는 일찌기 터득했다...때로는 각자가 혼자 행동하고 싶은때도 일을테니까...


수와 킴벌리는 내가 링컨센타에서 클레식 음악을 들으면서 쉬고 있는데, 수가 얼음으로 손목을 찜질하고 있길래, 자연스럽게 손목에 왜 찜질을 하는지를 물어보면서 대화가 시작됐다..

위니팩에 살고 있고, 딸 둘이 있으며, 선생님인 큰딸 킴벌리와 같이 온 엄마와 딸의 여행인거다..

수는 이번이 알라스카 크루즈 세번째란다.

수는 캐리비안 쿠르즈를 이미 다녀온 후라 크루즈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내가 알고 다녀온 여행정보를 서로 나누기도 했다.

딸 킴벌리와 또 나의 남편도 자연스럽게 합세해서 넷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여행이야기 킴벌리의 학교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쥴리와 팀은 오기전날 마지막으로 8시30분에 수영장 핫텁에서 만난 사람이다. 쥴리의 남편은 의자에 앉아 있고, 쥴리 혼자 핫텁에 있길래 인사하고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 부부는 벤쿠버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지중해 크루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나도 유럽 지중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얘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쥴리의 말에 의하면 <익스피디아>로 예약하는것이 제일 저렴하고 좋다고 말한다...이건 나도 아직 찾아보지는 않아서 증명할 수는 없다..ㅎ ㅎ ㅎ

이 부부가 3월에 빅토리아에 올 계획이 있는데 그때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해서 혹시 내가 그때 너희를 몰라보면 <알라스크 루즈>라고 말하면 내가 기억하기 쉬울거라고 말했다...


또 한국분 세자매가 여행오셨다..

두분은 한국에서 오셨고, 한분은 뉴욕에 사시는 분이시다.

이렇게 세 자매가 여행하기가 사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울텐데  이년에 한 번씩 이렇게 여행다니신다고 하니 참으로 좋아 보였다..

이 분들은 발코니 방에 머무르셔서 나에게 발코니 방을 보여주신 친절한 분들이시다... 지금은 록키를 여행하고 계실텐데, 록키 여행후 우리 남편이 정말 가고 싶어하는 엘로우나이프의 오로라를 보러 가실 예정이시니 즐겁고 안전한 또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


크루즈 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여행하기 전에 두 딸이 예쁜카드와 함께 책 두권을 포장해서 크루즈에서 풀어보라고 준 선물..

남편에게는 남편이 좋아하는 하용조 목사님의 책 <나의 하루>를

나에게는 유기성목사님의 <영성일기>를 주었다.

약 두달전부터 <유기성목사님의 영성일기 세미나>를 듣고 몇 분과 같이 카톡으로 영성일기를 쓰고 사진 찍어서 나누면서 많이 기뻐하는 나를 배려한 딸들의 선물에 감사한다....


우리는 9년전부터 특별히 더 크게 감사할 일이 있을때마다

기념품을 사서 거실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해 놓고

은혜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번 여행을 허락하시고 30년 결혼 생활을 잘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념품을 사서 장식해 놓았다.


2009년 6월 11일 영주권 받았을때

친구 <리디아>가 기도하는 사람의 장식품을 줬을때

마침 내가 <여호수아 4장>을 읽고 있었는데,

그때 요단강을 건넌 열두지파에게 다시 요단강 한가운데로 가서 각 지파별로 돌을 가져다 기념하라...하신 말씀에 힌트를 얻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남편과 나의 소중한 장식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