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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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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도시는 캐치캔..

목요일 아침 10시에 정박해서 5시 30분까지 들어오면 된다.

세도시중 처음으로 비가 안 온 도시라 맘껏 돌아다닐수 있었다.

처음엔 남편과 나가서 2시정도까지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팠다.

배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남편은 좀 쉬겠다고 하고, 나는 다시 나갔다. 혼자 이곳저곳을 더 돌아다니다가 바닷가 가까이 앉아서 바다냄새도 느껴보고, 트레일이 있어서 걷다가 보니 Creek St. 윗쪽까지 가게 되었다. 거기서 연어회기(Salmon Run)을 보게 되었다.

빅토리아는 11월에 연어회기를 하는데, 이곳은 날씨 때문인지 8월에 하게 되나 보다...

계곡전체가 연어로 완전히 새까많다.

이곳 빅토리아보다 몇배로 많은 연어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입이 딱 벌어질정도다...

자기가 낳은곳으로 올라가서 알을 낳고 죽는다는 연어..

어떻게 보면 좀 슬프기도 하지만, 창조주의 숭고한 이치에 머리가 숙여지는 순간이다..

다시 배로 돌아가서 남편과 아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혼자 즐길수 밖에 없었다...안타까웠다...ㅠ ㅠ


바다와 접한 Creek St. 하류에 이런 집들이 있는데,

거의 모두가 기념품점들이다.



부두앞에 있는 기념품점..


이런 나무계단이 있어서 올라가보니 만나게 된 Creek St.

나중에 보니 Creek St.을 쭉 따라 상류까지 가면 연어회기를 볼 수 있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지 말고 왼쪽으로 강을 따라 쭉 걸어가면 더 쉽게 Creek St. 상류까지 갈 수 있다.

8월에 캐치캔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Creek St. 상류까지 걸어가보라고 권하고 싶다...강추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까만색이 모두 연어다...

강 전체에 연어가 몇겹으로 쫙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