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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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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시간에 걸친 투어를 마치고 티룸에서 점심겸 티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름에만 열어서, 올 기회를 잡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오게 되었다.


거버먼트 하우스 왼쪽으로 쭉 내려가면 <게리 케슬 뮤>가 나온다.

지금 남자가 서있는 곳과 여자가 걸어나오는 뒷쪽에 문으로 들어가면 작은 박물관이 있고, 쭉 들어가서 보이는 건물이 티룸이다.


티룸 맞은편에 허술한 담벼락에 흰색 장미가 아주 자연스럽게 피어 있었다.



티룸 밖에 테이블에서 보니,

무화과 열매가 이렇게 탐스럽게 달려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이 옷은, 모두 종이로 만든거라고 한다.



국가 귀빈들이 빅토리아에 오면 머무는 거버먼트 하우스

비밀의 정원을 나와서 공연장으로 주로 사용하는

툭터진 곳으로 나왔다.

이곳은 사과나무가 많아서 가을에 가면, 사과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사슴들이 주로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매년 나도 산책하다가 사과를 따서 먹으면서

주로 산책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아이들관련 무슨 모임이 있었는지, 꼬마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다.





줄줄이 사탕처럼 보라색꽃이 이렇게 줄줄이 달려서 피어 있다.


비밀의 통로같은 <프라이빗>이라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들어갈수 없는 곳이라 나는 이곳을 처음 가보게 되었다.

비밀의 화원속의 또 비밀의 화원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국가 귀빈이 빅토리아를 방문하면, 거버먼트 하우스에서 머물게 되는데,

머무는 동안 음식을 담당하는 쉐프가 사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달에 한 번씩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에 모여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며 회의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이런 작약꽃이 피어 있었다..

나는 이런색의 이런모양의 작약꽃은 처음 보았다.


이꽃은 바람의 영향을 안 받아야 잘 자라는 나무라

이 비밀의 화원속에 꼭꼭 숨겨 놓은거 같아 보였다..





다음은 허브가든.

100종류 이상의 허브가 심겨져 있다고 한다.

언듯 보기에는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허브가든을 지나서 거버먼트 하우스 오른쪽 옆에 바로 붙은 곳을 보았다..


불루 에인젤 트럼펫 나무



봄이면 들판에 온통 피어있는 노랑색 꽃 <스카짓 브룸>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 꽃은 <멕시칸 브룸>이다..

<스캇짓 브룸>은 뽑아 버려야 하는 식물이지만 이건 아니란다.


참고로 몇년전에 뽑아벼려야 하는 나무를 뽑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공원에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아이비, 스카짓 브룸, 블랙베리 나무들을 제거한적이 있다.
이런 식물들을 Invasion plants라고  부르는거로 알고 있다.




이꽃은 요즘 어디가나 쉽게 볼수 있는 Seafoam .
그러고 보니 바다거품같이 생긴거 같기도 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거버먼트 하우스 뒷쪽..

7년전 처음에 내가 이곳을 방문했을때 보다는

벤치가 더 많이 생기고 아주 많이 변했다.

이곳에 앉아 있노라면, 툭터진 바다와 미국 워싱턴주 올림픽 마운틴의 만년설과 게리옥의 숲을 볼 수가 있으며, 시간의 흐름을 멈춘 그런 곳 같아서 내가 정말 좋아한다..



너무나도 귀여운 <잉글리쉬 데이지>


이곳에 않아 있으면 이런 풍경들이 멀리 보인다..

그리빌리아..



거버먼트 하우스에 로즈가든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빅토리아 로즈 가든>

다른 하나는 <썬큰 로즈 가든>이다.

이곳은 특별히 장애인들이 쉽게 들어올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고,

주로 낮은 장미꽃을 심었으며, 향기나는 장미꽃을 많이 심어서, 휠체어를 타고  즐기면서, 향기 맡을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하고 구경하지 않았었는데,

이 가든을 디자인한 사람들의 섬세함이  사랑스럽다.

이곳에 들어서면, 여러 종류의 장미향기가 가득하다.




사슴이 와서 장미꽃을 먹지 못하게 이런 두께로 나무 담장을 심었는데,

이 정도의 담장은 사슴이 넘을 수 있지만, 담장을 넘었을때 뭐가 있는지 볼 수 없어서 사슴이 넘지 못한다고 한다...

사슴 보지 못하게 이런 두께로 담장을 심은 세심한이 돋보인다.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내 경험상으로 보면

주로 노랑색 꽃이 향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거 같다..

썬큰로즈 가든 가기 전에 정원은

나름으로 색깔별로 흐름을 따라 꽃을 심었다고 한다.

보라색 노랑색 분홍색 흰색으로 그룹을 지어서 심은거다.


왼쪽에 파랑색으로 보이는 나무는 <스카치 라일락>


이꽃의 이름은 목련꽃(메그롤리아)...

우리가 흔히 보는 목련꽃과 조금 달라서 이꽃이 목련꽃인줄 몰랐었다.




내가 훌라워 디자이너로 일할때 아주 많이 사용한 알륨..

언제 보아도 멋진거 같다.




설명을 들어보니, 그늘진 곳은

특별히 그늘에서 좋아하는 나무들을 심었고,

햇빛이 많이 드는 곳에는 그곳에 맞게 디자인된 꽃나무들을 심었다.

무심코 지나치고 본 정원에,

이런 나름의 원칙에 의해서 꽃들이 심겨져 있었던 거였다.

당연한 거였지만, 별로 깊이 생각하고 구경하지 않았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좀더 자세히 보게 되는거 같다.


내가 층층이꽃으로 부르는 꽃의 정말 이름은 프리뮬라(Primula)였다.

이름 봄에 마켓에 많이 나오는 꽃이 프리뮬라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것도 프리뮬라의 한 종류인걸 알게 되었다.


<로호덴드론>나무는 뿌리가 깊지 않아서

꽃이 지고 떨어진 것들을

그대로 놔두어야만 거름으로 사용되고 뿌리가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나무는 튤립나무인데,

꽃핀 모양이 튤립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진것 같다.

이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그냥 플라타너스 나무인줄 알았을 것이다.



                                    이 나무 껍질은 푹신푹신하다...

투어 가이드가 지적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그냥 지났쳤을 거 같다.






지난주 토요일날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투어를 했다.

교회 여자분들의 모임에서 단체로 예약을 해서

갈 사람들 등록 받아서  같이 가게 되었다.

이곳은 내가 빅토리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든중에 하나라

아무리 바빠도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약 2시간동안 가이드가 설명해 주면서

같이 투어를 했고,

1시 30분부터 Tea Room에서 식사와 차를 마셨다.


자세히 설명을 듣고 나니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서

여간 기쁘지가 않았다..



제일먼저 <빅토리아 로즈 가즌>을 갔었다.

올해는 날씨가 추워서인지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다.

2주후면 활짝 필 것 같다.

이곳은 주로 덩굴장미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3년전에 사슴이 꽃 먹는걸 보호하기 위해서 팬스를 쳤다고  한다.

투어 가이드가 거버먼트 하우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곳은 발렌티어들에 의해서 정원이 운영되고 있는데, 20그룹으로 나누어서 각 구역별로 관리하고 있으며, 일년에 20,000시간 이상 발렌티어를 한다고 한다.




메타 세코이아(Metasequoia ) 나무



미국과 캐나다 서부에서만 서식하는 <게리옥>참나무

특별히 이 참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모임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


거버먼트 하우스 주위에 있는 집 마당에 놀러온 사슴..

사슴은 정원사들의 적??

모든걸 사그리 먹어 버리는 먹성 좋은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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