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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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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송별회(하나양)

2019. 11. 25. 15:52 | Posted by 소영선

어제 토요일 점심에 직원 송별회를 했다.

우리는 주로 직원 송별회는 <Villa Eyrie Resort>에 있는 <Alpina> 레스토랑이나 <Delta Hotle>안에 있는 <Lure>에서 한다.

이번 하나양 송별회는 <Alpina>에서 했다..

이곳은 정말 멋진 경치가 일품이라 식사와 더불어 멋진 경치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 미리 예약했다.

하나양이 많이 느려서 우리가 일을 더 많이 했지만,  워낙 마음이 착하고 어른에 대한 예의가 깍듯해서 하나양과 일하는동안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은 참으로 편안하게 일했다..

뉴질랜드에서 1년 워홀하고, 캐나다에서 1년하고, 바로 호주로 가서 1년 하고 영국에서 1년하던가 여건이 안되면 호주에서 2년하던가 한다고 한다...

이번주부터 새로운 친구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양에게 맘껏 축복의 메세지를 전했다..

그리고 내가 계획한대로, 전에 브런치 먹으러 가면서 바닷가를 구경시켜 주었을때 찍은 사진을

아예 프린트된 앨범을 만들어서 전달해 주었더니 정말 감동했다.

이거 자기 주는거냐고 몇번을 물어본다....

작은것에도 이렇게 감동하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하나양의 앞날에 좋은일 가득하길 바래본다...

사람은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는법....

때로는 짧게, 때로는 몇년, 때로는 아주 길게....

가장 길게 만났다가 헤어지는 사람이 나와의 헤어짐일것이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나와의 헤어짐을 준비하는 사람일거라고 나는 자주 생각하곤 한다.

이런 경치를 예상했었다..

그런데 안개가 잔뜩 껴서 우리가 예상했던 경치는 보여주지 못했다.

가는 길에 <골드스트림 파크>에 잠깐 들러서 연어회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거의 많은 연어들이 알을 낳고 많이 죽어 있었는데, 그래도 몇십마리는 강을 거슬러 열심히 올라가고 있었다..

하나양은 태어나서 연어회기를 처음 보았다며 정말 신기해 했다.

내일부터 체계적으로 인수인계할수 있게 모든걸 다 준비해서 프린트해 놓았다...

새로운 친구에 대해서 기대가 된다...

아름다운걸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없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새로운 친구는 아름다운것을 느낄수 있는 마음을 가진 친구같아서 남편과 나는 기쁜 마음으로 이 친구를 선택했다..

앞으로 새로운 친구와 있을 날들이 기대된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Serve the City>행사를 일년에 몇차례 한다..

온교인이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기관에 가서 청소를 하던지, 아니면 페인트 칠해 주던지, 아니면 정원을 가꿔 주던지...

아니면 공원에 풀뽑는 일등등을 하는데, 매년 크리스마스때는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기관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지고 싶은지 물어서 그걸 성도들이 선택해서 사서 주는걸로 하는데, 주로 그로서리 상품권등이 많다...

이렇게 섹션별로(올해는 세군데 기관에 기부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 놓고 그 옆에 이렇게 종이 테크를 달아 놓는다.

그러면 자기 형편에 맞게 그 태그를 선택해서 사서 교회에 가져다 주면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산 상품권을 모아서 크리스마스때 기관에 전달해 준다...

좋은 일인거 같다는 생각을 늘 한다...

남편과 나는 서로 말하지 않았는데도 두개씩 뽑았고, 또 똑같이 월마트 상품권을 선택했다..

각자 가서 뽑았는데도, 이렇게 똑같이 뽑아서 준비하기가 편했다...

부지런쟁이 남편은 벌써 월마트가서 사다가 영수증까지 다 넣어서 준비해 놓았다..

기간은 약 3주정도 주는데, 우리는 잊어버리기전에 아예 그 다음주에 바로 가져다 주는 편이다...

우리가 워낙 잘 잊어버리는 습관이 있어서리...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