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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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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나 열쇠 잃어버렸을때...

2019. 7. 14. 06:48 | Posted by 소영선

지갑이나 열쇠등 꼭 필요하고 중요한걸 잃어버렸을때의 당황스러움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어제 아침 일찍 미키랑 <새들의 쉼터>로 30분정도 산책을 다녀 오다가 땅에 뭔가 떨어진것이 있길래 자세히 보니 지갑이다.

순간...'아이쿠.. 이 지갑 잃어 버린사람은 무척 당황스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단서가 될만한 것이 있나 하나 하나 뒤져보니, 운전면허증, 데빗카드, 다른 사람들의명함 등등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닐만한 것이 들어 있다(정작 자기 명함은 없다...ㅎ ㅎ ㅎ )... 그런데 거기서 하나 단서 될만한걸 찾았다...<세이브 온 후드....베이커리 메니저>라는 명찰이 들어 있었다.

빨리 전달해 주고 싶었지만, 우리가 출근할때는 <세이브 온 후드>가 문을 안 여니 전해줄수가 없고,

일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잠깐 들러서 <세이브 온 후드> 메니저를 만나서 전해 주었다.

메니저는 그 베이커리 메니저가 그곳에서 일한다고 꼭 전해 주겠다고 했다...

몇달전에는 우리 가게 앞에 누가 셀폰을 떨어뜨리고 갔다.

전해줄 방법이 없어서 그냥 빌딩 메니저에게 전해 주었지만, 그 사람들도 찾아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럴때 정말 안타깝다.

우리 가게에서 은행카드를 종종 놓고 가는 사람이 있는데, 2일정도 기다렸다가 연락이 안 오면, 그 은행에 직접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내 지갑, 열쇠등을 잃어 버렸을때 다른 사람이 나에게 연락할 수 있는 단서를 남겨 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지갑, 열쇠, 가방, 셀폰등등에 내 이름과 셀폰을 써서 인쇄해서 클리어 테이프로 단단히 만들어서 하나씩 넣어 놓았다.

이런거 안 잃어 버리고 싶지만, 요즈음은 나 자신을 내가 믿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조치를 취해 보았다...

셀폰은 사진 찍느라고 못 찍었지만, 셀폰에다가도 넣어 놓았다.

<새들의 쉼터>의 아침 해돋이 풍경

그날그날 구름에 따라 약간의 풍경이 달라진다.

어떨때는 물안개가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것도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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