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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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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위로가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일하는 친구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워낙 꼼꼼하고 철저한 친구라 이번 사건을 무척 걱정하고 긴장된 모습으로 보는것 같다..

일하는 동안 우리가 편안한 마음 갖도록 많이 위로면서 같이 일했지만, 부모님을 떠나서 이곳에 혼자와서 사니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남편과 나는 이 친구를 위해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한적한 곳을 구경시켜주고, 집으로 초대해서 된장찌게를 끓여 주기로 하고 초대를 했다.

우리부부도 일주일내내 긴장해서 일했지만, 이 친구도 많이 긴장했었는데, 오늘 평화롭고 한적한 자연을 보면서 서로의 마음을 위로했다..

집에 와서 밥먹고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결국은 다시 바이러스 얘기를 하게 되었다..ㅎ ㅎ ㅎ

그동안 바이러스 걱정없이 맘껏 우리의 생활을 누렸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었는지 정말 뼈져리게 느끼는 한 주간이었다...

얼마나 물이 맑은지 한참을 앉아서 들여다 보았다..

얘는 참 평화로워 보인다...

우리도 빨이 이 상황이 끝나서 얘와 같은 표정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