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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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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미키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중에 또 하나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다.

?????  그게 무슨소리????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거다.

우리가 전에 살고 있던 집이 바닷가 앞이고 거실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웠는데, 집이 낡고 오래되어서 그것을 새로 산 회사가 경치가 너무 멋지니까 그 집들을 다 헐고 새로 짓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물론 당장은 아니고 1년후에....

사실 강아지를 데리고 아파트를 얻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는 너무 잘 알기에 난감했다.

미키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집 살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파트를 얻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작은딸의 도움이 컸고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의 섬세하신 계획하심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고 우리는 많이 놀랐다.

그리고 며칠전에 마켓에서 전에 살고 있던 이웃을 만났는데, 그 아파트는 헐지 않고 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그냥 살고 있고, 우리만 집 사게 된 거다...

그 회사가 다른 회사에게 3개월전에 팔고 더 이상 집을 헐고 짓지 않게 된거다...

 

미키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빌딩주인이 자기의 16살된 강아지 럭키를 안락사 시키기 전에 슬픈표정으로 우리에게 럭키를 작별인사 시키기 위에 우리 가게 앞에 서 있었다...

늘 강한 빌딩주인이 그런 슬픈표정과 약한 모습은 우리가 처음 보았다..

매일 내가 럭키에게 간식을 주어 왔는데, 강아지 럭키를 안락사 시키기 전에 우리에게 인사시키고 싶었나보다..

내가 럭키 발을 흔들면서 "Do you remember me?"라고 얘기하니

빌딩주인이 자기 강아지를 대신해서 "Sure"라고 대답한다...

그날밤 생각하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빌딩주인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에 바쁜데도 뛰어가서 꽃을 사다가 간단히 디자인하고, 새벽에 기도하면서 카드를 써서 사무실에 갖다 놓았다...

우리가 미키가 없었다면 절대 이 분의 마음을 위로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