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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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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가 사는법

2020. 7. 6. 03:39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아침 일찍 <겔로핑 구스 트레일> 1시간짜리 짧은 코스를 걷는중에 고양이를 만났다.

주위가 말농장이 많았는데, 그 농장중 한 곳에서 키우는 고양이인듯 하다.

처음에는 고양이가 앉아 있는지 몰랐는데, 옆을 돌아보다가 고양이가 바위에 앉아서

따뜻한 아침햇살을 받으면서 졸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고양이가 졸다가 눈을 뜬다.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그리고 내 발 가까이 기대면서 쓰다듬어 달라는 제스추어를 취한다.

내가 그냥 말만 걸고 안 쓰다듬어 주고 있으니 벌렁 누워서 자기를 제발 쓰다듬어 달라고 애원하는 듯하다.

그래서 내가 쓰다듬어 주었다.

사랑을 듬뿍 많이 받은 고양이인듯 사람에 대해서 무척 친근하게 호감을 갖는다.

이 고양이는 늘 이렇게 그자리에 앉아 있다가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쳐다보면서 예뻐하면

늘 이렇게 바위에서 내려와서 사람들과 친교를 나누는 듯 하다.

한두번 해 본 것이 아닌듯 한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이 고양이가 살아가는 <겔로핑 구스 트레일> 걷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교하는 자기 나름으로 터득한 방법인듯 하다.

내가 떠나려고 하니 나를 따라온다.

그래서 내가 <너는 오지 말고 여기에 있어...바이 바이>라고 말하니 안 따라 오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말귀도 잘 알아듣는 고양이....

다음에 또 만나자...만약에 내가 그곳을 다시 지나가게 된다면...ㅎ ㅎ ㅎ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성품과 같이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아야

제 기능을 하면서 살아갈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그렇지 못할때 역기능적인 부분이 많이 돌출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말 못하는 고양이도 사랑 많이 받으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우리들은 더더욱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동영상 클릭 ↓

www.youtube.com/watch?v=2F3RO2Fef_4

www.youtube.com/watch?v=QdcUNYDGU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