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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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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많이 슬펐지만, 미키를 우리보다 더 이뻐하고 사랑했던 두 딸의 슬픔이 많이 컸을 것이다.

큰딸이 이곳에 있을동안 미키를 위해 희생하고 돌봄을 보면서 정말 사랑하는

것은 저런걸꺼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나는 두 딸의 미키에 사랑에 비하면 정말 미키를 사랑했다고 할 수 없다.

아이들과 통화하면서 아이들도 울컥울컷 눈시울을 적시는걸 보면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가 느껴진다.

이번 미키의 일을 통해서 서로 위로하며 가족이 더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키가 가는 마지막날 우리가 일 끝나고 <에머전시 병원>을 데려간 것이 미키와의 마지막이었는데, 그때 작은딸이 콘서트에 있어서 전화하지 말고 텍스트 보내라고 한것이 우리에게 너무 미안했었나 보다...

그리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우리에게 사과한다고 전화했다..

"엄마 아빠 마음이 힘드셨을텐데, 전화하지 말고 텍스트하라고 해서 죄송해요..."하면서 너무 미안해 했다..

"아니야...경연아... 우리가 너를 방해해서 미안하지... 네가 그동안 미키를 위해서 모든걸 어레인지하고 다 알아서 한것에 엄마 아빠는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몰라... 조금도 미안해 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가지지 않아도 돼..."라고 간곡히 위로했다..

그리고 큰딸은 우리가 미키를 수술시키는 재정적인 서포트가 얼마나 미키가 행운인지를 얘기하면서 우리를 위로했다.

사랑하는 미키를 떠나보내서 모두 마음이 힘들지만 서로 위로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귀한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이 미키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은 가족이 서로 위로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서 작은딸과 작은딸 친구가 보낸 꽃다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