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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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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번 아울렛

2017. 8. 13. 11:49 | Posted by 소영선

오레곤주는 세금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아울렛이 잘 되는거 같다.

오는길에 우드번 아울렛 몰을 들렀다.

특히 주말에는 더 많이 세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거 같다.

사실 캐나다 달러가 낮기 때문에 약 30%를 감안해서 생각해야 해서 좀 신중을 기해 쇼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Painted Hill이라는 곳에 들르려고 계획했었는데, 계획을 바꾸어서

이곳에 들렀다가 타고마에 있는 초당 두부집에 들러서 저녁을 먹고

일찍 호텔에 들어갔다.


우리가 타코마에 갈때마다 들르는 초당두부집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남편과 나는 그곳을 무척 좋아한다.

이번에 들렀을때 인상적인 모습은, 그곳에서 일하는  남학생이 땀을 뻘뻘 흘리며

너무 열심히 일하는거다.

우리는 분명 사장님 아드님일거라고 예상하고 물어보았더니, 자기는 단지

일하는 사람 B란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를 가르치며 그분이 A라고 하면서...


뭔가 꼭 용기주는 말을 하고 싶어서,

"너무 성실히 일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학생은 어디 가서든 무슨 일을 하시든 성공 하실거 같아요"라고 말해 주니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다른 곳보다 팁을 넉넉히 주었을뿐만 아니라,

나도 미국 달러 있었다면 따로 더 주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우드번 아울렛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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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려고 했다가 계획을 바꾸어서 안 간 Painted Hill.

언젠가는 갈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Castle Crest Wildflower Garden을 들렀다.

졸졸졸 흐르는 산물 사이로 내려오는  Monkeyflower와 Bistort 꽃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여지없이 모기가 많아서 남편은 많이 괴로와 하는거 같았다..

  나는 너무 예쁜 풍경에 집중한 나머지 남편이 저쪽 너머에 가 있는것도 모르고

계속 꽃을 감상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모기에 잘 안 물리는 편이라 물리진 않았는데, 남편은 물렸다고 한다.

남편이 모기에 안 물릴려고 막 움직이는 것이 무슨 춤을 추는거 같아서 나는 "모기춤"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





크레이타 레이크 가고 오는 길의 풍경

내 생각에 나는

글을 아주 못 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잘 쓰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저 그런 실력...ㅎ ㅎ ㅎ


그런데 일찍 잠이 들은 탓에 새벽 일찍 일어났다.

창문을 통해서 바라본 크레이타 레이크...신비 그 자체다..

무슨 이상한 쏴쏴 하는 소리도 들린다.

혹시 로지에서 나는 전기 소리인가 하고 밖에 나가서 귀 기울이 들어 보았다.

분명 호수에서 나는 소리다.

한참을 귀 기울여 듣고 또 듣다가 시를 하나 써 봤다...ㅎ ㅎ ㅎ



아침을 기다린다.

고요속에 들리는 신비한 소리.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어 보는 이 시간.


Doing에 집중해서 살았던 시간들

조용히 내려 놓고

Being이 되어 본다.


호수에서 이 밤에 들리는 이 소리는

늘 있었을텐데,

내 소리에 가려서

낮에는 듣지 못했던건 아니었을까?


창조주가 늘 나에게 속삭이는데,

나는 늘 다른 소리에 집중해 있는 것처럼.


고요하고 신비한 새벽을 맞이한다.





호수속에 보이는 섬은 Wizard Island


새벽에 이 소나무 길을 걷는데 모기가 엄청 많다.

옥에 티...


여행 며칠전에 캘리포니아에서 온 손님이 있었는데 크레이타 레이크를 들렸다가 왔다고 해서 어떠냐고 물어 보았더니 , 자기네는 캠핑을 했는데, 모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이 곳에서 캠핑할 때는 모기에 대한 대책을 잘 세우고 가야 할 거 같다

크레이타 레이크 근처에는 숙박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은거 같다.

호수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Lodge가 하나 있는데, 이건 5월 중순정도부터 10월중순까지 오픈하는데, 워낙 인기가 있어서 거의 10개월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거 같다..


혹시나 하고 4개월전에 예약하려고 들어가 보니 벌써 예약이 다 차 있었다.

2개월전에 다시 들어가서 보니 역시 방이 없다..


하는수 없이 한참을 떨어진 곳에 예약을 할 수밖에 없을거 같았다..


다시 한 번 혹시나 하고 여행 2주전에 들어가 보니 딱 하나 방이 있는거다.

바로 예약했다.


100년이 넘은 이 로지는 71개의 방이 있다.

오래 전에 지어져서, 호수에 창문이 있는데, 그렇게 크진 않고, 호수를 보려면 서서 내려다 봐야 한다.

앤틱과 부티크 스타일의 로지...









로비에서 호수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길게 의자가 늘어서 있다.

로지에서 호수를 내려다 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인거 같다.




호텔 선택도 많지 않을뿐만 아니라 식당도 마찬가지.

호텔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과 아침을 먹었다

Pumice Castle 과 Vidae Falls



Pumice Castle



야생화와 어우러진 Vida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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