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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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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C데이 연휴를 이용해서 미국 오레곤주 남쪽에 있는 <크레이타 레이크...Crater Lake> 국립 공원에 다녀왔다.

이곳은 오레곤주의 유일한 국립공원이며, 북미대륙에서 수심이 가장 깊고 맑은 호수이기에 몇 년전부터 꼭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시간을 내서 다녀 오게 되었다.


호수로 들어오는 물도 없고 호수에서 빠져나가는 물도 없이  다만 증발에 의해 감소되고 그 양만큼 눈과 비에 의해 충당이 되는데도 연중 거의 같은 수위가 유지된다고 한다.

인터넷에 나온 사진만 봐도 가슴을 설레기에 충분한 여행이라고 생각 되어진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닫히는 길이 있어서,  7월이나 8월에 다녀오기로 생각했다.


워싱턴주 포트 엔젤레스에서도 차로 8시간이나 걸리니, 빅토리아에서 가려면 쉽게 엄두를 못냈었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다녀 오게 된거다.


금요일날 가게 문을 좀 일찍 닫고 7시 Coho Ferry를 타고 포트 엔젤레스로 간 다음,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크레이타 레이크까지 거의 8시간이나 걸렸다.

가는길에 Eugene과 크레이타 레이크 중간쯤에 위치한 샌드위치 가게를 들러서 점심을 해결했다. 그런데 우연히 들른 이 샌드위치 가게에서 먹은 샌드위치가 우리가 평생 먹어본 샌드위치중에 제일 맛있었다...샌드위치를 주문하고 거의 30분이나 걸려서 나왔고, 시키고 주문이 나와서 먹은 시간까지 약 1시간이나 걸렸다...오래 기다렸지만 그만큼 맛났다.... 이름은 <Steward's 58 Drive-in>


한참을 운전하고 도착한 크레이타 레이크...그런데 심상치가 않았다.

번개가 쳐서 산불이 나서 웨스트 림 드라이브는 폐쇄한다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가는길에 연기가 자욱....그때의 실망감이란 정말 ...ㅠ ㅠ

7월 24일날 산불이 나서 8월5일까지 약 10일이 넘는 동안 계속 숲이 타고 있는거다.


오래 걸려서 나왔지만, 정말 맛나게 먹은 샌드위치 가게




산불이 나서 검게 탄 숲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림 드라이브를 갈 생각이었는데,

웨스트 림 로드가 산불로 인해서 닫혔다는 간판이 서 있었다.

그래서 빨간금 있는데만 빼고 북쪽과 동쪽과 남쪽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