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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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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다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만날때가 있는것 같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약 4-5년전에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난적이 있다..

내 의지로 선택해서 안 만나도 되는 사람이면 안 만났겠지만, 때로는 그럴 상황이 아닐때 마음이 많이 괴롭고 힘든거 같다... 내 경우가 그랬었다...

그런데 성경을 읽을때마다 또 마음이 더 힘들었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신 말씀에 사랑은커녕 미움만 없어도 괜찮은데,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미워했던건 사실이었던거 같다..

그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 정말 부르짖었던거 같다..

"하나님... 하나님은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사랑은 커녕 이해조차도 안돼요"라고 부르짖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어느날...

바닷가를 걸으면서 나는 예쁘고 흰색인 조약돌만 줍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정말 여러모양의 여러색깔의 다양한 조약돌이 있는걸 발견했다..

그때... 깨달은 생각..

"아...이게 창조주 하나님의 계획이구나.. 모두가 다른거구나..."

그리고 그때 내 마음에 드는 생각은..

"사람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란다..." 내 마음속에 울림이었다..

그래서 나온 멋진 깨달음을 글로 적어서 손님들이 앉는 자리에 걸어 놓고, 조약돌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하나는 자기 닮은 돌을 다른 하나는 내가 이해할수 없는 그런 사람 닮은 돌을 가져가서 어떤 사람에 대해서 이해가 안 되고 힘들때 그 두개의 조약돌을 보고 그것이 창조주의 계획이라는걸 이해하고 감사하도록 하는 글을 써서 붙여 놓았다..

매번 씨즌마다 다른 장식품은 바꾸는데, 그건 바꾸지 않고 계속 붙여 놓았다..

조약돌도 계속 리필해 놓았다..

예쁜돌과 아주 못생긴돌을 함께...

주로 사람들이 예쁜돌은 자기라고 생각하고, 아주 밉상스러운 돌은 내가 이해 안되고 싫어하는 사람의 돌이라고 생각하는걸 난 알기 때문이다..ㅎㅎㅎ

사람들이 그 글을 읽고 많이 위로받고 좋아하는걸 나는 알아서 참으로 보람을 느낄때가 많았었다..

그런데 오늘 가끔 초등학생과 4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오는 손님이 있는데, 그 초등학생이 한 말이 나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아이다>라는 그 초등학생 여자아이도 조약돌 두개를 가져가서 책상에다 놓고,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나에게 말해 주어서 나는 너무나 기쁘고 힘이 되었다..

너무 예뻐서 꼭 끌어 안아 주었다..

그리고 우리집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스시집>이라고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오늘은 참으로 감사하고  보람있고 힘이 나는 날이다...

그때는 이해가 안됐지만 4-5년이 지난 지금은 왜 그런 깨달음을 주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 것 같다..

누군가 말했던가...

"고난은 제트기로 오고, 설명서는 쪽배로 온다고..."

이해가 안 돼도 말씀대로 순종하고 인내하면 나중에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해할수 없는 어려운 사람이었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지는 내가 다 모르지만, 그 사람에게 "미안해요"라고 사과하고 싶은 날이다...

이런 깨달음을 주신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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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 블로그 이름 <조약돌의 미소>도 그렇게 해서 생겨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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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are many different pebbles.

You can take a pebble you feel represents you and take another pebble that might represent someone whom you don't understand(your coworker or neighbour or family member). Like the pebbles, everybody is unique. that is the plan.

We may not always understand someone who is different, but we accept and appreciate that person. Whenever you have trouble with that person, consider the peb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