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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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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Canada)/빅토리아(Victoria)'에 해당되는 글 82

  1. 2019.10.28 가을이 오늘도 우리들을 초대했다....
  2. 2019.10.27 가을과의 동행...
  3. 2019.07.29 8회 아일랜드 나잇(빅토리아 벤쿠버섬) 4
  4. 2019.06.09 맘에 쏙 드는 가든센타...
  5. 2019.04.15 비씨 훼리에서 정말 가까운 레스토랑.. 2
  6. 2019.04.01 예쁜 주말이었다. 4
  7. 2019.01.14 이끼 천국 2
  8. 2018.11.12 헤틀리 가든의 가을...
  9. 2018.11.11 40년을 정성껏 키운 나무... 2
  10. 2018.07.03 저녁산책... 2
  11. 2018.07.02 151주년 캐나다데이..
  12. 2018.06.18 에스콰이몰트 라군 비치 아트 2
  13. 2018.05.07 조그만 시골 카페.. 5
  14. 2018.04.22 보라색 야생화.. 2
  15. 2018.04.09 봄의 풍경들.. 4
  16. 2018.03.28 수선화 언덕... 2
  17. 2018.03.12 오늘은 찬란한 봄날이었다. 6
  18. 2018.01.21 일시정지(Pause) 1
  19. 2017.09.05 세니치 훼어 2
  20. 2017.06.21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 투어(Government House Garden Tours)..8
  21. 2017.06.21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 투어(Government House Garden Tours)..7
  22. 2017.06.21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 투어(Government House Garden Tours)..6
  23. 2017.06.21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 투어(Government House Garden Tours)..5
  24. 2017.06.21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 투어(Government House Garden Tours)..4
  25. 2017.06.21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 투어(Government House Garden Tours)..3
  26. 2017.06.21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 투어(Government House Garden Tours)..2
  27. 2017.06.21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 투어(Government House Garden Tours)..1
  28. 2017.05.15 Mother's Day(2017)
  29. 2017.04.03 봄날이 왔다.
  30. 2017.01.22 Mt. Finlayson 등산

♬착한 가을이

오늘은 나뿐 아니라 남편과 미키까지 초대했다..

아침에는 RRU트레일과 에스콰이몰트 라군으로

점심에는 Gowlland Tod로

저녁때는 더글러스 마운틴으로 초대해서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어서 우리들을 기쁘게 해 주었다.

트레일에도 명품 트레일이 있다면 여기일거라고 우리는 얘기를 나누었다.

초입에는 쭉쭉 뻗은 침옆수에 낙엽수가 딱 한 그루 있는데

그 한 나무 잎사귀가 떨어진것이 이렇게 수북히 낙엽이 쌓여 있다.

 바로 위에 풍경과 바로 아래 풍경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과 참으로 닮았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둥그렇게 마른 잎만 남은 이 스컹크 릴리는 잎사귀 하나가 너무나 커서 이 잎사귀 하나면 비올때 우산을 만들어 써도 되겠다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이렇게 다 사그러지고 마르고 이렇게 밑둥만 몇개 남아 있다.

이 잎사귀가 온 개울을 덮을때는 나폴레옹의 위엄을 느낄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위엄은 찾아볼 수가 없다.

누가 젊음을 영원하다고 하겠는가?

아래 갈대도 같은 느낌이다.

무성할때는 우리키를 훨씬 넘게 쭉쭉 자라서 위엄있었는데, 이렇게 풀죽어 있다.

이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특히 우리 인생들은 정해져 있는 인생의 길이를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모든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붙잡고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현명하고 멋진 인생을 사는 것이리라...

오는 길에 에스콰이몰트 라군에 들렀다.

오늘 아침은 썰물이라 땅이 많이 드러난곳에 조개(작게 보이는것은 모두 조개다)가 수북히 쌓여 있는 갯벌위를 온갖 야생동물들이 부지런히 아침의 향연을 즐기고 있었다...

점심때는 Gowlland Tod를 갔었다.

이곳은 처음에 우리가 빅토리아에 도착한 9년전에 갔을때 이끼를 좋아하는 나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한 곳이다.

<이끼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이끼의 세계에서의 가을은 어떨까 .....하고 나는 궁금해서 찾아간 곳이다.

이곳 노란곳을 지나면 왼쪽이 바로 부쳐드 가든이다.

왼쪽 철망으로 쭉 무서운 개 그림과 카메라 그림을 많이 붙여 놓고, 이곳 철망은 넘으면 비디오 카메라가 찍히고 무서운 개가 기다리고 있다고 사진과 글을 철망을 따라 쭉 붙여 놓았다.

저녁때는 마운 더글러스로 가을이 우리를 초대했다.

가을이 초대한 멋진 정찬에 찬양이 저절로 나왔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가을과의 동행...

2019. 10. 27. 15:10 | Posted by 소영선

가을아....

오늘 나와 친구처럼 동행해 주어서 많이 고맙다...

나는 이런 낙엽쌓인 기찻길을 걷고 싶었는데, 오늘 그런곳을 발견해서 걸어 보았다.

나의 인생의 가을의 색깔은 어떤색일까?

나는 늘 가을담쟁이의 정열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미키랑 오랜만에 <갈대의 쉼터>로 산책을 갔었는데, 가는길에 만난 집

오후에 프랜시스/킹 트레일에서 만난 풍경들

아침에 미키랑 프로랜스 레이크에 가면서 만난 풍경들

내가 사는 랭포드의 가로수길

지난주 남편과 미키와 함께 고지 워러웨이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들.

이곳 산책하고 그 근처 새로생긴 예쁜 카페에서 커피와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었다.

이 사진은 내가 전에 살던 런던 온타리오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스프링뱅크의 가을 풍경사진이다.

우리 식탁위에 있던 식물위에도 빨간색 낙엽 몇개 주워다가 장식해 보았다.

가을을 식탁으로 초대했다.

어제 토요일에는 제 8회 아일랜드 나잇에 참석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이곳 아일랜드 빅토리아에 도착하신 엘리사님(화가)이 8년전부터 시작한 아일랜드 나잇은 이제 거의 빅토리아 이곳 섬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행사가 된듯 하다.

처음 시작할때는 엘리사님 집에 모여서 30명정도로 시작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엘리사님의 열정으로 이제는 거의 150명 이상이 모이는 한인 행사가 되었다.

같이 모여서 한국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각자 재주를 뽑내기도 하며 멋진 연극과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제는 엘리사님의 집에서 하기는 너무 규모가 커져서 <빅토리아 은혜 교회>에서 하고 있다.

매년 7월 마주막주 토요일에 하며, 참석하기 원하는 사람은 미리 참석을 한다고 알려드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음식 준비를 위해서 정확한 인원파악이 필요하신것 같다.

이곳에서 나는 수익금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교실을 짓거나 필요한 건물을 짓는데 기부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퇴직하신 <엘렌 교장 선생님>이 이 일을 하시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분이 이 기부금과 다른분이 기부하신것을 모아서 직접 가셔서 교실도 지으시고, 여러가지 필요한것을 도와 주시는것으로 나는 들었다.

이제는 한인사회에 이 <아일랜드 나잇>이 있어서 더 푸근하고 정감가는 벤쿠버섬 빅토리아가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행사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어서 이 행사가 잘 진행된다는 생각이 들며,

정말 열정적으로 이 행사를 준비하시는 엘리사님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서희진 시인이 직접 지으신  <벤쿠버 섬에서>를 낭송하는 모습

바람이 나를 이곳으로 데리고 왔는지도 몰라...

나는 섬에 살아도 섬이 그립다...

칠리왁에서 오셨다는 오상진님은 몸이 불편하신대도 멀리서 오시고,

보라색 옷을 입으시고 <보랏빛 향기>를 부르셨는데, 나의 마음을 옛날 한국에 살던 때로 데려가셨다.

이 행사를 위해서 1년을 연습하셨다니...이건 감동이다.

매직쇼에서 엘리사님 손녀(씨애틀)가 매직맨을 도와주고 있는데,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엘리사님 딸 테레사(헬리팩스)가 엄마에 대해서 말할때는 엄마를 얼마나 잘 알고 또 사랑하는지 느낄수 있었다.

이번 엄마 생일선물로 헬리팩스에서 딸이, 씨애틀에서 아들내외와 손녀가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었는데, 엘리사님이 너무 기쁘셨을거 같다... 나는 이런 가족의 사랑을 보면 늘 감동하는 편이다.

나를 감동시킨 이 장면..

엄마가(오른쪽) 노래 부른다고 두딸이 똑같은 포즈로 엄마 노래하는 장면을 녹음하고 있다..

너무 귀여운 두딸!!

마지막으로 <로미오와 쥴리엣> 연극을 했는데, 내가 알기로는 몇번 연습을 안 한거로 알고 있는데, 너무 실감나게 잘해서 놀랬다.. <에이프란>이 한국말로 연극을 할때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다.

일도 하시면서, 교회의 굳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박은희 사모님 또한 끼가 다분하신것 같다.

귀여운 사모님...ㅎ ㅎ ㅎ

<김씨 가족>이 연주하는 모습..

엄마는 피아노, 아빠는 바이올린, 네 아들들은 첼로와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진지하다.

음악으로 가족이 한 마음이 되었을것 같은 이 가족은 참 아름다워 보였다...

김씨 가족 화이팅!!

 

기타 여러팀들이 나왔는데, 너무 듣는데 열중한 나머지 사진을 놓쳐 버리기도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잘 안 나오기도 해서 올리지 못한다..

 

아일랜드 나잇에 참석하기 전에 조금 일찍 나와서 <거버먼트 하우스>를 들렀다.

아직도 예쁜 장미가 피어 있었다.

오늘 교회 끝나고 새니치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었는데, 너무 예쁜 들꽃이 있길래 구경하다가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사서 꽃 보면서 밖에서 먹었다...

꽃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는지도 몰라....

나는 늘 꽃과 함께 있어도 꽃이 그립다...ㅎ ㅎ ㅎ

오랜만에 맘에 쏙 드는 가든센타를 발견했다.

부처드 가든 부근에 있는 W Saanich Rd 선상에 있는건데, 지나가면서 여러번 보았지만 조금 쑥 들어가 있어서 선뜻 들어갈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주에 마음먹고 한 번 들어가 보았다.

기대를 넘어서, 너무 깔끔하게 잘 해 놓았고, 특히 행잉바스켓의 퀄러티가 내가 이 섬에서 가본 가든센타중에서 최고다.

폴과 이본 부부가 오랜 경험으로 14년전에 이 가든센타를 오픈했다고 한다.

가끔 그곳에서 <워크샵>도 하는데, 나도 기회와 시간이 되고 나와 흥미가 맞는것을 할경우 신청할 의사가 있다.

일단 가든센타가 깔끔하고, 좋은 궐러티에, 부부가 비지니스 마인드도 있어 보인다.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직원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끔 그쪽으로 갈 일 있을때 들러서 꽃소식을 들으려고 한다...

이너하버 엠프레스호텔 뒤쪽에 <올드 스파게티 훽토리> 레스토랑에 매년 참 예쁜 꽃으로 잘

키워서 장식해서 어딘가 아주 잘 아는 가든센터에서 주문해서 할거라고 늘 예상하고 어딜까... 궁금했었는데,

그 비밀을 알게 되었다... 이 가든센타인거다...

 

이 정도의 퀄러티를 키워내기가 쉽지 않을텐데, 오랜 경험으로 이런 멋진 행잉바스켓을 키워서 팔고 있었다.

나는 모든 물건 사는걸 자제하는 훈련중이라 사오지는 않았지만, 이정도의 퀄러티의 행잉 바스켓을 찾기는 쉽지 않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갖고 싶을것 같은 정말 멋진 행잉 바스켓이 즐비하다.

약간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휴샤>

정말 좋은 품질의 행잉 바스켓

 

어메이징 베고니아! 어메이징

행잉바스켓 꽃 선별 조합도 너무 좋다

Gift Shop도 있고,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Work shop>하는 곳이다.

가든센타 한켠에 주인집이 이렇게 예쁘게 지어져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 무척 큰 행잉바스킷이 걸려 있었는데, 이건 이곳을 위해서 특별히 제작되었다고 한다.

직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앞쪽에는 햇빛을 잘 받으니 그에 맞는 식물을 , 뒷쪽은 햇빛을 잘 못 받으니 응달에 잘 맞는 식물을 심었다고 한다..

내가 농담으로 이걸 들어올리려면 장정 5명은 있어야 할거 같다고 말했더니, 이걸 달때와 내릴때 크레인을 불러서 달고 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게 자라면 아래까지 쭉쭉 뻗어서 정말 예쁠거 같다...

 

비씨 훼리에서 차로 5분안에 갈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Stonehouse pub restaurant..

시드니 Swartz 훼리 터미날 거의 다가서 픽업하는 곳으로 가려면 다리에서 왼쪽으로 가는데, 여기를 가려면 직진해서 바로  카누 코브 로드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마리나 나오기 바로 전 오른쪽으로 팻말이 있다.

이렇게 쑥 들어간 곳에 레스토랑이 있다는것도 상상이 안 갔고, 그 레스토랑에 손님이 많다는것도 상상이 안 갔었다...ㅎ ㅎ ㅎ

그곳에 배 만들거나 고치는 곳으로 배주인들이 거의 대부분인거 같다..

그곳에 <죠>라는 햄버거집도 있다..

하여간 새로운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 있는 레스토랑을 알게 되어서 반가웠다..ㅎ ㅎ ㅎ

 

우리는 <그릭 피자>와 <샐러드>를 시켜서 나눠 먹고 남아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내가 늘 찾던 곳이다...새니치쪽에 일요일날 한적하게 앉아서 자연감상하면서 점심 먹을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찾아냈다... 가격은 다른곳보다 3-4불 비싼 편인데, 음식맛과 양은 꽤 괜찮았다.(나와 남편의 의견...)

새니치쪽에 다른 2-3곳이 있긴 한데, 내가 딱 원하는 장소는 아니라 자주 가게 되지는 않았었다...

고사리가 이렇게 벌써 쑥 나왔다..

사슴 가족도 이렇게 여유롭게 먹이를 먹고 있었다..

아침에는 <로얄 로드 유니버시티>내에 있는 <찰리스 트레일>을 갔었다.

몇년전에 이웃에게 한 번 듣고, 어제 <수>에게 한 번 더 들어서 어떤 트레일인지 궁금해서 가 보았다.

 

이곳의 단점은 학교내에 주차해야 하는데, 일요일임에도 주차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계속 이곳을 정기적으로 가고 싶다면 지도를 보고 잘 찾아서

무료로 주차할수 있는 곳을 찾아 봐야겠다.. ㅎ ㅎ ㅎ

그런데 무료로 주차하고 갈수 있는 좋은 트레일들이 많아서 아마도 자주 가게 되지는 않을것 같고, 가끔

아주 가끔씩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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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주말이었다.

2019. 4. 1. 13:34 | Posted by 소영선

날씨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고, 모든것이 살아날것같은 예쁜 주말이었다.

예쁘고 고운 노랑색 릴리인데, 이름은 스컹크 릴리.

 

자작나무 트레일
작은딸이 내 생일 축하겸 벤쿠버에서 방문해서 같이 걸었다.

지난주 토요일과 이번주 일요일 아침을 이곳을 산책했다.

우리모두 좋아하는 트레일이다.

가는곳마다 구름이 어찌나 예쁜지..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에스콰이몰트 라군
흰머리독수리가 아기를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는것은 참으로 신기하고 감동스러운 일이다.
바닷가에 떠내려온 소나무 속가지가 곱고 예뻤다.
쓰러진 나뭇가지안에 있는 나무조각들이 마치 퍼즐조각처럼 가지런히 가지안에 들어 있다..
작은딸에게 새들의쉼터와 갈대의쉼터를 같이 산책하며 소개시켜 주었다. 자연을 좋아하는 딸도 이곳을 좋아했다.
우리는 이 나무를 딱따구리 나무라고 부르는데, 이 나무에서 딱따구리를 자주 만난다.
작은딸 훼리타는곳을 데려다 주러 가면서 <아일랜드 뷰 비치>를 소개하고 같이 산책했다.
내 생일에 생화 말린 카드를 받았다. 말린꽃은 부서지기 쉬우니까 퐁퐁으로 잘 싸서 벤쿠버 꽃집에서 사 왔단다.. 완전 감동!!

남편과 나는 작은딸에게 말했다.

우리는 황소식당... <남편성과 내성을 따서..ㅎ ㅎ ㅎ>을 오픈했는데, 고객은 두 딸들이니 언제든지 와서 맘껏 먹고 편히 쉬고 가라고 격려했다.

이번 황소식당의 매뉴는...김밥, 떡뽂이(내가 요리), 된장찌게(남편이 요리)... 그리고 한끼는 나가서 사 먹었다.

이끼 천국

2019. 1. 14. 14:43 | Posted by 소영선

오늘 모처럼만에 날씨가 화창하다.

날씨에 따라 기분이 많이 달라짐을 느낀다.

오후에 집에서 운전해서 10분도 안걸리는

<골드 스트림 파크>를 잠깐 다녀왔다.

내가 늘 그곳에 가면 들르는 <이끼폭포>에 다녀왔다.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온세상이 이끼다.

이끼천국... 이끼를 좋아하는 나는 이끼를 만져보면서 부드러움을 느끼기도 하고, 감탄도 하면서 둘러 보았다.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이끼폭포

이끼를 슬쩍 만졌을때의

그 부드러운 느낌을 나는 좋아한다.

구부러진 가지마다 이끼가 덮여 있어서

신비로운 느낌까지 든다.

창조주의 멋진 이끼작품

이끼의 신비로운 매력에 맘껏 끌렸다.

고사리과의 Fern과 이끼의 기가막힌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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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산책으로 <로얄로드 대학>안에 있는

<헤틀리 가든>을 갔었다..

주로 봄과 여름에는 여러번 갔었는데,

이 가든의 가을 모습이

궁금해서였다..

너무나 조용하고 맑은 연못 그리고 가을낙엽...

역시 이 가든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수초가 가득한 연못의 물이 너무 맑다.



언제나처럼 모델은 미키..


장미꽃 열매


때늦은 장미꽃, 갈대, 장미꽃 열매



여기도 만추의 모습이 가득 들어 있다.


여름에는 잎 하나가 큰 우산보다 더 큰 잎사귀가

갈색이 되어 뒤집어져 있는걸 보고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남편에게 내 생각을 얘기했더니

더 높이 더 많이 가지고 더 권력있던 사람일수록

더 허무할거라고...


매일매일을

소박하게...

창조주의 뜻대로 사는

감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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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미용실예약이 있어가 가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차를 돌려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아주 독특하게 키운 나무를 가진 집을 지나가게 되었다..



담벽에 이렇게 가지를 올리고 잘 트림을 해 주어서

뭔가 예술적인 느낌이 나게 나무를 잘라 주었다...


마침 여주인 <도라>가 정원관리를 하고 있어서 잠깐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렇게 다듬기 시작한지가 40년 되었고,

자기가 이 집을 샀을때 이 나무는 덤불처럼 되어 있었는데,

자기가 트림을 이렇게 해 주기 시작했단다..

그러니까 이 나무는 40년이 훨씬 넘은거다..

<도라>는 이렇게 해 주는것을 <play 한다>라고 표현했다..


길가에 듬뿍 떨어진 나뭇잎들을 보노라면

만추라는 느낌이 든다.



머리 자르고 염색하고 <톰리 마켓>에 들려서

요번주 특식으로 한다는 보쌈 중짜리 하나 어제 오더해 놓은걸 픽업해서 저녁으로 먹었다.

총각김치도 좀 사오고 한국포도가 있길래 한박스 사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한국포도다.


한국분이 이 마켓을 인수하신것 같은데,

주인분들이 착하신분들 같아서

마음속으로 이 가게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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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산책...

2018. 7. 3. 14:49 | Posted by 소영선

저녁먹고 친구와

<웨스트송 워크웨이>에 산책을 다녀왔다.

이 산책길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코스인거 같다.

서쪽으로 해가 지면서 동쪽에 반사되는 모습이

멋진 풍경을 연출했다.



쿠루즈가 한척 정박해 있었다.

그리고 갈메기가 많이 날아 다녔다.



고개를 돌려 서쪽을 보니 이런 빨간구름이

멋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너하버의 밤풍경

우리는 늘 보는 풍경이라 특별히 사진을 찍을 생각을 안했는데,

오늘 한 번 찍어 보았다.

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썩 좋지 않은거 같다.

사진 잘 찍으시는분이 찍으면 여기 정말 멋있다...ㅎ ㅎ ㅎ

오늘은 캐나다가 생긴지 151주년되는 캐나다데이다.

캐나다데이가 일요일이라 내일 월요일까지 쉬기 때문에 왠지 마음의 여유가 더 있는거 같다.

그러니까 3일동안 쉬니 잘 휴식하는거 같다.

원래는 <휘슬러> 갈 계획이 있었는데, 날씨를 체크해 보니 비가 오는거로 되어 있어서 취소하고 그냥 쉬었다.

빅토리아에서 캐나다데이 행사를 크게 하는 곳이 <다운타운 빅토리아>와 우리 집에서 걸어서 갈 수있는 또 늘 미키랑 산책 다니는 <고지 워러웨이>에서 행사를 한다.

오늘 두 군데를 다 갔다 왔다.

캐나다 국기를 상징하는 빨강색과 흰색옷과 모자쓰고 스카프를 메고 나온 사람들의 물결이 볼만 하다.

<다운타운>은 젊은층들이 많고,

<고지 워러웨이>는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아서 더 여유로워 보였다.

나도 <고지 워러웨이>에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벤드공연하는것도 여유롭게 앉아서 보고, 이것저것 사먹으면서 4시간정도 돌아 다녔다.

큰딸과 남편과 같이 갔었는데, 둘은 한시간정도 돌아보고 집으로 걸어갔고, 나는 3시간정도를 더 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후늦게 나 혼자 다운타운을 기웃기리면서 다시 한 번 더 돌아 다니면서 캐나다데이 행사를 구경했다.

이곳에 온지 8년 되었는데, 이렇게 여유롭게 행사에 참석하기는 처음 있는 일인거 같다.

<다운타운> 팔라먼트 빌딩앞에서 공연을 하는데,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자연스럽게 앉아서 또는 누워서 공원을 보고 있다.


다운타운 이너하버에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이너하버 엠프레스호텔 앞에 있는

배들도 캐나다국기를 많이 메달아 놓았다.



지금부터의 사진들은 <고지워러웨이>에서 찍은 행사 사진들이다.


나도 $2내고 이 보트를 탔다.

전에는 무료였는데, 언제부터 돈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이런행사때 소방관이나 경찰관들이 나와서 어린이들에게 차를 태워주고 친근감있게 시민들에게 다가오는것이 나는 늘 인상적이다.


새집을 손수 만들어서 파는데,

참 예뻐서 나는 속으로 "새들의 맨션"같다고 생각했다.

<인베이젼 플랜트>를 홍보하는분이 나와서 이런 식물들은 뽑아버려야 한다고 알려준다.

캐네디언교회에서 일년에 두번씩 사회봉사하는 큰 행사를 할때 나도

공원에서 이런 식물을 뽑았던 경험이 있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물어 보았다.

맨앞에 있는 아이비는 성인, 그 다음것은 어린 아이비..

이것이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 나무가 숨을 못 쉬고 죽게 되어서 우리가 봉사할때는 이 나무를 아래에서 잘라주는 봉사를 했었다.

그다음은 블랙베리나무,

그다음은 잔듸밭에 주로 나는 미니 모닝글로리(조그만 나팔꽃)

그 다음은 내가 꽃집에서 디자인할때 그리너리로 자주 썼었는데,

문제가 많이 있었던 <데파니>


각나라의 고유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했는데,

아래는 중국분들이 하는 공연이었는데,

나는 왜 이 공연을 보고 북한사람들이 하는 공연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키드죤>

<하일랜드 게임>

짚푸라기를 네모난 헝겊같은데 쌓아서 쇠고창이 같은걸로 찍어서 저 위를 넘기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었었다고 알고 있다.

나는 이 개옆에 앉아서 아코디언 켜면서 노래하는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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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RRU 트레일을 산책하러 갔다 오면서 에스콰이몰트 라군 바닷가를 들렀다.

<브라덜 폴>이라는 사람이 비치아트로 여러가지 새모양을 만들어 놓아서 사진찍어서 여기 소개한다.

소재는 주로 바닷가에 있는 나무들을 모아서 디자인한것 같다.










특히 오늘 저녁에는 하늘과 바닷물이

핑크빛으로 변한 모습이 장관이었다.(동쪽 하늘)


해가 져가고 있는 서쪽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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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시 롤에는 무공해 해바라기 새싹을 넣고 싸는 롤이 한가지 있다.

지금 같으면 이런 복잡한 롤을 개발하지 않았겠지만, 초창기에 개발한 롤이라 가능하면 안 없애고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로 <홀후드 마켓>에서 사다 썼는데, 요즈음은 그곳에도 잘 없었어, 이스트 새니치 농장가서 직접 사온다.


남편과 나는 그걸 번거롭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한적한 시골 마을로 드라이브 갔다 온다고 생각하고 사오기로 마음 먹었다.


교회 1부 예배 끝나고 10시쯤 아주 화창한 오늘같은 날은

<무공해 야채만 파는 농장> 가는 길도 참으로 기분 좋다.


그곳 가는길 코너에 조그만 카페가 하나 있는데, 남편은 그런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게 늘 좋다고 말해 왔다.


오늘 그 카페를 들러보면 어떻겠느냐고 서로 의견을 모았다.


생각보다 바쁘고 분위기도 좋았다.

우리는 그 중에 제일 예쁘고 좋은 자리에 앉아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런곳을 찾아내면 대박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이런 시골마을에 카페가 될까 싶었는데, 사람들이 연이어 온다.

케잌과 빵종류를 팔기도 한다.


한가지 알아낸 사실은,

내가 몇년전에 5년동안 꽃집에서 일했었었는데, 그 꽃집을 창립한 두 자매가 운영하는거다.


헝가리 출신의 두 자매(수와 애니타)가 그 꽃집을 내가 일했던 주인(제인)에게 팔고 어딘가에 베이커리 카페를 차렸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어서 궁금했었는데, 그 카페가 이 카페였던거였다..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하면,

써버가 와서 음식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영업시간을 물어보고, 그럼 주인들은 몇시에 나오느냐고 물어봤더니,

써버가 <수와 애니타>는 하면서 말을 꺼내서 알게 되었다.


좁은세상이다...



우리가 앉았던 최고의 구석 편한 자리...

이 카페에서는 이 자리가 인기가 제일 좋단다..ㅎ ㅎ ㅎ


케잌을 팔고, 카운터 앞에는

맛있게 생긴 빵을 종류별로 팔고 있었다.



건물 옆에는 이런 테이블이 여러개 있어서 강아지 데리고 온 사람들이나 햇빛 받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에 앉으면 될거 같다.


꽃집을 운영했던 두 자매인데,

너무 바빠서 그런지 행잉 바스켓도 아직 안 걸려 있고,

정원관리가 좀 너무 자연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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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야생화..

2018. 4. 22. 15:09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는 공원을 돌아보고,

또 휘너티 가든도 둘러 보았다.

저녁같이 먹고, 차도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한폭의 풍경화 같은 야생화공원은

우리들이 참으로 아끼고 싶은 공원이다.

올해는 길도 예쁘게 만들어 놓아서 더 멋진 공원이 되었다.

사진 잘 안 찍는 나도

왠지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노랑색과 보래색이 어우러진 야생화 꽃밭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야생화 핀 맞은편에는 <로호덴드론> 트레일이 있는데,

그곳에 중간쯤에 무척 크고 예쁜 분홍색 꽃이 제일 예쁘다.

이 꽃을 보기 위해 우리는 봄에 만나면 이 공원을 돌아보는 편이다.

이 꽃 앞에 서 있으면

누구도 감탄 안 할 사람이 별로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로호덴드론 트레일은 몇십년 됨음직한 로호덴드론 나무가 무척 많다.

빅토리아 대학에서 관리하는 휘너티 가든도 들렀다.

3주전...2주전... 오늘

올해만도 3번을 다녀 왔는데, 갈때마다 꽃이 달라서 느낌이 다르다.



연못가에 핀 노랑색꽃은 명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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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풍경들..

2018. 4. 9. 13:55 | Posted by 소영선

어제는 런던 온타리오에 사는 친구와

한국에 사시는 친구 언니분이 오셔서

같이 빅토리아 투어를 하게 되었다.

친구와 친구 언니와 같이 즐겁게 봄을 즐기면서

빅토리아를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


오늘은 <에센셜 오일>에 관한 프레젼이션에 참석했다가

창밖에 보이는 경치가 자연스럽고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야생화가 핀 곳이 있어서 잠시 내려서 즐기고 사진도 찍었다.


Moss St.의 벚꽃도 화들짝 피었다.



이 집은 빅토리아 사람이라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 같은 집이다.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이렇게 멋지게 꽃을 심는다.


다니다가 여러마리의 사슴가족을 만났다.


이끼폭포...내가 많이 좋아하고 아끼는 폭포다.



봄철에는 비가 많이 와서

이끼나무를 보기에 최상의 계절인거 같다.


공원에 모닥불 피워논 풍경이 정겹고 따뜻해 보인다.


오기전에 친구가 웹사이트로 3일짜리 조개캘수 있는

라이센스를 사와서 잠깐 조개를 캐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굴도 몇개 따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경험도 했다.


오늘 <에센셜 오일>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는데,

밖에 보이는 골프장의 풍경이 그럴듯 했다.


언덕위의 잔듸밭에 흰꽃 핀 모습이 내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레젠테이션 끝나고 잠깐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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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언덕...

2018. 3. 28. 13:42 | Posted by 소영선

비컨힐 파크 언덕에 매년 수선화가 피는것을  즐기는 나는,

올해도 때를 안 놓치려고 매주 토요일 그곳을 방문한다..

드디어 수선화 언덕에 수선화가 활짝 피었다.



수선화 언덕을 뛰어 다니는 미키



수선화 언덕 맞은편 클로버 포인트에도 작년부터 하나둘씩 수선화가

피더니 올해는 꽤 무더기로 피어 있다.

내 생각에는 다람쥐들이 알뿌리를 이곳에 감추어 놓고

먹는걸 잊어 버려서 이곳에도 피기 시작하지 않았나 상상해 본다.


우리 강아지 미키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클로버 포인트라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을 가는데, 하늘, 구름, 갈매기가 잘 어우러진 풍경이 멋져서 한컷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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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멋진 찬란한 봄날이었다.

미국 워싱턴주의 베이커마운틴이 선명하게 보였다.




워싱턴주의 올림픽산도 구름에 약간 가리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잘 보였다.


사람들이 가족끼리 또는 강아지랑 같이 산책을 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윌로우 비치..

겨울동안에는 거의 이곳을 오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이곳을 산책하게 됐다.


하늘의 구름도 멋진 풍경과 잘 어울렸다.


동네 곳곳마다 벚꽃이 피었는데,

일찍 핀 벚꽃은 벌써 지고 있고(View St), 어떤 동네는 아직 피지 않은곳도 있는데(Moss St.), 몇군데 동네는 이렇게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었다.


잎이 나오면서 벚꽃이 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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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정지(Pause)

2018. 1. 21. 15:14 | Posted by 소영선

카세트에  일시정지(Pause Image result for 일시정지 아이콘)가 있다면,

내 생활의 일시정지는 지난주말과 이번주말이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가 음악의 곡의 템포로 말하면

<비바체-Vivace-활기차면서 빠르게>나 <프레스토-Presto-매우 빠르게>라고 표현할수 있다면 지난주와 이번주 주말은 <라르고-Largo-느리게>나 아님 일시정지<Pause>라고 표현하고 싶다.


지난주는 오전내내 쉬고 오후에 <거버먼트 하우스>를 산책하고

이번주도 오전내내 쉬고 오후에 <매틱스 Farm>에서 점심먹고 여유롭게  샵들을 둘러 보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워낙 바쁘고 빠르게 살기 때문에

주말에는 잘 쉬어야 다음주를 활기차기 생활할 수 있을거 같아

나름 발란스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겨울과 봄 사이에 피는 <스노드롭>이 이렇게 함초롬이 피어 있다.


헬리보롬도 활짝 피었다.

봄의 전령사 프리뮬러




귀를 휘날리면서 뛰어다니는 미키


게리오크에 비친 저녁노을의  풍경은

일시정지하기에 최고 좋은 순간이었다.






위의  사진들은 지난주에 다녀왔던

거버먼트 하우스의 겨울 모습들


오늘 다녀온 매틱스 홤의

아이비가 올려진 건물은 갈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손바닥만한 큰 버섯위에 브리 치즈 올린 점심과 스프는

나름 꽤 맛났다.

독특하고 예쁜 물건이 많은 상점들


갤러리 앞에

이런 예쁘고 싱싱한 아이비가 자라고 있었다.


가든센타도 둘러보았는데

이런 앙증맞은 낑깡?도 달려 있었다.

<쿠바 오레가노> 화분을 하나 사왔다.

이 식물은 허브과의 식물로

잎을 따서 음식에 넣어 먹을수 있는 식물이다.

저녁때 김치볶음밥에 몇잎 떼어서 넣어 먹어 보니

맛이 향긋하니 좋았다.

세니치 훼어

2017. 9. 5. 14:53 | Posted by 소영선

이번주는 <세니치 훼어>가 있었다.

내가 다니는 시골교회에서 멀지 않아서 교회 끝나고 들렀다.

<세니치 훼어 그라운드>에서 있었는데, 이곳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훼어>는 몇년전에 갔었는데, <세니치 훼어>는 처음 가 본 거다.


150년 되었다는 이 행사는 오랜 전통 때문인지, 규모도 크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주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모자도 안 쓰고 간 우리는  많이 힘들었다.

그 넓은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왔다.


아이들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인거 같다.


다음에 갈때는 잘 준비해서 가면 재미 있을거 같다.




들어가는 입구에 피어 있는 해바라기 꽃이 무척 커서 찍어 보았다.





<차>를 파는 부스...앙증맞고 예쁘게 포장되어 있었다.

차를 좋아하는 큰딸 생일 선물로 3개를 골라서 샀다.



제일 큰 해바라기가 몇개 전시되어 있었는데, 정말 컸다.


오리도 종류별로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다.

인상적이었던것은, <보이스 앤 걸스>클럽에서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차례대로 이 오리들을 하나씩 꺼내서 작은 수영장에다 넣고 수영을 하게 해서, 오리들을 지루하지 않게 돌아가면서 보호하고 있었다.

전시된 오리들에 대한 작은 배려인거 같다.



털이 이렇게 생긴 닭도 있었다.



이 흰색 오리는 머리에 모자를 쓴것처럼 되어 있었다.




금발의 6명의 아가씨들이 말을 타고 쇼를 보여 주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고등학교때 말타기를 1년정도 배워서, 조금은 아는데, 이 정도로 잘 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말을 탄 아가씨들일 것이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인데,

어렸을때부터 말타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이 정도로 말을 잘 다루려면, 말과 무척 친해져야 하는거로 알고 있다.








내가 평생 본 양파중에 제일 큰 양파..

사진에서는 구별이 잘 안가지만, 거의 어린아이의 머리통 만하다.





놀이기구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약 두시간에 걸친 투어를 마치고 티룸에서 점심겸 티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름에만 열어서, 올 기회를 잡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오게 되었다.


거버먼트 하우스 왼쪽으로 쭉 내려가면 <게리 케슬 뮤>가 나온다.

지금 남자가 서있는 곳과 여자가 걸어나오는 뒷쪽에 문으로 들어가면 작은 박물관이 있고, 쭉 들어가서 보이는 건물이 티룸이다.


티룸 맞은편에 허술한 담벼락에 흰색 장미가 아주 자연스럽게 피어 있었다.



티룸 밖에 테이블에서 보니,

무화과 열매가 이렇게 탐스럽게 달려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이 옷은, 모두 종이로 만든거라고 한다.



국가 귀빈들이 빅토리아에 오면 머무는 거버먼트 하우스

비밀의 정원을 나와서 공연장으로 주로 사용하는

툭터진 곳으로 나왔다.

이곳은 사과나무가 많아서 가을에 가면, 사과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사슴들이 주로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매년 나도 산책하다가 사과를 따서 먹으면서

주로 산책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아이들관련 무슨 모임이 있었는지, 꼬마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다.





줄줄이 사탕처럼 보라색꽃이 이렇게 줄줄이 달려서 피어 있다.


비밀의 통로같은 <프라이빗>이라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들어갈수 없는 곳이라 나는 이곳을 처음 가보게 되었다.

비밀의 화원속의 또 비밀의 화원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국가 귀빈이 빅토리아를 방문하면, 거버먼트 하우스에서 머물게 되는데,

머무는 동안 음식을 담당하는 쉐프가 사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달에 한 번씩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에 모여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며 회의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이런 작약꽃이 피어 있었다..

나는 이런색의 이런모양의 작약꽃은 처음 보았다.


이꽃은 바람의 영향을 안 받아야 잘 자라는 나무라

이 비밀의 화원속에 꼭꼭 숨겨 놓은거 같아 보였다..





다음은 허브가든.

100종류 이상의 허브가 심겨져 있다고 한다.

언듯 보기에는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허브가든을 지나서 거버먼트 하우스 오른쪽 옆에 바로 붙은 곳을 보았다..


불루 에인젤 트럼펫 나무



봄이면 들판에 온통 피어있는 노랑색 꽃 <스카짓 브룸>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 꽃은 <멕시칸 브룸>이다..

<스캇짓 브룸>은 뽑아 버려야 하는 식물이지만 이건 아니란다.


참고로 몇년전에 뽑아벼려야 하는 나무를 뽑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공원에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아이비, 스카짓 브룸, 블랙베리 나무들을 제거한적이 있다.
이런 식물들을 Invasion plants라고  부르는거로 알고 있다.




이꽃은 요즘 어디가나 쉽게 볼수 있는 Seafoam .
그러고 보니 바다거품같이 생긴거 같기도 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거버먼트 하우스 뒷쪽..

7년전 처음에 내가 이곳을 방문했을때 보다는

벤치가 더 많이 생기고 아주 많이 변했다.

이곳에 앉아 있노라면, 툭터진 바다와 미국 워싱턴주 올림픽 마운틴의 만년설과 게리옥의 숲을 볼 수가 있으며, 시간의 흐름을 멈춘 그런 곳 같아서 내가 정말 좋아한다..



너무나도 귀여운 <잉글리쉬 데이지>


이곳에 않아 있으면 이런 풍경들이 멀리 보인다..

그리빌리아..



거버먼트 하우스에 로즈가든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빅토리아 로즈 가든>

다른 하나는 <썬큰 로즈 가든>이다.

이곳은 특별히 장애인들이 쉽게 들어올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고,

주로 낮은 장미꽃을 심었으며, 향기나는 장미꽃을 많이 심어서, 휠체어를 타고  즐기면서, 향기 맡을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하고 구경하지 않았었는데,

이 가든을 디자인한 사람들의 섬세함이  사랑스럽다.

이곳에 들어서면, 여러 종류의 장미향기가 가득하다.




사슴이 와서 장미꽃을 먹지 못하게 이런 두께로 나무 담장을 심었는데,

이 정도의 담장은 사슴이 넘을 수 있지만, 담장을 넘었을때 뭐가 있는지 볼 수 없어서 사슴이 넘지 못한다고 한다...

사슴 보지 못하게 이런 두께로 담장을 심은 세심한이 돋보인다.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내 경험상으로 보면

주로 노랑색 꽃이 향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거 같다..

썬큰로즈 가든 가기 전에 정원은

나름으로 색깔별로 흐름을 따라 꽃을 심었다고 한다.

보라색 노랑색 분홍색 흰색으로 그룹을 지어서 심은거다.


왼쪽에 파랑색으로 보이는 나무는 <스카치 라일락>


이꽃의 이름은 목련꽃(메그롤리아)...

우리가 흔히 보는 목련꽃과 조금 달라서 이꽃이 목련꽃인줄 몰랐었다.




내가 훌라워 디자이너로 일할때 아주 많이 사용한 알륨..

언제 보아도 멋진거 같다.




설명을 들어보니, 그늘진 곳은

특별히 그늘에서 좋아하는 나무들을 심었고,

햇빛이 많이 드는 곳에는 그곳에 맞게 디자인된 꽃나무들을 심었다.

무심코 지나치고 본 정원에,

이런 나름의 원칙에 의해서 꽃들이 심겨져 있었던 거였다.

당연한 거였지만, 별로 깊이 생각하고 구경하지 않았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좀더 자세히 보게 되는거 같다.


내가 층층이꽃으로 부르는 꽃의 정말 이름은 프리뮬라(Primula)였다.

이름 봄에 마켓에 많이 나오는 꽃이 프리뮬라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것도 프리뮬라의 한 종류인걸 알게 되었다.


<로호덴드론>나무는 뿌리가 깊지 않아서

꽃이 지고 떨어진 것들을

그대로 놔두어야만 거름으로 사용되고 뿌리가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나무는 튤립나무인데,

꽃핀 모양이 튤립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진것 같다.

이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그냥 플라타너스 나무인줄 알았을 것이다.



                                    이 나무 껍질은 푹신푹신하다...

투어 가이드가 지적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그냥 지났쳤을 거 같다.






지난주 토요일날 거버먼트 하우스 가든투어를 했다.

교회 여자분들의 모임에서 단체로 예약을 해서

갈 사람들 등록 받아서  같이 가게 되었다.

이곳은 내가 빅토리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든중에 하나라

아무리 바빠도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약 2시간동안 가이드가 설명해 주면서

같이 투어를 했고,

1시 30분부터 Tea Room에서 식사와 차를 마셨다.


자세히 설명을 듣고 나니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서

여간 기쁘지가 않았다..



제일먼저 <빅토리아 로즈 가즌>을 갔었다.

올해는 날씨가 추워서인지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다.

2주후면 활짝 필 것 같다.

이곳은 주로 덩굴장미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3년전에 사슴이 꽃 먹는걸 보호하기 위해서 팬스를 쳤다고  한다.

투어 가이드가 거버먼트 하우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곳은 발렌티어들에 의해서 정원이 운영되고 있는데, 20그룹으로 나누어서 각 구역별로 관리하고 있으며, 일년에 20,000시간 이상 발렌티어를 한다고 한다.




메타 세코이아(Metasequoia ) 나무



미국과 캐나다 서부에서만 서식하는 <게리옥>참나무

특별히 이 참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모임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


거버먼트 하우스 주위에 있는 집 마당에 놀러온 사슴..

사슴은 정원사들의 적??

모든걸 사그리 먹어 버리는 먹성 좋은 사슴..





Mother's Day(2017)

2017. 5. 15. 14:09 | Posted by 소영선

Mother's Day..


하루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늘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인것 같다..


낮잠도 3시간이나 자고

많은 일을 하고도 충분히 휴식을 취한 기분이다..


 <로얄로드 유니버시티>에서 하는  행사에 다녀왔다.

매년 가는 이유는 <해틀리 가든>때문인것 같다..


벤쿠버에 사는 작은딸도 와서 점심도 같이 먹고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마음이 평안한건 내힘이 아닌

은혜임을 알기에

감사하다.

쓰러진 버드나무에서 새싹이 나오고

그 앞에 이런 야생화가 피어 있는데,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이곳을 걷노라면 모든 시름이 다 잊혀질것 같다.


나는 매년 이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두마리의 학동상 옆에 거위가 앉아 있는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매년 흐드러지게 핀 <로호덴드론>이
물에 비침 모습을 기대했는데,
올해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거의 피지 않았다.
등나무꽃도 매년 이때쯤이면 피는데, 겨우 봉우리만 져 있다.



마덜스 데이라 레스토랑에서 작은딸이 점심을 사 주었는데,

이곳 인테리어가 내 맘에 쏙 든다.

음식도 맛있게 먹고 왔다.


벤쿠버에서  와준 작은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큰딸은 2주간 영국 여행중이라 같이 참석하지 못했다.



봄날이 왔다.

2017. 4. 3. 14:52 | Posted by 소영선

바람은 좀 불었지만

봄을 느끼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날이었다.

오후에 <Port Rodd Hill National Historic Sites>를 잠깐 산책했다.

캐나다 150주년이라 모든 공원과 유적지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그쪽 가는길에 들른 것이다.



<포트 로드 힐>에서 내려다본 에스콰이몰트 라군


관광책자에 많이 나오는 그 등대


에버랜치 릴리

게리오크 보존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곳




오후에는 <Moss St> 벚꽃길을 갔었는데,

2주전에는 전혀 꽃 필 기미가 안 보이던 나무가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벚꽃 감상하려면 이번주가 최고일거 같다.




Mt. Finlayson 등산

2017. 1. 22. 12:23 | Posted by 소영선

오늘 오전에 Mt. Finlayson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교회의 하이킹 그룹에 들어서 처음으로 같이 가게 되었다.

좀 쉬운데면 열명 이상 나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나까지 포함해서 7명이 나왔는데, 도중에 2명은 올라가기 너무 힘들었는지 포기하고 내려갔다.


좀 어렵기는 했다.

바위산인데다 물기까지 있어서 수월한 코스는 아니었다.


그런데 나는 생각보다 무척 즐기고 있었다.



나무뿌리가 이렇게 예술적으로 땅위로 올라와 있었다.



온통 이끼 이끼 이끼다.




올라가는 길 중간에 이런 자갈돌 사이로 물이 졸졸졸 내려오고 있었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상큼하고 명랑한지...

듣고 있노라니 봄이 오는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이렇게 나무사이로 자갈돌사이로...



파란하늘에 비친, 구불구불한 선이 아름다운 게리오크 나무


이렇게 가파른 바위산을 엉금엉금 기어서 내려왔다.

같이 갔던 멤머...던, 다이나, 앤드류, 아이아즈




산꼭대기 근처에서 강아지 세마리가 재미있게 놀고 있다.



산정상의 바위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올라오는 길이 험악하다보니 젊은이들이나 산을 좋아하고 잘 타는 사람들이

 주로 이 산을 애용하는것 같다.



고사리과의 식물들이 물기에 촉촉히 젖어 있어서 싱그러워 보였다.



나무가 쓰러진 뿌리 밑둥근처에

이런 고사리과의 식물들과 이끼가 덮여서 한폭의 자연 예술작품 같아 보였다.



산정상에서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만년설의 산인

  마운틴 베이커가 살짝 구름에 보이는 듯 하다.



베어 마운틴 골프장과 리조트와 주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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