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보스포드 공항에서 Swoop를 탔는데, 이를 저가항공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보통 그때그때마다 항공료가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한사람 왕복 항공료가 벤쿠버(빅토리아)에서 토론토까지  $500-$700 정도 한다면 이곳은 약 $200-250 정도 한다.  그런데 이곳은 비행기에 가지고 타는 Carry-on 백을 따로 사야 한다.

온라인으로 사면 한 사람당 약 $50-60 그리고 공항에서 사면 약 $80 정도 하는것 같다.

그리고 짐 부치는 값도 따로 받는다. 그리고 체크인할때 좌석을 지정할경우 또 따로 $30-50정도 받는다.

그러니까 좌석을 지정하지 않으면 따로 돈을 더 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작은 공항을 선택해서 안전하게 다녀오는것이 목적이었는데, 이번에 이걸 타게 됨으로써 이런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보스포드 공항은 일주일 차를 파킹해 놓아도 파킹비가 다른 공항에 비해서 저렴하다..

 

Swoop의 유리한점..

1.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

2. 차를 가져갔을때 주차료가 싸다.

3. 음식을 가지고 탈 수 있다.(벤쿠버 공항은 음식을 못 가지고 타고

    빅토리아 공항은 음식을 가지고 탈 수 있는거로 알고 있다.)

4. 작은 공항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좋다(특히 코비드 때)

 

Swoop의 불리한점

1. 짐마다 돈을 차지한다.

2. 좌석을 지정하는 돈을 차지한다.

3. 기내에서 어떤 음식도 제공하지 않는다.

 

이렇게 저렇게 따져도 보통 항공료보다는 30%-40% 정도가 저렴한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서비스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 빅토리아에서 직접 타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인것 같다.

그리고 빅토리아에서 토론토까지 Swoop가 있는데 이것도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싸다...(우리는 큰 공항을 피하기 위해서 아보스포드와 해밀턴 공항을 선택했다)

 

직항으로 약 5시간정도 걸리고 또 토론토가 이곳 시간보다 3시간 빠르니

공항에 도착하니 약 11시정도 되었다.

 

남편과 나는 비록 딸네집에 방문을 해도 그네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전 일정을 호텔을 예약했다.(약 2달전쯤에)

 

그래서 너무 늦게 도착하니  딸과 사위가 나올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렌트카를 미리 예약해 놓은것 찾아서

호텔로 바로 가서 여행 첫날을 보냈다.

 

그런데 딸과 사위가 우리를 써프라이즈한다고 밤 11시에 공항에 나온거다.

혹시 배고플까봐 바나나와 땅콩종류와 물을 가지고...

 

우리들 생각에는 아이들이 안 나오는것이 마음이 편한데(혹시 아이들이 힘들까봐...)

남편과 나는 이제부터 그런말 안 하고 아이들이 해 준것에 대해서 고맙다고만 말하기로 약속했다...ㅎ ㅎ ㅎ

 

예전의 우리 같았으면.....

"아이고...너희들 힘든데 왜 나왔니?"라고 반응했을텐데

남편과 나는

"얘들아 너희들이 나와 주어서 너무 기쁘고 반갑다...

고마워...

마침 출출했는데 이렇게 음식까지 가지고 나오니 너무 고맙구나..."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하는 기쁨을 부모된 우리가 막아서는 안된다는걸 남편과 미리 얘기하고 갔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바꾸어서 이제부터는 아이들이 하는 것들을 격려하며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로 마음과 태도를 바꾸었다....

 

이렇게 말하니 딸과 사위도 기뻐하는것 같았다.

이런 지혜와 마음가짐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내가 바뀌어야 해결된다....ㅎ ㅎ ㅎ

 

 

딸과 사위 루카스가 늦게까지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우리를 기쁘게 해 주려고 하는 그 마음을 기쁨으로 받고

감사를 표현했다.

다음날 아침 딸네집을 방문했는데, 집앞에 이런 숲과 개울이 있는데,

마침 아침 해가 나무사이로 비추어서

멋진 풍경을 연출해 내서 하나님이 이들 앞길을 환히 비추어주는 듯 했다.

 

우리는 해밀턴에 있는 <Homewood Suites by Hilton Hotel>에 1박을 머물렀는데,

예전에 캐년써클 미국여행갔을때 이 이름의 호텔에 머물렀을때 만족도가 높아서 다시 이 호텔을 예약했는데,

이곳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른호텔보다 조금 더 넓고 구조가 규모있게 짜여져 있고

책상이 있어서 일기 쓰기가 좋았다...

이번에 우리는 부엌이 필요없었지만,

이 이름의 호텔은 부엌이 있어서 간단히 밥 해 먹을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이 호텔 적극 추천한다.

가격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150 내외 하는것 같다.

 

남편과 나는 여행에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호텔선택이다...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