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로얄 로드 유니버시티(Royal Road University...RRU) 내에 있는 트레일을 걸으려고 집을 나섰다.
이 대학은 우리집에서 차로 멀지 않은곳에 있으며 자연친화적이라 다양한 동물들과 새들을 볼 수 있는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로 중의 하나다.
갈 때마다 여러가지 산책로중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로를 주로 걸었다.
그런데 약 중간쯤 갔을때 더 이상 길을 갈 수 없다는 간판이 보인다.
왜 그런가 자세히 보니 바람에 큰 나무가 쓰러져서 길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었다.
치우기전까지는 위험하니 길을 막아 놓은거다.
갑자기 당황스러워지며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뒤로 돌아와 나오다가 다른 트레일을 걸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뒤로 돌아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올라가서 걷다 보니 또 세갈래 길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니 그 막혔던 길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는거다.
그래서 그쪽으로 가니까 내가 가려던 길을 돌아서 갈 수 있는 길이 나왔다.
내가 평소에 보지 못하던 더 멋진 풍경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내가 계획하고 하려고 하던 것이 딱 가로막혀서 당황스럽고 속상한 생각이 드는가?
어쩌면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 것보다 더 멋지고 좋은 길이 바로 옆에 있는가 잘 살펴 보아라.
그리고 또 한가지 발견한 것은
늘 철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며
안으로 손을 넣고 철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여러해동안 이곳을 다녀도 그곳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또 아무도 그곳에서 있는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 고정관념!!
오늘 길이 막혀서 돌아가다가 자세히 보니 발견한 이 사실...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 길만 좋은 길이라고 고집하는 생각들
또 이건안돼...라고 시도해 보지도 않고 포기해서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치는 고정관념들....
오늘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것을 다시 생각해 보라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것 같아 얼~~~~마나 감사했는지...
이렇게 딱 막힌 나무를 보는 순간 무척 당황스러웠다.
내가 늘 가던 길로 갔다면 이렇게 멋지게 건물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담은 건물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벤쿠버섬 이곳저곳에서 블루베리(복분자)가 익어가고 있다.
언제나처럼 이곳에 사는 야생 공작새가 나를 반겨준다.
꽁지가 많이 빠졌다.
이 대학은 고풍스러운 건물, 정겹고 시골스러운 건물, 현대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고 나무와 숲이 우거져
있어서 어느 계절에 가든 어느곳을 가든 기분좋게 산책할 수 있다.
오늘은 부엉이가 나무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동영상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EXfJBo9vy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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