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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씨주 빅토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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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에서의 추억

2019. 12. 8. 15:58 | Posted by 소영선

내가 2010년 빅토리아에 도착해서 12월 부터 일해서 2015년 초반까지 일했으니 만 4년 넘에 일하게 된 셈이다.

사연도 많았고, 슬펐던일, 기뻤던일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오늘 꽃집에서 내가 같이 일했던 초창기 맴버들을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꽃집주인 제인, 메니저겸 디지이너 가브리엘, 후런데스크에서 일했던 죠이스, 그리고 나는 디자이너로 일했었다..

# 왼쪽 파란옷 입고 있는 사람...죠이스..후런데스크에서 일하면서 나와 관련이 밀접하게 있었던 사람이다..

     죠이스가 전화로 오더 받아서 나에게 주면 내가 디자인해서 내보내다보니 늘 죠이스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남편과 이곳으로 이민와서 살고 있으며, 영국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말해주는 사람이다..

      참 양심적이고 유머있으며, 마음의 여유가 있다...

# 오른쪽에서 두번째...가브리엘...꽃집 메니저겸 디자이너로 일했었다..

      주인 제인에게 이 꽃집을 사게 주선한 가브리엘은 초창기에는 모든 꽃집의 실권을 다 가지고 있었다..

      가브리엘이 나를 뽑았는데, 내가 점점 주인 제인의 신뢰를 받으면서 나를 무척 질투하고 괴롭힌(?...ㅎ ㅎ ) 사람으로

       기억되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있다...

        독일 사람으로서 캐네디언과 결혼해서 살고 있으며, 전형적인 독일사람이다..

# 오른쪽에서 첫번째...제인...꽃집 주인이었었다..

       정말 착하고 마음씨 좋은 제인은 부모님이 영국사람인데,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이쪽으로 모두 이민온 케이스다.

       지금은 오크베이에 살고 있는데, 지하를 2베드룸으로 꾸며서 에어 비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드니에 아저씨가

       키위농장을 하고 계셨었는데, 아저씨 부부가 돌아가셔서 그 농장을 물려 받아서 지금 레노베이션을 해서

       팜하우스  베케이션렌탈 하우스로 지금 꾸미고 있는 중이란다..

우리는 다음에 제인네 팜 하우스에서 주일 저녁때 모여서 차 마시기로 했다...

     

가브리엘이 우리들에게 하나씩 준 크리스마스 선물

제인이 레몬잼을 만들어서 우리들에게 하나씩 주었다..

아직도 꽃집에서 일하느 죠이스가 나에게 준 선물

나는 콥스 브레드 빵을 사서 손수 만든카드와 함께 하나씩 주었다...

나는 모두들 이렇게 선물을 가져올지 모르고 나만 가져가서 하나씩 주는줄 알았더니, 모두 이렇게 선물을 가져왔다.

내가 빵과 카드를  안 사갔더라면 미안할 뻔 했다..

우리는 글렌로사 팜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곳 주인 이름도 제인인데, 제인이 우리들에게 이 집 히스토리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사람들이 처음 이 집을 지은 사람들이란다..

4시에 이 레스토랑이 끝나는데, 주인 제인이 우리들에게 히스토리를 설명해 주느라 우리는 4시 30분이 넘어서 나왔다.

 

이 사람들도 이 집 주인이었는데, 다들 영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란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서 달력을 프린트 하는 사람이

1984년에 이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달력을 만들었단다..

이 나무는 140년이 넘은 유서깊은 나무란다....증명서도 있다..ㅎ ㅎ ㅎ

지금 주인 제인과 피터가 1992년에 이 집을 사서 증축했다고 한다..

600에이커스라고 말했던거 같다...

오늘은 이분들과 만나서 점심 먹으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꽃집에서 일했던 추억을 많이 생각한 날이었다...

지금 내가 하는일도, 또 만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모두 추억으로 남겠지...

그때 오늘 내가 하는 일들을 추억할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